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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꼴페'는 없다


 

 


 


 

 

 

​                                      한국 사회에서 정희진은 < 꼴페 > 로 통한다. 그녀의 주장이 과격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말 그녀'가 글에서 내세운 입장(들)은 과격한 것이었을까 ?  대한민국에서 << 꼴페 >> 는 << 배운 년 >> 에 대한 은유로 통한다.  " 배운 년이랍시고 나대는... " 따위로 말하면 여성 혐오가 그대로 드러나기에 " 꼴페 " 라는 무리군을 만들어서 공격하는 것. 이와 같은 < 프레임 > 과 < 네이밍 > 작업은 실체는 없으나 있다고 추측되는 유령들'을 공격하기 위한 전술 가운데 하나이다. 적이 선명할수록 폭력은 정당화된다. << 마녀 >> 와 << 빨갱이 >> 가 대표적인 희생자'다. 21세기 < 빨갱이 > 는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내세운 헛것일 뿐이다. 마찬가지로 < 꼴페 > 는 " 공평(에 대한 요구) " 를 " 공갈 " 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만든 집합명사'다. 보수의 샌드백(분풀이 대상)이 빨갱이라면,

마초의 샌드백은 꼴페'다. 원 투 잽, 원 투 잽, 쓰리 어퍼컷. 물론, 꼴페 운운하는 마초라고 해서 날마다 샌드백만 두들기는 사람들은 아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용서하나니, 그들도 사랑에 빠지면 샌드백을 두들기던 주먹으로 애인의 핸드백을 들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이 여성에게 호의적일 때는 코딱지 만한 " 핸드백을 들어주었던 나날들 " 뿐이다.  여기까지가 한계다. 결혼을 하고 나면 쇼핑백은 항상 아내의 몫.  그들은 다시 핸드백 대신 샌드백을 치기 시작한다. 둘 만의 뜨거운 밤'은 어느새 " 한밤의 의무방어전 " 이 되어 술자리에서 밤이 무섭다는 신소리'만 한다. 그들은 겉으로는 여성을 혐오하는 게 아니라 꼴페'라는 한정된 부류를 혐오한다고 주장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여성 비하'를 숨기기 위해 꼴페(극성스러운 페미니스트) 혐오를 내세운 것뿐이다.

꼴페 운운하는 사람들이 보기에 정희진은 대표적인 꼴페요, 페미년이다. 정희진은 배운 년이 설치고 다니는 대표적 캐릭터'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 대한민국에는 평페(평범한 페미니스트)는 존재하지만 꼴페(꼴통 페미니스트)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성평등 우량 국가인 핀란드 국민 " 따루(미녀들의 수다에서 말 똑부러지게 했던 여성 방송인) " 가 김어준 방송 << 파파이스 >> 에서 언급한 말은  성평등에 대한 시각 차'를 보여준다. 따루가 보기엔 올리브영 화장품 광고 문구( 이 정도면 됐다 싶은 그와 그녀에게 올리브영이 제안하는, " 넌 더 예뻐져야 하니까 " - 올리브영 화장품 광고 카피)는 성차별 언어에 해당된다. 따루는 이 광고 문구를 보고 충격을 먹었다고 고백한다. 핀란드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광고 문구라는 것이다.

사실 따루가 이 사실을 지적했을 때 나는 의아했다. " 도대체, 뭐가 이상하다는 거지 ? " 왜냐하면 저 문장이 성차별 문장이라는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시 읽어보았다. 그때 비로소 따루가 말한 비판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광고 속 남성은 " 이 정도면 됐다 싶은 여성 " 은 모자란 여성'이라고 생각한다. 그 아무리 진(眞)과 선(善)을 완벽하게 갖췄다고 해도 미(美)가 충족되지 않으면 " 나태하며 게으른 여성 " 일 뿐이다. 그래서 미남께서 충고 한마디 던지신다. " 넌 더 예뻐져야 하니까 ! " 이 말 속에는 여성은 반드시 예뻐야 한다는 암묵적 합의'가 자리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지금보다 더 예뻐져야지 내 애인이 될 자격이 있다는 말이다. 만약에 신세경이 우유 광고에서 성인 남성을 향해 " 넌 더 키가 커져야만 하니까 ! ( 이 정도 키면 됐다 싶은 그에게 제안하는... ) " 라고 말한다면 대한민국 불알후드 사회 hell-chosun brotherhood network 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

 

<< 미녀들의수다 >> 에서 남자는 키가 커야 한다고 지적했던 여성은 그 후 마녀사냥에 시달렸다. 그리고 몇 년 후,  이 여성이 직장을 구하자 수많은 남성들이 회사에 전화를 걸어 협박을 한 예도 있었다. 그녀는 결국 직장 생활'을 포기했다.  내가 보기에는 < 여자는 더 예뻐져야 한다 > 와 < 남자는 더 키가 커야 한다 > 라는 문장은 별다른 차이'가 없다. 둘 다 천박한 말이다.  하지만 이 차이 없는 동질성은 전혀 다른 반응을 낳는다. 전자는 " 공감 " 이고 후자는 " 징벌 " 이었다. 내가 한국에는 꼴페가 없다고 말한 이유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한 여성도 " 넌 더 예뻐져야 해 ! " 라는 올리브 영 광고'에 대해 딴지를 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데 있다. 심지어 정희진'조차 말이다.

 

저 광고를 보고 충격을 먹었다는 말을 따루가 아닌 한국 여성이 했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 딕헤드(dickhead) 의 기준에서 보자면 따루는 정희진'보다 한 수 위'인 꼴페다. 칼럼리스트 김태훈이라면 무뇌아적 페미니스트라고 비판했을 것이다. 그런데 어쩌나 ? 따루는 극렬 페미니스트가 아니라 핀란드 국민의 평균적 성평등 의식을 가진 국민일 뿐이다. 따루가 < 꼴페 > 라면 핀란드를 중심으로 한 북유럽 국가들은 < 꼴페들이 사는 나라 > 다.

 

 

성평등 국가의 광고를 보면 이러한 인식은 확연히 드러난다. 대한민국 광고는 대부분 장난감 차에 사내아이가 앉아 있고  인형을 가지고 노는 아이는 여자아이지만( 한국 광고는 가부장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 놀이에 충실하다. 한국 사회는 남자는 남자답게 키우고 여자는 여자답게 키워야 한다는 맹신이 자리잡고 있다), 성평등 국가의 광고는 잰더 역할에 충실하지 않다.  장난감 차 안에 앉아 있는 아이는 여자아이이고, 인형을 가지고 노는 아이는 남자아이'이다. 우연의 일치일까 ? 그렇지 않다. 스웨덴 광고의 의도적 잰더 배치'는 성평등 사회에 부응하기 위한 정치적 배려다.  과연 대한민국은 여성 상위 시대일까 ?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 여성이 저 광고 카피(올리브영)를 보고 대다수의 여성이 놀랄 때, 비로소 한국 사회는 성평등 국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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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15-09-16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희진이 누군지 몰라 궁금증이 무럭무럭..
근데, 글 전체의 논저에는 공감합니다~

이런 글좀 많이 부탁드립니다, 곰발 님!ㅎ

내가 모르던 사람도 찾아보고, 좋네욤~

곰곰생각하는발 2015-09-16 16:18   좋아요 1 | URL
정희진 요즘 잘나가는 칼럼리스트입니다.
글 재미있습니다. ㅎㅎ.... 일단 페미니즘의 도전 함 읽어보십셔..

stella.K 2015-09-16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 대문에 이미지를 다시 넣으신 걸 보니 완전히 돌아오신 것 맞네요.
근데 사진이 묘하게 관능적이어요. 고양이 하나 노려 볼 뿐인데.
캣우먼이었으면 놀라 자빠졌을 겁니다.ㅎㅎ

참고로 전 김우빈의 저 자뻑스타일을 그다지 안 좋아합니다..ㅋ

곰곰생각하는발 2015-09-16 16:17   좋아요 0 | URL
나중에 고양이 삼남매 입양하면 앙큼, 상큼, 응큼`이라고 지을 생각입니다.
그날이 언제 올련지.....

