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 믿는 대로 된다
조엘 오스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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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언급되는 조엘 오스틴의 책이다.
그는 미국의 가장 큰 교회인 레이크우드의 목사이다.
조엘 오스틴은 하나님이 주시는 긍정의 힘을 믿으면 삶이 더 풍요로와 질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책을 읽는 내내 선한 웃는 모습의 조엘 오스틴 목사의 가르침을 바로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그는 단순히 긍적적으로 살자라고 말하고 있지 않다.
내가 바라는 바는 이미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졌다는 마음을 가지라고 한다.

종교적 요소만 배제한다면 시크릿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상당히 유사하다.
시크릿에서는 그 대상이 "하나님"이 아니라 "우주"였다.
(기독교인들은 상당히 반발하겠지만..)

어떤 대상이 되었건, 이런 긍정의 힘은 사는데 상당히 큰 도움이 된다.
내 마음이 어떻든 억지로 웃는 표정만 지어도 실제 웃을 때와 유사한 효과가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요즘은 출근할 때, 퇴근 할 때 그리고 잠들기 전 가끔.. 나의 바램을 담아 이미 이루었다고 생각을 해본다.
그 덕분에 혼자 있을 때도 슬며서 웃는 표정으로 바뀐다.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권하고 싶은 책이다.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목차>
1장 나는 비전을 키우는 사람이다
2장 나는 건강한 자아상을 일군다
3장 나는 생각과 말의 힘을 발견한다
4장 나는 과거의 망령에서 벗어날 것이다
5장 나는 역경을 통해 강점을 찾는다
6장 나는 베푸는 삶을 살 것이다
7장 나는 언제나 행복하기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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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사생활 아이의 사생활 시리즈 1
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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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다고 알고 있었다. 당연히(?) 나는 못봤다.
아무래도 TV랑은 친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고..
그 정도 인기라면 조만간 책으로 나오겠구나 생각도 들어서 기다렸더니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도서관에 신청을 하고 꽤 오래 기다렸다. 드디어 내 차례가 후다닥 읽었다.
책을 읽고 싶어서가 아니라 내 뒤에 꽤 많은 대기자가 있어서 얼른 반납해 줘야 할 것 같아서.. ^^

읽으면서 정말로 유익한 책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교육이 아닌 육아방법에 대해 지침도 주지만 그것보다 아이 자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많은 이론과 실험은 새롭게 탄생한 것이 아니다.
많은 육아서를 본 탓인지,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 많았는데 이를 상당히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고 있다.
가장 신뢰할 만한 점은 많은 실제 근거를 통해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양육방법에 있어서 부모가 하기 쉬운 우를 상당히 많이 지적해 주고 있는데
딸보다는 아들 가진 부모에게 훨씬 더 유용한 책같다. (책을 읽어 보면 안다.)

나 같은 경우 육아서를 집중적으로 봤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들었던 생각이...
아이보다 부모가 공부를 해야 겠구나 였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겠다 보다 내가 이렇게 바뀌어야 겠구나.
엄마로써의 "나"가 아닌 인간으로써의 "나"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내 아이는 독립적 존재로 존중해 주면 아이는 저절로 잘 크겠구나 그리 생각했다.
그 시기가 지나고 난 후.. 가끔 육아, 교육책도 봤지만 그것보다 내가 보고 싶었던 책을 실컷 봤다.
재미있는 점은.. 아이와 상관없는 그런 책에서 "아, 아이를 이렇게 키우면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 점이다.
즉, 육아책에서는 나를 성찰시켜야 겠다는 다짐이 들고,
내가 좋아서 읽는 책에서는 아이를 이렇게 대해줘야 겠구나 하는 방법이 떠올랐다는 건데..
이 책을 보니 비로서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지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각종 이론, 또는 실험이 사실은 아이의 육아와 교육과 무관한
심리학이나 사회경제학, 또는 성인남녀의 심리 비교 등의 주제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이루어져 왔으며 이것을 육아에 적용 및 확산을 하면서
"아이"를 한 "인간"으로 이해하도록 도와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친숙했던 이유가 많은 육아서를 봐서가 아니라 많은 나를 위한 양서를 봐서였던 것이다.

