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집 김장하는 날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3
방정화 그림, 채인선 글 / 보림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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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거나라 시리즈를 조금씩 구입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하나씩 이쁘게 담아놓은 솔거나라 시리즈가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엄마인 나는 중의 일부분은 옛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추억들이 될 수 있다만 아이에겐 모든게 생소하고 낯선 것들이 될 수 있으텐데...그래도 일부의 책들은 아이도 좋아라 한다.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본다.
중에 아이는 <숨쉬는 항아리>책을 제일 좋아하고...<갯벌이 좋아요>책이랑 그리고 이책을 그다음으로 가장 좋아한다.

이책은 제목 그대로 김장을 담그는 모습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나는 그냥 김장을 담그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이 담긴 줄 알았더니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김장을 담그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그래서 좀 적잖이 놀랐단 말씀이다..^^
또한 선미네 집에 빌붙어 사는 생쥐네도 등장하여 올해부터는 선미네 김장을 얻어먹지 않고 자기네 손으로 만들어보아야겠다며 선미네서 김장을 하는 걸 옆에서 고스란히 따라하는 아주 깜찍한 내용도 절로 웃음이 난다.

배추를 사서 소금물에 절이는 것부터 시작하여 김칫소를 준비하고..양념을 만들고..그리고 동네 아줌마들도 달려와 김장에 소를 집어 넣는 작업을 도와주면서 두런 두런 이야기꽃도 핀다.
그리고 김장이 끝난 후 배추보쌈이랑 고기를 싸먹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이장면은 정말 배고플때 보면 안될 것 같다..친정이나 시댁에서도 김장을 담그는 날엔 어김없이 고기를 사오셔서 수육을 만들어 김장김치에 싸서 먹었다...정말 그맛은 일품이다.
우리 친정은 약간 시골이라 그런지?...친정에서 고기를 안먹어도 김장철이 되면 동네 여기 저기서 고기를 보쌈해 먹는 집이 있기에 서로 한 접시씩 나눠먹는게 흔하다.
그래서 김장철에 친정에 가면 친정부모님은 어디서 얻어오셨는지?...한 번 먹어보라고 주신다.
갓 담은 김장김치에 고기를 싸먹는 그 맛은.....지금도 입에 침이 고인다...씁~~~

암튼....생쥐네는 선미네가 하는 양을 고대로 해서 김장을 담긴 했는데....맛은 누구집이 더 맛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민이에게 누구네집이 더 맛있을까? 하고 녀석한테 물어보면 녀석은 뭘 알고 그러는지 무조건 선미네 김장이 맛있을꺼란다...ㅋㅋㅋ

뒷장엔 김치에 대한 역사와 김치라는 말의 어원 그리고 김치의 종류등을 사진으로 올려놓아 김치에 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우리아이는 김치 사진을 보고 매번 하는 말이 자기는 하얀김치(백김치)를 좋아하고 엄마는 빨간김치를 좋아한단다..매울까봐 어렸을 적부터 백김치만 먹였더니 녀석은 아직도 매운 것을 잘못먹는다...이젠 어느정도 김치를 잘 먹을 수 있으련만..ㅡ.ㅡ;;
그나마 백김치라도 먹어주는걸로 위안을 삼고 있다.
학교 들어가기 전엔 김장김치를 잘 먹어주었으면..하고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김치만큼 영양많고 맛좋은게 어디 있으랴!^^
나는 김치가 없으면 밥을 못먹을 정도로 무조건 김치가 밥상에 올라와야 하는 성격이다.^^

김치를 좋아하고 사랑하는데...직접 내손으로 갓결혼하여 신혼시절에 딱 한 번 담아먹어보고 그뒤론 한 번도 담궈먹어보질 못했다..지금 시댁에서 친정에서 김치를 갖다먹는다..그래서 결혼한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내손으로 담궈먹지 못한다는 것이 실로 부끄럽기 짝이 없기도 하다.
그래도 번거롭고 김치맛이 없을까봐 두려워 직접 김치를 담아먹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작업이다.
헌데...이그림책을 보면 매번 나도 한 번 담아볼까?..이책에 나와 있는 대로 따라하면 쉬울 것 같은데..라는 용기가 퐁퐁 샘솟는다.

