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조선인 > [퍼온글] 121. 병든 손




 



 



 



 



 



 



 



 



 



 



 



눈 가린 병든 손 내릴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십시오.
눈 가린 병든 손 내리고 저기 저 버려진 입을 주워달게,
오랫동안 꿇어앉은 무릎을 펼 수 있게,



해주소서.



그 손에서 흐른 피 , 내 안에서 흐른 피
섞여서 믕클러져 흘러져, 또 굳어져
앉은자리 시커멓게 피딱지가 앉더라도...



우리는 이미 전진, 전진 하였으니


" 그래, 그렇게 하라. 그 손 내리도록 하라 "



한 마디
해주소서



허락 하에 전진
정진, 할 수 있도록.
 


 



** 조선인 님에 국보법폐지 맞짱 답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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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조선인 > 여의도 천막촌을 지키는 사람

여의도 천막촌을 지키는 사람
국가보안법완전폐지 단식농성 41일째 맞은 송현석씨
 
▲ 단식 40일만에 20kg 이상 살이 빠진 송현석씨
ⓒ2004 김희정
'개혁국회'라며 국민의 기대를 한 몸으로 받았던 17대 국회는 결국 파행으로 얼룩진 '퇴보국회'로 정기 회기를 마감했다.

국회가 파행을 일삼는 동안 여의도에는 국가보안법폐지를 비롯한 4대개혁입법관련 농성 천막과 비정규직법안철회, 미군기지 평택이전 반대,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 수많은 농성천막이 들어서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특히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는 12월 6일부터 3백여 명의 대규모 노상단식농성을 진행하며 무능력과 파행으로 점철된 국회를 향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일명 '천막촌'으로 불리는 여의도 국회앞 농성장 첫머리에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모형감옥이 있다. 0.75평 독방을 그대로 재현한 모형감옥 안에는 무기한 감옥 단식 농성을 진행하는 한 청년이 있다.

감옥의 주인은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정책위원장은 송현석(34)씨다. 그는 지난 11월 2일부터 무기한 감옥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여름 국가보안법폐지 전국도보행진을 기획하고 전국을 뛰어다니던 그는, 가을에는 서울도보행진을 직접 이끌기도 했다. 90kg에 육박하던 그는 단식농성 41일째인 12일 20.5kg의 살을 국보폐지 구호에 실어보내서인지 짧은 말을 이어가는데도 힘겨워했다.

기자가 취재를 위해 감옥 안에 들어섰을 때 느낀 소음과 진동은 고문 수준이었다. 각종 집회에 동원된 대형 스피커가 농성장 사방을 에워싸 송현석씨는 아침 6시부터 늦은 밤까지 소음과 진동에 시달리고 있었다. 모든 집회와 행사의 스피커는 송현석씨의 감옥과 가장 가까이 놓여있기 때문이다.

이 속에서 41일째 묵묵히 독서와 신문스크랩, 글쓰기로 소음과 진동을 이겨내고 있는 그를 보며 기자는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송현석씨를 옆에서 지켜주고 있는 이승호 한청집행위원장의 말에 따르면, 며칠 전이 되서야 겨우 전기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게 되었다고 한다. 30일이 훨씬 넘는 기간동안 송현석씨는 온기 한 점 없는 감옥에서 생활하고, 잠을 청해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컴컴한 방에서 등산용 랜턴에 의지해 지내며 눈을 혹사시켜왔다고 한다.

"힘들지 않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괜찮습니다"며 미소로 대답하지만 미소 뒤에 힘겨움이 묻어났다.

기자는 감옥을 한참이나 스케치했다. 감옥이 농성장 첫머리에 있다보니 오가는 사람들이 문을 벌컥 열며 짐을 맡기는가 하면 안내소처럼 여기고 뭔가 열심히 묻는 사람, 모형감옥이 신기한지 감옥 안을 한참이나 엿보고 심지어 문까지 열고 자기들끼리 웃음 농을 치는 사람들도 종종 목격할 수 있었다.

게다가 농성장에 사람이 많이 늘면서 사람들이 지나가며 한번씩 문을 열고 가만히 보기도 하고 안부를 묻지만 그의 처지에서는 상당한 스트레스가 될 수밖에 없어 보였다.

한마디로 그는 완벽히 '트루먼쇼'를 찍고 있었으며 종종 동물원의 원숭이도 됐다, 안내소의 안내원도 되고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 잠자는 시간 외에 등을 바닥에 대지 않았다고 한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양심과 신조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아침마다 차가운 냉수에 몸을 맡기며 건강과 체력을 유지하려는 그의 노력에 작은 관심과 배려가 더해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며 41일째 단식으로 '고요한 분노'를 쏟아내는 그의 감옥문을 닫았다.

