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기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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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을 떠올리면 부끄럽다. 다음 날의 일정 때문에 골몰해 있어 딸이 전하는 메세지를 무슨 소리냐 불신하며 편하게 잠들어 버렸다. 추운 겨울 따뜻한 곳에서 뉴스를 읽을 땐 부끄럽고 미안했었다. 지금 황정은 작가의 그날 일기를 읽으니 간절함이 이루어진 것에 그저 모두에게 감사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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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5-08-23 07: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날 정말 믿기지 않아 저도 불신했던 것 같아요. 말도 안된다는 생각에 무슨 코메디를 보는 것 같았어요^^

책읽는나무 2025-08-23 10:25   좋아요 2 | URL
정말이지…그날 밤을 떠올리면 저의
둔감함이 부끄러웠어요. 딸이 어디 거짓 정보를 흘려듣고 와서 그리 말하는 줄 알고, 빨리 자자고 재촉만 했다죠.
다음 날…뜨악!! 딸한테 사과했어요. 네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고..근데 사과고 뭣이고 이런 세상이 도저히 믿겨지지 않았어요. 두 눈을 의심했어요.
기사를 접하면서 젊은 여성들에게 고맙고 자랑스러운 마음이 컸었는데 책을 읽으니 그때의 감정들이 확 살아나더군요.
다시는 계엄령이란 단어를 듣지 않는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바람돌이 2025-08-23 16: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날밤에 카톡으로 친구가 말해줬을 때 뭔 또 가짜뉴스야 하면서 말도 안된다 했는걸요
근데 tv켜보라고 해서 보다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이게 현실인가 했는걸요
아마 모두가 비슷했을거예요. 그 몇 달 전에 김민석 총리가 계엄령 가능성 있다고 얘기했을 때 저 욕했어요. 아무리 그래도 너무한다고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ㅠㅠ

아 근데 나무님 이승우 작가 책 왜 이렇게 좋나요? 아 저는 왜 남들이 좋다고 하는 말을 안 들었을까요? 지금 3분의 2쯤 봣는데 모든 단편이 다 좋아요. 마음에 짠하고 다 남아요. 나무님 너무너무 고마워요. 나무님덕분에 이제라도 이승우작가님을 영접합니다.

책읽는나무 2025-08-24 11:30   좋아요 1 | URL
이 시대에 계엄이란 단어는 너무 맞지 않는 것이라 모두 믿지 못했던 것 같아요.
지인은 뉴스를 보면서도 스스로 믿기지 않아 내가 잠이 덜 깼나? 눈을 몇 번이나 부비면서 뉴스를 봤었다고 했었어요.
근데 모든 게 사실이었고….
그래도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이승우 작가님 소설이 마음에 드셨나요?
다행입니다.^^
혹시나 맞지 않으시다면 어쩌나? 좀 염려가 됐었어요. 이승우 작가의 소설은 저 아녔어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시고 계셔서 아마도 바람돌이 님께서도 언젠간 책을 이미 접하셨을 것 같아요. 계속 눈여겨보고 계셨었으니..^^
저는 며칠 조해진 작가의 소설을 붙잡고 있는데요. 이 책도 참 좋네요.^^
소설을 읽다 보면 다들 글 잘 쓰는 작가들이 너무 많아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왜 이제서야 이 작가와 이 소설을 알게 됐을까? 혹은 죽기 전까지 좋은 작가들과 좋은 소설들을 다 만나고 가긴 힘들겠지? 뭐 그런 생각도 하구요.ㅋㅋ

이 책에서도 황정은 작가의 소설을 읽었다는 대목에서도 제목을 눈여겨보게 되기도 했지만 작가가 소설을 읽는 시간이 주어진 것에 절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나도 이 순간 이 책을 읽을 수 있어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고…책 얘기 나눌 수 있는 이 시간도 참 감사하네요.^^

희선 2025-08-24 17: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일 몇 시간이 지나고 괜찮아져서 다행입니다 저는 밤 열한시쯤에 알았는데, 괜찮을까 했군요 새벽에 해제 됐다는 기사 보고 다행이다 했습니다 지금 같은 세상이어서 그런 소식 빨리 알기도 했네요 정보가 빨리 전해지는 게 좋은 듯하면서도 어떤 건 안 좋은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좋은 점을 더 살려 쓰면 좋을 텐데...


