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편지 창비청소년시선 5
복효근 지음 / 창비교육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저녁


어둠이 한기처럼 스며들고
배 속에 붕어 새끼 두어 마리 요동을 칠 때

학교 앞 버스 정류장을 지나는데
먼저 와 기다리던 선재가
내가 멘 책가방 지퍼가 열렸다며 닫아 주었다.

아무도 없는 집 썰렁한 내 방까지
붕어빵 냄새가 따라왔다.

학교에서 받은 우유 꺼내려 가방을 여는데
아직 온기가 식지 않은 종이봉투에
붕어가 다섯 마리

내 열여섯 세상에
가장 따뜻했던 저녁

창비 청소년 시선 중 복효근 시인이 썼다는 제목은 <운동장 편지>라는 시집이다.
아이가 앞부분 두어 편을 읽다가 수면모드로 돌입하고 있길래
요즘 청소년들이 읽는 시집은 어떤 책인가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
특히 제일 앞의 시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저녁‘ 이란 시가 가장 단내나는 따뜻한 시여서 마음에 들었는데 교과서에 실린 시라고 한다.
어쩌면 아이들은 교과서가 아닌 시집을 통해 이 시를 접한 것이 좀 안타깝게 여겨지기도 했다. 분명 시를 조각 조각 잘게 찢어 해체하여, 내포하는 그 뜻을 암기하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그냥 이 따뜻한 시 한 편만 교과서에서 만난 게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안도감이 돈다.
왜냐하면 시집의 제 2부 ‘열 여섯 가을에‘ 란 소제목을 달고 있는 꼭지에 실린 시들은 조금 뜨악하고 받아들여지지 않는 대목들이 많아 의아스러웠기 때문이다.
사춘기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내밀한 성적인 호기심과 수치심을 숨기기 보다 드러내고자 하는 과감함이 깃든 시라고 가정하고 읽긴 하였으나, 내 좁은 식견으로 몇 편의 시들은 솔직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시인에 대해 잘 모르겠어서, 사실 오늘 처음 읽은 책이기도 하여 일단 별 세 개를 달았고, 살짝 의문점을 남긴 책으로 기억하련다.

암튼,
그나저나 첫 시를 읽으니 붕어빵이란 단어를 읽자마자
갑자기 이 깊은 밤에 붕어빵 냄새가 나는 듯 하고,
먹고 싶어졌다.
식욕 땡기던 가을은 물러갔건만 주전부리 땡기던 식욕을 같이 가져가진 않았나 보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하려는데 주전부리 식욕은 이제 전투적인 태세를 취하려는 듯 하여 실로 당황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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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2-06 23: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도 이 시 알아요. 나무님 말씀처럼 붕어빵을 부르는 , 친구손에 몇 마리 쥐어주고 싶는 시죠 ~ 수면모드 ㅎㅎㅎ 우리 애도 시를 읽는 건 못 본거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1-12-06 23:48   좋아요 4 | URL
시를 아시는군요??
정말 미미님의 다방면의 지식!!👍
미미님의 박사 명함 만들 때 미니님 것도 함께 만들고 싶네요ㅋㅋㅋ
평소 책을 많이 읽지도 않던데 웬 시집? 하며 신기해서 칭찬해주러 갔더니 음~그럼 그렇지!! 코 골고 자고 있더라구요ㅜㅜ

scott 2021-12-07 00:32   좋아요 3 | URL
붕어빵!!

팥소 들은 한쿡식 와플 !

먹고 싶습니다 ㅠ.ㅠ

책읽는나무 2021-12-07 07:45   좋아요 3 | URL
어젯밤...
저도 물고기 빵
참고 자느라 힘들었습니다ㅋㅋㅋ

기억의집 2021-12-06 23: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위의 시는 따스하고 진짜 붕어빵 냄새가 풍기는 시인데.. 책 검색해서 리뷰 보니…. 나무님 말씀대로 좀 이해가 안 가는 시도 있네요. 한 리뷰어분이 거지 같은 시라고 하는데… 시 성향이 극과 극이네요.