우리에겐 꿈이 있습니다
12월 11일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대회 연설문(송현석)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나의 살을 태우고, 나의 피를 말리며, 단백질 한 올 한 올을 강바람에 실려 보내도 꿈을 향한 나의 투쟁은 멈출 수 없습니다.

나의 꿈은 '더불어 사는 이웃', '더불어 사는 사회', '더불어 사는 민족'입니다.

'더불어 사는 이웃'은 이웃과 사람을 귀히 여기고, 서로의 삶을 보듬고, 협동하는 인간미가 넘치는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향한 꿈입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는 인류의 가치와 아름다운 인간의 사회적 본성에 기초한 협의민주주의적 정치·사회관계, 생산과 분배가 균형을 이룬 사회, 생산자·노동하는 이의 참여와 권리 및 책임과 지혜가 소중한 생산의 민주주의, 소수자가 보호받는 일상의 민주주의, 상식이 통하고 새로운 상상력이 대접받고 보장받는 열린 사회를 향한 꿈입니다.

'더불어 사는 민족'은 남과 북이 하나된 민족 평화통일민족으로서 아시아와 세계의 모든 민족, 모든 국가와 평등·호혜관계를 이루고 서로의 문화와 경제를 교류하는 평등한 국제관계를 향한 꿈입니다.

나의 꿈은 여기 있는 우리에게서 온 꿈이며, 오늘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공동의 지향에서 온 것입니다. 그러기에 여기에서 살과 피를 태우는 우리 모두는 하니이며 미래이자 사랑입니다. 여러분은 저의 스승이며 길이자 확신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과 멀리서 지지를 보내주시는 모든 시민에게 고마움과 존경을 보냅니다.

국가보안법은 나의 꿈, 우리의 미래를 가로막는 상징이자 도구입니다.

국가보안법은 더불어 사는 이웃을 감시하는 중세적인 원형감옥입니다.

국가보안법은 더불어 사는 사회를 파괴하고 정치·경제·사상의 불평등, 인간을 불평등을 강요하는 억압도구이자 보이지 않는 폭력구조입니다.

국가보안법은 더불어 사는 민족을 갈라놓고 증오를 넘어 전쟁을 몰고오는 극단의 폭력입니다.

국가보안법은 민족을 유린하고 외세에 굴종하게 하는 빈민족적·식민지 유물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하나까지 바쳐서라도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우리의 꿈, 나의 꿈을 이루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부모가 주신 살을 태우며, 노동이 정화시켜준 피를 말리며 형제와 벗의 눈물을 삼키며 깊어가는 겨울만큼 우리는 야위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낡은 역사는 새 역사를 이길 수 없습니다. 인간의 이성과 가치는 억압 속에 머물지 않습니다.
우리는 실천이며, 투쟁이며, 승리입니다.
우리는 하나이며, 미래입니다.
우리는 인간이며, 평화입니다.

승리하는 그날까지 옆사람의 다리에 의지하기보다 내 다리를 옆사람에게 내주며 곧추일어나 달려갑시다. 국가보안법이 폐지되는 그날까지 저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며, 여러분의 투쟁이 계속될 것을 확신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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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자연사 박물관 미래그림책 10
에릭 로만 글 그림, 이지유 해설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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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로만의 <열 개의 눈동자>란 그림책을 통하여 흥분의 도가니(?)속에 빠진 기억때문에 이책을 구입하였다.. 
이책은 <열 개의 눈동자>만큼 첫장을 넘기면서 처음부터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상상을 초월하는 그림책의 흐름에 압도당하여 꼼짝달짝 못한건 솔직하게 밝혀야겠없다..^^
에릭 로만의 그림책은 이책이 두번째인데...대체적인 그림책들의 첫인상은 영화를 보는듯한 판타지 그자체다..책을 덮고나면 '영화 한편 잘봤다'라는 흥분을 느낄수가 있을정도다..

이책은 공룡뼈가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같은 건물을 일컬어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이라고 부르는듯하다..또한 비단 그건물뿐만이 아니라 실제 고생시대로 빨려들어가 실제 공룡들을 만나볼수가 있는데...그상상을 초월하는 시간적인 공간또한 자연사 박물관인셈이다..
한마리 새의 눈을 통하여 바라보는 공룡들이지만...아이와 나또한 그작은 새와 마찬가지로 눈이 동그래지고 모든것이 신기할따름이다..