수이 2015-09-16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희진 언니 강의할 때 보면 막 신내림 받은 것처럼 흥분하는데_ 아 처음에 그 모습 보고 반했던 게 언제였더라 곰곰 :)

곰곰생각하는발 2015-09-16 18:59   좋아요 0 | URL
카리스마 있어 보입니다. ㅋㅋ. 강연 자리 있으면 저도함 참석해서 봐야겠습니다..

samadhi(眞我) 2015-09-16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탈패생활할 때 뭔 말만 하면 페미니스트라 공격받았던 언니 생각이 납니다. 인간해방을 기치로 내세운 탈패마저도 지나치게 남성적인 시각이 주를 이룹니다. 싸우기 싫어서 그냥 입다물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여성=인간 이라는 인식이 없는 남자가 참 많은 나라지요. 그래서 일처다부사회, 라다크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죠.

곰곰생각하는발 2015-09-16 21:52   좋아요 0 | URL
보수 꼴통의 남성 우월보다 더 역겨운 게 사실은 진보의 남성 우월성이죠. 정희진도 그 사실을 자주 지적합니다. 도긴개긴`이라고나 할까요. 그냥 인간은 차별없이 1 대 1이다.. 이걸 왜 그렇게 받아들이기 힘든지.. 이해하지 못하는 일인입니다.

일부다처제`보다는 일처다부제`가 평화로운 사회죠. 이건 증명이 된 사항임...

5DOKU 2015-09-16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9-19 18:37   좋아요 0 | URL
클락웍오렌지 님, 소리 없이 왔다 가셨군요..

마립간 2015-09-18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6928184

제가 이 책을 구입해서 읽지는 않을 것이지만, 기회가 되면 곰곰발 님과 함께 이 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녀는 다르지만 동등하다는 견해. 바로 이것이 이제껏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주장이다. ; 이 견해 정말로 시도되지 않는 주장인가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9-19 18:37   좋아요 0 | URL
링크 건 부분은 링크가 안 걸립니다. 책 제목을 말씀해 주십셔...

+

남녀는 다르지만 동등하다 - 요거, 대부분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 대부분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니다.

기억의집 2015-09-23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희진이 유명하군요. 꼴페로... 이 페이퍼를 진작에 읽어어야하는데, 아하~
저는 페미니즘의 대한 공격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은 해요. 김치년 된장년이라는 말은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고 중요 자리를 차지하는 건 둘째치고, 여자가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분명하게 말하고부터 저런 현상이 일어났거든요. 아들 중심의 사회에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심지어 저의 친정모는 아들사상이 강해서 뭔 사건만 나면 다 여자탓 해요. 본인이 여자이면서... 절대 옹호 안 해주더라구요. 우리 사회가 가부장적인 사회다보니 친정모는 지금의 여자를 이해를 못하는데, 떠 받들고 자란 아들들이야 뭐 말할 게 있겠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9-24 01:52   좋아요 0 | URL
한나라당 골수분자인 내 어머니도 대통령 선거에서는 박근혜에게 투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여자라는 이유로...
나이 드신 분들이야 그려려니 합니다. 기억의 습관과 세뇌를 무시 못하거든요.
하지만, 젊은이가 그런 사고를 가지고 있으면 정말 끔찍합니다.
사실 대한민국 불알`만큼 쩨쩨한 것도 없습니다. 저도 대한민국 부랄입니다만... 뭔가 좀 비겁하다는 느낌이 들고는 하죠.

박형호 2016-03-13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넌 더 예뻐져야 하니까 -> 넌 더 멋있어져야 하니까 정도가 옳지 않을까요?
넌 더 키가 커져야하니까는 뭔 말인가요? 그게 가능키나 한 건 가요? 얼굴 성형은 사회 생활에 지장 없다지만 키 성형은 잘 걷지도 뛰지도 못해요.
게다가 광고 카피는 성형을 하자는 것은 아니지요. `더 키가 커져야 하니까`는 비약적인 예입니다. 왜 대한민국 남자들이 오징어 발언에는 그렇게 뭐라하지 않는데 키에는 부글부글 하는지 페미님들도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황석영과 문창과



                              문단의 어,    어어어르신'인 황석영이 " 오늘날 한국 문학이 이 꼴이 된 것은 문예창작학과 때문 " 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모양'이다. 쉽게 요약하자면 소설가는 삶의 현장을 < 발 > 로 뛰어다니며 눈'으로 본 것을 글을 써야 하는데, 요즘 문창과 출신들은 책상머리 앞에서 < 손 > 으로 머릿속 상상'을 글로 쓴다는 소리'이다. 문창과에서 기술은 배웠으나 철학은 배우지 못하니 깊이'가 없다는 소리. 틀린 말 없다, 맞는 소리'다. 하지만 표적이 틀렸다. 문창과를 중심으로 한 문단 시스템(문창과 교수가 문예지 편집위원과 문학상 심사위원 그리고 상아탑 권력'을 독점하는 구조. 남진우와 권혁웅을 보라 ! 권력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삼권분립'이 필요하지만 문창과 시스템은 삼권합일'에 가깝다. 이들의 공통점은 문창과 교수이면서 시인 혹은 소설가이면서 평론가'이기도 하다. 등단 작가들이 내놓는 작품들이 다 고만고만한 이유는 그들이 고만고만한 작품을 쓰기 때문이 아니라 고만고만한 문단 어르신들이 고만고만한 작품만 뽑기 때문이다)을 지적해야지, 그것을 문창과 출신 작가'로 한정하는 순간 < 원인 > 과 < 결과 > 를 혼동하게 된다. 문창과 출신 작가의 작품은 문창과를 중심으로 한 문단 시스템이 만든 결과'이다. 그런데 황석영은 결과를 원인으로 분석한다. 황석영의 말에 권혁웅은 욱했지만, 그가 과연 그런 자질이 있나 싶다. 문창과 졸업생(재학생)이 황석영을 비판할 수는 있지만 카르텔의 중심에 있는 남진우나 권혁웅이 그런 쓴소리를 할 자격이 있나 묻고 싶다. 내가 보기엔 리얼리즘 문학에 대한 지나친 맹신과 리얼리즘 문학만이 순문학의 정점이라고 믿는 과신'이 한국 문학의 몰락'을 가져온 것은 아닐까 싶다. 황석영 말대로 피와 땀으로 만든 작품이 아니면 깊이가 없다는 소리'는 장르 문학을 그가 얼마나 하찮게 여기는 지를 여실히 보여준 대목이다. 발로 뛰지 않아도 된다. 손으로 글을 써도 된다. 문학이 가벼우면 안 될 까닭이라도 있을까 ? < 예술영화 > 와 < 상업영화 > 는 상극이 아니다. 상업 영화는 영화 산업을 지탱하게 하는 자본이고, 그 바탕 아래 예술 영화'는 탄생한다. 만약에 영화 산업이 무너진다면 예술 영화'는 의미가 없다. 대만 영화를 보면 답이 나온다. 관객들이 자국 영화를 외면하자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 왔다. 대만 영화는 세계적 명감독'을 많이 양산했지만 그들이 만든 영화는 자국 내에서 상영되지 못한다. 차이밍량이 만든 영화는 그저 세계 영화제'에서나 상영될 뿐이다. 그가 어느 자리에서 울먹이며 말했던 고해'를 나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문학이라고 다를까 ? 문학의 상업성은 문학의 진정성을 든든하게 지탱하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 발로 글을 써야 하는 문학도 있고, 손으로 글을 써야 하는 문학도 있다. 그 사실을 황석영은 모르는 모양이다. 이제는 육체의 체험보다 머릿속 상상'이 문학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되었다. << 반지의 제왕 >> 과 << 해리 포터 시리즈 >> 를 보라. 그리고 멀리, 세르반테스의 << 돈키호테 >> 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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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 2015-09-12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훠, 구구절절..!

곰곰생각하는발 2015-09-12 23:00   좋아요 0 | URL
에헴...

stella.K 2015-09-12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 근데 이게 답니까? 뭐 좀 더 하실 말씀이라도....?

