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현재 내 모습 같기도 하다.
물론 저자의 다른 책을 사서 다 읽어버리고 있진 않지만 말이다.
갑자기 화가 날 때가 많다.
여성주의 책을 읽으면 그렇다.
저자에게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차별하는 이 세상에 화가 나고,
계속 바뀌지 않고 지속되어 오는 듯한
관습에 화가 난다.

책 속 그림엔 사노 요코가 밑줄 긋고,
허리에 양손 올려 정말 분기탱천ㅋㅋㅋ

˝사람들이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지. 부끄러운 줄을..˝

사노 요코의 이 말은 정녕 부끄러움을 깨달아야 하는 사람들이
직접 들어야 할 말인데....




기분 전환은 내 스스로 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알아서 찾아 오는 거다.
예를 들면,
우연히 서점에서 유익하고똑똑해질 것 같은 책을 산다고 하자.
- P123

읽기 시작하고나는 깜짝 놀랄 만큼 화가 나기 시작한다.
읽으면서 소리친다.
"사람이 부끄러운 줄을 알아야지. 부끄러운 줄을"

화가 나서 화가 난 부분에 표시를 한다.
읽기는 계속 읽는다.
- P127

다 읽으면
씩씩거리며 책을 내던지고,
다시 서점에 가서 같은 저자의 다른 책을 사온다.
그 사람 책을
다 읽어 버린다.
물론 계속 화는 나는데,
화가 나서 있을 때는 스스로가 매우 멀쩡한 사람인 것 같은기분이 들어 기운이 난다.
- P128

물론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나면
아아, 글자를 읽을 수 있어 다행이야, 하고
따질 것 없이 행복해진다.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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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4-04 1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발췌문들 보니까 이 책이 궁금해지네요. 사노 요코 작가의 책은 한번도 안 읽어봤는데 이 책 시리즈군요?책 미리보기로 살펴보니 그림도 귀엽고 어쩐지 나무님 글 스타일과 비슷해보여요. 말하듯이 쓰는거요^^*

책읽는나무 2022-04-04 16:06   좋아요 1 | URL
그림이..만화 스타일이라고 해야 하나요??
일러스트라고 해야 하나요?
암튼 좀 색다른 그림 스타일이라 독특하고 재밌어요. 사노 요코 작가는 그 ‘뭐라고‘ 시리즈 에세이 한 두 권만 읽어도 성격이나 스타일을 단박에 알게 되어요.
그러고 요 만화책 시리즈 5 권을 읽으면 사노 요코 할머니에게 좀 더 반하게 되실 거에요.^^
그시대 일본 여성치곤 상당히 진보적이고 페미니즘적인 여성이었다고 보아집니다.

제가 말하듯이 글을 쓰나요?
아....전 잘 몰랐네요!! ㅋㅋㅋ
글을 잘 못써서 늘 글을 쓰면서도 이게 맞는 건가?? 에라~~모르겠다! 그러고 쓰는데 그게 말하듯 써서 글 쓰는 게 힘든 거였군요ㅋㅋㅋ
그래도 사노 요코 작가님과 비슷하다니...이건 사노 요코님 무덤을 헤치고 나오실지도 모를 일입니다ㅋㅋㅋ

미미 2022-04-04 16:42   좋아요 2 | URL
제가 볼땐 다락방님, 나무님, 수하님이 그렇게 쓰시더라구요. 저도 그런 방식으로 쓰고싶은데 성격탓인지 쓰다보면 로봇체로 돌아가고 어쩌다 아주가끔은 조금 비스무례하게 말하듯 써지는것도 같고... 암튼 계속 게으르지만 나름대로 연구중?입니다😅 나무님은 자신있게 쭉 해주세요~♡

책읽는나무 2022-04-04 17:10   좋아요 1 | URL
아...그런가요?
수하님은 친구가 아녀서 글은 자주 못읽어봤지만, 다른 분들 댓글에서 종종 읽었습니다. 친근하게 쓰시는 것 같았어요.
다락방님의 글은??
그분은 따뜻하게, 재미나게, 넋 놓고 있으면 갑자기 허를 찌르는 문체인 듯 하시던데...저와 비슷하다굽쇼??ㅋㅋㅋ
이건 영광인 건지? 다락방님을 욕되게 만드는 건지??ㅋㅋㅋㅋ

