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차 안에서 틈틈이 독서 중.
32번 주에서 푸코와 동즐로를 보(읽)고 감탄하는 중. 그렇다고 푸코나 동즐로(누규?)를 읽어보겠다는 의지 따위 생기지는 않음.

햇살이 좋다.
그러나 아침엔 서리가 내렸고 오전 9시 44분 현재 바깥 기온은 5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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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4-10 17: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난티나무 2022-04-11 01:02   좋아요 0 | URL
😍😍😍
틈틈이 열심히!!!!!

얄라알라 2022-04-10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워요...풍경도, 난티나무님께서 포착하신.그 순간의.그림자와.책, 난티나무님의.짧은 글도..~^^

난티나무 2022-04-11 01:03   좋아요 1 | URL
우엇 감샤합니다 ~~~ 🙏

책읽는나무 2022-04-10 2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5° 기온차가 이곳이랑 많이 나네요??
그래서 책 표지의 햇살이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군요?^^

난티나무 2022-04-11 01:04   좋아요 1 | URL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어요. 낮엔 봄 밤엔 초겨울…^^
 



가끔 가는 중고가게나 벼룩시장서 책을 득템하는 기분, 놓칠 수 없는 경험. 프랑스어읽기근육이 얼추 키워지면 나중에 읽을 수 있겠지, 하는 망(!)상. 그래서 또 이만큼 샀다.





엘레나 페란테의 <나폴리 4부작> 중 2권을 중고로 겟!해서 총 3권이 되었다. 이제 <떠나간 자와 머무른 자>만 있으면 시리즈 완성. 읽기도 완료!하면 좋겠네....^^;;

















프리모 레비 <이것이 인간인가>

올가 토카추르크 <태고의 시간들>

헨릭 입센 <인형의 집>
















벼룩시장에서 미셸 오바마의 <비커밍>을 발견하고 잠깐 살까말까 망설였다. 읽을 것인가? 물론 지금까지 산 프랑스어책을 읽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읽을 것인가 말 것인가는 생각한다구... 아무튼 읽은 분들의 평이 나쁘지 않았다 싶어 구입. (네, 2유로라 샀습니다.ㅋ)

프랑수아즈 에리티에는 한국에는 번역된 책이 얼마 없지만 여기는 꽤 많은 듯하다. 섹슈얼리티에 관한 책 두 권을 사두었는데 너무 어려워서 ㅠㅠ 손도 못 댐. 이 책은 번역본이 있다. <달콤한 소금>. 음 원제에는 달콤하다는 단어가 없는데. 얇고 쉬워보여 도전해 보기로 한다.

페넬로페 피츠제럴드 <더북샵>. 이 책이 그 영화의 그 책인 줄 사면서도 몰랐다. 집에 와서도 한참을 지나서 책을 휘리릭 들쳐보다가 응? 이거 그 영화인데? 했다는.ㅎㅎㅎ (한글번역판은 없는 건가?)


000













오, 중고가게에서 건진 대박 아이템! <Femme égalité de 1789 à nos jours> 천천히 한 장씩 번역하면서 보면 재미있겠다. 오래전에 나왔지만 아주 유용할 듯.





여성의 생활, 직업, 사회/정치활동 등 여러 자료와 사진들이 풍부하게 실려있다. (사실 아직 제대로 보지 않아서 잘 모른다.^^;;) 흥미로운 부분 가끔 올려보도록 하자.





보부아르 언니의 사진은 너무 많이 널려(?)서 ㅎㅎㅎ 암튼 표지사진만 보고도 무슨 책인지 알 수 있는 건 좋다. 새 책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서점을 발견했는데 가판대에 떡 얹혀져 있어 들고 왔다. 반값으로 겟~ 아래 목차에 책에 실린 여성들 이름 참조~

↓↓↓









그밖에 이런 그림책들도 샀다. 그림책 한 권에 2만원씩 하는지라 새 책 사기 어렵다. 벼룩시장에서 괜찮은 그림책이 나오길 바래보지만 괜찮은 그림책들은 다 집에 모셔두니.ㅎㅎ





할인 서점 옆 그림책 서점에서 구경하다가 한 권 구입. 크게 무슨 깨달음을 주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냥 좋은 느낌. 괜히 좋은 느낌. 집에 와 찾아보니 번역본 있다.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숲에서 보낸 마법 같은 하루>. 원서 제목과 많이 다르네? 난 마법,보다 rien이 더 좋네. 쩝.
















