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랑 함께 피자 놀이를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36
윌리엄 스타이그 지음, 박찬순 옮김 / 보림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빠와 같이 놀수 있는 책의 종류가 많지 않을것 같지만....찾아보면 의외로 참 많다....그러한 책들을 몇권씩 차곡 차곡 꽂아두고서....이따금씩 남편에게..."이건 아빠가 읽어줘야 하는 책이야!!"하며....아이가 "아빠!! 책 읽어주세요~~~"책을 들고 달려간다면....마다할 아빠는 없을것이라 생각한다.....^^

이책도 그러기에 딱 안성맞춤인 책이다....제목부터가 아빠가슴에 팍팍 와닿지 않는가??......<아빠와 함께 피자놀이를>.......ㅎㅎㅎ

나는 이책의 제목만 언뜻 보고서.....아빠와 함께 피자를 만들면서 요리를 하는 즐거움을 느낀다는 그러한 내용인줄 알았는데.....피자를 만들긴 하는데.....피자재료의 주인공이 바로 아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책이다....일단 내예상을 뒤엎은 괘씸함(?)에 집중하여 그림책을 보았더니.....'이거...정말 아빠랑 같이 놀면 재밌겠는걸!!'싶었다.....^^

비오는날 밖에 나가 놀수 없어 속상해하는 피트의 마음을 눈치챈 콧수염의 아빠는 피트를 안고서 피자로 만들어주려고 식탁에 올려놓는다.....피자를 직접 만들어본 사람은 아이를 어떻게 다룰지 벌써 짐작이 가고도 남을것이다....아이가 바로 밀가루 반죽이 되어버린다....밀가루 반죽 주무르듯이 아이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린다...그리고 밀가루를 공중으로 올려 휙휙 돌리는....피자만들기의 묘미라고 할수 있는 그장면도 아빠는 재현해낸다.....아이를 공중으로 올려 빙빙 돌려준다....이때 아이는 얼마나 즐거운 비명을 질러댈것인지 상상만해도 내마음이 다 뻐근해져온다....^^...그다음엔 아이를 다시 눕혀놓고.....기름을 발라야하는 차례....아빠는 기름대신 물을 살살 뿌려주면 되고....밀가루를 살살 뿌려야할 차례엔...땀띠분을 살살 뿌려주면 된다....왜냐하면....글을 읽다보면...괄호안에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기 때문이다...토마토는 장기말을 대신하고...치즈조각은 종이조각으로 대신한다..그렇게 토핑을 다 얹고서....아이를 안고 오븐에 넣어 굽는 장면에선...쇼파에 눕혀놓는다....그러면 세상에서 제일 맛있기로 소문난 피자가 완성되는것이다..^^

피자를 좋아하는 요즘세대 아이들에게....아빠와 이런 놀이를 함께 한다면 정말 좋아할것이라 생각한다....자신이 피자가 되어 아무말없이 아빠요리사가 하는대로 식탁에 누워있는다면....재밌어서 킥킥거리기 일쑤일텐데....아빠는 피자가 웃으면 안된다고 엄명을 놓기도 한다....음식은 말을 하지도 않고...웃지도 않으니까 말이다....^^

내가 먼저 이책을 접하여 아이와 함께 아빠를 대신하여 해주었더니.....아~~ 나는 힘이 딸려서 피자만들기의 하이라이트인 밀가루를 공중에 붕 띄워 돌리는 그장면을 재현하기엔 역부족이었다...ㅡ.ㅡ;;...다른장면들은 아이가 가만히 누워서 엄마가 무슨짓을 하나?? 내심 눈이 똥그래져서 쳐다보고 있었다...하지만 이내 책에 있는내용을 따라 한다는걸 알고 나중엔 자기가 더 신이 나서 벌떡 일어나 아들은 종이를 방 온천지에 뿌려대고...되려 요리사인 나한테 뿌려주고 난리였다...어쨌든 저녁에 아빠가 회사마치고 돌아와...한번 아이와 피자놀이를 해보라고 던져주었더니....아이와 아빠는 책속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는지 알수는 없었지만...아이는 아빠와 논다는것 자체가 기쁜가보다...연신 웃어대니 말이다....그렇게 이책은 아빠의 마음을 가득담고 있는 책이다

아들녀석이 아직 어려 피자를 잘 사주지 않았는데도...아이는 이책만 보면......"피자!! 피자"한다....친정에 다녀갔을땐....아이가 갑자기 끈금없이 피자소리를 내뱉어 친정어머니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아이 데리고 다니면서 자꾸 그런거 사먹이지 말라고 하시면서 말이다......ㅡ.ㅡ;;;

피자는 참 맛있는 음식이다.....누가 뭐래도 나는 참 맛있다고 생각한다.....하지만....이책을 읽고 놀이를 하다보면 내아이로 만든 요 이쁜피자가 더 맛있어 보인다....그래서 앙!! 하고 베어먹는 시늉을 하면 놀라서 도망가는 아이를 잡으러 가면.....정말 맛있는 피자를 먹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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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재의 달인 순위에서 내가 당당히 31위를 했다...........ㅠ.ㅠ

여지껏 그순위를 보면서 30위를 하신 분들께는 부러움과 경탄의 축하인사를 속으로 건네주었고...