곰곰생각하는발 2015-09-12 19:46   좋아요 0 | URL
댓글 달달가 답답해서 그냥 올린 글이니... 아마도 더 할 말이 많겠지만.. 지금 야구를 봐야해서요.. ㅎㅎ

stella.K 2015-09-12 19:5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 역시 곰발님!ㅋㅋㅋㅋㅋ

수다맨 2015-09-12 2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든 게 문창과 탓이야˝라고 말하는 황석영이나, ˝문창과 만큼 열성과 순정을 갖춘 집단도 없어˝라고 말하는 권혁웅이나 제가 보기에는 도찐개찐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문창과가 영양가 없는 글들이 태동하는 온실에 불과ㅡ저 역시 황석영의 주장에 부분적으로는 공감하고 동의합니다ㅡ하다면, 그런 문창과의 무분별한 양산을 막으려는 노력을 두 사람이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적어도 저 두 사람은 그럴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황석영의 말에 올바른 사리 분별과 책임 의식이 부족하다면, 권혁웅의 말에는 도무지 자기 소속(문창과)에 대한 비판과 반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봅니다. 이 둘을 함께 놓고 보니, 책임과 반성이 두루두루 부족한 창비의 백낙청 교수가 생각나는군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9-12 23:00   좋아요 0 | URL
권혁웅은 전형적인 내집단편향이죠. 수다맨 님 말씀대로 도긴개긴...
황석영 말이 맞긴 하죠. 다 그 게 그 작품 같은 거.. 이건 독자인 제가 봐도 다 비슷합니다.
그렇게 배웠으니 그렇게 쓰는 것... 뭐, 할 말이 없군요..

2015-09-13 0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12 22: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madhi(眞我) 2015-09-13 03:00   좋아요 0 | URL
저도 성큰옹 스타일 좋게 볼 수가 없어요. 응징야구. 선수들 인권이라고는 껌처럼도 여기지 않는 독재자. 야수들보다 투수들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애들 죄다 어깨 망가지고 수술하고 선수생명 끝나게 만드는 고교야구감독. 이기기 위해 무슨 짓이든 다 하는 야구. 저는 뭐든 재미없는게 싫어요. 특히나 운동경기는 재미로 보는데...

예전에 성큰옹 때문에 SK가 슥충이로 불리며 공공의 적이 되었죠. 지금은 삼성이 공공의 적이지만. 재미없는 야구의 표본.

기아 감독으로 오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김기태가 머리는 나빠도 선수들을 이뻐하니 그거 하나만 잘해주면 좋겠어요. 작전같은 거 안 쓰고 그냥 애들 기운만 북돋아주면...

하여간 저는 권위적인 어떤 것도 딱 싫어요. 성큰옹은 권위 그 자체지요. 그 수비 잘하는 정근우마저 한번 실수했다고 빼버리고. 애들 기란 기는 다 죽이는데 선수들 얼마나 죽을 맛일지... 한화선수들 정말 짠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9-13 10:30   좋아요 0 | URL
비열야구의 대명사죠.
난 태어나서 지금까지 야구 보면서 1회에 선수교체하는 경우는 처음 봅니다.
부상이라면 이해가 가는데 그냥 바꾸더군요.
그리고 이 감독은 질책성 선수 교체가 너무 많습니다. 에러 하나 범하면 바로 그 순간 선수 교체..
저번에는 폭스 헛스윙 삼진 당하자 다음 수비 때 선수 교체...
이 얼마나 모욕적입니까...

저런 사람은 야구계에서 영원히 추방되어야 합니다. 자기가 감독으로 있을 때 실적만 올리려고
선수 어깨는 생각지도 않고.... 재수업습
 
슬럼, 지구를 뒤덮다 - 신자유주의 이후 세계 도시의 빈곤화
마이크 데이비스 지음, 김정아 옮김 / 돌베개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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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이여,  엿이나 먹어라 !

 





                                                                             좋은 영화'는 다양한 해석을 제공한다. 그런 점에서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한 영화 << 블레이드 러너, 1980 >> 는 걸작'이다. 좌파적 상상력'으로 이 영화를 재구성하자면 : 지구를 벗어나 행성으로 쫒겨난 리플리칸트(Replicant)는 철거 용역에 의해 쫒겨난 철거민 혹은 이주노동자'처럼 보인다. 리플리칸트는 인간이 꺼려하는 3D직종'에서 일을 하도록 고안된 < 인조인간 > 으로 내구연한'은 4년이다.  그들은 < OFF-WORLD > 에서 디피컬트하며 Difficult, 더티하고 Dirty, 데인저러스한 Dangerous 일을 한다. 여기서 " 오프 월드 " 는 슬럼화된 지구를 벗어나 새롭게 건설된 신도시(신행성)이다. 예를 들면 " 두바이 " 같은 곳이다.

( 할리우드 주류 백인 중심 사회'에서 보자면 ) 슬럼化된 지구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시아계 빈민이거나 마약 중독자 혹은 장애인'로 구성된 것을 보면 오프 월드1라고 불리는 행성'은 상류층'을 위해 건설된 타워펠리스(신행성)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부자를 위한 동네'는 값싼 노동력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타인의 노동을 소비할 뿐 생산하지 못하는 그들은 99칸짜리 방을 소유한 대저택의 주인이지만 정작 주인 시중을 드는 필리핀 가정부'는 지붕 위 닭장 같은 헛간에서 잠을 잔다. 영화 속 리플리칸트'는 부자를 위한 행성'에서 허드레꾼으로 전락한 이주노동자'처럼 보인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ON-WORLD에서 쫒겨나 OFF-WORLD에서 막일로 살아가는 도시 빈민인 셈이다. 그리 낯설지 않은 풍경. 멀리 볼 것 없다.

악랄한 원주민 정책을 펼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 갑 > 이다. 마이크 데이비스의 << 슬럼, 지구를 뒤덮다 >> 라는 책에서는 대한민국의 살인적인 원주민 정책을 비판한다.



근대 올림픽은 특히나 어두운, 그러나 거의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갖고 있다. 나치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노숙자들과 슬럼 주민들을 베를린 지역에서 무자비하게 쓸어버렸다. 이후 멕시코,아테네, 바르셀로나 등의 올림픽에서도 도시재개발 및 강제퇴거가 수반되었다. 가난한 주택소유자, 스쿼터, 세입자에 대한 공권력의 폭력적 진압이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로 이루어진 것은 단연 1988년 서울 올림픽이었다. 남한의 수도권에서 무려 72만 명이 원래 살던 집에서 쫒겨났다. 한 가톨릭 NGO는 남한이야말로 " 강제퇴거가 가장 잔인하고 무자비하게 이루어지는 나라, 남아공보다 나을 것이 없는 나라 " 라고 했을 정도다.


- 슬럼, 지구를 뒤덮다 142 쪽 중


영화 << 블레이드 러너 >> 를 사회주의자의 " 좌파적 똘끼 " 로 보면 리플리칸트'는    토건족의 불도저'에 밀려서 고향인 지구'에서 쫒겨난 원주민이요, 철거민'이다. 그리고 먹고 살기 위하여 고향을 등지고 멀고 먼 타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팬트하우스 지붕 위 닭장 같은 헛간에서 잠을 자는 이주노동자'다. 하지만 로이를 필두로 한 4인의 리플리칸드는 다시 지구로 잠입힌다. 무리 가운데 우두머리인  로이'가 찾아가는 타이렐社 펜트하우스2는 철거 예정 건물 세입자가 오른 용산 망루를 떠올리게 한다. 그들은 모두 집주인에게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찾아간다. < 용산 망루 > 에 올랐던 자영업 노동자도, 로이도 어쩌면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 쫒겨나지 않을 권리 "  에 대해 말이다.

로이가 집주인'인 임대업자 타이렐'에게 " 더 살고 싶단 말이야, 이 씨댕아! " 라고 고함을 쳤을 때, 나는 < 살다 > 라는 단어가 < LIFE > 가 아닌 < LIVE > 로 들렸다. 남의 일이 아니다. 어쩌면 그 비극은 내 가족과 이웃의 일이기도 하다.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 국민은 " 리플리칸트 " 가 되어 갔다. 상위 2%이 재벌'이 부를 독점하고 중산층은 붕괴되어 하류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국가와 결탁한 자본 세력은 상류층을 위한 도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 계획'이란 이름으로 원주민을 쫒아내려 하고, 원주민은 살던 곳'에서 쫒겨나지 않으려고 반항하지만 결과는 언제나 새드 무비'다. 공권력은 기득권의 창이지 가난한 자의 방패가 아니지 않은가 ! 결국 리플리칸트는 외각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자본가가 원주민이 살던 곳에서 동네 주민으로 살아가기 위해 세입자를 내쫒았던 것은 아니다. 그들은 " 가난이 만들어내는 이윤 " 을 창출하기 위해 벼랑 끝 전술을 사용한다. 피도 눈물도 없는, 부르주아의 사려 깊은 탐욕이다. 가난이 만들어내는 이윤에 대해서 프랭크 스노든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19세기 말에 들어서면서, 도시 주민들은 가난해졌는데 집세는 5배가 증가했다. 아이러니하게도, 1m² 당 집세가 가장 비싼 방은 슬럼에서 가장 열악한 곳이었다. 가장 열악한 방들은 절대적인 임대 비용이 가장 낮았기 때문에 수요가 가장 많았던 것이다. 불행히도 가난한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슬럼 숙소에 대한 수요도 늘어났고, 이로 인해 전반적인 임대료 상승은 지불 능력이 가장 낮은 사람들에게 가장 가혹해졌다.