집에 초등학생 정도 되는 아이들이 있다면 같이 김치를 담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싶다.
나도 당장은 좀 그렇지만...몇 년 안에는 아이와 함께 김치를 꼭 담아볼 것이다.
제발 선미네 보다 더 맛있어야 할텐데....ㅡ.ㅡ;;

우리나라 음식 김치에 대한 지식과 애정을 깃들일 수 있는 그림책으로 아이들 어릴적부터 이책을 보여준다면 유익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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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5-05-08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게 잘 읽었어요~ ^^
채인선님의 동화를 좋아해요. 요건 아직 못봤는데, 조만간 읽어볼래요.
저두 김치 담궈보고 싶어져요...추천합니데이~ ^^;;;;

아영엄마 2005-05-08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월초에 리뷰 올리기로 날잡으셨나 보옵니다. ^^ /책읽어주는 나무님~ 음반선물 고마워요~~. 다음에 보답할 날이 있으리~(__)

미설 2005-05-09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도서관에서 이 책 읽어보고 참 재밌다.. 그리고 님처럼 나도 한번 해볼까나?? 그런 생각을 했더랍니다^^

책읽는나무 2005-05-09 0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저님..............추천 감사합니다..^^..이책도 참 재미있더라구요.^^
아영맘님..............^^..잘받으셨다니 다행이어요..^^
미설님.................우리 언젠간 같이 김치를 담궈보자구요..ㅋㅋㅋ

책읽는나무 2005-05-09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달걀말이까지 만드셨는데....김치정도야...ㅋㅋㅋ
춘자씨와 함께 담궈보세요..^^...머리에 핀 꽂으시고..^^

책읽는나무 2005-05-10 0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비로그인 2008-07-17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인선 작가의 <시카고에 간 김파리>가 새로 출간되었습니다.
 
너도 보이니? - 뒤죽박죽 상자 속 물건들 달리 지식 그림책 1
월터 윅 글.사진, 이현정 옮김 / 달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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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숨은그림찾기 책이다.
헌데...그 뭐랄까?
삐쭉빼쭉한 잎사귀들 사이에 나뭇잎이나 나비가 숨어 있는 것을 찾는 그런 식이 아닌 조금 색다른 형식의 숨은그림찾기다.

울보님의 포토리뷰를 보고 조금 적잖이 필(feel)을 받아 이책을 구입했다.
그리고 울보님의 아이와 내아이가 갑장이다보니 류가 좋아한다면 내아이도 좋아하지 않을까? 란 믿음도 있었기에 구입했다.
참고로 내아이는 현재 36개월이 좀 넘었다..^^

이책은 월터 윅이라는 사진작가가 자신의 스튜디오에 있는 여러가지 소품들(특히 장난감)을 가지고 사진을 찍다가 영감을 얻어 이렇게 사진으로 만든 숨은그림찾기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유명한 'I Spy'책도 이사람이 만들었단다.
예전에 이책의 시리즈 책을 보고서도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라는 생각을 했더랬는데...이책은 한수위다.
'I Spy'책은 돌 이후의 아이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책이라면 이책은 조금 더 큰 아이들 서 넉 돌의 아이들이 잘 찾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아이는 수많은 잡동사니들의 사진속에 다 찾아내기는 조금 버거워 한다만...ㅡ.ㅡ;;

이것,저것 찾아보라는 사물의 명칭이 오른쪽에 달려 있는데....매일 매일 읽다보면 다 찾을 필요도 없다.
하루에 기분 내키는대로 찾을 수도 있고...찾아보라는 명칭을 무시한 채 내눈에 먼저 띄는 걸로다 아이에게 찾아보라고 해볼 수도 있고...반대로 아이가 엄마한 나한테 "엄마! 공룡 찾아봐!".."주사위 찾아보세요~"라고 하면 엄마인 내가 애써 못찾은 척 연기할 수도 있고..이렇게 저렇게 활용이 가능한 책이라고 본다.

