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혁명 - 소셜이 개인의 화두라면 클라우드는 기업의 화두이다
찰스 밥콕 지음, 최윤희 옮김, 서정식 감수 / 한빛비즈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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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혁명. 클라우드란 무엇인가. 그것이 무엇이기에 혁명이라고 표현했을까?

우선 클라우드의 관한 개념이 정의내려져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하다고 표현할 수는 없는 상태의 용어라고 볼 수 있다. 가장 쉽게 표현하자면 소셜네트워크의 하나인 페이스북을 떠올리면 그나마 좀 쉽다. 나역시 it업계 종사자도 아니고 전공자도 아닌, 더군다나 한 기업의 간부도 아니기에 처음 책을 봤을 때는 내가 좀 무리를 하는 구나 싶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기 이전 처음 기기를 만졌을 때 드는 낯설음과 같다고 본다. 

 

클라우드라는 것은 기존의 데이터 센터의 단점을 보안했을 뿐 아니라 그 이상의 능력을 가진 시스템이다. 부정적인 견해로 보자면 아직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데이터의 안전성과 종속성, 그리고 사용자의 신상정보가 피해받을 수 있다는 몇가지 이유를 들고 있다. 하지만 그런 위험은 최종사용자의 몫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선 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던 비용을 엄청나게 절감한다. 무엇보다 제한되어 있던 데이터리소스의 접근을 균등하게 만들어준다는 장점과 기업에서 제공된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수정,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맞춰줄 수 있다는 점이다. 뿐만아니라 대용량 데이터를 동시에 다수의 사용자가 접속하여 이용 할 수 있고 제한(비용문제를 제외한)없이 사용할 수 있기에 기업내에 의견전달이 용의해지고 업무처리 속도를 극대화 시킨다. 이런 기능이 가능한 것은 하나의 시스템에 가상화 작업을 통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있게끔 만드는 가상화기술 때문이다. 이로 인해 클라우드의 핵심 특징인 신축성을 가능케 한다. 신축성은 클라우드를 표현하는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하다.  하지만 당장의 모든 기업이 클라우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기존의 시스템 관리자들은 당면한 문제에 대해서만 관리하면 되었지만 최종사용자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관리해야 하기에 업무의 영역이 확대되었기에 기업 시스템 자체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던 보안성의 문제도 남아있고 클라우드의 표준을 제정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그럼 다시 처음 가졌던 클라우드 혁명이라고 붙여진 이유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정리하자면 클라우드 시스템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 기업, 관련 종사자 뿐아니라 유저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1세대 인터넷이 우리에게 일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핵기적인 발전이었고 2세대 sns 및 블로그등의 시스템을 통해 어느정도 상호작용이 이뤄졌지만 3세대로 불려질 클라우드는 그동안 우리가 이뤘던 그 이상의 데이터가 교차되고 이로 인해 기업에서의 업무속도 향상과 비용절감등을 비롯한 그야말로 '혁명'적인 시대가 도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혁명을 읽으면서 이미 구글과 아마존 그리고 몇몇 기업에서 연구 및 시행, 이로인한 발전을 보면서 최종유저가 될 한 사람으로서 벅찬 기대가 생겨난다. 클라우드. 지금은 다소 낯선 이단어가 조만간 분명 국내에서도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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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서 채우리라
황금만 지음 / 두란노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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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란노 서적을 읽을 때마다 뜨끔 거림과 동시에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어 언젠가 부터 여러가지 경로로 매달 2~3권씩 읽고 있다. 다른 책과 달리 읽고 난 후에 영혼이 뻐근할 정도의 파급력 때문에 그 이상은 읽고 싶어도 읽을 수가 없는 그런 따뜻한 고통이 따르곤 했는데 '광야에서 채우리라'는 지금껏 느껴왔던 것 이상의 부끄러움과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으로서도 이따금 이해되지 않았던 선교사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응원할 수 있게 해준 책이다.