책읽는나무 2021-12-07 00:02   좋아요 2 | URL
저도 가장 이해가 안되던 시가 바로 그 ‘반달‘이었는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뜨악했다가 내가 이해를 못하는 건가?싶다가도 100자평을 보니 내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 싶긴 한데...시집의 전체적인 느낌은 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천진난만한 시들도 많고,아이들을 이해하는 듯한 따뜻한 시들도 많아 너무 폄하할 정도는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지금 제가 너무 혼란스러운 거에요!!!
일단은 제가 시인도 처음 접해 지식이 부족하고 평소 시집을 잘 안읽는 편인지라...이렇다 저렇다 판단이 잘 안서서 일단 별 세 개로 꽝꽝!! 매김 했네요.

기억의집 2021-12-07 00:05   좋아요 3 | URL
그러게요. 저도 나무님 글 읽고 책 눌러 찾아 들어갔다가 반달 시 읽고 깜놀했어요. 그 시를 빼지 굳이 청소년기의 성적 호기심을 그런 식으로 표현했는지 이해 불가입니다. 시인도 그렇지만 편집자도 이해할 수 없어요. 성적 희롱이지 그걸 성적 호기심으로 정당화 할 수 있나 싶어요

책읽는나무 2021-12-07 07:50   좋아요 2 | URL
그죠?
믿고 읽는 창비에서 편집자들의 의논이 과연 있었을까?
저는 그런 의구심도 들었어요.
몇 편의 다른 시들도 조금 거슬렸는데...그 시들은 그냥 내가 보수적이라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리나 보다!! 넘겼는데 ‘반달‘은 허걱!! 정말 싫었어요.
시집에서 삭제 시켰음 싶더라구요.

scott 2021-12-07 00: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나무님 리뷰를 읽다보니
운동장 편지

사춘기 소년 소녀들이 이야기 였네요
별 셋! 👌
어머니의 마음 ^^

책읽는나무 2021-12-07 07:57   좋아요 3 | URL
사춘기 막 접어든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적은 시들이 많았습니다.
좋은 정서의 시들도 분명 있었지만, 모르겠네요?
우리네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되면 남자 선생님들의 변태적인 광경들이 떠오르며 뒤늦게 경악하게 되는 일종의 트라우마가 있어서 일까요?
그런 잣대로 덧씌워 읽혀지게 되는 건지??
어젯밤엔 분간이 잘 안되더라는~~^^

스콧님의 어머니의 마음!!! 이라고 해주시니 또 그런 노파심도 작용 했나 보다!!싶기도 하네요ㅋㅋ
그래도 그 중 반달 시는 싫었어요ㅜㅜ
그래서 제 기준의 상,중,하 중 하에 해당하는 별 셋을 달았습니다^^


청아 2021-12-07 09: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얼핏 표지,제목만 보고 에세이집인줄 알았는데 시집이군요~^^♡
우정의 향이 훈훈히 베어지는 붕어빵!! 그 향에 취해 잠든것 같은데요? ㅎㅎㅎ
음..그런데 ‘반달‘은 무슨 일인지 저도 찾아봐야겠어요🤔

책읽는나무 2021-12-07 10:39   좋아요 2 | URL
이런 시집이 있는 줄 몰랐었는데 아이 덕에 알게 되었네요.
시 두 편 읽고 레드썬~~하고 있어 덕분에요^^
그러고 보니 우정 붕어빵 상상하다 레드썬 한 거라면 용서해줘야 겠군요?ㅋㅋㅋ
책 링크해 들어가시면 100자평 한 곳에 시를 옮겨 놓으셨더라구요~그래서 저도 리뷰에 옮겨 쓰려다 붕어빵 시가 훼손될 것 같았고,그 시도 여러사람에게 읽게 하기 싫어서 옮기는 걸 포기했네요.
자고 난 아침에 문득 든 생각은요~
이리 저리 갸웃거리기 전에 다른 창비 청소년 시집들을 한 번 찾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요즘 아이들의 정서가 어떻길래 이런 시집이 나온 것일까?궁금해지더라구요.
내가 너무 앞뒤 꽉 막혀 이해가 안되는 것인가?싶은 맘이 들기도 했구요~
당장 도서관 달려 가려다......
시간 지나니 맘 사그라 들어 내일 가자!!!
자기 긍정 중입니다ㅋㅋㅋ

stella.K 2021-12-07 10: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음 따땃해지는 시네요.
저도 겨울이면 두어번 사 먹는데 작년부터 덤을 주지않더군요. 사면 제법 많이 사는데ᆢ요즘엔 천원에 두 마리주는데가 많다는데 주인 할머니가 세 마리주니까 불평도 못하겠더군요. 그저 세 마리라도 오래만 파시란밖에요.ㅠ

