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 열차
헤미 발거시 지음, 크리스 K. 순피트 그림, 신상호 옮김 / 동산사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미국의 도서 위원회에서 <주목할 만한 어린이 책>..<우수 아동 도서>...<베스트 북>등 여러개의 타이틀이 이책의 앞표지에 자랑스럽게 적혀 있어 무척 기대를 하면서 첫장을 펼쳤다....
낯설면서도 친근한 수채화와 수미라는 여자주인공을 접하면서 순간 당황했다....
내가 지금 미국동화를 읽고 있는건지...감을 잡지 못하여 다시 작들을 살펴보았다...
헤미 발거시라는 작가는 어렸을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미국에서 아동문학가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었고...크리스 K. 순피트라는 일러스트는 어렸을적 외국으로 입양된 사람이었다...둘다 우리네의 정서를 기본바탕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셈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6.25의 아픈과거가 배경이 된것이구나!! 라고 생각했다...그리고...약간은 흐뭇한 기분도 들었던것같다...한국계의 작가들이 쓴 동화가 미국내 여러곳에서 찬사를 받았으니..내일인양 기쁘기도 했다...^^

하지만....역시 한국땅에서 성장하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엿보이는 작품이다....설렁 설렁 보기엔 그렇구나~~ 한국의 6.25란 전쟁이 났었고..사람들은 기차를 타고서 피난을 떠났고....그랬구나~~~ 할수도 있겠지만...정작 한국사람들이 이동화를 읽게 되면 많이 의아스럽고, 어설퍼보인다...꼬투리를 잡자면 한도 끝도 없어보인다...이미 앞서 여러사람들이 꼬집어놓은 16쪽의 그림이 엄청 낯설다..쪽지지 않은 외할머니의 모습....숟가락도 없이 젓가락으로만 밥을 먹는 식구들의 모습....상위에 올려진 신선로를 보고서 조금 뜨악했다....또한 수미의 엄마가 돈을 벌러 간다고 군대에 갔다는 글을 처음엔 몇번을 잘못 읽은줄 알고 다시 읽어본 대목이다...우리네 정서로 받아들이기겐 아주 낯선 장면이 아닐수없다...그리고 글의 시대상으로 볼때는 1970년대나 1980년때쯤으로 되어 보이는데...수미네 집안 살림살이를 보면 아주 부유해보이는 집안이다..오븐도 있고....평범한 가정집에서 가지고 있지 않았을 가제도구들이 유독 눈에 띄었고..또한 수미는 흔들의자에도 앉아있다...부유해보이는데 엄마가 돈을 벌러 굳이 먼곳의 군대에 들어가야할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그시절에 저정도의 살림살이면 아주 부유한 집안이 아니었을까?? 싶다...

아무래도 작가들은 어린시절 직접 한국인의 정서보다는 미국인의 정서에 이미 길들여져 있기에 몇가지의 많은 허점이 드러나보인다....하지만...이러한 잘못된 그림들을 하나,하나 꼬집어내는 나자신을 이동화의 내용의 깊이가 이미 나를 부끄럽게 만들어주었다....

비록 6.25라는 전쟁이 우리네의 아픈 과거이자 고통의 시간들이었지만....숨기지 않고 그것을 드러내어 잊고 살아가는 우리를 다시 각인시켜준 그도전정신이 젊은 세대의 작가들이 표현하기가 힘들었을텐데도 담담하게 잘 표현해주어 높이 살만하다...