- 슬럼, 지구를 뒤덮다 112쪽

임대업자 입장에서 보면 빈민이 많아질수록 임대료는 오르게 되니 꿩 먹고 알 먹는 전략인 셈이다. 빈민의 똥구멍에서 콩나물이라도 착취할 태도다. 그들은 이 이윤을 바탕으로 도시 외각에 그들만의 오프 월드'인 비버리힐스, 오렌지카운티, 롱비치 따위를 건설한다. 그들은 그곳에서 캘리포니아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 그곳은 도시라기보다는 테마파크에 가깝다. 그리고 도심에서 쫒겨난 원주민은 오프 월드에서 허드레꾼으로 전락하게 된다, 영화 속 리플리칸트처럼 !

< 헐 > 이라는 부사는 국어사전에는 없는 단어'다.  굳이 뿌리를 따지자면 < 헉 > 에 가까운데, < 헉 > 이 놀라울 때 보이는 반응이라면 < 헐 > 은 어이없을 때 보이는 반응에 가깝다. 방구가 잦으면 똥을 싼다고 했던가. 어이없는 일이 너무 많아 < 헐 > 을 남발하다 보니 결국에는 어, 어어어어어 하다가 < 헬 > 이 되었다.  이제 대한민국 국호는 < 헬조선 > 으로 변경되었다.  쌍팔년도 이야기도 구닥다리 취급을 받는 마당에, 창비 표기법으로 기술하자면 씹질세끼(17C)혹은 씨팔세끼(18C)로 퇴행한 " 헬조선 " 은 더 이상 치유가 불가능한 상태처럼 보인다.  이제 "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 는 믿음은 지나가는 민들레에게 줘야 한다. 어쩌면 그 순진한 믿음이 대한민국을 헬조선으로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정의는...... 어쩌다 가끔 승리한다. 그게 진리'다. 일본 소설가 마루야마 겐지'가 지적한 것처럼 국가는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국가가 관심을 가지는 부류는 최상위 부유층이다. 국가는 그들의 이윤에 봉사할 뿐이다. 당신은 최상위 부유층을 위해 허드렛일을 하도록 설계된 리플리칸트다.  그들이 청기 올리라고 하면 청기 올리고 백기 내리라고 하면 백기를 내려야 한다. 만약에 당신이 깃발 명령자에게 젊은 여자가 어디서 초면에 반말이야, 며 대들면 데커드 형사( 해리슨 포드 )가 나타나 당신 뒤통수를 저격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헬 오브 지옥'이다 ■




  1. 영화에서는 인간이 새로 건설한 행성을 " 오프 월드 " 라고 지시한다.
  2. PENT HOUSE는 옥상 가옥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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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dhi(眞我) 2015-09-06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학 때 선배가 공노비할거냐 사노비할거냐 물었던 적이 있었죠. 우리는 결국 노비가 되기 위해 대학을 가고 졸업을 하고...

공산사회는 결국 이상이고 이상은 이뤄질 수 없어서 이상이라는 말을 실감해요.

박정희가 농민들을 전부 도시빈민으로 전락하게 만든 주범이지요. 그 이후로 국민의 동의어가 빈민이 되어버린게 아닌가 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9-07 15:56   좋아요 0 | URL
결국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없군요. 가끔 도시 걔발의 나쁜 예를 다룬 책에서 보면 항상 서울이 좋은 본보기로 나옵니다. 이럴 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럼... 데이비드 하비의 책에서도 서울을 들어 악랄한 도시 개발이라고..... 하튼... 유명한가 봅니다.

붉은돼지 2015-09-06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커드도 리플리컨트라죠 아마...

곰곰생각하는발 2015-09-07 15:54   좋아요 0 | URL
여러 버전이 있는데 다 찾아서 보았습니다. 한 극장에서만 3번 넘게 본 것 같군요. 디렉터컷 극장 개봉, 나머지는 영화제 등등.. 확실히 데커드도 리플리컨트`입니다. 사실 철거민 내쫒는 용역 깡패도 대부분 빈민 출신이죠...

라나에 2015-09-08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블로그 그만두신다 하여 그런가 했는데, 돌아오실 괜찮은 계기가 있었나 봅니다.
어쨌거나 다양성으로 북적이는 서재 환영!

곰곰생각하는발 2015-09-11 16:34   좋아요 0 | URL
뭐 계기가 있었겠습니까... ㅎㅎㅎ 하여튼 고맙습니다.
 

 

 

 

백낙청의 변명 : 표절과 유사

 

                                                  눈을 떴을 때, 어디선가 달콤한 냄새가 방 안 가득했다. 밤꽃 향기 작렬하던 내 방에서 이토록 " 허니 " 한 냄새가 나다니 ! 고개를 돌려 옆을 보니 < 그 > 가 나처럼 맥없이 맨방바닥 구석에서 쓰러져 자고 있었다. 깜짝 놀랐다. " 누구세요 ? " 내가 조심스럽게 묻자 그가 대답했다. " 전... 맥주병입니다 ! " 시바, 그렇다. 꼴뚜기처럼 팔팔한 다리로 당당하게 종로를 향했던 나는 자정 무렵 오징어가 되어 흐느적흐느적거리며 집으로 돌아왔다. 아마도 집으로 가는 길'에 샛길로 빠져 구멍가게에서 맥주 2병을 사서 집에서 마신 모양. 집에서 맥주를 마신 기억을 못하는 것을 보면 필름이 끊긴 것이다. 이럴 때마다 당황스럽다. 정신이 밖을 나간 상태에서 나쁜 짓을 하고 돌아다닌 것은 아닐까 ?

예를 들면 헤어진 애인에게 새벽 3시에 전화를 걸어 자냐, 라고 묻거나 아침 먹었어? 라고 묻는 것. 뭐, 그런 것.  슬픈 일이지만 지킬'도 내 분신이요, 하이드'도 내 분신이니 하이드는 내가 숨기고 싶은 양심일 것이다. 스스로 자책을 하며 살폈으나 별다른 해코지를 한 것 같지는 않다(해코지 하니 느닷없이 달달한 초고추장에 오돌돌한 새꼬시 씹고 싶구나). 어제 술자리 안주는 창비와 백낙청이었다. 술에 취해서 지킬과 하이드 사이를 오갔던 나는 창비와 백 선생을 가차없이 비판했다. " 시바, 집밥 백 선생은 음식 만드는 비술이라도 가르쳐주지 ! 창비 백 선생'은 한국 문단의 흑역사에 한 획을 긋는구나 ! " S는 백 선생의 비하인드 히스토리'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백 선생 집안은 대대로 빵빵했습니다.  백병원 이사장이 백 선생의 형'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1950년대에 미국으로 유학을 갈 정도면 재력가의 후손이라는 사실은 금방 알 수 있지요. 아버지 백붕제는 조선통독부 관리였죠. 이 사실 때문에 친일인명사전에도 등재된 인물이 되셨고......  백 선생, 대단하신 분이죠. 해방 후, 한국인이 쌀겨에 지게미 먹어 가며 주린 배를 달래던 시절에도 하버드 교정에서 닭다리 뜯으며 칼로 스테이크 썰었으니 엘리트 중에 엘리트 아니것습니까. 어디 그뿐입니까. 서른이 되지 않은 이십 대 때 이미 서울대 영문과 교수로 사회 생활을 했으니 솔까말, 삼수에 군대 갔다온 서울대 4학년 복학생 제자인 경우를 생각하면...     당시 나이 따지기 좋아하는 한국 정서로 보자면 나이 어린 사람이 나이 많은 사람을 가르치는 꼴도 발생했을 듯 ! 엄혹한 군화발 정권에서 창비는 나름 역할을 충실히 했습니다만,  글쎄요...... 그는 실패를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이십 대에 교수가 되었고, 별다른 진입 장벽 없이 이십 대에 문단의 어르신이 되어 한국 문학을 호령했으니......  한국의 싸르뜨르'라고나 할까요 ? 진보 진영이라면 한 번쯤 지하실을 다녀왔을 듯도 한데, 선생은 그 엄혹한 시절에도 지하실에 가본 적이 없었죠

술이 들어가니 S는 말이 술술 나왔다. 내가 도마뱀처럼 잽싸게 말꼬리를 끊고 물었다. " 지하실이요 ? " 다시 S의 말이다.