책읽는나무 2021-12-07 10:49   좋아요 3 | URL
붕어빵 시 좋죠??
그래서 아이들 교과서에 실렸나?생각해 봤어요^^

요즘엔 붕어빵이 엄마,아빠 붕어빵 사이에 다산을 한 건지 미니 붕어빵을 파는 곳도 많더라구요.미니 붕어빵 세 마리에 천 원 하는 곳도 있더군요!
엄마 붕어빵 세 마리에 천 원이면 싸게 파시는 거네요.정말 찾기 힘든 곳이에요..젊은 사람들은 얄짤없이 두 마리에 천 원씩!!!ㅜㅜ
장사 하시는 분들의 노고를 생각하면 이런 말 하기는 참 그렇긴 합니다만, 서민들의 주전부리가 값이 자꾸 올라 부담이 된다면 자주 사먹어지진 않을 것 같아요ㅜㅜ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39
이꽃님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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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생 작가가 신통하게 8090 감성을 적절하게 조합해 놓아, 소설은 계속 읽어진다.친구가 감동받아 너도 읽어보라! 친구의 책을 받아 온 중등 딸이, 엄마 스타일이라고 권하였기에, 또 어쩔 수 없이 책을 받아 펼쳐 읽는데, 계속 읽힌다.
마지막 편지가 결국 소설 전체를 이야기하는 절절함이었다.
어느 부분이 내 스타일인지는 모르겠으나, 딸이 그렇다 하니 내 스타일 소설인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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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1-12-02 18:1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엇, 정말요? 그렇게 말씀하시니 저도 왠지 읽어보고 싶네요.
근데 마지막 구절이...!ㅎㅎㅎ
얼핏 제목 보면 무슨 세계사에 관한 책 같다는 느낌도 드는데 말이죠.ㅋ

책읽는나무 2021-12-02 18:27   좋아요 5 | URL
스포가 될까봐 너무 책 내용을 적게 썼더니 내용의 궁금증만 일게 만들었군요!!
청소년 소설이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소설이에요.중2 여자 아이가 주인공인데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엄마가 없었는데 식구들이 쉬쉬~해서 비밀을 풀고 싶어도 못풀고 있었어요.
그러다 느리게 가는 우체통에 1년 뒤 본인한테 쓴다던 편지가 어쩌다 80년도의 초등생한테 편지가 도착하면서 편지를 주고 받으며 엄마의 죽음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소설입니다.
진부한 주제인 듯 한데도 계속 읽어나가게 되더라구요.작가의 필력이겠죠?그래서 대상도 받았나 봅니다^^
아침에 책을 다 읽었는데 마지막 편지의 어떤 한 문장을 읽고 왈칵!!!
아....이래서 내 스타일인가?생각 했었네요ㅋㅋㅋ

stella.K 2021-12-02 19:18   좋아요 4 | URL
오, 이렇게만 쓰셔도 궁금해서 볼 것 같은데
설명 더해 주셔서 고마워요.
그러게요. 필력이 좋은가 봅니다.
왈칵하는 게 있다니! 그러니까 더 읽어보고 싶잖아요.ㅠ

책읽는나무 2021-12-02 19:10   좋아요 4 | URL
ㅋㅋㅋ 그래요??
한 번 읽어 보셔도 괜찮을 것도 같아요.요즘 청소년 애들 소설 스타일이 좀 범상치 않더라구요.
어른이 읽어도 감동도 있고,웃기기도 하고...어제 읽은 이금이 작가의 소설 <알로하,나의 엄마들>은 역사 공부도 되더라구요..애들 책이 수준이 높더라구요^^

청아 2021-12-02 20: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네요! 표지 그림이 귀여워요ㅎㅎ