31위를 하신 분들께는 아쉬움과 당혹감.....그리고 약간의 고소함이 묻어난 웃음을 흘렸더랬다..특히

잘 아는 서재지인들일 경우엔 더욱더 그랬었지!!.....ㅡ.ㅡ;;.....속으로 얼마나 아까울까?? 하면서.....

그래서 내가 이번주에 그벌을 받았다.....ㅠ.ㅠ

내가 31위였던것이다.......킁~~~

혹가다 한번씩 내이름이 제법 위에 올라있으면 재미삼아 세어보았고....넘 아랫쪽에 있으면...세어보기

귀찮아 그냥 위에 있는 사람들 좋겠다~~~~ 연발하다 이주의 리뷰나 리뷰추천코너로 직행해...리뷰를

읽어보곤했다.....명예의 전당코너는 예전엔 아예 거들떠보질 않았더랬는데....어느순간 매일 들어가서

확인하게 되어버린것같다......

사실 그곳에 가서 대충 훑어보면 누가 활동을 많이 하고 있고...누가 활동이 뜸한지 한눈에 알아볼수

있다.....내서재메인에 떠오르는 글을 일일이 체크하는것보다 서재달인코너에서 바로 직행하는경우도

있다.....그리고 이주의 리뷰에 뽑히신 분들중 아는 사람이 당첨되면 쪼로록 달려가 축하해요~~~ 한마디

건넬수도 있다......그래서 명예의 전당 코너가 때론 유익하기도하다......

때론 어제같이 가슴이 아프기도 했지만.........ㅠ.ㅠ

뉴스레터에도 등장했던 매직님이 30위를 해서.....내가 31위를 한것같은 억울함도 밀려왔지만.....

새러데이 스윗매직님은 아무도 꺾을수 없는 존재인듯하다......ㅎㅎㅎ

 

그래도 내겐 이기회가 슬럼프를 이길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것같다.....서재질도 계속 해야지!! 하다가

중간에 쉬어버리니......감각을 잃게 되어.....정말이지 다른 사이트에 들어온듯한 느낌에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특히나....내가 없던 사이 못뵈던 닉넴이 출현하여 모두들 그분과 교우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을적에....나는 왠지 이방인같단 느낌이 들어 더욱더 작아지는 기분을 느꼈다....

난 마태님의 서재에서 만난 '부리'님이 넘 미웠다(?).....하지만 그건 나의 작은 오해였었다...ㅎㅎㅎ

사실 난 부리님이 알라딘 관계자인줄 알았더랬는데....이명일인(?)이었던 것이다....^^

정말 오즈마님버전으로 마태님은 "오빠는 풍각쟁이야~~~~"

어쨌든...이곳,저곳에 가도 뻘쭘했다.....내가 없어도 세상은 잘돌아가고 있었구나~~~ 란 생각에 소외감에

또한 다른이들에게 어떤 일이 있는것 같은데...무슨일인지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아 선뜻 무슨말을 꺼내

기도 힘들었고...밀린글 읽는것은 시간이 부족한 나에게 아주 엄청난 고문이었었다.....ㅠ.ㅠ

그래서 모든걸 포기하고....지난주는 그냥 허접한 리뷰를 하나 적었다....그러다....알라딘에서 성민이책

신청한것이 도착하여 같이 읽다보니....책들이 갑자기 너무 마음에 들어 리뷰를 적고 싶단 생각이 들어

아이재우고 하루에 하나씩 적다보니....지난주엔 리뷰를 6개를 써버린것이었다......ㅡ.ㅡ;;

나도 순간 깜짝 놀랐다...그덕분인지.....서재순위에 거의 몇주동안 보이지 않던 내이름이 맨밑자락에서

차곡차곡 순위가 올라오기 시작하더니....이번주에 31위를 했나보다.......ㅎㅎ

31위를 해서 좀 아쉽긴 하지만......나는 슬럼프에 빠질뻔한 내위기를 잘 모면한것같아 약간은 즐겁다..

