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혼자 살 수 없다.

 

 

 

 

 

 

 

 

 

 

 

 

 

----우리 인간은 왜 영원히 살 수 없을까?

 

 

 

 

 

 

 

 

 

 

화요일

 

 

 

------귀신은 정말 존재할까? 존재한다면 정말 재미있겠다.

 

 

 

 

 

 

 

 

 

 

 -------역시 수달은 천연기념물이라 꾀가 많다.

 

 

 

 

 

 

 

 

 

수요일은 도서관 안 감.

 

목요일
<내가 모르는 게임 이야기>(알라딘에는 없는 책ㅠ)
---1시간만 게임 하면 중독은 안된다니,일주일에 두 번은 해도 되겠지?

 

 

----나도 개인용 카메라 하나 갖고 싶다.

 

 

 

 

 

 

 

 

 

 

금요일

 

 

-----우거왕이 항복했다는 점이 마음에 안든다.

 

 

 

 

 

 

 

 

 

 

 

 

 

------주몽의 건국신화가 정말일까?

 

 

 

 

 

 

 

 

 

 

만화책은 대출불가이긴 한데 역사 관련 만화책은 빌려가도 좋다는 사서선생님의 발언하에,

성민이네 반 남자 아이 몇명이 대출해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성민이 눈이 띠용~

도대체 저책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는데 친구들은 어찌 빌렸는지 궁금해 하길래,

책이 있는 곳을 가르쳐줬다.

그랬더니 헤벌레~


도서관에 가서 다른 아이들 만화책 읽고 북트럭에 올려 놓은 것을 봐도 헤벌레~~

급기야 하는 소리!
"쟤 책 참 잘 고른다!"

도대체 너를 어쩌면 좋으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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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2-06-19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는 어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왔는데,,완득이를 빌려왔더라구요, 읽고 싶다고,,ㅎㅎ 집에도 있는데 완득이는,,집에도 그책있는데 했더니 그래 몰랐어,,하더군요 아직읽을때가 안되었다고 생각을 햇을뿐인데,참
아이에게 너무 빠르게 간다고 말해주고 싶은데,,
그런데 어떤날은 그림책도 빌려와요,,ㅎㅎ

책읽는나무 2012-06-19 10:49   좋아요 0 | URL
제가 볼때도 그래요.책이 어디 있는지도 찾지 못하면서 빌리는 책들 보면..
어떤책은 좀 이를텐데?
어떤책은 좀 어려울텐데?
어떤책은 좀 유치할텐데?
어떤책은 또 만화책이야?
ㅋㅋ
그래도 책을 읽는 아이들은 다 예뻐요.
골똘히 사색에 잠겨 책을 읽는 아이들의 머릿속에 들어가보고 싶기도 해요.

이맘때 여자 아이들 보니 꽤 수준높은 책을 많이 읽더라구요.
제 아는 언니 딸아이는 5학년인데 해품달책을 몇 번씩이나 읽더라는군요.
완득이는 해품달보다는 좀 낫긴 합니다.
6학년 정도 되는 아이들이 읽으면 공감하면서 읽을 것 같아요.^^
류도 나중에 분명 한 번 더 읽을 것 같아요.
 
엄마 사용법 - 제1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대상작 신나는 책읽기 33
김성진 지음, 김중석 그림 / 창비 / 2012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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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부터 인상적이다.그리고 무언가 찌르르 손이 떨리는 것을 보니 이미 무엇을 이야기할 것 인지 감지되고 있다.특히 나같이 '엄마'라는 단어 하나의 가면을 쓰고서 뒤로 천 가지,만 가지의 표정을 가지고 갈팡질팡 하루에도 수 십 번씩 마음이 왔다,갔다 고민하는 나를 무척 긴장하게 만드는 제목이었다.창비 출판사의 저학년 동화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라니~ 이작가 예사롭지 않겠다 싶었다.

 단박에 펼쳐 읽어보니 조금은 예상했다만, 그래도 소재가 참 독특하고 상상력이 돋보여 읽는 동안 바짝 책을 당겨 읽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생명 장난감을 주문하여 내가 손수 만들어 내 구미에 맞는 장난감으로 가지고 논다?
그 중 엄마를 주문하여 내맘에 드는 엄마를 만든다?
분명 약간 거슬리는(?) 소재이긴 하다만,그럼에도 아이 입장에선 환영 받을 만한 참신한 소재임에 틀림없다.아이들의 책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흥미와 재미를 느낄만한 대목이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내가 원하는 엄마를 만든다는 상상만 해도 자기들식 말대로 '대박'하면서 박수를 칠 만한 내용이다.그래서 읽는 동안 대리만족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읽다보면 생각보다 아이들이 뜻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것이다.
(왜? 동화는 어른이 썼으니까!^^)
고학년들이 읽기엔 결말이 예상 가능하여 시시하게 여겨지겠으나,조금 어린 저학년에서 중학년 정도의 아이들이 읽기엔 참 예쁜 동화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바라왔던 엄마의 표본이 있었기에 집에서 아주 열심히 집안일만 묵묵히 하는 엄마를 보고 주인공 아이는 조금 의아해하고,이내 시무룩해진다.
(집안일만 하는 엄마를 보고 나도 좀 우울했다.물론 나도 전업주부이긴 하다만,엄마는 그저 집안일을 해야만 하는 모습은 좀 슬프다.ㅠ)

 엄마를 엄마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이의 목적이라면,
엄마의 입장에선 아이의 목적에 살아가는 것이 다소 인생이 서글퍼질법도 하겠으나,
아이는 아이대로 목적을 달성키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이대목 때문에 이책을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아이가 엄마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가족간의 사랑을 찾게 되는 과정들이 
조금은 현실세계에 돌아왔을때도 약간의 움직임은 있지 않을까?
 