책읽는나무 2021-12-02 21:09   좋아요 3 | URL
이쁘죠??^^ 저도 요런 일러스트 그림 좋아해서 한참 들여다 봤어요~^^

mini74 2021-12-02 22: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북한군도 무서워한다는 중딩딸이 하사한 책이면 감사한 맘으로 읽어야겠지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1-12-02 22:22   좋아요 2 | URL
앗!!! 그런가요??제가 너무 거만했군요?ㅋㅋㅋ
읽을 책이 꽉 밀려 있는데 자꾸 애들이 한 권씩 들고 와서 읽으라니까...그 뭐랄까요? 그동안 지네들 어릴 때 이 책 좋다고 읽어 보라고 의무적으로 들이민 적 많았었는데 음...보복당하는 건가??싶은 맘이 들어 반항심 일었는데...미니님 말씀 듣고 반항심 바로 잠재웠습니다~^^

수이 2021-12-03 08:18   좋아요 2 | URL
같은 생각을 했어요 미니님 ㅋㅋㅋ

책읽는나무 2021-12-03 08:44   좋아요 2 | URL
아까 등교 전 밥 먹으면서 딸한테 얘길 해줬더니 녀석이 본인은 중2가 아니니까 중3이라고 정정해달라더라구요.ㅋㅋㅋ
중2 취급 받기 싫다는 거겠죠?
그래서 제가 중딩은 전교생이 죄다 무서운 존재들이다고 했더니...녀석도 뭐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끄덕!!!! 지각하듯 날아갔어요..아..지금은 아침 설거지가 가득이네요..ㅜㅜ
설거지하고 빨리 모닝 커피 보약 먹어야 해요!!!!
미니님도 비타님도 굿데이 합시다♡

mini74 2021-12-03 08:43   좋아요 1 | URL
뭐예요 나무님 귀엽기까지 하잖아요 ㅎㅎㅎ 커피 수혈 허시고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

수이 2021-12-03 10:12   좋아요 2 | URL
해피 데이 모두 ^^

서니데이 2021-12-03 07: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청소년이나 아동 도서들 중에서도 성인이 읽어도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책읽는나무님 좋은하루되세요.^^

책읽는나무 2021-12-03 07:21   좋아요 2 | URL
맞아요.그래서 저도 한 번씩 아이들 읽는 책들 재미나게 읽는 편이기도 합니다.같이 읽을 때는 책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좋더라구요.
아침일찍 댓글을 달아 괜히 깨운 게 아닌가!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ㅜㅜ
추워지지만 그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요♡

hnine 2021-12-03 12: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학생 딸이 자기가 읽은 책을 엄마도 읽게 하는 방법을 아네요 ^^
엄마 뿐 아니라 엄마의 서재 친구들까지 이렇게 끌림을 당하고 있어요 저를 포함해서.

책읽는나무 2021-12-04 07:56   좋아요 0 | URL
본인들이 읽고 넘겨 주면 좀 좋으련만..대부분 나보고 먼저 읽어 읽으라고 의무적 추천이니...ㅜㅜ
이번에도 친구가 슬퍼서 좀 울었다고 좋다고 권했대요.막내 딸의 친구들은 맨날 노는 줄만 알았더니 그 중 한 명이 드물지만 갑자기 소설 책을 읽기 시작했나보더라구요.친구 영향 받는 딸은 그래서 엄마처럼 팔랑팔랑 팔랑귀가 날개짓 하고 있나 봅니다.
예전에 유부만두님 서재에서도 얼핏 책을 본 것 같았었는데 찾아 보니 맞더군요.역시 좋은 책은...계속 입에 오르내리게 되나 봅니다.^^

scott 2021-12-03 17: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따님 빼빼로만 혼자 먹고 이렇게 좋은 책은 마미랑 함께 ^ㅅ^