표지를 기억하고 있던 책 <위대한 여성 예술가들>

생각보다 엄청 크고 무거워 놀람. 중고로 거의 반값에 구매. 한국책(58000원)도 비싸고 프랑스판(49,90유로)도 비싸고. 천천히 한 장씩 봐야지. 처음 할인서점에서 발견하고 긴가민가 해서 안 샀는데 나중에 다시 가서 삼. 다행히 아무도 안 사갔더라.
















시몬 베유Weil, 한국어판은 뭔지 잘 모르겠어서 패스. 이 얇은 책도 발췌본이라 원래 책은 못 봤다. 서점의 페미니즘 칸을 뒤적이다가 발견. 얇아서 산다.ㅎ (정치가 시몬 베유Veil 아님. 위의 책에도 시몬 베유 두 명이 다 나옴.)





할인 서점 구경하다 눈에 띄어 망설임 없이 집어든 ㅎㅎㅎ 미로책.







신박하지 않은가? 미로찾기책을 안(못) 봐서 그런가. 아무 생각 안 하고 싶을 때 펼쳐서 몰두하면... 더 머리 아파지려나.ㅋㅋㅋㅋ

이만큼 산 책 이야기.

그런데!!!!!

사고 싶은 책이 생겼따~!

클났따~!





바로 이 책!

프리다 칼로의 작품 모음집!!

어마어마하게 크고 무거워서 한 손으로는 집어들지도 못한다.

가격은... 150유로. 흑. 늠 비싸. 그런데 늠 갖고 싶다!! 초롱초롱!!!!

(아래 책소개 페이지 가면 작품 몇 개 소개되어 있음. 칼로의 작품 뿐 아니라 사진들, 드로잉, 편지, 기타등등 다 모아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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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4-07 06: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아름다운 페이퍼네요. <위대한 여성 예술가들> 담아갑니다. 제가 언제 펼쳐볼 진 모르지만 갖고싶은 책이네요. 흐흣

수이 2022-04-07 09:01   좋아요 1 | URL
락방님 우리 뉴욕 찍고 파리도 갈까요? 그냥 서점 구경하러 ㅋㅋㅋㅋ

난티나무 2022-04-07 14:56   좋아요 0 | URL
이건 사야 해! 이런 생각 드는 책 있잖아요.ㅋㅋㅋ 저는 거의 반값이라 더더욱 그랬답니다.^^
vita님 서점 구경하러!!! 멋져!!!!!

유부만두 2022-04-07 08: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샵은 영화보다 책이 훨씬 좋아요. 책의 인물은 더 나이 지긋하며 위트와 의지가 있죠. 전 레일라 슬리마니 프랑스 신간이 엄청 궁금하던데요. 먼저 읽어봐주세요?;;;;

다락방 2022-04-07 08:17   좋아요 0 | URL
북샵은 번역본이 없는거군요. 난티나무 님 글에서 번역본 없는건가? 보고 저자 이름으로 검색했는데 <푸른꽃> 하나 나와요. 시무룩..

수이 2022-04-07 09:01   좋아요 0 | URL
아니 언니 이런 좋은 정보는 얼른얼른 알려주셔야죠 페이퍼로 ㅠㅠ 북샵 얼른 담아요!

유부만두 2022-04-07 09:29   좋아요 0 | URL
책 페이퍼 아주 예전에 썼어요;;;

수이 2022-04-07 09:58   좋아요 0 | URL
네 저도 나중에 기억났어요 ㅋㅋㅋㅋ 죄송해요

난티나무 2022-04-07 14:58   좋아요 0 | URL
유부만두님, 그럴 거 같아요. 전 영화는… 좀 그랬어요. 레일라 슬리마니 신간이 뭐였더라요? 찾아봐야징 ~

수이 2022-04-07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랑스어 잘 하고 싶다 ㅠㅠ 왜 이렇게 아름답지 ㅠㅠ

난티나무 2022-04-07 14:59   좋아요 0 | URL
저도!!!!!!! ㅎㅎㅎ ㅠㅠ
사모으는 걸로 만족하고 있어요.^^;;;

미미 2022-04-07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티나무님!! 엘레나 페란테 원서 표지 넘 예뻐요. 특히 왼쪽! 그러고보니 여자들끼리 우정을 나누는 모습 이미지가 어릴때부터 좋아서 엽서도 그런걸 많이 사모았던것 같아요. (페미니즘 공부할 운명이었나?ㅋㅋㅋ)프리다 칼로의 작품집도 탐나고요~♡ 가름끈 핑크ㅋㅋ 함께 책 구경하는 느낌드는 이런 페이퍼 항상 기다립니다.^^*