나도 6.25를 직접 겪어보지 못한 사람으로서...전쟁은 이렇다 저렇다라고 말할 입장은 못된다...나는 그저 전쟁은 아주 나쁘다는것....이세상에 일어나면 절대 안되는것쯤의 강도를 느끼고 있지만..직접 전쟁을 겪으신 분들은 전쟁은 아주 공포스러운것, 다시 겪고 싶지 않은것, 끔찍한것, 가슴 아리는것등으로 기억하고 계신다...
우리 시어머님은 8살 되던해에 전쟁을 겪으셨다....학교에 간다고 갔더니 모두 해체되어 선생이고 학생이고 아무도 없더란다....어린나이지만 무언가 다급해졌음을 느꼈다고 하셨다...그리고 그후로 어머님은 교육이란걸 받지 못하신듯하다...무슨 소리만 나면 겁이 나서 한참을 집안에 숨어 있으셨다고 하셨다..
시아버님은 고향이 전북 부안이셨는데....밤만되면 산에서 빨갱이들이 마을로 내려와 먹을것들을 훔쳐갔다고 한다...시큰어머님이 제사를 지내신다고 제사상을 차려놓으니..빨갱이들이 내려와 자기들이 제사를 대신 차려주겠노라고 하면서 제사를 지내지도 않은 음식들을 모두 빼았겼다고 하셨다...제발 제사만이라도 지내고 가져가라고 애원을 해도 들은체를 하지 않더란다...그래서 시큰어머님은 군인모자 비슷한 모양의 모자만 보아도...심지어 바가지를 머리에 덮어쓴것만 보아도 오금이 저리고 손이 떨려 제대로 고개를 못드셨다고 한다...도저히 공포심에 살수가 없어서 큰아버님 두분의 가족들은 짐을 싸들고 부산으로 내려와 사셨다고 한다...
나의 친정쪽의 부모님들은 경남지역에 사셔서 다행히 크게 전쟁을 경험하진 못하셨지만....그래도 피해는 입었다....친정아버지 바로 위의 큰아버지께서 공부하신다고 지리산 밑의 어느 작은 절에 들어가셨는데...밤에 빨갱이들한테 몽둥이로 맞아죽으셨다고 말씀하셨다...ㅡ.ㅡ;;

전쟁을 비록 어린시절에 겪으셨던 우리부모님들네와 그이야기를 전해듣는 우리네 세대들이 생각하는 전쟁에 대한 개념이 무척 틀릴것이다...물론 공통적인 막연한 두려움과 공포심을 일치하지만...절실하게 느끼고 마음아파하는 부분은 분명 다를것이다....지금 현재도 세대들간의 갭이 크게 벌어지는데...우리세대밑에서 자라난 우리네 자식들과의 갭은 더많이 벌어져 있을것이다....우리네 아이들은 전쟁을 동화로밖에 접하지 않으니 말이다...

하지만....이야기로 전해듣고 동화로 읽고 있는 나자신도 오늘 이책을 읽으니....무덤덤했지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피난기차에서 자식과 아내를 기차에 태우고 홀로 군대에 간다는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정말 가슴이 찡했다.....나는 아이엄마가 되고부터 자식과 부모가 헤어지거나 자식에 관한 슬픈장면에선 어찌나 주책없이 눈물을 쏟아내는지!!...이동화책도 남편과 헤어지는 상황에 자식들을 붙잡느라 손한번 흔들어주지 못하는 아내와....어린나이지만 아버지와 헤어지는것을 감지한 아들이 아버지를 불러대는 대목에선 목에서 뜨거운것이 올라왔다....전쟁으로 인해 가족간의 생이별을 겪어야 했던 그상황들이 조금은 피부에 와닿는듯하다....이런동화를 읽고 자라는 아이들도 내가 느끼는 감정의 십분의 일이라도 느낄수 있다면.....나는 그것으로도 족하다고 생각한다...그리고 이땅에...아니 세계 어느곳이든 전쟁이란것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것이란걸 어린시절부터 심어주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같은 동족끼리 총부리를 겨눈 6.25전쟁도 실은 우리네의 부끄러운 과거이지만...이제는 그것을 드러내어 만인들이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줄수 있다면....부끄러워도 이젠 드러내어야할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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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보물 상자 (반양장) - 작은동산 1 작은 동산 7
메리 바 지음, 데이비드 커닝엄 그림, 신상호 옮김 / 동산사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받기로 약속을 받았는데....책이 도착되지 않아 조바심을 내다가....그냥 포기를 할까? 하다 혹시나!! 하여 문구를 남겼더랬다.....
그리고 오늘 출판사에서 직접 전화를 받았고(두번이나 전화를 주셔서 감사드린다...^^)...책을 찾아 나섰더니 아파트 관리실에 떡허니 다른 소포들밑에 깔려있었다....나중에 알고봤더니...호수가 잘못 적혀 있었다...아~~ 그래서 책이 내손에 들어오질 않았구나~~ 라고 생각하며 일단 이책을 먼저 넘겨보면서 읽었더랬다......읽으면서 내가 이책을 포기하지 않고 내손에 받아들길 정말 잘했구나!! 라고 생각하며 계속 집중하여 읽었다......
포기를 했더라면?....나는 지금과 같은 잔잔한 감동을 얻진 못했을것이다...

