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샀다고 사진 올리면서도 웬일인지 이번엔 책을 펼쳐보지 않았다는 데 생각이 미쳐 어제 주황불 켜놓고 침대에 엎드려서 새 책으로 산 세 권을 들쳐보기 시작했다. 그냥 슥 훑어볼 요량이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나는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19호실로 가다) 챕터를 읽고 있었고... 어느새 챕터 끝까지 읽고 다시 앞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읽고 있었고... 그렇게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1장 제1물결 페미니즘 부분을 호로록~ 간 보려다 한 접시 먹어버렸네.ㅋㅋㅋ 안 읽은 소설 비평도 재밌지만 읽은 소설 비평은 더 재밌다네~~~ 아 그러면 여기 나오는 소설들도 다 읽어야 할 텐데. 음... 그런데 <19호실>도 다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응? 이랬다고? 어 이 문장이 어디서 나왔지? 뭐 이런 상태가 ㅎㅎㅎ

















(여러분, 재밌습니다. 읽기에 그리 어렵지 않(아보이)고요. 1장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ㅎ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해석도 흥미롭고요. 시몬 드 보부아르 <제2의 성>도 그렇고요. 저는 요기까지 간보고 일단 덮습니다.^^ - 내년 1월 여성주의읽기 책으로 다락방님이 올려두셨어요.)

















강적은 이 책이었다. 역시 간보려고 중간 한 챕터 펴서 읽다가 또 호로록~ 하기는 했는데 어렵다. 끙. 소설 비평 나오고 각종 이론과 학자들 이름 나오고... 각 잡고 한 문장씩 뜯어읽어야 할 모양. 읽은 부분, 8장 몸에 새겨진 트라우마, 에 나오는 소설은 번역본이 없나 보다. 작가 Michèle Roberts. 작품 꽤 나오는데 번역본이 한 권도 없다... 책에 나오는 아래 소설 읽고 싶었...ㅎㅎ 이거슨 다행인가 불행인가. 

















(목차를 참고하세요. 이 책 <여성의 수치심>도 매우 흥미롭기는 합니다. 다만 조금 어렵다는....^^;;; 도전의식 뿜뿜?) 


옮긴이의 말 수치심과 젠더 _손희정
서문

1부 수치스러운 몸
1장 타자인 여성: 제노포비아와 수치심 _조슬린 에이건
2장 강간, 트라우마, 그리고 수치심: 침묵의 벽을 깨고 생존하기 _니콜 페이야드
3장 피로 물든 수치심: 부끄러움을 모르는 포스트모던 동화들 _수젯 A. 헹케
4장 “부끄러워서 더 이상 쓸 수 없다”: 수치심의 근원과 대면하는 글쓰기 _내털리 에드워즈
5장 장애 자긍심과 수치심의 상호작용 _일라이자 챈들러

2부 가족의 수치
6장 고통받는 자들은 인간이 아니어야 한다: 식민 수치심과 비인간화의 궤적 _에리카 L. 존슨
7장 선조와 이방인들: 과학소설에서 퀴어적 변화와 정동적 소외 _프랜 미셸
8장 몸에 새겨진 트라우마 _시네이드 맥더모트
9장 “얽매여 재갈 물린 삶”: 수치심, 그리고 여성 예술가의 탄생 _퍼트리샤 모런
10장 소녀들의 세계와 집단 괴롭힘 _로라 마르토치
11장 진 리스와 시몬 베유의 불행 _타마르 헬러

3부 수치심 사회
12장 여성의 신체로 국가적 수치에 맞서는 중국: 찬미인가, 모욕인가? _페일링 자오
13장 수치를 떠안은 몸: 계급사회 인도에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모욕 _남라타 미트라
14장 ‘라자’—수치심의 사회문화적 각본 _캐런 린도
15장 소속되지 못한 자의 수치심 _애나 로카


참고문헌
찾아보기
이 책에 참여한 사람들
감사의 말



















내친 김에 <남성 특권>도 펼쳤다. 나 완전 삘 받은 날.ㅋ 

목차를 훑고 <임신 중지>의 영향으로 6장 당첨. '통제되는 몸 - 낙태금지법의 진짜 욕망' 

걸리는 것 없이 잘 읽힌다. 할애한 분량이 많지는 않아서 마구 깊이 파내려가는 느낌은 적기는 하다. 그러나 <임신 중지>를 읽고 난 후라서 막 잘 읽히고 쏙쏙 들어옴.^^ 생각보다 난해하지 않아서 가볍게(?) 읽기 좋을 듯하다. 