희선

책읽는나무 2025-08-25 10:26   좋아요 0 | URL
때론 sns의 위력이 이럴 때 제대로 발휘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 80년도 시대였다면 우리 부모 세대처럼 간첩의 소행이다.라는 그 말을 믿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지냈을지도 모를 일이겠죠.
사실을 똑바로 직시할 수 있어서 그리고 뜻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란 생각 많이 하곤 합니다. 좋은 정보를 많이 나눴었어요. 친구 한 명이 늘 실시간으로 카톡을 보내줬었거든요. 그래서 또 늘 안절부절 불안하기도 했었지만 그 시기엔 참 적절했었단 생각이 들어요.

단발머리 2025-08-27 09: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너무 좋아요! 뉴스만 간단히 적혀 있는 날의 일기를 읽을 때도 그 날이 생각나고....
이렇게 잘 넘어온, 견뎌온, 이겨낸 우리 나라 국민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반가운 책, 고마운 책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어요!

책읽는나무 2025-08-28 10:56   좋아요 0 | URL
책 정말 좋았어요.
역시 황정은^^
지난 날을 되돌아보며 또 깊이 반성했고 또 모두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작가의 섬세하고 올곧은 마음. 안아주고 싶은 마음도 들었구요.
소설을 썼다던데 언제 나올지?^^
지난 주 대구를 잠깐 다녀왔었거든요. 와 대프리카란 말이 실감났었던.ㅜ.ㅜ
출발하는 기차에서 읽기 시작해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다 읽었었는데…대구에서 읽는동안 그리고 우리 동네에서도 읽는동안 기분이 좀 묘했어요. 지나다니는 사람들. 그럼에도 저 쪽으로 표를 찍은 사람들…뜻이 같지 않다는 건 참 심란하더라구요. 갑자기 책을 보니 읽으면서 느꼈던 분위기와 감정이 올라오네요.
 
청춘 - 코펜하겐 삼부작 제2권 암실문고
토베 디틀레우센 지음, 서제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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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삼부작 2권인 ‘청춘‘. 시인이었던 작가의 문체치곤 굉장히 솔직하고 담백하다. 그 시절 가난한 노동자의 삶에서 주체적인 삶은 힘들었을터. 그 삶에 순응하는 듯 반항하는 듯 무척 담담하게 읽힌다. 그래도 보편적인 삶 속에서 놓지 않았던 시인에 대한 갈망. 그 열정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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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8-21 1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2권까지 별 5개이군요. 급 관심! ㅎㅎ

책읽는나무 2025-08-21 19:02   좋아요 1 | URL
극히 저의 주관적인 관점입니다.^^자전 소설이라 중간 부분은 조금 답답하게 읽히기도 했는데요. 시인으로서 이제 드디어 첫 발을 내딛으며 끝이 나 오오. 드디어! 하면서 별 넷에서 별 다섯으로 갑자기 상승하였습니다.ㅋㅋㅋ
1권보다 2권이 더 두꺼워도 생각보다 술술 읽히네요. 3권은 어떨지?
토베 이 작가도 시대를 잘 타고났더라면 좀 더 나은 삶을 살았을려나? 그런 안타까움이 드네요.

거리의화가 2025-08-22 1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 인상적으로 읽었던… 역시 멋진 평입니다^^