그리고 의욕이 좀 넘치다보니....페이퍼도 한개 늘렸다.....비록 밀키웨이님의 페이퍼를 퍼오기한것이지만

어린이그림책작가들에 대해 공부(?)를 좀 할요량으로 마구 퍼왔다....내가 일단 비공개로 했다가 공개로

한다는것이 민이가 갑자기 깬탓에 그냥 끄고 나와버려.....진우맘님은 컴이 버그가 난줄 알았단다..ㅎㅎ

나를 즐겨찾기하신분들 서재에 아침부터 그런 짓을 해드려 좀 죄송할따름이다....괘씸해서인지....두명이

즐겨찾기 순위에서 나를 지우셨나보다...ㅎㅎ

내맘이 즐거우니....즐겨찾기인이 줄어들어도 개념치않게 여겨지고...31위를 해도 개념치않다...^^

나는 이서재를 처음 만든 의도가 민이그림책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만들기 시작했었다.....물론 "나"를

찾고 싶은 공간이기도 하나.....일단은 그림책에 대한 공부공간과 육아교육이 먼저다......ㅡ.ㅡ;;

노랑나비님이 서재를 열심히 만드시는것을 보고서 약간의 자극을 받은것같기도하다....나도 처음 서재를

만들땐 저런 생각으로 했었는데.......생각했다.....책울타리님의 말씀도 자꾸 뇌리에서 잊혀지질 않는다..

이사와서 이젠 나혼자의 힘으로 육아를 전담해야되다보니....더욱더 그런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된지도 모르겠다.....^^

 

서재가 간혹 내일상사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단 생각을 하게 된다....모든것이 서재질로 시작하여

하루종일 서재인들의 일상사를 떠올리며 혼자 킥킥거리기도 하고....공감하기도 하고...걱정이 되기도

한다....그래서 오랫동안 서재에 들어올수 없어도 머릿속은 항상 서재를 떠올린다....그들의 안부가 무척

궁금해진다....친구와는 또다른 존재인것 같단 생각을 한다..그들에게서 받은 선물들을 바라보면 더욱더

생각이 많이 난다.....그들도 나와 같은 생각일것이라 생각한다.......ㅡ.ㅡ;;

그래서 잠시 슬럼프에 빠지신 서재인들도 자유시간을 조금 가지신다면 금방 슬럼프에서 헤쳐나오시

리라 믿는다....너무 서재에 얽매어 즐겨찾기인의 수를 생각하여....내가 글을 하나라도 올려야지~~~

내서재에서 헛걸음을 안하실텐데~~~ 란 고민을 싸안고 산다면.....나의 현실속에 있는 관계가 엉망이

되어버리게 되는듯하다.....폐인들에겐 현실의 관계와 서재에서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것이 무척 힘이

든다는것을 안다.....왜냐??.....나도 폐인이니까!!........

허나.....내가 이번달에 조금 겪어보니....아줌마들에겐 일단 현실의 관계를 잘 챙긴 그다음 서재에 들어

오면 마음이 훨 가볍단걸 깨달았다.....비록 서재에 들어오면 바빠서 허둥대긴 하지만....서재를 꾸미게 된

초심을 잃지 않고.....즐겨찾기인에 연연해하지 않고.....일단 욕심을 버리게 된다면.....아마도 슬럼프는

곧 극복되지 않을까?? 싶다......^^

ㅎㅎㅎ....이거 이렇게 적고보니....나의 서재 슬럼프 극복기같단 생각이 드는데........

암튼.....내주위 서재지인들이 하나둘씩.....축축 늘어지는 날씨탓인지 슬럼프에 빠지신것 같은데...

얼른 극복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몇자 적는다는것이 쓸데없는 잡소리가 된것 같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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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4-06-29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글 쓰시는 걸 보니 여전하신데요 뭘~~ 님의 글 중에 "아줌마들에겐 일단 현실의 관계를 잘 챙긴 그다음 서재에 들어 오면 마음이 훨 가볍단걸 깨달았다"란 글이 가슴에 콱! 와서 박히는데요..^^* 아침에 귀찮다고 청소도 안하고 컴 앞에 앉을 때도 있는터라..^^;;(이건 일종의 게으름입죠..) 서재활동 열심히 하시라는 말은 하지 않을랍니다. 그냥 열심히 살아 갑시다!! 빠샤~~ 기합넣고!!

호랑녀 2004-06-29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오늘 아이들이 학교에서 기말고사라는 걸 봅니다.(아직 학교를 한 달이나 더 다녀야 하는데 기말고사라니 뭔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데 아이들은 등수를 내지 않으니 다른 놈들 점수에 별 관심들이 없습니다. 그냥 지 점수에 관심이 있지요.
엄마들은 다른 집 아이들 점수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내 아이가 99점을 맞아도, 다른 넘이 백점을 맞으면 내 아이 반 죽습니다 ㅠㅠ
마음을 비우고, 한발짝 떨어져서 보다 보니, 상대평가라는 게, 순위라는 게 얼마나 사람을 사람답지 못하게 하는가 생각하게 되더군요.