줄거리는 (이미 여러분들이 적어올려 똑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게 되는데....)외할아버지가 치매병에 걸려 변한 모습을 담담하게 작가는 읊어주고 있다....
친할아버지나 친할머니가 주인공이 될수도 있을터인데 굳이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데엔 분명 이유가 있을터이다....어릴때 친가보다도 외가에 더 정을 많이 느끼며 자라는 아이들이 많다...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외손주에게 느끼는 애정은 좀 각별해보인다...외가에 놀러와 혹여 넘어져 상처가 나지 않을까?? 음식을 잘못먹어 탈이 나지 않을까??...항상 조심하며 각별하게 돌보신다...친가에서 외갓집에서 난 상처를 보고 내딸이 욕을 먹게 되는게 아닐런지!! 하는 마음에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는 외손주에게 신경을 많이 쓰시는것같다...
각별한 사랑과 관심을 받게 되니....외갓집에 들어선 아이들은 더욱더 어리광을 부리게 되고...외할머니품에 안기게 되고 외할버지품에 안기게 되는것같다...

물론 이책은 미국작가가 쓴책이어서 우리네 정서와 많이 다를테지만....외할버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것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주인공 잭은 방학만 되면 외갓집으로 달려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이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 영원히 오랫동안 함께 해주었으면 좋으련만.....외할아버지의 병든 모습에 많이 놀라게 된다....그리고 잭은 조금씩 철이 들어가는것같다....그동안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가 나를 돌보아주셨지만 이젠 내가 할머니와 함께 할아버지를 돌보아드려야겠다고 마지막편에서 다짐을 한다....

병이란것이 고통과 좌절을 안겨주지만...반면에 사람을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면도 있는듯하다....그리고 가족중 주변사람이 아프면....지켜보고 있는 나머지 가족들을 하나로 단결되게 만들어주는 계기가 된다...특히 어린아이들은 조금씩 일찍 철이 들게 되는것같다...주인공 잭도 할아버지를 통해서 철이 드는것 같다...

하지만....알츠하이머란 병....즉 치매란 이병은....요즘시대와 같이 각박한 세상에선 푸대접을 받는 병이다....장성한 자식들은 대부분 달갑지 않게 받아들인다...나를 이만큼 키워주신 부모지만...부담스러워하면서 서로 간호하기를 거부한다....주위에 그런 경우를 종종 보아왔다....치매란 병이 걸리고 싶어서 걸리는 병은 아니다...다들 아프고 싶어서 아프겠냐만...치매란 병도 피할수없는 질병이다...하지만...치매에 걸린 노인들을 짐짝처럼 여기게 되는 현실세계에 직면해있다....
이책에선 할아버지의 병을 과대하게 부풀리지 않고 감기를 앓고 있는 무게로 담담하게 표현하였으며...다른 가족들도 옆에서 끝까지 잘 돌보아드리는걸로 표현되어있다...

돌보아드리다 힘들어지면....할아버지와 함께 만든 <내마음의 보물상자>를 꺼내보아 다시 힘을 얻는다...추억이란 보물들이 힘의 원동력이 되는것이다....추억은 정말 모든걸 용서하게 만들어주게 되고...사랑의 감정을 샘솟게 만들어준다.....나도 가끔은 옛 사진첩이나 편지들을 들추어보면서 추억을 더듬다보면 어느새 미움의 감정이 사그라들기에 자주 사진첩을 들여다보는 편이다...추억은 정말 우리네 인생에서 절대 도둑맞을수없는 소중한 보물이다....
책의 제목이 연상시켜주는 추억이 깃든 보물상자와 함께 할아버지의 병을 돌보아드린다는 줄거리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한동안 주위에서 치매에 걸렸다는 노인분 소식을 접할때면  나도 내부모가 연세가 더 드셔서 치매란 병에 걸리시면 어쩌나??..란 생각을 하며 혹시나하여...친정엄마한테 식구들 생일이나 엄마나이나 달력을 보면서 날짜등을 하루에 한번씩 외워보라고 일러드린적도 있다....그렇게라도 기억력을 더듬는 행동을 하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어디서 어줍잖은 말을 주워듣고 슬며시 엄마한테 농담조로 건네곤 했는데.....내부모가 치매에 걸린다는 상상은 정말 끔찍한 상상이다....헌데 이책을 읽고나니 더욱더 마음이 착찹하다...
하지만...이책 주인공 잭이 그때의 상황에 잘 대처할수있는 해결방법을 잘 가르쳐주고 있다..

