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 전쟁
장강명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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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지인들과의 대화 속에서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나름 큰 충격을 받았었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지방 경상도의 중소도시다.
그래서 내가 팔을 뻗는 반경으로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지인들이 이 정도라면,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수는 더 많을 터이다.
암튼,그래도 희망이 보이는 것은 나이가 젊은 사람들은 더 이상 보수편에 서질 않는 추세다.
헌데...내가 가장 좋아하는 지인들,
젊다면 젊은 축에 들 수 있는 지인들이 통일은 이루어지지 않길 원한다는 소리에 깜짝 놀라 반문하는 나에게 사실은 보수를 지지하는 편이란 소리에 할말을 잃었고....갑자기 그 순간 왜 그 지인들의 얼굴조차 보기 싫어지던지....ㅜㅜ
요지는 통일이 되어 우리가 북한 주민들을 위해 세금을 더 낼필요가 없다는 것인데, 나는 나대로 내가 생각하는 통일관?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 놓았었다만...정말 선한 사람들이라고 믿고 의지해 온 그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 믿기 싫었고,실망스럽다 못해 서글펐다.
나 조차도 내 앞가림을 못하는 주제에 누굴 탓할 입장은 아니지만....믿고 있었던 사람들에게서 생각과 가치관이 다르다는 논리를 받아들인다는 것이 두고두고 힘들었었다.
다시 어른의 사고관?을 대체하여 종교와 정치얘기는 하지 말자고 무언의 합일을 이루면서 일단락 되었다.

도서관에 갔던 날,
예전부터 제목만 듣고 미뤘던 장강명의 이 소설책을 분풀이용으로 씩씩대면서 빌려 와 읽었다.
허나...읽을수록 소설의 내용들이 너무 현실적인 것처럼 다가와 읽는 속도가 자꾸 드뎌졌다.
이거 뭐지??
요즘 소설을 너무 안읽었던 탓일까???
소설 초반부 몰입하기가 힘들었다.
읽으면서 줄곧, 통일을 반대하는 내 지인들은 절대로 읽지 않았음 하는 딴생각이 들었던 탓도 있었을 것이다.

암튼,
읽고 나서 갑자기 나의 통일관이 바뀌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결론은 바뀌지 않아 다행이다.
하지만,
통일이 되었을때 복잡한 남북의 정세는 크게 바뀌지 않아 우왕좌왕 서로를 이용하고 배신하게 되는 그런 상황들이 생기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으니 슬쩍 걱정스럽긴 하다.

