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이다...
나는 오늘 저녁에 신랑이랑 집근처에 있는 <장수녹각 삼계탕>집에 가서 닭먹을 생각만하고서....
저녁도 굶었다.....아니....점심부터 굶고 있었다.....ㅡ.ㅡ;;
헌데 퇴근하고 들어온 울신랑!!

나----오늘 중복이라는데
신랑--중복엔 삼계탕먹는거 아니란다..
나----누가 그래??.....(속으론 정말 그런가??....초복하고 말복에만 먹나?? 생각함!!)....그러면 중복엔 뭐 먹는데??.....
신랑-----묵묵부답
나-------- 뭐 먹어야 하는데??..(나는 슬며시 신랑이 거짓말을 하고 있단 생각에 부아가 치밀었지만...진짜 중복엔 삼계탕을 먹는게 아닌줄 알았슴!!)

그러고 신랑이 다른말을 유도하는 바람에 그냥 넘어갔다...
그러다 아홉시가 넘자 급기야 배가 고파졌다...울집 근처에 있는 장수녹각 삼계탕 국물을 떠올리니 더 먹고 싶어졌다......배고프다고 아우성을 치니.....그제서야 먹으러 가잔다....헉~~~

알고봤더니......울신랑 밖에서 내내 삼계탕먹고 저녁엔 야참으로 통닭까지 먹고 온터라 닭만 보면 올라올것같아 나한테 선수를 친것이다.......=3=3
그래도 그렇지!!

그래도 결국은 장수녹각 삼계탕집에 가서 먹었다....나혼자 삼계탕을 시켜먹고...신랑은 갈비탕을 시켰다...
배가 엄청 고팠던터라 혼자서 우적우적 막 먹어댔다...ㅡ.ㅡ;;

밖에서 음식먹는 남자들은 식당 여기저기서 날만 되면 알아서 잘 얻어먹고 다니지만....집에 있는 사람은 그럴수가 있나???.......나는 신랑오면 같이 먹어야겠다~~ 싶어 기다리고 있었건만....저런 말도 안되는 말로 사기를 치다니!!...하긴...속아넘어간 나도 어리석었지만......ㅡ.ㅡ;;

그래도 배부르게 삼계탕을 잘 먹었다....
난 삼계탕이 제일 맛있다....
이제 말복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때 또 장수녹각 삼계탕집에 가서 먹을테다.......^^

간단하게 쓴다고 써도 좀 길어졌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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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4-07-31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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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이닷.... 실론티는 캡쳐 놀이 중


책읽는나무 2004-07-31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신들리신것 같아요!!....^^
근데 캡쳐 한번 하고보니 엄청 재밌더라구요!!
근데.......이벤트 응모를 하려고 보면 항상 뒷북이라서 제대로 사용해보질 못했어요..ㅠ.ㅠ

진/우맘 2004-07-31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실론티님, 충격이 크신 모양입니다.TT
우리 집은 카레 해 먹었어요. 신랑에게 조금 미안했지만, 이 더위에 닭 끓이게 생겼습니까!

ceylontea 2004-07-31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은 카레를 만들었군요.. 저는 그냥 주문을 했다니까요...
그리고 저희는 내일 아침이 카레인줄 아뢰오~~!!

책읽는나무 2004-07-31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레랑 복날이랑 연관이 있나요??
그럼 나도 내일 카레나 해먹을까나??...^^

明卵 2004-07-31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잇! 놀랐잖아요! 저 오늘 닭 먹었는데... 닭 먹는 거 아니라셔서ㅜㅜ 흑흑.. 저도 속았어요.

책읽는나무 2004-07-31 0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같은 사람이 또 있었네??.....^^

마태우스 2004-07-31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께 상처를 주신 부군이 잘못하신 거라는 게 제 견해입니다.