책읽는나무 2025-08-23 06:52   좋아요 1 | URL
자전 소설이라 더 인상적였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퍽 친근하게 읽히더라구요. 소설인데 소설이 아닌 것처럼…^^
3권 읽어야 하는데 또 다른 책 잡고 읽으니 살짝 주춤하게 되네요.
화가 님의 댓글을 읽으니 빨리 3권도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
듀나 지음 / 퍼플레인(갈매나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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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다 읽고 책의 예쁜 표지 그림을 다시 들여다 보면 왠지 모든 게 다 의뭉스럽다. 특히 검은 나비.
소설 속 전개된 사건들에 절로 몰입. 미스테리한 반전의 결말에 또 몰입하게 된다. 단편 몇 개는 프리다 맥파든 소설의 결말과 비슷한 짜릿함이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잔인하다. 그래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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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8-20 15: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듀나 작가는 영화평론가로 쓴 칼럼들만 주로 읽었습니다. 요즘 나무님덕분에 저의 한국문학의 세계가 풍요로워지고 있네요
저는 한국문학 초보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5-08-20 20:03   좋아요 1 | URL
듀나 작가가 영화 평론가인 걸 저는 이번에 첨 알았습니다. 전 그저 SF 소설 작가인 줄로만 알았거든요. 이름을 많이 들어 한 번 읽어봐야지 하고서 찾아 봤더니 오래전부터 활동해오신 작가님이시더군요.
근데 듀나 작가는 성별이 여성분 맞으신가요?
글을 읽었을 땐 여성 작가인 것 같아 보였는데 성별, 나이가 밝혀지지 않다고 쓰여있더군요.

암튼지간에 올 한 해는 한국 여성작가들의 책 좀 읽어보려고 목표를 잡긴 했습니다만…작가들과 소설들이 많아도 너무 많네요?
제가 바로 한국 문학 초보에요.🥹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 많은 작가들도 너무 많고 그렇다고 우리들 세대? 대표 작가들도 안 읽은 책들도 많아 누구부터 읽어야 할지 정말 난감합니다.ㅋㅋㅋ
일단 손에 잡히는대로 마구잽이로 막 읽곤 있는데 나중에 제대로 기억이나 할런지?ㅋㅋㅋ
근데요. 막 파다 보니까요. 생각보다 재미나게 글을 쓰는 작가들이 많아서 좀 놀랐어요. 그동안 세상 심각하게 소설을 읽고 있었는데 말이죠. 요즘은 미스터리나 SF쪽으로 자꾸 빠지다 보니 도파민이 뿜어져 나오는 게 좋긴한데…이게 좀 조율이 필요할 것 같단 생각도 드네요.^^

암튼 한국 문학의 앞날을 위해(뭐랍니까?!ㅋㅋ) 우리 계속 책 추천하기로 해요.^^

바람돌이 2025-08-20 20:37   좋아요 1 | URL
듀나 작가는 본인이 안 밝히니 저도 성별은 몰라요. 씨네21에 영화평론 쓰면서 이름을 알게되었네요. 다만 그 때 글의 스타일이 저랑은 딱히 안 맞아서 책은 읽어볼 생각을 안했던거 같아요


요즘 한국 작가들 특히 여성 작가들의 활약이 대단해서 점점 한국문학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근데 또 다 취향인건 아닌데 저같은 경우 딱히 좋지 않으면 리뷰를 아예 안쓰게 되더라구요. 혹시라도 나 때문에 읽을 사람이 안 읽으면 어쩌나 하는 부질 없는 걱정을 하는거 있죠
제가 뭐라고 말이죠. ㅎㅎ

어쨌든 좋은 책이 점점 많아 나와서 신나고 열심히 읽어줘야 또 더 많은 작가들이 나오는거니까 분발해서 우리 읽자구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5-08-20 21:11   좋아요 1 | URL
리뷰가 참 애매하긴 합니다.ㅋㅋ
개인적인 취향으로 쓰는 거라 전 반대로 완전 내 취향이어서 왠만하면 별 다섯 개 주고 호들갑 떨다가 혹시 나 때문에 취향 아녀서 손해봤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음 어쩌나? 싶어서..ㅋㅋㅋㅋ
근데 리뷰는 주관적 관점을 따진다고 쳐도 리뷰를 쓰든 안 쓰든 서재 친구들이 읽는 것만 봐도 관심이 가게 되는 것 같아요.^^

분발, 또 분발해야 할 것 같아요.
하루 24시간이 모자랄지경으로 너무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니…때론 이게 무슨 일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동안 관심 안 가지다가 이제서야 찾아봐 그런 건지? 아리쏭하지만 어쨌거나 좋은 책들이 많다는 건 독자로서 기쁘고 즐거운 일이에요.
요즘 도서관 가는 재미가 큽니다.^^

꼬마요정 2025-08-21 2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재밌게 봤어요 ㅎㅎ 햄릿은 오히려 설득력이 있어서 놀랐다니까요. ㅎㅎㅎ 저도 별점 엄청 고민하는데 어차피 재미라는 건 다 개인 취향이니까요. 다른 분들이 싫어해도 제가 좋아하는 책 한 명이라도 더 읽어주면 고맙기도 하구요.