 

황금만 선교사는 한번도 아니고 2번식이나 주님의 부름을 받게 된다. 혼자몸으로서 선교활동을 한다는 것은 비교적 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의지가 되어주는 아내뿐 아니라 자녀문제까지 겹치게 되면 선교사이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껴안아야할 부담은 어느 가정의 가장과 다를 바가 없어진다. 특히 언어를 비롯 교육문제는 정말 중요한데 대만에서 한국을 오가는 사이 아이가 겪었어야 할 고통또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정도다. 선교활동을 펼치는 '광야'는 선교사를 비롯 한 가정이 모두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 내던져진 상태일 것이다. 책에서 저자는 광야를 예수님이 그러했듯 시험을 받는 장소, 올곧히 주님을 생각하고 나의 믿음을 깨닫게 할 수 있는 '시험'이자'은혜'의 장소라고 표현한다. 그 곳에 내가 섰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했을까. 지금 내가 살고있는 현실이 광야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내처지가 참 딱할정도다.

 

요나선교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읽을 때에만 해도 정말 특별한 계기가 있어야 선교사가 된다고 생각했다. 부름을 받는 것이 나는 물론 가족에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에서도 역시 참으로 고된, 주님의 부름이 없고서야 도저히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이란 것을 깨닫고 왜저렇게까지 할까 하는 조금의 원망이나 의구심이 풀리는 기분이었다. 저자가 광야에서 채울 수 있었던 그것을 광야까지 가지 않더라도 채울 수 있도록 조금더 신실한 생활을 가져야 겠다는 깨달음이 전해졌다.

 

사는동안 목적을 갖게 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각양각색의 '꿈'이라고 생각한다. 그 꿈이 주님과 부합되는지의 여부는 접어두고서라도 우리에게는 늘 그꿈을 이룰 '때가 왔다'라고 느끼게 되는 시점이 올 것이다. 그 시점을 혼자 느끼는 것이 아니라 황금만 선교사의 딸아이가 알아보듯 가장 가까운 지인들조차 인정할 수 있을 그 때를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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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 컴퍼니 스토리콜렉터 3
하라 코이치 지음, 윤성원 옮김 / 북로드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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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고이치. 1954년생 이라 같은 또래의 이야기가 하고 싶어졌던걸까 했더니 전작들 모두 멜롱꼴리한 이야기 보다는 사회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된 그러면서도 작가 특유의 위트를 놓치지 않는 작품을 줄곧 발표해왔다. 긴 서두도 없이 곧바로 이야기의 중심으로 독자를 이끌어가는 글솜씨에 그야말로 순식간에 책을 읽게 만드는 흡입력을 가진 그의 작품을 극락컴퍼니를 통해 이제서야 접하게 된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만큼 페이지를 10페이지도 넘기기 전에 이미 호감도가 급상승했다.

이야기는 도서 뒷표지에도 대략의 줄거리가 담겨있을 만큼 간단하다. 정년퇴임한 두 남자 스고우치와 기리미네의 주식회사 놀이. 소재가 엄청나게 신선하다거나 결말을 알 수 없는 반전있는 소설은 분명아니다. 어릴적 모의토론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들은 '회사, 이익단체'에 노출되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퇴임한 그 두남자는 그런 못마땅한 허울이 그리워 만나자 마자 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한다. 회사명을 비롯 사훈에 스케쥴, 회의까지 그들의 하루는 어느 회사원들의 하루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자못 진지함으로 지속되는 회사놀이는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나름의 '이윤'를 창출하는데까지 도달한다. 고령화사회의 시간이 많은 사람들, 시간은 많지만 그들과 함께 대화를 나눠줄 상대는 없는 사람들을 위한 블랙코메디라는 데 나는 그저 웃음만 났다. 그렇다고 조소나 비소는 아니다.