책읽는나무 2021-12-04 08:02   좋아요 1 | URL
언니는 아직 안읽어서 동생이랑 같이 책 얘기 좀 하려고 하니...나 어느 대목에서 울었다고!! 언니가 막!!! 김 샌다고 책 얘기 미리 하지 말라고 그러더라구요.
난 너무 너무 얘기 하고 싶은데..말입니다!!! 이런 기분도 시간 지나면 바로 사라지잖아요??
근데 동생도 몰래 몰래 제가 책 얘기 조금 스포했더니 본인은 김 새서 생각보다 책이 슬프지 않았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우린 책을 같이 읽어도 서로 감상 나눌 시간이 없네요.상상하시는 그런 예쁜 모습 울 모녀에겐 없답니다.
그냥 읽기만 하는 모녀에요~^^

희선 2021-12-04 01: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청소년 책이 따로 있어서 좋을 듯합니다 저는 가끔 청소년 책 봐요 청소년 책이라 해도 누구나 봐도 괜찮겠지요 저도 이 책 괜찮게 봤습니다 책읽는나무 님은 따님이 말해서 보셨군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1-12-04 08:07   좋아요 2 | URL
저도 청소년 소설들 기회가 되면 읽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너무 재밌잖아요??^^
희선님도 간간히 읽으시는 모습 봤습니다.
재밌죠? 유치한 듯 하면서도 웃음 코드가 저하고 좀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인지...요즘 아이들의 정서를 그렇게 대충이라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분명 더 미화되고,더 자극적일 때도 많긴 하지만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져서 좋더라구요.
지금 둥이 언니가 아직 안읽었고,동생은 읽었는데(본인이 가져왔으니까요!)...동생이 시크해서인지 나만큼 감동을 덜 받은 듯 합니다.물론 전 엄마에게 몰입한 상황이었으니 가슴이 좀 아팠구요~^^

얄라알라 2021-12-05 1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89년생 8090^^ 요렇게 소개해주시니 기억에 팍팍^^

책읽는나무 2021-12-05 22:40   좋아요 0 | URL
숫자가 참 외우기 쉽죠??ㅋㅋㅋ
 
알로하, 나의 엄마들 (반양장) 창비청소년문학 95
이금이 지음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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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벗어나고자 선택한 한인 미주 이민자들은 그곳에서도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각고의 고난이 있었다. 그리고 여성에게 씌워진 억압과 굴레 그리고 똑같은 가난을 벗어나 보기 위해 선택한 하와이 이주민 독신 남성들과의 ‘사진 결혼‘을 선택하여 떠나간 한국 여성들의 낯선 하와이에서 정착하기 위한 고난의 역사도 가슴 아프다.아이들에게 어떻게 읽힐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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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12-01 00: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12월 1일 시작된지 몇 분 안 지났는데 벌써 1일의 리뷰를 올려주시다니^^

책읽는나무 2021-12-01 00:17   좋아요 4 | URL
마지막 날 올리는가보다!싶었는데 그새 1일 첫 날의 100자평이 되었군요?
행운이로군요??^^
그렇다면 북사랑님도 행운을 잡으셨는지도 모르겠네요? 이 시간에 깨어 있으시니까요!!!^^

scott 2021-12-01 00: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하와이! 12월 나무님 따숩고 건강하게! 오늘 부터 1일 👆 리뷰를 ^ㅎ^

책읽는나무 2021-12-01 00:32   좋아요 4 | URL
1일 100자평 리뷰!!! 이렇게 환대해 주시다니요?ㅋㅋㅋㅋ
리뷰 쓰는 걸 귀찮아 하는 1인 인지라..암튼...내년에는....분발하겠습니다^^
스콧님도 12월 따숩고 건강하게 지내시길요♡

mini74 2021-12-01 22: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애니깽이 생각나요. 노예같던 삶 속 남자들이 자신보다 약자인 여자들에게 화풀이 하던 ㅠㅠ 100자평 좋은데요 나무님 *^^*