아이에게 책을 보여주면서 솔직히 공룡에 대한 지식이 없는지라 뭐라고 명명하여 읽어줘야하는지 처음엔 무척 난감하였다...예전에 학창시절 사촌언니네 남자조카가 공룡을 엄청 좋아하였더랬는데..그조카 덕분에 공룡이름 하나는 외우고 있을뿐이다..그 티아노사우루스였던가?..암튼 그녀석은 공룡모양 인형을 가지고 놀길래 그게 이름이 무어냐고 물었더니 티아노사우루스란다...매번 그걸 묻고 돌아서면 까먹어서 또 물어보길 반복했더라니 녀석은 그것도 기억 못하냐며 이모인 나를 엄청 창피를 줬었다..
그녀석 지금은 성인이 다 되었지만 말이다..
어쨌든...알고 있는 공룡은 티아노사우루스 한마리뿐이다..것도 이름만 외우고 있지! 공룡얼굴은 모른다..
내아이에게 얘는 무슨 공룡이다..쟤는 무슨 공룡이라고 잘난체하며 알려주고 싶다만...무식한 엄마가 알턱이 없으니 처음엔 초록색 공룡이 어디서 많이 본것 같아 그놈을 티아노사우루스라고 알려줬더니 아들녀석의 공룡발음이 영 거시기하다..
그래서 이름이 뭐가 그리 중요할까? 싶어 그냥 초록색 공룡,자주색 공룡,시조새같아 보이는 녀석은 그냥 엄마새라고 내마음대로 이름을 붙여가며 읽어줬다..^^

아이는 커다란 자주색 공룡이 작은새를 꿀꺽 삼키는 페이지에선 뭐가 그리 우스운지 막 웃어댄다..
꿀꺽~~ 하면서 생뚱맞은 눈빛이 약간 선해보여 그리 잔인해보이지 않는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공룡에게 먹힌 작은새도 공룡몸속으로 흘러 흘러 다시 공룡뼈들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인 현재의 시간으로 되돌아오는것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아이들은 편안한 안정감을 얻을수 있나보다..
엄마인 나도 꿀꺽~~ 하면서 삼키는 장면을 따라하니 아이에겐 그행동자체가 우스워보였나보다.

현재에서 과거로 그리고 다시 현재로 되돌아오는 장면들이 참 스릴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반길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그림책의 크기또한 커서 화면가득 거대한 공룡의 스케일을 더 실감나게 느낄수 있다..
그림또한 사실적이어 실제 공룡과 새를 보고 있는듯하다..
이런 종류의 책을 구입해서 아이들에게 읽혀준다면 아주 신선한 충격을 받을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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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가자 - 겨울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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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도토리 계절 그림책중 겨울편에 속하는 그림책이다..
아이가 엄청 어렸을적 서점에서 그냥 저냥 별로 내키지 않는 기분으로 넘겨보았었던 도토리 계절 그림책이었는데...지금 이렇게 내가 더 푹 빠져 있다니~~~ 참 알수 없는 세상이롤세!...ㅡ.ㅡ;;

올해 여름부터 계절이 바뀔때마다 한권씩 구입을 하고 있는데...이번이 세번째인가보다..
내년 봄에 또 한권을 구입하면 사계절 모두 다 구입을 하게 되는 셈인데...조금 많이 아쉽다...
계절마다 계속 신간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앞선다..

<우리끼리 가자>는 언뜻 제목만 보고선 겨울이란 풍경과 연관되지 않는 제목이라 계절 그림책의 시리즈물이란 생각을 전혀 가지지 못하게 만든다..
하긴..<심심해서 그랬어>나..<바빠요 바빠>도 제목만 보구선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것이다..^^

한겨울 산속에 눈이 소복이 쌓인 풍경이 은은하게 펼쳐진 가운데 조그만 아기토끼가 동물친구들을 끌어모아 산양할아버한테 옛날이야기를 들으러 가자고 살살 꼬드긴다..^^..모두들 좋아라~~ 그러자고 의논을 맞추어 산양할아버지를 찾아가는데...느티나무아래를 지나다보면 아기곰이 겨울잠을 자겠노라고 가버리자 남은 동물들이 "우리끼리 가자~~".."그래 그래~~"하는것이다...그다음 떡갈나무밑을 지나니 이번엔 아기다람쥐가 도토리를 모아야 겨울을 날수 있다고 가지 않겠단다...그래서 또 "그럼 우리끼리 가자~~".."그래 그래~~"하면서 동물들은 길을 나선다...계속 산비탈에선 칡뿌리를 캐겠다고 아기멧돼지가 빠지고..시냇물에선 고기를 잡겠다고 아기너구리가 빠지고..밤나무에선 들쥐를 잡겠다고 아기족제비가 빠지고..뒤쫓아오는 늑대를 피해 도망가는 아기노루가 빠져서 결국엔 아기토끼 혼자서 길을 가고 있다..
다와간다고 빨리가잔 아기토끼의 말에 맞장구치는 아기노루의 음성이 이상하다..
그래서 뒤돌아보니 여우가 토끼를 잡아먹겠다고 입을 버리고 있다..
그때 산양할아버지가 짠~~ 하고 나타나 여우를 물리쳐준다..그리고 산양할아버지는 바위아래서 눈이 펑펑 쏟아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아기토끼를 따뜻하게 품어주며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보면 볼수록 정겹고 이쁘다..
흑백의 조화가 참 잘 어울리고 눈에 들어오는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흰여백은 그냥 다 눈이라고 보면 된다...
그림도 이쁘고...동물들이 한마리씩 제각기의 겨울음식에 혹하여 대열에서 빠지지만 아이들에겐 동물들이 먹는 음식들을 헤아리며 기억할수 있어서 좋을듯하다..
또한 산양할아버지의 정의로운 멋진 모습에서 아이들은 묘한 스릴감을 맛보는듯하다..
아들은 여우가 토끼를 잡아먹으려는 페이지에서 여우를 혼내키느라 바쁘고...산양할아버지가 여우를 쫓느라 뿔로 머리를 들이대는 페이지에서도 열심히 응원하며 저도 나에게 자신의 머리를 들이받느라 바쁘다.덕분에 나는 배부터 온몸이 욱씬거린다..ㅠ.ㅠ

