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들이 사는 나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6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들녀석은 몇달전만해도 괴물이 뭔지 몰랐다..
"앙~~ 괴물이다~~"를 몇번씩 연발해도 뭔지 몰라 뚱하게 나를 쳐다보더니...
이상한 소리를 내는 엄마가 영 못마땅했는지..내머리를 툭! 친다....이런~~ㅠ.ㅠ

하지만...아이가 괴물을 몰라도 그냥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괴물은 무서운것! 섬뜩한것! 공포스러운것!이라는 선입견이 강한 것들이어서..
그런 개념을 심어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겐 무조건적인 공포심을 심어주는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경찰을 설명해줄때도 무조건적으로 "너 잘못하면 경찰아저씨가 잡아간다~~"라고 어른들은 아이에게 겁을 주게되니....경찰아저씨는 무조건 무서운 사람이라고 강인하게 뇌에 인식하는것이 아이의 성장에 좋지 않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괴물도 마찬가지 아닌가??
헌데...괴물을 설명하려면....항상 두손을 높이 치켜올리면서 "나는 괴물이다~~"를 표현하는 장면을
나도 모르게 재연하고 있으니....괴물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하게 마련이고....
실제로 괴물은 무서운 공포의 대상 아닌가??
그래서 한동안 괴물을 어찌 설명을 해야할지~~ 많이 난감했었다... 

그러다 도서관에서 괴물에 관한 그림책 한권을 빌려와서 아이에게 읽혀주면서 차츰 괴물이 뭔지 감을 잡는듯했다....그책의 플랩을 넘기면서 괴물을 열심히 찾고 있었는데...맨마지막장에 괴물이 숨어있었다...
헌데 그괴물의 모습이 조금 무섭게 일그러져 있었다..
민이에겐 꽤 무섭게 여겼는지 처음엔 한동안 바라보더니...두번 세번 그부분을 볼때면 책을 얼른 덮어버렸다....아~~ 이제 괴물이 무서운 공포의 대상이란것을 알게 되었구나~~ 생각했지만...조금 혼란스러웠다..

몇달전에 그런 아이의 광경을 보면서 나는 이그림책을 구입했다..
이참에 괴물에 대한 확실한 개념을 심어주어야겠단 생각에 구입은 했는데...
우중충한 그림의 분위기 탓인지 아이는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는 않는다...
내가 볼시엔 괴물들의 모습이 그다지 괴물스러워(?) 보이지 않는데...
큰얼굴에 눈도 아주 크고, 날카로운 이빨도 있고, 털이 있는것이 어찌보면 귀엽고 어찌보면 무서울수 있는 그런 괴물의 형상을 하고 있다...

가끔씩 아주 가끔씩 아이와 이책을 들여다보곤한다...
아이는 괴물들이 노는 장면을 묘사해주면 아주 신나한다..
나무를 타고 노는 모습,음악소리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흉내내면 꽤나 재미있다...
아이들은 행동묘사가 큰것을 엄청 좋아하는듯하다..

이책에선 엄마한테 혼난 맥스가 자신이 괴물이 되어 엄마를 잡아먹어버릴꺼라고 눈을 흘기지만..
괴물나라의 재미도 잠시...엄마가 그리워 다시 엄마를 찾아 집으로 돌아오는 맥스를 보면서 역시 아이다운 발상으로 끝맺음을 하는것이 정겨워보인다..
또한 모리스 샌닥이 그려놓은 괴물들은 하는짓이 무척 귀엽다..
쪼그만 꼬마 맥스가 "조용히 해!"이한마디에 금방 풀이 죽어 주눅드는 귀여운 괴물들이다..
아마 우리아들녀석이 조금더 커야 이괴물들이 결코 무서운 괴물이 아니라 귀여운 괴물들이란것을 알게 될것 같다...