책읽는나무 2004-08-01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나한테 맨날 구박받는 부군이죠!!..ㅡ.ㅡ;;
 

예전에.....중학교체육시간에.....운동장에 줄서서 수업시간을 기다리면......
체육선생님 건들건들거리시면서 오셔서는 하시는 말씀.......
"야~~ 여름인데 왜 이렇게 덥노??...누구 아는 사람 손들고 말해봐라~~~"

체육시간이 엄청 싫었었고....그시간이 제일 공포의 시간이었다..(왜냐하면 겁이 많아서 실기시험 모든것이 꽝이었다....무서워서 못하고...몸이 안따라줘서 못하고.....ㅡ.ㅡ;;...할줄아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매번 선생님한테 구박받았다.......ㅠ.ㅠ).....내가 얼마나 공포스러워했으면....체육시간이 있기 하루전날은 항상 기도했다.....내일 비오게 해주십사고!!......ㅡ.ㅡ;;....활동적인 친구들은 내기도문을 옆에서 듣고 기겁을 했었다....어디서 재수없는 소릴 하느냐고.........ㅠ.ㅠ

암튼......체육시간은 싫었는데.....괴짜 체육선생님이 가끔 재미있는 농담따먹기를 해주실땐 좋았다....
얼굴은 배철수를 조금 닮은듯한데....성함이 서해상선생님이셨다...
이름도 좀 웃기지 않은가??.....서해상.......아들을 낳으면 꼭 서해구라고 지을꺼라고 하시더니....
서동현인가??......결국엔 얌전한 이름으로 지어놓구선....끝까지 해구라고 부르셨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꼭 그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는듯하다...
"야~~ 여름인데 왜 이렇게 덥노??...."

이더운 여름.....어제 시댁큰댁에 가서 제사음식을 했다.......ㅡ.ㅡ;;
여름제사라 서로 힘이 들어 음식을 간단하게 한다고 했지만.....제사상에 올리는 음식은 기본 가지수가 있기 때문에...양만 좀 줄었다 뿐이지....하는일은 똑같다...튀기고,지지고,볶고,무치고,삶고,끓이고......ㅡ.ㅡ;;
나는 다행히 장손며느리가 아니어서 그냥 시키는 일만 하고...주로 설거지담당만 하는데도 무척 힘이
들었다.........ㅡ.ㅡ;;
아마도 장손며느리였다면??..........헉~~ 했지싶다.....ㅡ.ㅡ;;
울친정엄니는 장남한테 시집간것도 께림칙해하시던데....장손한테 시집간다고 했으면 쌍수를 들고 말렸을것이다....시집가서 제사음식을 해보니 이해가갔다......나도 만약 딸을 낳는다면.....무조건 말릴것같다...
그나마....울장손며느리님이신 형님은 친척분들이 전라도 부안에 다 계시고....
부산에 내려오신 분들은 아들형제 삼형제만 내려오신덕에 제사에 참석하시는 친척분이 몇 안되신다..
그리고 큰어머님이 며느리 힘들다고 음식도 간단히 하라고 편의를 많이 봐주시는덕에...
다른집 장손며느리들만큼 그렇게 힘들게 일은 하지 않아 보인다...
속내를 다 헤집어보자면....안힘든일이 어디 있겠냐만..........ㅡ.ㅡ;;

어제 할아버님 제사가 끝나면....다음달 둘째주엔 우리시댁제사가 있다......
우리시댁은 작은할아버님제사를 가져와서 모시는데....일년에 딱 한번이다....헌데 한번 있는 제사가 한여름이다.....그것도 제사전날이 시어머님생신에다....제사 다음다음날은 시아버님생신이시다...
세개가 나란히 모여 있으니....날도 더운데다 모두들 정신을 못차린다...ㅡ.ㅡ;;
우리 어머님이 항상 제사전날이고 날이 덥고하여 미역국을 제대로 못드시는 형편이다...
내가 끓여드리려해도 날 덥다고 절대 하지말라고 하신다.....ㅡ.ㅡ;;;
아버님은 미역국을 어머님이 손수 끓여드리시면서 말이다....ㅡ.ㅡ;;
하긴 아버님도 미역국만 끓였다뿐이지 거의 제사음식이 반찬이 될때가 많다...
여름제사가 이것이 제일 난감한듯하다.....음식이 상할까봐 얼른 먹어치워야하니 말이다...
못먹어내면 거의가다 음식쓰레기로 넘어가게 된다....