올겨울내내 이책을 읽어주면서 겨울을 지내보는것도 참 괜찮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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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별 저녁 별 미래그림책 32
요한나 강 그림, 조 외슬랑 글, 곽노경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아홉살된 어린이들에게 전쟁에 관해..이념에 관해 설명을 해주려고 한다면 도대체 어떤말로 설명할수 있을까?.....ㅡ.ㅡ;;
내겐 세살배기 아들뿐이 없어서 별로 깊이 생각지 않다가 가끔씩 조카들이 방학때 놀러오면 나에게 저런 질문들을 꺼낸다..실로 당황스럽기 그지없다..평소에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들에 관해 그것도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말해주기란 내능력의 한계를 느껴 진땀이 삐질삐질난다...ㅠ.ㅠ
이럴때일수록 나는 그림책과 이야기책들의 소중함을 느낀다..
열가지의 말보다 간단한 그림이라도 하나 그려주면 아주 나이어린 아이들도 쉽게 이해를  할수 있다.
하긴 어른들도 그러하긴 마찬가지일게다..
백문이불여일견이란 말은 그냥 생긴게 아니다..

이그림책은 유대인들의 2차 세계대전의 독일군이 파리를 점령했을 당시상황에 대하여 담담하게 그려져 있다...아이들의 그림책이니만큼 너무 격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담담하고 깊이감있게 다가온다..아이들이 받아들이는 의미는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성인인 내눈에 비친 이책은 참 애잔하고 가슴이 찡하다..

헬렌의 생일을 앞두고 리디아와 함께 밤을 보내기로 약속을 했지만...독일군인들의 유대인 추격에 집이 걱정되어 리디아의 집으로 돌아가려는 리디아를 향해서 섭섭했던 헬렌은 이제부터 넌 내친구가 아니라고 독한 소리를 질러댄다..그후로 헬렌은 나이들어 할머니가 될때까지 리디아를 한번도 보질 못한다..헬렌은 평생동안 친구 리디아에게 모진 소리를 내질렀던것을 깊은 마음의 상처로 오랫동안 간직하며 성장해왔던것이다..평생동안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는가!...아이들의 우정을 오랫동안 지속시킬수 있는 상황을 어른들의 욕심에 먼 전쟁으로 인해 서로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안고서 자라나게 만든것이다..

헬렌의 독백으로 이그림책은 이야기가 전개되는 상황이 한영화를 보는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끝장면에선 다시 할머니의 모습인 헬렌이 리디아를 그리워하며...친구가 아니라고 내질렀던 그말들에 용서를 구하며 지금이라도 리디아가 자신을 찾아와줄것이라고 희망을 안고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리디아 어머니가 식구들의 옷에 노란 별을 수놓으며 했던 말을 떠올린다..

"새벽별은 슬픔을 주고, 저녁별은 희망을 준다"
라고.....

새벽별은 사라지기 때문에 슬픔을 주는것이고..저녁별은 반짝 반짝 더 빛나는 존재로 하늘가득 남아있기에 희망을 준다는것일까?
만약 리디아가 하늘나라에 있다면 분명 저녁별이 되어 헬렌의 눈속에 그리고 마음속에 희망을 심어주고 있을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이번겨울방학때 시댁에 또 놀러온다고 잔뜩 벼르고 있는 조카들에게 크리스마스선물로 이책을 선물할 생각이다...조카들에게 좋은 감동을 줄수 있는 책일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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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12-18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리뷰 추천하고 갑니다~

2004-12-18 12: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4-12-19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맘님.....멋진 리뷰란 말에 괜히 쑥쓰럽다는~~ 그래도 추천은 감사하다는~~^^

소곤님........님도 감사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