계절이 변할 때마다 꼭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한 곳.


 

 

 

 

 

 

 

 

 

 

 

바람 불어 꽃 잎이 떨어지는 날 가면 더 멋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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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4-10 09:19   좋아요 0 | URL
미술관 풍경, 참 좋으네요. 아이들 데리고 저도 가까운 미술관 찾아야겠어요. 오랜만에.
광장에서 자전거도 타고 말이죠. 전에 언젠가 여름 땡볕 아래 자전거 타고 배드민턴하고 난 뒤, 아이들이 좀 꺼리는 거 있죠. 미술감상은 다 돌면 다리 아프다고 투정이니까, 테마를 정해 몇가지에 촛점을 두고 봐야겠어요. 찻집도 좋으네요.

2017-01-19 13:18   좋아요 0 | URL
전 미술관은 안 들어가고 정원에만 앉아 있다 왔어요, 꽃그늘 아래서 책 한 권 떼고 점심 시간이면 몰려 오는 근처 직장인들을 피해 서둘러 나왔지요. 부산은 지난 주에 벌써 꽃이 만개했다고 하던데...이젠 연초록 잎들이 볼만 하겠어요.

2004-04-10 2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거름 2004-04-21 15:59   좋아요 0 | URL
정말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특히 봄꽃필 때가 제일 좋을 것 같네요.
봄꽃 아래서 책읽은 여인의 모습이라 상상만 해도 아름답군요.
언제 한번 같이 갈 수 있는 날이 올까요? ^^
지난번에 서생포왜성이라는 곳엘 갔다왔는데
200미터 정상에 있는 성벽과 성벽 주위로 흐드러진 아름드리 벚꽃나무들, 바다가 보이는 성벽주위로 흩날리는 벚꽃잎, 성벽 위로 망아지처럼 뛰어다니던 아이들, 바람이 몹시도 불던 그날의 모습이 잊혀지질 않네요. 일본 사람이 지은 탓에 왜란에 얽힌 서글픈 역사 한자락이 떠올랐지만 말이에요.
꽃그늘 아래서 백석시를 읽다왔지요^^

2004-04-21 20:20   좋아요 0 | URL
^^ ~!! 멘트를 쓰려고 앉았는데, 엄마 설거지할게 500원 주세요~라며 자기 소풍 다녀 온 도시락을 씻고 있는 둘째. 저리 돈을 모아서 어데다 쓸 진 모르겠지만 ...대학도 안가겠다고 하던 아이가 요즘은 무슨 바람에 꼭 서울대를 간다고 합니다. 왜냐고요...등록금이 젤 싸다나요....
봄밤 공기가 너무 좋습니다. 출출이 우는 마가리에 앉아 곡주 한 잔 기울이고 싶은....그리 할 날이 오겠지요. 성벽에 날리는 벚꽃잎이 삼삼합니다.
 
여자는 힘이 세다 : 한국편 세상을 바꾼 여자들의 빛나는 도전 이야기
유영소 지음, 원유미 그림 / 함께자람(교학사)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여자는 힘이 세다 '세계편을 읽고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던 터에 한국편을 읽게 되었다. 꾸무리한 날씨탓인지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역사 탓인지 글쓴이의 생생한 표현력 덕분인지 여자라는 공감대 때문인지 코 끝이 찡해지는 대목이 많았다.

두만강을 넘나들며 군자금을 마련했던 정정화,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무료진료에 힘썼던 박에스더, 가족법을 개정하기 위해 노력한 이태영... 시대를 초월해 선구자적 삶을 살았던 그들은 개인의 삶을 살아 냈다기 보다 역사를 시대를 살아낸  삶이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개인은 변화하고 환경 또한 그러하다. 그렇기에 시대를 인식하고 그 시대 속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발견하고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리라. 그래서 역사 속의 인간의 삶을 접하려면 인간의 이야기를 다룬 책을 읽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위인전을 읽을 때면 항상 떠오르는 불굴의 도전정신이라는 말이 이 책에서도 역시 뼛 속 깊이 느껴졌다. 3-4시간의 잠을 자는 시간도 아까웠다는 조수미의 말처럼 그렇게 살다보면 나도 어느 결엔가 여자는 힘이 세다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한 인물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파고 들어간 인물이야기는 아니지만. 사진과 사료를 통한 다양한 구성이 위인전의 고루함을 몰아낸다.