목차 :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4
• 한국의 독자들에게―케이트 만 9

1장 남성 특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14
2장 ‘비자발적’ 독신이라는 환상: 인셀 그리고 피해자 의식 30
3장 가해자 감싸기: 강간 사건과 힘패시 58
4장 달갑지 않은 섹스: ‘동의’라는 함정 90
5장 통증을 둘러싼 불신: 몸의 기본값에 관하여 118
6장 통제되는 몸: 낙태금지법의 진짜 욕망 146
7장 사소하지만 거대한 불의: 가사노동의 문법 176
8장 앎의 소유자들: 맨스플레인, 진술 억압, 가스라이팅 200
9장 ‘당선 가능성’이 말하지 않는 것: 여성 그리고 권력 230
10장 다음 세대의 여성들을 위하여 262

• 주 275
• 감사의 말 329
• 추천의 글
특권을 누리는 남성들의 생떼를 받아주지 않기 위해―김은주 332
더 나은 세계를 위해 싸우기―김애령 335
그것은 논란이 아니라 폭력입니다―손희정 338



김은주 샘 추천글 제목이 쥑인다. '특권을 누리는 남성들의 생떼를 받아주지 않기 위해', 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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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8-30 0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목차 훑어보고 철푸덕 했네요. 읽은 책이 하나도 없고....ㅜㅜ

유부만두 2022-08-30 09:01   좋아요 2 | URL
철푸덕 클릭 클릭 ….

난티나무 2022-08-30 19:03   좋아요 1 | URL
저도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간 본 챕터에 나온 소설은 번역본이 없어서 허걱 했어요.^^;;

다락방 2022-08-30 09: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남성 특권> 이미 가지고 있답니다. 후훗.
<여성의 수치심>은 제목만 보면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 않았는데, 막상 읽으면 어려운가 보군요. 흐음. 제가 한 번 도전해보겠습니다. 언제? 그건 모르겠고 일단 장바구니에만 넣어둘게요. 진작 보관함에 들어있긴 했지만 말입니다.

난티나무 2022-08-30 19:04   좋아요 0 | URL
아 저도요. 수치심, 에 대해서 그렇게 학술(?)적으로 접근하는지 몰랐어요.^^;;
책도 두툼하고 말이죠. ㅎㅎㅎ
왠지 혼자서는 읽기 힘들겠는데 하는 느낌이 퐉퐉 오는 책이에요.ㅋㅋ

청아 2022-08-30 1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목차 소개들 해주시니 더 읽고싶고 사고싶고 그러네요? >.<
가끔 여성학 책 앞 뒤 찾아보면 추천글,짧은 서평 등으로 기발하게 한방씩 날려주시더라구요.
통쾌합니다.ㅎㅎㅎ

난티나무 2022-08-30 19:06   좋아요 1 | URL
목차를 보는 게 유용할 때가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연이어 목차를 가져왔네요.^^
여성의 수치심,은 목차가 크게 유용하지는 않아요. 목차보다 내용이 훨씬 풍성한 책인 거 같아요.
가끔 목차에 홀려서 책을 샀는데 목차가 다이고 ㅎㅎㅎ 내용은 별 게 없는 책들도 있더라고요.
저도 통쾌! 제목만 보고 빵 터졌잖아요.ㅋㅋㅋ
 

8월 책소포. 오늘은 책탑을 쌓지 않고 가방에 넣어보았다. 텀블러백을 같이 받았으니까.ㅎㅎ 이로써 미니부터 라지까지 텀블러백을 종류별로 다 사고 말았다는 이야기. 허허. 

비싸고 비싼 배송료를 내는데 집에서 받지 못하면 짤없이 가져가고 와서 찾아가라는 배짱은 뭔지. 금요일 도착했으나 초인종 소리를 못 들어서 하루 지나 이웃마을 큰 우체국까지 가서 찾아옴. 




한달동안 사모은 저 육포 봉지 좀 보라지.ㅎㅎㅎ 

커피쿠폰 이번달에는 나를 위해 사용. 아 이번달 거 아니고 지난달 거구나. 7월에 샀는데 이제야 받았으니 음 향을 기대하진 말아야... 책이 주인공이어야 하는데 흠흠. 아 그리고 보니 구입한 책 페이퍼도 안 썼네. 겸사겸사. 
















수잔 왓킨스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이런 책 자꾸 끌려서 큰일. 끌리면 읽으면 된다!는 간명한 해결책을 따라 구입.ㅠㅠ 목차 보고 샀는데 기대에 부응했으면 좋겠다. 


목차 : 

한국어 번역판 저자 머리말 …8
들어가는 글 …15

chapter 1 페미니즘 제 1물결 …33

서론 …33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1929) …39
시몬느 드 보부아르, 『제 2의 성』 (1949) …44
도리스 레싱, 「19호실로」 (1963) …47
이론을 소설에 적용하기 …49
소설을 통해 이론 다시 보기 …54
결론 …72

chapter 2 자유주의 페미니즘 …77
서론 …77
베티 프리단, 『여성성의 신화』 (1963) …83
베티 프리단, 『두 번째 단계』 (1981) …86
앨리슨 루리, 『테이트 가족의 전쟁』 (1974) …90
이론을 소설에 적용하기 …92
소설을 통해 이론 다시 보기 …102
결론 …115

