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에 1월의 책 주문. 

적립금 등 모으니 만원이 넘는 돈이 되었다. (적립금 자꾸 주지 마요. 매번 홀라당 넘어감.ㅠㅠ 아니, 줄 거면 팍팍 줘요. 매번 넘어가니께.ㅋㅋ) 만원? 오호라, 중고책 사는 값에 새책을 살 수 있겠네. 보관함의 책들을 한참 째려본다. 아차, 째려보기만 하면 안 되지. 내 기억력은 형편없으니까 보관함 담을 때 훑었던 목차랑 리뷰, 페이퍼들을 다시 훑어야 한다.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선택은 늘 어렵다. 비싸서 망설였던 책을 한권 사야 겠다. 중고책 등록 알림, 전자책 출간 알림 신청해둔 책들 중 한 권만 사자. 는 무슨. 룰렛 돌렸더니 우주점 책을 사야 한대. 중고 좋아요. 근데 배송비 뺄려면 2만원 이상, 또 열심히 보관함 뒤져 담아본다. 전자책도 적립금 있어 사야 해! 담다 보니 4만몇천원... 어 5만 이상이면 마일리지... 어 만원 더하면 또 할인... 그렇게 적립금을 쓰기 위해 한권으로 시작한 헤매기는 결국 7권에 이르고 말았으니... 한 권만 사려 했지 말입니다. 다들 이러고 구입하시는 거 맞죠?ㅠㅠ 

















낸시 홈스트롬 [사회주의 페미니즘] 

가격이 후덜덜하여 전자책 나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리기로 하였으나, 과연 나올까 의구심도 들고 이렇게 두꺼운 책은 자고로 밑줄 그어가며 종이를 넘기는 게 맛 아닌가. 목차만 봐도 넘 마음에 들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적립금 만원은 이 책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강성은 [별일 없습니다 이따금 눈이 내리고요] 

시집을 사고 싶을 때가 있다. 사고 싶을 때는 자주 있는데 간절히 읽고 싶을 때는 적다. 그래도 드물게 간절해지는 그 적은 때를 위해. 

















브랜다 유랜드 [글을 쓰고 싶다면] 

글쓰기를 위한 책을 가끔 읽는다. 타고타고 페이퍼들을 보다가 이 책을 발견, 무지 읽어보고 싶어졌다. 종이책 살까 하던 중에 전자책 적립금 발생. 그렇다면 전자책이지. ****님, 땡투 했어요. 저예요 저.ㅎㅎ 




아래는 중고매장 온라인 구매. 














이다 [Girl's Talk] 

동생에게 선물. 읽은 책만 선물한다 주의를 벗어나기는 하지만 훑어보니 내가 보고 싶어져서. 괜찮길 바래본다. 


















나희덕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심보선 [슬픔이 없는 십오 초] 

우주점 문학 목록 훑다가 시집들이 눈에 확. 
















버지니아 울프 [존재의 순간들] 

울프의 자전적 에세이라고 한다. 갖고 있는 책 [WHY]와 되도록 겹치지 않는 책으로 골라보았다. 

울프의 책을 검색해 보니 어마어마. [자기만의 방]만 해도 얼마나 많은지. 


















5만 이상 마일리지를 위해 자주 장바구니에 담는 노트. 매번 한두 권씩 사는 것 같다. 노트는 많아도 쓰니깐 괜찮다. 그냥 여기서 사면 되는..데? 그런데 많이 비싸다. 비싸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걸 찾기도 힘들어. 노트 한권 금방 쓰는데 매번 만원 이만원 주고 살 수 없음. 뭐 사서 소포로 받는 것도 그리 현명하지는 않지. 스프링노트 애용함. 이전에 사던 학생노트 모조리 품절되어 아쉽다. 더 가볍고 종이도 괜찮고 좋았는데. 다시 팔아주세요~ 















2021년 1월 1일에 이렇게 책을 샀으니 올 한해 보람찬 시작이로구나!! 

