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을 날씨같은 늦여름 만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침 저녁은 선선하여 발이 시려울 정도이고,
한낮의 햇볕은 뜨거워 곡식이 잘 여물 듯~
시골 출신은 여기서 티가 나고~

하늘은 높고 푸르고
구름은 너무 예쁘다.
한여름 날의 구름과 좀 다르게 보이는 구름.
어제 도서관에 책 읽으러 갔다가
눈에 보이는 풍경이 예뻐 구름 사진 찍어 보았다.

우리 동네 시립도서관에 걸려 있는 구름 사진이다.


남편은 1 년에 한 두 권정도 책을 읽는 듯한데
지난 주에 도서관에서 간만에 책을 한 권 읽었고,
반납하고 또 한 권 빌려 1 년치의 독서량의 책을 완독하려 한다.
하지만 어느새 과몰입하여 그래, 인문학이야!! 를
하루종일 외쳐댔었고
(그리 외쳐댈만한 인문학 책이 아니던데???
자기 계발서를 한 권 읽으면,
사람은 자기 계발이 되어야 한다고 하루종일 외쳐대고..
우영우 드라마 볼 때가 그래도 나았던가?
우영우 흉내 내는 거 오글거리고 지겨워서 그만하랬더니,
이젠....ㅜㅜ)

아들은 늦게 늦게 일어나 도서관 가자니까
일요일엔 학원도 안가던 녀석이 차라리 학원 가겠다고 학원 가고,
딸들 중 막내는 늦게 일어나 컨디션 메롱이라고 핑계대며
도서관 가기를 거부~~차라리 아파트 독서실 가겠다고
평소 잘 가지도 않던 독서실 가고,
(아이들에겐 도서관 가자!!! 이 말이 약인 것인가?)
큰 딸만 동행해 주었다.
식구 다섯이지만 셋만 겨우 도서관을 향하는데
딸은 하늘이랑 구름을 보더니 이렇게 좋은 날씨에
왜 공부해야 하는 걸까요?? 신세한탄.
여름에 더워서 공부 못하니까 날씨 좋은 가을에 공부하는 것
아니겠냐고 요즘 책 읽기에도 너무 좋더라~ 거짓말 하고,
남편은 그놈의 인문학 타령하고....
암튼 그렇게 그렇게 도서관을 가서
딸은 수요일에 있을 시험공부하고, 나는 벽돌책 독서대에 올려놓고 읽는데 그만.....
딸과 나는 돌아가면서 꾸벅꾸벅.
서로 깨워주기를 반복 또 반복.ㅜㅜ
아....가을이 성큼 다가오면 정신이 개운해질 것이라 기대했건만
꼭 그렇지도 않구나!
남편은 집에 있을 때는 맨날 조는데 이상하게 도서관이나 영화관에선 졸지 않아???
맨날 도서관이랑 영화관에서 졸고 있는 나더러 잠 자러 가는 곳이냐고 핀잔 주기 일쑤다.

그래도 습하지 않아 좋은 날씨에
도서관 입구에 서서 높아지는 하늘과 흰구름 보는 맛에
여름 끝나갈 무렵 도서관 가는 재미는 쏠쏠하다.
가족끼리 주말에 도서관 다녔던 이 시간도
훗날 길이길이 기억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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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2-08-29 10: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래도 세 분이 도서관 가섰다면 독서 가족 맞습니다.
요즘 하늘 기가막히더군요. 오늘은 좀 그렇지만.
이런 하늘 못 보고 살면 어찌할 뻔했습니까? ㅋ

책읽는나무 2022-08-29 11:46   좋아요 2 | URL
예전엔 진짜 독서가족이었는데 요즘은 연체 가족이에요. 제가 가족 이름으로 돌아가면서 장기 연체 시키고 있거든요ㅋㅋㅋ
도서관에서 조금 먼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니 확실히 연체가 잦습니다.
예전에 도서관 옆에 살적엔 아주 그냥 가서 살았었는데 말이죠^^
요즘 날씨도 좋고, 하늘도 예쁘고, 구름도 덩달아 이쁘구요!
하늘 보는 맛에 사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프레이야 2022-08-29 11: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구르미가 살아서 튀어나올 것 같아요
가족 도서관 나들이 최고최고!!
이곳 구립도서관도 인테리어 새로한 후 올여름 자리경쟁이 대단했다고 들었어요. 주차장 자리 차지하려면 개관 한 시간 전에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주차요금을 하루 8천냥 받는대요. 가족피서지로도 도서관이 최고 ㅎㅎ