chapter 3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119
서론 …119
실라 로보섬, 『여성의 의식: 남성의 세계』 (1973) …127
미셸 바렛, 『오늘날 여성의 억압』 (1980) …131
도리스 레싱, 『황금 노트북』 (1962) …136
이론을 소설에 적용하기 …139
소설을 통해 이론 다시 보기 …149
결론 …155

chapter 4 정신분석 페미니즘 …159
서론 …159
줄리엣 미첼, 『정신분석과 페미니즘』 (1974) …165
낸시 초도로우, 『모성의 재생산』(1978) …168
마가렛 앳우드 『레이디 오라클』(1976) …171
이론을 소설에 적용하기 …173
소설을 통해 이론 다시 보기 …185
결론 …194

chapter 5 포스트구조주의 페미니즘 …197
서문 …197
엘렌 식수, ┍메두사의 웃음┑(프랑스판 1975, 영어판 1976) …205
루스 이리가라이, ┍우리 두 입술이 함께 말할 때┑(프랑스어판 1977,
영어번역판 1980) …210
쥘리아 크리스테바,┍한 정체성으로부터 다른 정체성으로┑
(프랑스어판 1975, 영어번역판 1980) …214
버지니아 울프, 『올랜도』 (1928) …220
소설에 이론 적용하기 …222
소설을 통해 이론 다시 보기 …233
결론 …243

chapter 6 포스트모더니즘과 페미니즘 …247
서론 …247
앨리스 자딘의 『가이네시스』 (1985) …253
세일라 벤하비브 「페미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질문」(1992) …258
앤젤라 카터 『써커스의 밤』 (1984) …262
이론을 소설에 적용하기 …264
소설을 통해 이론 다시 보기 …278
결론 …288

chapter 7 레즈비안 페미니즘과 퀴어이론 …293
서론 …293
애이드리언 리치,┍강제적 이성애와 레즈비안의 존재┑ (1980) …300
모니크 위티그,┍여성은 여성으로 태어나지 않는다┑(1981) …302
주디스 버틀러, 『젠더 트러블: 페미니즘과 정체성의 전복』 (1990) …304
지넷 윈터슨, 『벚나무 접붙이기』 (1990) …307
이론을 소설에 적용하기 …311
소설을 통해 이론 다시 보기 …316
결론 …324

chapter 8 흑인 페미니즘과 포스트식민주의 이론 …329
서론 …329
바바라 스미스,┍흑인 페미니즘 비평을 향하여┑(1977) …337
가야트리 차크라보티 스피박,┍서발턴 연구: 역사성을 해체하며┑(1985) …339
벨 훅스,┍포스트모던 흑인성┑(1991) …343
토니 모리슨, 『술라』 (1973) …345
이론과 실제 …348
결론 …363

나오는 글 …369
참고문헌 …377
옮긴이의 말 …389
색인 …377


















에리카 L. 존슨, 퍼트리샤 모런 <여성의 수치심> 

처음 보자마자 이건 읽어야 해, 했던 책이다. 

















정희진 샘의 <새로운 언어를 위해서 쓴다> 

기대하고 있음! 얼른 읽어버릴까 아껴읽을까.ㅋㅋ 



그밖에 전번에 샀던 책































아래는 7월 책소포. 지난달에 또 안 올렸더라고. 기록삼아 남기는. 

























































방금 생각난 건데 이렇게 산 책 받은 책 올리는 건 아마도... 책 좀 잘 읽어라 많이 읽어라 이런 말 나에게 하려고? 진짜 너무 열심히 안 읽어. 오늘도 창문 열어놓고 아 바람 시원하다 캬 구름 좋구나 이러고 침대에서 딩굴거렸단 말이야. 그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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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8-28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목차보니 끌리실만 하네요!^^*
<여성의 수치심>은 저도 궁금했던 책인데 난티나무님 나중에
어떠신지 글 올라오면 봐서 읽어야겠어요.
육포 든든해 보입니다.ㅎㅎㅎ

난티나무 2022-08-29 00:44   좋아요 1 | URL
아니! 간만에 댓글 길게 잘 썼는데! 댓글저장 누르는 순간 뜨는 에러!!! 이럴 수가 ㅠㅠ
다 날아갔네요. 에잇 ㅠㅠ

목차 보고 끌려서 산 책들 어서어서 읽어야 할 텐데 전번에 산 (비슷한 내용) <젠더와 재현>도 아직 못 읽었고 근데 또 샀고 ㅎㅎㅎ
<여성의 수치심>도 언제 읽을지 기약은 없으나 암튼 열심히 펼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육포 즐기는 편이 아니었는데 심지어 일생 통틀어 먹은 것도 몇 번 안 되는데 왜 자꾸 육포 사는지 몰라요?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내일 날이 더우니께롱 무알콜맥주에다가 한봉지 까야 겠습니당.^^