여름제사는 산사람들한테는 고생이어도....죽은사람한테는 좋다고들한다..
날이 너무 더워서 하늘문이 활짝 열려 있어 죽은사람이 하늘에 들어가기가 훨씬 수월하단다..ㅎㅎ
그래도....한여름제사는 정말 힘들다.....ㅡ.ㅡ;;
음식을 사나르는것도 힘들고....과일이고 무엇이고 다 값도 두배다....한여름이라서 과일값은 싸겠다 싶지만 결코 그렇지만도 않다....무더위에 농작물 재배가 잘 안되니 오히려 더 비싸다...
우리집 제사가 끝나면 여름이 끝나갈때쯤 큰댁에 할머님제사를 모시러 또 가야한다..
그리고 큰댁 큰아버님.....또 증조할머님...증조할아버님..........
나는 고나마 아무것도 할줄몰라 그냥 시키는것만 하니.....만고 편치만.....지휘하는 울어머님이나..큰댁형님이나....무척 고단해보인다...
울어머님은 손끝이 야무져서....장손집에서 제사하는것보다도 더 음식가지수를 많이 하시고..양도 많이 하신다....
제작년인가?? 부침개를 스무다섯장을 넘게 굽고 허리가 아퍼 죽는줄 알았다...ㅡ.ㅡ;;
열심히 한다고 해도 중요한것들은 어머님이 다하시니...해년마다 제사음식차리는게 느는것도 없이 매번 갓시집온 사람처럼 어영부영~~~~ 일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사람마냥 꾸어다놓은 보릿자루가 된다..ㅡ.ㅡ;;

올해는 제사음식을 어찌 하실런지??
매번 간단히 하자고 하시는데......걱정이 앞선다....서..설마...동그랑땡 만드신다고 쇠고기 다져서 산을 만들어놓은 그릇을 들고 오시는건 아니시겠지??....ㅡ.ㅡ;;
울어머님은 만두를 만드셔도 송편을 만드셔도 고물이나 반죽을 커다란 산을 만들어서 가져오신다...
처음 시집와선 음식을 다하고 밤10시쯤 되었는데....갑자기 송편에 들어갈 팥고물을 이만큼 들고 들어오셨다.....송편을 12시까지 손으로 만든건지..발로 만든건지 모를 모양으로 옆에서 거들다가 나가떨어진적이 있었다.....결국 송편을 쪘더니....내가 만든건 다 터져버려 엄청 난감했었다....신랑은 옆에서...."니가 만든건 니가 다 먹어라!!"고 해서 얼마나 얄미웠던지~~~~ㅡ.ㅡ;;;

제사라는것이 모든것이다 조상님을 위한 후손들의 정성으로 음식을 차려드린다는건 알지만....매번 여자들만 죽어나니 요즘 해를 거듭할수록 자꾸 꾀가 나게 되고...제사날이 다가오면 겁이 나기도 한다...
이런마음이 들어...음식을 준비한다면.....그것이 과연 정성으로 음식을 만들어질수 있을까?? 의문스럽다....내가 너무 이기적이고 게을러서 못된 생각이 먼저 들지만......나는 속으로 항상 생각한다.....
나중에 내가 제사음식을 지휘하게 된다면.....생략할껀 생략하고......획기적이고 멋들어진 음식을 한상 거나하게 차려야지~~ 다짐한다.....그리고 무조건 저심씨 남자들을 동참시키는것이 나의 가장 큰 목표다...
왜 여자만 죽어라고 음식을 해야하나??
음식은 여자들이 다하고....다차려놓은 제사상앞에서 절은 남자들만 하고....ㅡ.ㅡ;;
모든것이 불공평하다.........