금성에서 온 여자, 화성에서 온 남자..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서로 인정하고 이해하라고 한다.
서로 경쟁적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 관계로 지내기 위해서는 너와 내가 서로 "틀림"을 인정하는 것부터 우리의 관계의 시작이다.
작은 소리로 아들을 위대하게 키우는 법 등에서는 "여자"인 "엄마"가 "남자"인 "아들"을 키우기 위해 역시 "남자"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한다.
이 책의 2장에서 다루는 남과 여 차이도 같은 맥락으로 설명한다.
또한, 엄마는 성인이다. 이미 모든 발달이 다 이루어 졌고 이성적 판단이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아이는 아직 미성숙단계이다. 성인이 되기 까지 끊임없이 성장하고 또 성장해야 한다.
1장에서는 그런 순차적 발달 단계를 인간의 뇌 발달과정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4,5장의 도덕성과 자아존중감..
이미 설득의 심리학에서도 도덕성에 대한 사례를 들었듯(그 책에서는 권위의 설득이라고 표현했다) 비단 아이뿐 아니라 성인의 심리 연구에서도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를 성장기 아이부터 제대로 심어주어야만 제대로 된 성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장의 다중지능 편에서는 강점지능의 중요성을 이야기 해 준다.
이 부분은 아이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이가 좋아 하는 영역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눈부신 발전을 한다는 것을 말이다.

나도 누가 내 말에 귀 귀울어 주고 내 말에 맞장구 쳐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칭찬을 들으면 기분 좋고, 기대에 부응하려고 더 잘하고 싶어 진다.
내가 좋아하는 게 생기면 그것만 하고 싶고 집중하고 싶고 알고 싶어진다.

자, 성인이 이럴진대, 아이들은 오죽하랴..

얼마 전, [배려], [모모], [공중그네] 등 꽤 재미있는 책들을 많이 읽었다.
가만히 줄거리를 들여다 보면..
남의 입장이 되어서 공감만 해 줘도 상대방은 충분히 발전함을 알수 있다.

나로 부터 출발하자.
내가 좋으면 남도 좋다.

내가 웃는 얼굴이 보고 싶으면 먼저 웃어 주자.
내가 칭찬을 듣고 싶으면 먼저 칭찬하자.

아이를 대하는 방법이 따로 있고
어른을 대하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건, 어른이건, 딸이건, 아들이건..
"인간"으로 대하고 그를 이해하려고 해 보자.

모든 일은 기본만 충실하면 된다.
그 기본이 제일 어렵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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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김별아 지음 / 문이당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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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선덕여왕이 요즘 인기다.
하지만! 나는 한 편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사람들 입에 종종 오르내리는 걸 보니 꽤 재미있게 잘 만들어 졌나 보다.. 그리 생각했다.
그런데, 여러 인물 중에 미실이라는 인물에 대해 꽤나 많이들 이야기를 한다.
배역을 맡은 배우가 워낙 연기도 잘 하고 유명하기도 하지만 그 역 자체가 꽤나 흥미로운가 보다.
그래서 책을 한 번 찾아 봤다. 세계 문학상 당선작이라며 "미실"이라는 책이 있었다.

드라마를 보지 못해 얼마나 차이가 나는 지 모르겠으나, 책 속에는 선덕여왕이 등장하지 않는다.
"미실"이라는 여인의 일대기만 등장할 뿐이며 그녀의 삶을 상당히 능동적이며 주체적으로 설정하고 있다.
첫 페이지에서 미실이 살았던 신라시대 왕족들 가계도가 그려져 있는데
색공지신인 미실이 많은 왕과 왕족을 섬겼기 때문에 그게 없었다면 읽는 내내 페이지를 뒤적였을 것이다.
빼어난 미모와 뛰어난 머리, 거기에 할머니 옥진의 가르침으로 색에 대한 기술까지 뛰어난 미실은
진흥왕, 진지왕, 진평왕 이외에도 여럿 왕족을 모신다.
조선시대에서야 유교사상으로 개방된 성 개념이 정리가 되었다고 알고 있었는데,
책을 읽다 보면 당시 문화에 대해 상당히 혼란이 온다.
미실은 그렇다손 쳐도, 미실과 같은 운명을 가진 그 선대의 여인들 중 금진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의 문란한 생활을 한다.
지금의 잣대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모계중심 농경사회의 일면을 본 것 같기도 하다.

