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에 서커스가 왔어요 미래그림책 37
고바야시 유타카 글 그림, 길지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같은 작가의 전쟁에 관한 그림책 두 권 중 이책은 최근에 나온 신작이다.
나는 사실 이그림책을 먼저 읽었다.
그래서 솔직히 이그림책만을 읽고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어느 나라의 이야기인지 감을 잡질 못했었다...헌데 먼저 출판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란 책을 다시 한 번 더 찬찬히 읽어보니 이책이 전해주려는 메세지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란 책을 먼저 읽어보고서 이책을 읽는다면 이책의 평화로움은 더욱더 아늑하고 아름답게 보일 것이며...마지막장의 반전은 더욱더 가슴 쓰라리고 허무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구만 마을의 가을 풍경은 몇 십 년전의 우리네 시골 마을의 모습과 흡사하다.
온통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 풍경의 마을은 들과 밭에서 일하는 어른들..그리고 일손이 모자라 어린 아이들까지 부모님을 도와드리는 모습은 우리의 옛모습이었고 지금의 우리네 시골모습일 수도 있어 친근감이 간다.
모두들 바쁘게 일하는 시골마을에 도시에서 흘러온 서커스단원들이 마을에 나타나 모두들 술렁인다.
제일 기대하고 흥분하는 사람들은 바로 아이들이다.
시골에서 온전한 놀이문화가 없는 아이들에게 서커스를 구경한다는 것은 얼마나 신나고 가슴 벅찬 일이겠는가!
서커스가 시작되면서 놀이문화에 흠뻑 빠져 있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얼굴은 정말 행복해 보인다.
어둔운 전쟁의 그림자를 찾아볼 수가 없다.
전쟁에 나가서 소식이 없는 식구들을 잠깐 잊고 모두들 서커스 놀이에 빠져든다.

 책에서 묘사된 서커스의 풍경들이 진풍경이다.
특히 회전그네와 회전열차의 모습들이 생소해 나 또한 옆에서 지켜보는 구경꾼들처럼 한참을 쳐다보기도 했다...그시절 외국에서 행해지는 서커스 문화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아이들은 많이 신기해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악사들의 연주에 합류해 피리 연주를 하는 말라드의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감동을 받았다..말라드는 평소에 피리 연주를 하면서 전쟁에 나가신 아버지를 항상 그리워하면서 곡을 연주했을 것이다. 그간절한 마음이 피리 연주를 듣는 모든 관중들의 심금을 울렸을 것이고 곡이 끝났을 적엔 관객들이 모두다 일어나 뜨거운 박수를 쳐댄 것이다.
어린나이에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한 것도 안쓰럽지만...아버지를 생각하며 피리연주를 한 말라들의 연주가 귀에 들리는 듯하여 마음이 몹시 괴롭기도 하다.
그래서 결국 야모의 친구 말라드는 서커스단을 뒤따라 가기로 결심한다...이유는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보면 아버지를 혹여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아버지 소식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간절한 마음에 말라드는 서커스단을 따라다니기로 결심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해 겨울 흰 눈이 내렸다....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다음해는 풍년이 든다는 속설을 마을 사람들은 굳게 믿고 희망을 품어보지만....이듬해 봄을 맞기전에 전쟁으로 인해 마을은 파괴되고...사람들은 모두 다 피난을 가버려 마을에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는 문구는 가슴을 을씨년스럽게 만든다.
분명 이책의 첫장은 황금빛으로 물든 풍요롭고 아름다운 모습의 마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을 다 앗아가버렸다.

 이책은 전쟁의 참혹성과 잔인성을 세세하게 묘사한 것이 아니라 책의 도입부분을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을 먼저 눈으로 보여주면서 이것의 반대되는 것은 바로 전쟁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인식시켜준다.
그러니까 반전의 효과를 주는 셈이다.
전쟁 그림책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 수 있는가! 라고 따지고 싶지만.....책을 다 덮고 나면 오히려 더 전쟁의 가슴아프고 잔인함을 서서히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는 무서운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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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시작하고서 덥다는 이유로 책을 멀리 아주 멀리 하였었다.
작년에도 한여름에 책을 멀리하다 찬바람이 불면서 책을 좀 읽은 기억이 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ㅡ.ㅡ;;
이번달 들어 서재에 왕림하여주신 복돌성님께 채찍을 맞아가며 책 읽는 것에 분발하라는 명령에 그럭저럭
공선옥님의 산문책을 뚝딱 읽긴 했는데......그후로도 영 진도가 안나간다...ㅠ.ㅠ

