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3일 나는 두 남자로부터 선물을 각각 받았더랬다.
이유는?
나의 서른 한 번째 생일이었으니까...ㅡ.ㅡ;;

1.꽃


 요 빨갛고 반짝이가 덕지 덕지 붙어 있는 장미꽃은 내가 신랑을 만난지 십일년만에 받아 본 꽃선물이다.
때는 바야흐로 내가 스무 살적에 신랑이 나에게 잘 보이려 꽃다발을 두 세번 안겨준 적이 있었더랬는데..분위기를 찾는 듯 하지만 정작 실제상황에 접하면 분위기 꽝! 인 나인지라...주위 사람들의 눈길이 너무 부담스러워 얼른 문구점에 뛰어가 종이백을 사가지고 와서 나는 그 애써 준비해준 꽃다발을 구겨 넣어서 집에 가져왔더랬다.
그모습을 지켜본 울신랑은 이를 부득 부득 갈면서.."내 다시는 꽃선물을 해주나 봐라~~~"..ㅠ.ㅠ
다른 약속은 잘 안지키면서 어떻게 이러한 약속은 철저히 잘 지켜주는지?
그러고 딱 십일년만에 첨 받아본 꽃선물이었더랬다...ㅡ.ㅡ;;

그래도 설마~~~ 했었는데....ㅡ.ㅡ;;
그리고 내성격 또한 꽃선물이 제일로 돈이 아까운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현실주의자로서
해년마다 꽃선물 해줄 생각 일체 말아라~~~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긴 했지만..그래도 그 뭐시냐?
꽃다발을 품에 안아본 그느낌을 체험해고프기도 했다..ㅠ.ㅠ

헌데 왠일로 올생일엔 저것을 다 준비해왔었는지?..^^
그런데...다 좋은데..왜 꽃송이가 열 아홉 송이지?
이젠 만으로 쳐도 짤없이 삼십대에 들어섰는데...그걸 위로해 주려고 그랬나?
신랑한테 물어보니 말인즉슨....쇼윈도에 장식되어 있는 것 중 이것이 눈에 띄어 사왔단다.
내나이대로 서른 한송이를 살라고 했는데 뭐 아직까진 내마누라는 이십대에 머물러 있다나?ㅡ.ㅡ;;
아니....그럼 말을 맞추려면...마누라는 열 아홉 여고생 같다고 하실일이지!
꽃은 열 아홉송인데...마누라는 이십대??...ㅡ.ㅡ;;

그래도 이만하게 이벤트를 꾸며준 것 자체가 고마워 계속 기쁜 척, 고마운 척을 좀 했다. 
이번에 또 신랑 삐질 행동을 저질렀다간...아마도 나는 마흔이 훨 넘어야 꽃 선물을 받을 것
같아 겁이 났기 때문!..ㅡ.ㅡ;; 



*보너스 사진1 - 지금 민이는 꽃 향기를 맡고 있는 중이 아니라 꽃이랑 대화중!
   옆에서 들어보니 열심히 꽃한테 뭐라고 뭐라고 자랑질 한다고 정신이 없었다.
   암튼....내생일인데 민이가 더 신났지!...그리고 꽃다발을 나보다도 녀석이 더 반겨한게 사실이다.
   나는 내심 돈 아깝다는 생각이 간절했지만...입을 꼭 다물고 있었을뿐!..ㅡ.ㅡ;;

 

2.뽀뽀




요 뽀뽀 선물은 나와 살고 있는 작은 남자가 해준 선물!
이젠 아이가 커가니....요런 재미가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아침에 눈을 뜬 녀석에게 오늘 엄마 생일이니까 생일 축하한다고 말해달라고 하니
"엄마 생일 축하해요~~"...해놓구선 얼른 자기한테도 그렇게 말해달란다.
오늘은 엄마 생일이지 니생일은 아니라고..너는 다음달이지 않냐고 그랬더니
"엄마 너무해~~"..눈물을 글썽거리며 울려고 한다.
요즘 뻑 하면 "아빠 너무해~~".."엄마 너무해~~"하면서 운다..ㅡ.ㅡ;;