책읽는나무 2022-08-29 11:43   좋아요 1 | URL
구름이 덮치는 것 같았어요ㅋㅋ
도서관이 인테리어 싹~ 했음 이뻤겠어요^^
도서관은 한 여름, 한 겨울이 사람들이 제일 많은 것 같아요.
저희도 몇 주 에어컨 바람 쐰다고 도서관을 찾아 갔었는데 주차장에 주차할 곳도 없고, 앉아서 책 읽을 자리도 없었는데..날씨가 좋아지니 나들이 간 사람들이 많아졌는지 자리가 조금 널널해졌더군요.
그래서 요즘 도서관 갈 맛이 나기도 하구요^^
근데 도서관에 주차요금을 받나요??
지난 번 기억님이 서울쪽 도서관에 주차요금 받는대서 깜짝 놀랐었는데 부산도 이제 받는군요?
저흰 아직 중소도시라 주차요금은 받진 않는데 주차할 공간이 부족하긴 하네요ㅜㅜ

얄라알라 2022-08-29 11:5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책읽는 나무님, stella K님과 덕담 주거니 받거기 하시는가? ㅎㅎ하며 읽는데 갑자기 ˝연체가족˝에서 빵 터집니다

하늘이 너무나 아름다워요

stella.K 2022-08-29 11:57   좋아요 3 | URL
저도요! 연체가족에서 빵.ㅋㅋ

책읽는나무 2022-08-29 12:31   좋아요 1 | URL
제 이름으로 책을 빌리려면 9 월은 되어야 하고...ㅜㅜ
애들도 자꾸 도서관에서 책 반납하라는 문자 쉼없이 온다고...ㅜㅜ
덥다고 바쁘다고 도서관 가는 걸 미뤘더니...이젠 도서관 반납기일을 제때 맞춰야죠!
하늘이 이쁘니까요♡

거리의화가 2022-08-29 12: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도서관은 요런 하늘이었군요~ㅎㅎㅎ 파랗고 쨍하고 높고 아름답습니다^^ㅎㅎㅎ
도서관 지난주는 대출한거 반납만 했는데 이번주에 희망도서 신청 2권 했으니 그거 찾으러 갈 때 한번 갈까 생각중입니다. 집에 있는 책들도 있어서 도서관 책을 많이는 이용못하는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08-29 17:03   좋아요 2 | URL
뒷산이 병풍처럼 뒷배경으로 있어 더욱 하늘이 높아 보이는 것 같아요.
이맘 때 더위가 한풀 꺾여 가을 초입일 때 도서관에서 바라보는 저 하늘풍경을 좋아합니다.
한가롭고 여유로워 보여서요^^
도서관엔 이젠 그냥 책 읽으러만 가는 곳이라고 생각해야겠어요.
괜히 욕심부리면서 책을 가득 빌려 오니 연체만 시키고....그래놓구선 어제 또 딸 이름으로 만화책 한 권 빌려 왔네요ㅋㅋㅋ
이제부터는 책 많이 안 빌려오기!! 목표 좀 세워보려구요^^

유부만두 2022-08-29 13: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완벽한 하늘이에요.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 들어요.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8-29 17:05   좋아요 1 | URL
오늘은 우중충해지는 게??? 내일 비소식이 조금 있던데 그래서 그런가요?
암튼 사진을 보니 저도 어제의 하늘이 그리워지네요.^^
어젠 정말 완벽한 하늘이었는데 말이죠ㅋㅋㅋ

페넬로페 2022-08-29 21: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늘이 너무 좋아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것 같아요.
저도 요즘 잃.시.찾 읽으면서 졸고 있어요^^

책읽는나무 2022-08-29 21:47   좋아요 2 | URL
아....도서관 입구에서 하늘 쳐다보고 좋아서 쉬이 들어가지지 않더니, 들어가선 내내 졸고 왔던지라...ㅜㅜ
하늘이 좋아서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게 아니라, 눈을 아예 감고 있어서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ㅋㅋㅋ
페넬로페님도 늦여름 타시는군요?ㅋㅋㅋ
잃시찾 2 권 들어가야 하는데....그러고만 있습니다.
중간에 너무 많은 책들에게 외도 했더니 확실히 시리즈는 다음 권에 몰입하기가 힘드네요.

mini74 2022-08-30 13: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주말에 남편이랑 도서관가요. 제가 책 고르는 동안 남편은 도서관 주변을 돌며 포켓몬을 하지요 ㅎㅎㅎ 포켓몬 도감 빌려서 읽곤합니다. 일년에 두권 양호합니다 *^^*

책읽는나무 2022-08-30 15:36   좋아요 1 | URL
포켓몬을 오랫동안 사냥 하시던데 이젠 방생을 좀 하셔야 되는 게 아닐까요?
포켓몬들 핸드폰에 우글우글 하겠네요???^^
그래도 아내를 도서관에 모셔다 놓고 도서관 주변을 돌며 고스트 바스트 처럼 포켓몬 잡으시느라 도서관 청소도 해주시고...착하세요^^
일 년에 다섯 권은 양보해 드려도 되시겠어요ㅋㅋㅋ
 
예술가의 서재 - 그들은 어떻게 책과 함께 살아가는가
니나 프루덴버거 지음, 노유연 옮김 / 한길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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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명의 예술가들의 서재는 단지 피상적인 책에 대한 탐닉과 집착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의 서재는 또 다른 예술의 공간으로 응집되어 있었다.
종이로 된 책들이 모이니 그저 입을 다물 수 없는 숭고한 공간으로 비춰져, 문득 곁에 있는 책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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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8-27 16: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요즘 나무님 100자평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예술가의 100자평으로 승화하고 있어요. ^^

책읽는나무 2022-08-27 22:18   좋아요 2 | URL
과찬이십니다^^
그래도 늘 저의 백자평을 이쁘게 읽어 주시는 바람돌이님 만세!!!!ㅋㅋㅋ

얄라알라 2022-08-27 17: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알라딘 달력이 작가의 서재, 그 중 책상에 포커스 맞춰서 제작되었던 기억이 나요. 이 책에도 사진이 많이 등장할까요? ^^ 서재, 책상을 엿보고 싶은 마음.