 오늘 병원을 다녀왔다.
쌍둥이들 잘 크고 있단다....헌데 병원에선 쌍둥이라고 너무 겁을 주니 그게 영 못마땅하다.
더군다나 오늘 당직으로 있던 여의사는 나올적에 대뜸 나에게 하는 말!
"다음 병원 오는 날까지 혹시 그전에 하혈기가 있으면 당장 병원 오세요! 쌍둥이들은 중간에 하나가 죽는 수가 있거든요.."......ㅠ.ㅠ
잘못될 수도 있다라고 좋은 말로 충분히 돌릴 수 있는 말을 불안한 산모에게 어찌 그렇게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참 내~~
산부이과 의사들 말을 사무적으로 말하는 것에 학을 뗐다만은...오늘은 듣기가 영~~
내가 참아야지~~~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ㅡ.ㅡ;;

 병원을 나와서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반납했다.
책을 다시 반납하는 것도 일인지라 이번에는 책을 빌리지 말아야겠다라고 다짐하고 갔으나 또 도서관에 들어서면 마음이 무너져내려 또 책을 빌리게 된다.
책 두권을 반납하고 책을 구경하려고 발길을 돌리려는 순간
"오늘은 책 대출이 안됩니다...벌써 5일이나 늦게 책을 가져오셨네요..."
ㅠ.ㅠ
내가 날짜계산을 잘못했던 것이다...요즘 내가 왜 이렇게 정신이 없는겐지??
이럴줄 알았으면 '초코렛'책도 다 읽고 가져다줄껄!
애써 부랴 부랴 반도 채 못읽고 반납한게 많이 아쉽다.

 여튼 올해는 계속 책을 다 읽지 않고 반납한 책이 꽤 된다.
김형경의 '성에'도 그랬고...'미실'도 그랬고.....또 무슨책이지?
이젠 책제목들도 가물가물 기억도 안나네??
아~~ 나의 기억력의 한계여.....ㅠ.ㅠ

자~~ 힘을 내어 책을 읽자꾸나!
복돌성님 또 채찍을 들고오시기전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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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11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리하지 마세요^^

panda78 2005-09-11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의사, 정말 너무하네요. - _ -
저도 미실 다 못 읽었어요. 몇 번이나 새로 펴 들어봐도 안 읽히더라구요. ^^;;
너무 무리하시지 마시고, 맘 편히 가지시길-

플레져 2005-09-11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쌍둥이 임신하셨어요?!!! 우왓! 축하해요!!! (어, 뒤늦은 축한가요? 만두님이랑 판다님은 익히 알고 계시는 듯 ^^;;;)
그 의사 섬뜩해요. 암튼 아 다르고 어 다른건데...
건강하게 순산하세요, 책읽는 나무님!

진주 2005-09-11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친구도 쌍둥이 낳았는데
얘 말로는 창조주의 섭리는 정말 오묘하대요. 얘가 교인도 아니면서 이런 말 하는 거 보면 얼마나 감동했는지 아시겠죠? 쌍둥이들이 아주 아주 순리적으로 정말 신기하게도 태어나더랍니다. 그 의사 면허 있는지 담에 면허증 제시하라고 면박 주세욧~~

울보 2005-09-11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책읽는나무님 너무 무리마세요,,
그리고 사소한 일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바람돌이 2005-09-12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런 무식한 의사가.... 병원 바꾸세요. 아님 담당 의사를 바꿔달라 하든가...
산모는 그저 맘이 편해야 하는데 말을 그리 무지막지하게 하다니....
저도 둘째 때 너무 무뚝뚝한 의사가 맘에 안들어 나중에 갈 때는 바꿔 달랬더니 훨신 친절한 분이었답니다.
아직도 입덧은 계속 되나요. 그래도 힘들고 지치는 여름이 거의 다가서 다행입니다.

kimji 2005-09-12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책이 문젭니까! 입덧은 가라앉으신거에요? 일단, 두 배로 건강 조심해서 지내셔야 할 때잖아요. 책, 천천히 읽으세요- 그 책들이 어디로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버럭버럭!