하루종일 오늘은 누구 생일?...하며 질문을 던져 자동적으로 엄마 생일! 이란 말이 나오게끔 만들었다.
생일 축하곡도 그날 엄청 불렀다.
덕분에 오늘도 눈 뜨자 마자 생일 축하곡을 다섯번을 불러대더군!
내가 너무 애를 잡았나?..^^



 *보너스 사진 2 - 아이들은 식구들의 생일 당일날 제일 신나 보인다.
                        케잌도 먹고..촛불도 자기가 다 끄고...^^
                        잠깐 소원을 비는 사이...다 끝나지도 않았는데..녀석이 다불어 꺼버렸다..ㅡ.ㅡ;;
                        그래서 급하게 작은 초 하나만큼은 내가 꺼야 할 것 같아 민이의 팔을 잡고 저지시킨 후
                        급하게 껐다..휴~~~

 

 이렇게 나는 나이만 서른 한 살을 먹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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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3-25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하셨겠어요..
두남자에게 받는 선물....
부러운데요...

책읽는나무 2005-03-25 0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올 생일은 좀 행복하더군요!
결혼하고 신랑이 제대로 생일을 챙겨주질 못하여 쬐끔 섭섭했었는데 말입니다..^^
(물론 챙겨주긴 했지만...살뜰하게 챙겨주진 않았거든요!)

날개 2005-03-25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선물이 너무너무너무 멋지네요.. 장미도 넘 이쁘고, 뽀뽀도 넘 다정해 보이고..^^
행복한 기분이 물씬 묻어나는 페이퍼로군요..ㅎㅎ

nemuko 2005-03-25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꽃 너무 예뻐요. 게다가 총각의 뽀뽀까지...^^ 신랑분 오래 만나셨나봐요. 와...11년만에 받은 꽃 선물이라니요 저도 꽃은 돈 아까워..했더니 다시는 안 주더라구요^^ 세식구 함께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랄께요~~~~

stella.K 2005-03-25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놀래라! 그랬군요. 축하드려요. 사진보니 책나무님 미인이십니다. 행복하십시오.^^

책읽는나무 2005-03-25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고맙습니다..^^...사진으로 보면 정말 행복해보이네요...ㅋㅋ
실은 저 사진만큼 행복할지는 모르겠어요..^^

네무코님........이제부터 행동을 달리 할라구요!...꽃 절대 아까운 선물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지~~ 안그럼 진짜루 십년이 지나도 꽃을 손에
쥐어 볼 수가 없으니..이거 원~~ㅋㅋㅋ

스텔라님........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미인은 무슨..ㅡ.ㅡ;;
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옵소서~~^^
(칭찬 들었다고 인사치레로 한 말이 아니걸랑요..ㅋㅋ)

책읽는나무 2005-03-26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빈현님.......감사..^^...지금도 행복?...요즘따라 민이가 미운 네 살이라 미운짓을
좀 헤대어 요즘 상황이 좀 그렇습니다...ㅋㅋㅋ

비로그인 2005-03-26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겠다~~!! 생일이었구나~~꽃 너무 이쁘다...근데 민이 얼굴보니까 나두 요새 아이를 낳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우~~ 오늘도 회사에 직원이 아들놈 둘을 데리고 왔어 그거보니 나도 새끼하나 낳아 기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새 통 아이 꿈만 꾼다니깐...ㅡ.ㅡ

미설 2005-03-26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젊음 ㅡ.ㅡ;;이 부러울 따름..ㅋㅋ

책읽는나무 2005-03-26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뽁스.......토토땜시 키운다는 것을 기른다는 표현을 쓰는구먼?...떽~~
하긴 키우는 것이나 기르는 것이나..ㅋㅋㅋ
한 살이라도 젊었을 적에 애 낳는 것이 좋다는게 나으 생각이다.
아이 꿈을 꾸는 것은 혹시 너도 태몽??..ㅡ.ㅡ;;