처음엔 이책을 받아들고 뒷편에 나오는 숨은그림 답을 찾느라 엄청 허둥지둥 했었다.
지금은 "상상해봐"라는 비슷한 숨은그림찾기 책을 구입해서 또 허둥거리고 있는데...이책도 처음엔 좀 그랬다...답을 이제 다 외우고 보니 굳이 꼭 정답대로 할 필요가 없음을 느꼈다.
이책은 정답이 필요없는 숨은그림찾기 책이다.

아이들은 대개들 숨은그림찾기를 좋아하는데...이책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장난감들 위주로 나와있기에 더욱더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여 열심히 찾는 것 같다.
장난감이랑 주사위, 카드, 구슬, 동물, 그리고 아빠가 사용하는 연장들까지....아이들의 관심대상들이다.
아이들의 집중력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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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월 들어 처음 맞이하는 토요일이고...

오늘은 행운의 숫자인 7일이고....

오늘은 어린이날 다음 다음날이고....

오늘은 어버이날 전날이고..............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오늘은.........

우리부부가 결혼한지 만 5년이 되는 날이다..^^


어버이날 전날에 결혼을 하여 결혼식 마치고 신혼여행 가서도 영 마음이 편치 않았었고..
그리고 결혼생활하면서도 우리는 영 편치 않은 기분으로 결혼기념일을 보낸다.
물론 밖에서 외식을 하거나 하면서 할껀 다하고 살고는 있지만...
결혼한지 5년정도 된 지금 맞이하는 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오면 돈 나갈 생각에 편치 않아 더욱더 결혼기념일을 챙길수가 없게 된다.
외식을 할까? 싶다가도 바로 내일인 어버이날이 있기에 자숙하게 된다...ㅡ.ㅡ;;
앞으로 아이가 커가면 더욱 그러할 듯 하다.
더군다나 5월엔 신랑 생일이랑 친정엄마의 생신까지 곁들어 있어 5월은 거의 죽음의 달이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거의 한번에 몰아서 해치우는 식의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내생일은 화이트데이와 합쳐서....
민이 생일은 어린이날과 합쳐서...
신랑은 결혼기념일과 합쳐서.......
말은 이렇게 해도 아직 젊어서 그런지 막상 당일이 되면 또 기분이 그런게 아니라고 따로 따로 챙기게 되지만...^^

암튼.......오늘은 내가 심씨 가문에 들어온지가 어언 5년이 되었다는게 새삼스럽다.
결혼한지 5년이 되었건만....
음식도 잘 못하고...시샘많고(나는 손주들의 사랑에도 시샘한다...ㅠ.ㅠ) 철딱서니도 없고... 
살림은 영 아니올씨다~~ 인 며느리다.
이점을 생각하면 매번 송구스럽지만....어쩌겠는가!
벌써 심씨집안 며느리가 된지 5년이 된 것을!
워낙 살림을 엉망으로 하다보니 내천사 날개옷은 벌써 장농에서 좀이 슬어버려 입고 날아갈 수도 없다.
(누가 돌을 던져도 할말없음!...쿨럭~~~ ..ㅋㅋ)

신랑한테도 그리 살갑고 사랑스러운 아내가 되질 못해 항상 미안하긴 하지만....신랑도 어쩌겠는가!
벌써 5년이나 된 것을!
그리고 매번 신랑욕을 이곳 저곳에 떠들어대어 좀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다만 어쩌겠는가!
신랑은 나를 놀려먹는 재미에....나는 신랑 욕하는 재미에 사는 것을 어쩌랴!