아, 김지하가 백 선생'을 비판할 때 사용한 말이 바로 지하실이었습니다.  이런 말을 했죠. 무슨 까닭인지 그의 입은 계속 벌려져 있는 상태다. 그렇게 벌린 입으로 과연 지하실 고문을 견뎌냈을까 ? 그런데 하나 묻자. 백낙청은 지하실에 가 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나 ? 뭐... 이런 뉘앙스였습니다. 오오오오호츠크해 시밤바들아,  내가 지하실에서 온갖 고문을 당하며 똥 오줌 지릴 때 관악산 봉천동 도련님은 뭐했냐, 라는 것인데...  후후, 이런 태도도 얼라들이나 하는 짓이기는 한데 사실 그 지적이 그닥 틀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창비와 문단은 자꾸 창비'를 진보 진영의 공공재인 양  찬양하지만 옛말입니다. 조선의 흔한 회사죠.  창비 지분을 보면  본인과 부인의  지분을 합치면 거의 40%에 가깝습니다.  그냥 주주가 아니라 대빵 대주주요, 싸장님이 아니라 왕 회장님이신 셈이죠.  창비는 그냥 이윤 창출이 최대 목적인 흔한 회사일 뿐입니다. 연예기획사가 될 성싶은 떡잎을 발굴하고, 스타 만들기에 공을 들이듯이 창비 입장에서 신경숙은 될성부른 나무였습니다.  창비 2008년 매출액이 127억 원이었는데 엄마를 부탁해가 대박을 터뜨린 후 2009년 매출액은 192억으로 껑충 뛰었습죠. 그리고 신경숙이 대한민국 대표 문화 상품으로 각인되었던 2011년에는 300억 원을 돌파했다고 합디다.  창비 입장에서 보면 신경숙은 문학 동네의 아이유였습니다요. 아, 백낙청 얘기는 여기까지 하기로 합시다.   자, 술이나 술술 마시자고요. 선생님 ! 아, 하세요. 개똥에 쌈(을) 싸 드리겠습니다. 아 ~


나는 S가 아, 하라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아, 했다. 여기까지가 내가 그날 기억하는 술자리에서 오고가는말풍선 놀이의 재현이다.  한나 아렌트가 지적한 것처럼 인간은 잘못을 감추기 위해 언어를 재배치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먹물은 더더욱 그렇다. 백 선생과 창비'는 < 표절 > 이라는 독한 말( 剽 협박할 표 竊 훔칠 절 ) 을 < 문자적 유사성 > 으로 재배치하여 순화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그래야지 본질은 흐려지고 본말이 전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백낙청과 창비'가 노린 꼼수는 < 표절 > 을 < 유사성 > 으로 순화해서 본질을 흐리고 본말을 전도하기 위해서다. < 유사하냐 > 아니면 < 유사하지 않느냐 > 는 말장난이다. 설령, A와 B가 유사하다고 해도 A와 B는 동일한 것이 아니다. < 유사 > 는 A와 B가 다르다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가정이다. 

그렇기에 유사하다고 결론을 내려도 결국에는 같은 것은 아닌 것이 된다. 이처럼 언어'란 발화자에게 유리하도록 의도적으로 선택된 것들이다. 한나 아렌트가 아이히만 재판에서 눈여겨본 점은 아이히만이 사용하는 언어'였다. 그는 학살을 < 최종해결책 > 으로 순화했고, 이송을 < 재정착 > 이라는 말로 합리화했다. 그는 시종일관 행정용어 따위의 관청용어(Amtssprache ) 만 사용했고, 실제로 아이히만은 재판정에서 " 관청용어만이 나의 언어 ! " 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아이히만이 홀로코스트를 자행하고도 별다른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 데에는 죄의식을 지우는 언어 규칙'에 있었다. 그것은 학살이 아니라 솔루션(그는 법정에서 학살을 파이널 솔루션'이라고 말했다)이었다 !

기득권은 자신이 누리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언어를 새롭게 배치한다. 노동자를 근로자로 바꾸는 것이 대표적이다. 노동자( 勞 動 : 움직일 동 者 )는 몸을 움직여 일을 하는 일꾼'이지만 근로자( 勤 : 부지런할 근 勞 者 )는 " 열심히 " 몸을 움직여 일을 하는 태도에 방점이 찍힌다. 그러니까 < 근로자 > 는 단순히 몸을 움직여 일을 하는 차원이 아니라 반드시 " 열심히 " 몸을 움직여야 한다. " 적당히 " 움직여서 품삯을 받으려고 하면 근로자가 될 수 없다. 쉽게 말해서 자본가가 보기에 머리에 쟁반 하나 들고 음식 배달을 하는 아주머니는 시간만 때우다가 품삯만 받아가는 게으른 일꾼'이다.  한국인은 머리에 쟁반을 열 개 쌓고 음식을 배달해야 비로소 찬양받는다. 기득권이 < 노동자의 날 > 을 < 근로자의 날 > 로 바꾼 이유이다.  그런 이유로 SBS 프로그램 << 생활의 달인 >> 은 노동'을 예찬하는 방송이 아니라

근로'를 예찬하는 자본가의 욕망을 반영하는 방송이다. 자본가가 보기에 한 사람이 세 사람 몫을 한다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 이처럼 언어는 정치적이다. 언어는 기득권의 이윤에 부합되도록 조정되고 나열된다. 그래서 언어의 배치를 통해 그 사회에 침투된 욕망을 읽을 수 있다. 백낙청이 < 표절 > 을 < 문자적 유사성 > 이나 < 무의식적 베껴쓰기 > 로 재배치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신형철이 신경숙 사태에 붙여 입장을 표명한 글에서도 < 표절 > 이라는 단어가 한군데도 없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왜 표절 논란에 대한 입장에서 표절이란 단어를 의식적으로 노출시키지 않았을까 ? 누누이 하는 말이지만 비린내가 심한 생선이나 질이 떨어지는 육류일수록 독한 양념이 많이 들어가는 법. 가장 비싼 한우 꽃등심은 양념 없이 먹어야 제맛이다. 

언어라고 다를 것 없다. 화려한 언변은 종종 궤변을 감추기 위한 위장술이다. 말발 화려한 인간, 믿지 마시시라라. 그나저나 속이 쓰리니 해장술이나 해야 될 것 같다 ■

 

 

 

백낙청 씨, 색칠 공부 좀 하세요 ! ▼

 


 

두 사람 다 실로 건강한 젊은 육체의 소유자였던 탓으로 그들의 밤은 격렬했다. 밤뿐만 아니라 훈련을 마치고 흙먼지투성이의 군복을 벗는 동안마저 안타까워하면서 집에 오자마자 아내를 그 자리에 쓰러뜨리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레이코도 잘 응했다. 첫날밤을 지낸 지 한 달이 넘었을까 말까 할 때 벌써 레이코는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고, 중위도 그런 레이코의 변화를 기뻐하였다.

    - 미시마 유키오 '금각사, 우국, 연회는 끝나고' 중에서

두 사람 다 건강한 육체의 주인들이었다. 그들의 밤은 격렬하였다. 남자는 바깥에서 돌아와 흙먼지 묻은 얼굴을 씻다가도 뭔가를 안타까워하며 서둘러 여자를 쓰러뜨리는 일이 매번이었다. 첫날밤을 가진 뒤 두 달 남짓, 여자는 벌써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 여자의 청일한 아름다움 속으로 관능은 향기롭고 풍요롭게 배어들었다. 그 무르익음은 노래를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 속으로도 기름지게 스며들어 이젠 여자가 노래를 부르는 게 아니라 노래가 여자에게 빨려오는 듯했다.) 여자의 변화를 가장 기뻐한 건 물론 남자였다.