강민준은 자신이 겪은 일이 보다 큰 상황에 대한 비유가 된다고도생각했다. 그는 이전까지 군복이나 계급장에 길바닥에 떨어진 낙엽만큼도 의미를 부여한 적이 없었다. 군인으로서의 책임감을 자각해본 일도 없었다. 그런데도 결정적인 상황이 되자 그에 따라 행동했다. 타고난 개인주의자로서, 민준은 군인정신, 충성심 같은 단어나 ‘군인은 군인답게, 학생은 학생답게 따위의 구호에는 여전히 거부감을 느꼈다.
그러나 그런 강요된 의무감 없이 다시 수류탄 앞에 섰을 때 자신이 막연한 인류애와 냉철한 이성만으로 용기를 끌어낼 수 있을지는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민족이라든가 통일이라는 개념은 어떨까. 북한 주민을 향해 책임감을 불러일으키는 데에는 유용하지 않을까. 이웃 사람이 굶거나 부당한이유로 괴롭힘을 당할 때 내야 할 용기를 발휘하는 심리적 도구로써말이다.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역사를 공유하면서 훨씬 부유하게 사는 사람들이 바로 제 옆에 있는 못 사는 사람들을 외면하는 것은 창피한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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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7 2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08 0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Becoming 비커밍 - 미셸 오바마 자서전
미셸 오바마 지음, 김명남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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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있었기에 어쩌면,
미국이 조금 더 발전했을 것이다.
읽는 내내 흥미로움에서 존경스러움으로 뒤바뀌게 되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중요한 진실은 나와 딸들이 조연일 뿐이라는 점이었다.우리는 버락에게 주어지는 호화로운 혜택을 나눠 받는 수혜자에 불과했다.우리가 중요한 존재인 것은 우리가 행복해야 버락이 행복하기 때문이었고, 우리가 보호받는 것은 만약 우리가 안전하지않다면버락이 맑은 정신으로 나라를 이끌 수 없기 때문이었다. 백악관은 단 한 사람의 안녕,효율,힘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만으로 운영되는 곳이고,그 한 사람은 물론 대통령이다. 버락은 이제 그를 진귀한 보석처리 취급하는 것이 임무인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가끔은 집안의 모든 일이 남성 가장의 욕구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옛 시절로 회귀한 것 같은 느낌이었고, 딸들이 그런 상황을 정상으로 여기지 말아야 할 텐데 싶었다.
버락도 자신에게 그렇게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불편해했지만, 그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버락은 보통 자정 넘은 시간에 하루의 마지막 일과로 국민들이 보내온 편지를 읽는 것이었다. 버락은 임기가 시작된 순간부터 서신 담당 직원들에게 매일 약 1만 5000통씩 들어오는 편지와 이메일 중 10개를 골라서 저녁 브리핑 자료에 포함시켜달라고 부탁했다.그는 그 편지들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으면서 여백에 메모를 적었다.그러면 그것을 보고 나중에 직원이 답장을 쓰거나 관련 장관에게 전달하거나 했다. 버락은 군인들이 보낸 편지를 읽었다. 수감자들이 보낸 편지를 읽었다. 보험료를 감당하느라 애먹는 암 환자의 편지를 읽어고, 압류로 집을 잃은 사람의 편지를 읽었고,압류로 집을 잃은 사람의 편지를 읽었다. 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기를 바라는 동성애자 시민의 편지를 읽었고, 그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여기는 공화당원의 편지를 읽었다. 엄마들, 할아버지들, 아이들이 보낸편지를 읽었다. 그가 잘하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보낸 편지를 읽었고, 그를 멍청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보낸 편지를 읽었다.
버락은 무엇이든 다 읽었다. 그 또한 자신이 했던 선서에 따르는 책임이라고 여겼다. 그의 일은 힘들고 외로운 것이었지만 
--내 눈에는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외로운 일로 보일 때도 많았다. --
그래도 그는 아무도배제하지 않고 모두에게 문 열어두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여겼다.
남들이 자는 동안, 그는 담장을 무너뜨리고 모든 것을 안으로 받아들였다.

퍼스트레이디의 힘이란 희한하다. 퍼스트레이디라는 역할만큼이나 부드러우면서 막연하다. 하지만 나는 차츰 그 힘을 활용하는 방법을 익혔다. 내게 행정상의 권한은 없었다. 나는 군대를 호령하지 않았고, 공식외교에도 관여하지도 않았다. 전통이 내게 요구하는 역할은 말하자면 부드러운 빛을 내는 것이었다. 대통령에게 헌신함으로써 그를 돋보이게 만드는 것, 대체로 국가의 일에 도전하지 않는 태도로서 국가를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빛을 세심하게만 활용한다면 그보다 더 강력한 일도 해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퍼스트레이디이자 전문직 여성이자 어린아이들의 어머니라는 다소 신기한 존재였고,바로 그 신기함 때문에 영향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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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3 2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08 08: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 우리가 독서에 대하여 생각했지만 미처 말하지 못한 것들
탕누어 지음, 김태성.김영화 옮김 / 글항아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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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속의 장군>이란 마르케스의 소설을 읽고,떠오른 단상들을 기술한 타이완의 인문학자인 탕누어란 작가의 독서 에세이집이다.
부제에서는 ‘우리가 독서에 대하여 생각했지만,미처 말하지 못한 것들‘이라고 말했는데 읽다 보면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다.
책을 사다 쟁여놓고 미처 읽지 못한고 있는 상황들에 대한 글들은 무척 안심하게 만든다.

작가의 지치지 않고 끝없이 샘솟는 사유는,
뭐랄까,
끝이 보이지 않는 수다로 읽히기도 한다.
그것은 지적인 수다다.