나도 잭처럼 부모님에 대한 좋은 추억들을 지금이라도 잘 간직해두어야겠단 생각이 든다...자꾸 연세가 들어가시는 부모님이 언제까지 내곁을 지켜주실지도 모를일이다...흘러가는 시간들이 무척 아깝단 생각이 든다....많은 시간을 부모님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그리고 나도 보물상자를 하나 만들어야겠다...힘들때 나를 지탱해주는 힘의 원천이 될수 있는 그런 보물상자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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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7권

1. 8월 3일 ~ 4일

2.진우맘님께 빌린 책

3.프리다 칼로......그리고 디에고 리베라!!
예술가들은 뭔가 달라도 다른것 같단 생각이 많이 든다....그들의 일생은 정말 휘황찬란하다......평범하지가 않다....ㅡ.ㅡ;;

디에고 리베라보다도 프리다 칼로의 일생이 많이 고독해보이고 더 진정한 예술가란 생각이 든다.....그리고 그녀의 그림들은 경이롭다못해 끔찍한 소름이 돋는다....그녀의 그림들은 파격적이다.... 나는 파격적인 그림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지라~~~ 마음에 드는 그림들이 별로 없는것 같다....하지만 장시간 눈길을 끌게 만드는 힘이 있다.....

특히 나는 니콜라 머레이가 찍어준 프리다 칼로의 사진을 보고선 그녀의 미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관능미가 물씬 풍기는 지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아이를 가지지 못하는 슬픔과...유산당하는 고통과 자신의 불구의 신체에서 갉아들어오는 질병들을 어찌 견디어냈는지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일단 여기까지!!........ㅡ.ㅡ;;

진우맘님께 빌린 책은 이제서야 마스터를 했다...
딸랑 세권을 빌렸는데....도대체 몇개월만에 다읽은 셈인지!!....심승희씨께 정말 심히 부끄럽다........ㅠ.ㅠ
그래도 덕분에 좋은책을 세권을 읽을수 있어서 무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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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8-05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따우님 서재에 안 갔어요????ㅋㅋㅋㅋ

미완성 2004-08-05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의 글을 읽자니 갑자기 마돈나가 주연했던 '에비타'가 떠올라요.
화려하고도 어두운 생애를 지나온 두 명의 여성, 결국 그 굴곡을 필름 속에 담아낸 그들의 추종자들(?)..
전세계 극장을 두루 지나온 필름들을 보면서 먼 곳에서 프리다 칼로는 그 슬픔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진 않았을런지. 가끔 삶은 건드리기만 해도 부어오르는 것같아요;;;;;;

책읽는나무 2004-08-05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리님......왜요?? 따우님도 이벤트를 했답디까??....ㅡ.ㅡ;;
사과님......본인의 자서전이 아니기에 칼로가 자신의 운명을 저주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하지만...저주하진 않았으리라 생각해요!!..대신 그모든걸 그림으로 표현을 했을런지도!!..그림들이 곧 저주받은듯한 인상을 많이 주더라구요..........ㅠ.ㅠ

책읽는나무 2004-08-06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도 나왔어요??...ㅡ.ㅡ;;
제가 참 문화생활을 안하는 사람인가봅니다..
요즘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찍는다면? 하고 읽었던 책들이 모두 영화가 이미 나왔다고 하더군요!!..프리다 칼로도 그렇군요...^^
디에고 리베라의 주체할수 없는 바람끼 때문에인지...전 디에고의 그림은 별루란 생각이 들더군요!!...어떻게 바람을 피워도...프리다의 여동생하고도 바람이 난답니까!!
결국은 성기암이란 병때문에 고생을 했다지요!!..^^

아영엄마 2004-08-06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 이벤트 당첨 축하해요~~ 가슴 떨리는, 그리고 순간적으로 기운이 쫙~ 빠지는 순간을 다시 한 번 경험하셨겠군요..ㅋㅋㅋ 어쨋든 축하해요~~

책읽는나무 2004-08-06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
왜 님들이 캡쳐이벤트에 목매달고 참여하는지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정말 가슴떨리고 손가락 떨리는 아슬아슬한 순간이더군요..ㅡ.ㅡ;;
벌써 몇번의 경험이 있으셔서인지 저의 심정을 잘 헤아리고 계시군요..ㅎㅎ

진/우맘 2004-08-06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드디어~~~~ 제가 다 뿌듯합니다.^^
 

새벽에 비가 내렸다...
서재질을 하려고 눈을 떴건만......날이 우중충해서인지......책을 읽다가 눈이 자꾸 감겨버린다....
그래서 다시 잠을 청하고 눈을 떴더니 아홉시!!
헉~~~~