근데 미미님이 왜 로봇체??🤖🤖🤖
미미님은...열정 넘치는 도시녀 문체에요.
분노하는 순간엔 분노하고, 유머러스할땐 재미나고, 완급조절이 됩니다.
그러고 보면 미미님과 다락방님과 비슷하시려나?
어떤 분들의 글은 읽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가만히 있으면 안될 것 같고, 몸과 마음을 움직이게 하여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글들이 종종 있어요.
저는 특히 오전, 새벽, 아침에 북플 글들을 읽는데 정말 하루종일 몇몇 문장들이 맴돌 때가 있어요. 뭔가 그 부분에 있어서 계속 질문을 던지게 되고, 양심을 흔들게 되고, 행동을 달라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글들이 종종 있는데, 제게 있어 미미님과 다락방님 두 분도 포함이십니다.
어떤 분들은 막 귀여워 미치겠고, 어떤 분들은 글이 재밌어서 설레게 하시는 분들도 있고...다양한 매력덩어리들 집합소가 알라딘입니다.
미미님은 로봇체가 아닌 냉철함과 학구열이 묻어 나는 글입니다.
글도 연구를 해야 하는 거군요?
이것 보세요...학구문체네요ㅋㅋㅋ
암튼...저는 대화문체, 미미님은 지성미를 갖춘 학구문체 계속 써 나가 봅시다ㅋㅋㅋ

미미 2022-04-04 17:40   좋아요 1 | URL
나무님은 칭찬도 어쩜 이렇게 디테일하고 따뜻하게 해주시나요. 저 눈물났어요🥲 저도 이곳에서 많이 배우고 위로받고 힘을 얻고 있어요. 좋은 말씀 감사해요 나무님🧡

2022-04-04 1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4 16: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4 16: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4 16: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04 16: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22-04-08 14: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노 요코, 기분 좋은 여인이죠. ㅎㅎ
표지 귀여워요.
저 말은 고 노대통령의 말과 같네요.
다음달이면 또 그날이 …

책읽는나무 2022-04-08 15:38   좋아요 1 | URL
아...그렇네요?? 육성이 들리는 듯 합니다!!^^
서거일 전날이 남편 생일이라, 언제부터인지 남편 생일은 뒷전이고, 늘 5 월엔 우울모드로!!!!
4, 5 월은 슬픈 일이 많습니다ㅜㅜ
아~~갑자기 또 다운되려고 하네요.
커피 한 잔 마시고 업 해야겠어요.
프레이야님도 함께 커피 치얼스~ 하시렵니까? ㅋㅋㅋ
 
요코 씨의 말 1 - 하하하, 내 마음이지 요코 씨의 말 1
사노 요코 지음, 기타무라 유카 그림, 김수현 옮김 / 민음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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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씨의 말은 라떼 이야기로 치부할 수 없는, 곱씹어 마음에 오래 담아 기억하고픈 인생 선배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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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2022-04-03 1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찜했어요. 그림 넘 좋아요~~~도서관 달려가려했더니 저희 도서관에 없어 상호대차 해야겠어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해요~~^^

책읽는나무 2022-04-03 11:04   좋아요 0 | URL
사노 요코 팬이심을 인정합니다^^
이 에세이 만화책?은 5 권이나 있어요.
저도 도서관에서 4,5 권은 읽었는데 인기가 좋은지? 앞의 1,2,3 권은 아직 못읽었어요. 그러다 이제 1 권은 빌려다 읽었고, 2,3 권은 호시탐탐!!!ㅋㅋㅋ
행복한 책읽기님께 좋은 시간이 되셨음 싶은데 책이 어떠실런지???^^
 
여름이 온다 비룡소의 그림동화 297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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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어떤 날의 물놀이를 보고 있자니, 몇 년 전 아이와의 물풍선놀이, 물총놀이 했었던 시간은 밝은 새파랑으로, 나의 유년시절의 물놀이 시간은 노란빛과 붉은빛을 섞어 만든 파랑이겠단 상념에 사로 잡힌다. 그것은 비발디 사계 <여름>이 동조하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가 만들어 낸 환상의 여름 세계는 우리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다가오는 올 여름을 기다리는 이유다. 부디 코로나가 잠잠하여 환상의 여름을 만끽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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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온다 비룡소의 그림동화 297
이수지 지음 / 비룡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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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그림책 작가님을 알게 된 것은 사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한 서 너 달 전이었다.
난티나무님의 서재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작가님의 그림체가 독특하여 눈에 띄었었고, 기회가 되면 한 번 읽어보고 싶었었다.

