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6권

  1.6월 4일 ~ 6월 24일

 2.알라딘에서 주문한책

 3.이사문제로 심경과 주변상황이 어수선하고 복잡하여 도무지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시간들이었다..... 그래도 책을 읽어보려 노력을 하여....집어든 책이 이책이었다....

책의 크기도 작고..아담하였으며.....제목자체가 풍기는 이미지또한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읽을수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사하기전까지 반쯤 읽었고.....이사를 한후 보름이 지나....오늘까지 삼일동안 나머지를 겨우 읽었다....너무 오랜시간동안 이작은 책을 읽은 탓에 앞의 내용이 좀 가물거려 많이 어수선했다.....책의 내용은 고작 일주일에 걸린 내용인데....나는 무려 삼주일에 걸쳐 읽은 셈이다........ㅡ.ㅡ;;

알라딘의 리뷰어들의 리뷰를 통해 기대를 걸고 주문한 책이었는데...결과는 그리 흡족하진 않다....ㅡ.ㅡ;; ....아마도 내스타일의 책이 아닌가보다.....그래서 더욱더 오랜시간동안 질질 끌면서 읽었는지도 모르겠다......ㅠ.ㅠ

하지만....나에겐 색다른맛의 신선한 느낌을 가져다준 책이었다....책대여점에서 대여해서 읽으면 딱 좋을정도의 책이라고 생각하지만......그래도 가벼운 농담속에 진리가 숨겨있는듯도 했다.....가끔씩 호어스트 그의 유머에(본인은 웃길려고 행동한건 아닐테지만....^^)....킥킥거리고 많이 웃기도 했지만....책을 덮고난 지금은 그의 귀차니즘 이면에 깔려있는 그의 순수성을 발견한것같아 기분이 좋다........^^........아마도 그것은 나또한 그와 많이 닮아있는 성격탓인지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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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6-24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 죄송합니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전 리뷰에다 거기 나온 유머를 하나 적어놓고 이게 재미있으면 읽으시라고 해놨거든요. 한번만 봐주세요,네? 이 책이 님과 저 사이를 불신의 늪에 빠지게 하는 계기가 안됐으면 좋겠습니다.

진/우맘 2004-06-24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은 귀차니스트가 아닌가봐요. 의외로 부지런하고 열정적인 사람일지도!!^^;

책읽는나무 2004-06-24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마태님.....어쩜!!...이책 하나로 설마 우리사이(?)가 불신의 늪에야 빠지겠습니까??..ㅎㅎㅎ..책을 고르는데 사실 남들의 리뷰가 많이 작용하기도 합니다...하지만...그리뷰를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구입했단것엔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도 큰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정말로 땡기지 않으면 아예 구입을 하지 않겠죠!!...전 어느정도 땡겼기때문에 구입을 했고..약간의 구미가 땡기긴 했습니다...재미는 있더군요!!...제가 생각보다 좀 단순하여 유머를 좋아합니다...^^...이책은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였고..재미있었어요!!...단지...한가지 아쉬운것이 내기준에 맞추다보면 소장할만한 가치가 좀 떨어진다는것이 흠이란 생각이 들더군요!!..그것이 결과에 흡족하지 않았다고 적어놓은 이유입니다...ㅡ.ㅡ;;...그래도 돈이 아깝단 생각은 않습니다...어떤 책이든지간에 가만히 들여다보면 다 배울점은 있다고 봅니다...그리고 그시대의 베스트셀러는 또 베스트셀러의 값어치를 분명히 하고 있다라는것이 제생각이거든요!!...그시대 사람들의 생활습관이나 풍습을 알수 있으니 말입니다...제겐 내가 여지껏 생각해왔던 독일인의 이미지를 많이 깨트려주는 시간들이었던것 같습니다...이렇게 적다보니 제가 이책에서 너무나도 많은것을 배운듯하군요!!...ㅎㅎ...심적으로 많이 힘든 지금 이시기에 무난하게 읽혀졌던 책이었던것 같습니다....^^....소장할만한 책의 내기준은 참으로 까다로운데(?)....그것도 모두 일단 책을 사서 읽어보고나서야 판단되는것이기에 뭐 내기준이 있다고도 할수 없겠군요!!...일단 내손에 들어온 책들은 다 소장하고픈 책이니까요!!...ㅎㅎㅎ
마태님...이제 제마음을 알겠습니까??