우선 고령화사회라는 것은 지하철에만 타도 몸소 느낀다. 공익광고에도 실렸던 사진 한장처럼 노약자 좌석의 위치가 일반석과 바뀔 수도 있다는 경고성 메세지인데 정작 그들을 위한 서비스는 고령화사회로 변모되는 속도를 전혀 따라오지 못한다. 획기적인 소식이나 광고조차 그야말로 '돈 많은'이들을 위한 것일 뿐 벌어놓은 돈으로 겨우 노후생활이라기 보다는 죽을 자리를 마련한 이들에게는 예나 지금이나 꿈의 도시일 뿐이다. 물론 돈이 엄청나게 많다고 해서 노령화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잭니콜슨과 모건프리먼 주연의 '버킷리스트'라는 영화를 봐도 알 수 있듯 갑부라고 해서 그렇지 못한 이보다 행복한 노후를 맞이하고 죽음을 맞이할 수는 없는 것처럼 그들에게는 '기회'와'설레일 수 있는 목적'이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극락컴퍼니에서는 그것이 '회사 or 소속'이었지만 모든 정년퇴임자들의 소외감이 그런 방법으로 해소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살아야 하는 이유, 그것도 열성적으로 매일을 이겨내야 하는 목적을 갖게 해주는 것, 젊은 시절 부양의 의무에만 목매달게 하지 않도록 그들의 숨통을 트여주어야 하는 까닭을 일깨워주는 게 바로 극락컴퍼니가 아닐까 싶다. 그들의 모습이 반드시 나의 모습일거라 두려워 하거나 지레짐작으로 우울해 할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저 지금부터 내 주변의 내 가족의 한사람인 '그'가모조회사나 모조품이 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그것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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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만의 꽃을 피워라 - 법정스님의 무소유 순례길
정찬주 지음 / 열림원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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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떠나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느낀 바가 없었던 사람이 있을까. 종교가 거추장스럽고 부담스러웠던 그 시절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던 다음날 나도 모르게 불교음악에 심취해 마치 '무념무상'을 깨달은듯 건방을 떨 던 때가 있었다. 왠지 모든게 가볍게 느껴지고 용서할 수 있듯 나 역시 누군가에게 아니 모든이로부터 용서받을 수 있을 것만 같아 맘이 편안해졌었던 그때, 그 조차 버려야 한다는 사실에 벌컥 화를 냈던 기억이든다. 그만큼 무소유라는 것은 속인이 깨닫고 따르기에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 무소유를 통해 속인인 우리곁에 있어주는 듯 싶으면서 정작 본인께서는 '아름다움'은 배제터라도 모든것에서 '무'의 상태를 이룬 분이 아닐까 싶다. 그분의 수행처를 재가제가 정찬주, 저자가 따라나선 기행이 이책 그대만의 꽃을 피워라다.

 

책에 대한 강한 이끌림이 있으되 지난 해 부터 신앙에 맘을 정한터라 머뭇거림도 있었다. 하지만 몸이 좋지 않은 날 위해 언니가 함께 예배를 가주듯 그런 언니에게 선물할 요량으로 읽기 시작한 책은 어떤 종교든 결국 종국에는 인간의 그릇된 사심과 욕심을 버리고 참된 자아를 만나게 해주는 점에서는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해줬다. 존경의 맘으로 책에 등장하는 스님들과 그분들이 남겨주신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대만의 꽃을 피우라는 것은 결국 누군가를 쫓아 거짓된 나를 형성하지 말라는 의미인 것 같다. 무소유, 무념등은 타인을 시기하고 부러워 하지 않는다면 굳이 생기지 않은 사리사욕이기 때문이다. 기행문 답게 책 곳곳에 절과 주변광경을 담은 사진들이 보인다. 사찰이 있는 그곳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놓이고 안정감을 주는데 그런 모습에 담겨진 스님들의 말씀은 마치 곁에서 들려주시는 듯 마음속에 무언가를 남겨두시기도 하고 힘겨웠던 것들을 꺼내가시는 듯한 기운이 감돌았다. 때때로 이런 기분이 종교적으로 부딪히는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순례라는 것은 일단 깨달음이요 법정스님을 비롯 소개되는 스님들은 종교를 넘어선 분들의 가르침이란 생각에 다시금 몰입할 수 있었다.