뭔 소리냐구요?
순위에 신경쓰지 않고 서재질을 한다고 구차스럽게 얘기하고 있는 중입니다 ㅠㅠ
(저 책 이번주중에 부칠께요 ㅠㅠ)

부리 2004-06-29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 31위라... 새터데이 매직님을 당할 수는 없었군요^^ 책나무님 말씀이 맞습니다. 오프라인의 꼬임을 온라인에선 풀 수 없지요. 현실이 온라인보다 더 중요한 듯 합니다. 님의 글을 보고 다른 분들이 슬럼프에서 벗어나기를 저도 빌어 봅니다.

책읽는나무 2004-06-29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의 팬이고 내가 또 당신들의 팬일수밖에 없는 두아줌마들!!
오늘하루도 열심히~~~~^^
저도 이제 서서히 청소하고 늦잠꾸러기 아들놈 깨우러 가야겠군요!!...^^

하마트면 엄청 미워하면서 살뻔한 부리님!!
이젠 전 부리님의 팬도 되어버렸다니깐요~~^^
새러데이 여인을 위하여.....이번주 토요일도 그녀의 행적을 기대해봅시다..
우리 두손모아서!!^^

sweetmagic 2004-06-29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책사고 한 이천원 남는데 어찌 그거라도 ^^;;;;...
미움 받으면 속상한데... (궁시렁 궁시렁,,,,)

물만두 2004-06-29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극복!!! 그리고 노하우 하나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집중하세요... 그럼 다음에는 꼭 30위 안에 들어 한턱 내시기를...

sooninara 2004-06-29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위에 한번도 못들었어도 잘 살고 있습니다..^^
슬럼프야 누구나 있죠..얼마전에 몸이 아프니..서재고 뭐고..다귀찮더이다..
난 우리아이들이 한 10년후나 20년후에 내서재를 보고 '우리 엄마가 저런 사람이었나? 우리를 이렇게 키웠구나..내가 저때 저랬구나'할수있는 서재를 만들려고 합니다..

ceylontea 2004-06-29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우시다니.. 좋지요.. ^^

다연엉가 2004-06-29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 어느 사람의 홈페이지에 가보니 정말 아이들 사진밖에 없더군요. 글도 몇자없고...그러듯이 그 분은 아이의 얼굴을 자기의 방에 담아 살짝 살짝 꺼내어서 웃어 보고 있었겠지요... 그리 거창하지 않고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다소 허접할 수도 있지만 누구에게 보이기 보다는 나의 방이라는 생각과 그리고 이곳의 분들은 일상사에 부대끼는 또 다른 친구라고 생각하고 지냅시다.
인연이 별거인가요.
여기는 지금 가장 가까운 나의 이웃일 수도 있을겁니다. 우리는 또 책읽는 나무님의 언니 오빠 그리고 동생도 될 수 있고요.^^^^
팅!!!! 팅!!!!! 화이팅!!!!!

파란여우 2004-06-29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지수나 순위에 무심한 사람은 저혼자인줄 알았더니...책울타리님도..^^
그리고 책나무님! 부리님을 조심하셔요....여하튼...ㅎㅎㅎ

밀키웨이 2004-06-29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는 그냥 여기 저기 흩어 놓은 제 자신의 흔적들이 왠지 마음이 아파 시작한 서재였지요.
취미삼아 하는 웹서핑이지만 그래도 오늘 하루 내가 이렇게 살고 있노라고
일부러 까발리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보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며 또각또각 적노라니
어느 순간 이것에 매달리고 즐거움을 찾는 저를 발견하겠더군요

알라딘 마을이 제게 너무나도 좋은 것은
그동안 세상을 향해 열린 저의 창구는 인터넷이었지만 그 열려진 창구로 보여지는 세상은 저와 비슷하게 아이들을 키우는 아줌마들의 세상이었지요.
어떻게 하면 더 잘 키울 수 있을까
공감하고 같이 고민하고 또 지나치게 징징댄다 싶어 염증이 나기고 하고
나보다 더 팔자 좋은- 아니, 좋아보이는 뒤웅박녀들에게 부러움반 시샘반의 시선을 보내기도 하고 그렇게 나름대로는 열려있다, 깨어있다라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7살 4살의 차력형제를 키우는 아이들의 엄마로서의 시각을 변화시킬 수 없었답니다.

알라딘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죠.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 적은 사람, 심지어 아주 어린 학생분까지
남자분도 있고 - 그중에는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도 계시고 총각도 있고 파릇파릇 꽃미남도 있고 결혼의 압박을 받는 노총각도 있고
보는 시각들이 신선하고 자유롭고 그래서 좋습니다.
아, 이런 공기도 있었구나 싶게 말입니다.