진우맘님.....저 귀차니스트 맞아요!!...부지런하고 열정적이라??....제주위에 있는 식구들에게 내가 그러냐고 물어보면 다들 콧방귀를 뀔것 같군요!!...ㅎㅎㅎ...제가 부지런을 떠는것은 말입니다...제성격상...초반에 반짝~~~ 바지런을 조금 떠는것이 문제라는거죠!!...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귀차니스트로 넘어갑니다...그바지런이 결말까지 쭈욱~~~ 계속 간다면 전 아마도 훌륭하게 성공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을껩니다....ㅎㅎㅎ....저 사실 캡쳐도 누구 서재였는지 모르겠지만....몇번 시도해보다가 안되더군요!!..귀찮아서 포기하고 팅가팅가하다가 수니나라님의 이벤트에서 하마트면 캡쳐를 못하여 저 삐에로시계를 못받을뻔 했단것을 아신다면 절 귀차니스트로 인정해줄랍니까??...다행히 수니님이 복사를 하라고 하셔서..해보니 되더군요!!..그래서 삐에로시계를 받았습니다...^^...시계를 보면 흐뭇하기도 하고 웃음도 납니다...내가 부명 오천번째방문자인데..캡쳐을 못하여 황당해했던 그순간이 떠오르니까요!!....^^
 

김선일씨의 죽음
원고 쓰고 막 자려다 김선일씨 죽음에 관한 소식을 접했습니다. 착잡함에 오늘도 다시 밤을 새는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희망적 관측이 흘러나와 기대를 걸었으나, 그 희망은 무참히 깨졌습니다. 가장 우려 했던 최악의 사태가 현실이 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비디오를 생각해 보십시요. 대한민국의 한 국민이 처절한 몸짓으로 절규하며 국가에 자신의 생명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 호소에 귀를 막고 국가는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추가파병에 변함 없다."

이라크 전쟁은 우리의 '안보'와 아무 상관이 없는 전쟁입니다. 대한민국이 이라크에 군대를 보내지 않는다고 우리의 생명이 더 위험해지는 것도 아니고, 군대를 보낸다고 우리의 생명이 더 안전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아니, 외려 그 반대지요. 군대를 보내서 이미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목숨을 잃거나 생명의 위협을 느껴왔습니다. 이것을 저들은 어떤 알 수 없는 이유에서 '안보'라고 부릅니다.

김선일씨가 납치된 것은 지난 17일이라고 합니다. 그 전에 납치가 이루어졌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파병 준비에 바빴던 노무현 정권이 자국민이 피납된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었답니다. 미국도 이 사실을 한국 정부에 통보를 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니, 통보를 해줬는데 우리 정부가 추가파병을 발표하기 위해 일부러 모른 척 했다는 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저들이 말하는 '안보'입니다.  

정권은 김선일씨를 납치한 사람들의 정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약속대로 김선일씨를 잔혹하게 살해함으로써 그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드러냈습니다. 그 와중에도 정권에서는 무슨 자신감에선지 아주 신속하게(!) 파병 원칙을 재확인하고, 이라크의 서희, 제마 부대가 얼마나 cool하게 활동하는지 홍보할 생각이나 하고 있었습니다. 상식적으로, 테러리스트들이라면 미국에 협조하는 한국군이 이라크 사람들 돕는 것을 고운 눈으로 보겠습니까?

2.

김선일씨가 납치당했는데도 어제 광화문에 모인 사람은 고작 2천에 불과했습니다. 선거법 위반 발언하다 탄핵 당한 노무현을 구하자고 수만이 모여든 반면, 국가의 부당한 파병으로 생명에 위험에 처한 김선일씨를 구하는 자리에는 고작 2천이 모였습니다. 그 많던 촛불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요? 노무현이 아니라 이회창이 정권을 잡고 있었다면, 아마 거리는 파병반대의 물결로 넘쳐났을 것입니다. 이게 정치의식입니까? 이게 민주주의입니까?

도대체 이런 전쟁에 반대하고, 파병을 결정한 책임자들을 비판하는 것도 죄가 됩니까? 소위 노빠들의 극성 때문에 파병반대 얘기하는 것도 '모험'이 되어버렸습니다. 파병에는 반대해도, 그 결정을 내린 노무현 정권을 비판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파병 결정해놓고, 비난도 받기 싫다는 겁니까? 파병을 하되 비난은 받기 싫으면 정권을 한나라당에 넘길 일입니다. 그럼 우리의 비판은 한나라당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저 역시 원칙적인 평화주의자는 아닌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정당한 전쟁과 부당한 전쟁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프간 전쟁의 경우 9.11로 3천명의 무고한 시민이 희생당했고, 그 범죄를 저지른 빈 라덴이 아프간에 있었고, 아프간 정부는 그의 신병 인도를 거부했고, 그 전쟁은 유엔의 승인을 받았고, 유럽의 여러 나라를 포함해 다국적군이 참전을 했습니다. 이런 전쟁에 군대를 보내는 것은 이해를 해 줄 여지가 있습니다. 정치인으로서 그 정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라크 전쟁은 다릅니다. 후세인과 알카에다는 아무 연관이 없고, 이라크에는 대량살상무기가 없었고, 그래서 유엔의 승인을 받지 못 했고, 누가 봐도 명백한 침략전쟁입니다. 게다가 무차별한 미군의 사격과 폭격으로 인해 수많은 이라크 민간인들이 희생당했고, 포로로 잡힌 이라크의 군인들은 감옥에서 짐승 취급을 당했습니다. 이런 전쟁에 군대를 보내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범죄'입니다. 왜 이런 범죄적인 전쟁에 한국군이 참여를 해야 하는지, 누가 제게 납득할 만한 이유 좀 대 주세요.