책읽는나무 2022-08-27 22:23   좋아요 2 | URL
달력??? 그랬던 것도 같고??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여튼 돌아서면 무조건 기억 안나는 저주받은 기억력ㅜㅜ
이 책은 글보다 사진이 더더 많아요. 황홀 그 자체입니다. 진짜 예쁜 사진 몇 장 찍어서 포토 리뷰 올려볼까? 생각하다가...예전에 다락방님께서 한 번 올리셔서 중복되는 것 같아 관뒀습니다. 귀찮기도 했구요ㅋㅋ
엊그제 그냥 장난스러운 부분 몇 장만 찍어 올리긴 했어요.
안그래도 아까 미미님 서재에 책 속 서재 사진 몇 장 올리셨더군요^^

mini74 2022-08-27 17: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들은 소중합니다 쓰담쓰담 ㅎㅎㅎ 나무님 100자평도 👍❤️

책읽는나무 2022-08-27 22:24   좋아요 2 | URL
책 읽고 저도 제 책들 쓰담쓰담 하면서 좀 예술적으로 정리를 해볼까? 생각했었죠ㅋㅋㅋ
책을 어떻게 어느 장소에 무심한 듯 늘어 놓나??? 두리번 두리번ㅋㅋㅋ

프레이야 2022-08-27 17: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 탐나서 장바구니에 쟁여두고 군침만 흘립니다^^ 이러다 영접할지도.

책읽는나무 2022-08-27 22:26   좋아요 2 | URL
아...저도 너무나 고민중입니다.
살까? 말까? 그러면서요^^
침을 질질질ㅋㅋㅋ
다 읽고 나면 맘 변하겠지? 생각했었는데 다 읽고 나니 이건 소장각 아닌가?? 더 굳어지네요?^^;;;;

청아 2022-08-27 18: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오 나무님 100자평 고퀄입니다👍 덕분에 저도 이책 재밌게 봤어요!! 소장하고싶은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8-27 22:30   좋아요 2 | URL
그런가요? 역시 백자평은 암생각 없이 다다다 써야 고퀄이 되는군요? 생각 많이 하고 썼을 땐 반응이 없었는데??ㅋㅋㅋ
미미님 서재 금방 다녀왔습니다. 셔터 사건이 뭔가? 싶어서요ㅋㅋㅋ
어휴...셔터를 불러오게 만들만큼 멋진 책이죠?^^ 저는 도서관, 서점, 서재 사진책 보면 조금 환장하는데 늘 고가에 책도 엄청 크고 무거워서 도서관에서 대출하기도 힘들고 구입할까? 고민하다가 때를 놓친 책이 몇 권 되는데 이 책은 정말 갖고 싶네요. 며칠 고민 더 해보고 마침내 결심해 보려구요^^

scott 2022-08-28 00:21   좋아요 1 | URL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는 사진 도판의 매력이 뛰어난 책 ㅎㅎ

그레이스 2022-08-27 20: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셔터 사건이 여기서 시작됐나보죠?!
저도 도서관 가서 찾아보고 없으면 사고, 있어도 좋으면 사고! ㅋㅋ

책읽는나무 2022-08-27 22:32   좋아요 3 | URL
셔터 사건!!!!ㅋㅋㅋㅋ
며칠 전 리뷰 장난스럽게 올렸을 때도 미미님 눈 반짝 하시던데 도서관에 가서 찾아 보겠다고 하시더니...ㅋㅋㅋ
이런 책은 남의 서재 훔쳐다 들여 놓는 기분일 것 같아요^^

독서괭 2022-08-27 20: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셔터 사건 ㅋㅋ 보면서 저도 이 책은 나중에 사야겠구나~ 싶었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8-27 22:35   좋아요 3 | URL
그죠?? 책 처음 출시되었을 때 저도 눈독 들였었는데 잊어먹고 있다가 지난 주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가져와 일주일 내내 책 펼쳐 놓고 보고 또 보고~~ㅋㅋㅋ 행복했어요^^
임신중지를 이 책 덕분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ㅋㅋㅋ
책 속에 파친코 영문판 책표지도 보이고, 외국 예술인 한 사람은 한강 작가의 소설을 읽고 있다 하여 깜놀했습니다^^

scott 2022-08-28 00: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작가들 서재가 이토록 멋지다는 건 그만큼 책을 소중하게 여겨서 이겠죠