헉~~~ 하고 놀란 나자신이 더 놀랍다......ㅡ.ㅡ;;
부산에서 살땐 일찍 일어나면 아홉시였는데......이곳에 이사온후로 아홉시에 일어난 내가 너무 늦게
일어났다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니~~~~
내가 많이 변했나보다....^^

이사와서 내생활패턴이 조금 많이 바뀌었다...
나는 저녁형인간 아니 한밤중인간이었는데......지금은 아침형 인간??...새벽형 인간??으로 바뀌었다....
신랑이 새벽 6시가 조금 넘어 일어나 30분에서 40분사이에 출근을 하니
아침밥은 안챙겨주어도 그냥 출근하는 뒷모습만 바라보면 땡~~ 이다...
늦게 일어나면 현관문 닫는 소리에 놀라 깨긴 하지만서도!!...ㅡ.ㅡ;;
내가 또 이시간에 굳이 일어나는 이유는 알라딘 점검시간이 정확히 완료되는 시간이기때문에..
유혹을 뿌리칠수가 없다....
또한 더운 날씨탓도 한몫한다....
아홉시쯤 되면 슬슬 덥기 시작하니....시원할때 후딱 끝내놓고 가장 더운시간엔 그냥 배깔고 누워 있는게
장땡이인것같다..........ㅡ.ㅡ;;
그리고 민이 깨기전에 후딱 서재질을 해야하는 의무감도 있다...

그래서 주로 새벽에 서재질을 한다......
이시간에 내이름을 보신 분들은 아실게다....^^
책나무 많이 바뀌었구나!! 라고 생각하셨을게다..ㅎㅎ

헌데.....오늘은 다시 늦잠을 자버렸으니......서재질을 예상했던 시간만큼 하질 못하게 되어 가슴이 두근거린다.....지금도 민이가 잠을 깨려 징징거리고 있다....ㅠ.ㅠ

그리고 내리던 비는 왜 뚝 그치고 만게야??
더 내려줘도 괜찮은데........ㅡ.ㅡ;;
비가 내려줘야 더웠던 대지의 열기도 식혀주고 먼지도 날려줄텐데.....
누가 그치게 만들었을꼬??

시원한 하루를 보낼수있을꺼라고 기대했던 오늘 하루도 무쟈게 덥겠구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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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8-05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푹푹 찝니다...

이거 드시고 힘 내세요...



마태우스 2004-08-05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덥다 덥다 하니까 더 더운 겁니다. 에어콘이 시원하게 틀어진 곳에서 일을 하다보면 더위 같은 건 다 잊을 수 있죠<---무슨 말이지??

책읽는나무 2004-08-05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고마워요!!..저 팥빙수 좋아하는거 어찌 아셨어요??...아 맛나다!!
마태님.....님은 돌아다니시면서 염장질을 해대어 사람을 더덥게 만드시는군요!...ㅡ.ㅡ;;
그래도 올여름은 꾸준하게 책을 읽으면서 이열치열로 더위를 많이 잊고 지내려고 노력중인데...확실히 책을 읽음으로 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리니 그나마 더위를 좀 잊는것 같기도 하고.....아~~ 그래도 금방 비가 오다가 마니까 또 더워요!.....ㅠ.ㅠ
울시어머님은 더워서인지 제사날짜도 깜빡하시더군요..ㅎㅎ

반딧불,, 2004-08-06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제사날짜를요??

흠..울엄마는 어찌 그 바쁜 와중에 다 기억하시고 살았을꼬...
불가사의랍니다..

그나저나 흠...새벽에 훨씬 재밋지요??글도 더 잘 써지구요.

책읽는나무 2004-08-06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며느리라도 맏며느리들은 군기가 바짝 들어 제사날짜 절대 안잊어버리더군요!!
울시어머님은 장녀지만....막내며느리시거든요!!
그래서 나이가 드신후로 조금 깜빡하세요!!..^^
하긴 저도 날짜를 잘못짚고 있었더랬는데...시댁 큰댁의 장손며느리님이신 시형님이 정확하게 기억하고 계시더라구요..ㅎㅎ
우리집 제사인데 남들이 더 정확하게 기억하다니...ㅡ.ㅡ;;

반딧불님.....그런데 코멘트로 처음 뵙는것 같네요...^^
이제 서서히 아침형서재인들이 많이 늘어나니 즐겁네요...^^
우리같이 선선한 새벽에 맑은 기운으로 같이 놀아요~~~^^
 
비 오는 날 또 만나자 과학은 내친구 13
히로노 다카코 그림, 사토우치 아이 글, 고광미 옮김 / 한림출판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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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님(특정인을 지목해도 될란가 모르겠지만!!.ㅡ.ㅡ;;)의 리뷰를 통해서 눈여겨보았던 그림책이었다...
특히 과학그림책이란것에도 관심이 갔던것같다....

