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아이의 말 속에서 아름다움과 기쁨을 발겨나기 때문이다.....H.F. 아미엘

 

 내가 넷째아이를 출산했을 때 남편은 세 아이를 병원에 데려왔다. 아이들은 산부인과 병동 복도를 지나면서 엄마들이 아기를 안고 있는 광경을 봤다. 남편은 아이들을 데리고 내 병실에 들어와서, 새로 태어난 사내 동생을 소개했다.
 다섯 살인 큰애는 아기의 빨간 머리를 쓰다듬었다.  작은 발과 작은 귀를 매만지며 귀엽다고 말하더니, 아기의 팔에 입을 맞췄다. 그러다가 큰애가 갑자기 입맞춤을 멈추었다.
 큰애는 뒤로 물러서더니, 아기 손목에 채워진 비닐 팔찌(아기 이름표)를 손짓하며 얼굴을 찌푸렸다.
 "엄마, 이것 봐! 가격표를 안 뗐어!"

---영혼의 식탁2의 케롤 맥카두 레임의 글

 

*** 네 다섯 살인 아이들의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정말 박장대소할만한 발언을 서슴지 않고 내뱉는다..아이들에겐 분명 아주 심각하고 아주 고민스러움을 표출하는 것이지만 어른인 우리가 듣기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을때가 종종 있다...그럴땐 웃어야지! 어떻게 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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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09-30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05-09-30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죠??...아이의 그놀란 표정이 떠올라 더 귀엽고 재밌는 것 같아요..^^

물만두 2005-09-30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간 님이 이번이 다섯번짼가 했다는=3=3=3

진/우맘 2005-09-30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격표!!!!! ㅋㅋㅋㅋ
그나저나 나무님, 나 반갑죠? ^^

책읽는나무 2005-09-30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헉~ 다섯째까지 낳으려면...전 계속 임신소식만 알려드려야겠군요..
ㅋㅋ

진우맘님..........어머나~~ 누구십니까??...어째 이리도 뜸하셨답니까?
너무 너무 반가워요..^^
전 브리핑에서 님의 앞글만 대충보고 누구시길래 반갑다고 하지? 하면서 들어와보니 님의 아리따운 자세의 사진이 있었군요...^^
잘 지내시죠?
 

  여동생은 네 살 난 아들이 손가락을 빠는 버릇을 고치려고 무던히 애썼다. 결국 동생은 아들에게, 손가락을 계속 빨면 배가 풍선처럼 튀어나오게 된다고 말했다.
  다음 주 윌요일, 동생네 가족이 교회에 갔을 대, 만삭인 부인이 곁에 앉게 되었다. 여동생의 아들은 계속 그 부인을 흘끔거렸다. 예배가 끝나자, 아이는 부인의 팔을 잡아끌면서 소곤거렸다.
 "아줌마 배가 풍선처럼 투어나왔네요.... 난 아줌마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요!"

 -영혼의 식탁2---베키 워커의 글 중에서

*** 책의 이대목에서 엄청 웃었다.
 그리고 아이의 심각성과 순진함이 묻어나와 더 기분좋았는지도....ㅋㅋ
 그리고 이러한 대목도 있다.
 아이를 가장 이해하기 쉬운 방법은 자신의 어린시절로 되돌아가보는 방법이다라고....^^

 이제 내배도 곧 풍선처럼 부풀어오르겠지!
이제 손가락을 조금씩 빨아야겠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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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29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조선인 2005-09-29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진주 2005-09-29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
우리도 책읽는 나무님이 무슨 짓을 했는지 알겠어용 ㅋㅋ

책읽는나무 2005-09-30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ㅎㅎㅎㅎㅎㅎ
 
잘했어, 베니!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54
바르브로 린드그렌 지음, 최선경 옮김, 울루프 란드스트룀 그림 / 보림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아들은 현재 네 살!
이녀석은 주위 친구들의 아기동생들을 보면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하며 곁에 가서 뽀뽀세례를 퍼붓지만..
정작 본인에게 동생이 있어야 한다는 인식을 하지 못하는 듯하다.
한 번도 "엄마 나도 누구처럼 동생 갖고 싶어요!"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네 살이라서 그런말을 하지 못하는걸까?
암튼....녀석 혼자 잘 키워볼까? 고민 고민하다가 녀석이 자랄때 외롭지 않게 해주려 둘째를 가지기로 결심!
지금 현재 둘째를 가졌다.
그러니까 아들녀석이 내년 다섯 살이 되면 동생이 생긴다...그것도 동시에 두 명씩!..ㅡ.ㅡ;;