3.

김선일씨를 죽인 자들은 해방투사들이 아니라 테러리스트들입니다. 무고한 인명을 살상한다는 점에서 부시와 똑같은 전쟁 범죄자들입니다. 그들은 규탄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파병할 경우 그들이 파병국 국민을 상대로 테러를 저지르리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파병을 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의 기본임무를 져버리는 무책임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무책임한 일을 청와대에 앉은 분들이 '안보'라는 이름으로 져질렀습니다.

파병을 할 경우, 이와 유사한 일은 앞으로 계속 벌어질 것입니다. 적어도 파병 때문에 이라크와 그 주변 아랍국에 사는 우리 교민들, 거기서 활동을 하는 우리 상사원들의 생명이 위태로워졌습니다. 이게 현 정권의 '안보' 정책입니다. 그렇게 제 나라 국민을 위험에 빠뜨려놓고, 도대체 우리는 얼마나 더 안전해졌을까요? 김선일씨 죽음으로 몰아넣고 자기 삶에 더 안정감을 느끼는 분들 계시면 한번 나와 보세요.

김선일씨가 당한 비극은 언제라도 '나'의 불행, 내 가족의 불행, 내 친구의 불행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김선일씨의 부모도 파병에 찬성했다지 않습니까? 설마 자기 자식이 거기에 희생당할 것이라 꿈앤들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저마다 다 그건 남의 일이라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불행은 불행하게도 우리가 원하지 않는다고 안 찾아오는 게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잠재적인 희생자입니다. 우리 모두가 잠재적인 김선일입니다.

"한 사람 잡혀간다고 파병철회하는 나라 있냐?" 이게 정부여당의 일반적인 분위기입니다. 이 얼마나 무서운 말입니까? 한나라당 애들이야 원래 그런 애들이라고 치고, '개혁'을 외치는 정부여당까지도 이런 무서운 생각을 서슴없이 내뱉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이런 분들에게, 어떻게 이런 나라에 우리의 생명을 맡겨놓을 수 있습니까? 파쇼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전체주의가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사람이 납치된 상황에서 버젓이 저런 발언할 수 있는 저 대담함, 저런 끔찍한 발언을 허용하는 우리 사회의 무감함, 그게 전체주의입니다.

4.

미국이 문제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극단적인 입장을 배격해야 합니다. 하나는 NL류의 극단적인 반미 전민항쟁론입니다. 다른 하나는 미국의 이익이 곧 우리의 이익이라 강변하는 극단적인 친미주의입니다.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예, 중요하지요. 하지만 '동맹'이란 무엇일까요? 미국이 하자는 대로 간까지 빼주는 게 과연 '동맹'일까요? 그것은 '동맹'이 아니라 주종관계입니다.

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노무현 대통령에게요? 아니지요. 국군통수권은 국군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권한을 누가 갖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권한은 부시가 갖고 있습니다. 부시는 대한민국 국군을 아무 데나 갖다 박을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왜? 노무현 정권이 부시에게 국군통수권을 양도했기 때문입니다. 주권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자기의 기본적 직무를 유기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조차 부시 정권이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해쳤다"는 비난이 나오는 판에, 제 나라 국익을 져버리고 진정한 동맹관계를 해치는 부시의 깽판에 장단 맞춰 춤이나 추는 게 과연 '동맹'입니까? 이것은 한 마디로 무능함과 나태함의 극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살 겁니까? 제 나라 국민이 이국땅에서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사태를 보고도 여전히 부시 눈치나 봐야 합니까? 이 나라에 도대체 외교전략이 있는 겁니까? 안보전략이 있는 겁니까?

파병철회해야 합니다.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국이라는 한국에서 파병을 거부할 경우, 부시 정권은 막대한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대선에서 패배할 수도 있습니다. 당하고만 있을 게 아니라 우리 역시 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야 합니다. '한미동맹' 좋다, 하지만 그 방식은 너희들 멋대로 정하게 놔둘 수 없다. 우리도 너희를 날릴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부시는 미국이 아닙니다. 미국의 절반도 채 안 됩니다.

5.

김선일씨의 죽음을 헛되이 할 수 없습니다. 텔레비전에 나와서 울부짖던 그의 모습을 생각해 보십시요. 그는 우리에게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호소를 무시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 점에 관한 한 우리 모두가 공범입니다. 파병을 결정한 이들은 주범이고, 파병을 묵인한 이들은 종법이고, 파병을 반대하되 힘있게 밀어내지 못한 모든 이들은 넓은 의미의 공범입니다. 앞으로 이런 비극적인 사건은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파병반대, 한국군철수를 위한 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 나라는 정치가 사람들의 의식을 개발시키는 게 아니라, 외려 사람들의 비판적 의식을 마비시킵니다. 선거를 앞두고 있지 않으면 아무리 중요한 사건이 터져도 사람들이 안 모입니다. 특정 정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면 촛불도 켜지지 않습니다. 이게 그 잘난 인터넷 민주주의의 수준입니다. 어제 모인 2천 명, 그게 이 나라 평화주의 역량의 전부입니다. 바로 그래서 이런 비극적인 일을 막을 수 없는 것이지요.

