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3년전에 구입한 DKNY 쓰레빠.
실제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저렇게 완전 까만색
이 아니라 파란색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이것이 앞에서 보면 운동화틱 하지만 실은 뒤가 뚫
린 쓰레빠 이다. 발이 무지하게 편해서 저걸 한번
신고 나면 예쁘장하게 생겼지만 발은 별로 안편한
샌들 따위는 처다도 안보게 된다.
저것의 정식 이름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는 그냥
쓰레빠라고 부른다. 이제는 너무 오래 신고다녀서
모양도 좀 바보같이 변했지만 그래도 나는 이 쓰레빠를 너무나 사랑한다. 처음에는 운동화를 사러 갔으나
이걸 보자마자 눈알이 휙 뒤집어지면서 사 버렸다
우리 엄마는 처음에 저 신발을 보더니 시장에서 한 돈만원 주고 샀냐? 하셨다. 가격은 말 안했다. 운동화
도 아닌 뒤 뚫린 쓰레빠 주제에 그렇게 비싸다는 걸 알면 기절할까봐서이다. 저기 그림의 까만색 보다 내
가 가지고 있는 파란색이 들어간게 훨씬 더 이쁘다.
봄부터 여름까지 신을 수 있어서 무척 실용적이며 발도 무지하게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