내개인적으로 볼시엔 참 괜찮은 괴물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정서에 맞게 그려진 괴물이라지만....가만히 보고 있으면 도깨비 같기도 하고...탈춤을 볼때 본 그런 탈같기도 한것이 우리네 정서랑도 얼추 맞아떨어지는듯하다...
두고,두고 아이와 함께 볼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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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서재지기 > [발표] 서재 첫돌, 축하해주세요 - 당첨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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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첫 돌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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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4-09-01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걸렸군요!!
나는 다 주는건줄 알았는데...
서른명정도 응시를 해서 28명이 뽑혔다면...두명이 탈락되었군!!
거의 다준셈이로군!!
많이 응시를 안해서 다행이다~~~^^

오천원 상품권이냐??
샤갈전 티켓이냐??
그것이 문제로다....ㅠ.ㅠ
유명한 작가의 전시회를 이기회에 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그곳까지 가자면 경비가 많이 깨질것 같고....오천원으로 대체를 해야하나??...ㅡ.ㅡ;;
지방사람은 나밖에 없는가보다...ㅡ.ㅡ;;

헌데...티켓은 두매라서 이만원 상당이라는데..
상품권은 왜 오천원인것이야??
나는 내내 그것이 의문스러웠다..
돈으로 따지는 내모습이 좀 추악스러워보이긴 하지만서도..ㅡ.ㅡ;;

ceylontea 2004-09-01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이 데리고 한번 올라오심이.. ^^

책읽는나무 2004-09-01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민...고민중이어요....
신랑한테 잠깐 말을 해놓았는데.....ㅡ.ㅡ;;
상품권이냐...
샤갈티켓이냐..
아니면 가을산님의 선물을 찜하느냐...
 

오늘 또 점심을 먹으면서 EBS 국제다큐멘터리 페스티벌을 보는 와중에....
국내작가의 작품인 <가족>을 보았다...
거의 뭐 어제랑 비슷한 시간에 봤는데...이시간대엔 국내작가의 작품이 나오나보다...ㅡ.ㅡ;;

어제 본것은 여든이 넘으신 할아버님과 할머님의 오막살이에서 살아가시는 모습을 담은 것이라면...
오늘은 가족에 대한 다큐멘터리인데.....
가족이라고 하여 전가족이 다나오는것이 아니었다...
딸과 엄마의 관계!!
즉 모녀지간에 관한 사랑을 다룬 내용인데....100쌍의 모녀지간의 사람들의 인터뷰를 취재하여
엄마와 딸들의 각각 마음에 담은 말들을 풀어내는 특이한 방식이었다...

처음부터 보지 못한것이 많이 아쉬웠지만....
내가 보기 시작한 부분이 바로 내나이또래의 임산부가 아기를 낳는 과정이었다...
초음파로 태아사진을 확인하며 기뻐하면서 한엄마의 딸인 그여자는 기쁨도 잠시 자신의 엄마를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자신의 엄마는 고등학교를 갓졸업하자마자 자신을 가졌고...아버지또한 괴팍한 성품이어서 결혼을 하고자하는 마음이 없었을터인데....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낳아서 고생하며 길러준것이 이제사 가슴에 와닿아 너무도 감사하게 느낀다고 했다...자신이 아기를 가져보니...그생명의 소중함과 신기함에 가슴이 떨려왔는데...내엄마도 그랬을것이라고 생각하니 엄마의 마음을 이해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어머니는 딸아이의 출산과정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아이를 낳는것보다 더 고통스럽고 마음이 아파서 보질 못하겠다고 한다....

나도 성민이를 낳을때 신랑은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었던터라 엄마,아빠는 일하는데 신경쓰인다고 퇴근시간쯤에 연락을 하라시며 연락을 하지 마라고 하셨다..
아마도 진통을 겪고나면 밤쯤에 아이를 낳을것이라고 생각하셨나보다..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병원에 들어갔었는데...의외로 진통이 빨리 진행되어 내가 힘을 못주고 한시간을 더 버틴것 빼곤 거의 네시간만에 아이를 낳은듯했다....내곁에 신랑은 없었지만...엄마가 병실에 들어와 내손을 잡아주셨다...
나는 산통의 그고통도 잊을수 없지만.....엄마가 내손을 잡아주며 곁을 지켜준 그손의 따뜻함도 잊을수가 없다....비록 내가 너무 힘이 들어 엄마손의 핏줄을 내손가락으로 꽉 눌러버려 엄마는 손등의 핏줄이 끊어지는줄 알았다고 하셨지만...그순간엔 꾹 참고 그냥 내손을 잡아주셨더랬다...
그래서 나는 엄마가 그렇게 아팠는줄도 몰랐었다...
나또한 엄마가 나를 지켜주고 보듬어준 그짧은 순간 나는 이십육년을 키워준 그긴시간동안의 사랑을 느꼈던것같다...
엄마도 나를 낳을때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그리고 낳는 고통은 순간적일뿐....키우는것은 더큰 인내심과 고통이 따른다는걸 내가 민이를 키워보고서야 깨닫게 되었다...