조금씩 과학이나 수학등의 다방면에 걸친 상식들을 예쁜 그림책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익히게 해주고픈 욕심이 일었다....요즘은 좋은책들이 워낙 많아 과학책인지? 수학책인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게끔 마법을 부려 변장한 그림책들이 정말 많은듯하다....말그대로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익힐수 있는 기회를 만끽할수있다...때론...이런 기회가 단지 그림책이 아닌 실제생활에서 만끽하였으면 더 좋으련만~~ 하고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말이다....ㅡ.ㅡ;;

일단 이책을 펼치면....비가 오늘날 볼수 있는 자연풍경이 하늘 하늘 그대로 담겨 있다...나는 시골에서 자라서인지 비가 오는날 개구리가 울어대고...달팽이가 기어가고...뱀딸기가 도처에 널려있는 이러한 풍경들이 전혀 낯설지는 않다....오히려 비가 오고나서 논둑에서 미꾸라지 잡는 장면도 넣어주었으면?? 하고 아쉬워할정도다....내남동생들은 스텐으로 된 대야를 들고 나가서 열심히 자연산 미꾸라지를 가득 잡아왔다.....엄마가 추어탕을 끓여주시기도하고....앞집 가게에 한그릇에 오천원이었나?? 값은 생각이 나질 않는데....그렇게 내다팔기도했다....동생들은 장사(?)하는 그재미에 비만오면 비옷이랑 장화를 챙겨들고 나갈 준비를 하곤 했었다....나는 몇번 따라나서긴 했지만....미꾸라지가 너무 징그러워 옆에서 대야만 받쳐들고 동생들 조수노릇만 했었다...그러다 귀찮기도 하고 조수노릇이 자존심이 상한다하여 아예 집안에 처박혀 있었다...계속 따라나섰더라면....그때 느꼈던 그경험들을 더 생생히 내아들에게 전해줄수 있었을텐데!! 지금 많이 후회가 된다....
하지만....동생들도 국민학교때정도밖에 미꾸라지잡이를 못했던것같다...어느날 갑자기 어떤 낯선 아저씨가 전기로 미꾸라지를 잡는 이상한 물건을 개울가에 들이대더니 싹쓸이를 해갔다...그뒤로 미꾸라지는 더이상 잡기가 힘들다고 동생들이 투덜투덜거렸던 기억이 난다....
나쁜 아저씨!!.....미꾸라지를 조금이라도 남겨주었더라면....동생들은 조금이라도 더 즐거웠을텐데~~~ 말이다....

옆길로 샛지만.....비가올때의 시골풍경은 그렇게 좀 시끄러웠다.....개구리들이 줄기차게 울어대기도 하고....아이들은 비를 맞으며 논둑에서 개구리도 잡고...미꾸라지도 잡으며 소리 지르고 즐거워했으니 말이다.....지금 도시에 사는 아이들은 상상을 못할것이다.....하긴 내아이도 상상을 못하지 싶다...그래서 더욱더 이러한 책들을 아이에게 읽혀주고픈 생각이 드는것일까??..내가 신이 나기 때문에??....ㅎㅎ

민이는 한달전에 집근처에서 본 뱀딸기가 이그림책에 나오는걸 보고서 신기해하고 좋아한다...만약 실제로 참개구리랑 청개구리도 보고... 실제로 연못속에 있는 부레옥잠도 보고 했더라면 더 좋아했을텐데~~ 싶기도하다...그래도 비가 오는날이면...책제목을 기억해서인지....이책을 가져온다....책제목이 바로 <비오는 날 또 만나자>이니 민이는 비오는 날이면 이책을 만나고 싶은가보다....^^

일본작가들이 만든 책이지만...우리네 정서와 많이 비슷하여 그림책의 풍경들이 마음에 많이 와 닿는다...<2002년 우수환경도서>로도 선정이 되었는데....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아이에게 과학상식도 가르쳐줄수 있고....예쁜 그림도 덤으로 보여줄수 있는 일석이조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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