 큰아들은 책 제목을 확인한 순간 이미 황홀경에 빠진 눈치다.책을 읽고 나서는 그닥 좔좔좔~ 느낌을 읊어대는 아이가 아닌지라 나도 그렇게 큰기대는 하지 않는다.그저 이런 동화를 읽고 억눌렀던 감정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시간들이 되길 바랄뿐이다.
하지만 이책 만큼은 입이 근질거려 가만있질 못해 물어봤다.
"재밌지?"..아들은 "네! 재밌어요~" 끝...
잠깐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가 "넌 엄마 사용법이란 설명서를 만든다면 어떤 엄마를 만들고 싶어?"
물었더니...아들녀석 곰곰 생각만 한다.내눈치를 보는겐지? 생각만 하고 말을 하지 않는다.
보다 못한 네 살 어린 여동생이 살짝 귀뜸해준다.
"오빠! 내말을 잘 들어주는 엄마를 만들고 싶다고 말해!" 
그러면서 둘은 나를 보고 씨익~ 웃는다.
이것이 독후활동이라고 쳐 준다면 우리집 독후활동이다.^^

자기들 말을 잘 들어주는 엄마를 만들고 싶다는데...
소원을 들어줘야 할 것 같기도 하다.
아니면 불량품이라고 나도 파란 사냥꾼들에게 잡혀갈지도 모를 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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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2-06-19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빠사용법'이 있다면 아빠는 어떻게 그리거나 쓸 수 있을까 궁금해요......

책읽는나무 2012-06-19 09:43   좋아요 0 | URL
우리 아이들 입장이라면 아마도..
자주 놀아주는 아빠 아닐까?싶어요.^^
좋은 곳에 잘 데려가주는 아빠!
맛있는 것을 각자 한 사람씩 이야기해도
하나로 통일시키지 않고 한 사람씩 원하는대로 다 사주는 아빠!
운동장에 매일 데려가 야구랑 축구를 같이 해주는 아빠!
맨날 흰소리로 놀려서 울리지 않는 아빠!
식당이나 집안에서 뛰지 마라고 잔소리하지 않는 아빠!
뭐 열거할 수 없겠지만 이정도의 사용법을 작성할 것 같아요.ㅎㅎ

적고 보니 '아빠 사용법'이 아니고,'남편 사용법'같은 냄새가 나네요.^^;;

icaru 2012-06-19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윗댓글에 흰소리로 놀려서 울리지 않는 아빠, ㅋㅋㅋ
누가 그러는데, 아빠의 그런 도발 정신(?)은 아이에게 엄마가 내 마음을 척척 받아주는 것처럼 그렇게 이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단련시키는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필요악 같은 ^^

그나저나 엄마 사용법이라니, ㅎㅎ 다른 데서라면, 뭬야? ㅋ 눈을 흘겨떴을 법 한데,,, 동화의 세계에서 그린 거니까요~~~ 넓은 맘으로다가...

책읽는나무 2012-06-19 10:24   좋아요 0 | URL
'필요악'을 말씀하신 분은 혹시..님의 남편분??ㅋ
나도 좀 그러하고,신랑도 좀 아이들에게 장난을 잘 거는데,
그것이 도가 지나쳐 아이들은 맨날 우네요.ㅠ
나도 가끔 아이들의 내면을 강철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가
생기곤 하던데..그게 그렇게 해석될 수도 있겠어요.ㅋ

동화가 참 신선하고 재밌었어요.찬이가 학교 입학하면 꼭 읽혀보세요.
남자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은 책이에요.^^


기억의집 2012-06-19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느 둥이가 말 잘듣는 엄마 만들어 달라고 해~ 라고 했을까요? 민군은 우리 아들과 비슷해요. 울 아들도 책을 읽고 나서 제가 뭐 좀 물어보면 묵무부답. 나중에 제가 귀찮아서 말을 안 하는데, 최근에 제가 울 아들한테 명랑하라 고양이란 책을 주면서 읽어보라고 권했더니 읽었나보더라구요. 학교 쉬는 시간에 틈틈히 읽었다면서 저한테 그 책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더라구요. 그 때 아, 애들은 자기가 좋아하면 저렇게 말을 많이 하는구나. 내가 무언가를 요구하는 게 부담일 수 있겠구나 싶었네요. 큭큭.

책읽는나무 2012-06-20 06:51   좋아요 0 | URL
언니둥이에요.ㅋㅋ
민군은 다른때는 입을 좀 막아볼까? 싶을 정도로 말을 엄청 빨리 잘하면서 저럴땐 또 과묵한 사나이가 되더라구요.ㅋㅋ
헌데..생각해보니 정말 님의 아드님처럼 어떤 책에 필이 꽂히면 묻지도 않았는데 뭐라고 뭐라고 조잘조잘대는 것도 같아요.뭐 횟수는 가뭄의 콩나 듯 하지만요.^^;;
확실히 책에 대해서 서로 대화를 끌어내기란 아들보다는 딸이 더 나은 듯해요.
어린 딸들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부담스러워 쟤들도 오빠를 따라하지 않을까? 싶지만요.ㅎㅎ

아이들에게 부담주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참 잘 안되네요.
내 맘과 아이들 맘이 다르니~~ㅠ
 

 

 

 

 

 

 

 

 

 

 

 

 

 

 

 

 

 

 

 

 

 

 

 

 

 

 

 

 

 

 

 

 

 

 

 

 

 

 

 

도서관에 신간서적이 들어와 몹시 흥분하면서 책을 고르던차,
구름빵 시리즈책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언제 이렇게 시리즈가 나와 있었지?

 

요즘 ebs였나? kbs였나?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구름빵이 방영되고 있다.

우린 주로 방송되는 시간대를 잘 몰라 파워콤을 틀어 재방송을 1회부터 쭈욱 보곤 한다.

구름빵을 처음  보았을땐 참 신기했다.

그림책으로만 봐왔던 장면들이 직접 화면으로 나오니~@.@
유명한 외국 작가들 그림책도 간간히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좀 매주 방영되는 그림책 애니메이션이 많았음 하는 바람을 가지곤 했었다.


구름빵 팬으로서 구름빵이 선택된 것은 참 잘 된 일이다.
헌데 자꾸 보다보니 음~ 좀 뭐랄까!
아이들이 보는 프로그램은 다 그렇겠지만,
좀 다 비슷 비슷한 교훈적인 내용이 절반 차지한다고 할까?
구름빵은 '구름빵'이란 제목의 첫 권만 내용이나 그림이 기억나지

후속으로 나온 내용들은 아무리 읽어도 기억나질 않는다.

후속편은 보아하니 백희나 작가의 역량이 아닌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라는 회사의 역량으로 만들어져서인지
어른인 내게 크게 와 닿지 않나보다.