나는 어린시절 부모님의 엄한 가정교육을 아주 싫어했었다...
친정아버지보다도 특히 엄마가 더 엄하게 우리를 가르쳤는데....나는 그런것이 가장 못마땅스러웠다..
친구들집에 가면 엄마와 모녀지간에 친구사이처럼 다정한 가정을 보면 그것이 어찌나 부럽던지!!
나는 국민학교를 들어가기 훨씬전부터 여섯살 부터였나?? 부모님께 존댓말을 써야한다고 가름침을 받았었다....
나는 존댓말자체가 친구같은 모녀지간이 될수없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내가 나중에 내아이를 낳으면 존댓말을 써야한다고 가르치지 않을것이라 다짐했었다..
또한 우리엄마가 나에게 가르쳤왔던 방식들중 내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들은 내자식에겐 절대 되물림하지 않을것이라고 일기장에 적어놓기까지 했었다....그리고 엄마처럼 살지 않을것이라고도 수도없이 머릿속에 집어넣었었다...

하지만.....나는 현재 내엄마처럼 행동하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하곤 깜짝 놀랐다....
나는 세살박이 민이에게 무조건 존댓말을 써야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우리엄마못지않게 더 엄하게 가르치려고 눈에 힘을 주고 있다...

어느순간부터인가 나는
화면에 나왔던 어느 딸처럼 지금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지금은 엄마의 반만큼이라도 살고 싶다라고!!
나도 어느순간 엄마처럼 살아온 인생 그반만이라도 내가 본받고 살아간다면 내인생은 어느정도
성공한 삶이란 생각이 든다...

지금 현재 내곁을 지켜주고 있는 엄마의 그늘로 인해 많은 힘이 될수 있고...
많은 자양분을 얻으며....자신감으로 내자식을 키워나갈수 있는 원동력이 될수 있는것은
바로 내엄마가 있기 때문이리라!!

병든 부모를 간호하는 자식들은 그렇게들 말한다...
지금 이순간은 절대 힘들지 않다고!!
병든 무보님이지만 내곁에 계셔준다는것 만으로도 감사를 드린다고!!

우리엄마도 몸이 그리 건강한편은 아니다...내가 아주 어릴때 간을 떼어내는 수술을 하셨는데...
그수술후유증으로 인한 통증으로 고통을 자주 겪으시는 편이시다...
친정아버지는 혈압이 높아서 혈압약을 드시기 시작하신지가 이년정도 되신것같다..
가끔은 진짜 가끔은 나쁜생각을 한번씩 해보는데.....
그순간을 상상하기란 정말 끔찍하다...
그래서 더욱더 친정부모님이 오랫동안 내곁을 지켜주셨으면 좋겠단 생각을 한다..

어릴땐 그리도 엄하고 무뚝뚝하다고 여겼던 내엄마가 요즘은 한없이 어린애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것이 엄마와 딸의 관계란것일까??
어릴땐 엄마가 나를 보살펴주셨지만...나이를 먹으면 내가 엄마를 보살펴주게 되는것 같다...
엄마가 내의향을 많이 물어보신다...그럼 나는 이것이 옳다,그르다,적당하다고 말을 한다....
예전엔 내가 항상 마마걸처럼 엄마한테 물어보러 다녔는데......ㅡ.ㅡ;;
물론 지금은 엄마한테 "이건 어떻게 만들어?".."여기에 양념 뭐 들어가는데요??"하고 묻곤 하지만..^^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딸들의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니 내가 더 짠하고 
며칠전에 친정을 다녀왔건만 엄마가 괜히 보고싶어진다....