 그동안 동생이 생기면서 당황하는 큰아이들의 준비과정이 잘 나타나있는 그림책들을 눈여겨보긴 했지만 막상 둘째가 생기고보니 당황스럽긴 나또한 마찬가지다.
엄마뱃속에 아기가 꿈틀거린다는 걸 어느정도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을런지? 실로 의문스러웠다.
다행히 몇 달 전 EBS교육방송에서 성교육에 관한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있었다.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에 대한 과정을 상세하고 재미나게 표현하여 큰아이와 나는 신기한 눈으로 보았었다..그때 녀석은 대충 저러면 아기가 생기나보다~~ 라고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그기분도 잠시뿐!
동생과 아기는 별개로 보는 것 같았다.

 그러다 녀석에게 엄마가 너의 동생을 가졌다라고 말하면서 이책을 녀석에게 안겨주며 몇날 며칠을 읽어주었다..녀석의 반응이 조금씩 달라지더니 이젠 저도 베니처럼 동생이 생긴다고 좋아라하고 은근히 기대를 하고 있는 눈치다.
아이에게 이해시키기 어려운 부분에 있어서 확실하게 아이에게 주입시킬 수 있는 방법은 뭐니 뭐니해도 그림책만한 것이 없다라는 걸 새삼 실감하는 바이다.
앞으로도 녀석에게 동생이 생기는 그림책들을 몇 권 더 사다줄 예정이지만 그래도 베니만큼 사랑을 듬뿍 줄지는 모르겠다...그토록 녀석은 현재 베니책을 끼고 산다.
베니책을 같이 읽고 나면 항상 녀석은 저도 베니처럼 동생을 안고 산책을 나갈 것이라고 얘기하고(둘을 데리고 어딜 나간다는겐지??...ㅡ.ㅡ;;)....저도 동생들에게 고무젖꼭지를 사줄 것이라고 얘길한다.
한 번은 뜬금없이 지아빠한테 전화를 해서 고무젖꼭지를 사오라고 생트집을 잡기도 했었다.
고무젖꼭지 색깔까지 다 정해놓는다....쌍둥이다보니 꼭 두녀석을 다 챙기는데...
"만복이는 빨간색 젖꼭지를 사줄꺼고..만희는 하얀색 젖꼭지를 사줄꺼에요!"라고 대답한다.
과연 녀석은 동생이 태어나면 지가 마음먹은대로 동생들을 잘 돌볼 수 있을까?
미흡하겠지만 아마도 녀석은 동생을 맞는 마음의 준비를 미리부터 하고는 있을 것이라는 것에 만족한다.

  이그림책을 읽고나면 아들녀석의 마음의 준비자세를 갖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에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나또한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것만 같다.
베니의 엄마는 베니가 동생을 데리고 밖에 데리고 나갔다 들어와도 엄마는 아주 태연하고 의연하다.
물론 갓난쟁이를 너무 방치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의문도 들긴 하지만....이책의 맨마지막장은 아주 인상깊다...베니엄마는 베니의 행동을 믿고 있다..그러기에 나무라거나 타박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잘했다고 격려한다.
베니엄마같은 사람들이 많다면 동생이 태어났다고 시기하거나 질투하는 형과 언니는 그다지 많이 생기지는 않을 것 같다..오히려 인정받는 형으로서, 언니로서 더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동생을 돌볼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이제부터 베니엄마를 본받으련다.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잘했어 민아!"라는 말을 연습하여 쌍둥이들이 태어나면 아이에게 짜증을 부리지 않고 잘한다고 격려해주고 싶다....잘될지는 모르겠지만...ㅡ.ㅡ;;
마음이 돌아설땐 항상 이그림책을 펼쳐들고 초심으로 돌아가는 자세로 큰아이를 바라보고 싶다.

 이책은 아이에겐 동생을 기다리는 마음의 준비를....그리고 엄마인 나에겐 동생이 생겨 불안한 아이들의 심리를 잘 파악하여 다독일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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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09-23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혜로운 엄마이시군요!
저는,.큰 애한테 그런 준비도 못 해주고....에혀....