난티나무 2022-04-07 15:00   좋아요 1 | URL
여자들의 우정!!! 찐이죠!!! 역시 미미님 어릴 때부터!!!!^^
칼로 작품집 어우 그거 진짜 너무 사고 싶어요….. 흑

난티나무 2022-04-07 15:06   좋아요 1 | URL
책 샀다는 페이퍼 쓸 때 뿌듯한 거 이거 병이죠??? ㅋㅋㅋㅋㅋ 🤣

책읽는나무 2022-04-07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기 중고 가게, 벼룩 시장 가보고 싶군요?
득템할 수 있는 곳이로군요?^^
나폴리 4부작 원서...와!!! 넘 멋지군요^^
생소해서 그런가? 원서 표지들이 멋진 게 많군요. 잘 보고 그리고 침 흘리며 갑니다.🤤🤤🥲

난티나무 2023-03-29 18:39   좋아요 1 | URL
아니 책읽는나무님, 여기 제가 답글 안 달고 갔네요???@@
프랑스 오심 아니 프랑스 아니라도 유럽 벼룩시장 구경 추천합니다. 저는 늠 재밌어요.ㅋㅋㅋㅋㅋㅋ
 

어라라 하는 사이 4월이다.

지난주부터 갑자기 눈이 내리고 강풍이 불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다. 봄햇살 만끽하던 중 날벼락 겨울이다. 괜찮다. 봄이 안 오지는 않을 테니.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조만간 봄도 가을도 없어지고 말겠구나 싶기는 하다. 이미 그런 징후는 차고 넘치지.)

이번주는 계속 흐리고 비다. 괜찮다. 계속 해가 안 나지는 않을 테니. (역시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다시는 해를 볼 수 없을 수도 있겠구나 싶기는 하다. 이미 그런 징후는 차고 넘치지.)

3월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잔인하기는 했으나 유독 4월이 더 잔인하게 느껴지는 건 나뿐만이 아니겠지. 정신이 너덜너덜해지기 전에 수습을 해야 했다. 하는 중이다.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인한 4월이 시작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렇다면 수습도 계속 되어야 한다. 우울하지만 어쩔 것인가. 내내 우울할 수는 없고, 나는 살아야 하니까.

그래서 바다에 다녀왔다. 마음이 돈을 이겼다. 아니 바다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돈을 생각하는 마음을 이겼다,고 해야 겠지. 날씨가 도왔다고 해야 할지 훼방을 놓았다고 해야 할지. 나의 탁월한 숙소 선택 능력은 어김없이 발휘되어 아무도 오지 않고 강풍도 찾지 않는 바다 앞에 앉아 파도를 듣는 데 한몫을 했다. 칭찬한다. 모래밭 해변이었다면 5분 이상 머무르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손이 시려 얼른 어디건 들어가 앉아있고 싶은 날씨였으니까.

혹시 또 오랫동안 바다에 가지 못할 수도 있으니 폰으로 파도소리를 녹음했다. 바람이 더 크게 들리지만 괜찮다. 물이라면 수영장 물도 무서워하면서 왜 바다가 좋은지 모르겠다. 정말 바다를 좋아하는 건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괜찮다. 보고 싶었고 보고 왔다. 바다는 늘 거기 있을 것이다. 아마도, 당분간, 적어도 몇십 년은.



















(해지기 전 따스한 햇살 아래 꿀꺽꿀꺽. 좋아하는 코젤 맥주 살 수 있어 신났다. 맛나맛나. 코젤은 역시 다크지. 사랑할 수밖에 없는 빵집을 발견해 더욱 기분 좋은 오후. 저 사과파이 어흑. 매일 두 개씩 먹고 싶은 맛. 안 맛있는 빵이 없는 빵집. 이 부근 다시 가게 되면 매일매일 들를 빵집.)





(강풍주의보에 항구에 얌전히 묶여있는 보트들. 여기 말고도 해변의 만들엔 보트 요트 천지. 프랑스 전역에 뚝 떨어진 기온과 강한 바람 그리고 눈소식까지, 순식간에 봄에서 겨울로 뒤바뀐 금토일 3일이었다. 남쪽으로 내려가는 고속도로에서는 멀리 산에 들판에 하얗게 쌓인 눈이 보였다. 지중해 연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고 금요일 막세이으에는 시속 50킬로미터의 돌풍이 불었다고 했다. 모든 배와 보트는 항구에 정박해 있고 강풍에 위험할 만한 해변은 폐쇄되었다. 날 한번 기가 막히게 잡는다. 반소매를 입어도 괜찮았던 지난주였는데 겨울점퍼에 목도리까지 칭칭 감고도 손이 시려웠다. 사진으로 보니 잔잔하기만 하다.)