책읽는나무 2021-12-02 18:18   좋아요 1 | URL
그래요??100자평 좋다는 소린 또???
다시 읽어 보게 되네요???
그래도 아리쏭 한데요??ㅋㅋㅋ
애니깽!!!! 그렇군요~^^
애니깽..영화 제목인 거죠? 아님 책 제목인가요??
실은 영화를 그리 많이 보는 편이 아니라....그리고 안읽은 책도 너무 많아 미니님 지식을 따라가기가 역부족이네요ㅋㅋㅋ
많이 들어본 것 같은데...비슷한 내용인가 보군요!!!
암튼 옛날 그 시절은 모두가 힘든 시기인데 여자들의 삶은 더더 힘들었던 시절이에요ㅜㅜ

mini74 2021-12-02 18:42   좋아요 1 | URL
영화도 있지만 저는 희곡으로 봣던 기억이 나요 ㅎㅎㅎ
 
하나이지 않은 성 동문선 문예신서 167
뤼스 이리가라이 지음, 이은민 옮김 / 동문선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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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든 의문점은 이리가라이 이 사람의 지성에 공감하여 박수쳐 줄 사람이 얼마나 될까?싶더라는(알고보면 무한인가?) 좀 더 공감할 수 있도록 쉽게 써주었더라면, 그녀의 체계적이고 다른 관점의 심리분석에 빠져들 수 있었을텐데...그저 나의 무능함이 아쉽다.더불어 지금까지의 독서이력 재점검이 필요하단 걸 계속 깨닫는 시간들이어 나름 중요한 독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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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11-29 21: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나무 님이 무능한 게 아니라 이리가레가 심하게 똑똑한겁니다!! ㅠㅠ
고생하셨어요, 책나무 님!!

책읽는나무 2021-11-29 21:14   좋아요 3 | URL
심하게요???ㅋㅋㅋㅋㅋ
암튼 나만 이해못했음이 아니란 거에 그저 위안을 받을 뿐입니다ㅋㅋㅋ
아....어떡하면 저렇게 심하게 똑똑할 수 있을까요??
공부 많이 해야겠어요.
여성학 책을 이제 두 권 읽은 자로선 갈길이 계속 멀겠구나!!깊이 깨달았네요.
걸음마 이제 내딛고 비틀거려 봅니다ㅋㅋㅋ
암튼 감사해요~다락방님 아녔음 이런 책 언제 한 번 읽어 보겠어요?^^

다락방 2021-11-29 21:57   좋아요 3 | URL
12월 도서는 안어렵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함께 해요!!

책읽는나무 2021-11-29 22:10   좋아요 2 | URL
그래요??재밌어요???
또 팔랑귀 팔랑팔랑~~ㅋㅋㅋ

청아 2021-11-29 21: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쉽게 쓰자주의인데요
이리가레가 라캉과 데리다 영향을 받았다고해요. 난해한 글들은 해체적 글쓰기를 한 것 같아요.
언어학자로써 남성중심적언어, 남성편향적 정신분석,철학에 대해
탈중심적 시도를 한거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
이런 방식도 유의미하다고 생각해요( 주디스버틀러 읽은 뒤부터 생각바뀜요) 그러므로 나무님 무능하신거 전혀아님요!
우린 이리가레의 엄청난 시도를 함께 읽어낸것~♡.♡👍

책읽는나무 2021-11-29 22:15   좋아요 3 | URL
주디스 버틀러요??? 음....아직 그걸 안읽어서 제 견해가 짧았네요^^
이리가레적 관점도 분명 신박하고 어쩌면 이러한 관점도 훌륭한 것 같은데 이걸 이렇게 어렵게 풀어 버리면 나 같은 사람은 어떻게 응원해야 하는 걸까??뭐 그런 딴 생각만 가득하여 읽으니 어려운 책 더욱 글자만 읽고 있었네요ㅋㅋㅋ
암튼 그래도 정신분석학 책이랑 철학책이랑 여성학 책등 인문학서 관련 책 좀 읽고 기본 지식을 많이 쌓아야 겠다고 거듭 저를 돌아본 시간이었어요^^

mini74 2021-11-29 22: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려운 책 으샤으샤하며 열심히 읽으시는 모습 넘 보기좋아요 파이팅 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1-11-29 22:16   좋아요 2 | URL
아...그런가요??감사합니다^^
글자만 읽은 것 같아 참 거시기 하지만 칭찬은 또 넙죽 감사히 받겠습니다ㅋㅋㅋ

scott 2021-11-30 0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나무님이
이 어려운 책을 읽고 쓰신 솔직한 100자평에
100번 박수를 ~~🤲🤲🤲🤲