그림책을 읽던 우리집 아이들은 어느새 너무 많이 자라 있어,
서서히 서서히 책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기억의 집님과 희망으로님 두 분이 그림책 캐릭터 인형을 곱게 손바느질로 꿰매어 보여 주시고, 그림책 인형 서점 이야기를 들려 주시며, 그림책 이야기도 주섬주섬 풀어 주신다.
링크된 옛 그림책들 표지만 보아도 순간 잊고 있었던 옛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가는데, 갑자기 놓쳤던 무언가를 이제사 깨달은 듯, 순간 멍해질 때도 있었다.
‘아이들이 커가니까 자연스럽게 그림책에 손을 떼게 되었네요?‘
란 말은 나의 변명이었고, 핑계였다.
그저 내 머리와 마음이 멀어진 탓이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올 해 세운 나의 계획 중 하나가 그림책을 한 권씩 사서 읽자!! 아이에게 읽히기 위한 목적용이 아닌 나를 위해서 사자!!
내가 좋아서 내가 선택하는 그림책!!
덤으로 청소녀 딸들과 어린 성인이 된 아들이 본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보지 않는데도 신경쓰지 말자, 이제부터 그림책은 나의 책장에 꽂힐테니까..다짐하고, 몇 년만에 구입한 첫 그림책이 백희나 작가님의 <연이와 버들 도령>이었고, 이번 책이 두번 째 책이었다.

한 두 달에 한 권씩 구입하려니 그림책 선정에 절로 신중을 기하게 된다. 난티나무님의 서재에서 일단 눈도장을 찍고, 작가의 책들을 살펴보니 <여름이 온다> 이 책이 또 눈에 띄었다.
요즘 개인적으로 넋 놓고 빠져 있는 귀염둥이 알라디너님이 계신데, 그 분은 이수지 작가님 그림 전시회에 다녀온 후, 반하여 작가님 그림책을 구입하셨다는 현 초등학생 신분의 유니님의 리뷰가 실질적인 큰 도움이 되었고, 그리고 잘잘라님의 리뷰는 너무도 뭉클하였다.
이건 구입해야만 하는 그림책이구나!! 하여 구입했더니 며칠 뒤 들려온 큰 상을 받았다는 기쁜 소식은 절로 어깨가 올라갔다.

이 책은 글이 없는 그림책이다.
그림을 보면서 오로지 아이들 본인이 상상하여 그 힘으로 즐겨야 하는 책인 것이다. 그래서 읽어 주는 부모들이 상당히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부모들의 상상력이 빛을 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의 경험으로는 아들 같은 경우는 선경험이 있어야 관련된 그림책을 즐겼고, 딸들 같은 경우는 그림책을 읽은 후, 그 스토리를 기억하여 모방하는 경험을 즐겼던 듯하다.
‘여름이 온다‘ 이 책은 한여름 작가님의 아이들이 주택 마당 한가운데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모습을 보고서 만든 그림책이라고 소개하였다. 한여름 아이를 여럿 둔 한 가족이 물풍선 놀이도 즐기고, 막내 꼬마 아이가 호스를 이용하여 가족들에게 물을 뿌려 한바탕 웃음이 들려 온다. 옆에 있는 강아지도 좋아서 춤을 출 지경으로 너무나도 생동감 넘치는 장면들은 독후활동 놀이로 즐기기에 충분한 책이다.
지금은 코로나 시국이라 여름이 와도, 야외 물놀이 활동을 그림책만큼 흥겹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만약 작년 여름, 물놀이 경험이 있다면 아이들은 그 즐거움을 상상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충분치 못했다면 올 여름에 책처럼 시도해봄직도 하다.