저 학부 때 교수님의 남푠분(이분은 학과장)
집에 책이 넘쳐서 공간을 확보 하려고 전부 사무실에 책을 쟁여 두셨는데
책 거치대에 세계 곳곳을 여행 하면서 수집한 예술 품들 끼어 놓아서
볼 때 마다 쓰담 쓰담 ㅎㅎㅎ(갖고 싶어서 )

책읽는나무 2022-08-28 09:07   좋아요 2 | URL
책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을 또 그런 사람들을 알아보는 것!!
그래서 저의 미천한 백자평에 이 책에 관심을 가지시고 환호해 주시는 알라디너분들??ㅋㅋㅋ
이 모든 것들이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지난 번에도 말씀하신 그 교수님 책장인 거죠? 스콧님이 늘 부러워 하셨던 그 교수님 책장!!!
어떤 책들이 있었을지? 또 어떻게 꾸몄을지? 궁금해집니다^^
집과 교수실~ 책이 다 합쳐지면? 어마어마하겠어요. 저 책에 실릴만도?^^

거리의화가 2022-08-29 08: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멋진 서평! 이 책에 등장하는 서재들이 하나같이 인상적이었고 또 책장에 고집하지 않는 책 보관법도 알 수 있어 힌트를 얻기도 했네요. 도서관에 있는지 찾아봐야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8-29 10:14   좋아요 2 | URL
한 번쯤 눈요기로 대출해서 읽어보실만 합니다.
특히 어려운 책 읽으실 때, 머리 식힐겸...^^;;;
저는 소장하고 싶어서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질렀습니다ㅋㅋㅋ
저도 이 책 읽고 책 보관법에 대한 강박을 조금 벗어났네요. 조금 자유롭게 어디든 손 닿는 곳에 올려둬도 그걸 예술이다!!!!!!라고 생각하며 보기로 결심? 했습니다^^
마음이 조금 자유로워지는 기분이었어요^^
 
예술이 좋다 여행이 좋다 - 걸작이 탄생한 곳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여행이 좋다
수지 호지 지음, 에이미 그라임스 그림, 최지원 옮김 / 올댓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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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화가들이 사랑했었던 그리고 머물면서 영감을 얻었던 도시를 중심으로 미술사학가가 들려 주는 도슨트 같은 기행문 책이다. 화가가 직접 그린 그 도시의 풍경화 작품이 곁들여졌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지만, 화가들에게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된 도시 이름을 꼭 기억하게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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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8-27 16: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이 책 읽으려고 옆에 줄 세워놨어요. 요 책 시리즈처럼 문학이 좋다 여행이 좋다도 있네요. 어쨌든 저는 예술 문학 여행 다 좋아하므로 제목때문에 읽고 싶은 책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2-08-27 22:43   좋아요 1 | URL
저도 지난 번 바람돌이님께서 문학 기행 시리즈가 있다 하셔서 이 책 읽은김에 그것도 사서 읽을까? 고민 중입니다. 저도 여행 관련 책은 다 좋더라구요^^
이 책도 나쁘진 않았네요. 화가들의 진짜 작품 실사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그게 좀 많이 아쉬웠어요. 일러스트 작가 개인 역량으로 도시 풍경을 그린 수채화도 나름 밝고 화사해서 이쁘긴 했습니다만^^
참 마티스편은 모로코 탕헤르 도시가 나오더군요^^
저 마티스전 보고 왔었거든요~ 거기 전시회에서 중동쪽 여인 옷 문양이랑 직물 패턴이 인상적였었는데 모로코에 몇 달 머무를 때 얻은 영감이었나 보더군요.

mini74 2022-08-27 17: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이 책 고민중입니다 나무님. 예술적 영감이 된 도시라 궁금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8-27 22:47   좋아요 1 | URL
내용은 그리 길진 않고 많은 도시들을 담으려고해서 그런지 각 도시당 페이지 수는 그리 많진 않아요.
그림책 보는 듯한 친절한 설명이어 예술 입문자들이 보기에 무난하여 미니님이 읽으시기엔 책 수준이 좀 낮으려나? 싶기도 합니다.
읽으시고 아드님 주셔도 되긴 하겠어요^^
저는 여행 관련 예술 관련 두 가지 다 좋아하는 취향이라 편안하게 잘 읽었습니다. 미니님에겐 어떠실지??^^
책은 얇아서 금방 읽혀요ㅋㅋㅋ

페넬로페 2022-08-28 12: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걸작이 탄생하게끔 영감을 준 장소이군요.
거기가 어딜까 궁금해집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면 더 관심이 갈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08-28 21:46   좋아요 2 | URL
걸작!! 맞네요~^^
걸작은 아무 곳에서 태어나는 것은 아닌가보다? 싶도록 미술사학가가 도시 풍경을 글로 풀어 놓았달까요? 한 번 가서 진짜? 그러면서 확인해보고 싶어진달까요?^^
모네랑 고흐랑 마티스랑...좀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좀 더 내용이 길었으면 좋았겠다~하면서 좀 아쉬웠어요. 좋아하는 작가라 그랬나봅니다^^