   

 - 신경숙 '전설' 중에서

 

 

( 여자의 청일한 ..... 빨려오는 듯했다 ) 라는 문장을 빼면 신경숙의 표절 부분은 한 문장이 아니라 여러 문장 전체를 표절한 것이다. 백낙청 씨, 색칠 공부 좀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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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맥(漂麥) 2015-09-01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쾌·통괘한 문장... 많이 배우고 갑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9-02 11:57   좋아요 0 | URL
s 님에게 들은 소릴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ㅎㅎ

stella.K 2015-09-01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날 S님과 주로 그런 대화들을 나누셨군요. 흥미롭네요.
저는 이짝 동네는 그다지 아는 것이 없어서리 그저 동경만 할 뿐이랍니다.ㅋ

곰곰생각하는발 2015-09-02 11:58   좋아요 0 | URL
이동네나 저동네가 도긴개긴이죠. 뭐.....
그 어떤 조직도 모두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작동입니다.

수다맨 2015-09-01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의 추리 소설가인 마쓰모토 세이초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지요. `출판사에 이념이란 없다` 아주 예외적인 경우(녹색평론 등)가 없지는 않지만 이 말은 거의 사실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솔직히 말하면 창비가 큰 이윤을 얻는 것은 상관없지만 진보적 색채를 잃은지 오래되었는데도 여전히 진보 개혁 세력임을 자임하는 것과, 명백한 표절임에도 `문자적 유사성(그때도 말씀 드렸지만 이런 조어는 중국의 한문과 일본의 히라가나를 비교하는 글에나 쓰여야 적절합니다)`과 같은 애매한 용어를 쓰는 행위에는 크나큰 문제와 모순이 있다고 봅니다. 많이 늦기는 했지만, 이제는 정말로 백낙청 체제 50년의 공과와 명암을 제대로 살펴야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재로 돌아오셔서 반갑습니다, 곰곰발님 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5-09-02 12:21   좋아요 0 | URL
왜 스터전이 그런 말했잖습니까.
에스에프 90%는 쓰레기다. 하지만
모든 것의 90%도 쓰레기다... 뭐 이런 말이었죠 ?
저는 스터전의 말이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조직은 < 내 집단 편향 > 에 따른 권력 유지에 봉사하지 않겠습니까.
부패한 우파든 부패하지 않은 좌파 진영이든 90%는 쓰레기 입니다.

cyrus 2015-09-01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작곡가들이 자신의 곡이 표절 의혹에 휩싸이면 이런 말을 했어요. ‘장르적 유사성’이라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요. 백 선생이 이와 비슷하게, 그것도 구차한 변명을 할 줄 생각도 못했어요. 이러다가 다음에 유명 모 작가의 글이 표절 사실이 발각되면 백 선생의 궤변처럼 오리발 내밀 것 같습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5-09-02 12:14   좋아요 0 | URL
만날 같은 소리를 해서 이제는 음악 표절 의혹 생기면 반응하는 걸 미리 예상할 수 있죠.
지겹습니다. 솔까말 음악적 장르에 따르 유사성은 이해합니다만.... ㅎㅎ

yamoo 2015-09-01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낙청의 아버지가 친일파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요??
20대에 교수라...이건 쫌 아닌 거 같습니다만...백낙청이 천재란 소릴 전 들어본 적이 없걸랑요! 마광수와 이어령이 천재였다는 소린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만..ㅎㅎ

어쨌거나 서재 복귀, 반갑습니다! 곰발님~^^

곰곰생각하는발 2015-09-02 12:14   좋아요 0 | URL
저도 백낙청에 그닥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기득권 타파를 그렇게도 부르짖던 분이 알고 보니
오랜 기득권이었더군요....

samadhi(眞我) 2015-09-02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백낙청을 진정한(?) 보수로 오해했어요 리영희선생과 친하게 지내는(?). 사실 백낙청에 대해 전혀 몰랐던 거지요. 리영희 선생에 대해서는 좀 알았지만.
물에 손 한번 묻혀 본 일 없는 사람이었군요. 게다가 그런 출신이라니...
정말이지 말이나 글로 자신을 아름답게(?) 포장하는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느끼는 요즘인데요(가까운 사람이 그래서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데요) 무척 와닿네요. 징그러워요. 그런 부류들.

곰곰생각하는발 2015-09-02 12:17   좋아요 0 | URL
종종 리영희와 백낙청을 비교하고는 했죠. 하지만 백 퍼 다른 부류....
리영희야 말로 진정한 어른이 아닌가 싶습니다.
리영희 은퇴하고 나서 절필했잖아요.
전 그런 정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뒤로 물러나도 여전히 줄 인형 조정하는 사람하고는 격이 다르다고나 할까요...

samadhi(眞我) 2015-09-02 12:26   좋아요 0 | URL
예전처럼 자주 글 올려줘요. 곰발님 없어서 북플 안 한다니까요. 재미 엄써요 ㅠㅠ

곰곰생각하는발 2015-09-02 12:40   좋아요 0 | URL
요즘 제가 책을 안 읽고 있습니다. ㅎ ㅎㅎ

samadhi(眞我) 2015-09-02 12:42   좋아요 0 | URL
저도 그런데요. ㅋㅋ 곰발님이 언제 책 이야기만 하셨나요. 진짠가 아닌가 긴가민가한 이야기들을 천연덕스레 해주셨잖아요. 고런것도 좋고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9-02 12:47   좋아요 0 | URL
다음에는 윌슨 얘기 해드리겠습니다. 봉달이가 심심해 하는 것 같아서 윌슨을 입양했는데... 아주 둘이 가관입니다. 봉달이는 누군지 아시죠 ? 개 이름...

samadhi(眞我) 2015-09-02 13:07   좋아요 0 | URL
두구두구두구 고대할게요. 이야기를 마구마구 풀어주세용
 
어떤 리스트, 그리고 '위선'에 대한 생각

 

 

 

 




이 페이퍼는 << 체면 >> 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지킬과 하이드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지킬과 하이드가 있습니다. 지킬은 논쟁을 싫어하고 평화를 사랑하며 예의 있는 사람입니다. 반면 하이드는 논쟁을 좋아하고 거칠며 예의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는 곰곰생각하는발과 같이 전투적으로 싸우는 걸 좋아합니다. 세상에는 이런 사람 있고, 저런 사람 있는 법.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회초리를 사랑의 매라고 정당화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킬과 하이드가 동일 인물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 여기서 지킬은 한수철이고 하이드는 신지'입니다(추정). 더욱 놀라운 것은 둘이 암수한몸이라는 사실입니다. 한수철이 신지이고, 신지가 한수철입니다. 한수철은 체면 때문에 자기 내면 속 어두운 성정을 표현할 수 없어서 만들어낸 인물이 신지입니다.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 제가 제일 궁금했던 것은 한수철이 왜 그토록 마립간을 싫어했느냐는 점입니다. 그가 숲노래나 곰곰발을 경멸했던 것은 이해가 갑니다. 글에 겉멋을 부리느라 < 맏형 > 을 굳이 < 장형 > 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 숲노래 님이 싫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립간 님은 왜 그토록 싫어했을까요 ? 마립간을 싫어한 사람은 한수철이 아니라 신지였습니다. 오래된 앙숙이죠. 2011.7월 << 치악산 능구렁이와 까치 >> 로 촉발된 설전은 결국 10개가 넘는 먼댓글쓰기 형식으로 발전했습니다. 여러분이 믿고 있는 평화주의자이며 예의바른 청년 한수철이라는 얼굴로 예의 없게 상대방을 공격할 수는 없으니 한수철은 자신의 아바타 신지를 내세웁니다. 분열된 자아인 셈입니다. 물론 이 모든 가설은 추정이라는 사실을 밝혀둡니다. 오해는 없으시기 바랍니다. 지금 저는 의혹을 제기하고 그에게 해명을 듣고 싶은 것뿐입니다. 만약에 신지=한수철'이라면 한수철이 3인 리스트를 작성한 이유가 또렷해집니다. 3인의 공통점은 셋 다 남자라는 거 ! 크으, 이 묘한 질투라니. 다음은 한수철과 신지가 싫어하는 인간상입니다.

숲노래 님도. 고지식하다. 나는 숲노래 님의 두 아이를 좋아한다. 한데 나는 이 님이 퀄리아(?) 님의 글에 무대응으로 일관해서 싫었다. 숲노래 님이 그 님의 글을 읽지 않았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한수철 () l 2015-07-29 22:55



내가 알라딘에서 말하는 것 중에, 의사표현해 주는 것이 참 고맙다는 게 있는데요. 그건 어느정도 솔직한 말입니다. 의사소통적 인간이어서 그런가 봐요. 전 모르겠을 때, 아무런 반응이 없을 때가 가장 어렵거든요.