(정신 차려. 고만 사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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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1-02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책이 왔고 굿즈로 머그랑 쟁반을 받았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흐흐하하

난티나무 2021-01-03 00:14   좋아요 0 | URL
1일이니깐요, 그쵸?? ㅎㅎㅎㅎㅎㅎㅎ
그 머그랑 쟁반, 이뻐요???? 아 저는 올해는 굿즈 안 할려구요. 안 할 거야요, 안 해요..... ㅠㅠ

수이 2021-01-04 11:03   좋아요 0 | URL
오늘 그거 온다요 락방님, 머그랑 쟁반 ㅋㅋㅋㅋㅋㅋㅋ 내게도 온다~~

다락방 2021-01-04 11:39   좋아요 0 | URL
머그랑 쟁반 제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엄마가 너무 마음에 들어하셔서 깔별로 받을 생각입니다? 으하하하.
수연님은 무슨 색으로 선택하셨어요?

수이 2021-01-04 14:25   좋아요 0 | URL
전 일단 화이트~ 그리고 아직 1월이 많이 남았으니 분명 사고싶은 책이 있을 터이고 그럼 녹색아이도 데려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블랙은 우유 넣어서 마시면 좋을 거 같은데 이건 갈등해보려고 해요.

수이 2021-01-04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프랑스 노트 좋아요, 근데 넘 비싸. 왜 그렇게 비싼건지 대체 모르겠지만_ 종이 때깔이 다른 것도 같은데 그냥 막 쓸 노트 굳이 종이 때깔이 남다를 필요가 있겠는가 싶은 마음도 들어요. 정신 차려! 고만 사라구! 이거 저한테 막 소리지르는 그런 느낌 ㅋㅋㅋㅋ

난티나무 2021-01-04 15:38   좋아요 0 | URL
진짜 너무 비싸지 않아요? 그렇다고 애들 학교서 쓰는 공책 사자니 난 그 막 줄 그어진 종이가 싫더라고요.ㅎㅎ
근데 생각해 보니 노트가 너무 싸면 안 될 것도 같네요. 책 한권 만드는 데 나무가 얼만큼 필요하다더라? 암튼 엄청 들어가더라고요. 노트도 그럴 거 아녜요. 아이참 책이랑 노트는 계속 많이 사고 싶은데 어쩌나.....
진짜, 막 쓸 건데 종이 때깔 좀 안 좋은 걸로 쓸까요??? 음음... 이거 또 고민...^^;;
아무튼! 올해는 구입자제모드!

수이 2021-01-04 16:52   좋아요 0 | URL
소비는 줄여도 줄여도 뭉게뭉게 뭉게구름처럼 늘어나더라구요. 그래도 올해 저도 소비 자제!! 일단 집에 있는 노트랑 연필부터 쓰고!!
 















이라영 [타락한 저항] 


1장 블랙리스트와 저항, 밑줄긋기. 




‘쓸데없이‘ 진지한 사람에게 흔히 하는 말이 있다. ‘개그를 다큐로 받는다.‘ 이럴 때 실패한 개그를 돌아보기보다는 ‘왜 웃자고 한 소리에 죽자고 달려드냐‘며 도리어 화를 낸다. 유머를 생산하는 행위도 일종의 권력행위다. 유머에 대한 진지한 반응은 어느 정도 권력에 대한 도전이 된다. 지루한 ‘부장님 개그‘에도 직원들이 웃음으로 반응을 보이는 이유다.

19세기 유럽에서, 제국주의가 퍼져나갈수록 에로틱한 여성 누드는 활발해졌다. 남성 누드가 군사력과 영웅을 상징한다면 여성 누드는 수동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 19세기 후반 프랑스 살롱에서 여성 누드의 비중은 전체 미술 작품의 50퍼센트에 가까웠다. 식민지를 개척할수록 여성 누드는 번창했다. 여성의 수동적인 벗은 몸은 식민지 지배의 메타포였다. 동물과 식물은 수집되어 진열되었다. 인간 남성이 그렇게 ‘보는 존재‘의 위치를 점한다. 오늘날에도 흐트러진 머리와 말없이 초점 없는 눈동자의 모습은 자연과 여성을 조합한 여성적인 이미지로 통한다. 여성-동물-자연은 남성-문명에 의해 철저하게 타자화되고 지배받는 대상으로 존재한다. 간혹 남성 지식인이 자연 훼손을 비판한다며 ‘강간‘이나 ‘매춘‘이라는 표현을 극구 고집하는 이유는 이렇게 나름의 논리(?)에 근거한다.