에고~~~ 오늘 날씨나 좀 화창했으면 좋았으련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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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i 2005-05-07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
처음 도입 문단이 인상적인데요.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무려 세 번의 반복 이후에) 결혼기념일,이라고^>^
그러게요, 어버이날 전 날인 것이 그러시겠어요. ^>^
그래도, 오늘, 즐겁게 외식도 하시고 그러세요! 재미있게 표현한 결혼기념일 단상,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그래도, 결혼 5년 차 주부의 글,인데도 신혼처럼 깨소금냄새가 폴폴 느껴지는데요!! ^>^
즐거운 하루 되세요. 더불어, 축하 인사도 함께요!!! ^>^

Muse 2005-05-07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진짜루 축하드려요!
너무 좋을때 결혼하셨군요. 비록 가계의 압박이 심한 5월일지라도 잠시 잊으시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책읽는나무 2005-05-07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지님..........님이 축하해주시니 기분 좋으네요..^^..차라리 어버이날 다음날인 9일에 결혼을 했더라면 기분이나마 좀 홀가분하지 않았을까? 싶어요...ㅠ.ㅠ
어쨌든...그때 그날은 기일이라고 하도 떠들어대서 말이지요...ㅡ.ㅡ;;
신혼처럼 느껴진다는 소리에 웃음이 나네요....신혼이라~~~^^

서연사랑님.........좋을때?....날은 좋았던 것 같네요..ㅋㅋ
요즘 결혼한 횟수를 거듭할수록 5월이 다가오면 조금 겁이 더럭 납니다.
나중에 민이가 크면 어버이전날부터 어버이날 까지 이틀은 뭐 대접받고 살날만 기대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축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2005-05-07 08: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05-05-07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곤님.......앗!...그렇군요!.....ㅡ.ㅡ;;
여튼...결혼기념일도 그냥 평범하고 평범한 다른 날들과 겹치지 않는 날이 제일 무난한 듯 해요!..ㅡ.ㅡ;;
어쩐다냐?...추석명절의 노곤함으로 결혼기념일이 피곤해질 수 있겠군요!
하지만 신랑분이 오히려 명절에 수고했다고 더 다독여주는 기념일이 될 것 같은데요?..^^

2005-05-07 09: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레져 2005-05-07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섯 번째 결혼 기념일을 축하드립니다~~~*

늘 푸르고 멋진 날을 기원합니다 ^^




책읽는나무 2005-05-07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곤님...........그래야 하나요?....전 그분이 그렇게 밝히셨길래...저도 밝혔더랬는데........ㅡ.ㅡ;;;.....밝히지 말껄 그랬나요?..ㅋㅋ

책읽는나무 2005-05-07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저님............감사합니다..^^

2005-05-07 0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mji 2005-05-07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님과 플레져님을 아침부터 힘들게 했어요. 하- 손들고 반성하겠습니다;;

▶◀소굼 2005-05-07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기념일 축하드리고 오늘 날씨 무척 괜찮아 보입니다: )

책읽는나무 2005-05-07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지님...........그렇지 않아요...신경쓰시지 마세요..^^

피라님..............날씨 정말 괜찮나요??..여긴 엄청 흐리고 쌀쌀한데...ㅡ.ㅡ;;

바람돌이 2005-05-07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기념일 축하 축하!
5월... 결혼한 사람들은 다알죠. 머리가 지끈 지끈....
그래도 잠시 걱정은 접으두시고 행복한 오늘 되세요

책읽는나무 2005-05-07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그럴께요..^^

초록콩 2005-05-07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축하드려요..근데 축하할 일인가?/ㅋㅋ 저도 제 생일과 결혼 기념일이 비슷해서 둘중 하나는 대충 보내는 데...하여간 좋을날 되세요.여기도 추워서(쌀쌀하다고 하기에는 너무 추워요) 아들내미도 잠바입혀 보내고 보일러도 틀어 놓았네요.5월에 이렇게 떠는 걸 보면 나이듬을 새삼 느낀다우..히히.

nemuko 2005-05-07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책나무님이 바로 그 유명한 '오월의 신부'이셨군요^^
결혼 기념일 많이 축하드리구요. 외식 안 하면 어때요. 날씨 이렇게 좋은 데 어디 바닷가가서 바람이라도 쐬고 오시면 되죠 뭐. 낮에는 풀린답니다^^
그러고 보니, 저도 바다가고 싶어요~~~~ 서해안 말구 부산에 있는 바다가 그리워요...