아~~~
그래도 내가 세운 계획들은 모두 훗날의 일!!
모쪼록 제발 어머님.....음식 조금만 합시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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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07-30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읽기에도 힘들었어요..^^ 헥헥..그렇죠? 제사란 조상을 섬기고 기억하는건데..여자들만 죽어나니..전 무늬만 큰며느리라고..멀다는 핑계로 제사 안내려가요..다음에 혼자서 상차릴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맛있게..푸짐하게..일품요리로 제삿장 차리면 힘 덜들고 좋을텐데..조상님도 똑같은 음식만 받으시려면 질리시겠죠?^^
저 나무님 없을때..페이퍼 잔뜩 썼는데..놀러오세요..그런데..아마 배가 조금 아프실걸요? 우리끼리 맛난것 먹었어요..ㅋㅋ

미완성 2004-07-30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저도 제사라면 아주 지겨워요 ㅠㅠ
친척 애들 혼자 다 보고, 엄마 동그랑땡이랑 부침개 부치는 거 돕고...
이젠 다 옛날일이지만...정말 제사는....힘들어요.
나무님, 아아 얼마나 고생이실까. 하필 그것도 이 더운 여름에...밥만 먹어도 더운 여름에...흑흑. 나무님..힘내세요~~~

책읽는나무 2004-07-30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님.....페이퍼 하나 쓰고...진이 다 빠져버렸어요...ㅡ.ㅡ;;..저도 이제 힘들어서 페이퍼를 못적겠네요......ㅠ.ㅠ...그런데 원체 정리가 안되어서리~~~ 이제 금방 진우맘님서재 훑어보고 왔어요!..코멘트 달고 싶어 죽겠는데...겨우 참고 몇개만 적고 왔어요!! 다 때가 많이 지난것 같아~~ 헌데 수니님 사진에 진우맘이 수니님 심하게 사진빨 잘 받는다는 글 보고 엄청 웃었어요...죄송!!...ㅡ.ㅡ;;

사과님.....밥먹는것도 힘들어서 지금 과자랑 우유만 먹고 있는데....부치고 지지고 튀긴다고 생각하니~~~ㅡ.ㅡ;;....헌데 님도 힘드시겠네요!!...많은 조카들 다 보시려면!!
그래도 애 보는것보다 불옆에서 일하는게 더 낫다라는말을 나이들고서 조금 실감합니다..
전 애들 보라고하면 그냥 암말안하고 제사음식 차릴랍니다....^^
예전엔 제사음식 울시누이맡기고 애들 봐준다는 핑계로 광안리해수욕장에 나른적도 있었어요!!...하지만 이젠 그냥 음식할래요.....ㅡ.ㅡ;;...애들이 워낙 별나서리~~~ㅡ.ㅡ;;;

sooninara 2004-07-30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오늘 아침에 우체국등기로 왔어요..내일안에 들어가겠죠?

책읽는나무 2004-07-30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래요??
그런것이었군요!!...^^

진/우맘 2004-07-30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웅..그래서 안 보였고나...^^

책읽는나무 2004-07-30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 님 44444이벤트 말입죠!!
지난번 수니님처럼 아슬아슬한 찰나에
들어오세요~~~~ 해주세요!!
저 그렇게해서 수니님 삐에로시계 받았거든요!!....ㅡ.ㅡ;;

책읽는나무 2004-07-30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따우님....정말 그러신분이 있으세요??..ㅎㅎㅎ
획기적인데요?...울시동생이 시아버님께 그런적은 있었어요!!
나중에 아버지제사상에 피자올려놓을껍니다...하구요!!....ㅎㅎ
근데 시어머니가 되어서 "얘야~~ 피자 제기에 담아라~~"는 좀~~~^^
피자말고 다른건 없을까요??..^^

책읽는나무 2004-07-31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긴....울친정아부지 예전에 큰아버지제사때였나??..
큰아버지 살아생전에 초코파이였는지??...찹쌀떡이였는지??
좋아하셨던 간식거리를 제기에 담아서 올리셨어요...
그래서 두고 두고 친척들이 얘기를 하셨다는~~~~^^
전 그게 더 듣기 좋던데....살아생전 맛나게 드셨던 음식을 올리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나도 며느리나 울아들놈한테 죽기전에 그래야겠네요!!
"얘들아~~ 내제사상엔 피자좀 올려다오~~~ 것도 슈퍼콤비네이션피자로 말이다...
소스 팍팍 무쳐서~~~".....ㅎㅎㅎ
 