미설님........젊다니요?..그럼 님은 언니???^^
 

⊙제 22권

 1.3월 19일

 2.도서관

 3.또 느슨한 독서타임!
   내 이럴줄 알았지!
   느슨해진 이유는 내가 너무 어려운 책을 집어 든 이유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초반엔 무척 진도가 안나가더니 후반부엔 좀 진도가 빨리 나간다.
그리고 단테의 그 <신곡>....
음~~ 궁금해 죽겠다..ㅡ.ㅡ;;
헌데....엄청 어려울 것 같아 많이 고민중이다..ㅠ.ㅠ

빨리 2권을 읽어야 하는데....계속 게으름을 피우는 중이라서...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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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5-03-25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럼 리뷰를 써 달라시는?...ㅡ.ㅡ;;

호랑녀 2005-03-25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록을 여전히 열심히 하시네요... 저는 그냥 말아부렀습니다...ㅜㅜ

책읽는나무 2005-03-25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 기록 때문에 책을 읽는 건지? 가끔은 헷갈릴때가 많긴 해요..ㅋㅋㅋ
참...님께 좋은 소식이 있던데?
축하드려요...^^

호랑녀 2005-03-25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미투여요 ^^

Muse 2005-03-25 2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테 클럽, 재미있죠. 픽션과 논픽션의 절묘한 조화....이런 구성 참 좋아하거든요. 요새보니 '미실'이라는 작품도 그래서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단테 클럽은 리뷰 쓰는 건 포기했어요...(이런 책은 줄거리 언급을 아니할 수가 없는데 그러다보면 자꾸 스포일러가 되는 것 같아서 리뷰에 실패했지요 ㅠ.ㅠ)
책나무님이 저대신 재밌게 써 주세요.^^

책읽는나무 2005-03-26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새벽별님....페이퍼라면 뭐....부담없으니...^^
헌데 지금 2권을 반도 채 못읽었는데 내일 도서관에 반납해야하니 이런!
서연사랑님....그러고보니 저 예전에 <장미의 이름> 리뷰에다 스포일러..ㅡ.ㅡ;;
삭제시킨다는 걸 여적 까먹고 있었네요!..ㅠ.ㅠ
진짜 추리소설물은 리뷰 적기 힘들어요..ㅡ.ㅡ;;
 
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24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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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 그림책에서 인상깊었던 찰리와 롤라!
이그림책에서도 우리의 롤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얼마나 깜찍하고 귀엽고 상상력이 뛰어난지...^^

찰리와 롤라 부모님들은 장남인 찰리에 대한 믿음이 어찌나 강하신지 매번 롤라를 돌봐주는 일을 찰리에게 맡겨버린다.
지난번엔 밥 먹이는 것을 맡겨 안먹겠다고 버티던 롤라에게 스스로 먹게 만든 찰리가 대견했던겐지..
이번엔 잠을 재우라신다.
밥 먹이는 것만큼이나 잠을 안자려는 아이를 재우는 것또한 만만치 않은 일일텐데....ㅡ.ㅡ;;

하지만...롤라는 수다쟁이에 장난기가 많은 동생이지만 그래도 오빠말을 고분 고분 잘 듣는 착한 동생인 것같다..이번에도 이렇게 저렇게 잘 달래어 잠자리 음료수를 먹이고..양치질을 시키고..잠옷을 갈아입혀 잠을 재운다..헌데...다 읽고 보면 어째 이번에도 찰리가 동생 롤라한테 놀림을 당하고 있는 분위기가 감돈다.
이번에도 롤라는 오빠를 갖고 논다(?)라는 생각이 끼친다.