책읽는나무 2005-05-07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두빛 나무님..........엄청 쌀쌀해서 저희도 보일러 틀었어요..^^
여름날씨 같더니 또 금새 쌀쌀하고...ㅠ.ㅠ

네무코님..............부산바다...좋지요!..안그래도 그저께 해운대인가? 광안리인가? 바닷가에서 조개랑 춤추면서 노는 꿈을 꾸었습니다요..ㅋㅋㅋ

부리 2005-05-07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도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5주년이 되시길

책읽는나무 2005-05-08 0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부리야!..고마워^^...나지금 너의 짱구춤을 보면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거 알지??..^^......우리 부리 갈수록 태그 실력이 팍팍 느는구나..^^

미설 2005-05-09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도 지난 4월 29일이 결혼 5주년이었는데요^^ 거의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했군요.. 민이가 알도보다는 월령이 더되니 저보다 아이는 일찍 낳으시거구요.. 저는 알도 가질때 맘대로 되지않아 한참 고생했거든요. 다 지난 이야기네요..
무지 축하드리구요.. 저희도 여러 사정상 집에서 오붓하게 밥 먹고 말았어요^^ 그나마 평일날 일찍 퇴근한 (그것이 8시가 넘은 아홉시라지만..) 남편 성의봐서 그렇게 넘어갔어요..
5년이란.. 참 긴 시간인데.. 이렇게 허무한듯 빨리 지나가 버렸네요..물론 우리에겐 그간의 세월을 부정할 수 없는 혹들이 떡하니 달려 있어 허무하단 말은 어울리지 않을까요??

책읽는나무 2005-05-09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했군요!...그럼 미설님도 2000년도에 하신거네요..^^
새천년 허니문...ㅋㅋㅋ..(전 혼자서 그렇게 부릅니다..^^)
전 그때 결혼하고 민이를 4월에 낳은 것도 좀 늦게 낳은게 아닌가? 싶었는데..ㅡ.ㅡ;;
헌데 둘째는 님이 더 빨리 낳으시는군요..^^

저도 그날 그냥 간단하게 치뤘습니다..워낙 날이 날인지라 매년 우리는 자숙하는 분위기로 차분하게 잘 보내고 있습니다..^^....어버이날에 돈나갈꺼 생각하면 흥청망청 쓸 수가 없지요..ㅋㅋ

5년이란게 어찌 생각하면 참 긴시간이라고 생각하는데...신랑이란 얼굴을 알고 지낸지는 또 11년이 넘습니다...그래서 전 신랑이 가끔은 내동생 같기도 하고..내오빠 같기도 하고...내아들 같기도 하고...여튼 신랑이란 기분을 느끼며 살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뭐 선물 없느냐고 빈정거리며 말했더니 하는 말.."너만 결혼한게 아니고 나도 결혼을 한 당사자인데 나는 선물 없냐?...왜 남자들만 여자한테 선물해야 되는데?"그러더군요!..정말 할말 없더군요!...이럴땐 아주 못된 남동생 같아요..ㅠ.ㅠ

水巖 2005-05-09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5주년기념일 축하합니다.  5주년이면 명칭이 목혼식(木婚式)이라고 하네요.
아래는 어느해 결혼 기념일날 어떤데서 결혼 기념일을 축하한다며 보낸 e메일로 보낸 결혼기념일 명칭이랍니다. 재미있는 명칭이 많답니다.