확실히 집안엔 아이가 있어야 하나보다...
아이가 있어야 웃음이 절로 나고...웃음이 끊이지 않는 집이 행복한 집이라는데.....ㅡ.ㅡ;;
민이가 없으니 많이 허전하고 적적하다.....
신랑은 민이가 많이 보고싶은가보다....
나보고 무정한 엄마란다.....
"불쌍한 울아들래미...엄마는 자기몸 편하자고 애를 떨어트려 놓고~~~~"
나는 옆에서..
"불쌍한 울아들래미..아빠는 저녁에 한두시간 얼굴 볼라고 더운데 애 고생시킬라고 데려올라고 하고~~"
받아쳤더니 째려본다...........ㅡ.ㅡ;;

그래도 나도 엄마이기때문에 아이가 많이 보고싶긴하다....
그때 발 다쳤을때 달려와서..."엄마 괜찮아??"물어보던 모습도 생각이 나고..
선풍기앞에서 바람을 쐬거나...딸기를 갈아주었을때....."아고~~ 시너내...(아유~~ 시원해!!)"하던 모습도
생각이 나고.....베란다에서 목욕하던 모습도 눈에 아른아른거린다.....ㅠ.ㅠ

어제 저녁을 먹고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같이 나가자고 졸라대어 쓰레기통 손에 쥐어주고 열심히 앞장을
섰다......쓰레기통 비우고...잠깐 쓰레기통을 구석진곳에 숨겨놓은뒤.....수박사러 마트에 갔다...
수박이 만이천원이 훨 넘어간다........수박값이 천차만별이다....
어떤곳은 팔천원...어떤곳은 만삼천원....비싼게 맛있겠거니 하고 샀는데 별로 달지도 않고....
팔천원짜리는 또 엄청 달다.....ㅡ.ㅡ;;;
참외랑 수박고르기는 참 힘들다......

시장가서 수박을 살까?? 입을 맞추며....신랑은 나가자고 그러고....나는 조금 더 있자고 했다...
왜??
마트안이 넘 시원하니까!!......
좀 더 있다가 오려는데.....10시에 문 닫는다고 얼른 나가란다....이런~~~
음료수를 하나씩 사들고 나왔다....
수박산다고 나와놓구선....갑자기 비디오나 한편 보는게 어때?? 이말한마디에 수박을 잊어먹고...
비디오집으로 향했다.....
윗길 비디오집에 갔더니.....그곳은 비디오방이라기보다....책방에 더 가까운 곳이었다....책이 더 많았다..
대충 책을 훑어보니.....읽고 싶었던 책들이 몇권 눈에 들어왔다.....
속으로 빌리러 와야겠군!! 다짐을 하고서 우리는 <올드보이>을 골랐다.....
나는 어제 전경린소설을 읽었던터라....<밀애>비디오도 하나더 고르려고 했으나...없단다....
없는 밀애를 고르다....괜스레 마시던 커피를 쏟아버려 하얀색 윗도리에 얼룩이 져버렸다...
그래도 뭐 난 아줌마니까......이렇게 묻은것쯤이야!! 상관하지 않기로 했다......ㅡ.ㅡ;;;
(실은 그옷 지금도 계속 입고 있다....^^....조금 있다가 이옷 그대로 입고 비디오 가져다줄것이다..^^)

어젯밤에 불꺼놓고 올드보이를 봤는데...처음엔 저게 무슨 내용인지를 몰라서 어리둥절할 따름이었다..
헌데.......중반부에 접어드니......역시 흥미진진했다...
상받을만한 작품이란 생각을 했다...
최민식과 유지태의 연기에 압도당했다....
나는 한석규가 최고라고 생각했기에 최민식의 연기를 한석규이하로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이젠 최민식이 그위에 올라서야할것같다.....
그는 대단하다.....
유지태도 연기 정말 많이 는것같다....유지태가 왜 김하늘하고 다시 한번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그랬는지
이해가 간다......유지태의 첫데뷔작이 김하늘과의 <동감>이란 영화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김하늘은 유지태의 첫 파트너배우였다....자신의 데뷔시절 연기가 미흡할때 호흡을 맞춘 파트너였으니...
내내 그것이 걸렸겠지!!......이젠 어느정도 연기에 자신이 생겼으니.....그때 그시절의 미흡함의 인상을
김하늘의 머리속에서 씻어버리고 싶었을게다....
유지태.........참 대단한 놈이다......
항상 편안한 미소를 머금고 있어 욕심이 드러나지 않더니.....그속엔 엄청난 야망이 숨겨져 있는 남자란 생각이 든다......갈수록 마음에 드는 놈이다.......
알라디너 미녀들이 그남자의 매력에 푹 빠질만하다.....^^