박노자가 그랬던가요?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어서 다행이라고. 그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면 끔찍할 뻔 했다고. 배울 만큼 배웠다는 지식인이라는 분의 정치의식이 이렇게 나이브합니다. 차라리 이회창이 대통령이 되었다면, 한국인 특유의 정치의식이 발동하여 아마 지금쯤 거리가 파병반대의 물결로 차고 넘피고 있을 겁니다. 아무리 정치에 환장을 해도 그렇지, 어떻게 시민들이 저토록 완벽하게 현실의 정당세력에 포섭될 수가 있을까요? 이럴 때는 정말 절망적인 생각이 듭니다.

성급하게 '희망'을 말하는 사람은 아직 절망의 끝을 경험하지 못한 것입니다. 희망이 없어도 저항하기를 그치지 말아야 합니다. 쉽게 '열정'에 빠지는 사람은 아직 현실의 냉혹함을 경험하지 못한 것입니다. 열정에 들떠 어떤 일을 하기는 쉽습니다. 그것은 창조력이 고갈된 가수가 대마초를 피고, 한계에 도달한 운동선수가 약물을 사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진정한 가수는 대마초 없이도 상상력을 가질 수 있고, 진정한 선수는 약물 없이도 체력의 한계를 극복합니다. 진정한 저항은 섣부른 희망이나 뜨거운 열정 없이, 현실의 냉정함을 보고 존재의 밑바닥에서 힘을 끌어올리는 용기에서 시작합니다.

파병반대, 국군철수. 여당과 야당이 동조하고, 조중동의 지원을 받고, 김선일씨의 운명을 제 것으로 느끼지 못하는 수많은 무감함의 덩어리들에 맞서 싸우는 싸움입니다. 엄두가 안 나지요. 어제 MBC 저녁뉴스에 파병반대 움직임은 테러범들에게 놀아나는 것이라는 뉘앙스의 얘기를 하더군요. 그것을 들으며 얼마나 끔찍했던지. 하지만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진정한 진보의 전선은 열우당과 한나라당 사이도 아니고, MBC와 조선일보 사이도 아니고, 한겨례와 조선일보 사이도 아니고, 바로 거기에 그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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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4-06-23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무현이 아니라 이회창이 정권을 잡고 있었다면, 아마 거리는 파병반대의 물결로 넘쳐났을 것입니다. 이게 정치의식입니까? 이게 민주주의입니까?

이 부분이 가슴 저립니다 ㅠㅠ

책읽는나무 2004-06-24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맑은 기분으로 이글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전 진중권 이사람의 말에 공감합니다....이라크 파병문제는 철회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한 사람 잡혀간다고 파병철회하는 나라 있냐?".........ㅡ.ㅡ;;....도대체 이런발언을 하는 자들을 우리국민손으로 뽑아준 사람이 해야될 말인지!! 도무지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한당이 정권을 오래잡고 있어서..부패,부정이 많았다는것을 인정하여....어떤 개혁을 바라고 선거를 했는데....그결과는 '역시 정치인들은 다 마찬가지군!!'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습니다....어느정도 이럴것이란걸 예상은 했었지만요!!......ㅡ.ㅡ;;
촛불집회의 숫자도 턱없이 부족하였단점도 저는 가슴이 아픕니다....저는 대통령탄핵보다 사람목숨이 달려있는 이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ㅠ.ㅠ.....일부 사람들은 이일을 정치에 관련하여 행동한다는것이 씁쓸하군요!!......ㅡ.ㅡ;;
 

복수심은 건강에 좋다! - 글쓴이 : 우격다짐 (진보누리 게시판에서 퍼옴)

상처받은 자한테 복수심만큼 잘 듣는 처방은 없어요, 한 번 해봐. 십오 년 동안의 상실감, 처자식을 잃은 고통, 이런 거 다 잊어버릴 수 있을 거야. 다시 말해서, 복수심은 건강에 좋다!  하지만... 복수가 다 이루어지고 나면 어떨까? 아마 잊고 있던 고통이 다시 찾아올걸? ---<올드보이> 중 이우진

무고한 사람이 죽었다. 아주 잔혹하게...... 그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이 복수를 맹세한다. “군대를 보내라. 다 쓸어버려라.” 그 격한 감정, 이해 못할 것 없다. 한번 시원하게 지르면 정신건강에도 좋다. 자, 지르자. 됐나? 시원하게 질렀으면 이제 곰곰이 생각을 해보자.