책은 비발디의 사계 ‘여름‘의 음악을 틀어 놓고 그림책을 본다면 1부에 해당하는 1악장-‘너무 빠르지 않게‘ 편에선 가족들의 즐거운 물놀이를 하는 행복한 시간들로 채워진다.
2부에 해당하는 2악장- ‘느리게-빠르게‘ 편에선 갑자기 주변이 깜깜해지며 곧 소나기가 내릴 것 같은 배경이 되기도 하지만, 물놀이를 실컷 하여 에너지가 방전된 가족들이 땅에 드러누워 하늘을 쳐다 보며 구름의 변화와 날씨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에너자이저 아기 막내는 여전히 호스를 가지고 혼자 놀면서 무지개를 만들어 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그 옆을 지켜주는 강아지가 물을 털어내는 그림도 인상적이다.
3부에 해당하는 3악장- ‘빠르게‘ 편은 하이라이트인 듯하다.
불안하게 빠른 속도로 울려퍼지는 바이올린 소리처럼 날씨는 곤두박질치듯 변하여 폭풍우가 몰아치고, 우산도 뒤집혀 날려 버린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가족들은 즐겁게 웃고 있어 인상적이다. 하지만 번개가 치는 장면에선 가족들은 역시나 깜짝 놀란다. 번개라는 것은 역시 죄를 짓지 않은 사람조차도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무서운 존재니까!!!
하지만 가족이 함께 있어 그런지 우는 아이가 없다.
강아지까지 챙겨서 함께 극복하려는 가족!!!
감동적이다.
폭풍우 휘몰아치듯 바이올린 연주자들의 연주와 함께 표현된 그림들은 긴장감의 최고치를 잘 나타내고 있다.
그림책의 마무리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본 듯한 안정감을 준다.
비가 그친 풍경은 언제봐도 평화롭기 때문일 것이다.

색종이의 탁한 원색감과 아크릴 물감의 밝은 농도 조절감이 자연스러워, 둘은 신기하게도 묘하게 잘 어울려서 더욱 입체감 있고, 생동감이 넘치는데, 아마도 그 이유는 작가의 탁월한 예술적 능력치일 것이다. 그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더욱 놀랍고, 자랑스럽다.

비발디의 사계 중 특히 ‘여름‘ 음악은 개인적으로 좀 암울하고 불안한 음악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아마도 한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오랫동안 기억되기에 좀 더 그립고, 슬픈 감정으로 박혀 있었을 것이다.
그림책을 보면서 문득 나의 어린시절이 떠오르기도 했었는데, 그림책 풍경처럼 가족들이 함께 물을 뿌려가며 깔깔거렸던 장면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강아지도 키우지도 않았건만 왜 어린 시절이 갑자기 떠오르는지 이유는 알 수 없었다.
더운 여름 날, 엄마가 빨간 고무대야에 낮동안 물을 받아 놓아 물이 따뜻해지면 동생들이랑 함께 고무대야에 들어가 물놀이를 하게 하셨던 옛 추억들이 떠오르면서, 비발디의 사계 여름 음악이 절로 감정을 증폭시키니, 정말 그 영화 속 마지막 장면의 여배우처럼 슬프고 그리운 감정처럼 몰아가는 듯한데, 순간 잘잘라님의 리뷰글 감정에 절로 공감되었다.

지금은 그림책을 읽고 나니 책에 등장하는 가족들을 보면서 폭풍이 몰아치며 잠깐 내린 소나기에도 함께 두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이며, 물놀이하는 행복한 그림들이 슬펐던 감정들을 몰아내고, 즐거운 감정으로 바꾸어 놓은 듯 하다.
사계를 들으면 이젠 ‘여름이 온다‘ 그림의 장면들이 먼저 떠오를 듯하다.
그래서 그림책이 주는 여운이 묘하다.
그림책은 읽는 연령대에 따라 받아들이는 감동이 다름을
이번에 느꼈다.
묘하고 묘해서 더 읽어 나가고 싶다.
다큰 어른들에게도 쓰다듬어 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읽어보고 조카 주려고 산 그림책이건만,
이 책도 내가 소장해야할 것 같은 그림책이다.