우리는 탐욕스럽게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한다. 자신의 음식물이 될 만한 책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곧바로 구입하는 것이다. 오늘은 다른 일이 있어서 책을 읽을생각이 없어도 기어코 사고야 만다. 하지만 다음 주나 다음 달 혹은내년이 되어야 그 책을 읽게 될지도 모른다. 도대체 언제쯤 문득 읽고 싶어질지 누가 알 수 있단 말인가? 그렇더라도 배고픔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두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책을 읽는 사람들은 자신의 서가를 무성한 숲처럼 꾸며놓는다. 우리에게 익숙한 창고의 모습이 되기도 한다. 나뿐만이 아니라 내가 아는 대부분의 독서가는 다 읽지도 않은 책을 전부 소장하고있다. 독서 기계로 불렸던 발터 벤야민도 마찬가지다. 책을 미련할 정도로 사랑한 벤야민은 어느 누가 집에 모셔둔 귀중한 도자기를 매일 다 꺼내서 만져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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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 케잌.

지난 주 집에서 브라우니를 만들어 보았다.
애들 방학하기 전 마트에서 브라우니 만들어 먹는 믹스 박스를 사다 놓은게 화근이었다.
둥이들이 저걸 언제 만들어 줄꺼냐?고 계속 재촉하길래,일단 기다려 보라고~엄마가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질 않았다며 아무리 애들을 달래 보아도 요지부동!!급기야 지네들이 만들어 먹는다고 그릇들을 꺼내기 시작한다.
주방이 어지러져 치울 것이 암담하여 계속 윽박지르고,달래다 보니 어느새 방학이 다 끝나가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 주 개학이 코앞이었고,
둥이들은 밀린 방학일기랑 방학 숙제 한다고
연중행사로 늘 밀린 방학숙제 같이 하던 이웃 친구 sh를 데려왔고,먹일 간식은 동이 났고,
그리하여 드디어 칼을 뽑았다.

실은 계속 홈 베이킹을 미뤄왔던 이유가 있었다.
원체 요리에 곰손인데다가...그닥 흥미도 별로 없고...
(흥미가 파도 같아 필이 꽂히면 막 만들고,흥이 떨어지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는 스타일인 사람이 바로 나다.)
그리고 나이 먹어 갈수록 기계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들기 시작하였는데....오븐사용이 좀 두려웠던 것이다.
애들 간식해줘야지!!싶어 남편한테 나 오븐 사야겠어!!!
외치니...몇 번 사용하겠냐고 미심쩍어 했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구입해서 꿋꿋하게 레인지용으로만 사용하길 3년째다.
오븐용 사용은 거의 주말에 집에 온 남편이 이용하고,나는 그저 음식 데우기용으로만!!!!(오븐 샀다고 오래 쓴 전자레인지는 자취 시작한 남동생에게 건네줬다.)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애들 성화에 브라우니를 대충 설명서대로 만들어 보긴 했는데 생각보다 좀 쉬웠다.
단,예상대로 오븐의 온도와 예열 시간과 온도 조절이 조금 어렵긴 했다.
맛은.....너무 달았다ㅜㅜ
달달한 게 너무 땡기는 날엔 이걸 만들어 먹음 딱이겠구나!!!깨닫게 된다.
만들면서 사다 놓은 몰드통?을 보며 이건 브라우니가 아닌 파운드 케잌을 만드는 용도가 아닌가?란 생각과 동시에 파운드 케잌 먹고 싶다!라고 잠깐 생각만 했는데.....그날,다락방님의 페이퍼에 황태감자국과 파운드 케익 요리사진이 두둥 올라왔다.
이런 기막힌 우연이????
반가워 댓글 달았는데 다락방님은 나에게 넌지시 만들어 보길 권하신다.만들어 보고 문제점이 뭔지?알려달라시는데....난 알라딘의 요술손,황금손 이신 아른님이 아닌데!!!어쩌나???