신지 2012-06-16 09:48 

 

한수철과 신지는 모두 의사소통적 인간이라서 어떤 대화에 무대응으로 대응하면 불쾌감을 느끼는 유형입니다. 일종의 모욕감이라고나 할까요 ? 다음은 한수철과 신지가 마립간 님을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마립간 님의 몇몇 논쟁적인 글을 읽었고, 나로서는 눈을 의심하고 싶을 만킁 그 내용을 이해할 수가 없었는데, 그가 심지어 오불관언의 태도마저 보이고 있다고 판단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글을 제대로 못 읽었던 것일 수도 있는데, 그는 사실 여기 리스트에 있으면 안 되는 인물이 맞다. 글이 싫은데 사람을 싫어한 케이스 같다.

수철 () l 2015-07-31 09:57



마립간님도 책임을 가지시고 대답을 하시기를 저는 바라는 것입니다"라고 했잖아요. 당연한 말인 것 같은데요. 역시 자기 자신과 자기의 발언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감이 없으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 자기 발언에 책임감이 있다면 아마 그동안 그처럼 무책임하게 말하지 않으셨겠지요. 거기에 대해서는 지금도 별 생각이 없으시겠지요. 제가 보기에는, 논점일탈과 동문서답으로 일관하신 것은, 상대방의 말에 딱히 할 말이 없어서이지 다른 이유는 아닌 것 같아요. 왜냐면, 이번 글과 마녀고양이님에게 쓰신 글은 뜻이 


신지 2011-07-26 03:11  


오불관언을 쉽게 말하자면 자기가 불 질러놓고 먼산 보듯 하는 태도를 뜻합니다. 박근혜의 유체이탈 화법이 대표적이죠.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마치 남 일처럼 본다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무책임하다는 것입니다. 한수철과 신지는 마립간 님이 오불관언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합니다. 여기서 수철과 신지가 착각하고 있는 것은 마립간 님의 주체를 객관화해서 보려는 노력을 단순하게 오불관언이라고 싸잡아서 비난한다는 점이죠. 뭐, 논점에서 벗어난 이야기이니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합시다. 일단 야무 님의 논쟁적인 글과 그 아래 달린 댓글을 읽어주십시오. 고두밥 님은 제 오랜 네이버 이웃입니다. 제가 < 한수철=신지설 > 을 제기하자 결정적인 제보를 하신 분이죠. 그 분의 주장은 댓글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 글이 달리자 제일 먼저 댓글을 단 사람은 존칭생략'이었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1인이거나 뜨내기 혹은 구경꾼이죠. 그런데 그는 서재 당사자가 아니라면 잘 모를 사실을 마치 지나가는 사람이라면 다 알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엉터리 논리는 항상 격한 반작용에 시달립니다.


수정하는데 피드백왓음 7월 30일에 쓴글 아니엇음? 야무글이 7월 30일에 쓴글이니한수철이 29일에 쓴글에 민병희가 댓글달앗나봄. 민병희 글이 시러서 내가 기억햇다고 썼는데 댓글좀 제대로 읽어줬음 좋겠음. 왜 민병희=곰곰발=고두밥=댓글쓴사람 여기엔 답변안해줌? 알려주겠음. 민병희가 한수철 이웃글에 좋아요를 눌렀고 그 글이 고두밥으로 바뀐걸 봣음. 추적할 필요도 없었음. 이제 민병희는 알겠지. 그 글에 좋아요를 취소하겠지. 아 그리고 신지가 수정한 후 닉변한건 확실함? 몰랏음. 고두밥이랑 민병희 같은 사람이라고 알려줄랫는데 로그인안하면 못써서 못알려줌.


비로그인 존칭생략 2015-08-03 15:25

7.30일에 남긴 (자신이 비공개로 돌려서 고두밥이 댓글을 삭제할 수 없었던.. ) 댓글이 ㅁㅂㅎ에서 고두밥으로 바뀐 것을 보고 알아차린 겁니다.

- 고두밥



고두밥 님 댓글을 보고 답을 단 존칭생략은 날짜를 29일이라고 하고 고두밥은 30일이라고 했으니, 둘 중 하나는 잘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존칭생략 님이 틀린 날짜일 것입니다. 고두밥은 댓글을 단 당사자이고 존칭생략은 그저 뜨내기 구경꾼에 불과하니깐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 묘한 운명의 장난이 더해졌습니다. 틀린 날짜를 기술한 사람은 바로 고두밥 님이었습니다. 착각을 한 것이죠. 그녀가 살펴보니 댓글을 단 날짜는 29일이었습니다. 한수철이 이 글을 비공개로 돌렸으니 존칭생략이 보았다 쳐도 날짜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을까요 ? 간단합니다. 존칭생략은 한수철 서재에 들어가 유일하게 달린 민병희(고두밥) 댓글을 확인한 겁니다. 어떻게 ? 존칭생략이 한수철이기 때문이죠. 존칭생략 = 한수철'이었습니다. 존칭생략은 왜 떳떳하게 한수철로 들어와 자신있게 말하지 못하고 한수철이 아닌 사람처럼 흉내를 냈을까요 ? 뭔가 절박한 사연이 있었던 것입니다. 즉, 한수철과 신지가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를 꺼려한 다급한 행동 아니었을까요 ? 사람들이 신지가 존칭생략으로 연기를 한다고 지적하자 기적처럼 신지가 나타났습니다. 그는 여론의 비판을 의식한 듯 존칭생략과는 정반대 이야기를 합니다. 말투가 비슷해서 쉽게 간파했다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다음을 비교하시죠.


1.

난 민병희님 = 고두밥님이라는 생각 전혀 못했쑴(08.04 댓글 중)

 

2.

민병희님은 제가 리뷰 쓸 당시 한수철님에게 `거 보세요, 제가 뭐랬어요, 이제는 후회하셔도 소용없어요, 아무도 당신을 도와줄 수 없어요. 나도 당신에게 이제 마음을 접습니다 ~` 뭐 이런 거였나? 그런 늬앙스의 결정적인 대사를 하셔서, `아 저분이 최종승리하셨구나`, 그렇게 느꼈던 것이고, 나중에 보니 민병희님 댓글은 삭제되었고, 이번에는 `고두밥님`이 그 비슷한 대사를 계속 하고 계셔서 `아니구나, 고두밥님이구나` 그래서 바꾼 것 뿐입니다(08.03 댓글 중)

​1과 2는 놀랍게도, 맙소사.... 신지입니다. 댓글 말투 보고 쉽게 간파했다던(이런 건 쉬워서 웃으면서 코파여~) 그가 오늘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지적을 합니다. 세상에나, 세상에나, 세상에 이런 일이. 이 모든 정황으로 봤을 때 한수철 님은 신지 님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만약에 당신이 동일 인물이라면 당신은 오랫동안 알라디너를 가지고 논 것에 불과합니다. 어디까지나 이 모든 것은 추측입니다. 저는 신지(한수철) 님 글이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그저 궁금한 것이 있어서 이렇게 실례를 무릅쓰고 여쭙는 것이니 답변해 주십시오. 저는 그저 궁금한 것을 물어볼 뿐입니다. 성실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신지(한수철) 님 글에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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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곰발님, 이게 뭡니까?
    from 태어남에 대한 망설임 2015-08-04 23:53 
    헉; 테레비 보고 왔더니, 아이고 -_- '한수철은신지입니다'님이 곰발님이셨군요. 그때도 저는 누군지 몰라서 곧바로 답변을 드렸습니다. 의문이 있으면 이런 글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제가 설명드린 그대롭니다. 더 어떻게 답변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곰발님만 지금 제가 말을 해도 저의 말이 말하는 대로 들리지 않는 것이지,그동안 신지, 한수철을 알았던 사람들에게는 전혀 의문의 여지가 없는 일입니다.의문제기하는 글은 문제가 없습니다만, 그런데,
 
 
samadhi(眞我) 2015-08-04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급한 마음에 좋아요부터 누르고
돌아와서 기뻐요!! 안 그래도 높은 몸값을 더 높여보려는 것이오? ㅋㅋㅋ 다시는 알라딘 버리지 마요. 곰발님 없어서 북플도 시들해졌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4 18:43   좋아요 0 | URL
네이버 블로그 있으니 허전하시면 그곳으로 오세요. 진아님의 도움이 컸습니다.