우리네 엄마들은 우리들에게 있어 종교같은 분이시고....그늘같으신 분이시고...(그늘이 있기에 양지인 나가 있을수 있으므로!!)....내마음의 고향같으신 분이시며....항상 내편이 되어주시는
이세상의 유일한 분은 바로 우리들 엄마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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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짱 2004-08-31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 전사의 후예로 키우신 저희 어머니도 외할머니를 계모라 생각하고 자라셨다는데... 저도 아이를 낳아서 혹독하게 키울까요..? 좀 걱정되는걸요..=.,=;

책읽는나무 2004-09-01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식을 키우다보면 말입니다..
전사로 키운것이 자식이 미워서가 아니라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항상 가슴속에 있지만..
그것을 표현하지 못했을뿐이지....자식을 위하는 마음으로 전사로 키우게 된다는것을 느끼게 됩니다..
저도 바보같이 고등학교때까지 울엄마가 계모가 분명할것이라고 생각하고 자랐어요!!
헌데....스무살이 넘어가니..엄마의 약한모습을 발견하였고..
결혼이란것을 해보니...엄마의 마음을 아주적은 양이지만 약간 이해할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었고....마지막으로 자식을 낳아서 길러보니 엄마의 마음을 알수 있겠더군요..ㅡ.ㅡ;;
엄마는 계모가 되고 싶어서 된게 아니었구나~~ 라고 말이요..ㅠ.ㅠ
그래서 딸들은 내자식을 낳고 키워봄으로 철이 든다는 말이 맞는것 같아요..

민이도 내가 저를 전사로 키우면 나를 계모로 알게 되겠죠??
사랑을 무한정으로 베푸는 방식과 사랑을 조절하며 베푸는 방식엔 많은 차이점이 있으리라 봅니다....전 후자쪽을 택했는데...저도 잘은 모르겠어요...
민이도 아마 자라면서 나에 대해서 엄청난 비판을 하고 자랄꺼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큰걱정은 없습니다...저도 나중에 자라서 딱 지같은 자식 낳아서 키워보면 뭐 내심정을 알겠거니~~~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우리~~
전사의 후예까지는 아니더라도....사랑을 조절해가며 강하게 키울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ㅎㅎ
 
수녀와 가문비나무 이야기
줄리 샐러먼 지음, 공경희 옮김 / 해냄 / 1996년 12월
평점 :
품절


가끔씩 드라마나 영화를 볼때 계절을 초월하여 화면에 나오는 장면들을 보면 어딘지 모르게 낯선 느낌에 많은 어색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책을 읽을땐 그어색함은 조금 덜하다....
화면을 통한 시각으로 접하는 것들은 내가 따로 상상할 시간이 따로 필요없이 평면적인 모습을 다이렉트로 접하기 때문일테고....책으로 통한 시각은 나스스로가 애써 상상을 해야하는...길수도 있고...짧을수도 있는 시간의 차이 때문일것이다...
상상의 세계에서는 한층 더 슬플수도 있고..한층 더 아플수 있고...또 한층 더 고독할수 있으며....한층 더 공포스러울수도 있다...
요즘 내가 공포물을 두려워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밤에는 공포물을 보질 못한다....ㅡ.ㅡ;;

올여름은 아주 아주 더웠다...
이더운 여름날에 한편의 동화같은 크리스마스트리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다..
공경희씨가 번역한 작품이라 기본적인 신뢰성을 깔고 앉아서 읽었다....
(이상하게 이사람이 번역한 책들은 대부분 마음에 들었다...아니~~ 어쩌면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이사람이 번역한 이유가 더컸을런지도 모르겠다..)
특히나 이번역가가 자신의 딸아이의 세돌맞이즘에 이책의 번역작업을 끝낼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인사말에 기록해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딸아이를 생각하며 번역했다는 결론이 나오는데....내자식을 위하는 마음에서 번역을 했다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듬뿍 담아서 번역했을것이란것은 짐작하고도 남겠다...