※ 사진은 1악장의 생동감 넘치는 가족들의 즐거운 물놀이편과
3악장의 비가 그친 뒤의 마지막 평온한 풍경부분을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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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2-03-31 2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림책이지만 예술적이기도 한 것 같아요.
책값이 좀 비싸긴 하지만 흠잡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3-31 21:55   좋아요 2 | URL
깐깐하신 스텔라 케이님의 높은 평을 받은 귀한 책이네요. 역시 보실줄 아십니다^^
이 그림책이 백희나 작가님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 안데르센상을 받았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달 초만 해도 바로 구입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팔려서 품절 상태인지? 상을 받은 이후론 예약을 해야만 구입할 수 있네요?
양장본 그림책은 예전부터 좀 가격대가 있긴 했었는데 이 책은 판형도 제법 크고 장수도 많아서 가격대가 좀 더 나가는 것 같아요.
그래도 보신대로 예술성이 있어서 책값이 아깝진 않네요^^
헌데 조카를 주려고 또 사자니...지금 엄청나게 갈등 중입니다ㅋㅋㅋ

기억의집 2022-03-31 21: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한달에 한권의 그림책을 나를 위해 산다는 것이요!!! 저도 애들이 어릴 때는 마친듯이 사 들이다가 어느 순간 딱 멈추게 되었어요. 지금은 괜찮은 그림책 있으면 사면서 애들도 함께 봐 주었으면하는 바램도 있어요. 그림책이 예술적인 게 많아서. 단순히 애들을 위한 것만은 아닌 것 같어요.

저는 비발디의 여름을 제일 좋아해요. 저도 무슨 요리 프로그램을 보다가 강렬한 대목에서 이 비발디의 사계중 여름이 브금으로 깔리는데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그 전에 겨울을 제일 좋아라 했거든요!!!
이수지 백희나 정말 멋진 작가고 다음에도 안데르센상 타는 작가가 이어 나왔으면 해요!

책읽는나무 2022-03-31 22:07   좋아요 1 | URL
저도 예전에 미친 듯 사들였었던 때가 있었는데 말이죠~ㅋㅋㅋ
애들 그림책 산다고 정작 내책은 못사고..ㅜㅜ
그러다 애들이 그림책도 안 읽고, 글자책도 잘 안읽기 시작하면서 이젠 맘 놓고 제 책만 사제꼈네요^^
그러다가 정말 좋은 그림책들을 만나면...정말 사고 싶고, 사게 되면 아이들이 좀 읽어줬음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요.
그러면서 어린시절 나를 따라다니면서 그림책 읽어달라고 조르던 그 아이들이 맞나?? 어리둥절 합니다ㅜㅜ
그나마 딸들은 방학때 잠깐이라도 읽긴 하던데 이제 고등학교 들어가선 더 안읽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러면서 한 번씩 책 사달라면서 저처럼 책을 전시용으로 꽂아만 두는?????ㅋㅋㅋ

전 봄이랑 겨울을 좋아했었는데, 지난 달 프레이야님 책 읽고,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란 영화를 보고 여름 음악이 완전 숨을 멎게 하는 마지막 장면으로 인해 강렬하게 뇌리에 박혔었거든요.
헌데 요리 프로그램에서도 이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깔았었다면...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완전 긴장감 넘쳤을~~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 합니다^^
안데르센상 받을 작가님들 아직도 우리나라엔 많을 것 같아요^^

유니와책친구들 2022-03-31 21: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너무너무 멋진 리뷰네요. 음악과 그림이 정말 너무 잘 어울려서 저도 넘 좋았어요. 그림도 명랑 쾌활하고 신나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그대로 느껴져서 좋았고요. 정말 아이들의 까르르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어요. ^^ 잘잘라님 리뷰도 궁금해져서 보러가야겠어요~~ 뭉클하기도 했던 리뷰 잘 읽었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2-03-31 22:14   좋아요 3 | URL
유니양에게 작가님과 그림책 소개해줘서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정말 좋은 그림책이었습니다.
전시회를 직접 가서 보았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부럽네요^^
전 오래전 앨머슨 작가님 전시회를 다녀온 적 있었는데 와~~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색감들이!!!!!!!
유니양에게도 정말 좋은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리뷰를 쓰면서도 이렇게 쓰는 게 맞나? 하면서 썼는데 좋게 읽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독서괭 2022-03-31 22: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이렇게 멋진 날>만 갖고 있어요! 그것도. 참 색감이 예쁘고 생동감 넘치는 선이 좋더라구요. 이 책은 애들 사주려고 했는데 예약판매라 좀 지나고 사려고요~^^
나무님 그림책을 읽어나가시기로 해서 연이와버들도령으로 시작하신 거군요! 저도 제가 더 좋아하는 그림책들이 생기더라고요^^ <지구에 올 너에게>도 추천드려 봅니당~