 

기독교 서적을 읽으면서도 늘 안타까웠던 것은 '종교서적'이라는 분류로 인해 비종교인들에게 널리 읽히지 못하는 것이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고인이 되신 김수환 추기경님이나 법정스님과 같은 분들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뿐아니라 존경으로 예를 갖추는데 왜 그분들의 손을 잡고 따르는 우리들은 그렇지를 못하는지 다시금 깨닫게 책이었다. 나를 따라 예배를 함께 해준 언니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서라도 몸이 회복되면 책에서 소개해주시는 사찰을 따라 순례기행을 꼭 다녀오고 싶다. 그리되면 나만의 꽃을 피우는 방법 혹은 모종이나 씨앗 한줌 얻어올 수 있지 않으려나...하는 바람이 드는 것이 아직 나는 멀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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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 당당하게 도전하는 희망 그리기 프로젝트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오은정 지음 / 안그라픽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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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그림이란 _ 다.

나는 _ 을/를 그리고 싶다.

 

연필을 잡는 그 순간 부터 우리는 드로잉이 시작되었어야 한다고 본다. 활자와 숫자속에 나이가 들수록 드로잉은 점점 사라져 간다. 내보일 수 있는 멋드러진 드로잉이 아니면 그것은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낙서가 되거나 심지어 '종이낭비, 즉 쓰레기'가 되기도 한다. 왜 이런책이 이제서야 나온것인가. 오은정 작가님은 그동안 왜 나와같은 이들을 방치해두었는지 묻고싶다. 라고 하면 저자는 상당히 서운할지도 모른다. '지금이라도 나왔으니 다행이지!'하고.

 

처음에는 대책없이 두꺼운 책이 아닌가 싶었다. 7년전 본격적인 드로잉을 시작한 이래 늘 미술학원이나 화실을 기웃거리면서도 슬럼프를 견뎌내지 못해 좀 나아진다 싶다가도 멈추거나 그나마도 이따금 이건 혹 퇴행이 아닌가 싶을 때가 많아 재작년 부터는 아에 손을 놓았더랬다. 하지만 줄리아카메론의 저서 '아티스트 웨이'의 도움으로 그나마 아에 완전히 손놓지 않고 '언젠가'를 기다리던 내게 지금 시작 하는 드로잉은 구세주나 다름이 없다. 내가 강사나 멘토 복이 없었던 건지는 몰라도 이책이 알려주는 슬로잉 티칭방법은 그동안 잘 그리지 못했던 내게 치유가 되는 시간을 주었다. 나름 열심히 그린다고 그려도 일취월장하는 주변사람들과 비교하며 왜그리 답답해 했는지 지금와 생각하면 참 어리석었다. 더군다나 왜 그림을 그리려고 하고 무엇을 그리려고 하는지를 알면서도 슬럼프에만 빠지면 늘지 않는 실력만 탓했다. 내가 그림으로 밥벌어 먹겠다는것도 아니고 난 그저 기상천외하며 스펙터클한 나의 알 수 없는 꿈을 내 눈으로 다시금 확인시켜 주고 싶었을 뿐이다. 기왕이면 좋아하는 사람의 얼굴을 그려 선물도 해주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궁극적인 목적인 자기만족 이었는데 왜 그 사실을 잊고 살았을까.

 

이 책읽고 그대로 따라그리면 잘 그려질까? 하는 허황된 기대가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꾸준히 그리는 것, 그것의 힘을 알려주고 그럴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임에는 분명했다. 열심히 오래도록 내가 왜 그리려고 하는지를 잊지 않는다면 아마도 이 책은 궁극적으로 잘 그리게 도와주는 마법의 책이 되어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덧붙여 재료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정말 친절했고 전체적인 문체가 그림을 잘 그리게 해주는 학습서가 아니라 함께 그리며 이야기를 나눠주는 멘토와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던게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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