꽤 어려운 단어들과 은유법이 많은 미사어구를 통해 어쩌면 세속적일 수도 있는 내용을 아름답게 묘사했다.
어쩌면 그 아름다운 문체 덕분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을 순정만화에나 나올법한 아름다운 인물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

저자는 미실의 색을.. 욕망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의지가 굳은 여인의 모습과
잃어버린 사랑을 그리워 하는 섬세한 여인,
그리고 색공지신으로서 왕들의 쉼터가 되어 주는 아늑한 여인의 모습으로 그린다.
실제로는 어떤 인물이었는지 모르겠으나,
책을 읽는 동안은 저자가 그려준 인물 그대로를 느끼고 싶다.

다음엔, 선덕여왕 책을 한 번 읽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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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장승수 지음 / 김영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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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의 저자가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의 저자 장승수씨에게 자극을 받았다는 문구가 나온다.
어려운 가정형편이라 공부만 할 수 없었던 터라 아마도 비슷한 환경의 장승수씨의 성공담을 통해 많은 자극을 받은 것 같다.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 없다" 저자인 김현근 씨가 "7막 7장"의 저자 홍정욱 씨를 보고 롤 모델을 삼은 것은 것이나
"월드클래스 공부법"의 박승아 씨가 "공부9단 오기10단"의 저자 박원희 씨를 보고 자극받은 것을 보면
한참 꿈많은 청소년기에 적절한 롤모델을 삼는 것은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그런데 대부분 책들은 본인은 평범하다고 생각하나 누구나 인정하는 비범한 머리와
더 따라 잡을 수 없는 끈기, 그리고 어느 정도 부모님의 보살핌이 있었던 반면,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와 "하루라도~ " 이 책의 경우는
정말이지 처절할 만큼 힘든 상황에서 자신과의 승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이 두책을 보고 있자면, 내가 처한 상황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저절로 깨닫게 해 준다고 해야 할까..

저자의 삶은 한 편의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
어떻게 저렇게 운이 없을 까 할 정도로 하는 것마다 안되는 집안에서
그다지 공부에 뜻이 없어 고등학교 동안 방황을 했고
여러가지 막일을 하다 공부에 뜻을 두고 늦깍이 수험생이 되었는데
자그만치 5년의 기간이 지나서야 서울대 법대를 수석합격한다.

책에서는 여기까지 지만 그 이후의 삶은 더 드라마틱하다.
단순히 사법고시를 합격했다는 결과가 대단한 것이 아니라
아마도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낸 탓에 폐결핵에 걸리게 되는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프로 권투선수까지 된다.

서울대 수석합격이나 사법고시 합격이라는 결과보다도
끊임없이 일어서고 도전하는 그 정신의 근원이 도대체 뭘까..

진실로 작은 영웅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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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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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읽은 일본 소설이다.
너무도 수상한 정신과 의사 이라부 박사의 환자들 이야기다.
유쾌한 드라마를 보 듯 그렇게 낄낄거리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대중문학 중에 나오키 수상작이 선정이 된다고 듣긴 했는데
이 책은 단순히 웃음만을 선사하는 것이 아니라 일관된 감동도 준다.

이라부 박사가 워낙 독특한 케릭터다 보니,
상대적으로 그의 환자인 야쿠차 중간보스, 야구선수, 서커스 단원, 작가 등이
오히려 아주 평범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누가 환자이고 누가 정상인지 모르겠다.
이 환자들의 공통점은 최고는 아닐 지 몰라도 어느 정도 정상에 오른 사람들이고
그동안 열심히 살아 왔지만, 어느 정도 강박관념들이 있다.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 하고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쫒기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라부 박사는, 이 환자들에게 명쾌한 치료법을 제시 하지 않는다.
의도적인지 아닌지 알수는 없으나 박사가 직접 몸을 던져 환자에게 스스로 문제의 핵심에 도달하게 해 준다.
스스로 해답을 찾은 환자는 한결 여유있는 내일을 맞이하게 되는데,
어떻게 보면, 현대인들에게 이라부 박사는 비타민과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겠다 싶다.

다 읽고 드는 생각은...
이라부 박사는 책 전반부에 나오지만,
실제 주인공은 독자가 아닐까 싶다.
열심히 사는 사람일수록 약간의 건전한 강박증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때로는 넋놓고 바보상자를 보며 눈물이 날 만큼 웃어 보는 여유도 정신건강에 나쁘지 않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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