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알!!
복도에서 급히 돌아서다
벽에 걸어놓은 이쁘장한 나뭇가지를 부러뜨렸다.
유리가 아님이 무척 다행이다.

오후의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함께 먹으려고 냉장고에서 꺼낸 초콜릿을
책을 보며 라디에이터 위에 얹었다.
난 딱딱한 초콜릿 싫어...
뭔가 싸... 한 느낌에 라디에이터를 보니
포장지가 홀라당 벗겨진 알몸뚱이 초콜릿이
녹 아 가 고 있 @@
책 보느라 미처 확인 못 함.
그거 급하게 집느라 커피잔 엎을 뻔.

지금 겨우 오후 세 시 이십 분이다.
아침에 컵 깼으니 이제 뭘 더 깨지는 말자.

그나저나 저 미카엘은 쫌 맘에 안 드는 남자야.
1권 읽을 때부터 쫌 싫었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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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일어난 이른 아침부터  

주방에서 머그 하나를 깨먹었다. 

아이에게 따뜻한 물을 먹이려고 한 거였는데 

(치우느라 정작 따뜻한 물은 못 먹이고????)


한참 지나 

아까 주방을 싹싹 훑던 작은 청소기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 했다. 발가락이 무지 아프다. 

음 오늘은 조신하게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겠다 

는 생각이 팍팍. 

(그 전에 물건은 늘 제자리에 두는 것 아니었슴꽈?)


그리하여 혼자 느긋하게 

토스트에 커피 마시며 

카밀라 레크베리(?) 의 책을 마저 읽기로 한다. 


Camilla Läckberg 음 스웨덴 발음 모르니까 저렇게 읽는 게 맞겠지. 

아무튼.

중고 서점에 가면 늘 찾으려고 한참 애썼던 스티그 라르손의 책(밀레니엄2) 대신 

아주 자주 눈에 띄는 검은 표지의 이 사람 책이 궁금하기는 했으나 

읽어보고 싶지는 않았었는데 

최근에 아주 얇은 포켓판 책을 발견했다. 

<Cyanure> (청산가리?) 

(= 프랑스판 제목입니다. 원제목 샬라샬라 써있으나 몰라요.ㅠㅠ)

이 정도 얇으면 도전. 

하고 어제 첫 페이지를 펼치니 

바야흐로 크리스마스가 며칠 남지 않은 눈 내리는 겨울이 배경이다. 

딱 적당하지 뭐야. 


그런데 알라딘서 찾으니 없네. 

<얼음 공주>를 먼저 읽었어야 했나 싶기도 하다. 

















솔직히 조금은 식상한 상황 설정과 짐작 가능한 결말, 

살짝 아니 많이 실력이 의심되는 경찰까지,

그래서 막 흥미진진한 소설이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으나 

(난 추리소설이라곤 1도 모름)

평이 나름 괜찮은 듯한 얼음공주를 읽어보고픈 마음은 들었다. 

다음에 눈에 띄면 데려오는 걸로. 





나는 스릴러 즐기지 않는 성격인 줄 알았는데 

많이 끔찍하지만 않으면(응?) 계속 즐길 생각 있음.ㅋㅋㅋ 

그래서 남겨둔 밀레니엄 3편을 들고 왔다.ㅠㅠ 

두껍다......

















리즈벳을 만나러 오늘부터 또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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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도서 행사 때 주문한 그림책 세트. 


아이들이 커갈수록 그림책을 사는 일이 줄어든다. 

내가 언제 그림책에 빠져 산 적이 있었나 싶게 요즘은 그림책을 펴보지도 않는...ㅠㅠ 


사회 그림책이라는 제목에 혹해, 

역자의 이름만 보고 생겨나는 무한신뢰에, 

반값이라는 마케팅에 홀라당~ ㅎㅎㅎ 


아직 받아보려면 멀었지만 

기대에 부응하는 그림책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에 끄적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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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주고 책 사 본 지 너무 오래 되었다.
(아니. '내 돈'이란 게 있긴 있는 거야???)

오랜만에 나를 위한 책 몇 권을 골라 보라고 여동생이 그런다.
미안함을 무릅쓰고 이리저리 알라딘을 둘러본다.
(사실은 신나서, 앗싸! 이러면서)

소설이 고파, 소설이 고파,
그런데 세상엔 책이 너무 많어.
아, 돈 팍팍 벌고 싶따...

* 이리저리 눈팅 하면서 읽고 싶은 책을 골라 봤는데요,
너무 많아서 추려낼 수가 없어요.ㅠㅠ
(게다 절판, 품절된 책은 더 보고싶은 게쥐...ㅠㅠ)

한 열 권 정도로 줄여야 될 것 같은데 어떤 걸 빼야 할까요?
혹은 어떤 걸 꼭 먼저 읽어야 할까요?
아님, 여기 있는 거 말고 더 좋은(?) 책을 알고 계신가요?
하도 오래 책을 안 봐서리...ㅠㅠ


 
 (오른쪽 완득이는 뭐지???)

 

 

 

 한강, 채식주의자

 

 

 

 전아리, 시계탑

 

 

 

 정미경, 내아들의 연인 /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도리스 되리, 나 이뻐?

 

 

 

 줌파 라히리, 축복받은 집

 

 

 

 비카스 스와루프, Q&A

 

 

 

 다니엘 글라타우어, 새벽 세시, 바람이 부나요?

 

 

 

 아고타 크리스토프,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애니 프루, 브로크백 마운틴

 

 

 



 츠츠이 야스타카, 최후의 끽연자

 

 

 



 이언 매큐언, 첫사랑, 마지막 의식

 

 

 



 브리짓 민느, 나탈리 포르티에, 속눈썹 위에 올라앉은 행복

 

 

 



 김연수, 여행할 권리

 

 

 



 유시진, 폐쇄자

 

 

 



 박희정, 호텔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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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어제 써 놓은 건데, 오늘 몇 권 더 추가예정이었는데,
비보가 들려온다.
"책, 다섯 권만 사!!!"
여유가 없어졌다며 이번엔 조금만 사라는 여동생의 말.

엉엉엉...

갑자기, 대학 졸업하고 취직해서 마구 책 사던 때가 떠오르네.

에잇 그래도 써 논 거 일단 올려야지.

다섯 권만(흑흑) 골라서 추천해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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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8-07-03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은 상,중,하 3권이죠. 제 인생의 책. 애니 프루의 브로크백 마운틴도 너무 좋아하는 책이고, 도리스 되리 책도 괜찮아요. 하나를 추천하라면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그 외에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Q & A 가 궁금하긴 해요. ^^

난티나무 2008-07-04 02:04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 감사합니다.
(하루 사이 하이드님 이미지가 바뀌었어요.^^)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어떤 책일지 정말 궁금해요.
전번에 책 살 때 세 권이라 망설이다 보관함에 넣어두었었는데 이번엔 사야 할까 봐요.^^
음, 고민되는군요.
책이 워낙 무게가 나가서 배편으로 소포 받을 때 같이 받을 텐데
그러자면 두 달 정도 기다려야 하거든요.
그 기다림을 채워 줄 수 있는 책이면 좋겠는데 너무 욕심을 부리는 건가요???
다섯 권 고르면서 별 생각을 다 하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