인물이야기가 그렇듯이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히 역사에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는데, 역사 속에서 인물의 삶을 살피다 보면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가 단순한 자리가 아님을 깊이 느끼게 된다. 나는 비록 그들이 힘겹게 투쟁해 온 역사의 결과물을 누리고 살고 있지만 나 또한 한 알이 밀알이 되는 심정으로 후손들에게 무언가를 물려 주어야 할 것 같은 사명감이 솟는다. 그리고 역사 저편의 이름 모를 무수한 선조들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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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수술이 정말 은색이었네.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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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언덕 2004-03-30 09:17   좋아요 0 | URL
늦은 밤에 홀로 깨어서 올려 주신 진달래 꽃술에 흠뻑 빠져봅니다.
 

꽃이 좀 많이 피었을 때 오지 현미경을 들이대고 봐야 보일 때 왔다고 퉁박 비슷한 걸 먹으며 서럽게 돌아내려 오는 길, 어라, 우리 동네엔 4월 말에야 구경할 수 있는 박태기 나무에 꽃망울이 맺혔다. 집에 간다고 앞서 간 이들이 맘에 씌여 급하게 여러 장을 찍었지만 제대로 된 샷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집 마당의 박태기를 그리워 하는  옥수수님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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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거름 2004-04-01 21:12   좋아요 0 | URL
박태기의 또다른 모습을 보게 되는군요.
뭐랄까 풋풋한 모습, 박태기의 소녀적 모습이랄까!
활짝 피기 위해 가슴알이하는...
 


 

 

 

 

 

 

 

 

 

 

 

무슨 꽃이 피었나 궁금해서 찾아간 남산 공원, 아직 봄빛을 느끼기엔 이른가 서운해하며 돌아서려는데 연못가 바위틈에 이녀석이 있었다.


 

 

 

 

 

 

 

 

 

 

 

돌나리라고도 하는 돌단풍. 항상 꽃잔치 끝이라야 모습을 드러내는 통에 별 예쁜줄 모르고 지나쳤는데 올 핸 왠일인지 넘보다 먼저 바지런을 떨었다. 역시 희소성의 가치인지..내가 이 녀석의 진가를 몰라줬는지 암튼 이쁘고 반갑기 그지없다.


 

 

 

 

 

 

 

 

 

 

 


 

 

 

 

 

 

 

 

 

 

 

연못가에 친구가 또 한 명있었는데, 뽀나스 샷! 개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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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3-29 13:00   좋아요 0 | URL
와....너무너무 멋지고 산뜻합니다. 코끝에 바람이 드네요...지 바람들면 큰일나는디유...책임지세요...^^

해거름 2004-04-01 21:21   좋아요 0 | URL
돌단풍이라!
이름이 버겁게 보일 정도로 청초하고 예쁘네요
돌나리가 더 어울리는 이름인 것 같아요
그리고 복슬강아지 물오른 녀석 많이 따 먹었어요. 예전에
사진에서보다 더 통통해졌을때
그 당시는 먹을 게 귀해서 산천에 널린 먹는 거라곤 다 먹었었죠
이른 봄 인동꽃술 빨아 먹는 걸로 시작해서
찔래순도 많이 꺽어 먹고(통통한 찔래순 곁엔 자주 뱀 허물이 걸쳐쳐 있었지)
참꽃술(진달래), 물포구라고 불렀던 보리수열매, 감꽃. 소금에 담근 풋감...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지금 아이들은 이런 정서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어서...

lovebins 2004-04-23 20:31   좋아요 0 | URL
와 그냥 지나칠 수 가 없네요.
저런 꽃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이고
정말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