독서괭 2022-08-28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정말 목차 좋은데요? 이론을 소설에 적용하고 다시 소설을 통해 이론을.. 흥미롭습니다.
산책 받은 책 올리시는 건 저같은 사람 대리만족 하라고 해주시는 게 아닐까요?ㅎㅎㅎ

난티나무 2022-08-29 00:45   좋아요 1 | URL
그쵸 독서괭님 완전 흥미로워요. 책은 아직 펼쳐보지도 않았는데 지금 한번 꺼내봐야 할까 봐요.ㅎㅎ
우린 또 다른 사람이 뭐샀나 무슨 책 있나 구경하는 게 큰 기쁨인 사람들이니깐~~!!!!! 헤헤

수이 2022-08-28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목차만 봐도 두근두근 😳

다락방 2022-08-28 09:14   좋아요 0 | URL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같이읽기 할까요?

수이 2022-08-28 09:15   좋아요 0 | URL
👍👍👍👍👍👍👍🔥🔥🔥🔥🔥🔥 좋아요!!!

난티나무 2022-08-29 00:46   좋아요 0 | URL
진짜 좋죠, 비타님? 목차만큼 내용도 좋기를 기대해 보아요.^^
같이 읽기 좋고요, 다락방님~

프레이야 2022-08-28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성의 수치심, 담아가요^^
알라딘 육포가 그렇게나 맛나나요? ㅋ

난티나무 2022-08-29 00:50   좋아요 0 | URL
<여성의 수치심> 좋을 것 같아 기대 중입니다.^^
육포는 ㅎㅎㅎㅎ 저는 비건 육포라는 점에 끌리는 것같아요. 여름이라 시원한 맥주랑 함께 하려고 자꾸 사는데 흠흠 여름이 가고 있으니 이제 자제를..ㅎㅎㅎㅎㅎㅎㅎ

거리의화가 2022-08-29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미니즘 이론과 비평> 저도 찜해놓아야겠어요. 육포 많이 모으셨네요~ㅎㅎㅎㅎㅎ

난티나무 2022-08-29 22:26   좋아요 0 | URL
ㅋㅋㅋ 어제 한봉지 깠습니다. 푸핫~

공쟝쟝 2022-08-29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차가 페미니즘 석학의 느낌 ㅋㅋㅋ🥰

난티나무 2022-08-29 22:27   좋아요 1 | URL
저 어제 한 챕터 석학 간봤습니다~~~!!! ㅋㅋㅋ

얄라알라 2022-08-29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맙소 ㅋㅋ사 ㅎ
저는 커피티백치고는 도톰하네..했는데 육포였어요?^^

난티나무 2022-08-29 22:27   좋아요 1 | URL
맙소 ㅋㅋ사 ㅎ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안 사야 겠....어요.... ㅋㅋㅋㅋㅋ
 















<임신 중지> 책과 관련되는 어떠한 이야기라도 써야 겠다는 (내가 나에게만 부여하는) 의무 혹은 강박비스무리한 감정으로부터 여러 갈래의 생각이 떠돈다. 


오늘 아침에는 그런 생각을 했다. 

아이는, 왜 낳는 걸까. 


이걸 생각해보는 여자들은 얼마나 될까. 질문은 자연스레 나에게로 향한다. 나는, 왜 낳았지? 


옛날에는 가부장의 대를 잇고자 한다는 명분이 있었다고 치고. 그 명분이 지금은 다 없어졌다는 말은 아니지만. 이 악습의 영향 때문인가? 결혼하면 아이 낳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은? 결혼하셨어요? 아이는요? 안 하셨어요? 왜요? 언제 하려고요? 그럼 둘째는 언제쯤? 


계획해야 하는 일을 계획 없이 준비도 없이 아무 생각 없이 맞닥뜨리게 되면 그때부터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간다. 어디서도 듣고 보지 못했던 세상이 시작되는 것을 모르는 채로.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했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최근까지도(아마 많은 경우 지금도) 임신/출산/육아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는 일은 거의 없었으니까. 교육이 전무했으니까. 그래서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을 보면 솔직히 말리고 싶다. 임신한 여성을 보면 측은지심이 돋는다. 아니, 애초에 결혼을 말리고 싶다.^^;;; 결혼하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아직은 아니기에(오기는 오나?) 입으로만 그럴 뿐, 뭘 어쩌지는 못하는 일이다. 


가끔, 이제는 어른의 몸에 가까운 아이가 내 눈앞에 나타날 때 흠칫 놀라곤 한다. 쟤는 어디서 왔을까. 


가끔, 아이는 말한다. 엄마 뱃속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어. 들어가서 사라지고 싶어. 