암튼,
나는 그래서 어찌어찌 고민하다가 엊저녁 파운드 케잌을 만들어 보았다.
이렇게 서론이 길구나!!
그만큼 고민이 많았던 것이다.
요리 곰손인 사람에겐 참 감당키 힘든 숙제다.
혀의 성질은 생동감이 넘쳐 늘 제대로 된 음식을 먹길 원해 늘 요리책을 한 번씩 대출해 읽기도 하고,서점에 가면 심사숙고 하여 구입해 보곤 하는데...워낙 게을러 몸으로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장을 보러 가면 늘 먹기 편한 고기만 사오게 된다.

또 암튼,
파운드 케잌을 만들어 보긴 했는데....
요리책 보다도 어젠 블러그에 올라온 여러 요리법 중 가장 재료가 간단해 보이고,만들기도 쉬워 보이는 것들 중 한 두 개를 번갈아 가며 레시피를 참고 했다.

버터,밀가루(박력분 또는 중력분),설탕 이 세가지를 1:1:1로 하는 비율이 황금비율이라고 한다.
그리고 요 세 가지 재료를 1파운드씩 사용하여 만들었다고 하여 파운드 케잌이라고 한단다.
읽으면서 아~~~~~그렇군!!혼잣말을 하긴 했는데 나는 황금비율을 맞추지 못했다.
설탕이 모자랐고(그래서 단맛이 너무 안나긴 했다ㅜ)
어떤 레시피엔 빵안을 촉촉하게 만든다는 글귀에 내취향인 듯하여 그쪽 레시피를 좀 따랐다.

버터 100g,밀가루(박력분) 180g,설탕 80g(설탕이 너무 작아서 약간 실패!!)
버터에 설탕을 2회 나눠가며 버터가 마요네즈처럼 될때까지 거품기로 휘저어야 하는데, 만들면서 이게 좀 애매했었다.어느 정도인 것일까? 버터가 상온에서 많이 안녹아서 이정도인 것인가?요리 숙련자라면 모양이나 색깔만 봐도 알 수 있을텐데...
그리고 기계 자동 거품기(이것도 얼마전에 겨우 구입.이게 없어서 요리를 못했던 것일 수도!!!)를 이용했는데도 손목이 아파서.....수동으로 한다면 굉장히 힘든 작업이 될터이다ㅜ

계란을 한 개씩 풀어서 버터통에 같이 휘젓는다.
그렇게 계란 세 개가 들어간다.
그리고 그전에 밀가루와 베이킹 소다(1티스푼)를 체에 곱게 쳐두었던 것들을 버터통에 부어 숟가락으로 휘젓는다.
나는 설탕이 계속 캥켜서 밀가루 체를 칠때,냉장고에 있던 코코아 가루 한 스푼이랑 레몬 아이스티 가루 한 스푼을 넣어 보았다.섞으면서 반죽이 된 듯해서 우유 살짝씩 넣었다(이것이 아마도 빵속을 마구 익지 않게 한 원인인 듯??)
그렇게 휘저어 둔 버터+밀가루통에 다들 자기 입맛대로 견과류나 과일등을 섞는 듯 했다.
그래서 냉장고 냉동실 다 뒤져 손에 잡히는 대로 막 넣었다.아몬드,잣,블루베리,복분자(여름에 먹다 남은게 죄다 냉장고에서 묵혀 가고 있었던...)
조합이 그닥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지만 냉장고 정리차원에서 음식을 할때 손에 잡히는 대로 다 집어 넣는다(그래서 식구들은 엄청 싫어하지만!!)

그리고 예열 잠깐하고(예열시간을 잘 모르겠어서 대충 했더니 약간 실패)
180도에서 30분 오븐기에 돌렸다.
안에 빵이 안익은 느낌이 들어 10분 더~~
또 애매한 것 같아 또 10분 더~~
총 50분이나 돌렸다.너무 익혔나?싶었는데도 빵이 타진 않았다.
잘라서 먹어 보니 안은 좀 촉촉한 느낌인건지?안익은 느낌인건지?감이 오지 않았다.
여러 번 해봐야 알 듯한 세계가 바로 요리세계이지 싶다.