살인자를 잡으러 특전사를 보내자. 특공대도 보내고 UDT도 보내자. 그럼 잡을 수 있을까? 복수는 할 수 있을까? 없다. 미국이 12만의 병력과 800억불 이상을 처바르며 죽을 쑤고 있는 전쟁이다. 테러리스트들이 “어마나, 당신들이 그 유명한 무적의 대한민국 군바리? 무서워요~. 제발 목숨만 살려주시와요~”라고 빌기라도 할까? 이미 잃을 게 없는 이들이다. 집도 가족도 모든 안락도 포기한 이들이다. 남은 건 복수심과 악다구 뿐. 걔네들을 상대로 복수를 한다고? 엄한 군인들 개고생 시키지 말자. 낮선 사막에서 밥이나 제때 먹고 다니면 다행이다.  게다가 가뜩이나 경제도 엉망인데 지구 반바퀴를 돌아서 전쟁질이나 하고 있는 것도 웃기는 일 아닌가? 운 좋게 그 놈들을 잡아 죽였다고 치자. 복수가 끝났으니 쉽게 발 뺄 수 있을까? 정말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대테러전이라는 수렁에 몸을 내던질 필요가 없다. 좋아할 놈은 손 안대고 코 푸는 부시뿐이다.

그럼 그 나쁜 놈들을 그냥 놔두란 말인가? 그럴 수 없다. 그 놈들이 저지른 짓은 정말 부시스러운 짓이다.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럼 어떻게 잡을까? 파병철회를 조건으로 인도요청을 하면 된다. 그리고 국내법정이든 국제사법재판소든 법정에 세우면 된다. 이라크입장에서는 한국군 종합선물세트를 받는 것 보다 낫고, 테러리스트들에겐 명분 있는 순교고, 우리에겐 적절한 복수다. 모두에게 깔끔한 마무리다. 적어도 그 놈들을 잡기위해 군대를 보내야 한다는 발상보다는 현실적이다.

그리고 무고한 김선일씨의 죽음에 흥분하는 양반들... 잊지 말아야할 게 있다. 또 다른 무고한 죽음들... 당신들에겐 아주 하찮은 죽음들이겠지만...

 

 

당신이 그 날 일을 기억 못하는 진짜 이유가 뭔지 알아?  그건 말야... 그냥 잊어버린 거야. 왜, 싱거운가요? 하지만 사실이야, 당신은 ‘그냥’ 잊어버렸어, 왜? 남의 일이니까. 너무 하찮으니까. 미안해한다는 건 귀찮은 일이니까.

<올드보이> 중 이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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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4-06-23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고김선일씨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국익만을 쫓다가
정작 내새끼를 돌볼줄 모르는 이땅에 더이상 제2, 제3의 김선일이 생겨나는 일이 없길!!
 

나는 새로운 곳...새로운 것에 익숙치 않은 사람이다.......ㅡ.ㅡ;;

너무나도 군침이 돌거나....혹하여 엎어지지 않는 이상은 새로운것들에게 무관심이다....

그러니까 적응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말이지~~ 아마도!!..^^

이사온지 딱 이주가 되었다......

아직도 내가 적응을 잘하는지 감을 잡을수가 없다.....

일단 가사일을 나혼자서 하려니 몸이 버겁다.....ㅡ.ㅡ;;.......다른 주부들에게 이런말을 한다면 욕얻어먹을

일이지만.......아직까지 많이 서툴다.....울시어머님이 며느리인 나를 버릇을 잘못들여놓으셔서(?)....살림엔

영 꽝!!이다.....요즘시대엔 딸들에게 옛날같이 집안일을 잘 시키지 않는 추세다.....학력도 높아져...대학을

졸업하면 24정도 되고...졸업하고 바로 취직을 해버리면...직장다닌다고 더욱더 집안일을 시킬수가 없다..

직장생활을 한 몇년 하고나면 금방 결혼할 나이가 되어 시집을 간다.....그래서 그동안 뭐 제대로 배운것

없이 결혼을 하여 영 어설픈 살림을 살게 되는것 같다.....하지만 친정어머니로부터 살림을 배우던

그시절은 조금 물건너갔지만......대신 시집에서 시어머님이 살림의 전수자일을 바톤터치를 하게 된것

같다....아닌 경우도 많겠지만.....내경우는 그런것 같다....울시어머님도 울시누이 직장생활을 할때 자신의

양말한짝도 못빨게 하셨다고 말씀하셨다.....울어머님이 형제들 많은 집에서 맏이로 태어나서 집안일을

엄청 많이 하셨더랬다....그래서 내자식만큼은 궂은일을 시키고 싶지 않은 자존심도 있으셨을꺼라고 생각

한다......그리고 모두다 시집가서 닥치면 다 하게 되었다고도 말씀하신다.......

어쨌든 어머님의 가치관(?)으로 인해 나는 이년동안 띵까~~띵까~~ 편하게 앉아서 놀고 먹었던것 같다...

남들이 보면 정말 버릇없는 철없는 며느리노릇을 한셈이다.....ㅡ.ㅡ;;;

덕분에 나는 알라딘 서재 폐인도 할수가 있었고....책도 읽을수가 있었다......^^

이곳에 이사와선 어머님을 도와드렸던 가사일을 나혼자서 하려하니..무지하게 힘이 드는것 같다....ㅡ.ㅡ;;

시간이 지나면.....적응이 되어 나아지겠지만.........집안일을 하면서 시어머님 생각을 많이 한다.......