쌍둥이들이 잘 자라고 있다는 소식 들으니, 제 마음이 한결 좋습니다. 서재에 워낙에 뜸하셔서 걱정했거든요. 아무튼, 아가들도 건강하고, 님도 건강한거죠?
먹는 건 어때요? 민이가 힘들게 하지는 않는지. 이제 더운 기운도 서서히 사라지니, 몸 잘 추스리고, 잘 드시고, 좋은 생각만 많이 하시고, 그렇게 지내세요. 아셨지요? ^^
책은 쉬엄쉬엄 읽으세요. 지금 그깟 책이 문제겠습니까! ^^

책읽는나무 2005-09-12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지님...............아 그런건가요?....저 도전기때문에 영 신경이 쓰여서 말입니다...저걸 반으로 대폭 줄여 50권 도전기로 다시 고쳐야겠어요...ㅡ.ㅡ;;

민이는 다행히 그렇게 힘들게 하지는 않아요!...좀 많이 커서 그런지? 말귀를 알아들으니 말을 잘 들어요...가끔씩 미운 네 살 행동이 나와 능글맞게 말을 좀 안듣는 것 빼곤...^^.....헌데 님이 이렇게 화를 내시면 호강이에게 더 안좋은 영향이??..^^
님도 좋은 생각, 좋은 음악, 좋은 책을 많이 읽으시어 막바지 태교에 임하시옵소서!
전 그저 민이랑 노는게 태교인 듯 해요!...둘째는 첫애때처럼 그 태교가 잘 안되네요!
ㅡ.ㅡ;;

바람돌이님..............어제 가서 진찰 받은 의사는 원래 제담당이 아닌데...주말이다보니 당직의사한테 진료를 받았거든요!...꽤 친절하게 봐주는 것 같긴한데...끝에서 그런 말을 직설적으로 한 게 영 거시기했어요..ㅠ.ㅠ
변기를 잡을 정도의 입덧은 아니지만 그냥 여전하네요!..그래도 조금씩 차도가 있어 보이기도 하고....아직은 잘 모르겠군요...
늘 신경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제 맘 아시죠?..^^

울보님............사소하긴 한데...그게 또 임신을 하여 그런지? 아주 예민해지더군요!...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지요!...분명 친구가 임신을 하여 신경을 쓰는 걸 보고 신경쓰지 말라고 걱정말라고 다 괜찮아질꺼라고 얘길 했으면서 막상 내가 임신을 하고나니 내가 더 신경쓰고 예민하게 굴고 있는 꼴이라니....ㅠ.ㅠ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진주님.............저도 별일없이 건강하게 쌍둥이들이 잘 태어날 것이라고 믿고 있는데....병원에서 하나같이 겁을 주고...조심하라고 자꾸 주의를 주고....또 병원도 자꾸 자주 오라고 하니 신경이 여간 쓰이는게 아닙니다.
첫애때보다 오히려 두번째 임신인 지금이 더 신경쓰이고 조심되고 좀 그래요..ㅠ.ㅠ
의사들이 말 한마디라도 좀 편안하게 해줬음 좋겠는데....ㅠ.ㅠ

따우님..............그러게요!...님들 말씀을 듣고보니 제가 지금 무슨 걱정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군요..ㅎㅎㅎ...빨리 책 100권 도전기를 다시 상향 조정하여 마음을 좀 푹 놓고 살아야겠습니다..ㅡ.ㅡ;;

플레저님.............감사드립니다...^^
지금 뒤늦게 아신분들도 많아요...제가 넘 띄엄 띄엄 서재질을 해서 그럴꺼에요!
이제 애 낳음 더 서재질이 힘들어질 것을 생각하면 어흑~~~ㅠ.ㅠ

판다님...............책이 눈에 잘 안들어오는군요!..아무래도 머리속에 생각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미실책은 아주 재밌을 것이라 기대했었는데....아아~~ 기대와는 영~~ 그래도 이왕 잡은 것 다 읽고 반납할껄~~ 후회는 되더군요..ㅠ.ㅠ

물만두님...........무리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중입니다..진짜 먹고 자고 먹고 자고........ㅠ.ㅠ

이리스 2005-09-19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둬헉.. 아니 저런 몰상식하고 막되먹은 의사를 봤나!
다음에는 한말씀 해주세요. 너는 그렇게 말하는 방법밖에 못배웠냐! 이 $# 야~ 라고 하시진 말고 -.- , 듣기 거북하니 다른 표현을 사용해달라고 일러주세요. ㅋㅋ
 

 요즘 입덧으로 인해 친정에서 줄곧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입덧..입덧..입덧.....ㅡ.ㅡ;;
임신을 많이 기다렸지만 막상 요입덧이란 걸 하고 보니 빨랑 애를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왜 내가 임신을 했나? 라는 생각마저 들곤한다.
아마도 첫애가 아니고 둘째라서 이런생각이 드는건 아닐런지?