레시피를 따르는 척 하면서 너무 내방식대로 한 탓인지 빵이 제대로 된 게 맞는건지 감이 오지 않았다.
애들의 시식평가는 둥이들은 좀 달지 않다고 한다.
다음번엔 쵸코렛을 넣어서 만들어 달란다.
내표정이 살짝 일그러진 것을 감지한 눈치빠른 딸들은 하지만 건강한 맛?이라고 추켜세워준다.
눈치 없는 아들은 어젯밤 늦게 들어와서 먹어보곤
계속 고개만 갸웃!!!!!!!!!계속 말이 없다.
어느 순간부터 ‘생각 잘하고 말해라‘란 엄마의 공포스런 말에 음식을 먹은 후,입을 닫기 시작했다.
최고의 찬사는 ‘먹을만 하네요!‘....???
어젯밤 파운드 케잌은 결국 먹을만 하단 소리를 듣지 못했다.

설탕이 문제였던가?반죽이 문제였던가?
과일을 넘 쌩뚱맞게 많이 넣었나??
나도 다락방님처럼 먹으면서도 알쏭달쏭했다.
그랬거나 어쨌거나...
생애 첫 홈베이킹 시도작으론 나쁘지 않았다.
모양은 그럴싸했는지...이웃언니들에게 사진을 찍어 카톡에 보내줬더니 달달한거 먹고 싶었는데 어느 가게 빵이냐고?물어왔다.직접 만들어 봤다고 하니..다들 놀란다.알라디너분들중 이정도쯤 눈 감고도 할 수 있는 분들 많은 세상인데...시치미 뚝 떼고 잘난척 했더니 조만간 시식평을 해주겠단다.ㅜ

가끔씩 집에 빵냄새 풍기며 선한 이웃들과 웃으며 다과 즐기고픈 로망이 있긴 했었다.
손으로 조물락 거리며 반찬 만들어 같이 먹고픈 생각은 간절한데 솜씨가 없다 보니 손님 접대가 상당히 부담이 된다.
이젠 베이킹 연습 많이 해서 직접 브런치 세트를 대접해 봐야겠다.
이젠 더이상 방학전에 구입하여 내 눈만 즐겁고 만 요리책들이 아닌 아이들 입이 즐거운 요리세계를 만들어 줄.......려고 했더니 벌써 개학했구나!!
이래서 요리가 잘 늘 수가 없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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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9-01-29 1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옛날옛날에 식빵이니 곰보빵이니 파운드 케익이니 등등을 다 집에서 만들어 먹었던 때가 있었어요. 그러다가 아이들이 과체중을 넘어 비만에 다가가는 바람에 싹 끊었죠. 그랬더니 아이들이 직접 브라우니나 쿠키를 만들어 먹더군요 ㅜㅜ
사실 우리나라 음식이 어렵지 (레시피가 각종 양념, 적당량 뭐 이렇게 되어있으니까요) 베이킹은 레시피 대로만 하면 절대 망칠 일이 없어요. 일단 처음에는 레시피 그대로 해보시고 그다음에 할때 설탕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첨가물을 넣거나 하시면 내맘에 딱 맞는 레시피를 가지게 되실 거에요

책읽는나무 2019-01-29 20:13   좋아요 0 | URL
식빵과 곰보빵까지요?@.@
안그래도 예전 명절 음식사진 본 기억이 납니다.
그때도 예사롭지 않았던 점도 떠오르네요^^

첫 홈베이킹치곤 괜찮은 듯 하여 요리책에 나와 있는 다른 음식들도 해보려고 아까 마트 가서 버터랑 설탕이랑 휘피크림이랑 또 사왔어요^^
베이킹은 망칠일이 별로 없군요??
더욱 용기가 샘솟습니다.
한 번 다시 도전해 보겠습니다^

자목련 2019-01-30 1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따뜻한 녹차나 달콤한 커피와 먹으면 정말 좋겠어요. 저는 이런 도전은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라. ㅎ