저도 서재 둘러보다 산 책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하하하

책읽는나무 2025-08-22 10:46   좋아요 0 | URL
요정 님도 읽으셨군요?^^
마지막 햄릿이 좀 더 길었음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흥미진진해지려는데 넘 빨리 끝나버렸어요.ㅜ.ㅜ
듀나 작가 책은 더 읽어볼 작가로 찜해뒀어요. 재밌더라구요.

별점 매기기.ㅋㅋㅋ
별 한 개에 엄청 고민하면서 매기는지라 남들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곤 하지만 사실 타인의 별점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작가라면 별점이 눈에 안 들어오는 것 같아요.
어, 이 작가 이런 책도 있었네? 하면서 그저 ‘읽었어요.‘ 에 두둥 올라온 책만 바라볼 때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때론 내 취향 아녔는데 어느 순간 별점이나 리뷰에 스며들어 어느 순간 그 책을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죠.ㅋㅋㅋ
저도 서재질하다가 덥석 덥석…또는 도서관 가서 무겁게 책을 짊어지고 오기도 하구요. 지금 곁에 책탑 높이 장난 아닙니다.ㅋㅋㅋ
 
어린 시절 - 코펜하겐 삼부작 제1권 암실문고
토베 디틀레우센 지음, 서제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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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3부작 중 어린 시절 유년기에 관한 자전 소설 중 첫 권이다. 읽으면서 비슷하게 읽히는 외국 여성 작가들이 떠오른다. 그 시절 빛나는 재능을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평탄한 삶에 있어 걸림돌이 될 것이라 오해와 멸시를 받아야만 했던 안타까운 삶. 작가의 삶이 궁금해지는 코펜하겐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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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5-08-17 08: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다가 2부에서 멈췄는데 다시 읽고 싶어져요! 리뷰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5-08-17 09:14   좋아요 0 | URL
정성들여 길게 쓴 리뷰도 아닌데 감사하다고 하시니…그래도 좋네요.ㅋㅋㅋ
2부에선 본격적인 삶을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가 펼쳐질 듯 하여 좀 기대가 큽니다.
근데 삼체처럼 2,3권으로 갈수록 두꺼워지더군요.
나폴리 시리즈 책도 생각나고 비비언 고닉도 떠오르고 아니 에르노도 떠오르고…
그렇더군요.
더운데 어떻게 지내셔요?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바람돌이 2025-08-17 1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부가 궁금해지면 1부는 성공한 책이네요. 뭔가 좀 독틀할거같은 느낌이네요. 2부의ㅜ리뷰도 기다리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5-08-18 12:13   좋아요 1 | URL
자전적 소설이라고 해서 좀 더 생생하게 읽히는 것 같아요. 에세이나 회고록을 읽는 듯한 느낌도 들구요.
2부 조금 읽고 있는데 고등 진학을 포기하고 가사 도우미 비슷한 일을 시작했더라구요. 물론 일을 잘 못해서 금방 그만뒀다고 하는데 시 쓰기는 계속 진행 중이구요.
시인으로 대성할 자질이 어렸을 때부터 딱 보였어요. 엄청 글 잘 썼더라구요.^^

희선 2025-08-17 17: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느 나라나 여성으로 사는 건 쉽지 않았네요 지금은 좀 나아졌다고 해도 아직 바뀌어야 할 게 많은 듯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좀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5-08-18 12:08   좋아요 0 | URL
옛 시절 여성들의 삶이 다 비슷했더라구요. 특히나 재능있는 여성들이 가족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하는 건 더욱 어려웠을테고 오히려 여자가 많이 배워 뭣하나. 취급을 받던 시절이었으니….다음 책에서 어떻게 스스로 삶을 헤쳐 나갔을지 더 읽어봐야겠어요.
 