롤라는 어리지만 당돌하고 새침떼기에다 수다쟁이다.
하지만 곳곳에 발설하는 롤라의 입을 통해 듣는 녀석의 말은 그누구도 따라갈수 없는 상상력의 대가다.
호랑이들에게도 잠자리 음료수를 주라는 둥...사자가 칫솔을 다 먹어치우고 있다는 둥... 
싫다고 한마디로 내뱉으면서 뾰루퉁해 있는 것보다 이렇게 말하는 롤라는 밉기는 커녕 더 예쁘고 사랑스럽다. 그래서 아마도 오빠인 찰리도 화 한번 안내고 롤라의 말을 다 들어주면서 달래는게 아닐런지?^^
개인적으로 롤라 같은 사랑스러운 아이라면 잠 안재우고 밤새도록 수다를 떨고 싶단 생각이 든다.
수다 떨다보면 녀석은 어느새 곯아떨어지겠지?..^^

토마토 절대 안먹는다는 그림책에선 여러가지 음식이름을 알수 있는 장점이 있었던 것에 반해 이책은 시계의 여러가지 종류와 시간을 보는 법을 간접적(?) 또는 직접적(?)으로 아이들에게 설명해 줄 수 있다.
그리고 이책은 콜라쥬 기법을 동원하여 사실적인 사진이 눈에 띄어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다.
내아들녀석은 롤라의 잠옷을 보고서 자기꺼랑 똑같다며 좋아한다.
책을 구입하기에 앞서 샀던 녀석의 잠옷이랑 신기하게 무늬는 틀려도 색깔이 비슷하다.
나도 신기해하며 "진짜 민이 잠옷이랑 똑같네~~"해줬더니 녀석은 신났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보다가 자신의 소지품 또는 자신의 주변에 있는 어떤 것들 중 똑같거나 비슷한 것이 나와 그것을 맞춰 보면서 똑같다고 엄청 좋아하는 것 같다.
유대감을 가질수 있어 그런가보다..^^

암튼....롤라의 재치와 유머에 결코 실망하지 않는 책이다.
학교에 가기 싫다고 버틴다는 또다른 롤라의 재치와 상상력을 찾아보고 싶은 조바심을 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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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이 좋아요 - 솔거나라 전통문화 그림책 9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4
유애로 글 그림 / 보림 / 1995년 3월
평점 :
절판


솔거나라 시리즈를 한참 눈여겨 보고 있는 중인데...어떤 책들은 내용이 깊어 아이에게 이른감이 있어보여 그중에 좀 가벼워 보이는 책으로 열심히 고르는 중이다.
딴엔 선택하여 고른다고 한 것이 아이가 무섭다고 던져버리는 책이 있기도 하고..(요즘따라 책의 그림을 보고서 겁을 많이 내는 듯 하다..ㅡ.ㅡ;;)
좋아라 끼고 사는 책이 있는데...그중 이책도 끼고 사는 책 중 하나다.

책을 펼쳐보면 유아들이 좋아할 법하게 색채가 알록달록 이쁘고 화려하다.
꽃발게가 구름을 잡겠다고 떠나는 모험으로 갯벌과 바다 속에서 만나는 생물들이 등장하는데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한 주인공들이 제법 등장한다.
대체로 아이들은 모험을 찾아 떠나는 내용을 흥미있어 하는 듯 하다.
거기다 어류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더욱더 이 책에 대한 흥미를 돋굴수 있을 것 같다.