(제주 용두암을 떠올리게 하는 바위...ㅎㅎㅎ)






(바람은 그저 불 뿐이고 사람은 없을 뿐이고 5분을 못 견디고 후퇴했을 뿐이고.)





(바다 보느라 시내 사진은 없다. 간단히 점심 먹은 까페의 창밖 풍경. 색감이 모두 딱 지중해다.)





(떠나는 날 아침, 바다)







(잘 있어. 다음에 또 보자. 떠나려 하니 좋아지는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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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2-04-07 07: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거품 잔뜩 올라있는 저 코젤 맥주, 낯 익다 했더니 프라하에서 본 적 있네요.
사진이 모두 좋아요. 사진 찍으신 앵글을 자꾸 다시 보게 되요.
말씀하신대로 강풍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만큼 사진 속의 바다는 잔잔하게만 보이네요. 묶여있는 배들사진은 정말 제가 그림 그리는 사람이면 당장 그리고 싶었을 것 같아요.
맞아요. 우울하지만 그래도 우린 살아야해요!
2월에 다녀온 남해 바다도 기대보다 참 아름다웠는데, 저도 또 바다 가고 싶어요.

난티나무 2022-04-07 14:43   좋아요 0 | URL
프라하=코젤! ㅎㅎㅎ 알콜과 친하지 않은 저지만 코젤 다크는 못 참죠.^^
바람 때문에 몸 휘청거리는 거 있잖아요, 저 그랬어요. ㅎㅎㅎ
사진 말씀하시니 저도 다시 보게 됩니다. 현장(?)에서는 아니라도 나중에 사진 보고 그림으로 그려봐야지 여행 가기 전에 잠시 생각은 했어요. 실천은 할 지 모르지만…^^
저는 돌아오는 차 안에서 또 가고 싶다 생각했답니다? ㅋㅋㅋ
우울을 발판으로!! ㅠㅠ

다락방 2022-04-07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맥주는 코젤 코젤은 다크!! 저 역시 동의합니다!!

난티나무 2022-04-07 14:44   좋아요 0 | URL
캬~~~~ 역시 코젤은 다크죠!!!! 🍺

거리의화가 2022-04-07 0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 유럽 기온 이상기후로 계속 흐리고 비오고 춥고 그렇다던데 사진 속 풍경은 그렇게 보이진 않네요^^* 맥주를 좋아하진 않지만 코젤은 다크죠ㅎㅎ

난티나무 2022-04-07 14:46   좋아요 0 | URL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어요. 그랬다면 정말 슬펐…겠지만 비 오는 바다도 좋을 거다, 생각하고 갔어요. ㅎㅎㅎ
테라스 유리문 안에서 바라보면 정말 조용한 바다더라고요.^^ 엄청 추웠어요.ㅠㅠ
저도 맥주 못 마시고 안 즐기지만 코젤만큼은! 코젤 다크만큼은!!!!! ㅎㅎㅎ

수이 2022-04-07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기억났다! 난티나무님 저 프랑스 있었을 때 제 친구들이 낭뜨에 있었는데 낭뜨 너무 좋다고 낭뜨로 빨리 넘어오라고 난리쳤던 기억 났네요! 근데 바다 색깔이 어쩜 저렇게 파래요?! 진짜 예쁘다. 5월 말은 되어야 반나체로 해변에 누워서 일광욕 할 수 있겠네요.

난티나무 2022-04-07 14:52   좋아요 0 | URL
거기 일주일 가고 싶어서 막 찾아봤어요 며칠 전에. ㅎㅎㅎ 일주일 아니라도 가보고 싶다… 가야지! ㅎㅎㅎ
기온 떨어지기 전에 낮 20도 막 이래서 해변마다 사람들 엎어라뒤집어라 하고 있겠다 했는데 급 추워지는 바람에 개미 한 마리도 안 보이는 ㅎㅎㅎㅎㅎㅎ 곧 기온 올라가면 일광욕 하러 다 나오겠죠. 🏖

미미 2022-04-07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제 코젤 다크 마셨는데!!! 제주 용두암에 빵터지고ㅋㅋㅋㅋㅋ덕분에 안구정화 잘했습니다~♡ 아... 제주도라도 훌쩍 다녀오고 싶네요^^*

난티나무 2022-04-07 14:53   좋아요 1 | URL
오 미미님 코젤다크!!! 방가방가!!! ㅎㅎㅎ
바다 좋아요. 저도 또 가고 싶어요.^^;;;

프레이야 2022-04-07 16: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다 사진에 눈요기 잘 했어요.
항구사진도 용두암 닮은 사진도 기장바다 닮은 사진도 다 너무 좋아라.ㅎㅎ
그쪽 날씨가 요즘 그렇군요.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난티나무 2022-04-07 14:54   좋아요 1 | URL
프레이야님 몸은 좀 어떠세요?
바다가 한국 바다 비슷하게 느낌이 나죠?^^ 소나무도 그렇고요.
사진으로는 추위와 바람이 안 느껴지는 오묘한 4월 초예요.