사랑의 생애
이승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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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허상도 명징하게 보여지는 듯한 작가의 문장들. 이번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나이 먹은 탓에 주인공들의 사랑과 질투는 조금 유치한 듯 귀엽게도 읽히지만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의 감정이란, 그 순간 가장 소중하고 치열한 것일지도..
짜부러졌던 사랑을 다시 펴서 보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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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8-17 0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안 읽은거 같아요. 이승우 작가님 책 좋아하는데 출간됐을 때 놓쳤나봐요.
짜부러진 사랑 다리미로 쭉쭉!

책읽는나무 2025-08-17 09:22   좋아요 0 | URL
저는 사다놓고 중고책 만들어 읽는 습관이 있던지라…책꽂이에 읽길래 찾아 읽었는데 나온지 한참이어 좀 놀랐어요.
이승우 작가님 책 저도 좋아해서 천천히 한 권씩 도장깨기 중입니다. 안 읽은 책들이 넘 많네요.^^
사랑에 대한 정의들이 수없이 나열되어 있어 며칠동안 사랑이란? 이 문장에 골몰하였던지라 사랑 세포 줍줍하느라 넘 힘들었네요.ㅋㅋ
피부도 노화되면 잘 펴지지가 않는다던데 다리미로 펴질지? 과연…😳
아. 저기 앤드류 월드 잠깐 다녀올게요.ㅋㅋㅋ

다락방 2025-08-17 21:39   좋아요 1 | URL
앤드류 월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5-08-18 12:19   좋아요 0 | URL
죽어 있는 사랑 세포를 며칠동안 앤드류 월드에서 찾았었다는..ㅋㅋㅋㅋ
사다 놓고 아직 읽지 않은 헤이팅 게임을 읽어야겠단 생각도 했었구요.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이 넘 많아서 사랑 세포를 배양할 시간이 없네요.
나이 먹은 탓에 사랑의 감정을 책에서 찾으려 하다니…현실에서 저는 짜부러져 있는 것이라도 찾아 다림질을…이 더운 삼복 더위에..ㅜ.ㅜ

페넬로페 2025-08-17 09: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저는 이런 종류의 사랑 이야기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요. 특히 프랑스의 사강식의 연애소설이요.
감성이 완전 메말랐을까요?
그냥 안 맞으면 헤어지면 되는거 아닌가 라는 안일하고도 멋없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ㅠㅠ

책읽는나무 2025-08-18 12:35   좋아요 1 | URL
나이가…세월이…많은 것을 방해할 때가 있죠.ㅋㅋㅋㅋ
사강의 연애 소설 한 권 읽어보긴 했었는데 저도 오?! 이렇게 되었긴 했었습니다.
공감해야만 해! 소설인 것이야!
나의 허벅지를 때려가면서 사랑 이야기에 공감하려 애쓰고 있는 저도 있어요.ㅋㅋㅋ
그래서 전 한 번씩 로코 드라마나 영화를 찾아보곤 합니다. 보고 나면 좀 몽글몽글해져 연애소설 찾아 읽고 싶어질 때도 있더군요.
근데 최근에 ‘미지의 서울‘을 봤었거든요. 그걸 보면서도 자꾸 귀엽다란 생각이 드는 거에요. 로코를 보면 주인공들의 꽁냥거림들이 그저 귀여워서…아이들의 연애를 지켜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학원물같은 학생들 이야기도 한 번씩 찾아보기도 하는데 그것도 귀여운 거에요. 공감이 가서 같이 설레여야 하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고 오로지 귀엽군! 그런 부모의 시선으로 보는 나를 보고 나이 먹었구나! 싶었어요. 이래가지구선 사강 소설을 어떻게 읽어낼까요? 사강 소설은 귀염성도 없지 싶은데 말입니다.ㅋㅋㅋ
녹색광선의 주황색 표지 <패배의 신호> 읽어볼 참이었거든요.
그리고 저는 요즘 소설을 읽으면서 윤리적 잣대를 대고 읽는 버릇도 생겨서 이게 더 나를 방해하는 요소가 되었어요. 특히 외국 소설에 등장하는 분륜들..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참 난감합니다.ㅜ.ㅜ