이책은 책을 볼수 있는 아이들의 연령대의 폭이 굉장히 클 듯 하다.
생물의 종류들은 실제로 접해 보지 못한 종류들이 종종 눈에 띄어 제법 큰 아이들이 과학 그림책 삼아 볼수 있을 것 같고..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나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색상..그리고 힘이 약한 물고기를 괴롭히는 말뚝망둥이를 꽃발게가 몰아내는 장면 같은 경우를 볼시엔 두 세 돌 정도의 아기들에게 보여줘도 괜찮을 것 같다.
보통 솔거나라 시리즈의 책들은 유치원생에서 초등학생들이 보면 괜찮겠단 생각을 많이 하는데 걔중에 몇권의 책들은 어린 아기들이 보기에도 괜찮은 책들이 눈에 띈다.
나는 개인적으로 시리즈 중 <숨 쉬는 항아리>란 책을 두 돌 전에 구입하여 읽어주었는데..생각보다 아이의 반응이 괜찮았었다..덕분에 길을 지나다 항아리만 보면 좋아라~~ 껴안고 만지고 주무르는 통에 길을 가다 멈춘 적이 많았다.
이 책은 아마도 아이에게 갯벌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새겨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란 기대감이 앞서 이책을 구입했건만...책을 읽고 나니 오히려 나자신이 더 기회가 되면 갯벌에 가보고 싶단 충동이 일곤 한다.. 손과 얼굴에 진흙을 잔뜩 묻혀 갯벌에서 노는 아이들만 신나란 법은 없을 것 이다.

이책에 대하여 한가지 아쉬움 점이 있다면 내용면에서 완전하지 못한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는 점이다..구름을 찾아 떠나는 꽃발게가 자신의 집게를 높이 쳐들며 의기양양하게 길을 나섰는데...이런 저런 일을 겪다가 친구들의 칭찬해주는 말 한마디에 갑자기 마지막에서 "나는 구름보다 갯벌이 좋아"라는 말한마디에 마음을 바꿔 버리는 꽃발게가 좀 어색하면서 이해가 잘 안가는 대목이다.
마지막 부분의 꽃발게가 내가 이러 이러해서 구름을 잡으러 가는 것은 포기하고 갯벌 친구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독백이라든지..해설부문으로 끝마무미를 매끄럽게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란 생각이 든다.
또한 앞부분에서도 꽃발게가 왜 흰구름을 잡으러 가는지에 대한 그이유와 동기를 설명해주는 글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겠단 생각도 든다..어차피 이책은 스토리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보아지는데 그렇다면 아이들이 그스토리를 이해하면서 머리속에 심어주려면 좀더 스토리 이해가 빠르면서 매끄러운게 낫지 않을까 란게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이들은 뭔지는 잘 몰라도 꽃발게와 갯벌 그리고 흰구름을 동시에 머리속에 떠올릴텐데 등장하게 된 흰구름에 대한 이미지가 좀 불투명하여 가슴에 착 와닿지 않을 것 같다..또한 갯벌보다 못한가보다~~ 라고 쉽게 생각해버리게 되지는 않을지 모르겠다.
사실 바닷가에서 바라본 하늘과 구름은 아주 멋진 풍경인데....ㅡ.ㅡ;; 
큰아이들을 대상으로 해서 만든 책이라서 간략하게 만들었나 보다~~~ 란 생각은 하지만...읽고 나서 한번 아쉬움을 가지게 되니 책을 볼때마다 아쉬움이 드는 것 같다.
혼자서 줄곧 흰구름..흰구름.. 되뇌이다 구름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첫장에 조그맣게 나오는 흰구름을 손가락으로 가리켜준다..ㅡ.ㅡ;;

그러나 책장을 넘기며 갯벌 지렁이의 모습이나 바다 속 생물들의 화려하고 신비스러운 모습에 아이는 넋을 놓는다.
덕분에 여러가지 생물들의 이름과 특성을 공부할 수 있어 아이들에겐 전통 문화를 들여다보는 그림책이기에 앞서 생태 과학 그림책 한 권을 본 셈이 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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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uko 2005-03-24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서점에서 보고 맘에 들길래 주문해놓고 기다리는 중이랍니다^^ 요새 바쁘신지 너무 뵙기 힘들어요~~~~ 별일 없으신거죠? 책나무님이 빌려 주신 책 신나라 읽고 있답니다. 근데 책들이 어쩜 이리 다 새거 같은거예요.... 책을 참 깨끗하게 보셨더라구요^^

책읽는나무 2005-03-24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로 새책이 좀 있더래죠?..ㅋㅋ
사다놓고 읽지 않은 책들이 많아요..ㅡ.ㅡ;;

울보 2005-03-24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저 책읽었는데 류는 사촌오빠에게 있어서 사지는 않을거랍니다,,
그저 이웃집에 가서 보고 오지요,,,
그리고 이다음에 오빠책 같다가 볼거고요,,
류는 너무너무 좋아라 했는데...