  • 1 주년  紙婚式 지혼식                          15 주년  水晶婚式 수정혼식( 수정식이라고도 함)
  • 2 주년  綿婚式 면혼식                          20 주년  陶磁器婚式 도자기혼식
  • 3 주년  革婚式 혁혼식                          25 주년  銀婚式 은혼식
  • 4 주년  花婚式 화혼식                          30 주년  眞珠婚式 진주혼식     
  • 5 주년  木婚式 목혼식                          35 주년  珊瑚婚式 산호혼식
  • 6 주년  糖菓婚式 당과혼식                    40 주년  綠玉婚式 녹옥혼식
  • 7주 년  銅婚式 동혼식                          45 주년  紅玉婚式 홍옥혼식
  • 8 주년  靑銅婚式 청동혼식                    50 주년  金婚式 금혼식
  • 9 주년  陶器婚式 도기혼식                    55 주년  翡翠婚式 비취혼식
  • 10주년 朱錫婚式 주석혼식                    60 주년  金剛婚式 금강혼식
  • 11주년 鐵婚式 철혼식
  • 12주년  明紬婚式 명주혼식                   미국에서는 75주년을 diamond혼식이라고 한다.
  • 13주년 水婚式 수혼식
  • 14주년  象牙婚式 상아혼식                   햇수와 호칭은 나라에 따라 다르다.

책읽는나무 2005-05-09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고맙습니다...^^
안그래도 결혼기념일의 명칭이 있다는 것은 아는데...기억을 해야지 말이지요..
ㅡ.ㅡ;;
얼핏 작년 4주년땐 책을 선물하는 기념일이라고 하던데....올해는 목혼식이면 나무..그럼 화분을 선물하는 해인가 봅니다...(제맘대로 추측해본다는~~^^)
나중에 꼭 화분을 하나 사달라고 해야겠군요..^^
 
서커스 곡예사 올리비아 벨 이마주 23
이언 포크너 글 그림, 서애경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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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그림책을 사서 읽히다 보면..책이 처음 도착하자마자 읽혀주어 바로 열광적인 반응과 찬사를 받아 수 개월을 반복하여 읽혀주어 엄마가 벌써부터 지겨워지는 그림책이 있는 반면..처음부터 아이에게 버림받아 또 수 개월을 책장에서 묵히게 되는 그림책들도 있다...그런데 그러한 그림책 중에선 엄마가 더 좋아하는~~ 그래서 아이도 꼭 좋아해줬으면 하고 바라는 그림책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 아들도 외면하는 그림책들이 종종 있는데 그중에 올리비아 그림책이 그렇다.
올리비아 책은 아마도 거의 일 년을 책장에 묵혀 놓았었다..ㅠ.ㅠ
나는 진우맘님의 서재였었나?
암튼 사진 독서록에서 예진이가 깜찍하게 들고 있던 이책이 눈에 크게 들어왔었고...예진이와 진우맘님의 올리비아에 대한 흥분이 고스란히 전해져 와 나도 모르게 올리비아가 맘에 들었던차에 나는 당연히 내아들도 돼지를 좋아하니까 올리비아도 좋아해줄줄 알고 바로 구입했었다.

받아들고보니 아이의 연령에 비해 책의 페이지수가 좀 상당했었고...검정톤에 색깔은 단지 빨간색밖에 눈에 띄지 않는 그림들이 두 돌을 갓 넘긴 아이에겐 좀 그저 그랬나보다.
(하긴 그땐 흑백톤을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
책을 펴들고 엄마인 내눈엔 너무도 깜찍하고 귀여운 올리비아가 이뻐 죽겠는데...우리아들은 심드렁~~
좀 속이 많이 상했었다.
책의 분위기도 좀 그랬지만 아무래도 내용도 크게 와 닿지 않았을께다.
서커스에 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는데 내아이가 언제 한 번 서커스를 보고 왔더라면 관심을 크게 가졌겠지만 생소한 놀이들이 영 아이의 흥미를 끌 수가 없었던가 보다.