표현의 자유는 어떤 창작물을 발표하거나 발언을 했다고 해서 개인이 부당하게 법적 처벌을 받거나 제도적으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개념이다. 다시 말해서, 창작물이나 발언을 두고 비판할 때 자동적으로 ‘표현의 자유‘라는 방어막을 치는 태도는 표현의 자유라는 개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표현의 자유가 비판받지 않을 권리는 아니다.

서구 국가에서 주로 국가의 상징으로 가상의 인물인 여성을 활용하는 이유는 여성의 깨끗함과 관련이 있다. 프랑스의 마리안느, 영국의 브리타니아, 그리고 독일의 게르마니아, 모두 여성이다. 미국의 자유의 여신도 그 연장선에 있다. 실제 여성이 국가에서 권력을 행사하거나 시민으로 인정받은 역사는 짧다. 그러나 가상의 ‘여신‘들은 일찌감치 국가의 상징이 되었다. 여성을 존중해서가 아니다. 국가와 제도가 남성을 상징하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어머니처럼 자애로운‘ 이미지인 여성 인물을 국가 상징으로 내세워온 것이다. 또한 피 터지는 전쟁과 혁명의 이미지를 여성의 깨끗하고 온화한 이미지로 씻어낸다. 여성 인권과는 무관한 여성의 이미지일 뿐이다.

여성, 장애인, 이주민, 아이 등을 통한 타자화에 문제의식을 못 느끼고 관성에 젖은 체제 비판의 언어가 활발하다. 말과 글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조차 자본주의를 비판하기 위해 ‘창녀‘나 ‘자폐‘를 언급한다. 잘못된 비유와 예시를 이해하지 못하기에 혐오는 놀이가 되고, 게임이 되고, 개그가 되고, 심지어 저항으로 둔갑해 문화사를 축적한다. 지하철 스크린에 얹힌 시민의 차별적 감수성과 부적절한 시어는 이러한 사회의 반영에 불과하다. 우리는 정권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분노하지만, 일상은 이미 소수자와 약자의 블랙리스트가 견고하게 작성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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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첫날, 

눈부신 우리 동네 풍경을 새해카드 대신으로. 

예~~~전에 몇 장 보셨을 수도.^^ 

오래전 사진이지만 풍경은 변함없이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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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1-01-01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좋습니다.
나이테 드러난 저 문짝 사진이 오늘은 유난히 더 눈에 들어오네요.

난티나무 2021-01-01 17:59   좋아요 0 | URL
낡은 문짝은 왜그리 시선을 잡아당기는지 모르겠어요.ㅎㅎ hnine님 감기 조심하세요~!!^^

2021-01-01 17: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1 18: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2 18: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2 19: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올라오는 한해의 책 결산 글들을 보며 우와~ 우와~ 감탄사 연발. 읽은 책은 음 그거 좋았지, 안 읽고 제목만 킵한 책은 음 내년에 읽어야지, 듣도보도 못한 책은 음 세상은 넓고 책은 많다, 이러다가. 올해 나도 예전보다 엄청 읽기는 했지, 하지만 결산할 정도로 잘 읽어내진 못한 것 같아, 일일이 다 찾아보기도 귀찮...다고 생각하다가 음 그래도 이 분야는 한번 적어두는 것도 좋겠는데 싶어. 


남들은 대학생일 때 심지어는 중고등학생 때 페미니즘을 접했다고 하던데 난 왜 듣도보도 못했나? 하다못해 좋아하는 소설이라도 좀 많이 읽지 그랬니? 젊은 시절의 나를 탓해 본다. 핑계거리를 찾자니 그놈의 연애, 그거네. 책도 안 읽고 시도 안 쓰고 지지리 돈도 없이 하는 연애. 또다른 핑계는 생활. 생활비 버는 생활. 지난 일 어쩔 수 없으니 잊고 지금부터라도 많이 읽지 뭐. 모르고 죽을 뻔 했는데 이제라도 알아서 얼마나 다행이냐. 

올해 사서 읽은 페미니즘 책들 중 몇 권만 추려본다. 