그래도 아이들은 여전히 구름빵 팬으로 어느책이든 상관없이 홍시와 홍비를 사랑한다.
(어른인 내가 가장 문제인 듯하다.ㅋ)
구름빵 한 권으로 끝나지 않은 더 많은 이야깃거리로 찾아온 홍시와 홍비를 아이는 기꺼이 맞아준다.착한 녀석들! ^^
대부분의 내용은 교훈적이라 유아들에게 잔소리 하고 싶을때 몇 권 선택해서 읽어주면 좋겠다라고 엄마입장에서 약은 계산(?)을 해본다.ㅋㅋ

애니메이션은 책 만큼 황홀하진 않으나,
(구름빵 책을 처음 접했을때 좀 황홀했던 것 같다.정말 빵을 먹으면 구름처럼 떠다닐 수 있을 것 같았다.물론 여느집과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들도 차례로 구름빵을 만들어달라는 아이들의 채근을 받았지만.ㅠ...아이들도 그리 상상했기에 녀석들도 황홀했겠지?)
홍시는 여전히 구름빵 먹고 날고 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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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ru 2012-06-18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만화 만든 스튜디오가 정보통신부하고 춘천시 산하에 있다고 되어 있는데, 춘천이 예술의 고장이 맞나봐요,,, 가끔 검색을 하다보면, 이한철의 올댓뮤직도 춘천시 방송국에서 찍었다 하고, ㅎㅎ
전, 이 책 마트에서 보고, 엄마의 립스틱하고 키크는 빵~까지 보여줬는데, ㅎ
백희나의 구름빵에 비하자면, 완결성이 떨이지긴 하지만,,, 계속 홍비와 홍시를 다른 이야기를 통해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즐겁죠~ ㅎ

책읽는나무 2012-06-18 13:43   좋아요 0 | URL
춘천..예술의 도시로 변모중인가봐요?^^
춘천..제겐 이름만 들어도 참 설레게 만드는 도시 중의 하나에요.
시리즈가 참 많아서 놀랐습니다.
일전에 보니 찰리와 롤라도 시리즈가 참 많이 나왔던데..
이런책 보면 반갑기도 하고,한편으론 첫 권의 강렬했던 내용이 계속 머리에 맴돌아 좀 시들한 맘이 생기기도 하고...좀 복합적인 마음이~~^^;;

그래도 홍시랑 홍비는 볼수록 귀여워요.
이름도 어찌 그리 예쁘게 지었는지~~^^

마녀고양이 2012-06-18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잔소리하고 싶을 때 읽는 책.... 이긍. ^^

저요, 어제 새벽까지 책 읽다가 오늘 꿈을 흉흉하게 꾸고 그리고
아침에 알람이 울릴 때 오늘은 일요일이라는 착각 하에 안 일어났어요.
아침 9시에 울 딸이 엄마! 큰일났어! 하면서 오늘이 월요일이라는 것을 알았지요.
토요일에 7시까지 일을 해야만 해서, 착각한거예요. ㅠㅠ.

정말 어이없어요, 구름빵, 배고파요... 맛있겠네요.
(아흑, 정말 터무니없는 댓글입니다... ㅋ)

책읽는나무 2012-06-18 13:37   좋아요 0 | URL
ㅋㅋㅋ
딸도 지각했겠네요? 어떡해요?ㅠ
저도 한 번씩 요일이 헷갈릴때가 많던데..

요즘 정말 바쁘신가봐요?
건강 챙겨가면서 하세요.쓰러지시겠어요.ㅋ
구름빵이라도 있음 챙겨드릴텐데..
책에 있는 레시피를 암만 봐도 도저히 만들 엄두가 안나네요.ㅋ
제가 한 번씩 새벽에 일어나 댓글 달때 잠이 좀 덜깼는지?
이상한 말 많이 적거든요.제가 님의 마음 이해해요.ㅎㅎ


울보 2012-06-18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그러고보니 정말 많은 시리즈가 나왔네요,
류가 자꾸 크니까 그림책코너에 갈일이 없어서 요즘은 마음먹고 가지요,,ㅎㅎ

책읽는나무 2012-06-18 13:31   좋아요 0 | URL
제가 좀 그랬던 것 같아요.
성민이가 커 가면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시간들이 뜸해지면서
그림책도 자연히 손에서 멀어지게 되던 찰나,
둥이들에게 다시 반복해서 읽혀주면서 다시 그림책을 잡았어요.
그런데요,그림책들이 예전하고 좀 많이 변해있고 달라져 있더라구요.
민이나 류때 읽어주던 그림책들은 이미 고전이 되어 있고,
새로운 신간들은 그야말로 창의성이 돋보이는 그림책들이 무궁무진하네요.^^
그래서 계속 읽어볼 수 있다는 것이 좀 다행스럽고,좋네요.

기억의집 2012-06-19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구름빵 시리즈 읽으면서 백희나씨 본인이 그리고 아이디어 소재를 더 내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오프 서점에 가면 어린이코너에 들려 그림책 뭐 나왔나 보는데, 구름빵 시리즈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렇게 시리즈가 되면 백희나라는 이름은 희석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어요. 대량생산된 작품 같아졌어요.

책읽는나무 2012-06-20 06:47   좋아요 0 | URL
맞아요.
대량생산된 공장에서 출고 된 작품이 되어버린 듯해서 좀 안타까웠어요.ㅠ
물론 홍시와 홍비를 더 만날 수 있어 반갑긴 했지만요.^^
백희나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물론 돋보이는 작품들이 있긴 합니다만
(전 '달샤베트'도 맘에 들었어요.^^)
구름빵 시리즈에 백희나씨도 함께 했음 내용이 좀 더 참신하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중에 <뒤죽박죽 방 치우기>는 '먼지깨비'를 연상케 했지만 좀 괜찮았던 것같아요.^^
 

어제 새벽 꿈을 꿨다.

작년 가을에 세상을 먼저 떠난 친구가 바로 내오른편에 앉아 있었다.
꿈에서는 그친구인줄 몰랐으나,눈을 떴을때 친구였다는 것을 직감하였고,
내오른팔은 아직도 따스했으며,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친구는 작년 가을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을 다녀온 후,미안하게도 친구에게 다녀오질 못했다.
그게 늘 마음 쓰였고,미안했다.