직장 가까이로 이사왔다고 뜬금없이 아침밥을 먹고 출근하겠다는 신랑말에......새벽 6시에 일어나  신랑

에게 밥을 차려주면서(요즘은 감기 들어서 며칠 차려주지 못하고 있다..ㅡ.ㅡ;;...그리고 더욱 중요한건

본인도 아침일찍 밥먹는게 힘들단다.....ㅎㅎㅎ.....내 그럴줄 알았지!!).....'도련님 밥을 챙겨드렸던 

어머님도 많이 힘드셨겠구나!!'.......끼니때마다 오늘은 무얼 해먹지??.....요리책을 이리 뒤적,저리 뒤적해

보지만....마땅히 할만한것들도 없고....일단 재료가 다 준비되어 있지 않다....꼭 한두개씩은 빠져 있다..

그래서 맨날 할줄 아는것만.....된장국(나는 찌개를 한다고 하지만 해놓고 보면 항상 국이다.....ㅠ.ㅠ),

김치찌개,오뎅국,콩나물국...뭐 이런것들!!.....변화를 준다면 콩나물국에 김치를 넣어본다던가??

된장국에 이번엔 버섯을 넣어본다던가??..암튼..이 몇가지 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ㅡ.ㅡ;;

음식할때 정말......'아이고 어머님'소리가 절로 나온다...어머님이 내게 음식하는걸 많이 시켜주셨더라면...

좀 덜 곤욕스러웠을텐데........ㅡ.ㅡ;;

어머님의 인생관.....<닥치면 다 하게 되어있다>......이럴땐 별로 달갑지 않은 인생관처럼 보인다..ㅠ.ㅠ

그리고 치우고,쓸고,닦고,씻고 하는통에 요즘은 민이에게 제대로 앉아서 책을 읽어줄 시간이 없다.....

이것,저것 집안일 하고 나면 쉬이 피곤하기도 하고....요즘 민이가 어금니가 날려고 고통스러워 하는통에

뭘 어찌해야할지 감을 못잡겠다...치과에 데려가봐야하나??...고민중이다....어제 병원에선 꽤 아프겠다고

의사선생님이 말했는데....요즘 며칠째 민이가 이가 아파서 울어대고 있다....잘놀다가 한번씩 울어대곤

하는데....치과에 가면 마취를 시키고 할텐데.....그것이 아이에게 해롭지 않을까?? 그게 더 걱정이다...

민이가 아파서 울어댈땐 실로 난감하다....딱히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시는것도 아니셨지만...그래도

부모님 슬하에 있었을땐 그냥 옆에 계시단것만으로도 많은 위로와 버팀목이 되었나보다....그땐 민이가

아파서 울어도 그냥 저냥 담담하게 지켜보았는데....지금은 이것,저것 신경이 많이 쓰인다....ㅠ.ㅠ

얼렁 얼렁 적응이 빨리 되어야 할텐데~~~~~~~~~ㅡ.ㅡ;;

민이도 빨리 어금니가 자랐으면 좋으련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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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6-22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아이가 많이 고통스러워 하시는군요.. 얼른 이가 나야 할텐데.. 그너저나 저도 님이랑 살림솜씨가 비슷해서 어쩐데요.. 전 벌써 십년차 다되었는데 말이죠..^^;; 저도 된장국, 미역국이 그나마 끓일 줄 아는 국종류요, 말씀처럼 된장은 찌개인지 국인지 구별이 잘 안되는 수준이네요..남편이 애들에게 맛있는 것 좀 해주랍니다. 에휴

조선인 2004-06-22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장고에 살짝 물묻힌 가제수건과 치발기를 넣어두시고 아파할 때마다 문질러주거나 씹게 하세요. 사탕이나 오징어같이 딱딱한 음식은 금물이고, 밥도 평소보다 질게 해주시고요. 많이 보챌 때면 쥬스를 슬러쉬 정도로 얼려서 배탈 안 나게 주세요.

진/우맘 2004-06-22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고생이 많으시군요.-.-; 자칫하단 책나무님도 우울증에 풍덩 빠지기 딱 좋겠습니다. 너무 잘 하려 하지 마시고, 쉬엄쉬엄 되는대로 하세요. 화이팅!

책읽는나무 2004-06-22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맘님.......제앞에서도 울신랑이 요즘 하는 말이 그말이에요!!..민이 맛있는걸 좀 먹여야 할텐데~~~ ㅠ.ㅠ....애엄마인 내가 뭐 굶기기라도 하는줄 아나봐요!!...ㅡ.ㅡ;;

조선인님....그런 방법이 있었군요!!..안그래도 요즘 줄곧 죽을 먹이고 있어요!!....감기때문에 목도 부었다하여 죽을 먹이긴 하는데....슬러시 쥬스를 먹이는 방법도 있나요??...한번 해봐야겠네요.....감사해요!!..^^