정희진 [아주 친밀한 폭력] 

가장 먼저 구입한, 페미니즘 책이라고 할까 여성주의 책이라고 할까 인간주의 책이라고 할까, 여서 첫번째로.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걸 보면 아마도 조금씩 천천히, 였던 것 같다. 폭력은 내게 어찌 보면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그래서 어떤 이유로든 반대합니다 입장. 이 책을 읽고 그동안 내가 무심코 내뱉었던 말들을 진심으로 후회하고 반성하게 되었다. (아니 왜 맞고 살아!! 헤어져야지! 도망쳐야지! etc...) 
















디 그레이엄 외 [여자는 인질이다] 

같은 맥락으로 이 책을 놓아본다. 가장 최근에 다 읽었고 글은 아직 하나도 안 썼지만 그건 너무 할 말이 많아서일지도. 처음에는 엄마를 떠올렸고 내가 아는 여자들을 떠올렸고 결국 나를 생각했다. 페이퍼 쓸 수 있을까..? 올해의 마지막 페미니즘 책으로 묵직한 한 방. 
















캐슬린 베리 [섹슈얼리티의 매춘화] 

말할 필요 없이 읽어야 하는 책. 막연하기만 했던 포르노 그리고 '매춘'에 대해 알게 된 책. 
















게일 다인스 [포르노랜드] 

전자책으로 구입해서 좀 아쉬운. 두루두루 읽혀야 하는데 전자책은 좀 한계가 있다. 아아 포르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구나. 내년엔 집안 남자들에게 꼭! 읽히기. 

















박혜정 [성노동, 성매매가 아니라 성착취] 

아직 어린 내 아이들조차 성'매매'를 서비스 제공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행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데에 반박하고 싶어서 이 책을 사읽었던 것 같다. 포르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아이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단순히 문제 하나만을 떼놓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자본주의도 공부를 해야 더 폭넓은 대화가 될 듯. 


















토마 마티외 [악어 프로젝트] 

최승범 [저는 남자고 페미니스트입니다] 

박정훈 [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 

막 다 좋았던 책이라 할 순 없지만 페미니즘 책을 사대는 나를 '두려워'하던 옆지기와 조금이라도 대화의 물꼬를 틔워준 책들이라 모아본다. 계속 의견 일치가 안 되는 TV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다시 같이 봐야 하는데. ㅎㅎ 



이밖에도 부분부분 좋았던 책, 두루뭉술 좋았던 책, 그냥 좋았던 책, 좋은데 왠지 별로인 책, 좋다가 싫은 책 등등이 있다. 리베카 솔닛의 책도 샀고, 록산 게이도 마리아 미즈도 마거릿 애트우드도 사고사고사고 하다가 절반은 아직 읽지 못한 책이 되었네. 내일부터 내년이니까 하나씩 읽자. 읽고 어떤 식으로든 기록을 남기자. 안 하니 돌아서면 잊어버려, 몹쓸 기억력. 실은 그래서 꼽지 못한 책들이....ㅠㅠ 

아래는 책꽂이에서 대기중인 읽을 책 대표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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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0-12-31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티나무님 독서 리스트 보면서 너무 흥분되고 좋아요. 제가 읽은 책이랑 겹치면 더 좋구요!!!
난티나무님의 2021년 독서 여행 제가 겁나게 응원합니다!
올 한 해 감사했어요. 내년에는 더 자주 뵈어요!!!

난티나무 2020-12-31 22:45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저도 고맙습니다! 저 뭐 한 게 없는데.. 땀 삐질...ㅎㅎㅎ
함께 읽기, 좋아요.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할 듯 합니다. 좋아요,라고밖에는 할 말이...^^;;;

다락방 2020-12-31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에서부터 차례로 다섯권은 제가 읽고 좋아했던 책들이라 너무 반갑네요, 난티나무 님!! 저도 사두고 안읽은 페미니즘 책이 너무 많아요. 의욕은 한가득인데 의욕만큼 읽을 수 없으니 초조하기도 합니다. 새해에도 부지런히 읽어야겠어요. 읽을 책이 많다는 것도 초조하면서도 신나요! 내년에도 자주 만나요, 난티나무 님!