반딧불,, 2005-09-23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게말여요. 그냥 아들만 죽어라 잡았었는데^^;;

마냐 2005-09-23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복이, 만희...으하하.

책읽는나무 2005-09-24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준비만 하고 있는데..막상 닥치면 뭐...맘대로 될지는 그누구도 장담 못할일이옵니다...ㅡ.ㅡ;;

반딧불님...............저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는데 말입니다...ㅠ.ㅠ

마냐님................좀 우습나요?..ㅋㅋ
 





  내가 너무 임산부 티를 내고 있는 건가?
입덧때문에 몸무게는 그다지 변화가 없지만 아랫배가 제법 나와 바지는 일체 입질 못한다.
그래서 임부복인 원피스를 입기 시작한지가 몇 주일째!
내가 볼땐 삼개월 치곤 배가 제법 나온 듯해 기념으로 사진을 몇 장 찍었더랬는데...검은 옷이라서
그런지 배가 별로 안나와보이는군!..ㅡ.ㅡ;;
내사진을 찍으려는데 옆에서 폼 잡고 있는 민이와 함께 찍기도 했다....^^
요즘 그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에 나올 동생들을 보호하느라 아주 바쁜 민이다.
자나깨나 만복이,만희(태아명) 생각뿐인 듯?



 추석당일날은 무진장 날씨가 후덥지근하니 덥더니 추석 다음날부터는 초겨울날씨처럼 차갑다.
비도 부슬 부슬 내릴땐 항상 커피 한 잔을 홀짝였었다.
임신하고서는 일부러 커피를 피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땡기지 않아서 아직 한 번도 못마셨다.
헌데 요즘은 비가 오면 커피보다도 전통차 한 잔이 땡긴다.
대추차,쌍화차,유자차 뭐 이런계통.....
저날은 다른 차들이 다 안된다고 해서 주인장이 권하는 석류차를 마셨다.
넘 시어서 말씀이지~~~
임신하면 분명 신 것이 땡기는데 이번에는 신 것도 못먹겠다.
너무 단 것도 못먹겠고..짜고 신 것도 별로고...오로지 매운 것만 찾게 된다..ㅡ.ㅡ;;
나는 개인적으로 매운 것을 잘 못먹는데....이아이들은 분명 아빠 입맛을 닮고 태어나려나보다.

 그래도 저날은 친정집 근처에 있는 전통찻집을 찾아가 오랫만에 분위기를 잡고 왔다.
결혼을 하고서 찻집에서 차를 마신다는 것은 큰 사치로 여겨져 친구들을 만날때를 제외하곤 부부끼리는 별로 가보질 못한 것 같다.
하지만...가끔은 아주 가끔은 저렇게 전통찾집은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다.
커피숖은 시끄럽고, 공기도 탁하고, 안정감이 없어보이지만..
(모르겠다.내가 아직 분위기 좋은 곳을 안가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ㅡ.ㅡ;;)
전통찻집은 편안하고 아늑해서 좋다.
그날은 따끈한 차 한잔을 잘 마시고 왔다.
오랫만에 이십대 초반에 즐겨 들었던 가요도 제법 많이 듣고 와서 추억에 잠기기도 했었다.

 요즘 내가 사는 모양은 이렇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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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23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임산부가 그리 이뻐요 ㅠ.ㅠ 얼굴도 안 붓고... 만복이랑 만희 건강하게 잘 태어나길 바랍니다^^

조선인 2005-09-23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저 쇄골뼈 좀 봐. 너무 날씬하고 이쁘잖아요.
아가들이 세상에서 제일 이쁜 쌍둥이가 되려나봐요.

책읽는나무 2005-09-23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입덧으로 살이 더 빠져서 얼굴이 붓지않은걸께요..나중에 만삭일때는 저런 모습이 안나올꺼에요..ㅡ.ㅡ;;
만복이, 만희....어째 동지애가 느껴지지 않습니까?...흐흐흐

조선인님............쇄골뼈?...ㅡ.ㅡ;;
세상에서 제일 이쁜??....ㅋㅋㅋ....
아가들은 엄마,아빠들의 원판을 그대로 닮고 나오는데...어디 그게 제맘대로 되겠습니까?....이쁜아이들이 나오기만 한다면야 더할나위 없이 기쁘겠지만..ㅠ.ㅠ
친정엄마말씀으론 제발 이쁜아가 낳게 해달라고 열심으로 성심껏 빌라고 하시던데...열심히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데...정말 정화수 떠놓고 빌어야겠습니다..
마로같이 이쁜딸 낳게 해달라구요..^^