한 번 시간을 내야지 싶으면서도 주말엔 항상 바쁘고,집안에도 일이 잇따라 생기곤 하더니

벌써 계절이 두 번이나 바뀌었다.

이래서 산 사람은 또 어떻게 살아가지며 잊혀진다는 말이 맞나보다.

 

꿈속에서 친구의 장례식이 다시 재현되었다.
장소가 조금 바뀌었는데 뭔가 좀 특별한 공간이었다.

밝고,환했으며,내 눈높이에 비해 조금 더 높은 공간에 있어 올려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아주 하얀 한복을 입고 있었다.하얀 소복이라고 하는 것이 옳겠다.

다른 친구들도 있어 제일 뒷편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이제 식이 시작된다고 모두들 자리에 앉으라는 소리에 왼편에 있던 친구들은 일어나 앞에 줄 맞춰 앉은 사람들 틈으로 들어가 앉았다.

나도 일어나려 했더니 오른편에 앉은 친구 하나는 아주 낯익은 목소리로
"괜찮아~ 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도 괜찮아~ 괜찮아~"내팔을 잡았다.
난 또 그런가보다 하면서 친구 얼굴을 바라봤더니
친구 눈에 약간의 눈물이 그렁하면서,앞만 응시했다.
그친구의 장례식이었으므로 꿈속에선 그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좀 슬픈 마음에 울컥하여 눈을 떠보니 꿈이었고,목소리나 체온이 딱 그친구란 예감이 들었다.

왜,이런 꿈을 꾸게 되었나? 하루종일 마음이 개운치 않았다.

아마도 친구가 내가 자신에게 가보지 못해 마음 쓰고 있음을 알고 있는겐지?

 

친구를 생각하면 홀로 남게 된 친구의 신랑이랑 어린 두 딸들이 생각난다.

친구 신랑도 나보다 한 살 많으나 대학을 같이 나와 친구인셈이다.

우리 신랑도 한 살 많은 대학 친구이므로 모두 다 친구다.
우린 여러 추억을 함께,때론 각자 따로 가지고 살고 있다.
신랑은 그냥 대면대면하나,나는 또 친구와 각별했기에 더욱더 남아 있는 식구들이 떠오른다.
다섯 살,세 살 된 어리디 어린 두 딸들을 데리고 어찌 살아가는지?
곁에 있는 이모들이 돌봐주고 있는 것인지?
정말 혼자 데리고 살고 있는 것인지?
딸들은 엄마를 찾고 있는 것인지?

다른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남아있는 식구들의 안부를 물어보았더니,

이모가 돌봐주지 않을까? 하는 내예상과는 다르게 신랑이 두 딸들을 데리고 살고 있단다.
우린 모두 당연히 딸들이 어리기에 여자의 손길이 필요할 것이라고 여겼건만,

여자가 생각하는 것, 남자가 생각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나 보다라고 그친구와 애길했다.
또 어찌보면 그오빠의 성품으로 보아 당연한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둘이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친구의 신랑은 서울에서 살던 짐을 다 챙겨 현재 바다가 보이는 거제도에 기거한다고 했다.
학교 선배가 부모님의 고향에서 인테리어 공방을 한다고 들었는데 그선배네 공방일을 도우면서 어린 두 딸들을 혼자서 키우고 있다고 했다.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이어 아마도 친이모들이었지만,자신이 키우는 것이 마땅하다 여겼을 것이다.
선하고 사람들 좋아하는 성격이어 분명 주변에선 도움의 손길이 많았겠으나,

혼자서 조용히 뿌리쳤을 것이라 생각된다.

의외로 고집도 좀 있고,뚝심도 있는 성격이었다고 기억되기에 분명 그리했을 것이다.
거제로 내려갔다고 하니 위치상 가깝게 느껴져 한 번 들여다볼 수 있다는 안도감에 한숨 돌렸다.

하지만...자신이 아무리 그길이 옳다고 여기더라도 여자 손길이 필요한 어린 두 딸들에겐 좀 가혹하지 않나? 좀 그런 생각을 해본다.현실은 또 현실일 수밖에 없는데..어찌 감당할지?
친구 생일날 모두 함께 모여 납골당에서 친구의 안부(?)를 묻고,모두들 함께 식사를 하자고 자리를 옮겼다고 한다.그곳에서 큰 딸 아이가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했단다.
아빠가 같이 가주겠다고 손을 잡으니 딸 아이는 아빠손을 뿌리치고 통화를 한 그친구를 가리키며 이모와 함께 여자 화장실에 가고 싶다라고 하여 모두들 가슴이 먹먹했었다고 전했다.

아이들은 아직 어려 엄마의 부재를 못느낀다.
큰아이는 엄마는 하늘나라에 잠시 다니러 갔다고 여기는 듯하다.

다섯 살이면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 성민이도 다섯 살 무렵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할머니는 하늘나라에 가셨어! 라고 일러줬더니 고개를 끄덕끄덕하여 나는 기특하게 아이가 말귀를 알아듣는구나! 싶었는데..
며칠 뒤 성민이가 갑자기 "할머니는 이제 하늘나라에서 올때가 되었는데 왜 아직 안와요?"

라는 말을 내뱉어 잠잠했던 신랑이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던 표정을 아직도 기억한다.

 

엄마를 많이 닮은 큰딸은 아마도 일찍 철이 들겠지?
아빠가 딸들을 보살펴 주던 것을 어쩌면 어느 순간 큰딸이 아빠와 동생을 건사하고 있겠지?
예쁜 장난감도 갖고 싶을 것이고,
분홍 원피스랑 스타킹도 신고 싶을 것이고,
예쁜 분홍 구두도 신고 싶고,빨간 구두도 신고 싶을때가 있겠지?
반짝반짝 예쁜 스티커도 사다 모으고 싶겠지?
오늘은 공주머리,내일은 선녀머리로 묶어 달라고 떼쓰고 싶겠지?  
재롱잔치나 부모참관수업때 예쁘게 차려 입은 친구들의 엄마를 보면 또 조금은 시무룩해지겠지?
..........................
생각할수록 한숨이 절로 나온다.
친구는 이런 딸들을 두고 어찌 눈을 감았을지?