프레이야 2022-04-07 16:56   좋아요 0 | URL
아직은 힘들지만 하루하루 나아지고 있어요 난티나무님 고맙습니다 ^^
 

꾸준히 사고 있다. 월말에 보면 늘 비슷비슷. 그래도 이번달엔 좀 덜 산 듯?ㅎㅎ 
















전인수 외, <페미니스트가 된 남자들> 

독서모임에서 읽고 토론하기로 한 책. 큰 기대는 없다.^^ 생각보다 괜찮다고는 한다. 최근 나온 책이라 중고가 없어서 새 책으로 산 게 좀 배아픈데 내용이 배아픔을 잠재워주기를. 
















니콜 컨스터블 외, <경계를 넘는 한인들> 

제목 구성이 위의 책이랑 비슷하네. 부제는 '이주, 젠더, 세대와 귀속의 정치'. 비싼 책인데 중고서점에 있어서 냅다 지름. 엄청 궁금했던 책이라 빨리 받고 싶었지만 3월 책소포에서 최종 탈락함. 다음달에 보자. 



*목차 *

제1부 이주와 젠더, 이동성과 취약성
제1장 이주 시대의 젠더와 세대 문제 _ 니콜 컨스터블(Nicole Constable)
제2장 개발 시대의 해외이주와 젠더: ‘국위선양’에 가려진 여성의 해외이주 다시 보기 _ 황정미
제3장 태평양을 횡단한 기지촌: 한국 여성과 미군기지, 그리고 미국 내 군대 매매춘 _ 유리 둘란(Yuri W. Doolan)

제2부 재외한인의 젠더와 귀속의 정치
제4장 ‘조국’에 대한 공헌과 ‘재외한인’으로의 인정: 미군의 아내와 파독 간호여성의 사례 _ 김민정
제5장 호주 한인 ‘1세대’ 여성의 이민 과정과 삶의 경험에 대하여 _ 문경희
제6장 귀속의 정치와 재일한인 여성의 국적 문제 _ 이지영
제7장 세월호 광고 캠페인과 ‘엄마들’의 서사: 트랜스보더 시민활동과 한인 디아스포라의 재구성 _ 김현희

제3부 이동과 귀환, 확장과 연대
제8장 양날의 검: 한국으로 귀환이주하는 한국계 미국인들을 통해 본 젠더와 상호교차성 _ 송지은 레지나(Jee Eun Regina Song)
제9장 베를린에 있는 ‘타자’: 재독한인과 다인종성, 젠더, 그리고 디아스포라 _ 헬렌 킴(Helen Kim)
제10장 ‘다른 곳’에 있기: ‘조용한’ 이주로서 초국적 한인 입양에 관하여 _ 라이언 구스타프손(Ryan S. Gustafsson)
제11장 우린 여기에 있을 자격이 있다: 덴마크 초국적 한인 입양인의 입양 비판 _ 구영은(Youngeun Koo)
















김주희 <레이디 크레딧> 

4월 여성주의읽기책. 전자책으로 사려고 미루어두었었다. 아무래도 밑줄 긋고 연필로 메모하는 맛이지, 싶어 종이책으로. <포르노랜드>와 <성노동, 성매매가 아니라 성착취> 두 권을 전자책으로 사고 후회했거든. 다시 펼쳐보기 늠 힘들어. 
















마리아 포포바 <진리의 발견> 

이것도 전자책으로 구입할까 망설였다. 아놔. 두껍고 비싸고 그래서 중고로 살까 미루고 미루었는데 독서모임에서 읽기로 해서 역시 새 책으로 구입. 
















오정화 외 <젠더와 재현> 

중고서점 쿠폰 쓰려고 뒤지다가 발견한 책. 재현,이라는 단어 3월에 많이 봤다. 이 책도 유익할 듯. 부제가 '영미 문학과 문화를 통해 본 여성 문제'이다. 