바람돌이 2025-08-17 1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어쩌다보나 이승우작가의 책은 한권도 안 읽었네요. 뭔가 좀 손이 안가는.... 하지만 나무님이 이렇게 쓰시면 봐야겠구나 합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5-08-18 12:51   좋아요 1 | URL
이승우 작가님 책 아직도 안 읽으셨다구요? 다독가이신 특히나 한국 소설을 응원하시고 계신 바람돌이 님이시라 조금 의외다 싶다가도 이승우 작가의 세계가 또 어쩌면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단 생각도 드네요.
일단 문체가 남달라 적응하는 것에 개인차가 조금 있을 수도 있겠어요. 저는 이런 문체를 좀 좋아하는 편인가봐요. 처음엔 현학적인 문체에 집중을 요해서 읽는 속도가 느려 제대로 읽은 건지 스스로에게 의심이 들곤 했었거든요. 근데 몇 권 읽다 보니 조금씩 스며드는 것 같아 문체를 즐기게 되는 묘미가 있더군요. 아. 그리고 소설을 읽고 나면 성경 구절을 인용한 탓인지…뭐랄까요?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도 좀 얻게 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종교적인 명상을 통해 마음이 고요해지는 기분이 들어 이승우 작가님 소설에 중독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간이 되면 한 권씩 한 권씩 수양하는 기분으로 읽고 있어요. 다락방 님도 이승우 작가님 노벨상 후보에 올려야 한다고도 하셨었고.ㅋㅋㅋ 저도 그 대목에선 조금 동의하곤 있습니다.ㅋㅋㅋ
근데 도파민 막 터지는 책 읽고 난 후 이승우 작가님 책을 읽는 건…약간 집중이 안되시지 싶어요. 저도 이 책 석 달만에 완독했답니다.
연애 세포 실종된 탓에…ㅋㅋㅋㅋ

바람돌이 2025-08-18 21:11   좋아요 1 | URL
나무님 말씀하신 종교적인 명상을 통해 마음이 고요해지는 기분. 딱 그 평가가 아 이 작가는 내 스타일이 아니겠구나 해요. 그래도 진짜 좋아하시는 분들 많던데 1권쯤은 이번 기회에 읽어볼게요. 나무님덕분에 읽은 백수린 작가도 진짜 좋았으니까요
혹시 이승우 작가 책 제일 먼저 읽기에 추천하시는 책 있을까요?

책읽는나무 2025-08-19 09:19   좋아요 1 | URL
아, 그 부분이었군요?^^
아마 저도 처음엔 기대 엄청하고 읽었었는데 읽으면서 응?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문장들이 넘 좋아 서서히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
이승우 작가님 소설을 아직 많이 읽진 못해서 추천해 드리기가 조금 머뭇거려지긴 합니다만.
그동안 읽었던 몇 권을 추스려보았어요.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하긴 하더군요.ㅋㅋ
늘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가는 기억들.ㅋㅋ
책을 왜 읽는지 모르겠군요.^^
제가 읽었던 책들은 <모르는 사람들>, <캉탕>, <만든 눈물, 참은 눈물>, <미궁에 대한 추측>, <사랑의 생애> 5권이랑 에세이 두 권 <고요한 읽기>랑 <소설가의 귓속말> 을 읽었더군요.
소설도 대체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았는데 기억에 남는 건 <모르는 사람들>이랑 <미궁에 대한 추측>이랑 그리고 <사랑의 생애>이 책도 그런대로 괜찮았던 것 같네요.
특히 <모르는 사람들>이 책을 추천하고 싶네요. 잘 기억이 안 나지만(이래서 리뷰를 써야하나 봅니다.) 계속 읽어봐야 할 작가로구나! 생각했었던 책이었지 싶어요. 제겐 이 책이 첫 책이었지 싶기도 하구요.
살펴보다 보니 다락방 님 페이퍼에선 <사랑이 한 일>과 <캉탕>을 추천하셨더라구요.
아마 저도 그 글을 읽고 <사랑이 한 일>책 사다놓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소설도 소설이지만 에세이집도 괜찮았어요. 책에 대한 독서 이야기 책을 좋아하는데 이승우 작가의 문체로 읽으니 더 근사했다고 해야할까요?
이승우 작가님 책들도 바람돌이 님께 좋은 기운을 안겨드렸으면 싶은 마음이 듭니다.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