진우맘님....안그래도 우울증에 좀 빠졌습니다.....요즘 서재질을 하는데....좀 흥이 안나네요!!...넘 오랫동안 공백기간을 가진탓인것 같아요!!...예전엔 정말 들어오고 싶어 안달이 날정도였는데.....요즘은 그냥 저냥 한번 들어와볼까??...뭐 이런 정도!!....글도 읽기가 귀찮아지고....글쓰는것도 그렇고....책도 손에 안잡히고......이것이 우울증인가요??

ceylontea 2004-06-22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물이 오르려면 시간이 걸리는가 봅니다...
책 100권 도전기로 쪼아 드릴까요?? ^_____^ (오히려 탈이 나버릴까??)
맘 땡길때 하는 일이 최고이니... 너무 우울이니.. 슬럼프니 생각하지 않으시고... 맘 가는대로 하심 좋겠어요.

sooninara 2004-06-22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집안일때문에 치여서 삽니다...ㅠ.ㅠ..미루어두면 일이 너무 많아져서..포기상태가 되더군요..결혼후엔 친정엄마옆에서 얻어먹고..아이도 키워달라고하고..우리집에가선 잠만 잤는데..둘째낳고 친정에서 멀리 이사가선 ...정말 죽을맛이더군요..^^
나무님..힘내세요..제가 오늘 소포 보냈습니다..문제없이 잘가야할텐데..참 건전지 산다고하곤 그냥 보내버렸습니다..건전지 사서..잘 걸어 주십시요..

책읽는나무 2004-06-23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오랫만이군요!!.....쪼지마세요!!....너무 아파요!!.....ㅠ.ㅠ....안그래도 요즘 그냥 저냥 막가파식으로 서재질을 하고 있습니다...ㅎㅎㅎ

수니나라님.....금방 소포 받아버렸어요!!...넘 멋진 시계에요....^^....안그래도 건전지 며칠전에 사다놓은게 있어서 금방 끼워서 시간 맞춰놓고 일단 문쪽에다 걸어두었어요!!....거실방에 손없는날 못을 박아서 그쪽에다 걸어둘 생각입니다....^^....신랑도 좋아할것 같아요!!...ㅎㅎ
갑자기 시계를 보니 힘이 솟네요!!...그런데 딸려온 인형은 수니님이신가요??...암튼..감사해요!!..님들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선물 받는 기분이 이런것이로군요!!...ㅎㅎㅎ
 

어젠 제가 음식하려고 주방에서 얼쩡거리다가 발등을 좀 다쳤더랬습니다.....ㅠ.ㅠ

결혼 5년차이긴 하지만..살림엔 좀 많이 어설픕니다...(하긴 뭐 다른것에도 제대로 하는게 없지만요..ㅎㅎ)

결혼해서 한 일년반동안은 맞벌이 한다고 살림에 영 신경을 안썼고......민이 낳는다고 또 살림 대충하고

혼자 친정에 불쑥 가버렸었구요!!.....민이 낳고 시부모님과 같이 살면서....음식은 거의 어머님이 전담을

하셨습니다.....그래서 남들 보기엔 아주 팔자좋은 며느리행세를 했었죠...ㅡ.ㅡ;;

음식을 할 시간이 없었는데.....결혼 5년차인 주부로서 참말로 부끄러운 말이로군요!!

어쨌든.......이러 저러한 이유로.....많이 어설픈 행동을 보여주곤 했는데.....(실은 내성격이겠지만요!!ㅎㅎ)

며칠전엔 수박을 사와서 자른다고 도마위에 수박을 올려놓고 칼로 쫘악 잘랐는데.....한쪽면은 내가

왼손으로 잡고 있어 괜찮았는데....다른 한쪽은 그냥 고대로 땅바닥으로 낙하를 하여 박살이 나더군요!!

신랑이 하는 말..."성민아!! 느그엄마 진짜 걱정된다.....으이구~~~"........=3=3

민이가 날 바라보는 표정도 예사롭지 않더군요!!......ㅠ.ㅠ

그런데 어젠 씽크대 서랍을 열다가....첫번째 서랍이 잘 안열려 확 잡아당겼더니...그밑에 있던 두번째

서랍이 같이 열리면서 바로 바닥으로 떨어졌는데.....하필 그아래에 제발등이 있을게 뭐랍니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더니~~~~~ 믿었던 서랍이 제발등을 찍었습니다.......ㅠ.ㅠ

순간~~~ 불이 번쩍~~~~ 씽크대 서랍이 엄청 무겁잖아요~~~ 발등을 잡고 "아이고~~ 아이고~~" 하고 있으니

방에서 놀고 있던 울민이 얼른 뛰어와서 한다는 말....."엄마!! 괜찮아??"............(물론 발음이 어설퍼 "엄마

개차나??" 뭐 이정도겠죠??....^^)...................아픔은 있었지만....아이의 이런 반응에 순간적으로 감동을

좀 먹었습니다...그래도 발등이 넘 아퍼....."민아!! 엄마 여기 아야한다......호~~ 해줘야지!!"....했더니......

내가 하는 방법 그대로 발등에 입김을 불어넣어주더군요!!.....내가 계속 "흑흑" 그냥 말소리로 그랬는데..