*목차 *
책머리에

1부 몸의 정치학과 젠더
1장 신재생산 기술에 대한 페미니즘의 논쟁과 여성의 위치
2장 여성의 몸, 거식증과 소비 자본주의 사회의 여성성: 마거릿 애트우드의 『먹을 수 있는 여성』
3장 혼혈 입양 내러티브로서의 『만 가지 슬픔』
4장 도리스 레싱의 『어느 좋은 이웃의 일기』: 초고령 여성의 몸과 사회적 가치
5장 위반의 욕망과 퀴어 뱀파이어

2부 이미지와 중층적 재현
6장 가면 뒤의 여성: 애프라 벤의 『가장한 고급 창부들』 연구
7장 전복적 혹은 유토피아적 동화 : 여성의 자아 탐구로서 「도깨비 시장」 다시 읽기
8장 수잔 최의 『외국인 학생』에 나타난 아시아 남성과 백인 여성의 사랑
9장 세 편의 「제인 에어」 영화를 통해 본 여성상의 시대적 변화
10장 전후 할리우드의 여성 산보자: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연구

3부 전복의 장으로서의 글쓰기
11장 자서전 쓰기를 통해 공사 영역 경계 넘기: 로체스터 부인의 『제인 에어』
12장 여성의 서사시와 『오로라 리』: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의 양성적 글쓰기
13장 마거릿 애트우드의 여성 화자가 지닌 전복성: 『시녀 이야기』와 『그레이스』의 내러티브를 중심으로
14장 여성 노년 소설에 나타난 여성의 노년과 성숙: 메이 사튼의 『지금의 우리』와 폴리 마셜의 『과부를 위한 찬가』
15장 린다 호건의 『파워』: 인디언 여성 자서전 문학
16장 여성 SF 작가가 꿈꾸는 가상 세계 속의 신화와 젠더: 어슐러 르 귄의 『어둠의 왼손』을 중심으로
















조한혜정 <글 읽기와 삶 읽기 2> 

3권까지 있는 시리즈인데 중고서점 한 곳에서 금액 맞추려다 보니 2권만 구입하게 됨. 오래 전 나온 책이라 상태 최상이긴 하지만 어떨란지. 
















진 리스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드디어 샀다. 이 책은 번역본이 이것밖에 없는 듯. 




아래는 전자책. 처음 두 권은 2월 말에 산 거지만 같이 올림. 














로버트 존슨, 제리 룰 <내 그림자에게 말 걸기> 

종이책으로 사기는 그렇고 한번 보고는 싶은데 전자도서관에 없는 경우 전자책으로 구입할 때가 있다. 이 책도 그렇다. 

















벌린 클링켄보그 <짧게 잘 쓰는 법> 

이웃님에게 추천받아 산 책. 어제서야 잠깐 앞부분 봤는데 꽤 괜찮아보인다. 좀더 읽어보고. 
















장 아누이, <장 아누이의 안티고네> 

이 책은 ㅠㅠ 전번에 산다고 누른 것이 그만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였어서...ㅋㅋㅋㅋ 쿠폰 모였을 때 다시 구입. 에혀. 다음에 프랑스어 원서로 함께 읽을 예정. 




3월 책소포는 25일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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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4-01 05: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백래시> 전자책으로 샀다가 후회하고 종이책으로 다시 샀었어요. 공부용 책은 종이책이 딱이더라고요. 밑줄도 박박 긋고 메모도 해야 하고요 ㅎㅎ
오정화 의 책은 모르던건데 목차보니 재미있겠어요. 저도 찜해봅니다.
오늘 이 페이퍼 보면서 문득 난티나무 님의 책장이 궁금해졌어요. 특히나 페미니즘책들이 꽂혀있는 책장요. 아주아주 근사할 것 같아요!!

난티나무 2022-04-01 06:29   좋아요 2 | URL
오 백래시 엄청 두껍죠? 밑줄 뽝 메모 똭!!!!! ㅎㅎㅎ
제 책꽂이는 막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ㅠㅠ 한 곳에 모아놓고 시퍼요… 애써 볼게요!^^

미미 2022-04-01 1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난티나무님 따로 독서모임도 하시고 바쁘시겠어요~♡ 게다가 저렇게 두꺼운 책으로!! 알라딘에는 독서모임 두 개 이상하는 분들도 계신것 같아 종종 놀랍니다.<짧게 잘 쓰는 법>저도 가지고 있어요.헤헤 4월도 행복한 독서 응원합니다.^^*

난티나무 2022-04-01 15:20   좋아요 2 | URL
독서모임 두 개 이상에 저도 해당되네요.^^;;;; 이번 주 책읽기가 늠 바빴다는…ㅋㅋㅋ <여성괴물>이 가장 바빴다는요. ㅎㅎㅎ
같은 책 반가워요~ 미미님에게도 행복한 4월이길 바랍니다!!!!❤️❤️

단발머리 2022-04-01 13: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겹치는 책 네 권이라 완전 반갑네요. 전 에바 일루즈의 <감정 자본주의> 찜해놓고 갑니다^^

난티나무 2022-04-01 15:21   좋아요 2 | URL
오 네 권! 방가방가!!!! ㅎㅎㅎ 🥰🥰🥰

라로 2022-04-01 17: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리의 발견 책으로 사신 것 넘잘하셨어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도 사시길... 암튼 구매하신 책을 보면 괜히 주눅들어요...난티님 넘 멋지심.