 첫아이때는 그저 모든 것이 신기하고 기뻐서 모든 것이 용서가 다 되더니....둘째는 좀 많이 다르다.
하긴....성민이때는 입덧을 거의 하지 않고 지내왔었는데....둘째는 안하던 입덧을 하니 영 적응이 안되나보다.
그래도 꼬물 꼬물 하는 아가들을 생각하면서 참고는 있다만...이것이 낳을때까지 끌고 간다면 정말 힘들 것 같다....주위에 누구는 애 낳을때까지 입덧하는 사람도 있었다..ㅠ.ㅠ
보통 삼 개월이 넘어서면 입덧이 멎는다 하니 이번달이 빨리 지나도록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둘째는 신랑이나 나나 마음이 편하긴 마찬가지다.
한 가지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은 쌍둥이라는 것이 약간 신기하고 긴장되는 것뿐!
참....사람 마음이라는 것이....ㅡ.ㅡ;;

 그리고 현재 고민이 낳아서 키우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성민이에 쌍둥이에......진짜 대책이 서질 않는다.
지금 믿는 구석은 민이 할머니와 할아버지뿐인데.....내새끼는 내가 건사해야 하는데....
자꾸 나이드신 분들께 기대자니 영~~ 마음이 거시기하기도 하고.....또한 키우면서 또 나는 많이 혼나겠다 싶어 또 아득하다.
성민이 아기적엔 시부모님과 함께 살았던지라 아이 키우면서 이래 저래 야단을 좀 맞았다.
애는 그렇게 키우는게 아니라고 매번 훈계를 하셨더랬다.
그것이 때론 스트레스가 되어 돌아오기도 했지만....그래도 덕분에 편하게 육아를 했었던 장점도 있었다.
둘째를 낳으면 어른들께 신세 안지고 혼자서 잘 키워보려 했건만...쩝~~
상황이 또 손을 벌릴 수밖에....ㅠ.ㅠ

주변에 친구 중 하나도 쌍둥이를 낳은 친구가 있는데 그친구도 가만보니 한 아이는 시댁에 맡기고 한 아이는 친구가 키우고 있었다...친정엄마도 하나는 시댁에 맡기고 키워야 한다고 너혼자서는 애 셋을 다 못 키운다고 야단이신데....모르겠다.
도대체 누굴 맡겨야 한단 말인가!
엄마품에 안겨보지 못하는 한 아이가 벌써 불쌍해서 원~~
떨어져 지내는 것 보다야 차라리 같이 있는게 낫지 싶어 현재 내생각은 아이들과 함께 할머니,할아버지 손을 빌리는 방법을 택했는데......아직도 내맘은 갈팡질팡...ㅠ.ㅠ

 도대체 옛날 어르신들은 아이들 여러명을 한꺼번에 어떻게 키우셨는지??
나는 그게 궁금타.....ㅡ.ㅡ;;  

암튼 현재 이시점의 나의 가장 큰 고민은 입덧이 빨리 멎어 배부르게 밥 한 번 먹어봤음 소원이 없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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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 2005-09-10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런....저도 입덧 엄청 심했더랬죠. 물도 못 삼키고 오히려 살이 5kg이나 빠지고 학교는 열흘 결근하고 ㅠ.ㅠ
그래도 16주 지나니까 신기하게 나아지던데요. 곧 괜찮아지실거예요. 과즙이나 거의 무향무미한 걸로 조금씩 드셔보시구요.

바람돌이 2005-09-10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덧을 하시는구나.... 저도 둘다 입덧이 꽤 심했었는데 정말 괴롭더라구요. 심심하면 변기통 붙잡고.... 그래도 대부분은 좀 지나면 괜찮아 지니까, 님도 괜찮아 지실거예요. 근데 정말 걱정은 걱정이네요. 위에 민이도 동생 생기면 더 엄마한테 앵겨붙을 건데 쌍둥이라.... 그래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크고 있는것같아서 기쁘네요. 편하게 마음가지세요. 어떻게 되겠죠 뭐...