 

그래도 꿋꿋하게 아버지는 두 딸들을 데리고 잘 살 것같다.
어쩌면 아버지에게는 아들보다는 딸들이어 더 다행일지도 모르겠다는 작은 위안을 해본다.
딸들에게도 이모보다는 또 그동안 주말부부한다고 곁에 있지 못한 아빠를 이젠 마음껏 볼 수 있어 어쩌면 더 잘된 일일지도 모른다고 애써 고개 끄덕여본다.
이모든 일들은 또 위에서 친구가 바라던 일이었을 것이라 굳이 결론 짓는다.  

그래서 내가 할일은 조만간 한 번 시간을 내서 거제에 다녀와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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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2-06-17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찌 그리 일찍 세상을 뜨셨나요, 에효...
어린 자식들 보는 남편 분 마음은 또 어떠실지.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 아이들이 더 힘이 되어 꿋꿋하게 버티게하는 이유가 된다면 좋겠네요.
책나무님 마음쓰심이 참 고우십니다.

책읽는나무 2012-06-18 06:18   좋아요 0 | URL
아마도 그렇겠죠?^^
그럴꺼에요.생각보다 강한 사람이니까.^^
참,그러고보니 선배 중 결혼한 커플이 또 있는데 이커플은 또
반대로 남자선배가 제작년에 암으로 세상을 떴더라구요.
홀로 된 언니는 딸 하나가 있는데 씩씩하게 잘 헤쳐나가더라구요.
그리 많은 나이가 아닌 것 같은데 주변에 왜 이렇게 먼저 떠나고
홀로 남은 이들이 늘어가는지 모르겠네요?ㅠ
암튼...모두들 건강했음 좋겠어요.^^
적고보니 아침부터 괜스레 무거운 이야길 꺼냈네요.ㅠ

하늘바람 2012-06-17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다보니 저도 눈물이 나네요.
님도 건강 살피셔요 정말 불쌍한 건 먼저 가는 사람보다 남겨진 사람같아요.
딸들은 정말 엄마랑 많이 싸우고 애증을 키우지만 엄마 없으면 정말 안되잖아요.
에효. 그 친구분이 하늘에서 마음을 얼마나 조릴지

책읽는나무 2012-06-18 06:24   좋아요 0 | URL
친구는 마음이 좋아서 아마도 지켜주고 있으리라 믿어요.
친구들 중 가장 마음이 좋았었던 친구였는데..에휴~
아~ 잘하면 선배도 알고 계시겠네요?
서울에서 결혼생활을 했었다고 하던데..

그가족들 보면서 내가족도 좀 되돌아보게 되고 그렇더라구요.
아~ 반디가 슬퍼하면 안되는데..ㅠ
좋은 것만 들려줘야 하는데..반디야! 미안.^^
반디가 슬픔이 때론 버텨내야 하는 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겠죠?^^

파란놀 2012-06-17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 손길보다는 '따스한' 손길을 받아야 하는 아이들이니까,
그분이 잘 하신다면 세 식구 사랑스럽게 즐거운 나날 누릴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책읽는나무 2012-06-18 06:27   좋아요 0 | URL
된장님과 같은 살가운 손길을 가지고 있다면 안심일텐데..
그아빠는 어찌나 무뚝뚝하고 투박하신지~
그래도 시간은 그런 성격을 많이 유하게 만들어 주리라 믿어요.
아빠와 두 딸들 바라보았을적엔 참 사랑스럽게 보이긴 하더이다.
엄마가 함께 했음 더 좋았겠지만..ㅠ

icaru 2012-06-18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 사람은 또 어떻게 살아가게 된다는 말씀에 끄덕...
마음결이 고우셨다는 떠난 친구분,,, 항상 가족 곁을 맴돌며 지켜봐 주고 있을 거라고 전, 믿어요!

책읽는나무 2012-06-18 13:26   좋아요 0 | URL
저도 그리 믿어요.
아이들이 때묻지 않은 모습 보면서 그래도 있는 동안 아가들한테 사랑 많이 주고 갔구나~ 싶더라구요.^^;;
카루님도 건강 조심하세요.

마녀고양이 2012-06-18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상한 일이네요... ㅠㅠ.
그 아빠와 두 딸이 부디 잘 이겨내고 예쁘게 잘 지내기를!

책읽는나무 2012-06-18 13:27   좋아요 0 | URL
예쁜 모습으로 살아갈꺼에요.
그럴꺼에요.
저도 그리 빌고 있어요.^^

님도 건강 살펴가면서 공부하세요.^^

울보 2012-06-18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이곳에서도 네아이를 둔 젋은 엄마가 암으로 하늘나라를 가는 경우가 생겼어요,아직 어린 아이를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엄마의마음은 오직했을까 싶어요,,
그런데 어제는 큰이모부의암소식을 듣고 또 한번 가슴이 먹먹했어요,
어른들은 말합니다, 남은이들은 다 살아간다고 떠난이만 불쌍하다고 그럴 수도 있지요 하지만 엄마를 잃은 그 어린것들이 지금은 아무것도 모른다지만 조금더 크면 그부재를 많이 느끼겠지요,
아빠의 마음도 이해하고 알 수있지만 그래도 참 안타깝네요,주위에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겠네요,,

책읽는나무 2012-06-18 13:24   좋아요 0 | URL
아! 저런~ 어떡해요?ㅠ
전 이모부가 세 분이셨는데 오래전에 한 분,
그리고 작년에 이모부 한 분 암으로 돌아가시고,
이제 한 분 남으셨네요.ㅠ
외숙모 한 분,외삼촌도 한 분 암으로 다 돌아가셨네요.
암환자가 주변에 너무 많아서 맘이 참 그렇네요.

젊은 엄마가 떠나가면(물론 젊은 아빠도 마찬가지겠지만) 아이들이 참 안됐어요.물론 남겨진 사람들 모두 힘을 내서 살아가고 있는 모습 봐오고 있지만...아이들이..ㅠ
생각할수록 안타깝네요.
네 아이를 두고 떠나신 그분도 안타깝네요.에궁~
아이들이 아마도 일찍 철이 들어 꿋꿋하게 자라겠죠?
 

한 때, 아주 잠깐..

이곳에 내생각을 두드리기가 참 망설여졌던때가 있었다.

신경쓰지 않으려,쿨한척 했지만....
그게 내뜻대로 잘 되지 않아 나 스스로 좀 당황스러웠다.