책읽는나무 2005-03-25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민이도 이책 좋아하긴 해요..^^
류나 민이 또래 아이들에게 읽혀도 좋은 책인 것 같아요..그죠?..^^
 

⊙제 21권

 1.3월 11일

 2.도서관

 3.차력 독토가 아니었다면 나는 이 책 평생 가봐야 읽을동 말동?
   지난번에 도서관에서 빌려와 반쯤 읽고 가져다 주고 이번에 또 빌려왔다.
  도서관 대출 요령에 보니 한 번 빌린 책은 두 번까지는 재대출을 해줄수 있으나 세 번까지는 제한한다는 문구를 본 것같아 허벌나게 읽었다...ㅡ.ㅡ;;

사실 과학쪽에는 문외한이기도 하거니와 관심도 없어서인지....읽는 동안 어려운 문구가 나오면 머리가 엄청 복잡해지면서 눈만 글을 쫓아가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나 일단 다 읽고 나니 읽기 전의 내모습과 읽은 후의 내모습은 분명 많이 달라져 있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과학계는 수상하기 짝이 없다.
인류와 문명을 발전시킨다는 과학 분야도 어쩔 수 없는 상업성과 대중성의 농간에 놀아나는 현실이 약간의 격이었으며...결국엔 피해를 보는 것은 서민들이 아닐까? 란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장을 보러가서 두부나 콩나물등 식품을 살때 나는 또 이책을 떠올려보면서 그런 생각을 여러번 하게 된다..

물론 나같은 사람이 생겨나게 될까봐 과학자들은 전방욱 교수가 이책을 펴내는 것을 분명 눈에 가시처럼 여기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과학자들을 싸잡아 사기꾼으로 몰아부치는 격이니....ㅡ.ㅡ;;
하지만 전방욱 교수 같은 사람도 분명 있어야 할것이다.
그래야 서로 견제를 하면서 발전해갈 수 있을테니...ㅡ.ㅡ;;

여튼....나는 과학분야 서적에도 관심을 좀 가져야겠단 각성을 많이 했다.
무관심과 관심은 그분야 책을 굳이 읽지 않았어도 아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젠 눈만 글을 쫓아가는 일은 하지 않으리라!...ㅡ.ㅡ;;

암튼...차력독토 선정도서 중 얻은 것은 많았지만 솔직히 엄청 오랜기간 동안 읽은 책이다..ㅠ.ㅠ 
다 나의 무관심 때문이었겠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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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uko 2005-03-12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도 이 책 읽으셨군요^^ 어제 집에 가보니 책상자가 떠억 하니 도착해 있더라구요. 얼마나 반갑던지...... 다 새책 같은 것이 책나무 님도 책 참 아껴서 보시나봐요^^ 저도 곱게 잘 읽고 깨끗하게 돌려드리겠습니다. 책나무님 고마워요^^

비로그인 2005-03-12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동상, 드뎌 읽었군. 흠..나두 현대과학이란 것이 영 못 마땅해. 저번에 갈대님이 올려주신 '과학도 자본에 얽매여 있다', 라는 글을 본 적 있는데 동감하는 내용이구..나두 인제 리뷰 쓸 껴! 헤헤..

책읽는나무 2005-03-14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무코님......받으셨다니 다행이네요..^^
부디 즐독하시옵소서~~^^

복돌님......저도 좀 충격이었어요!...모든 것은 돈에 다 얽매어 있고 상업적인 것이란것이 참.....ㅡ.ㅡ;;
리뷰도 써야 하나요?...ㅡ.ㅡ;;

2005-03-15 16: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3-16 1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