책읽는나무 2022-03-31 22:22   좋아요 3 | URL
이수지 작가님 책은 이 책이 처음이라 다른 책들은 아직 읽지 못해서 궁금한 책들이 많네요.
지난 번, 난티님 글에서 보니까, <파도야 놀자> 제목이었던가? 암튼 그 책의 그림도 마음에 들어서 그 책을 살까? 이 책을 살까? 고민하다가 유니양의 리뷰와 잘잘라님 리뷰 읽고 바로 질렀어요ㅋㅋㅋ
지금은 품절상태 더군요?
예약구매가 뜨는 걸 보면요~
저도 이번 달 초에 구매했었는데 안데르센상 받기 이틀 전이었나? 암튼 바로 구매 가능했었거든요.

이젠 그림책도 다시 읽어보려고 시도중입니다. 좀 유해질 필요가 있네요^^
현 전선에서 뛰고 계시는 독서괭님의 좋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요즘 트렌드에 뒤처져 있어 뭘 골라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어요. 감이 많이 떨어졌네요.ㅋㅋㅋ
<지구에 올 너에게> 바로 검색하러 가보겠습니다^^

가필드 2022-03-31 22: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림이 너무 이쁘네요 작가님이 감각있어여
저도 사고 싶네요 가격이 그림책이라 방금 검색해서 좀 놀라긴했어요😁

책읽는나무 2022-03-31 23:15   좋아요 2 | URL
가격대가 좀 있긴 하죠?
그림책 판형이 좀 크고 장수가 좀 많더군요. 그리고 좀 신경써서 책을 만든티가 좀 나는 것 같구요.
아마도 작가님이 워낙 유명하신 분이다 보니 그림책 값이 비싼 건가?싶기도 하구요.
근데 지난 번에도 한 권 구입해 봤는데 요즘 그림책 값도 좀 많이 오른 듯해 보이더군요?
백희나 작가님 책도 처음엔 좀 놀랐었는데 지금은 조금 익숙해졌어요.ㅋㅋㅋ
요즘 모든 책값이 좀 비싸진 듯 합니다.
물가가 많이 올랐나 봅니다.

한수철 2022-03-31 22: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 다섯 문장쯤 있었던 기억인데. ;)


저는 이 책을 우연히 누군가가 보여줘서 열심히 봤는데 아무 느낌도 없었습니다.

뭐 고백 같은 건 아니고..... 그랬다고요 걍. ㅎㅎ^^

책읽는나무 2022-03-31 23:25   좋아요 1 | URL
ㅋㅋㅋ
글이 없는 그림책이어서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책인데, 수철님은 불쪽이시군요?
그러실 수 있긴 합니다.
수철님도 한여름이 왔을 때, 물놀이를 실컷 하게 해드리고 이 책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특히나 이 책은 선경험이 중요하지 싶어요.
아...그래도비발디 음악은 좋지 않던가요??^^


희망으로 2022-04-01 00: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수지 작가의 책은 <파도야 놀자>를 통해서 알았는데 애들이 커서 딱히 눈여겨 보진 않았어요.
특히나 글자없는 그림책은 애들이 어릴때도 많이 읽어주지 않았던것 같아요.
아이들의 상상력에 제 생각을 덧칠하고 싶지 않단 핑계였을껄요ㅋㅋ
이분은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만드는 힘이 큰것같아요. 또한 선으로 표현된 그림도 독특하구요.
어떤 상이든 이슈가 되어 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많이 찾게 되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그림책에서 멀어진 저같은 사람들도 한번씩 찾아보게 되니까요~^^

그림책 인형 만들기는 생각보다 재밌더라구요. 담주 수업 준비물 미리 주신걸로 오늘은 주름 잡아 원피스 완성하고 뿌듯해 한다는요~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손으로 뭔가를 만드는 재미가 쏠쏠해요^^
애들 어렸을때 시작했다면 참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도 있구요~~
도안 창작을 못하니 같은거 또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만 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4-01 08:26   좋아요 1 | URL
마침 제가 좋아서 구입한 작가들이 안데르센상을 받으셔서 더 좋았어요.
어떤 경로든 그림책, 동화책은 많은 관심이 폭발했음 좋겠어요.
저도 아이들 그림책 읽혀 주기 전까지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못했다가, 그림책 읽어 주면서 서서히 아이들보다 더 열광했었는데 그것도 아이들 컸다고~ㅜㅜ
이젠 다시 그림책에 관심 가지려구요^^
그동안 더 수준 높은 책들이 더더 많아졌더라구요@.@
이번에 만복이네 떡집 동화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복이네 떡집 시리즈도 재미나더라구요. 알고 봤더니 판매부수가 80만부!!!!!!
대단한 책들 정말 많았어요.

