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책과 혁명에 관한 다섯 밤의 기록, 개정판
사사키 아타루 지음, 송태욱 옮김 / 자음과모음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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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계속 읽는다는 것은 혁명을 불러들이는 것을 그만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245쪽)
파울 첼란의 [빛의 강박]에 실린 시구를 책의 제목으로 빌려 썼다지만 제목만큼이나 책의 내용도 강렬하다.
읽는다는 것은 그저 단순한 행위가 아닌 것이었다.
갑자기 뜨끈한 그 무엇이 차오르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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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3-01 23: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아~~~~ 책나무님! 이 책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책입니다. 책읽기의 거룩함을, 책 읽는 사람의 마음을 잘 짚어주는 것 같아요. 예전에 도서관책으로 읽었는데 이 책은 개정판이네요? 저도 하나 장만해 두어야겠어요.

책읽는나무 2025-03-04 11:34   좋아요 1 | URL
저도 이 책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어요. 등록하려고 보니 개정판이 나와있었네요.
사사키 이분의 다른 책도 한 번 읽어 보고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시원시원하게 읽히더군요.
책 읽기 찬양하는 책 전 너무 좋아해요.
이 책이 그런 종류 중 가장 거룩?하네요.ㅋㅋ
 
아기 퍼가기 시대 - 미국의 미혼모, 신생아 입양, 강요된 선택 서구 미혼모 잔혹사 1
캐런 윌슨-부터바우 지음, 권희정 옮김 / 안토니아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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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미혼모들은 ‘질 나쁜 아이‘라는 주홍 글씨로 낙인 찍혀 아기를 안아보지 못한채 빼앗기고, 그 아기는 입양 산업에 이용당한다.
상실감에 괴로운 미혼모와 타격감 없어 보이는 미혼부!
사람의 가치란 무엇인가?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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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2-28 11: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다 읽으셨군요. 고생하셨습니다. 게다가 양질의 후기까지. 책나무 님 만세만세!!

책읽는나무 2025-02-28 14:35   좋아요 1 | URL
다락방 님도 일찍 읽으셨더군요.
저는 매번 늦게까지 허덕이고 있네요.
양질의 후기라고 추켜세워 주시니…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만…어쨌거나 다락방 님도 모두다 만셉니다.ㅋㅋㅋ

근데 왜 몇 달 뒤 그만두시려는 건가요?
그동안 신경 쓰시느라 힘드셨겠구나! 싶어 더 조르진 못하겠어서 잠자코 있긴 합니다만.^^

바람돌이 2025-02-28 2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꾸준히 완독하시는거 완전 훌륭하세요. 저는 또 손놓고 있는데 말이죠. 항상 나무님의 100자평을 사랑합니다. ^^

책읽는나무 2025-03-01 20:20   좋아요 1 | URL
저도 작년엔 몇 달동안 좀 공백기가 있었네요. 책을 사다 놓고 못 읽었어요. 읽다가 중단한 책들도 있구요.ㅜ.ㅜ
어려운 책들은 역시 함께 읽어야 어떻게든 완독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시기가 참 중요합니다.ㅋㅋ
저의 백자평을 사랑해 주셔서 저도 늘 감사드려요.^^😍😍

2025-03-01 16: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3-01 2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3-01 22: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3-01 2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25-03-01 2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책나무님 완독 축하드립니다! 휴지기 있으셨는데도 100자평까지 너무 좋아요~~
다음달, 아니네요ㅋㅋㅋㅋㅋ이번달에도 우리 열심히 읽어봐요!!

2025-03-01 2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3-01 2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3-01 2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지의 즐거움 - 지적 흥분을 부르는 천진한 어른의 공부 이야기
우치다 타츠루 지음, 박동섭 옮김 / 유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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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획득을 산에 오름으로써 ‘남들이 우러러보는 사람‘이 되는 것의 비유라고 하면 ‘지혜‘를 갈고 닦는 것은 혼자서 산에 오르고 나서 다시 산 밑으로 내려와 세상 사람들과 함께 산에 오르는 것의 비유라 할 수 있다.(262쪽)
지식을 겸비한 지혜로운 우치다 선생에게 애정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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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의 책상 배수아 컬렉션
배수아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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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청춘같던 사랑이 작은 마음의 상처로 인해 결국 바스락 거리며 쇠퇴해 버린다면 사랑은 결국 아무 것도 아닌 것이다. 하지만 ‘사라지지 않음‘ 그 존재의 대상이기에 사랑은 결국 위대할 수밖에 없는 것인가. 그런 생각이 든다.
문장들이 예술을 끌어 와줘 순간적으로 취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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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삶
마리 루티 지음, 이현경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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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가 넘치는 친구는 세상일에 분노가 넘쳐 불안 속에 살아가고 있었다. 나는 대뜸 마음의 평정이 우선이라고 충고했더랬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어쩌면 그 친구가 진정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하고 있었던 게 아녔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혀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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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3-01 2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읽었거든요? 근데 책나무님 백자평 읽으면 왜 이렇게 다시 읽고 싶은 걸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
마법의 백자평, 책나무님 백자평!!!

책읽는나무 2025-03-04 11:06   좋아요 1 | URL
저는 아마도 이 책을 처음 본 때가 단발 님 서재가 아녔나? 기억하고 있어요.^^
책은 일찍 사뒀는데 내내 읽을 시간이 없어 미뤘다가 무척이나 마음을 못잡고 있던 때(작년 늦가을쯤?) 읽기 시작했었던 것같아요.
완독은 늦었지만 제목처럼 가치 있는 삶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깨닫게 되었고 비로소 마음의 평정을 얻은 듯한 느낌도 갖게 해준 귀한 책이었어요.
감사해요.
앞으로도 좋은 책 소개 많이 해주세요.^^

2025-03-04 1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