벌써 뒷심이 딸려 헥헥대고 있지만 그래도 참 좋습니다.
저란 사람이 오래오래도록
즐겨찾기 수에 연연하지 않고 서재의 달인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마을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나무님 글을 읽다보니 최근의 제 생각을 이리 주절거리게 되는군요 ^^

책읽는나무 2004-06-29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밀키님.....실은 진우맘님과 밀키님의 슬럼프가 걱정이 되어 적어본 글이었습니다...^^...진우맘님은 워낙 쾌활아줌마다보니...조금씩 슬럼프를 벗어나는 기미가 좀 보이는데...님의 소식을 접하니 신경이 쓰이기에....^^
뒷심이 좀 딸리면 어떻습니까??....아이들의 일상사라도 올려주시면 이아줌마는 고맙지요!!...ㅎㅎㅎ....전 여기 이곳에서도 육아정보를 얻기도 합니다...ㅎㅎ...뒷심이 딸려 또 며칠 쉬면 어떻습니까??....한일주일 쉬다보면...또 뒷심이 든든하게 받쳐질껩니다..^^...서재질도 넘 열심히 하다보면 피로하여 병이 납디다...몸이 안좋으면 진짜루 모든게 만사 귀찮죠!!...건강이 제우선 아니겠습니까??.........슬럼프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근데 결혼압박은 마태님이 아나라 부리님을 말씀하시는거죠??.....ㅎㅎㅎ

파란여우님.....마태님보다 부리님이 더 무서워요!!....요주의 인물로 급부상할것 같아요~~ㅎㅎ....어떻게 저런 인물을 만들고도 인기를 얻을수 있는건지??.....전 이해할수가 없어요!!..^^...정말 대단한 부리님이셔요~~~^^

타리님.....가끔은 타리님의 책방에 놀러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아요!!.....바로 우리동네에 책방을 열고 있다라는 착각마저 든다는~~~~^^.....제겐 님이 좋은 언니시죠!!..ㅎㅎ

실론티님....슬럼프 극복했어요!!...지금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중입니다...^^...숙제가 넘 많이 밀려 고민이어요!!...암만해도 올해 도전은 달성하지 못할듯~~~~ㅠ.ㅠ

수니님.....정말 몸이 안좋으니 만사가 귀찮더군요!!...저도 감기가 오래가니...슬럼프에 빠질뻔 했던것 같습니다....^^....이제 몸도 괜찮아지고 하니....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더군요!!...자기몸,가족들의 건강 챙기는것이 제일 우선이란것을 깨달았죠!!....^^....그리고 저도 십년후에 민이가 내서재를 둘러보면서....."엄마!!...정말 이런사람이었어요??...우와~~~"라고 입을 쩍 벌릴수있게 만들려고 가끔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서재질을 하곤 한답니다...우리 같이 노력하자구요!!....멋진 엄마라고 존경의 눈길을 받는 그날을 위하여~~~^^

만두님......정말 그럴까요??....금요일과 토요일에만??......에구~~ 전 포기할랍니다...^^...요즘은 신랑이 주말에 일을 나가니...할일이 없어서 잠깐씩 서재질을 하긴 하는데....주말은 참~~~ 그래도 오천원이면 책한권이 공짜라는건 정말이지 포기가 잘 안되는군요!!..ㅎㅎㅎ

스윗매직님.....아니...책을 사고도 이천원이 남았다구욧??....그럼 얼렁 택배로 부쳐주세요!!...주소가요.....알라딘시 알라딘마을읍 책나무속 둥지리입니다....전 책읽는 나무입니다...^^
농담이구요!!....저렇게 예쁜인형의 얼굴을 한 님을 제가 어찌 미워하겠습니까??....요즘 다이어트하신다고 노력중이시고...가장 큰 관건은 님이 땅부자라는 그사실에 깜짝 놀라...절대 미워하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ㅎㅎㅎ....주말에 님의 에너지를 계속 보여주시어...오천원씩 저금하여 더많은 땅을 사주시기 바랍니다...^^.....그리고 남은 이천원은 제이름으로 저금해주십시오!!......그럼.......^^
 
꼬마 미술관 파랑새 그림책 67
그레구와르 솔로타레프 & 알랭 르 쏘 엮음, 이경혜 옮김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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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이책의 두께를 보고나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아니~~~~ 이렇게 두꺼운 책을 어린 아이들이 어찌 본단 말이야??'........색인란까지 포함하면 무려 308페이지나 된다.....ㅡ.ㅡ;;....거의 어른의 소설책을 능가하는 수준이다....또한 책무게도 만만치 않아 아이가 들고 보기엔 넘 무겁다...자칫 읽다가 또는 읽으려고 책장에서 빼어들다가 손에 힘이 없는 아가들은 책을 떨어트려 발등을 찍을까?? 정말 조심스러운 책이다...ㅡ.ㅡ;;