나는 왜 이곳에 글을 쓰고 있었던 것일까?
나는 왜 굳이 이곳을 선택하였던 것일까?
이곳에 글을 써 왔던 목적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었을까?
나를 자위하기 위한 것이었을까?
뭐 그런 잡생각들로 조금 마음이 불편했다.


생각해보니 나만의 개인적인 일기장이라고 여겨 마구 생각나는대로 끄적였지만,
그래서 솔직하려 애썼지만 일면엔 남에게 보이기 위해 약간의 허세를 부렸고,
약간의 과장스런 포장도 애써 덧씌우려 했던 것도 같다.
오랜시간을 눌러 앉아왔다는 자만심에 내생각을 타인에게 강요했던 것도 같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주목받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 외고집 성격으로 변해가고 있던 찰나,

갑자기 발가벗긴채로 사람들 앞에 서게 된 것같아 나름 내겐 충격이었다.


충격이랄 것도 없는 상황들이었지만,

그시간들이 내게 충격이 될 수 있었던 요인은 그만큼 인생을 무난하게 살아왔었던 것같다.

감정의 기복이 그리 크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왔고,또 내가 그것을 즐기면서 살아왔나보다.

그래서 늘 똑같은 일상사다보니 때론 우울감이 자주 찾아들고,
권태스러운 삶이 오십견처럼 내어깨를 짓누르기도 한다.
그러다 전혀 접해보지 못한 상황들이 그순간에는 충격이었지만 나름 자극이 되기도 했다.
나와는 전혀 다른 생각,
나와는 전혀 다른 문화,
나와는 전혀 다른 시선,
분명 나에겐 자극이었다.

복잡한 심경속에서 분명 약간은 흥분하고 있었을 것이다.

나름 옳다고 여기며 살아왔던 인생관이 흔들리는 것 같았지만,
마흔이 되기전에(내마음은 아직도 마흔에서 십을 더 빼고 있지만.)
인생관을 약간은 수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나름 흡족하다.

그래서 내가 이곳에 발 붙이는 이유 하나를 또 발견한다.

남들처럼 진지하게 문학을 논하는 대화에는 감히 끼지 못하고,
조용히 경청하는 기분으로 글을 읽고 있는 내모습에 더이상 의기소침하지 않을 것이며,
논의가 오고 갈때마다 중간에서 어찌해야하나? 항상 불안해 좌불안석이었지만,
좀 의연(?)하려 노력할 것이다.

서재질을 하면서 나름 평가해보니 내가 좋아하는 글성향이 서재질에도 드러나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읽어서 마음이 편안한 글이 좋다.
감수성을 자극하는 글도 좋다.건드리면 쓰러질 듯할 정도면 더더욱 흠뻑 빠지는 듯하다.

유머가 있어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글도 좋다.(재치는 천연조미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내가 배울점이 있는 글도 좋다.책을 통한 감동처럼 문득 서재인들의 글에서 똑같은 감동을 받을때가 많다.그래서 때론 애착이 가기도 한다.
또한 나와는 조금 다른 성향의 글도 좋아한다.때론 내가 해보지 못한 세계를 마냥 동경하는 듯한 구석이 있는데 글을 통해 대리만족을 얻는 듯하다.
감히 내가 행동하지 못하는 것,감히 내가 말하지 못하는 것,
글을 읽음으로 때론 속이 후련함을 느끼기도 하고,
때론 나의 위선을 깨닫기도 한다.

알라딘을 통해 내개인적으론 많은 자극을 받고 사는셈이다.(그자극들이 신선하다.)

알라딘을 통해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살아왔던 나의 이면을 돌아보기도한다.

그래서 내가 알라딘과의 연을 끊지 못하고,미숙하나마 자판을 두드려대는 근본이기도하다.


얼마전,
초등학교에서 자녀 독서교육 길잡이에 관한 강의가 있다 하여,또 어쩔 수 없이 듣게 되었다.
(도서도우미 같은 요일에 하는 엄마 두 명이 이런 강의나 봉사활동이 있다하면 어찌나 적극적이신지,나만 매번 혼자 빠지기가 왠지 민망하여 같이 동참하려 애쓰고 있다.학교행사에 왠만하면 가고 싶지 않아 요리조리 피해다니는데 이학교에 아이를 전학시키고 도서도우미를 하고서부터 완전 적극적인 열성 학부모(?)가 되어가고 있다. )
그곳에서 강사가 하는 말을 받아적다보니 무척 땡기는 부분이 있었다.

'글'이란?
나의 인격체를 드러내는 것임과 동시에 '나'를 표현하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는데 머리를 댕~ 후려치는 듯했다.

아이의 글과 어른들의 글이 다를 게 무엇이겠는가!

'나'를 표현하는 행위라고 생각하니 서재질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씩 치유되는 듯했다.

오래전부터의 알라딘의 진정한 안티(?)팬인 신랑(허구한날 알라딘에 로그인하는 모습이 상당히 마뜩찮고,책도 사다놓고 읽지도 않는다고,혹시 책을 장식용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잔소리가 끊이지 않아 우리 신랑은 요주의 알라딘 안티다.)도 곁에서 충고한다.
'나'를 위해서 글을 썼지,'남'에게 보이기 위해 글을 썼느냐~는 말을 안티팬에게서 들은 말이라 조금 놀랍기도 하고, 위로 아닌 위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조곤조곤 격려하고 위로해 주신 알라디너님들!

끝으로 넋두리 들어주고 좋은 충고 남겨주신 알라디너님들께 감사드리며~
맘 다잡고 힘을 내련다.
(이미 힘을 내고 있었지만.^^;;)
님들이 있기에 알라딘과의 '인연'이란 단어가 큰 의미가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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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2-06-15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바쁜 거 너무 싫어요. 알라딘에 뭔가 파란이 많은 거 같은데... 뭔 일인지는 몰라도 난 책읽는 나무님이 좋아요. 알라딘 서재가 좋아요. 히히.

