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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신 ㅣ 오늘 메디컬북스 베스트 시리즈 7
로빈 쿡 지음, 문용수 옮김 / 오늘 / 2019년 6월
평점 :
로빈쿡은 예전에 정말 유명한 작가인데 저번에 알라딘 서점에 갔다가 이 책이 눈에 띄어서 별생각없이 집어 들었다
이 책이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였다는데 약간 이해가 안갈수도 있다
의사인 입장에서 '그냥 이럴수도 있겠구나'할수 있는 소재라서...
이 책에는 미국 의료계에서 잘나가는 의사들이 등장한다
우선 이 책의 악역은 외과의사인데 정말 이해불가의 인물이다
사회의 성공가도를 달리는 유망한 의사가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이유없이' 죽이는지 아무도 모른다
게다가 마약에 도취되고 마약에 취한채 수술을 한다
로빈쿡의 소설은 미국의료계의 비열하다는 현실을 '고발'하는 작가인데
사실 그도 미국의료계의 잘나가는 의사이다
그런 그가 이런 소재로 책을 여러편 냈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 하다
요즘도 의료계가 말이 많다
먼저 의사가 되려는 사람들도 의사고시를 무단으로 거부하는 등
의료를 받는 입장에서도 약간 공포심을 느끼게 되는 사회적 상황이 많이 연출되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낭만의사' 등의 공영방송국에서 방송되는 드라마는 그저 연출일 뿐인것 같다
물론 여기 이책에서도 로맨스는 등장한다
외과의사의 아내 캐시의 초반의 완벽하고도 행복한 결혼생활과 남편과의 결혼전에 결혼신청을 한 남자들이다
하지만 이 로맨스는 남편 토마스 킹슬리의 엽기적인 행각으로 비극적이고도 끔찍한 파국을 맞게된다
로빈쿡이 그 좋은 의사커리어를 마다하고 이런 의학소설을 썼던 이유가 뭔지를 모르겠지만
그가 독자들에게 알리려고 했던것은 바로 이런것이 아닐까 싶다
'눈에 보이는데로 믿어서는 안된다'
이말인 즉슨...의사는 물론 다른 휘황찬란한 커리어를 가진사람이라고 해서 그사람 '편'만들고
'옹호'만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 화려한 사람의 내면을 누가 알겠냐?? 자기만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