암튼.......뒤늦게 비디오로 본 영화였지만.....너무도 인상이 깊어 잠을 제대로 잘수가 없었다....
연기자들의 연기도 연기지만.....내용또한 파격적이고.....그렇게밖에 할수없는 주인공들의 잔인한 행동들이 한편으론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말이 너무 많으면 위험하겠단 생각도 했다.......ㅡ.ㅡ;;
이젠 입조심하고 살아야겠다.......

오늘 저녁에 민이를 보러 갈 예정이다.....
녀석!!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엄마,아빠도 찾지 않고 며칠을 잘 놀다니~~~~~~
오늘 가서 엉덩이라도 때려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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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7-27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님을 첨 뵈었을 때, 그 때 생각이 납니다. 전 님이 저보다 윗 연배되시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둘이 학번을 주고 받고나선....그 예감이 여지 없이 무너졌잖습니까?
오늘따라 유난히 님의 이미지가 민이의 어머니로 강하게 다가오네요. 오늘 저녁에 민이 아주 행복하겠어요. ^^
아, 글고 <올드 보이>요. 전 아직 못 봤어요. 얼마전 선물받았는데, 어여 봐야 겠단 생각이 더더욱 드네요. ^^

부리 2004-07-27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열사님 말씀에 동감하면서... 그래요,저도 진우맘님이 저보다 연하라서 얼마나 놀랐다구요. 제 나이 많은 건 생각하지 않고, 애 어머니니까 무조건 저보다 어리다는 편견을.... 올드보이는 극장에서 보면 정말정말 무서워요. 손으로 눈을 가린 적이 여러번...

아영엄마 2004-07-28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 올드보이못 봤거든요.. 음.. 남편은 아이들 할머니댁에 보내고 둘이만 있어봤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애들이 안 떨어집니다.. 엄마 없인 못살아~~^^;;

진/우맘 2004-07-29 0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마나, 여하간, 여기서도 제 험담을!
그나저나 나무님, 오늘 민이 보러 가서 하루 주무시나? 왜 안 보이시지~

sooninara 2004-07-29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이들 보내버리고 프리예요...나무님..민이보러 시댁 가셨나 보네요^^

책읽는나무 2004-07-30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열사님...실은 저도 님이 어린줄 알았어요....ㅡ.ㅡ;;..아줌마가 되고나면요!!...결혼안한 미혼남녀들은 나이 막론하고 나보다 어리겠거니~~~ 생각하게 되더군요!!...ㅡ.ㅡ;;
올드보이 한번 보세요!!....부리님처럼 눈을 가리고 보시게 될줄은 모르겠지만...(섬뜩한 장면은 좀 있었어도 굳이 눈을 가릴 필요는 없답니다..^^)...여하튼 무척 인상깊은 영화더군요!!.^^

부리님.....저도 냉열사님의 말씀에 동감하면서....님이 저보다 연상이란것에 무척 놀랐습니다...ㅡ.ㅡ;;..제나이 어린건 생각안하고 결혼 안한 미혼남이라서 무조건 저보다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했었거든요...ㅎㅎ...헌데 님의 연세를 보고나서 얼마나 당혹스러웠던지..ㅡ.ㅡ;;..아마도 진우맘님도 나와 같은 기분이었을꺼라고 사료되옵니다...^^

아영맘님......애들이 보고싶은 맴이 좀 짠~~ 해 지지만...신랑과 단둘이 있으니 호젓하고 좋더군요!!...오랫만에 혼자서 뒹굴뒹굴~~~ 괜찮아요!!...아영이랑 혜영이 포항에 보내세요!!...헤헤....근데 포항이 더더울까요??...일주일정도는 엄마랑 떨어져있어보면 엄마의 소중함을 더 알수 있을텐데......^^

진우맘님.....이젠 부리님마저 매도되어 아무곳에서나 님의 험담을 하는군요!!...ㅡ.ㅡ;;
며칠 다녀왔습니다.....^^

수니님.....어머나..님도 자유부인이시군요!!..^^
 

이책도 내가 가장 아끼는 책중의 하나다.....그림이 신비스럽고 참 예쁘다...더군다나 내가 좋아하는 자장가책이다.....^^

내시 화이트 칼스트롬의 글과 리오 딜런,다이내 딜런 부부의 멋드러진 그림이 어우러진 그림책이다....