2005-09-10 00: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ika 2005-09-10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걱정 마시고.. 정말 밥 한공기 뚝딱 드실 수 있길 바래요...힘내세요!!^^

비로그인 2005-09-10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이 많구나, 책나무! 입덧 심해 고생한 후배는 결국 병원신세까지 져야만 했는데..짠하군. 그래두 마음 편히 가지고, 힘 내!

미설 2005-09-10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도때는 입덧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입덧때문에 고생 좀 했었어요.. 그게 엊그제 같은데 전 벌써 산달을 눈앞에 두고 아직도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갈팡질팡 하고 있네요.. 얼른 입맛 도셔서 기운차리세요!!

nemuko 2005-09-10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둘째 꼬맹이 친정에 데려다 놨어요. 원래는 잠시만 맡겨두려 한건데 어쩌다 보니 벌써 3달이 다 되어 가네요. 아무래도 애 둘 키우는게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꼬맹이한텐 미안하기도 하지만, 어찌 생각하면 엄마가 다 끼고 앉아 다같이 힘들어 하는 것 보다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예뻐하시며 키워 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라며 자위하고 있답니다. 그나저나 입덧이 얼른 끝나야 할텐데....

울보 2005-09-10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하도 보면 다 들 적응하던데요,,뭐,,
그나저나 입덧이 빨이 나으셔야 할텐데..전 류대 너무 심해서요,,
주사 약 먹고도 굶기를 반복 굶는다고 토가 없는것은 아님 매일 변기랑 싸우고,,
조금 지나면 나아질것이니
까 조금만 참으세요,

책읽는나무 2005-09-10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무코님......님의 말씀이 맞을지도??....엄마가 다 키워야한다는 일념하에 셋을 다 끼고서 키우다보면....엄마인 내가 지쳐 나가떨어지면 꼬맹이들을 누가 다 건사할까? 싶어요...무엇보다도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들도 건강하고 행복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어른들께 일,이년간은 신세를 질 생각입니다.
좀 이기적이죠??...ㅡ.ㅡ;;

미설님..........저도 민이때 입덧이란 걸 잘 모르고 지내서 그런건지?...입덧 좀 무지하게 귀찮고...속도 안좋고...기분도 나쁘고...ㅠ.ㅠ
그나저나 벌써 님은 산달입니까?....엊그제 임신하여 입덧하신다고 하시더니 벌써?
알도는 현재 어린이집을 잘 다니고 있나요?

복돌성님............병원까지 갈 정도는 아닌데...배가 고파요......ㅠ.ㅠ

새벽별님............내평생에 이제 임신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좀 더 엄살을 부려볼라고 생각중인데...이거 원~~ 입덧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아 엄살을 부릴 맘도 싹 가셔 버리는군요..ㅠ.ㅠ

치카님..............밥 한 공기 뚝딱~ 그날을 위하여..^^;;

소곤님..........고마워요..^^

바람돌이님...........어떻게 되겠지~~ 저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긴 한데....막상 내일이고 보니 그게 또 마음이 그렇지가 않아요....맨날 이리 계획을 세우고 저리 계획을 세우고 있는중이랍니다..^^;;

서연사랑님............지금 억지로라도 밥을 챙겨먹긴해요!....헌데 민이가 저보다 더 많이 먹는 걸 보면 참 부럽더란 말이지요!....성민이 밥 먹는 양도 넘 적어서 새모이같은데 전 그것보다 더 못먹으니...ㅡ.ㅡ;;
밥 한 공기 뚝딱~ 그날을 위하여 살고 있는 실정입니다...ㅡ.ㅡ;;

울보님.........다들 입덧을 심하게 하신 분들이 많으시군요?...변기까지 잡고서??
헉~ 전 아직까지 변기를 잡진 않아(몇 주전 식중독인지? 설사에 구토가 나올 것 같아 변기를 잡은 적은 있었어요..ㅠ.ㅠ)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그리고 괜하게 제가 엄살을 떨고 있는 건 아닌가? 란 반성도 들어요..ㅠ.ㅠ
님들덕택에 반성하면서 입덧을 견뎌야겠습니다..^^;;

날개 2005-09-10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큰애때는 입덧 없다가 둘째때 입덧을 했었어요.....^^ 직장 다닐때라 티도 많이 못내고 힘들었었는데.... 그때의 미식거림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입덧이 빨리 좋아지셨으면 좋겠네요..