난티나무 2022-04-01 20:46   좋아요 0 | URL
물고기.. 그 책은 일부러 책소개도 안 보고 있어요.ㅎㅎㅎ 막 좋다고 하시니 엿보기로라도 안 보고 있고 싶은 마음 아시죵? ㅎㅎㅎ 똭 처음인 것처럼 펼치고 싶은~~
아니 왜 주눅이 드세요?! 🤗🤗🤗
 














3월 30일,  <여성괴물> 완독. 

느낌 날아가기 전에 감상이나마 남겨보려고 창을 열었다. 


공포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책에 나오는 영화들 중 본 것이 손에 꼽을 정도다. 후반부에 나오는 <사이코>는 내용을 대체로 기억하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워낙 유명한 영화고 유명한 장면이 있으니 그럴 법도 하다. 영화사상 가장 공포스럽다는 그 장면을 나도 잊을 수가 없는데 그래서 절대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다. 거세 공포라. 남성의 성기는 참으로 대단하기는 한 모양이다. 모두가 어릴 때부터 우쭈쭈 해주질 않나, 정반대로 잘못을 하거나 하면 '고추'가 잘린다고 협박을 당하질 않나, 혹여 부엌에서 손에 물을 묻히기라도 하면 '고추' 떨어진다며 성차를 친절히 인식시켜주질 않나. 우쭈쭈와 공포 사이에서 혼란을 겪을 만도 하지 않은가.(그렇다고 불쌍해하고 싶은 마음은 없음) 어째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거세 공포를 주입시키는 것일까. 단지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 부분이라서? 잘리기 좋게 생겨서? 위협을 느껴서? 무엇으로부터? 다칠까 봐? 다치면 안 되는 너무너무 소중한 부분이라서? 왜 소중한데? 혹자는 남성의 성기가 진화를 덜 해서 그런 모양으로 남아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는데(누군지 몰라요 묻지 마삼),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진화를 아주 잘 한 여성의 성기가 아닌가? 이건 좀 벗어나는 이야기 같으니 이쯤에서 그만두고. 

그러니까, <사이코>. 그냥 싸이코가 아닌 것이었다. 다른 영화도 마찬가지다. 공포영화에서 여성의 죽음은 잔혹하고 지나치게 자세한 묘사로 재현되는 반면 남성의 죽음은 심플하다는 말, 괴물로 보여지는 여성들조차 남성의 의식과 시각을 위해 재현된다는 말, 이런 말들이 확 다가와 꽂혔다. 몇 안 되는 아는(?) 영화 중 <원초적 본능> 설명 부분도 뚀잉 하며 읽었고, 프로이트 비판하는 부분도. 책 전반부는 크리스테바의 이론 덕분(?)인지 좀 어렵다고 느꼈는데 후반부는 그래서 재미(?)있었다. (크리스테바의 책을 읽고 싶어져야 마땅하겠으나 음 난 아직 준비가...==33=333) 


책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이건 비단 공포영화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모든 시각매체를 통해 보고 있는 '여성의 재현 방식'에 대해 묻고 비판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광고컷 하나까지도. 스크린에서 잔인하게 강간당하고 맞고 죽고 난자질당하는 여성의 재현에 대해 읽으면서 얼마 전 몇 회 본 드라마도 떠올랐다.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프로파일러 이야기. 기억하기로는 강간이나 살인 장면이 자세히 재현되지는 않는데 프로파일러가 주인공이라 포커스가 거기 맞춰지는 거겠지만 보는 내내 불편했다. 어쨌거나 여성들이 죽는다. 힘없이 말없이 소리소문없이. 범죄물에서 남성과 여성이 피해자로 재현되는 방식은 책에서 바바라 크리드가 말한 것과 같이 성차가 뚜렷하다. 중립을 지키고 사실을 전달해야 할 뉴스 보도에서도 그렇다. 기사는 말할 것도 없다. 최근에는 여성 '악인'이 주인공인 영화나 드라마도 나오고 있는데 여전히 좀 불편하고 찝찝한 기분이었던 이유를 책을 통해 알게 된다. 그런 거였어! 여성'괴물'은 공포영화 속에만 있지 않다. 가부장 사회가 정해놓은 '바람직한 여성상'에서 벗어나면 우린 모두 여성괴물이다. 한 끗 차이. 그 한 끗 차이가 무서워서 숨죽이고 사는 여성들이 얼마나 많은가. 모두가 괴물이 된다면, 그러면 그 '바람직한 기준'도 없어질 텐데 뻘생각도 해보고. (여러분, 괴물이 됩시다! (응?) ) 