앤터니 수녀님과  60여년을 함께 해온 노르웨이 가문비나무가 록펠러 센터의 크리스마스 행사장에 메인트리로 옮겨지기까지의 과정을 소박하고 잔잔하게 읊어가는 내용이다...
크리스마스트리는 많이 화려하고 아름답다...크리스마스에선 빼놓을수 없는 주인공이다...
나는 어렸을적에 크리스마스만 되면 트리를 장식하고 싶어 안달이 났었는데...도대체 어떤 나무를 사용하는건줄 몰라서 '뒷동산에 가서 소나무를 캐올까?? 그런데 저 소나무들은 너무 커서 내가 캘수도 없고...어린소나무가 있어야 하는데 말야~~' 하며 열심히 소나무를 찾으러 다녔던 기억이 난다...
나는 무조건 크리스마스엔 트리가 있어야한다고 주장해왔었다....
그리고 바로 작년겨울까지만해도 크리스마스가 되기 이주전부터 모형 트리를 구입하여 내아들앞에서 꾸며주고 불을 깜빡거리면서 즐거워했었다..
헌데 이책을 읽고나니....앤터니 수녀님의 생각에 고개가 숙여진다...
록펠러 센터 조경사인 주인공도 상업적인 시야로 물들어져 있었지만 앤터니 수녀님의 생애를 직접 들으면서 조금씩 마음의 동요를 일으켰듯이....나또한 순간적인 쾌락을 위하여 나자신이 섣불리 나서는 행동들이 타이에겐 수많은 시간동안 의지가 되고 믿음이 되어준 것들을 은연중에 모두 파괴할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국 앤터니 수녀님은 그가문비나무를 록펠러 센터로 보내주었다....
많은 시간을 함께 해온 그수녀님은 가문비나무가 그곳으로 가길 원한다는걸 알아챘나보다....
성대한 크리스마스행사장에서 아름다운 가문비나무를 바라보며 타인들의 행복해하는 눈동자들을 바라보며 앤터니 수녀님은 마음의 고요를 얻는다....
이런것이 과연 진정한  '희생'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트리색깔같은 초록색겉표지에 쌓인 이책은 꼭 크리스마스이브날에 수줍은 친구에게서 선물받은 한장의 크리스마스카드 같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참 예쁜책이다...
크리스마스를 미리 다녀온다고...읽는동안 여름의 더위를 잠시 씻겨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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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짱 2004-08-31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미녀들은 공포물에 약하다는 또 다른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책읽는나무 2004-09-01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조건 공포물에 약하면 미녀가 될수 있습니까??..^^
 

처참하게 말려죽여버린 고추랑 피망나무......
결국 장례식을 치뤄줬다....ㅠ.ㅠ

그래도 가운데 있는 고추는 제법 몇개 따먹었는데....ㅡ.ㅡ;;;
아파트라서 농사가 잘 안되는겐지??
주인의 부주의로 인한겐지??
알수가 없다....
나는 단연코 전자가 이유라고 생각한다...ㅡ.ㅡ;;

며칠전에 친정에서 쪽파를 조금 들고왔다...
엄마가 고추 다 빼내버리고 조선파를 심어서 자라면 떼어먹고....또 새것 심어서 떼어먹고 살아라고
하신다.....
그러고 이렇게 이렇게 심으면 된다고 하셔서.....알았다고 하면서 제법 들고왔다...
그리고 심었다.....
심고나니.....내가 제대로 심었는지 알길이 없으나...
시체같은 고추나무가 없으니 시원섭섭하다...
그래도 한결 깔끔해진 모습이다....
헌데......저 파가 제대로 자라줄지 의문이다.....
조만간 콩도 좀 심어봐야겠다....
민이 그림책에 보니 콩은 씨앗이라고 그냥 땅에 심으면 된다고 한다...
오호라~~~
콩도 심어야겠다..
파란여우언니도 그냥 저런 콩으로 심었겠지??
물어보고 심을까??.....ㅡ.ㅡ;;

암튼....이제 새생명을 잉태하는 새로운 마음으로 저 파들을 잘 가꾸어보련다..^^


 

 

 

 

 

 

 

 

 

 

 

 

  이게 내가 심은건데.....잘 심었나요??
하긴....이것을 볼줄 아는 사람이 몇분 안될지도 모르겠군요..ㅡ.ㅡ;;


 

 

 

 

 

 

 

 

 

 

 

 

  이렇게 매번 나의 아이스박스에 담겨 있는 자식들을 사진을 찍어 올리니 무슨 식물관찰일기를 쓰는 기분입니다..그려!!...저기 있는 상추가 왜 저모양인고 허니.....내가 6장정도 떼어 먹었거든요!!..ㅎㅎㅎ....근데 상추잎이 어찌나 보드랍던지~~~ 먹어보지 못하신 분들은 상상을 못하실껩니다.....옆에 당근잎도 제법 자랐죠??...^^


 

 

 

 

 

 

 

 

 

 

 

 

   아이스박스를 찍을라고 했는데....웬 아령들도 보조출연을 했네요...ㅡ.ㅡ;;
저 아령들...설마 내가 운동하는 기구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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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8-31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는 제대로 심으셨어요.
조금 깊게 심으시구요..문제는..심으실때 거름이 조금 들어가야 하는데...아쉽네요.
뭐..아쉬운대로..마른풀이라도 한 줌 가져다 덮으시구요.