samadhi(眞我) 2015-08-04 18:52   좋아요 0 | URL
알라딘은 이제 안 오신다는 말쌈이죠? ㅠㅠㅠㅠㅠ 제가 네이버 블로그를 잘 안 해서. 알라딘에서 쓴 서평을 인터파크에 붙여서 그걸 또 네이버에 붙여요. 인터파크는 서평을 쓰기만 해도 적립금을 줘서. ㅋㅋ 어쩔 수 없다면 제가 네이버로 가야지요.

samadhi(眞我) 2015-08-04 22:14   좋아요 0 | URL
욕 먹는 걸 겁내는 분이시었소? 곰발님이 더 씨(세)게 나가든가 그냥 무시하든가 하면 되죠. 곰발님 ˝팬이야˝ 분들 많은 거 아시면서. 싸이 노래처럼 하자니까요. ˝우리끼리라도 손 잡자고!˝ 곰발님 떠나면 배반, 배신이야. 알라딘 운영진도 말리지 않을까요? 그리고 인터파크는 전체적으로 적립금이 후해요. 도서 말고 다른 거 쇼핑해도 가끔 도서상품권 주고 포인트 잘 줘서 잘 써먹어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4 18:53   좋아요 0 | URL
그래요? 허허... 이거 진아 님을 위해서라도 남아야겠네요. 사람들이 졸라 욕하지 않을까요 ? 이참에 저도 함 인터파크 후빌까요..

stella.K 2015-08-04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인터파크는 정말 서평을 쓰기만 해도 적립금을 준단 말입니까?
거 좋은 곳이네요. 알라딘은 점점 인색해져서 매력없던데 저도 인터파크 후빌까 봅니다.ㅋ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4 20:29   좋아요 0 | URL
후비다... ㅎㅎㅎㅎ 그래도 알라딘이 서평계는 프린스 아니겠습니까.
전 다른 인터넷 서점 리뷰는 잘 못읽겠더라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스텔라 님은 여기 오래 계십시오. 제가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로자 2015-08-04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인사 드립니다.곰곰발님 글을 아주 재밌게 읽었던 독자입니다. 좋아요 두어번 누른 적 밖에 없지만 이번 일로 서재 떠나신다는 글 보고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라도 돌아오시니 기쁘네요. 알라딘도 사람 세상이라 이렇게 저렇게 편이 갈리기도 하고 자신도 모르는 어려운 말로 포장하는 사람도 있고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도 알라딘 서재에는 그런 사람 보다는 좋은 사람이 더 많습니다. 곰곰발님도 그런 분이구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5 02:35   좋아요 0 | URL

아까 윗글 삭제합니다. 안철수 말이라네요.
반갑습니다. 로쟈님.. 이렇게 직접 내방하시딘요...


로쟈 님이 아니라 로자님이시군요.. ㅎㅎ 이걸 왜 이제 보였을까요.. ㅋㅋㅋ

곰곰손 2015-08-04 20:36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미안한데 하나도 안아름답고

안돼, 알라딘이제하지마!!
여기 이상한거같어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4 20:41   좋아요 0 | URL
야, 여기 정말 좋은 곳이야. 진심으로.. 이만한 평화로운 곳 없다. 가장 뛰어난 커뮤니티가 알라딘이고 알라디너지.. 몇몇만 빼고... 하튼 저 사람이 네 만화 읽었단다.. 네 독자야...

곰곰손 2015-08-04 2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그니까뭔소리야~
한수철이 신지야?


아니 왜?

아니 그니까내말은
그딴짓을 왜하냔말이지..

참나..벼라별변태들을다보것네젠장할~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4 20:29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얘기도 나왔어.. 찾아봐... 나 깜놀해씀...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4 20:32   좋아요 0 | URL
난 있짢아. 누가 짖는 건 별로 무섭지가 않아. 상대가 짖으면 난 물어뜯으면 되니깐 말이야. 이럴 때 체면 차릴 필요 없지.... 하여튼 저 사람이 네 만화 읽었단다. 네 독자야...

곰곰손 2015-08-04 21:02   좋아요 1 | 수정 | 삭제 | URL
아모르겠어ㅡ머가먼지ㅡ(짐 존취했음)
자세히설명좀.. (네이트네이트!!)

2015-08-04 2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05 02: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04 2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05 0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04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05 0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05 1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05 1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05 1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Forgettable. 2015-08-05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분 다 만났는데 동일인물 아닙니다.

2015-08-05 0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손 2015-08-05 0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포가 아니래자나~! 어째이상하다했어 쯧..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5 12:43   좋아요 0 | URL
그런가 보다.. ㅋㅋㅋㅋ 그냥 의혹 제기로 끝내야 할 거 같다. 아, 쪽팔리네... 전에 왜 길들여진여우와 사건이 비슷하잖냐... 그나저나 네 열성팬이 생겼드라.

ㅋㅋㅋ 2015-08-05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게 뭐지? ㅋㅋㅋ
신지님(이하 존칭 생략)은 왕자병 있는 거 가뜸
신지 작고 앙증맞은 인형 좋아할 거 가뜸
해뜸체 따라하는 거 보면 닭살 돋아뜸

내 생각

저런 인간 질색임(무서워서 내 생각 남겨뜸)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5 12:43   좋아요 0 | URL

내 생각

ㅋㅋㅋ

알라딘진상 2015-08-05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글 출근길에서 읽고 글 달고 싶어서 안달이었는데 밥벌이 노동자의 비애 -_-
점심 먹기 전 올려요. 신지님 알라딘 진상입니다. 이웃 간 논쟁이 벌어지면 항상 끼는 인물
곰발님은 신지와 활동이 겹치지 않아서 그를 모를 겁니다. 터줏대감은 아마 다들 아실걸요
다투다가 악수하며 끝날 일을 이 분이 개입해서 엉망으로 만들었어요 ㅠㅠ
그리고는 골방에서 혼자 정신승리 하시는 분이랄까. 우리들 사이에서는 진상으로 통했던
약간.. 정신이 혼미하신 분 같기도 하고... 이분 때문에 기분 나쁜 분 많았죠.
제가 본 것만 두서 분 되나요? 이 분에 비하면 진짜 한수철님은 좋은 사람이에요.
곰곰발님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_- ㅎㅎ
그리고 이분 여성들만 보면 친절하세요. 이 세상에 다 자기 애인 같게 군다고나 할까요
잔소리도 하고... 보면 웃김. 보면 만화가님과 썸 타시는 것 같던데 기분 안 나쁘시나요?
귀엽다, 뭐하다. 등등... 아니 어떻게 댓글 두서 개 보고 그런 말이 나오죠.
그냥 좀 변태 같아요. 점심 맛있기 드세요. 댓글 달고 싶어 혼났어요..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5 12:47   좋아요 0 | URL
음. 솔직히 기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뭐, 아셨겠습니까. 사실 저 저분 한번도 본 적 없어요. 글도 거의 읽은 게 없고.. 다 비공개로 돌리셔서요.신지님도 제 사정 거의 모르실 걸로 압니다. 그것 가지고 트집 잡고 싶지는 않네요.. ㅎㅎㅎㅎ 하튼. 집 오시거든 콜!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5 13:46   좋아요 0 | URL
중평이 그렇군요. 제가 너무 욱했던 것 같습니다. 사람은 나쁘게 보면 나쁜 것만 보인다고..
제가 그런 우를 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숙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수다맨 2015-08-05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곰곰발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제가 요즘 알라딘 출입이 조금은 뜸해져서 다시 복귀하신 줄 몰랐네요.
서재에 올라오는 글들이 하도 뜨거워서(!), 글들이 왜 이리 뜨거운지 알려고 이분 저분의 서재에 들어가보았습니다. 헌데, 갈피를 잡으려고 했지만 좀처럼 갈피가 잡히지 않네요. 어쩌면 위에 나온 `로자`님이 `알라딘도 사람 사는 세상이라 이렇게 저렇게 편이 갈린다`는 말이 (명확하지는 않더라도) 현답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된다면, 언제 만나서 술 한 잔 하실 수 있으신지요?

곰곰생각하는발 2015-08-06 08:46   좋아요 0 | URL
수다맨 님 반갑습니다. 당연히 술 한 잔 하셔야죠. 평일은 아무래도(이젠 술 마시고 다음날 일어나기 힘듦) 벅차니 금,토 중 만나기로 하죠. 수다맨 님이 정해보십시요. 요즘 잘 지내고 계십니까. 날이 무척 덥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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