그레이스 2022-08-28 21: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를 위한 이벤트 도서라고 오네요^^
가고 싶은곳이 또 늘어날듯한 분위기!
어느분 가족들이 생트빅투아르 산을 그린 지점을 찾기위해 이쪽저쪽 올라갔다 내려오고 이 산이 아닌가보네...했다는 얘기 듣고 웃었어요.^^
오베르 가서 밀밭을 보고 싶어요~♡

책읽는나무 2022-08-28 21:58   좋아요 2 | URL
아...그래요??
복 받으셨군요?ㅋㅋㅋ
산을 이리 저리 올랐는데 이 산이 그 산이 아녔다뇨?? 어뜨케요?ㅋㅋㅋ
고생하셨겠지만 그 산은 영영 잊혀지지 않겠습니다^^
책에선 고흐의 도시는 아를이 나왔습니다. 밀밭 그림 좋아하시는군요? 전 ‘별이 빛나는 밤에‘ 그림 좋아합니다^^
그리고 모네의 정원이 있는 지베르니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었는데 모네 화가편엔 지베르니가 나왔더군요. 정원사를 7명을 두고 가꿨다기에 그럼 그렇지~ 했어요^^

2022-08-29 08: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8-28 22:37   좋아요 2 | URL
우와~~정말요????
다녀오셨어요??
와~ 멋지십니다.
아름다웠을 것 같아요♡
저는 이 책 읽고 애들한테 나중에 엄마 지베르니 구경가고 싶으니까 돈 많이 벌어서 프랑스 비행기 태워달라고 했어요ㅋㅋㅋ
 

예술인, 작가인 애서가들의 책을 사 모으는 목적은 독자들인 우리와 비슷하단 걸 알았다. 만세!!!!!




"이 집의 기본적인 규칙은 책을 절대로 버리지 않는다는겁니다. 절대로요. "
--캐슬린 해켓, 스티븐 앤톤슨

- P29

"나는 모든 책이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고 확신해요. 언젠가 소설로 쓰게 될 주제에 대한 책을 닥치는 대로 사들이죠. "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 P33

"남편은 자기가 읽고 있는 모든 책마다 항상 최고의 책이라고 말한답니다. "
---R.O.블레크먼, 모이샤 쿠비니 - P40

"편안한 의자와 좋은 조명이 있으면 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상태가 되지요."
---조너선 사프란 포어 - P132

"책을 읽다 보면, 책 안에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해요. 나 자신에 대한 질문 그리고 세상에 대한 질문 말이죠.  저는 답을찾기 위해서 책을 읽어요. "
----실비아 비치 휘트먼 - P197

"이곳에서는 언제나 보물을 찾을 수 있어요. "
----로빈 루카스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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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서재> 너무나 사랑스러운 책이다.
눈이 휙휙 돌아가기도 하는 책이다.
어쩜...어쩜....@.@
장서가들의 서재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 각국의 예술가들이 꾸민 서재이니 이건 뭐...박물관 같기도 하고, 스튜디오 같기도 하고, 도서관 같은 위압감도 스며든다.
부러워서 책장 넘기다가 내 책장 한 번 쳐다 보고,
또 책 읽다가 또 한 번 내 책장을 쳐다 보니...한숨만!!!
책장 버리고 간소하게 살려고 했건만, 자꾸 지저분해지는 것 같아 결국 책장 한 개를 주문했다. 둘 장소가 마땅찮아 낮고 작은 책장 하나만 주문했는데 이제 책 정리가 조금이라도 되겠지?
예술가들의 서재를 따라가긴 힘들겠지만 일단 정리부터 하고 살자!! 결심. 타인의 서재 훔쳐보기는 늘 나를 행동?하게 한다.
(책장을 산 의도는 나도 저들처럼 책을 나열하고 싶다는 욕망의 발현일지도?? 좀 부끄럽다. 천천히 움직이자^^)

암튼,
책을 읽다가 부러워 침만 흘린 게 아니라 빵 터지기도 했다.
제일 신선했던 장면은 <쥐> 만화책을 그린 아트 슈피겔만의 서재 사진을 보던 중 책이 자리를 찾지 못해 주방 씽크대 상부장도 책장이 되어 있다. 본인 <쥐> 의 책이 많은 걸 보면 보관의 목적인가? 싶기도 하지만, 습기가 가득한 주방에 책 보관은 정말 충격이다. 하지만 그럴만도 한 게 아트 슈피겔만은 부인도 유명한 만화가이자 <뉴요커>의 예술 편집자다 보니, 두 사람의 서재가 합쳐져 책 양이 어마어마하여 책 둘 곳이 만만찮기도 하겠다.