출산을 하면, 그것은 한편으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된다. 아이가 뱃속으로 들어가 사라지고 싶어할 때 그 말을 들어줄 수 없다. 내 배에 있다가 나왔다는 이유로 내가 죽을 그 날까지 언제까지나 내가 아이의 엄마여야 한다는 사실이 때론 이해하기 어렵다. 엄마,라는 호칭으로 하루에도 몇십 번씩 나를 부르는 아이가 나를 다른 호칭으로 불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돌이킬 수 없는 일. 아이를 세상에 내어놓는 것은 그런 일이다. 출산과 육아, 그 지난한, 우울의 나락을 맛보게 되는 경험과 거기 얽힌 수많은 관계의 역학, 거시적 관점에서 바라본 문제들을 모두 떠나서,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세상에 내가 어쩔 수 없는 거대한 바위 하나를 얹는 일이다. 이미 태어나 살고 있는 내가 길을 도로 거슬러 처음으로 돌아갈 수 없듯이, 그렇게 말이다. 


생각난 김에 아이들에게 또 말한다. 결혼하지 말고 살아. 니 스스로 상대방과 평등한 생활을 할 수 있을 때 생각해. 그런데 그건 불가능에 가까우니 그냥 하지 말자. 아이도 낳지 마. 누가 나를 욕한대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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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8-23 19: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애들한테 한 번씩 질문을 합니다.
결혼하고 싶냐고?
아들은 어릴 때는 하고 싶다 그러더니 지금은 하면 하고, 안 하면 안 해도 되고...
딸들은 결혼하고 싶다! 에서 지금은 결혼하기 싫다!로 바뀌었고, 큰딸은 결혼은 안하고 아기는 낳고 싶다더니...생각해 봤는데 안되겠담서 애도 낳기 싫다더라구요.
저도 곰곰 생각해 봤는데 쟤들은 그냥 결혼 안하고, 애도 안 낳고 그냥 그렇게 살다가 가는 것도 괜찮겠단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난티나무 2022-08-23 23:00   좋아요 4 | URL
결혼 안 하고 아이 안 낳아도 사랑하고 연애하고 같이 살고 다 할 수 있어요!!!!^^;;
책읽는나무님 댁의 어른아이(?) 분들 응원합니다~^^;;; 비혼 비출산 응원하는 사람 있다고 좀 알려주세요.ㅋㅋㅋㅋㅋㅋ

프레이야 2022-08-23 20: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딸 둘은 모두 결혼 안 하겠다고 선언하네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모르겠어요. 부모의 결혼 생활이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면 그런 생각을 했을 수도 있을 것 같고 말이죠. 친구 딸은 결혼은 하고 아이는 안 낳겠다고 했다는데 그게 혼자의 마음으로 되나요.
본인들 의사대로 맡겨둘 문제이지만 ㅎ
새삼 아이 왜 낳았지 나는? 자문하게 되네요.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신체적으로는 출산을 두려워했는데 말이죠.

난티나무 2022-08-23 22:48   좋아요 4 | URL
프레이야님 댁의 여성분들도 응원합니다!
아 근데 지는 다 해놓고 하지 말라네 이러실 수도...ㅎㅎㅎㅎㅎㅎㅎ
부모 결혼생활을 보고 비혼을 결심하는 거라면 저는 안 했어야 맞습니다.ㅠㅠ ㅋㅋ
저도 그랬어요. 왜 낳아야 되는지 자체를 고민하지 않았던 듯합니다...ㅠㅠ

청아 2022-08-23 20: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희 엄마는 심하진 않으셨는데 한때는 조금 집요하게 저더러 아이 가지라고 요구하셨었어요. 답답한 마음에 왜 엄마는 내가 아이를 갖기를 원하는 거냐고 진지하게 물었죠. 엄마는 ˝친구들이 자꾸 손주 자랑을 한다고 나도 자랑하고 싶다고.˝ 그래서 전 ˝엄마 손주 자랑 하게 해주려고 내가 아이를 낳아야 하는거냐˝고 물으니 더는 뭐라하지 않으시더라구요. 한번쯤은 진지하게 정말 원하는지 왜?를 물어야만 하는 것들이 있네요. 남들하는대로 다 따라하는게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건지 내가 바라는 건지를요.이걸 진작에 더 많이 고민했더라면, 여성학을 더 일찍 알았더라면 어쩜 결혼도 안했을것 같아요.

난티나무 2022-08-23 22:49   좋아요 3 | URL
아 미미님 잘하셨어요~^^ 이게 제가 잘하셨다고 말하는 것도 좀 글킨 하지만...^^;;
저도 동감입니다. 어릴 때부터 알았다면 결혼하지 않았겠죠.
이 질문 남편도 하더라고요. 진즉 알았다면 결혼 안 했겠네? 당근이지!!!!!

바람돌이 2022-08-23 21: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진짜 심각하게 고민했었어요. 결혼을 하고도 3년동안 아이를 낳는 것이 내 일상패턴이나 삶의 방식을 바꿀 가치가 있는지, 내가 그걸 감당하고싶은 맘이 있는지요. 남편은 저보다 좀 더 부정적이었소요. 근데 3년쯤 고민하니까 우리가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는건 아이를 갖고싶다는거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더 이상 고민하기 어무 피곤해서 그냥 낳았어요. 덕분에 노산으로 너무 힘들어.....ㅠㅠ

지금도 진짜 왜 아이를 낳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떻든 나름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였던만큼 출산후 확 바뀐 일상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던거 같아요.