난티나무 2020-12-31 22:4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좋아하실 줄 알았어요.ㅎㅎㅎ
읽을 책이 지금도 어마무시한데 매일매일 마구 늘어나요. 좋은 건지 나쁜 건지 @@ 저는 그래서 2021년 조급증 버리기를 목표로 할려구요. 잘은 안 되겠지만.. 다락방님 감사합니다~ 자주 만나요~!!!^^

초딩 2020-12-31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티나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난티나무 2020-12-31 23:33   좋아요 1 | URL
초딩님 고맙습니다. 복도 많이 받으시고 무엇보다 건강하세요!!^^

블랙겟타 2020-12-31 2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악어 프로젝트]로 페미니즘 책을 입문했었어요. 많은 책들을 읽으셨네요 난티나무님^^
소개해주신 책들 중 제가 아직 읽지 못했던 것은 내년에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난티나무님
내년엔 알라딘에서 자주 뵈어요 ^^

난티나무 2021-01-01 00:30   좋아요 1 | URL
오 반갑습니다 블랙겟타님! 악어프로젝트, 여기저기 선물하고 싶은데 아직 두 권밖에 못한 책이에요.ㅎㅎㅎ
인사 건네주셔서 고맙습니다, 블랙겟타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한국은 이제 2021년이로군요!

수이 2021-01-01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에는 매일매일 얼굴 안 보고 살면 못 살 거 같은데요 난티나무 언니! 더 자주 만나요! 이 책으로 저 책으로도! 못 읽은 책이 꽤 되는걸요. 새해 접수 완료!!

난티나무 2021-01-01 18:07   좋아요 0 | URL
아하하!!!! 그리 말씀해주시니 성은이 망극 어 아니구나. 자주 보아요. 제가 어느날은 막 써제끼고 어느날은 침잠모드일 때가 잦아서 어찌 될 지 모르겠지만 수연님 에너지에 좀 묻어가 볼까 봐요.^^
저도 올해 책사기 자제인데, 오늘 또 질러야 할 것 같아요. 아놔.

라로 2021-01-18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비슷한 면이 많네요. 뒤늦게 이 글을 읽으며 또 느꼈어요. 👀 뿐 아니라. ㅎㅎㅎㅎㅎ 암튼, 리베카 솔닛 책 책꽂이에 있으실텐데 읽으셨어요? 저는 김혼비 책 읽고 급관심. 😅

난티나무 2021-01-18 23:41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아이 부끄러워랑 ~~~~ㅎㅎㅎ
저기 저 가르치려 든다 는 아직이고요,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는 예전에 읽었어요. 좋아요! 사실 기억이 안 나서 지금 책꽂이에서 책 꺼내보니 뭐 디게 많이 붙여놨네요.ㅎㅎ 첫번째 스티커 부분 펼쳤는데 문장이 심장을 찔러요. 헉 ! 다시 읽어야지.ㅎㅎㅎㅎ 저는 좋았어요. 아마 남자들은.. 이거도 좋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난티나무 2021-01-21 04:59   좋아요 0 | URL
라로님! 저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읽고 있어요. 얇고 글자도 커서 금방금방 읽힙니다. 3분의 2 정도 읽었는데 좋아요!^^ 김혼비가 뭐라 했는지 저는 그 책이 궁금해지네요.ㅎㅎ
 


요조,라는 이름만은 알고 있었다. 노래를 제대로 들어본 적은 없지만 가수라는 것도. 그의 노래보다 더 내 관심을 끌었던 것은 책방 무사,였다. 4~5년 전인가 한국에 갔을 때 친구랑 서울 2박3일 한 적이 있다. 친구가 가보고 싶어했던 책방 무사는 힘겹게 올라간 노력이 무색하게 꽝꽝 닫혀있었고, 밖에 서서 잠시 책방을 구경하다 와본 것만으로 되었다 하고 돌아섰었지.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친구와 톡 하다가 책방 무사 이야기를 하니 이제 거기 없다고, 제주도로 옮겨갔다고. 나는 지도 위에 제주 책방무사를 표시했고, 들어가보지 못한 책방이지만 그렇게 책방 무사는 나와 친구의 추억 한켠에 자리잡았다. 