허나....내가 이러한 단점들만을 꼬집어서 욕을 하면서도 별을 다섯개를 준 이유는 이책의 값어치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ㅎㅎㅎ...이게 웬 반전의 의미를 방불케하는 말이냐고 묻겠지만....실은 우리아이가 이책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었기 때문이다....^^

이책은 낱말책인지...명화그림책인지...종잡을수 없을정도로 교묘하게 출판되었는데....한글로는 <ㄱ>에서 <ㅎ>까지 아이가 주변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 온갖 명사가  명화 장면속에 해당되는 명사에 초점에 잘 맞추어져 있다.....문득 명화를 이렇게 편집해도 과연 괜찮을까?? 내심 걱정은 되지만....나또한 그림을 바라볼적에 전체를 일단 보고나면 구석,구석을 들여다보게 된다....하나의 큰 주제를 표현한 그림에서...여러가지 작은 주제의 그림들을 몇개씩 짜맞추어보곤 한다....그러니까...그림을 바라보는 무식한 내겐 내가 알고있는것과 내가 느끼는것을 애써 찾으려 하는것이다....나와 같은 방법으로 이그림책을 내아이가 바라보는것이라고 가정한다면 기꺼이 용서해줄수 있는 그림책이다...^^...사실 아이들은 여러가지 무수한 물건들속에서도 자기가 관심있어하고 좋아하는 작은 물건하나는 용케도 잘 찾아내는 신비한 능력이 있질 않은가??...나는 아들녀석의 눈에 쏙 들어오는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들을 달라고 나를 졸라댈때면 정말 대단하다고 깜짝,깜짝 놀라곤한다...내눈엔 그것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데 말이다....ㅎㅎ

암튼....이 꼬마 미술관은 꼬마아이들이 재미삼아 심심풀이로 쉽게 다음장을 넘길수 있어 유익한 책인것같다....어른과 같이 심각하게 그림을 파고들며 보는것이 아니라 아이들은 정말로 재미있고 쉽게 그림을 이해하는듯하다....그러는사이 자연스럽게 명화를 감상할수 있으며...명화의 색감이나 분위기를 익힐수 있다....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그림들을 떡하니 눈앞에 펼쳐 보여주면 아이들은 금방 식상해버리거나 질려버리겠지만....아주 자연스럽게 이러한 책들을 통하여 명화들을 접하게 해주면 좋을듯하다....요즘은 명화를 패러디한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도 몇권 접해보았는데 참 괜찮아 보여...차후에 그것들도 구입할 예정이다....^^

내가 명화나 그림에 대해 많이 무식하다보니 내아이만큼은 그림을 많이 좋아하고 잘 이해하고 사랑할수 있는 감정이 풍부한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작은 욕심에 이책을 구입해보았는데....책의 두께와 명화여서 딱딱하게 느끼지 않을까?? 우려했던것과는 달리....흥미를 가지며 잘 보는것 같다....책이 너무 두꺼워 처음부터 낱말을 익히는 기분으로 그림의 물건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아이와 얘길 하다보면 어느새 <ㄱ>은 금방 넘어간다.....그러고 며칠이 지나면 이번엔 그냥 손가는대로 책장을 펼쳐서 한,두장만 볼때도 있고...또 다음번엔 뒤에서부터 보아도 괜찮다....너무 책의 쪽수와 순서에 연연해하지 않는다면 아이는 흥미를 느낄수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허나 무식쟁이 엄마인 나는 반대로 첫장부터 열심히 그림의 제목과 화가들을 외우고 있지만 말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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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4-06-27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무식쟁이 엄마의 욕심에...아이들에게 그림의 세계를 열어준다면..하구..확 땡기는군요. 근데, 책이 엄청 두껍구....음...비싸보이는군요. ^^;;;

책읽는나무 2004-06-28 0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죠??
두께와 가격면에서 몇달간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한번 구입해두면 두고,두고 재미삼아 볼수 있어 유익할것이라 생각해요!!
작은아이들은 낱말공부용으로....큰아이들은 영어단어나 그림공부용으로 괜찮을것 같아요^^
 
심심해서 그랬어 - 여름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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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부터 이책을 구입하려.....장바구니에 담았다가....다른 책들에 혹해서 다시 보관함으로 이동시켰다가 또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또 보관함으로 이동하기를 여러 수차례를 반복한 책이다....ㅡ.ㅡ;;....매번 어린이주간베스트에서 빠지지 않고 보아왔던 책이었고....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 그림책에서 일찍이 접해 왔던 이태수님의 그림이란걸 알고는 있었지만....계절 그림책이란 시리즈물로서 나는 순전히 계절에 대한 설명 위주로 되어 있는 그림책인줄 알고 아이가 보기엔 좀 이르겠다 싶어 자꾸 구입하기를 뒤로 미루었던것같다......ㅡ.ㅡ;;