우리집 애들도 하나는 결혼만 한다 하고 하나는 아예 혼자 고양이랑 살고싶답니다. 내 인생도 아닌데 그러든가 합니다. ㅎㅎ

난티나무 2022-08-23 23:03   좋아요 2 | URL
아... 댓글 날려먹었어요...ㅠㅠ 힝

뭐라고 썼더라...^^;;
바람돌이님 고민 많이 하셨었군요.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시대에는 그 고민에 우리가 읽는 여성주의책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도요.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고민도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든가...ㅎㅎㅎㅎ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삶도 좋죠~~~^^

거리의화가 2022-08-24 1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를 낳는다는 것, 돌이킬 수 없는 일이죠. 그래서 쉽게 선택할 수도 없지만 사회적 관념에 의해서 강제로 부여되거나 주변의 압박에 의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인 것 같아요. 저는 어쩌다보니 임신을 안하기로 했습니다만 주변에서 주는 스트레스가 어찌나 많던지;;; 그 때 생각하면 지금도 한숨이 나옵니다...ㅜㅜ

난티나무 2022-08-26 18:39   좋아요 0 | URL
맞아요. 강요나 압박에 의한 것이면 안 되죠. 하지만.. 그건 지금 사회에선 참 교묘하게도 이루어지는 것이라서 책에도 나오듯 ‘선택‘이 얼마나 자발적인 것인가 의문이 듭니다. 선택하는 근거가 환상인 듯도 하고요.^^;; 어려운 문제예요.
주변에서 주는 스트레스, 어휴 상상만 해도 짐작이 갑니다.ㅠㅠ

공쟝쟝 2022-09-10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왜 낳았지? ㅋㅋㅋ
우리 난티나무님 역시 크게 되실 분 ㅋㅋㅋ🤣

난티나무 2022-09-10 18:19   좋아요 1 | URL
무럭무럭 자라라~~~~~ ㅋㅋㅋㅋㅋㅋㅋ
 
















알라딘에서 온 메일을 훑어보다가 제목에 끌려 클릭. 목차부터 훑어보다가 음 누가 썼지 하고 페이지를 올려보니 똭. 캐럴 J. 아담스! 많이 들어봤는데! 그렇지, <육식의 성정치>! 














(좋은 책입니다, <육식의 성정치>! )




<인간도 짐승도 아닌 / 동물해방과 함께 하는 페미니즘>


책 소개 : 

『육식의 성정치』와 연결되면서도 한발 더 나아가 페미니즘 시각으로 동물 옹호를 탐구한다. ‘인간도 짐승도 아닌’ 존재들의 위치를 성찰하는 이 책은 페미니즘과 동물 옹호가 교차하는 지점, 여성과 동물을 대하는 현대 서구 사회의 문화적 태도를 분석한다. 특히, 페미니즘 윤리, 철학, 신학의 관점 등 다양한 틀을 활용해 어떻게 여성과 동물이 체계적으로 착취당하게 되었는지 살펴본다. 2018년에 미국 블룸즈버리 출판사에서 출간된 2018년판에는 저자가 새롭게 쓴 서문과 오늘날의 상황을 보여주는 예술가와 활동가들의 새로운 이미지들이 실려, 『인간도 짐승도 아닌』에서 시작된 애덤스의 논의가 지금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의성 있는 주제들을 논의하는 데 사용하는 언어적, 시각적 재현, 일화, 인용 등이 흥미롭고 풍부하여, 자칫 딱딱하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이론적인 분석도 부담 없이 읽어낼 수 있다. 독자들은 다양한 사례와 그에 대한 비평을 따라가면서 일상의 사건들을 민감하게 바라보고 예리하게 읽어내는 페미니즘적인 시각과 태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 


그림 차례
블룸즈버리판 서문
초판 서문

1부 오만한 눈을 파헤치다

1장 육식
2장 오만한 눈과 동물실험
3장 임신을 중지할 권리와 동물권
4장 짐승 같은 것과 연대의 정치

2부 “우리는 하나의 가르침이다”: 페미니즘 이론을 탈바꿈시키다

5장 에코페미니즘과 육식
6장 페미니스트의 동물 거래
7장 침팬지 스트립쇼를 고찰하다: 페미니즘, 동물 옹호, 그리고 환경보호론을 통합할 필요성

3부 고통에서 은총으로

8장 가정에 평화를: 페미니즘 철학 관점에서 여성, 아동, 펫 학대를 바라보다
9장 은총을 먹고 살기: 제도적 폭력, 페미니즘 윤리, 그리고 채식주의
10장 짐승 같은 신학: 인식론이 존재론을 낳을 때

코다
참고문헌
저작권 협조에 드리는 감사의 말
블룸즈버리판 감사의 말
찾아보기



*** 


보관함에 책은 자꾸만 쌓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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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8-20 10: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런 정보를 왜 알려주신 겁니까... 저 책장에 자리가 없는데요 정말로요 ㅠㅠㅠㅠㅠ

난티나무 2022-08-20 17:16   좋아요 1 | URL
책장에 자리 없기로는 저도 마찬가지....라고 하려다 얼마전 본 다락방님 책장 사진이 생각나버렸어요.ㅎㅎㅎ 못 따라간다, 절대로! 암요.ㅋㅋ

단발머리 2022-08-20 12: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소개 읽고 나니 제가 찾던 책 아닙니까!! 감사해요, 난티나무님!!

