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니군!!
어제저녁에 우리신랑은 회식을 했다...
회식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본사에서 근무하는 차장이 술한잔하자고 부르더란다...
그차장은 우리학교선배다...안면은 별로 없지만 써클선배로서 8년차가 나는 선배다....
그럼 그차장나이가 서른여덟살인가??.......ㅡ.ㅡ;;
(암튼...정신집중!!...삼천포로 안빠지려면 정신집중!!
이거 한밤중에 글을 쓰려니 더욱더 정신집중이 안되는구먼!!....엄청시리 잠이 쏟아지는구먼!!..ㅠ.ㅠ)
음~~~
암튼....밤11시가 넘었는데도 집엘 들어오질 않으니.....걱정도 되고...무섭기도 하고....그래서 전화를 걸었더니....신랑은 이제 집에 갈꺼라고 해서 전화를 끊었는데...다시 전화가 와서 그차장이란 선배가 전화를 건다...나는 이사람이 전화를 잘못걸었나?? 싶어 의아해하는데.....자기들 술 더먹겠다는 것이다....그리고 주말에 밀양 배내골에 놀러가서 고기를 구워먹잔다...선배이기에 앞서 신랑직장 상사다보니...많이 어색하지만....일단 그러자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월급도 안주면서 놀러는 무슨???....=3=3
헌데....나중에 신랑말에 의하면 일이 더 잘 풀린건지?? 역으로 풀린건지??는 알수없으나....
차장이 우리신랑보고 회사에 남으라고 했단다...
시행사가 버티고 있다곤하나....부도난 회사 남아서 뭣하랴만은....지금 경기가 워낙 안좋은 상황이라
막상 다른회사를 간다손치더라도 살아남기 힘든건 다 마찬가지일듯하다..
더군다나 건설회사는 메뚜기처럼 여기 저기 옮겨다니는 직업인지라....이제 이곳에 이사온지 두달밖에
되질 않아서 다른 회사의 현장근무지가 어디로 떨어질지 심히 불안하던터에....마침 차장이 우리집근처에
있는 현장으로 배치해줄테니 남으라고 했단다....
안그래도 이곳으로 이사올때 이미 나는 그현장으로 재배치될것을 예상하고 이사를 했던것이다...
아무래도 내가 이쪽에서 근무를 해본 경력이 있기 때문에....무엇보다도 직원의 거주지 가까운곳으로
재배치시켜줄 가능성이 크다는걸 알고 있다...물론 부득이한 경우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신혼이나 아이가 어린 가장일수록 될수있는한 집근처로 근무지를 먼저 고려해준다...^^
헌데....집근처 저현장을 바라보고 왔는데.....부도가 났으니~~~~ㅠ.ㅠ
그래도 마음한구석은 뭔가 잘 풀릴것이란 믿음이 있었는데....그것이 이렇게 일이 풀리려고 그랬나보다..
이번달 말일에 밀린 두달치 월급과 보너스를 준다고 했단다....
월급은 받아봐야 아는것이지만...일단 한씨름을 놓았다...
순간 퍼뜩 떠오른것은 나도 이벤트때문에 받아먹은게 좀 되는데.....좀 보상을 해야하지 않을까?? 고민을 좀 했더랬는데......월급 받으면 나도 이벤트를 해야겠단 생각을 먼저 했다.....ㅡ.ㅡ;;;;
서재폐인은 어쩔수없나보다...
하긴 지금 이시간에도 이글 쓰면서 여우님의 이벤트를 호시탐탐 체크중이다..ㅎㅎ
이제 7명 남았다....^^
신랑은 아까 나한테 책주문을 했느냐고 물었다....허걱!!!
어떻게 알았을까??....회사 부도났니 어쩌니 하는 상황에 책을 주문했다고 하면 난리를 피우지 않을까?
싶어 주문안했다고 딱 잡아뗐는데...자기가 알라딘서 확인을 했단다....
아니~~ 내아이디를 모르는데 어떻게 확인을 했담??
이사람 컴맹인데......어떻게???
알고봤더니....요즘 회사일이 할랑해서 신랑도 오늘 서재질을 좀 했단것이다....
나의 코멘트글에서.."이런상황에서도 책을 주문했어요~~~~"란글을 보았단다.....ㅡ.ㅡ;;
그래도 신랑은 연신 기분좋아 싱글벙글이다....
아마도 며칠전에 신랑에 대한 페이퍼를 쓴글을 보고서 기분이 우쭐했나보다..
워낙 좋은말을 안하다보니..약간의 말만 가미를 시키면 금방 감동먹는 단순한 사람이다..
그리고 책울타리님의 코멘트가 하늘을 붕~~~ 뜨게 만들었다....ㅡ.ㅡ;;
어쨌든.....
나를 응원해주신 모든 서재인들에게 늦었지만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표현은 안했어도 엄청 감동을 먹었더랬습니다..
기쁜일을 축하해주시는것도 감사하지만...
나쁜일에 격려해주시는것이 더욱더 감사하고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래서 더욱더 알라딘서재를 찾게 되나봅니다.....
제가 알라딘을 찾는 이유는 절대 절대 이벤트때문이 아니란걸
여러분들은 알고계시죠??..^^
그럼 모두들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