라캉이나 데리다의 철학을 건너 띠고 읽으셨다면 어렵,
이들의 남성적 시각 분석 보다
주디스 버틀러 책을 권합니다.
유툽에 강의 넘치는 우선 영상으로 ^^

책읽는나무 2021-11-30 10:51   좋아요 1 | URL
쥬디스 버틀러 여러 번 듣게 되네요??
꼭 찾아 읽어봐야 겠어요^^
유튜브 강의도 있나요??
와~~방대한 유튭 세상입니다!!
철학서도 좀 챙겨 읽어야 겠어요.
딱딱한 책들이라고 피해왔었는데 문해력 때문에 안되겠네요.이젠 나이 좀 먹어가니 철학책들도 이해할 수 있으려나요???ㅋㅋㅋ

기억의집 2021-11-30 09: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엄청 어려운가봐요. 언젠가 어렵다는 페이퍼 읽은 적이 있는데…

책읽는나무 2021-11-30 10:58   좋아요 0 | URL
대부분 읽으신 분들이 어렵다고 하긴 했어요.
저 같은 경우는 그동안 너무 쉬운 책들(특히 소설,에세이 종류들요?ㅋㅋ)만 찾아 읽어오다 보니 더욱 문해력이 딸린 것 같아요.
기억님은 또 다르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것도 같네요^^
이리가라이 작가는 철학가,정신 분석학가,문학가 등 영역을 넘나들어, 글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느낌이다 보니 문체도 어려워 머릿속에 확 와닿지가 않더라구요.ㅜㅜ
기초가 탄탄해 있어야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달까요??암튼 철학서와 정신분석학을 좀 더 읽어야 겠는 깨달음의 시간이었어요.!!
이거라도 건진 게 어딘가?싶네요ㅋㅋㅋ

icaru 2021-11-30 14: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처음 듣는 작가니까,, 음 ^^;; 읽으셨다는 분들은 참 다독가셔요~ 저는 그런 생각도 들어요. 동문선의 문예신서에서 나온 책 중 읽은 책 치고 만만했던 게 한 개도 없었어요. <글랜 굴드, 피아노 솔로>와 <슈만, 내면의 풍경> 딱 두 권을 읽었는데, 지금까지 읽은 책중 어려운 책 탑5에 저 두 책이 듭니다~ ㅎ

책읽는나무 2021-11-30 15:42   좋아요 0 | URL
동문선 문예신서는 그렇게 어려운 책들만 번역해서 내는가 봐요???ㅋㅋㅋ
안그려도 책 뒷편에 실린 다른 책들 제목들 보고 하~~~~했어요.
죄다 처음 들어 보는 제목과 작가님들!!!!!
이카루님은 역시 음악 매니아님!!!^^
글랜 굴드와 슈만이라니????
더 멋져 보이십니다^^

얄라알라 2021-12-01 0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결같이 어렵다고 하시니(저는 이 책 안 읽었지만, ‘동문선‘ 출판사 책 중, 쉽게 갔던 책이 없어 짐작은 했습니다), 겁 먹어서 손이 안 갈 것 같습니다. 함께 읽기 회원님들의 리뷰로만 기웃기웃

책읽는나무 2021-12-01 00:23   좋아요 0 | URL
왠지 북사랑님은 잘 읽어내실지도 모르겠어요^^
동문선 중에서도 문예신서는 하~~~~~놀람 그 자체였네요?구입할 때 정말 신중을 기해야 할 책들인 것 같아요...^^;;;;
 
여름의 빌라
백수린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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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궤적>을 ‘소설 보다‘에서 읽고 소설은 아른하게 기억에 남았었고,<흑설탕 캔디>를 읽었을 때는 이 작가 도대체 누구야? 찾아 보니 백수린 작가였다.
누군가에게 감히 말할 수는 없어도 평생 혼자 품고 살아가는 죄책감이나 아픔 또는 그 어떤 짜릿함을, 이렇게 순하고 아름답게 표현하는데 읽는 이의 마음을 흔들 수 있다니!! 차분하지만 강렬한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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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1-24 23: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차분하지만 강렬한!
작가 백수린님은 빵 순이!