두 번째 사진은 <엘르 데코>잡지의 실내장식 디자인 및 요리 에디터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캐슬린 해켓과 석고 디자이너 스티븐 앤톤슨 남편과 살고 있는 집 거실 풍경이다.
텔레비젼을 사느냐 마느냐 논쟁을 벌여 결국 구입했던 텔레비젼은 책들 속에 가려졌단다.
텔레비젼을 사지 말자고 주장한 배우자의 귀여운 음모 같아 보이기도?

세 번째 사진은 미국 언론인 겸 저널리스트 가이 탈레스와 출판사 편집인 난 탈레스 부부의 옷장 풍경이다. 왼쪽벽엔 모자가 걸려 있고, 그 곁에도 책들이!!!!
˝옷장 안에도 책이?˝ 하니까 대답은 ˝물론이죠˝라고 당당히 대답한 듯 하다.
층마다 있는 모든 방 안에 책들이 있고, 부부 각자의 서재가 있고, 각자의 서재에는 또 각자 취향의 책들이 있고...
특히 편집인 난 부인은 마거릿 애트우드, 이언 매큐언, 안토니아 프라저, 팻 콘로이등 직접 편집한 책들을 곁에 두고 있다 한다.

네 번째 사진은 의외의 장소 중 가장 정돈된 책 사진이어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들여다 보니 실비아 비치 휘트먼이라고 현재 파리의 그 유명한 파리 센 강변에 있는 헌책방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의 운영자의 집이다. (몇 주 전 알라딘 세 분이 그 앞을 지나가셨다던??^^)
그녀의 부엌 서재 사진인데 서점 주인이라서 그런지 아주 정갈한 듯, 자유롭게 책이 꽂혀 있다. 프랑스어 공부하고 계신 분들, 프랑스에 사시는 분, 프랑스에 1 년 살기 계획을 세우신 분...프랑스 책 사진 보면 좋아하실 듯 하여 사진을 찍었는데..내 눈엔 저게 영어인지? 프랑스어인지? 모르겠으나, 책 판형들이 저렇게 비슷하게 모아 놓으니 이.쁘.다.라고만 생각된다.
그래!!! 책은 시리즈야!!!

서재는 방이나 거실 또는 복도만 해당되란 법이 없다.
씽크대, 옷장, 주방도 책장으로 그리고 서재로 사용 가능하고,
텔레비젼 가리개용으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것이다.
책, 너란 아이는...@.@
나열한 예술가들은 부부가 동시에 독서광이다 보니 서재도 결혼하여 1+1이 되어 그 양이 어마어마해지니 집안 곳곳에 책이란 놈이 침투해 있다.
우리집은 남편이 책을 안 읽어서 그나마 빙산의 일각 수준의 책만 가지고 있는데, 이것도 정리를 못해서 낑낑대고 있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
고마워. 책 안 읽고 안 사줘서,
나만 몰래 살 수 있게 해줘서♡

<예술가의 서재> 속 서재 풍경은 더 멋지고, 고상하고, 우아하고, 고풍스럽고, 세련되고.......그렇지만 더 멋진 사진들은 올리지 않으련다.
침 흘리면 안되니까!!!
내가 침 좀 흘려 보니까 배가 넘 아프고, 고프더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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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8-25 21: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책 안 읽고 안 사줘서 고맙단 나무님 말씀에 빵 터졌습니다. 전 아이자취방 갔더니 책을 그냥 쌓아놓고 있더라고요. 책장 하나 사서 대강 정리해줬어요. 나무님 글이며 사진이며 입이 떡 벌어지네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8-25 21:37   좋아요 2 | URL
금방 영상 보고 댓글 달고 왔는데..ㅋㅋ
아드님 엄마 닮아 책 많이 읽나 보군요? 책장까지 사다 줄 정도면!!^^
울집 애들은 책은 안 읽으면서 자꾸 사 달라면서 장식용으로 꾸미기만 하던데, 저를 닮았나 봅니다ㅋㅋㅋ
책 속 다른 사진들은 진짜 입이 벌어집니다. 저도 며칠동안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어요.
턱이 빠진...ㅜㅜ

청아 2022-08-25 21: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글도 흥미진진, 사진도. 특히 싱크대 상부장에 꽂힌 책들! 이방법 나쁘지 않은데요?ㅋㅋㅋ
저렇게하면 부엌에서도 짬날때 읽어볼 수 있겠어요 서재결혼이란 말도 뭔가 낭만적인듯합니다ㅋ이 책 도서관에 있나 찾아봐야겠어요^^*

책읽는나무 2022-08-25 22:27   좋아요 2 | URL
예전에 이 책 나왔을 때 사고 싶었는데 미루다 다락방님이 한 번 책 사진 올린 적 있었거든요. 그걸로 대리만족이다!! 생각하고 잊고 있었는데...도서관에서 눈에 띄어 얼른 갖고 왔어요.
책 판형이 좀 크고, 무겁습니다^^
근데 책을 보면 볼수록 갖고 싶네요. 가격대가 있어서 어떡할까? 고민 중입니다. 정말 사야 할 책이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ㅜㅜ
참 예전에 <서재 결혼 시키기>란 소설책이었나? 에세이집이었나? 그런 책 있었어요. 읽었었는데 기억이 가물~~ㅜㅜ
이 책에도 그 제목이 인용되어 있구요^^
저도 부엌 상부장 활용하기!!! 기발해보여 따라하고 싶은데 씽크대조차도 남는 공간이 없네요ㅜㅜ
근데 이 책 보면서 어떤 장소든 어떤 형태로든 책을 놔두기만 하면 다 멋져 보여서 따라해 봤는데 왜 다른 느낌이 나는거죠????😡😡