책읽는나무 2019-01-30 15:35   좋아요 0 | URL
저두 오죽했음 오븐 사고 3년이나 지난 시점에 시도를 했네요ㅋㅋ
빵은 많이 달지 않아 커피랑 먹기 딱 좋았어요.
홈베이킹이 이런 맛이구나~~~~약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이런 재료들만 있음 빵집의 달디 단 빵들 안사먹어도 되는구나!!!
뭐 그런 큰 깨달음마저도??^^
그저 그림책 보듯 했던 몇 년 간의 요리책들 이제 서서히 시동을 걸어보려구요^^

희선 2019-01-31 0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기에 좋네요 처음인데도 저 정도 했다면 잘 한 거 아닌가 싶어요 앞으로 더 해 보세요 단 것보다 덜 단 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책읽는나무 님이 여러 가지 만들어주면 아이들이 좋아하겠습니다 벌써 방학이 끝나다니... 방학이 아닐 때도 해주면 좋아하겠지요


희선

책읽는나무 2019-01-31 09:30   좋아요 1 | URL
어제도 계피가루랑 쵸코렛이랑 크랜베리 말린 것 잘라서 넣어봤거든요..맛이 상당히 좋더라구요??
프시케님 말씀처럼 빵만들기는 오히려 실패가 없다라는 말이 맞나봐요?
버터랑 우유랑 계란이 들어가면 왠만하면 맛이 있나봐요?^^
쵸코렛이 들어가서인지 제겐 좀 달았는데 애들은 처음 만든 것보다 훨씬 맛있다더라구요ㅋㅋ
그러면서 이번엔 쿠키!!!
해달랍니다ㅜㅜ
이러다가 빵집 하나 차리게 되는 게 아닌지??^^

희선 2019-02-02 01:31   좋아요 0 | URL
또 만드셨군요 자주 하다보면 자기만의 방법으로 만들 수도 있겠습니다(벌써 그러셨군요) 그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다음에는 쿠키를 만들어달라고 하다니,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도 즐겁겠네요

책읽는 나무 님 설연휴 편안하게 보내세요 여러 가지 해야 한다면 그렇게 편안하게 보내지 못할지도 모르겠네요 편안하게 보내지 못한다면 즐겁게라도 보내시기 바랍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19-02-03 11:36   좋아요 1 | URL
희선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설 잘 쇠시기를 기원합니다^^

서니데이 2019-02-02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코아 가루 들어가서 사진만 봐도 맛있을 것 같은데요. 요즘은 믹스 제품이 다양하게 나오지만, 그래도 이렇게 만들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조금 더 할일이 많아질 것 같긴 하지만요.^^
책읽는나무님, 설연휴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책읽는나무 2019-02-03 11:35   좋아요 1 | URL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서니데이님도 복 많이 보내시구요^^
 
마흔 공부법 - 40대만의 암기법은 따로 있다
우스이 고스케 지음, 양금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언제부터인가,책을 읽으면 자꾸 딴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와 집중하기 어려워 그저 글만 읽히는 경우가 많아 곤혹스러울때가 있다.그것이 ‘만약에~‘증후군이란 글귀에 나만 그런게 아녔구나 싶어 다소 안심 되었다.떨어지는 기억력과 바쁜 시간 쪼개기 활용법등 중년들의 공부방법에 유익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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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9-01-28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 읽어봐야겠어요@_@;;;

책읽는나무 2019-01-28 09:13   좋아요 0 | URL
앗!!
저도....
책을 읽으면서 늘 나 왜이러지?왜이럴까?
예전같지 않게 집중력이 떨어지고..책을 읽고 돌아서면 기억나질 않고...나 왜 이럴까??고민이 살짝 됐었거든요.
주변에 책 읽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이런 고민을 주고 받질 못해 늘 나만 그런가보다!!싶어 책 읽기를 그만둬야하나?살짝 그런 고민을 하며 살았었거든요ㅋㅋ
다른 알라디너분들은 워낙 잘 읽으시는 듯해보여 집중하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며...허벅지 꼬집어 가며 읽었었는데...아!!기분 좋았어요ㅋㅋ

공부도 이런식으로 다시 시작해볼까?의욕마저 마구 샘솟더라는^^
책은 얇아 금방 읽힙니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으세요^^

2019-01-28 0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28 0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