책읽는나무 2005-09-12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곤님...............민이는 둘 다 하고 싶다네요..저도 그랬음 좋겠는데..ㅋㅋ

날개님.................친구들도 첫애때는 입덧을 안했어도 둘째때는 입덧 하는 애들이 여럿 있더라구요..그리고 쌍둥이는 또 입덧을 하더라고 하더군요..ㅡ.ㅡ;;
직장 다니면서 입덧을 하셨으면 많이 힘드셨겠습니다...집에 가만 있어도 힘든데...
울렁 울렁증~~ 이거 정말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증상이겠어요!
그죠?..ㅡ.ㅡ;;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의 마을 미래그림책 24
고바야시 유타카 글 그림, 길지연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전쟁을 소재로 한 그림책을 한 두어 권을 읽어보긴 했었다.
그런류의 그림책을 보고 나면 전쟁소설을 읽은 것보다도 여운이 더 많이 남고 가슴이 찡했던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은 전쟁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를 생각했다. 
그 몇 권의 전쟁 관련 그림책 중 이책도 포함이 되는데...아마도 가장 가슴이 아픈 그림책이 아닐까? 싶다.

 이책의 저자는 일본작가로 1970년대 초부터 십 년동안 중동과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면서 그 때의 체험으로 인해 이그림책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이책은 아프가니스탄의 한 시골마을의 아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이나라는 우리나라처럼 서로의 이념이 달라 같은 민족끼리 싸우는 나라다..우리나라는 전쟁 그후로 삼팔선이 그어져 서로의 왕래가 끊어져 버렸지만...이나라는 몇 십 년이 지나도록 같은 민족끼리 싸우고 있다.
그래서 이책은 초반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들에 눈이 부시지만....전쟁으로 인한 결말부분에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질 수 밖에 없는 책이다.

 주인공 야모의 형은 전쟁에 참가해 현재 집에 없다.
그래서 야모는 형 노릇을 하면서 아버지를 도와 일을 하기도 하고 시장에 나가서 같이 버찌와 자두를 팔기도 한다...야모는 순간 순간마다 형을 잊지 않고 걱정하고 그리워한다.
좋은 것을 보아도 모자라는 나이에 야모는 전쟁에 나간 형이 걱정스럽고 안쓰럽다.
야모에게는 분명 전쟁이라는 것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무시 무시한 것으로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전쟁을 직접 보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전쟁에 참전하여 불구가 되어 돌아온 이웃아저씨를 보면서 야모는 얼마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을런지??
시장에 가서 버찌를 다 팔아 아버지가 어린양을 선물로 사다주어 야모는 '바할'이란 봄의 뜻을 지닌 이름을 붙여주고서 봄이 되면 전쟁에 나간 형이 돌아올 것이라고 희망을 품고 있는 야모에게.....그 야모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파구만 마을에는 그다음해 봄이 오기전 그해 겨울에 전쟁이 일어나 마을이 파괴되어 사라져 버렸다는 마지막 페이지의 문구는 순간 눈앞이 아득하면서 아무생각이 나질 않게 만든다.

 전쟁으로 인해 내가 사는 마을이 없어지고....내식구들이 없어진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들이다....이러한 끔찍한 이야기들을 굳이 그림책으로 그것도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해도 되는 것인가? 순간 묘한 배신감마저 감돈다.
하지만.....모든 것을 숨길 수만은 없는 일이다.
분명 지금 이순간에도 지구 저편에선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그것을 아이들의 눈을 가린다고 아이들이 영원히 보지 않고 전쟁이란 것을 모르고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이들도 분명히 전쟁의 참상을 깨닫고 가슴아픔을 느껴야 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것을 지각하게 될 것이고....어른이 되어서도 끝까지 전쟁을 말릴 수 있는 자리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나는 내아이가 어느정도 자라면 이책을 꼭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녀석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꼭 물어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이책은 내가 보아온 전쟁관련 그림책 중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하지만 가장 충격적인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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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09-09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린이가 크면 저도 읽어주고 같이 얘기하고 싶네요.