덥고 찌는 이한여름.....밤에도 너무 더워서 뒤척이느라 깊은잠을 이룰수도 없는 이한여름엔 낮에 오히려 엄청 노곤하고 잠이 쏟아진다....


내가 이자장가를 불러주면 여러분들도 잠이 들수 있을래나??....^^
북쪽나라 자장가 한번 들어보실라우??....^^


 

 

 

 

 

 

 

 

 

 

 

 

   잘 자요 별 아빠, 잘 자요 달 엄마, 캄캄한 밤하늘에 은빛 팔 드리우고 잘 자요.



 

 

 

 

 

 

 

 

 

 

 

    잘 자요 산 할아버지, 은빛 나는 잠옷 입고 새 눈 모자 매만지며 잘 자요...(민이랑 불을 끄고 잠이 들기전엔 저 산 할아버지가 휘파람을 부는 동작을 따라한다...."잘 자요~~ 후~~~"하면서....^^)


 

 

 

 

 

 

 

 

 

 

 

    잘 자요 강 할머니, 꽁꽁 얼음 밑에서 은물결 찰랑이며 잘 자요..


 

 

 

 

 

 

 

 

 

 

 

 

     자 자요 큰사슴 삼촌, 회색늑대 삼촌, 눈신토끼도 덩달아 살금 살금 다니네요...


 

 

 

 

 

 

 

 

 

 

 

 

    잘 자요 버드나무 이모, 잘 자요 자작나무 고모, 차랑차랑 기다란 잠옷 입고 어둠 속에 고요히 서서 잘 자요.....(민이는 친이모가 없어서 좀 안됐단 생각을 많이 한다.....ㅡ.ㅡ;;)


 

 

 

 

 

 

 

 

 

 

 

 

   잘 자요 비버 사촌, 흰발생쥐 사촌, 붉은여우 사촌, 눈보라 끄떡없는 아늑한 굴속에서 꾸벅꾸벅 쌔근쌔슨 잘 자요...


 

 

 

 

 

 

 

 

 

 

 

 

   잘 자요 부엉이 언니, 부엉 소리 멈추고 비밀스런 날개로 밤하늘 감싸며 잘 자요.


 

 

 

 

 

 

 

 

 

 

 

 

     잘 자요 곰오빠, 벌써 잠들었네요. 쿨쿨 겨울 노래 평화롭고 따스하네요...


 

 

 

 

 

 

 

 

 

 

 

    달 엄마, 달빛으로  별 아빠, 별빛으로 조각 이불 총총 누벼 오늘 밤도 포근히 나를 덮어 주세요..


 

 

 

 

 

 

 

 

 

 

 

 

    꼼지락꼼지락 내가 꿈꾸다 뒤척일 땐 오로라가 춤추며 다독여 줄 거예요..


 

 

 

 

 

 

 

 

 

 

 

 

   자장자장.....자장자장.....우리아기 자알도 자안다..............자장자장~~~~ 자장자장~~~~~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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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2004-07-27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부엉이언니 패션감각...배우고 싶어요..*.*

책읽는나무 2004-07-27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패션까지??
사과님은 못하는게 뭐래유??.....^^

진/우맘 2004-07-27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산 할아버지랑 강 할머니가 너무 좋아요. 노인의 주름이 저렇게 현명하고 아름답게 그려진 건 처음 봤다니까요.^^

책읽는나무 2004-07-27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산 할아버지랑 강 할머니요!!
나도 찌찌뽕~~~^^

어룸 2004-07-27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곰오빠가 눈뜨면 멋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일단은^^;;;;) 저두 산 할아버지랑 강 할머니요!!! ^ㅂ^)/