난티나무 2022-08-20 17:18   좋아요 1 | URL
찾으시던 책이라니 유후~~~~^^
저도 조만간 구매의 수순을 밟겠습니다.ㅎㅎㅎㅎ

얄라알라 2022-08-20 14: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똭!˝ 의성어(?)가 난티나무님 확고한 결심 ˝똭 읽어버리겠어.˝를 나타내는 듯

ㅋ책장에 자리 없다시는 다락방님은 또 어떠시고요 ㅎㅎㅎㅎ
단발머리님까지~~

다다다음번 함께 읽기 책으로 등장하는 게 아닐지 ㅎㅎ

난티나무 2022-08-20 17:19   좋아요 2 | URL
오 함께 읽으면 좋죠~!!!^^
똭! 은 사버리겠어!가 먼저고요 ㅎㅎㅎㅎㅎ
읽어야 한다!!! 가 따라오는 형태입니다.ㅋㅋㅋ
 

며칠 전 북플에서 ***님 사진을 보고서는 그래, 나도 만들어 먹어야지, 했던 것이 토마토스프.ㅎㅎ 겨울에는 스튜 형식으로 간혹 끓여먹었다. 어젯밤 잠들기 전에, 내일 아침에 끓여야겠다 생각했다. 말 그대로 스프. 나도 빵이랑 먹어야지. 아, 치아바타가 아쉽다. 여기선 찾기가 어렵. 그렇다고 내가 만들쏘냐. 그럴 순 없지.ㅎㅎㅎ




사진 찍을 생각은 아녔는데 찍게 되었고 상차림 그게 뭔가요 이런 모드 유지중이라 늘 쓰는 그릇들에...ㅎㅎ 좀 덜 끓였다 싶은 토마토(야채)스프는 그래도 맛있었고 묽어서 빵에 올려먹지는 못하고 찍어 먹음. 버터 대신 올리브유. 이렇게 냠냠 아침을 먹고 나는 방으로 간다. 






나갔다가 방에 들어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는 내 책상.ㅠㅠ 한 달 넘게 이 모습 그대로 먼지조차 그대로 유지 중이다. 컴터 쓸 때 안경만 똭 쓰고 ㅎㅎㅎ 고 자리에 그대로 내려놓고. 아 치워야 되는데 좀 닦아야 되는데 하면서 침대로 직행. 이게 다 허리 때문이야. 그런데 왜때문에 일케 보니 안 지저분해보이는 거지????@@ 






커피를 한 사발 내려 보온컵 가득 담아와서 컴터를 켰다. 오늘따라 왜 사진이 컴터에 저장이 안 되고 난리, 한참 버벅거리다 앗 커피 식었을라 마셔보니 아직 따땃하다. 오늘 커피는 케냐 음 뭐더라 온도노코? 8월 6일에 볶았는데 지금 향이 좋다. 운신의 폭을 좁히려고 침대 옆에 가져다 놓은 잡동사니들. 이제 댓글 달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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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8-19 18: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오 제 상차림과는 다른 우아한 상차림인데요? 게다가 토마토 스프는 엄청 근사해 보이네요 ㅠㅠㅠㅠㅠ

난티나무 2022-08-19 18:46   좋아요 2 | URL
아니 우아하다니욧 ㅎㅎㅎ 다락방님 차림이 더 근사하던디유~~~!!!
저는 페이스트 없어서 그냥 토마토만 썰어 넣고 묽게 끓였어요. 간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도 맛나서 깜놀~ 덕분에 또 이렇게 요리도 하고~^^

수이 2022-08-19 19: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리하는 그대들 모두 아름다워요!!