책읽는나무 2005-09-10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아이들에게 한 번 쯤 읽혀보아야할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외로울 땐 외롭다고 말해 - 마음의 어두움을 다스리는 지혜, 마음을 여는 성장동화 2
범경화 지음, 오승민 그림 / 작은박물관 / 200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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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근한 저자의 이름이 일단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잊지 않고 책을 보내주신 그분께 감사드리며 신중하게 읽은 책이다.
언제부턴가 아이를 키우면서 어떤 갈림길에 서 있는 기분이 들곤하여 무작정 동화책을 집어들었던 것 같다.
동화책에 육아에 관한 해답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그래도 동화책을 읽다보면 잃어버린 동심을 찾게 되고...조금은 내눈을 낮추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나만의 도취에 빠져들기도 한다.
그래서 동화책이 좋아졌던 것 같다...이유는 아주 계산적(?)인 이유가 되겠지만...ㅡ.ㅡ;;  

 이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시대에 외로움을 느끼는 네 아이들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외로움은 누구나 다 느끼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아무리 풍족하고 여유롭고 완벽해 보여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누구나 다 약간의 외로움은 간직하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 외로움의 농도 차이에 따라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굳은 심지에 따라서 본인이 아주 힘들어지거나 또는 희망이 보이는 것의 차이가 날 것이다.
농도가 너무 짙어 우울증으로 병이 짙어져 삶의 끈을 놓아버리는 극단적인 예를 지켜보기도 하였지만...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외로움을 어느정도 조절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본다.
이 외로움이란 단어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것이긴 한데....이것은 어떤 특정인들만이 느끼고 아파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책을 통해 알게 된다.

 아이들의 외로움은 그저 엄마,아빠가 옆에 있어주지 못해 느끼는 심심함 정도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사실 나 또한 어릴적 외롭다라는 감정을 느끼면서 자라왔었던 것 같은데 어른이 되어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저 아이들이 느끼는 외로움은 '심심함'이 아닐까? 라고 단정지어 바라본 것 같다.
이책을 통해 나의 굴절된 시선을 바로잡게 되어 기쁘다.

 요즘 편리함과 경제적 능력이 우선시 되는 현대생활에서 우리들의 아이들은 많이 외롭다.
저출산 시대에 발맞춰 가정의 자녀들은 외동아들,외동딸이 늘어나고 있으며...맞벌이 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또 아이들은 혼자서 밥을 먹고 혼자서 집을 지키며 혼자서 모든 것을 다 알아서 척척 처리해야만 한다.
반대로 자녀가 둘,셋 되는 집의 자녀들은 또 나름대로의 부모의 사랑을 내가 아닌 다른 형제에게 빼앗겨 버린 듯한 소외감에 가슴 아파하며 외로워하게 된다.
책에 등장하는 민주,하승이,진우,안나 모두 현실감 있는 주인공들이다.
외국으로 입양된 안나 또한 우리 주위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의 결과로 가슴 아픈 외로움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외국 입양아이다.     

 이아이들이 결국은 이 외로움이란 것을 가족의 도움을 받거나 또는 스스로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하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축구를 잘 하지 못하는 진우에게서 어린시절의 내모습을 떠올려보곤 하였다.
나도 어릴적부터 체육시간을 무척 싫어하였다...운동신경이 둔한 내겐 체육시간이 제일 두렵고 부담스러운 존재였다...아이들 앞에서 체육 실기를 선보이는 날에는 나의 둔한 운동신경들은 항상 아이들의 배꼽을 쥐게 만들곤 하였었다...오죽하면 가끔씩 만나는 동창들이 모두 너도 나도 나의 운동신경은 알아줘야 한다고 아직도 놀려대곤 한다...ㅡ.ㅡ;;
체육시간엔 참 많이 외로웠더랬는데....진우처럼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몰랐다.
그냥 주눅들고 더 기가 죽어 있었던 내모습을 떠올리면서 외로움을 극복한 진우에게 큰박수를 보내고 싶다.
물론 네 아이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가정의 부모님들도 꼭 한 번은 읽어보아야 할 책이 아닐런지?
내아이도 이러한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시 한 번 더 내아이의 얼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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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09-10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체육시간. 나두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앉아서 혼자 뭘 그리거나 동무들과 잡담을 하는 것이 더 좋아서. 그러게, 외로운 아이들이 그만큼의 어린 시절을 어린이답게 잘 보낼 수 있었음 좋겠다..

책읽는나무 2005-09-10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체육시간이 든 날엔 항상 비가 오길 기도했어요!
그러면 교실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내가 이소릴 하면 친구들에게 몰매를 맞을 걸 알면서도 입밖에 내뱉곤 했었지요...ㅠ.ㅠ

아이들을 외롭지 않게 하려면 어른인 우리가 잘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