책읽는나무 2004-07-27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님도 붙으셔야겠네요....
찌찌뽕~~~^^

마냐 2004-07-28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이 책도 그림이 장난 아니네요...정말 근사해요..^^

sweetmagic 2004-07-28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예술인데요`~

책읽는나무 2004-07-30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장난 아니죠!!.^^
매직님....예술이죠!!.....^^
 
마법 골무가 가져온 여름 이야기 비룡소 걸작선 22
엘리자베스 엔라이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마법 골무라고 하니......골무 하나가 마법을 슝슝~~~ 부려대는 판타스틱한 이야기인줄 알았다..^^
하지만....기대와는 달리 차분하면서도 호기심 많은 소녀가 겪은 그해의 여름 이야기다

찌는 여름날씨에 농작물이 타들어가는통에....모두들 걱정하는 순간....주인공 가넷은 모래톱에서 은으로 만든 골무를 하나 발견한다...오빠 제이는 은으로 만든것에만 탐이 났을뿐!! 골무엔 시큰둥했지만....가넷은 호기심 많고 감수성이 예민한 소녀답게 예사로운 골무가 아니라고 굳게 믿는다....마법을 부려주는 골무라고 생각하며 소중하게 간직한다....

헌데....정말 골무가 마법을 부린것일까??....그날 밤에 가뭄을 씻어주는 단비가 내려주었다....^^
아버지는 정부에서 대출을 받아 헛간을 다시 지을수 있게 되었고...에릭이라는 멋진 남자아이를 알게 되었고...어떤 특별한 일이 일어나길 기대하기 어려운 시골마을에서 가넷은 친구와 함께 도서관에서 몇시간을 갇혀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기도 하며.....혼자서 읍내로 여행을 가기도 하며....품평회에서 가넷이 키운 새끼돼지가 우승하여 파란리본을 받기도 하였다.....
가넷은 이모든일이 골무가 마법을 부린것이라고 믿는다....^^

솔직히 마법골무를 간직하지 않아도 흔하게 일어날수 있는 일들이었지만.....감수성이 예민하고 매사에 긍정적인 그나이또래의 가벳에겐 그렇게 믿지 않을수가 없었을게다...나는 그러한 마음을 품는 가벳이 한없이  이뻐보였다....
나도 어렸을적......좀 황당하지만...비슷한 상상을 많이 했었던것 같다....ㅎㅎㅎ
평범하지만 내겐 좀 특별한 물건이란 생각에 애착을 가지고 소중하게 간직하게 되는 물건들이 있다...
너무 소중하여....매일 닦고,다듬고,만지작거리는 사이....급기야 나중엔 그것이 살아움직여 나를 위하여 마법을 부린다고 믿어버리게 되는 좀 얼토당토않은 상황을 나스스로 만들어버리게 되더란것이다..ㅎㅎ 
아마도 주인공 가넷도 그랬을것이라 생각한다...
이책은 그래서 그나이또래의 여자아이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낸 동화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책은 미국의 시골마을의 풍경을 세밀하게 잘 묘사하고 있다....요즘시대의 아이들은 겪어보지 못했고...눈에 익지 않은 풍경들이 많이 낯설겠지만....이런 책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접해볼수 있어서 유익할듯하다.....그래서 이책은 뉴베리상의 영광으로 빛나는 책이 아닌가??란 생각을 했다...
무조건 상을 받았다고 하여 훌륭한 작품이고 상을 받지 못한 책은 그렇지 못한 책이라고 사장되는 경우도 많겠지만.....아이들 책에선 권위있는 상이 주는 영향을 무시하기가 힘들다....몇번을 엄선하고 신중하게 평가된 작품들에게만 돌아가는 상일것이다....그리고 그러한 상을 받은 작품을 읽어보면 다 그럴만한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이유가 한두가지씩 있었다....

아~~
나도 가넷처럼 마법 골무나 찾아나서볼까나??
그럼 모든일을 긍정적으로 대할수 있을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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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7-28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법골무라  생각해주세요 ~!! 히히



책읽는나무 2004-07-30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멋져버렸어요...^^
왕대빵 마법골무!!
역시 님은 달콤한 마법사님이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