이 책을 읽고 영상물 제작하는 사람들이 좀 깨어나기를 바래보지만... (천지개벽이 더 빠를까요?) 그들이 각성하지 못한다면 계속 토를 달 수밖에 없지. 답답하고 불편하고 보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그렇게 만들면 안 된다고, 제대로 만들라고, 목소리를 높일 수밖에 없지. 목소리들이 쌓이고 쌓이면 그들도 바뀌겠지. 바뀌겠...지... 끙.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들이 막 일어나는 요즘이니까, 일어나야만 하는 일도 일어나겠지! 항상 결론은 지금 여기 내 자리, 이 시공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그러나 어려운 크리스테바는 좀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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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2-03-31 08: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 읽었는데, 공포 영화에 관련된 부분 읽는게 힘들었어요. 힘든 시간이 지나니 행복한 완독의 시간이 오네요 ㅎㅎㅎ 수고많으셨어요, 난티나무님^^

난티나무 2022-03-31 18:01   좋아요 1 | URL
어우 공포영화 @@ 중간에 사진 나와서 깜놀하고 손으로 가리며 읽었습니다.ㅋㅋㅋ
🙏 🙏

거리의화가 2022-03-31 08: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시각 매체에서 여성을 얼마나 공포스럽게 그리는지 책을 읽으면서 더욱 느꼈어요. 영화 묘사가 너무 잔혹해서 읽는것만으로 버겁더라구요. 안 그래도 공포영화가 무섭고 싫은데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여성들과 피해자로 묘사되는 여성의 이미지가 너무 힘들었어요ㅜ 그래도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결코 생각하지 못했을 생각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난티나무 2022-03-31 18:06   좋아요 3 | URL
저도 그래요. 잘 읽었다고 생각합니다.^^ 몰랐던 것들도 알게 되었고요. 읽기는 좀 힘들었지만.^^

책읽는나무 2022-03-31 08: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공포 영화를 정말 올바르게 잘 만든 감독이 누구일까? 계속 생각을 해봤는데요~~소문난 감독이 없으니, 지금은 없겠죠?
그렇다면 감독들이나 시나리오 작가들이나 모두 흥행을 위해서 한 컷, 한 컷 성차별적인 컷을 슬쩍 집어넣지 않고, 올바른 가치관으로 작품다운 작품을 만들어야만 하는데...그런 세상이 과연 언제 올까?싶기도 하고...읽는 내내 암담하더군요.
그리고, 저도 책을 읽으면서 범죄 관련 드라마 몇 개 본 것을 떠올렸는데, 여성과 남성을 살인하였을 때, 확실히 여성을 살인할 때 확실히 더 잔인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살인하는 장면에 컷을 치중하고 있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네요.
몇 개의 기억에 남는 잔인한 장면들이 결국 모두가 여성 피해자였어요. ㅜㅜ
전 그런 장면들을 볼때마다 혹시나 모방하는 범죄가 일어날까봐 좀 두려울 정도였어요.

난티나무 2022-03-31 18:21   좋아요 5 | URL
맞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 했어요. 범죄를 재현하는 것이 여전히 여성을 공포로 몰아넣고 남성에게 면죄부(?)를 주는 셈이 되는 듯해요. 내면화의 한 방식이기도 하고요. 재현 방식과 시각에 대한 고민이 절실합니다. 비판/비평도 마찬가지겠죠. 암담하지만 ㅠㅠ 그래도 희망을 버릴 순 없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여성 스스로의 인식을 깨나가는 게 중요하겠다 그런 생각을 다시 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다락방 2022-04-01 08: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휴 다 읽은 후의 난티나무 님 감상도 좋고 이렇게 감상을 나누는 분들을 보는 것도 너무 좋고.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여러분 최고예요 ㅠㅠ

난티나무 2022-04-01 15:17   좋아요 1 | URL
우리는 웅장한 사람들인 것이다!!!!! ㅎㅎㅎ 우리는 최고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