녀석은 "엄마!! 울지마~~~" 그러네요........^^

감기가  들어 목이 쉬어.......쉰목소리로 "엄마! 괜찮아?" 이한마디가 어찌나 가슴을 울리던지~~~~ㅠ.ㅠ

비록 발등엔 멍자국이 들고 욱씬거려 아프지만.....아이의 말한마디에 힘을 내어 그냥 참고 있습니다...

신발만 신지 않으면 걷는것엔 지장이 없는걸 보면 뼈엔 이상이 없는것 같군요!!...ㅎㅎㅎ

딸은 이쁘고 귀여운 맛에 키우고.....아들은 든든한 맛에 키운다더니......이놈이 커갈수록 든든한 행동을

곧잘 하는것 같습니다...저랑 둘이서 집에 있어도 무서운거 하나 없구요!!...내가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에

따라 아들의 반응을 보고 있노라면.......정말 많이 컸다라는걸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요즘 아래 어금니가 나려는지 하얀이가 살째기 내비치는데......그것이 무척 아프고 가려운지.....낮이나

밤이나 곧잘 울어댑니다.....열이 오르는것도 감기로 인한 열인지.....이가 나려고 열이 나는건지 잘 알수가

없는데......울때마다....손으로 치약을 묻혀 잇몸에 닦아주면서....."민아!! 이가 날때 원래 이렇게 아픈거야

민이가 참아야해~~"이렇게 말합니다...말해놓고도 세살짜리 애한테 이가 나니 참으라고 말한 내가 좀

한심스럽기도 하지만.......어금니가 빨리 낫으면 좋겠네요!!.....고통도 빨리 줄고....이젠 왠만한 음식을

씹을수 있을꺼란 생각에 마음이 급해집니다......민이가 부쩍 많이 컸다는 느낌이 자꾸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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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4-06-21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컴백하셨군요. 다시 신혼이시죠? 좋으시겠습니다.
좋은 책 다 읽었습니다. 이사하신 주소 불러주셔요.
헤이온와이는... 다 읽느라 힘들었고, 파페포포 메모리즈는.... 받자마자 금방 읽고 재밌어서 또 읽고... 다른 책들도 재미있었습니다.
혹시 제 리스트에 필요하신 책 있으심 책 리스트와 주소 불러주셔요.

sooninara 2004-06-21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조심하세요..저도 덤벙거리는 성격이라서..남편에게 구박을 당하지요^^
발이 오래 가겠네요..ㅠ.ㅠ..새집에서 고생 하시는군요...

책읽는나무 2004-06-21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신혼이요??...신혼은 되찾은 느낌이 들곤 하는데요!!..울신랑은 아들녀석이 훼방꾼이라는군요...ㅎㅎㅎ
책 벌써 다 읽으셨어요??....헤이온와이 저도 그책 읽다가 말다가 읽다가 말다가 했어요!!...저도 힘든 책이어요..^^...일단 책을 둘러보고 결정할께요!!.^^

수니나라님.....지금도 발이 아파요!!...어젠 슬리퍼 끌고 마트간다고 나갔다가 찍힌 발등에 슬리퍼가 닿으니 좀 아프더군요!!..그래도 아이앞에선 괜찮다고 했으니 참아야죠!!...ㅎㅎ
마음과 행동은 왜 이다지도 따로 논다죠??....^^

다연엉가 2004-06-21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있는것보다 꼬물꼬물한 성민이와 같이 있으면 안 무섭죠.... 지도 알죠^^^^

아영엄마 2004-06-21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등 진짜 아프셨겠습니다.. 그래도 아프면 남편보다 아이들이 더 걱정해 주는 거 맞아요.. 얼른 나으시기를.. 저는 남편 야근하느라 딸냄이들이랑 자면 좀 무서운데.. 아들 없어서 그런건가요? 설마..^^;; 워낙 무섭증을 타서.. 아니 워낙 상상력이 으시시한 쪽으로 풍부해서..ㅠㅠ

sooninara 2004-06-21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복사 성공해서 일등입니다..^^ 원하시는 선물하고..새주소 올려주세요..
쥔장 보기로요..

책읽는나무 2004-06-21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리님....맞아요!! 맞아!!...아이들 정말로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더군요!!.^^

아영맘님....님은 아영이랑 혜영이 둘이나 되는데 무서우세요??....아마도 님이 겁이 많아서인가봐요..ㅎㅎㅎ...하긴 나도 밤엔 좀 무서울것도 같아요!!...그래도 누군가 내옆에만 있으면 무섭지 않더군요!!....ㅡ.ㅡ;;....옆에 있는 사람이 더 무서운가??...때론 신랑이 옆에서 자고 있어도 이사람이 혹시 내신랑이 아니고 귀신??...뭐 그런 상상을 저도 하곤 해서....옆에 있는게 어쩔땐 더 무서울때가 있어요....ㅎㅎㅎ

수니나라님...올렸어요....올렸어요....수상소감도 올렸구요!!....ㅎㅎㅎ....캡쳐보다 복사가 더 쉽고 편하네요....ㅎㅎㅎ....덕분에 좋은걸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