희망으로 2022-08-26 00: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저도 책 안 읽고 안사줘서 고맙단 말에 빵 터짐요.
한때는 인테리어 사진 귀퉁이에 찍힌 책 사진이나 드라마에 살짝 비춰진 책도 관심이 갔는데 이제는 책이 진짜 인테리어용이 되어가고 있다는요~
특히 올리브 카트리지. 이쁘긴 왤케 이쁜지요. 얼른 읽어야지요.^^
제가 코로나로 확진되어 약을 먹어도 열이 안떨어지더니 지금은 좀 낫네요.
이제 점점 나아지겠지요.
애서가들은 미니멀이 책때문에 어려울꺼예요^^
책이 가득하게 꽂힌 책들이 그래도 부러울때가 있긴한데 이젠 많이 내려놨어요. 그 책들이 책장에 머물듯 머릿속에 머물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라면 넘 거창하고, 점점 심플하게 살아보려구요, 생각도 심플하게~ 이게 단점이 생각이 너무 단순해져서 문제라는거예요. 흑~
근데 생각과 달리 무심한듯 쌓인 책들이 멋져보이는건 우짠다요.ㅎㅎ

책읽는나무 2022-08-26 08:32   좋아요 1 | URL
이 책 보면서 부부가 함께 독서광일 경우의 서재는 집 전체가 서재화 되어 있어서 깜놀했습니다ㅋㅋㅋ
그나마 한 사람만 애서가일 경우엔 좀 나아보여 갑자기 남편한테 고맙단 생각이 들었어요^^
남자들도 무언가에 꽂혀 수집할 경우 돈을 어마어마하게 투자하잖아요? 제 주변에 보니까 약간 그런 남편들 있더군요. 제 남편은 그런 면에선 수집병?은 없는데 생각해 보면 오로지 먹는 것에만 관심 있어 보여 뱃살 축적에만....??? 집안은 좀 덜 어질러지니 다행입니다^^;;;;
올리브 책 새로 디스커버리 된 책들 이쁘죠?? 저는 구판을 들고 있는데 구판 보다가 신형책 보고ㅜㅜ
그래도 책 속 글자가 변하는 건 아니니까!!! 라고 생각해도 책 표지 이쁘면 기분 절로 좋아집니다^^
저도 내려 놓자~그래서 책 쌓이면 버리고(애들 책)...책장을 버려야 안쌓인다!! 또 책장이랑 애들 책 버리고...이젠 애들 책 거의 다 버려서 내 책들을 못버리고 자꾸 쌓여가서 우짜지? 그러고 있는데 <예술가의 서재> 책을 보고 마음 속에 🔥 🔥이 확 타오르네요ㅋㅋㅋ
무서운 책입니다. 근데 재밌어서 일주일 째 여행하듯 계속 보고 있어요^^

바람돌이 2022-08-26 07: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거 다 사진찍는다고 정리하고 치워서 좋아보이는거예요. 며칠만 지나면 여기 삐뚤 저기 삐뚤 널부러져 있는 책더미들 난장판.... ㅎㅎ
저 요 앞집에 살때 거실의 서재화 시작하면서 온 집안을 서재화했는데..... 한마디로 더러워 죽는줄 알았어요. 이건 무슨 집이 맨날 쓰레기통같아....ㅠㅠ
하어튼 지금 집으로 이사오면서 애들 방에 애들 책, 우리 부부 서재방에 우리 책 딱 정하고 책은 방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를 원칙으로 하고 나니 좀 낫다는.... ㅎㅎ
새로 책 사서 꽂을데 없으면 이제 놓을데가 없어서 책장 안사고 있는 책을 버려요. 제 책 말고 애들 책... ㅎㅎ