하지만....막상 이책을 받아든 순간....이정겹고 아름다운 풍경에 아이보다 내가 홀딱 빠져버렸다...아니나다를까!! 다른 엄마들도 모두다 아이보다 엄마들이 더 이그림책에 빠져버렸다고 리뷰가 쏙쏙 올라와있다...ㅎㅎㅎ....아이들보다 엄마들이 더 공감하고 애정을 가지는 이유는 바로 우리들의 어린시절 풍경과 많이 흡사하기에 그림만 보고도 벌써 훈훈한 이미지를 가슴에 와닿아 있기 때문일것이다....물론 도시에서 자란 사람들도 많겠지만....한번쯤은 방학때 시골에 놀러가본 기억이 있을것이라 생각한다....우리가 어릴때 시골은 말그래도 시골이었으니깐!!

지금은 시골이라 하여도 이그림책에 그려놓은 이러한 풍경들을 접하려면 더 깡촌으로 들어가야만 접해볼수 있을께다....그러니 지금 자라는 아이들에겐 많이 생소하고 낯선 풍경으로 다가서고 있고..반면 엄마들은 옛 향수에 젖어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면서 흐뭇해하고 있을 풍경이 눈앞에 그려진다...^^

내가 어릴때 울친정집은 아버지가 회사원으로 출,퇴근을 하셨지만....밭을 몇평 임대하여 친정아버지와 어머니는 밭을 일구어 콩도 심고, 고추도 심고, 고무마도 심고, 옥수수도 심고, 호박,배추,무등 한가지씩 제법 여러가지를 조금씩 조금씩 심어 직접 키우시곤 하셨다....아버지가 퇴근해오셔서 밭에 일하러 가신다고 하시면 동생들과 같이 따라가서 우리삼형제는 일을 돕기는 커녕...밭에서 뛰어다니며 놀기 바빴다...그래도 그텃밭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많이 남는다....가끔 지금도 친정어머니한테 그밭 얘길 꺼내면 농사경험이 없어서 고생한것에 비하면 수확도 없고...고생스러워서 한몇년 하다가 그만두셨다고 하셨다...하지만 왜 나는 그 텃밭이 생각이 많이 나는것일까??.....지금 내아이가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면....아이와 함께 그밭을 다시 내손으로 일구어보고 싶단 생각을 문득 문득 하게 된다.....물론 막상 하라고 하면 엄두를 못내겠지만.......ㅎㅎㅎ

이그림책엔 그렇게 옛시절을 추억하게 해주는 정겨움이 깃들어있다....우리아들은 나만큼 정겨움을 못느끼겠지만....지금 같이 키우는 아이스박스화분에 크고 있는 고추나 피망을 본터라....그림책에 나오는 고추밭을 보고서 눈빛을 반짝이곤 한다...저는 지가 본것이 그림책에 나오니 신기한가보다...하긴 나도 이렇게 정겨운 시골풍경을 생생하고 예쁘게 표현해낸것이 신기하긴 마찬가지다....ㅎㅎㅎ

심심해서 풀어놓은 동물들이 채소밭에 들어가 마구 짓밟고 뭉겨버리는 모습이 애써 지어놓은 밭농사를 망쳐놓은것이 내심 안타깝긴 하지만....어릴때 우리집에 키워본 돼지가 우리를 뿌수어 뛰쳐 나와선 텃밭에 심어놓은 고추랑 토마토밭을 망쳐놓은 모습이 생각나 웃음이 나온다....돼지가 텃밭과 마당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놓는걸 현관에서 벌벌 떨면서 울상을 짓고 있던 내모습이 바로 돌이의 모습이었다...밭일에서 돌아오신 돌이엄마와 아버지가 고삐 풀려 망나니짓을 하던 가축들을 휘몰아 우리로 집어넣으시는 모습도 그때 우리 엄마와 아버지가 그 망나니 돼지를 돼지우리에 몰아넣던 모습도 생생히 기억나게 만들어주었다...^^

아마도 이러한 풍경들이 영화 필름처럼 생생히 기억나게 해주는것이 아이보다도 엄마들이 더 열광하게 만들어준 이그림책의 묘미인것같다...그래도 엄마들의 이러한 기억들이 있기에 우리아이들에게 더 잘 설명해줄수 있을것이다....이여름에 나기 시작하는 채소들을 하나,하나 짚어주면서 말이다....^^

이제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다가올쯤 가을에 관한 그림책을 다시 구입해줘야겠다....그리고 겨울이 다가오기전에 겨울에 관한 그림책을....다시 이듬해 봄이 되기전에 봄에 관한 그림책을 구입해줘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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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6-27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보다보면 정말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나지요?
저야...서울 토박이다 보니 그렇게 넓은 밭은 아니었지만 마당가에 엄마가 열심히 줄지어 세워놓으신 고추모종이며 담장을 넘어가던 호박넝쿨이며...그런 기억이 자꾸자꾸 나더이다.