클리오 2005-09-23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 님. 저렇게 미인이시라니... 흑... (근데 왠 흑?? ^^;)

플레져 2005-09-23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반가워요, 반가워요! 해사한 모습의 민이 엄마!! ^^
그나저나 민이의 터프한 포즈는 엄마를 압도하는군요 ㅎㅎ
추천해요 ^^:;

미설 2005-09-23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쌍둥이니까 배도 조금 빨리 커지겠지요.. 좋은 곳에서 전통차 한잔하시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아요. 씩씩한 민이는 물론이구요^^

kimji 2005-09-23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얼굴이 좀 안 되었네요. 어쩌나, 입덧이 빨리 끝나기만 기다릴 수밖에 없겠네요.
아무튼, 그래도, 원피스 입은 자태는 화사하네요! ^^
태명이 만복이 만희? 오, 의미가 좋은 태명인데요! ^^ (혹, 남녀쌍둥이에요?) 민이가 동생 만날 준비를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참 좋네요. 걱정하시더니만, 다행이라는 느낌도 들고요.
아, 매운 음식! 저도 그랬다지요;; 저는 임신인줄 몰랐을때는 -그러니까 입덧인지도 모르고 입맛이려니 하면서- 매끼니를 비빔면과 청양고추를 넣은 신라면을 먹어댔다지요;; 그리고 입덧인줄 알고 났을 때도 여전히 매운 음식을 탐하게 되었는데 매운낙지볶음같은 것만 머릿속에 둥둥 떠다녔어요. 아니면 설탕 범벅이 된 싸구려도너츠 같은 것들 먹고 싶어서 머리가 터질 지경이었고^^;; 아, 벌써 옛날일처럼 이렇게 아련하다니. ^^;;
첫째 둘째의 입덧 증상이 다르다는 건, 당연한 일인 것 같으면서도 참 희한하게 느껴져요. 저의 친정엄마도 저를 가졌을 때와 동생 가졌을때 느꼈던 증상이 무척 다르시더라고요.
아무튼, 어서 입덧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많이 자시고, 살도 조금 더 오르시고. 그러면 좋겠어요. (입덧이 빨리 시작하면 또 빨리 끝난다고-저처럼요;;- 하더군요.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시고, 더욱 힘내시길요! )
건강하게 지내시고요! ^^

바람돌이 2005-09-23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닛 임신하고 더 예뻐지시다니....
오늘 알라딘 즐찾이 무지 올라가겠군요.
그래도 땡기는 게 있다니 다행이네요. 많이 많이 드세요. ^^

책읽는나무 2005-09-24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즐찾은 더 줄어들었습니다..ㅠ.ㅠ...
매운게 땡기긴 하는데 또 먹고 나면 속이 따가워서 말입니다...ㅡ.ㅡ;;
매운걸 많이 먹어도 괜찮을까? 조금은 걱정스럽긴 합니다만...아주 안먹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그래도 자꾸 먹자니 속이 아프군요..ㅠ.ㅠ

김지님................얼굴이 좀 안되어 보이는 건 화장을 안해서일지도..ㅋㅋ
남녀쌍둥이이길 바라는 마음에 만복이와 만희라고 지었더랬습니다.
자식은 만 가지의 행복이고(만복)...만 가지의 기쁨(만희)이라고 하길래 그냥 투박하게 지었습니다...자연의 이름을 따서 이쁘게 지어주고 싶었지만 성민이때도 장난스럽게 지어버려(성민이는 마니라고 지었습니다..이유는 성이 심씨라서 심마니라고 장난삼아 지었지요..^^) 쬐끔 미안하지만 그래도 뭐 이름은 또 못나고 촌스럽게 지어야만 아이가 더 건강하게 자란다기에...^^;;
호강이 어머님께선 배가 많이 불렀겠군요?...^^..님께서도 남은기간동안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플레저님.............그러게요!....녀석이 요즘은 카메라를 보면 저렇게 팔짱을 끼고 째려보더라구요..ㅡ.ㅡ;;....아이들 그때 그때마다 카메라앞에서 취하는 포즈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또 한동안 저러다 어떤 포즈를 취할지?..ㅋㅋㅋ