책읽는나무 2022-08-26 08:5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바람돌이님의 무서운 직관력!!!!ㅋㅋㅋ
인터뷰 요청 받고 진짜 막 청소를 미리 했을 수도 있겠네요ㅋㅋㅋ
근데 어떤 예술가들은 진짜 있는 그대로 공개한 서재도 있더군요.
그 <나의 투쟁>의 작가 서재는 와~ 책상 위가 딱 우리네 현실 책상!! 어마어마한 담배꽁초에 나뒹구는 담배갑에 술병에 펩시 콜라 패트병도 바닥에 보이고 코카콜라 캔에....치열하게 읽고, 글을 쓰는 흔적이 여실했습니다. 근데 뒤에 벽면 전체가 책이고, 바닥과 책상 전체가 책이어서 눈길은 가던데 작가가 저러다 오래 살겠나? 걱정도 앞서더군요!!ㅜㅜ
어떤 예술가도 본인은 좀 지저분한 성격이라고 솔직하게 얘기하고 공개한 예술가도 인상적였구요.
읽으면서 정리 못하고 그냥 마구 사다 놓고 보는 고질병들은 다 똑같구나? 생각했었죠. 그래서 안심이 되었다는..^^
근데 바람돌이님댁은 정말 큰 결심하셨네요???^^
책을 방 밖으로 가지고 나오지 않는다!!!ㅋㅋㅋ
저도 애들 어릴 때 거실을 서재화 했었는데 난리 난리통~~ㅜㅜ
애들 장난감이랑 책이랑~~집에 놀러오는 사람들마다 입을 쩍!!!!ㅜㅜ
친구 하나는 앞베란다에 밀려 나 막 쌓아 놓은 장난감들 속을 뒤집는 아이들 보고 금광 캐러 가는 아이들이라고...ㅋㅋㅋ
그 뒤로 이사해서 방 하나에 책장을 몰아 넣었더니 그 방이 훗날 창고방으로 변신!! 식구들 아무도 그 방에 안들어 갔어요. 귀신 나올 것 같다고!!ㅋㅋㅋ
이젠 방과 거실 나눠서 책장 놔두고, 저도 책이 쌓인다 싶음 애들 책 위주로 마구 버렸네요ㅋㅋㅋ
이젠 애들 책도 버릴 게 없어서...할 수 없이 낮은 어린이용 같은 책장 하나 주문했어요. 이게 진짜 마지막이다!! 생각하면서 주문 했는데 글쎄요? 금방 다 찰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도서관에서 멀어지니까 집안에 책이 쌓여가는 느낌입니다. 책에 대한 애정을 버려야 책을 모으는 행위를 멈출텐데 그게 잘 안되는 것 같아요.

거리의화가 2022-08-26 09: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나무님의 결론이 너무 웃겨서 아침부터 배를 부여잡았네요~ㅎㅎ 어쩜 제 생각과 똑같으실까...ㅎㅎ 옆지기가 책에 관심이 없는게 그나마 저희 집을 지탱해주는 것 같아요. 안 그랬으면 책들이 들어갈 공간이 없어서 답이 없었을듯요. 50평 이상이어야?
올려주신 사진 속 서재들 다 재밌네요. 저는 부엌에 책을 놨다고 해서 대체 어디일까 했더니 싱크대 위군요. 그나마 문 닫아두면 습기는 가지 않겠죠^^; 책장만 고집하지 말고 여러 곳에 책을 배치하는 것도 방법이겠다하는 아이디어를 얻어갑니다^^

책읽는나무 2022-08-26 20:34   좋아요 1 | URL
저는 왜 내 남편은 책을 읽지 않는 것일까?? 늘 못마땅했었고, 아쉬웠었어요ㅜㅜ
알라딘엔 책 읽으시는 남자들이 이리 많은데 왜 저 사람은??
그리고 제가 중학교 때 책 읽으시는 국어 선생님을 짝사랑해서 꼭 이 다음에 크면 책 읽는 남자랑 연애할 것이라고 다짐했건만...ㅜㅜ
결혼은 이상형이랑 하는 게 아니라죠??ㅋㅋㅋ
그러다 제가 이 책을 읽고 아~~내가 남편을 너무나 잘 만났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이런 맛에 독서하나봐요???ㅋㅋㅋ
50평에 살아도 책 사다 모으면 공간을 꽉 채우지 않을까? 싶어요.
예술인들의 서재를 보구선 답이 없어 보였어요. 공간만 있으면 모두 다 책이었어요. 돈도 많고 공간도 크니까 더 그랬을 수도 있었겠죠?^^
직업상 책을 통해 예술적 영감을 얻으려고 더욱 책을 수집하는 경향도 있었겠지만 다들 공통점은 책을 열렬히 사랑한다는 거였습니다.
저도 책을 꼭 책장에 두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아무 곳에나 나름 분류해서 쌓아두고 인테리어라고 우겨볼라구요ㅋㅋㅋㅋ

페넬로페 2022-08-28 13: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눈이 픽픽 돌아가네요.
저는 지금보다 더 넓은 집에 가면 나만의 서재를 꾸며야지 생각했는데 언감생심 대한민국 서울에서 불가능할것 같아 포기했는데~~
그냥 지금 이 장소에서도 저런게 가능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반가워요^^

책읽는나무 2022-08-30 19:39   좋아요 1 | URL
넓은 집에 가면 공간이 많아졌다는 편안함에 분명 거기서도 책이 꽉꽉 들어차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좁아도 어떻게 공간 활용을 할 것이냐? 그게 관건인 듯 합니다. 책 놔두는 것도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사진엔 의자 위에도 읽을 책 쌓아두기도 했구요. 손길 닿는 곳곳마다 책이 나뒹굴고 있더군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