책읽는나무 2012-06-15 15:26   좋아요 0 | URL
아이가 동갑이면 엄마도 동갑 맞지요?^^
우린 동갑 동무에요.ㅋ
저도 님이 좋아요
마로도 좋고,해람이도 좋아요.
늘 바쁘게 사시는 님의 가족 모습 또한 좋아요.
항상 이곳에 계셨기에 알라딘 직원 같아 보여 든든해서 좋아요.ㅋㅋ
건강하게 오랫동안 함께 했음 좋겠어요.^^

하늘바람 2012-06-15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알라딘 없음 못살아요
한 십년은 된 거 같은데요
알라딘은 친구가 되어주고 고백을 들어주고 위로가 되어주고
다른 곳은 그러기가 힘들더라고요
대신 사람들 말에 넘 신경쓰면 내 자신이 힘들어지니
나름 원칙을 세워야 할 것같긴 해요.
나무님도 어디 가시지 마세요
떠난 분들 내내 마음아파요

책읽는나무 2012-06-15 15:33   좋아요 0 | URL
나름의 원칙.
그런 것같아요.끄덕끄덕~
원칙을 지키기가 참 힘들기도 하지만 원칙을 세워야겠네요.^^

님의 배부른 모습 뵈니 예전에 둥이들 가져 열심히 서재질로 태교(?)를 했던때가 생각나네요.그때 생각하면 우습기도 하고,추억이기도 하더라구요.
반디 태어나면 이쁘겠어요.님은 바쁘고 힘드시겠지만.^^
요즘 아가들이 너무 예쁘고 새삼스럽더라구요.
지금 이순간도 반디도 함께 글을 읽고 느끼겠네요.기특한 것!
반디에게 사랑을 보냅니다.^^

라로 2012-06-15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일 있었어요??
서재에 3개월 한 번쯤 들어오는 저는 좀 미안해요,^^;;
근데 이 글 참 좋네요, 책읽는 나무님 글 잘 쓰신다.
우리는 떠나지 말고 단단한 나무처럼 알라딘에서 굳게섭씨다.
그 가운데 책 읽는 나무 님이 서 계셔주세요,^

책읽는나무 2012-06-15 15:4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좀 유난을 떨었네요.ㅡ.ㅡ;;
3개월에 한 번씩 들어오시지 마시고
자주 들어오셔서 음악도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선곡해주시는 모든 음악들이 좋아요.
음악을 들으면서 조용하게 글을 읽는 기분 무척 좋아요.

나무같은 사람이 되고프단 바람을 가지곤 하는데..
나무가 되어봐야겠군요.
헌데 나무가 저질체력인지라~~
조금만 바람 불어도 바로 쓰러지는군요.ㅠ

icaru 2012-06-15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것도 동감하지만요!!! 무엇보다도도도도 저도 책나무 님이 참 좋아요~ 흐(침흘리냥)
재밌어서 좋구, 장문의 글을 쓰시는 손가락의 힘이 부럽구, ㅎㅎ
하늘바람 님 말씀마따나 서재 생활의 원칙 같은 거,,, 내나름의 그런 게 있어야 겠다는 생각도 하고요.
그나저나 저랑 찌찌뽕인게,,, 남편이 알라딘 안티, 그러나 팬,(?제가 밤늦게까지 마을 서재에 있는 걸 보는 날은 마뜩찮아가지고 미치려고 해요, 그럼에도 제 서재에 자주 들어와보는 것 같아요.)ㅎ

책읽는나무 2012-06-15 15:50   좋아요 0 | URL
원래 글 못쓰는 사람이 글이 길다잖아요~ㅋ
손가락의 힘이 없었다면 아마도 알라딘에서 길게 버티지 못했을꺼에요.ㅋ
다른 운동은 못해도 매일같이 손가락 운동을 하고 있잖아요.
남들 모르게~~~

님의 남편분도 안티였어요?ㅋㅋ
울신랑은 10년동안 한결같이 안티팬이에요.외길 인생!
아마도 알라딘 아줌마들의 남편분들은 대개 안티일꺼에요.ㅋ
울신랑도 초반엔 살짝 살짝 들어와서 글을 훔쳐보는 것같던데..
이젠 좀 포기한 듯 하더라구요.생각보다는 긍정적으로 바뀐 것같긴한데..
그래도 서재질에 매진하는 것은 역시나~
책을 겁나게 사들이는 것에도 역시나~ㅋㅋ
성민이 책 읽힐때 신랑도 책 좀 읽으라고 강요하니 또 역시나~~ㅎㅎ
애들 키우는 것이 쉽지,어른은 더 말 안듣는 것같아요.ㅠ

2012-06-15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6-15 1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란놀 2012-06-15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저 즐겁게 누리셔요

책읽는나무 2012-06-15 16:08   좋아요 0 | URL
즐겁게 살아야할 것인데..좀 예민한 성격이다보니 잘 안되네요.^^
즐겁게 누리려구요.
된장님도 편안하게 해오신 것처럼 즐겁게 사셨음해요.
님께서 여러 이웃분들을 챙겨주시는 모습 든든하고 보기 좋았어요.
그래서 집된장처럼 여러곳에서 잘 풀렸음 좋겠네요.
혹시나 구수함을 넘어 짠맛이 날까 곁에서 좀 불안해보일때가 있어서요.^^
음식에 짠맛이 먼저 느껴지면 숟가락을 잠깐 놓게 될때가 있더라구요.
그래도 된장은 정말 없어서는 안될 음식중 하나에요.
전 님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제맘 아시죠?^^

달사르 2012-06-15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초에 생각했던 서재 기능이 조금씩 변하는 걸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애요. 저도 알라딘을 일기장 정도로 생각하고 글을 쓰고 있는데 막상 교류가 조금씩 시작되니 그 기분도 좋더라구요.