팟캐스트 이야기는 어느 책에서 봤는지,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지금 기억나지 않는다. 책을 소재로 이야기한다기에, 이름도 '책, 이게 뭐라고'라기에, 찾아 들어보았다.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는지라(아마 어디선가 들었어도 요조인 줄 몰랐을 걸, 심지어 그땐 얼굴도 몰랐다) 그의 목소리는 처음 들었는데, 아, 참 듣기 편한 목소리와 발음이다, 생각했다. 이런 발음과 호흡으로 무언가를 읽어주는 그 목소리. 함께 하는 작가 장강명은 티비 프로그램에서 봤으니 어느 정도 익숙했다고 해야 할까. 그것을 시작으로, 오후에 짬짬이 몸으로 뭔가를 해야 할 시간이면 지난 방송을 하나씩 들었다. 

며칠 전 그 목록을 뒤적이다가 [아무튼, 떡볶이]가 있길래 눌러보았다. 제목만 보고 흔히 그러듯, 떡볶이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라네? 떡볶이 이야기이긴 하나 그렇지도 않다는 말에 전자도서관에서 늘 스쳐지나가던 그 책 [아무튼, 떡볶이]를 빌려 읽었다. 사서 꽂아두고 읽지는 않아, 오늘은 한번? 하고 가끔 펼쳐보는 [오늘도, 무사] 속 짧은 글들이 그닥이라고 느꼈었는데, 이 책에는 뭔가 오묘한 매력을 풍기는 문장들이 쏙쏙 들어차있다는 느낌? 재밌네? 약간은 소심하고 어쩌면 방어적일 수도 있는 성격이 보였다. (아니면.. 아닌 거) '아무튼', 나쁘지 않았어. 읽다가 눈물이 핑 돌아 조금 울기도 했다. 네, 그러므로 사둔 [오늘도, 무사]를 꼼꼼하게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장강명. 음, 읽은 건 [한국이 싫어서] 뿐이고, 그 소설에 대한 내 감상을 짧게 표현한다면 '왠지 싫어서'일 뿐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이게 뭐라고]는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아 그리고 [책 한번 써봅시다]도요. 대여예정목록에 올렸다지요. 구매 못해 죄송. 


뜬금없이, 떡볶이는 저도 참 좋아합니다만. 표지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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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0-12-31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장강명 [한국이 싫어서] 읽고서는 이 작가의 다른 책을 읽진 않아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여태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

저도 떡볶이 좋아해서 여전히 궁극의 떡볶이를 찾고 있습니다... ㅠㅠ


난티나무님, 올해 난티나무님의 글을 알라딘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내년에도 지금보다 더 자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읽고 쓰는 일에 지치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난티나무 2020-12-31 14:34   좋아요 0 | URL
괜찮은 평가 받는 소설도 있더라고요, 장강명. ㅎㅎㅎ 기회가 되면 읽어보려고는 해요. 소설 말고 에세이는 어떤가 궁금하기도 하고요.
저는 한국 있을 땐 떡볶이 안 찾고 살았는데 여기 살면서 떡볶이가 좋아졌어요. 왤까요? ㅎㅎ 그래서 집에선 대체재료로 해먹고 한국 가면 사먹지요. 떡볶이가 겹쳐 다락방님 더욱 반갑.
응원 감사합니다. 다락방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수이 2020-12-31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조는 확연히 한국 출판계에서 ‘작가’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구나 내년에 바로 새로운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느꼈지요. 요조의 다른 글들은 어떨지 궁금해요. 장강명은 창작물 한 번도 접해본 적 없어 궁금해서 읽어보려고 해요. 읽었더니 좋으면 어쩌지 🙄 난티나무님과 다락방님 댓글 보며 홀로 쩜쩜쩜....... 언니 만나서 좋았어요. 한국 오시면 혹 제가 프랑스 가게 되면 어디에서든 꼭 만나요. 훅 손 내밀었는데 거침없이 잡아주신 것도 정말 감사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난티나무 2020-12-31 14:42   좋아요 0 | URL
좋으면 좋은 거죠? ㅎㅎ 알바생 자르기? 표백? 맞는지 모르겠는데 괜찮다고 들은 거 같아요. 저는 첫 책을 잘못 고른 거 같기도 해요. 외국 있으니 그런 제목이 끌려서...ㅋㅋㅋ
코로나 언제 끝? 한국 가고 싶어요.ㅠㅠ 손 고마워요, 덕분에... 나도 쩜쩜쩜......
복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