희망님 손재주 있으셔서 의외의 공간에서 참 특기를 찾으신 듯 합니다^^
그러게요~아이들 어릴 때 이런 게 있었다면 정말 좋았겠어요.
저는 한 번씩 캐릭터 보고 따라 그려 오려서 종이인형처럼 함께 가지고 놀았었던 것 같아요. 실제 인형을 만들어 주었다면 정말 애들이 까무러쳤겠죠?ㅋㅋㅋ
이래서 손재주 있는 엄마들,
섬세하게 음악도 들려 주는 엄마들,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 주는 엄마들로 인해 아이들의 상상력이 다르게 자랐을텐데...하며 울집 아이들 보며 한숨을 좀 쉽니다.ㅋㅋㅋ
이번 생은 틀렸으니 너희들은 다음 생에, 나라도 즐기는 걸로~~ 맘 먹고, 그림책 읽으면서 저는 기억님과 희망님의 인형 구경하는 기쁨을 누릴랍니다ㅋㅋㅋ
우리 같이 누립시다^^
도안 창작은 무척 힘들겠단 생각 많이 들어요. 전 뜨개바느질 책에 나오는 도안이나 십자수 도안만 봐도 도대체 이걸 어떻게 만든 걸까??? 신기하더군요.
근데 계속 연습하다 보면 되지 않을까요?? 아닌가???
암튼 예전에 티비에서 치매 안걸리고 장수 하시는 노인들 중 외국어 공부 하시는 분들과 그림 그리는 분들 그리고 바느질 하시는 분도 있었어요. 도안 생각하며 손을 움직이는 분들이 뇌의 노화 진행이 가장 느리다는 연구가 나왔거든요.
희망님도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하신다면 무병장수 하실...^^;;;

scott 2022-04-01 10: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그림이 이토록 생동감 넘치다니!
예쁘고 사랑스러운 스케치와 채색 보다 실제로 아이가 그린 것 같은 !현실적이면서 입체감이 느껴집니다!
나무님의 이리뷰! 4월의 당선작!^^

책읽는나무 2022-04-01 21:09   좋아요 2 | URL
스콧님의 무한 애정과 응원은 감사합니다만^^
그림책 리뷰가 이런 형식이면 좀 곤란하지 않을까? 싶네요ㅋㅋㅋ
아이가 그린 것처럼 자연스럽고 생동감 있죠?? 유니양의 동영상을 보니까 여자아이가 물풍선을 들고 까르륵 거리는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꼭 본인의 모습 같다고 아끼더라구요.
아이가 그린 것 같은 자연스러움이 이 그림책의 장점인 것 같아요.
백희나 작가님은 섬세한 디테일이 장점이라면, 이수지 작가님은 대범하고 생동감이 장점인 듯 합니다.^^

mini74 2022-04-01 15: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이 어릴때 파도야 놀자 ~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납니다. 그때도 무심한듯한 그림이며 색감 좋아서 아이랑 자주 봤어요. 류재수? 작가님 노란 우산도 참 좋아했었는데 ㅎㅎ 글자없는 그림책들이 가끔은 더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거 같아요 ~ 나무님 애들한테 그림책 읽어줄까? 하고 한 번 물어보시면 의외로 좋아하지 않을까요 ㅎㅎㅎㅎ 저는 가끔 이 부분 참 좋아 들어볼래? 하면 기겁을 하며 그냥 자기가 읽겠다고 ㅠㅠ이럴줄 알았으면 한글을 가르치지 말걸 ㅎㅎㅎ 그랬어요 ㅎㅎ 17년 전 글자를 알고나서부터 좀 건방져진거 같아요 나무님 ㅋㅋ