책읽는나무 2004-06-27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저도 그래요!!
그래서 자주 이그림의 풍경을 가만 가만히 들여다보곤 합니다..^^
 
북쪽 나라 자장가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59
다이앤 딜론.레오 딜론 그림, 낸시 화이트 칼스트롬 글, 이상희 옮김 / 보림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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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들 그림책의 종류중 특별히 손길이 많이 가지게 되는 종류가 몇개가 있는데....내가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에 관련한 종류나....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시리즈물이이거나.....자연에 관한 종류이거나....그리고 자장가에 관한 종류의 그림책에 손길이 많아 간다.....^^

자장가에 관련된 그림책은 볼수록 따스하고 정감이 있으며...아이보다도 내가 더 잠이 올듯한 느낌이 들면 일단 오케이한다....그래서 지금 점찍어둔 자장가그림책이 몇권 되는데....이책도 거기에 포함되어 뒤늦게 구입을 했다....일단 내가 선물을 했지만....이책이 있다는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제목과 표지만을 보고서도 군침을 흘리고 있었는데....우연히 서점에 갈일이 있어 그곳에서 바로 이책을 집어들고 일단 내용을 한번 훑어보았다....정말 입이 쩌억 벌어졌다....신비스러운 그림에 압도되어 몸을 옴짝달싹할수가 없을 정도였다....

알래스카지방의 자연을 소재로 식구들의 명칭을 만들어준것도 이색적이지만.....이러한 종류의 그림을 접한것도 신선한 충격이었다....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니...그림의 색감이 어딘지 모르게 눈에 익었단 생각이 들어 그림 그린이를 다시 확인하니....다이앤 딜론, 레오 딜론이 그린 그림이었던것이다...이사람들 그림중 개인적으론 이책이 가장 마음에 든다....또한 글도 참 마음에 든다....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말이라고 생각한다...잠자리에 파고들어 눈을 게슴츠레하게 감길듯 말듯한 자세로 들으며 꿈나라로 떠나기에 참 안성맞춤인 책인것 같다....

아이도 꽤 집중하며 그림을 들여다보곤 한다.....처음엔 산할아버지와 강할머니가 너무도 사실적이어서 아이가 겁을 먹지 않을까??란 염려도 있었지만....아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란 호칭에 반가워하는듯했다...우리아이는 식구가 많은집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지라.....할아버지,할머니,삼촌이란 단어를 아주 반긴다...아직 동생이 없어서 형제애 대한 느낌은 없는것 같아보이지만....할아버지를 "하지"....할머니를 "하니"...삼촌을 "사초"라고 어눌한 발음을 하면서....식구들을 다 갖다붙힌다....멀리 있는 고모네식구들도 일러주면 고모,고모부,큰누나,작은누나 하면서 한번씩 번갈아 가며 불러본다....이사온지 얼마 안되어서인지...약간은 그리운 마음에 식구들을 불러보는것같아 보여 조금 안쓰러워보인다....ㅡ.ㅡ;;그래서 아이는 더욱더 이책에 애착을 가지는것일까??......

산할아버지가 잘자라고 예쁜 눈결정체의 입김을 불어주는 장면에선 아이도 따라서 "후~~~"하고 손으로 한숨을 날려보곤 한다....어젯밤에도 불을 끄고서 산할아버지의 입김을 같이 불어보곤 하였다....아이들에겐 참 안성맞춤의 책이란 생각이 든다....신비스런 그림을 통해서 가족들을 한번더 생각해볼수 있어서 참 소중한 시간이 될수 있을께다....^^

맨마지막장에 나오는 요람속에 고이 잠든 아가를 같이 아들녀석과 같이 잘자라고 토닥토닥 두드려주면서 이책을 산것에 대한 흐뭇한 보람마저 느꼈다....모두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픈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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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6-26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마지막장의 그 아기에게 맨날 뽀뽀해 줘요. 너무 사랑스럽죠!!

책읽는나무 2004-06-26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전 민이에게만 해주는데.....^^
대신 민이보고 그림책에 나오는 예쁜 인물이나....인형들에게 뽀뽀해주라고 시킵니다....ㅎㅎ
이책에 나오는 잠자는 아가.....보면 볼수록 진짜 아가같고...요람속에서 자는 모습이 어릴때 보았던 성경이야기(?)에 나오는 요람속에 잠든 아가를 강물에 띄워보내는 그장면이 자꾸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