클리오님.............미인축에 끼지도 못하는데...저날 날씨가 우중충한 것이 카메라빨을 좀 받았나봅니다..ㅡ.ㅡ;;...앞으론 날씨 흐린날에만 골라서..ㅋㅋ

 
우리 마을에 서커스가 왔어요 미래그림책 37
고바야시 유타카 글 그림, 길지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같은 작가의 전쟁에 관한 그림책 두 권 중 이책은 최근에 나온 신작이다.
나는 사실 이그림책을 먼저 읽었다.
그래서 솔직히 이그림책만을 읽고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느 나라의 이야기인지 감을 잡질 못했었다...헌데 먼저 출판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란 책을 다시 한 번 더 찬찬히 읽어보니 이책이 전해주려는 메세지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란 책을 먼저 읽어보고서 이책을 읽는다면 이책의 평화로움은 더욱더 아늑하고 아름답게 보일 것이며...마지막장의 반전은 더욱더 가슴 쓰라리고 허무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구만 마을의 가을 풍경은 몇 십 년전의 우리네 시골 마을의 모습과 흡사하다.
온통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 풍경의 마을은 들과 밭에서 일하는 어른들..그리고 일손이 모자라 어린 아이들까지 부모님을 도와드리는 모습은 우리의 옛모습이었고 지금의 우리네 시골모습일 수도 있어 친근감이 간다.
모두들 바쁘게 일하는 시골마을에 도시에서 흘러온 서커스단원들이 마을에 나타나 모두들 술렁인다.
제일 기대하고 흥분하는 사람들은 바로 아이들이다.
시골에서 온전한 놀이문화가 없는 아이들에게 서커스를 구경한다는 것은 얼마나 신나고 가슴 벅찬 일이겠는가!
서커스가 시작되면서 놀이문화에 흠뻑 빠져 있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얼굴은 정말 행복해 보인다.
어둔운 전쟁의 그림자를 찾아볼 수가 없다.
전쟁에 나가서 소식이 없는 식구들을 잠깐 잊고 모두들 서커스 놀이에 빠져든다.

 책에서 묘사된 서커스의 풍경들이 진풍경이다.
특히 회전그네와 회전열차의 모습들이 생소해 나 또한 옆에서 지켜보는 구경꾼들처럼 한참을 쳐다보기도 했다...그시절 외국에서 행해지는 서커스 문화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아이들은 많이 신기해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악사들의 연주에 합류해 피리 연주를 하는 말라드의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감동을 받았다..말라드는 평소에 피리 연주를 하면서 전쟁에 나가신 아버지를 항상 그리워하면서 곡을 연주했을 것이다. 그간절한 마음이 피리 연주를 듣는 모든 관중들의 심금을 울렸을 것이고 곡이 끝났을 적엔 관객들이 모두다 일어나 뜨거운 박수를 쳐댄 것이다.
어린나이에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한 것도 안쓰럽지만...아버지를 생각하며 피리연주를 한 말라들의 연주가 귀에 들리는 듯하여 마음이 몹시 괴롭기도 하다.
그래서 결국 야모의 친구 말라드는 서커스단을 뒤따라 가기로 결심한다...이유는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보면 아버지를 혹여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아버지 소식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간절한 마음에 말라드는 서커스단을 따라다니기로 결심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해 겨울 흰 눈이 내렸다....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다음해는 풍년이 든다는 속설을 마을 사람들은 굳게 믿고 희망을 품어보지만....이듬해 봄을 맞기전에 전쟁으로 인해 마을은 파괴되고...사람들은 모두 다 피난을 가버려 마을에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는 문구는 가슴을 을씨년스럽게 만든다.
분명 이책의 첫장은 황금빛으로 물든 풍요롭고 아름다운 모습의 마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을 다 앗아가버렸다.

 이책은 전쟁의 참혹성과 잔인성을 세세하게 묘사한 것이 아니라 책의 도입부분을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을 먼저 눈으로 보여주면서 이것의 반대되는 것은 바로 전쟁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인식시켜준다.
그러니까 반전의 효과를 주는 셈이다.
전쟁 그림책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 수 있는가! 라고 따지고 싶지만.....책을 다 덮고 나면 오히려 더 전쟁의 가슴아프고 잔인함을 서서히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는 무서운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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