그러다 몇 달 전부터 갑자기 올리비아~~ 올리비아~~ 하면서 사랑을 주기 시작했다.
감격 그자체였다..^^
나는 책 독서목록표 카다로그를 자주 들여다보는 편이다..어떤책이 근간으로 나왔으며 어떤책이 베스트셀러인지? 어떤책이 내아이가 가지고 있고 또 가지지 않은 책인지? 독서목록표 카다로그를 보면 한 눈에 알 수가 있다..그래서 일일이 손으로 찎으며 가지고 있는 책을 손으로 세어보길 잘하는데...아이는 오래전부터 엄마의 요 이상한 버릇을 지켜보고 있더니 아이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책을 저도 같이 손으로 찍어대고 있다.."엄마 나도 이책 가지고 있는데.."하면서 얼른 달려가 그책을 가지고 와서 확인을 시켜준다.

벨이마주의 그림책들은 뒷 장마다 책의 시리즈를 따로 붙여 놓았다.
나는 또 애써 그것들을 들여다보고 다음에 살 책들을 훑어보곤 하는데...민이는 그때마다 이 올리비아 책의 그림들을 보고서 자기도 똑같은 책을 가지고 있다고 들고 오곤 하더니 그러는 사이 자주 책을 접해서 인지? 읽어달라고 했다..그래서 아이는 올리비아를 사랑하게 되었다.
역시 무엇이든 손으로 자주 만지고 눈으로 자주 보아야만 애정이 생기나보다.
그리고 텔레비젼의 유아프로그램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서커스에 관련된 광경도 자주 방영되곤 한다.
그래서 내아이는 서커스의 문화에 자연스럽게 좀 길들여지게 되었나보다.

외국에선 서커스 문화를 아주 즐기나보다..하긴 우리나라도 오래전부터 공연문화가 흔하지 않던 그시대에는 천막을 치고 서커스 문화가 붐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서커스를 한 번도 직접 본 적이 없으므로 서커스의 짜릿한 스릴감과 절묘함..그리고 흥겨움을 그리 와 닿지 않는다..그저 가끔씩 휴일에 땜빵식으로 보여주는 텔레비젼에서 본 장면들이 다일뿐!
내가 이럴진대 아이는 오죽했을까!
하지만 그래도 공중그네를 타면서 이쪽에서 저쪽으로 넘어가는 장면은 꽤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긴 했다.
그러한 장면들이 이책에선 심플하면서도 자유스럽게 표현되어 있다.
학교에 간 올리비아는 친구들 앞에서 방학때 있었던 이야기를 발표하는데...엄마와 동생이랑 같이 가 구경했던 서커스 이야기를 한다...헌데 서커스를 구경했던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올리비아 자신이 직접 서커스 공연을 이끌어 나갔다는 이야기를 한다.
올리비아는 능청스럽다.
선생님이 그게 사실이냐고 물어도 저는 사실이라고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대답한다.
능청스럽지만 또 왜그리 이쁘고 귀여운지!

올리비아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 상상력이 풍부하다보니 실제와 상상력을 약간 혼동하는 것 같다...가끔씩 그런 아이들이 있지 않은가!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은 꿈이 있어보여 다행스럽다.
상상력도 없고 꿈도 없다면 아이들의 세계는 너무 밋밋하고 재미가 없어보여 조금은 걱정스럽다.
하지만 올리비아는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살살 간질여준다.
이책은 유치원생 아이들이 보아도 올리비아의 깜찍한 상상력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네 다섯 살 정도의 아이들에게 가장 적당할 듯!
그리고 서커스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더 안성맞춤일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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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5-05-23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그 올리비아는 이 올리비아가 아니었지만...그래도 재미있다니 다행이유.^^

책읽는나무 2005-05-26 0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진우맘님!^^;;
 
우리 순이 어디 가니 - 봄 도토리 계절 그림책
윤구병 글, 이태수 그림 / 보리 / 1999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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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부터 줄곧 보리의 도토리 계절 그림책을 사다 모았다.
한꺼번에 네 권을 같이 구입할 수도 있었겠으나 나는 부러 계절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계절이 바뀔적마다 계절에 맞는 책을 신청했었다.
그리고 올봄에 산 이책이 이제 마지막이 된다.
그러고보면 일 년을 꼬박 이 도토리 계절 그림책에 매달린 셈이 된다.
일 년.....시간에 매여 있을땐 그리 긴 시간으로 보이지 않지만, 뒤돌아서 바라보는 시점에서는 일 년은 꽤 긴시간이라고 보아진다.