난티나무 2022-08-19 21:21   좋아요 2 | URL
와 나 댓글 세 번이나 썼다 지웠다 하고 있어요.ㅎㅎㅎ
심플하게, 감사해요~~!!!!^^

책읽는나무 2022-08-19 2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날 다락방님 토마토 스프 사진 보고 따라해볼까? 하다가 넘 더워 포기했어요.
대신 토마토 카레 뭐 그런 걸 사다 놓았었는데 전지현이 광고하는 그 ‘니가 먹던 카레하곤 달라~‘ 그 카레 중 하난데...거기에 토마토랑 버터랑 야채를 다지고 썰어 넣어 그 토마토 스프다!!! 하고 밥에 비벼 먹었는데 아...토마토 스프 맛이 났었어요ㅋㅋㅋㅋ 맛있더라구요ㅋㅋㅋ
난티님은 평소 사용하는 식기류가 넘 고급지시군요. 토마토 수프랑 빵이랑 올리브유가 먹음직스럽습니다.
프랑스 현지인의 가정식 상차림!!!^^
그리고 정갈하게 어질러 놓은 책상이라니...ㅋㅋㅋ

난티나무 2022-08-19 21:24   좋아요 2 | URL
아 아직 덥군요. 여기는 여름이 스르르 흘러 사라지려고 하고 있어요. 며칠 뒤에 다시 30도대로 들어간다는 예보가 있기는 하지만... 어제는 양말을 꺼내어 신었답니다?ㅎ
오 토마토카레를 토마토스프로 변신시키는 마법을 부리셨군요~^^ 그것도 좋은데요?
빵이랑 올리브유랑 토마토는 정말 쥑이는 조합이라고 아까 저대로 점심 먹던 큰넘이 그러더군요. 정말 그래요.ㅎㅎㅎ
책상은 지금 이케이케 둘러보면 참 난장판인데 사진은 어찌 그렇게 나오질 않는 걸까요? 푸핫

mini74 2022-08-20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책상 사진 보니 마음이 푸근한데요. 정리된 걸 보면 뭔가 ㅎㅎㅎ 토마토 스프 맛있겠어요 그러나 저도 더위가 좀 한김 식혀지면 그때 ㅎㅎㅎ 제 책상도 비슷해요,

난티나무 2022-08-20 17:12   좋아요 1 | URL
이게, 치워도 책 쌓여있는 건 비슷하고 ㅎㅎㅎ 그래서인지 공중에서 보니 실제 보는 것보다 왠지 정리된 느낌이 들어요? 앉아서 보거나 옆에서 보면 음... ㅎㅎㅎㅎㅎㅎㅎ 흩어져있는 서류들이나 좀 치워야 겠습니다.ㅋ
저만 그런 게 아니라니 (많으실 줄 알았..ㅎ) 헤헷

단발머리 2022-08-20 1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마토스프가 젤 근사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난티나무님 책상이 너무 멋지네요. 읽고 쓰는 사람, 공부하는 사람의 책상 같아요. 오래오래 롱런하시길요!!

난티나무 2022-08-20 17:13   좋아요 1 | URL
대박 좋은 말이네요! 읽고 쓰는 사람, 공부하는 사람의 책상!!!!! 책상 따라 공부하자!!!ㅎㅎㅎㅎ
롱런!!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2-08-20 14: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난티나무님은 아직 놀라시네요.^^
이젠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풍경인데... ㅋㅋ

난티나무 2022-08-20 17:15   좋아요 1 | URL
ㅋㅋㅋ 그레이스님도~
휘휘 둘러본다, 아 치워야 하는데, 그냥 지나친다, 의 반복입니다.ㅎㅎㅎ
책상 뿐만이 아니고요.^^;;;

바람돌이 2022-08-20 17: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저녁은 쭈꾸미볶음으로 정했는데 지금 갑자기 빵이 먹고싶어지는 이 마음은 어쩌라고요. ㅠ.ㅠ 냉동실에 하나 넣어둔 스콘을 꺼낼까 하다가 나는 토마토수프가 없잖아 하면서 울고 있어요. ㅎㅎ
알라딘에는 뒤메질러분들이 참 많은데 난티나무님 책상은 그 중에서도 가장 정돈된 뒤메질러랄까? 혼돈속의 질서가 보입니다. 아름다워요. ^^
아 저는 뒤메질러과 아닙니다. 책상에 뭐가 있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그래서 뭘 시작하려면 일단 청소부터하는 강박이 있어요. ㅠ.ㅠ

난티나무 2022-08-20 18:46   좋아요 2 | URL
와 저는 쭈꾸미볶음이 먹고 싶네요!!!! 추릅!
스콘도 맛있죠~ 저는 없어요.....^^;;;;;
아아 바람돌이님께서 제 방을 보시면 한숨을 얼마나 쉬실지 상상이 됩니다.ㅠㅋㅋㅋ
책상은 뭐 그렇다 치고 방도 집도 다 엉망으로 어질러져 있어요. 진짜 뒤메질은 책상이 아닙니다.ㅠㅠ

바람돌이 2022-08-20 18:52   좋아요 1 | URL
쭈꾸미 먹었어요. 스콘은 내일.... 비밀 한가지. 제가 뒤메질 아닌건 책상뿐입니다. 책상만 항상 청소하고 깨끗해요. 나머지 집구석은 전부 뒤메질....ㅠㅠ

난티나무 2022-08-20 18:57   좋아요 1 | URL
앗!!!! 책상 빼고 동지시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