빵을 넘 ㅎ 사릉 하셔서 직접 베이크를!
빵집 차리라고 할 수준이라고 합니다 ^ㅅ^

책읽는나무 2021-11-25 06:25   좋아요 1 | URL
우와.....멋진 작가님이시군요?^^
직접 베이크까지???
저도 한 때 베이크 해보다가 실패를 많이 해서 귀찮아 이젠 안합니다ㅜㅜ
저는 뭘 해도 음식이란 게 맛이 일정하지 않네요ㅋㅋㅋ
작가님....더 좋아져요ㅋㅋㅋ
한국작가들 매력적인 사람들 많아요^^
백수린 작가표 빵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ㅋㅋㅋ

icaru 2021-11-30 14: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을 검색하다가 < 살림 비용> 국외 작가이고, 번역도 다른 사람이 했는데, 백수린 작가까지 책정보에 링크가 되어서 왜 그러지 (아마 주요 추천평 등이 책에 실렸나봐요;;) 대단한 작가인가 했답니다;; (작은 목소리로) 처음 듣는 작가예욧;;;

책읽는나무 2021-11-30 16:06   좋아요 0 | URL
백수린 작가가 불어전공였던가??
암튼 아고타 크리스토프 <문맹>자전 에세이집도 번역했더라구요?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책 쓴 사람요!!!
저는 문맹을 읽고 번역한 옮긴이의 말 편을 읽으면서 아~예사롭지 않다!!작가라면 글을 참 잘 쓰겠다!생각했었는데....이미 유명한 작가님이셨던??ㅋㅋㅋㅋ
저는 예전에 <시간의 궤적>을 읽고도 그 작가가 백수린 작가인 줄도 몰랐어요.
워낙 지금 젊은 작가들 중 여성작가분들 다 비슷비슷해 보이고 유명작가들이 넘넘 많으니까 기억하기 쉽지 않더라구요!!!
다 찾아 읽으며 기억하기!! 기억의 한계점을 넘어선다는 건???ㅋㅋㅋ
아마 이카루님도 읽어 보고 들어보셨을텐데 기억하지 못하신 걸꺼에요.^^
살림 비용?? 책 제목 들어본 듯도 하고??그 책에도 백수린 작가가 링크 되나요??대단하군요!!!!
저는 베이킹 한다는 소리에도 와~~싶던데...갈수록 백수린 작가가 대단해 지네요ㅋㅋㅋ

소설들이 잔잔하게 흘러 가는데 책 덮고 나면 우리네 얘기 같이 느껴져 기억에 많이 남더라구요^^

icaru 2021-11-30 1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저 문맹 읽었는데, 얇아서 금방 읽고! 여운은 길게 가고 그랬던 책요.... 오오 그 책의 번역자 분이 소설도 잘 쓰시는군요... (읽은 책 번역자라 하여 반갑반갑 ~~ )

책읽는나무 2022-07-12 15:32   좋아요 0 | URL
요즘 제가 기억력이 오락가락 해서 말이죠^^
이카루님과 백수린 작가 이야기 댓글 나누다 예전에도 얘기 나눴다고 하시니 어렴풋 기억이 나긴 하는데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서 한 번 찾아봤어요. 진짜 문맹이랑 살림비용이랑 다 나눴었군요? ㅋㅋㅋ 좀 부끄럽네요ㅋㅋㅋ
아마 전 이카루님과 얘기 나누기도 했었고,그 후로 황정은 작가의 ‘일기‘에도 소개되고, 팟캐스트에도 소개되고...암튼 그쯤 살림비용 책을 사다 놓은 것 같아요. 사 놓구서도 한참 있다가 읽었어요. 올 해 읽은 것 같기도 하구요^^ 근데 살림비용 책도 읽어보니 괜찮더군요? 읽으신 알라디너분들 평이 왜 좋은지 알겠더라구요.
암튼 또 훗날 기억력 다 지워져서 또 똑같은 소릴 한다고 해도, 전 이곳에서 이카루님 같으신 분들과 공감되는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이곳이 참 좋아요.^^
우리 내년에 백수린 작가 이야기 또 나누는 거 아닐지 모르겠어요.
혹시 또 그거 읽어 보셨어요? 하면서요ㅋㅋㅋ
아...내 머릿속 지우개여~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