그림책을 보고 있노라면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시적이고 가장 여유로운 그림책이 바로 이 도토리 계절 그림책이 아닐까? 란 생각이 든다.
봄편에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새참을 가지고 찾아가는 순이가 등장하고..
여름편에는 엄마,아빠가 논에 일하러 나가셔서 심심한 돌이가 집에 있는 가축들을 풀어놓았더니 그놈들이 애써 가꾸어 놓은 밭의 농작물들을 마구 망가뜨리는 장면이 등장하고..
가을편에는 마루네집의 가을 농사 걷이의 바쁜 일상을 상세하게 묘사해놓았고..
겨울편에는 겨울을 나는 동물들이 산양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러 가는 장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엮어놓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름편의 그림책이 가장 마음에 든다..물론 다른 계절들편도 마음에 들긴 하지만 맨처음 손에 잡았던 여름편이 가장 생동감있고 아슬 아슬하게 잘 표현한 것 같다...그림이 너무 예쁘고 부드러워보인다고 생각했었는데 현재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온다는 소리에 역시~~ 했었던 기억도 떠오른다.

이번책 봄편은 그야말로 긴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되면 아지랑이 하늘 하늘 피어나고 봄나물들이 쑥쑥 자라나는 따뜻하고 춘곤증이 밀려와 나도 모르게 눈이 스르르 감길만한 봄풍경이 부드럽고 은은하게 잘 표현되어 있다...이태수님의 그림은 그렇게 편안하다.
또한 윤구병님의 글 또한 한 편의 시를 읽는 듯한 기분이 들게끔 한다.
새참을 가지고 가는 엄마와 순이에게 갖가지의 동물들과 새들이 묻는다.
"우리 순이 어디 가니?" 
우리 순이..우리 순이..우리 순이...어감도 정겹다.
만약 "순이야 어디 가니?"라고 물었더라면 좀 덜 친근하고 덜 정겨웠을께다.
하지만 너와 나..그리고 다른 타인들이 포함된 '우리'라는 단어를 같이 사용하여 더욱더 순이가 친근하고 정겹게 느껴진다..순이는 우리의 딸 같기도 하고..우리의 여동생 같기도 하다...내아이에겐 누나쯤??..ㅋㅋ

봄을 엄청 기다렸었다...이책을 사려고...ㅡ.ㅡ;;
헌데...봄이 오긴 왔는데...이건 뭐 늦추위가 오랫동안 남아 있었던 탓인지?
아이의 감기로 인해 계속 집에만 처박혀 있다 보니 봄이 온 것도 모른 사이 봄은 그렇게 물러나 버렸다.
요즘은 봄,가을이 너무도 짧아져 제대로 느껴볼 수가 없어 아쉽다.
하루 하루가 다르게 나무의 새순이 색이 짙어지더니 지금은 녹음이 드리워져간다.
그래도 내아이에게 봄이란 느낌을 전달하려 애써 이책을 펼쳐놓고 개나리,벚꽃,복숭아꽃,보리밭등을 손으로 가리키며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먹고 싶은 쑥버무리..작년 봄에는 시어머님이 만들어주신 쑥버무리를 처음 먹었었는데...그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쑥의 향기가 입안에 퍼졌던 쑥버무리를 순이에게 뺏어 먹고 싶단 생각을 애써 참아야만 했다...ㅡ.ㅡ;;

이젠 조금 더 있으면 여름편의 돌이 이야기 책을 더 자주 접하게 될 것 같다.
그래도 내아이 책장엔 사계절이 모두 담겨져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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