책읽는나무 2004-08-31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안그래도 조금 더 깊숙하게 심을까?? 하다가 저렇게 해놓았는데..^^
거름이요??
마른풀이요??
음....그런데 저 흙속에 거름이 들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럼 안돼나요??

반딧불,, 2004-08-31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그럼 안하셔도 되요.

아무래도 화분에서 자라면 양분도 부족하고 햇빛도 부족하고 해서 잘 안자라더라구요.
아..보기만 딥따시 많이 한 사람이랍니다^^;;;

아영엄마 2004-08-31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공간만 있으면 기르고 싶은데..쩝~ 베란다라고 부를만한 공간이 없어서...ㅜㅜ

책읽는나무 2004-08-31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아~~ 그래요??...^^
헌데...저 파들도 아마도 못자랄듯해요..ㅠ.ㅠ
화분도 엄청 큰 고무대야같은것에 심어놓은것들은 잘자라던데...저렇게 작은 아이스박스는 영~~~~ㅠ.ㅠ

아영맘님.....저희도 저곳을 베란다고 부를만한 공간인지 심히 의심스러운 곳입니다..ㅎㅎ
빨래건조대도 다 못폈어요...한쪽은 접고 한쪽만 펴놓고 그곳에 수건같은걸 널고 있다죠!!
아이스박스들을 치우고 빨래건조대 양쪽날개 다 펴면 베란다 꽉 찰껩니다...^^

하늘거울 2004-08-31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베란다 공간 맞는데요. 심히 의심하지 마십시오. ^^
전 뭐든 심기만 하면 죽이는 나쁜 손을 가졌습니다. 흑흑.... 큰 아이가 화분에 심어놓고 잘 돌봐주라던 그 기르기 쉽다던 강낭콩도 다 죽어가고요. 예전에 심었던 고추나 토마토 나무도 한 번도 따 먹어 보지 못하고 다 죽었어요. 엉엉.... 근데요, 반딧불님 글처럼 화분에 심어서 그런게 아닐까? 한 번 의심해봐야 할 듯.. (절대 내 탓이 아니라고 우기고 싶어서.)

책읽는나무 2004-08-31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울님....ㅎㅎ..공간이 맞다고 생각하는데요..것도 화분 맞아요!!...친정 텃밭에 똑같은 모종의 고추랑 상추를 심었는데...친정에 키우는건 정말 쑥쑥 잘자라고 있더이다...그곳은 하루종일 햇볕을 보고 땅이 넓으니 잘 자라더군요!!...헌데...오전에 잠깐 햇빛을 보는 우리집 베란다에선 것도 아이스박스 반쪽짜리에 심겨있는 고추는 영 시들시들~~~
상추는 암만해도 나의 부주의로 죽인것 같아요!!..초반에 물을 너무 많이 준게 아닐까?? 싶어요...그후에 물을 잘 안줬더니 한포기 살아남았더라구요...근데 오늘 빨래 널다가 빨래집게를 떨어트리는 바람에 한포기 상추가 찢기고 부러져서 다 죽어버렸습니다...ㅠ.ㅠ

헌데..큰아이가 키워달라고 한 강낭콩을 죽여버렸어요??...아들의 슬픔이 클것 같아요!!..ㅡ.ㅡ;
식물 키우는 사람은 정녕 따로 있는걸까요??..ㅡ.ㅡ;;

털짱 2004-08-31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명을 키운다는 건 참 많은 책임이 필요한 일이라는 걸, 이 페이퍼를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민을 키우는 책나무님은 덩말 대단하신 분!!^^

책읽는나무 2004-09-01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ㅎㅎ
털참많다님....공부안하십니까?..공부!
전 민이한테 잘못을 참 많이한다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