나를 표현하는 행위, 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책읽는나무 2012-06-16 08:16   좋아요 0 | URL
네.그런 것같아요.달사르님!
교류가 있으면서 더한 애정이 생기는 것같아요.^^
개인적인 독백 수준에서 벗어나
때론 의논상대가 되기도 하고,위로도 받고,
제 개인적으론 알라딘에서 얻은 것이 더 많다라고 생각되어지네요.^^

참 좋네요.교류라는 단어도요.
이젠 님과도 교류가 시작되었어요.
님도 각오(?) 단단히 하셔야 할 것입니다.^^

일단 주말 행복하게 잘 보내세요.^^

프레이야 2012-06-15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오래되었네요, 우리.^^ 손잡아요.
민이 때부터 뵈었으니. 실제로 만나진 못해도 참 가깝게 느껴지는,
그런 게 여기 벗들 매력이에요. 글은 사람을 다 보여주진 못해도 (선택적으로 보여주죠)
분명 적지 않은 부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얼마전 페이퍼 같은 경우도 님의 애정이
듬뿍 담긴 진솔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읽고 댓글은 안 남겼지만 추천했어요.^^

책읽는나무 2012-06-16 08:10   좋아요 0 | URL
손 잡겠습니다.
헌데 제가 손,발이 차가운 편인지라~~ㅋ

저도 개인적으로 님을 친근하고 가깝게 생각하고 있어요.
실제로 사는 거리가 가깝다보니 더욱더 그런 것같아요.^^
한 번씩 부산마실을 갈때 중고 알라딘 부산점을 두 세 번 다녀왔던 적이 있었어요.처음 발걸음 했을때 정말 괜스레 떨렸어요.
혹시나? 님을 만나게 될까? 뭐 그런 상상을 했더랬습니다.
그래서 중년 여성분들을 혼자서 흘끔흘끔 훔쳐보았더랬죠.^^
예전에 한 번 바람돌이님을 직접 뵌적이 있었는데요.(아마도 알라디너중에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뵌 분 같아요.어색해서 몇 마디 말은 못나눴지만요.)
전 그때 바람돌이님이랑 해아랑 예린이를 꼭 연예인 보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늘상 알라딘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아이들이 실제로 내눈앞에 서 있으니 기분이 참 묘하더라구요.ㅋ(아이들이 실제로 예뻐서 더 그랬나봐요.ㅋㅋ)

암튼,그렇게 그렇게 다들 정이 드나봐요.
오랜시간 곁에서 말없이 지켜봐주는 것도 정이 없었으면 가능하지 못할꺼에요.
님과의 정을 앞으로도 계속 지키고 싶어요.
감사드려요.^^



차트랑 2012-06-15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
저 역시 상당히 공감가는 페이퍼입니다^^
때로는 살얼름판을 걸어보기도 했지요 ㅠ.ㅠ

말씀해주신 '인연'이라는 말은...
그리 간단치가 않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는 중 이거든요.
마치 고구마 줄기 같이...줄줄이 알사탕^^
땅 속에 있을 때는 모르겠던데
막상 그 줄기를 당겨보니...
웬걸^^
당기기 전에는 보이지 않던 고구마들이
줄줄이 알사탕이지 뭡니까요 ㅠ.ㅠ

참으로 인연이란....
묘~한 것임을..^^

책읽는나무 2012-06-16 07:55   좋아요 0 | URL
아~
그래요.끄덕끄덕~

고구마 뿌리!
작년에 고구마를 한 번 캐봤거든요.
정말 그랬어요.암생각없이 캔 고구마 뿌리를 잡아당기니~~
지금 딱 그표현이 맞네요.
제가 그렇네요.
고구마나 감자를 캔 것같아요.^^

어쩌면 전 님 덕택인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시간을 가지게 된 건 차트랑공님 덕택이었어요.
그래서 늘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어요.^^

기억의집 2012-06-16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레알~ 나무님의 이 글 읽기 전만해도 저는 알라딘이 저에게 어떤 존재일까? 궁금하지 않았는데,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어요.

부군께서 알라딘안티시군요. 이카루님 부군도요. 아, 저 페이퍼로 남편 자랑 해볼까봐요. 애아빠는 지금까지 책이 더미로 쌓여도 책 많이 산다고 뭐라 한적이 한번도 없어요. 제가 제발이 저려 눈치 본 적은 있어도. 요즘 책을 하도 팔아 제끼니깐 왜 파냐고 뭐라 하긴 해도요. 애아빠는 제가 책 읽는다고 자랑도 하더라구요. 완전 쪽 팔려 죽겠다는^^

책읽는나무 2012-06-16 07:50   좋아요 0 | URL
남편분 정말 잘해드리세요.^^
부.럽.습.니.다.
울신랑은 중고카테고리가 있다고 하니 집에 있는책을 팔자고 소매 걷어 부쳐 식겁했습니다.ㅠ
헌데 그건 똑같네요.그렇게 집에선 난리 피우면서 밖에선 저와 아이들이 책을 좀 읽는 것 같다라고 슬쩍 자랑질을 흘리는 것 같더라구요.참 부끄럽더라구요.전 정말 책 안읽거든요.책 많이 읽는 사람앞에서 자랑했을까봐 정말~~
팔.불.출

예전에 님은 책을 마저 읽으시느라 남편분 퇴근해왔는데도 저녁을 미처 준비못해 된장 하나만 식탁에 올렸는데도 아무 말씀 없으셨다는 글에 감동 먹었지 않았습니까!ㅋㅋ 기억님의 책 읽는 모습을 정말 사랑하시나봐요?
도대체 어떤 자세로 읽으시기에??ㅋㅋ

착하고 좋은 남편님 건강 잘 챙겨주시고,곁에서 힘이 되어드리세요.
(부부는 나이 먹으니 친구같기도 하고,형제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님도 항상 힘 내시구요.^^
이렇게 건강한 웃음을 웃으시는 님의 모습!
또 존경합니다.^^


울보 2012-06-16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 전 님의 글이 참 좋아요,
정말 오랜 류의 친구가 저 먼곳에 있는것 같아,
좋더라구요,
저도 이곳에 자리잡은지 참 오랜시간이 흘렀는데,
그냥 좋아하는 책도 마음껏 보고 지르고, 옆집 님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혼자서 흥분했다 즐거워했다, 공감했다ㅡ, 이해안가다, 뭐 그러고 혼자 잘 놀고 누군가가 내글을 보던 보지 않던 그냥 혼자 쓱쓱 잘쓰지 못하는 글도 쓰고, 그리고 좋은 말씀 남겨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며 살고 있어요,,,ㅎㅎ

책읽는나무 2012-06-17 08:3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아이들은 서로 친구인지도 전혀 모르는 상황인데,
우린 벌써 11살 된 동갑친구에요.ㅋㅋ

항상 조용하게 좋은 말씀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변덕을 부려도 항상 그자리에서 지그시 웃으면서 바라봐줄 것같은 님들이 있어 마음 한 켠이 든든하고 그러네요.
님을 뵈면 고향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