책읽는나무 2022-04-01 21:58   좋아요 1 | URL
저는 최근에 이수지 작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출간했던 그림책들을 살펴보니 옛날부터 몇 권씩 읽었더라구요? 그림자 놀이책등등~^^
<파도야 놀자>도 제목이 낯설지 않은걸 보면 읽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노란 우산>은 저도 큰아이랑 정말 자주 봐서 또렷하게 기억합니다. 아마도 음반도 있었던 듯도 한데...??
요즘은 왜 이렇게 기억이 가물가물 할까요? 늙었나 봅니다ㅋㅋㅋ

애들한테 한 번 그래 볼까요??
아마도 경기를 하지 않을까요???ㅋㅋㅋ
전 비타님이 딸을 일컬어 아가라고 하시잖아요~~넘 보기 좋아서 울딸들한테 우리 아기~라고 부르니 엄마 왜 그러느냐고~ 제발 그렇게 안부르면 안되냐고~ 오글거려 죽겠다고 하더군요!!!!
이제 미니님과 저희집 아이는 이번 생은 끝난 듯 합니다ㅋㅋㅋㅋ
사춘기를 잘못 넘겨 아주 끝난 것 같아요. 전 아들은 포기했고, 어떻게 딸들이라도 꼬드겨 보려 했는데 고딩 들어가니 쟤들도 나의 손아귀를 벗어나려 해서...끝났구나!! 끝났어!!!
체념했어요..ㅜㅜ
우짜든동 우리끼리라도 의지하고 살아요🫂🫂

얄라알라 2022-04-08 23: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책읽는나무님의 이 글! scott님 예측이 따~~악~~~ 맞았습니다!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 이수지 작가님도 같이 축하드립니다.

책읽는나무 2022-04-09 06:36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얄라님도~^^
스콧님께는 언제 한 번 돗자리를 하나 주문제작 해드려야지 않을까? 싶네요.
매번 딱딱 맞추시죠??ㅋㅋㅋ
저는 처음엔 스콧님이 저를 너무 편애하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스콧님께 검사 받는 기분입니다ㅋㅋㅋ
이수지 작가님의 명성에 묻어가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서니데이 2022-04-09 00: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4-09 06:36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서니데이님♡

희선 2022-04-09 01: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 님 축하합니다 이수지 작가도 상 받고, 책읽는나무 님은 이수지 작가 책을 받고 상 받았네요 책읽는나무 님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2-04-09 06:38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이수지 작가님이 상을 받으시어 주목받는 시간들이라 받게 되지 않았나? 싶네요.
어쨌든 좋아하는 그림책으로 받게 되어 좋네요^^

독서괭 2022-04-09 08: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당선작 축하드려요~~^^

책읽는나무 2022-04-09 08:41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독서괭님^^

mini74 2022-04-09 08: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림책 지금봐도 색감리 참 예쁜 ㅎㅎ 축하드랴요 나무님 오늘날씨는 왼전 여름이네요 *^^*

책읽는나무 2022-04-09 08:42   좋아요 2 | URL
ㅋㅋㅋ 미니님은 오타도 넘 귀여우십니다ㅋㅋㅋ
고맙습니다^^

thkang1001 2022-04-09 08: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이달의 당선작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책읽는나무 2022-04-09 08:42   좋아요 1 | URL
저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필드 2022-04-09 08: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저도 추카드립니다 ^^

책읽는나무 2022-04-09 08:52   좋아요 2 | URL
아...고맙습니다^^
이수지 작가님보다 제가 축하인사를 더 많이 받는 것 같네요ㅋㅋㅋ

페넬로페 2022-04-09 15: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그림책을 사랑하시니 마음도 소녀일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2-04-10 10:4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몇 주 전부터 계속 축하만 받고 있어요.
이 감사함을 어찌할지...ㅋㅋㅋ
페넬로페님 말씀을 듣고 보니 마음만큼은 소녀같이 살아야겠네요.^^
페넬로페님께도 아름다운 봄날 되시길요^^

thkang1001 2022-04-09 16: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이달의 당선작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주말과 휴일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2-04-10 10:39   좋아요 0 | URL
와~~두 번씩이나 축하해 주시는군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여성괴물, 억압과 위반 사이 - 영화, 페미니즘, 정신분석학, 개정판 여이연문화 3
바바라 크리드 지음, 손희정 옮김 /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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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니지만, 북플친님들이 추천해주시는 영화는 한 번씩 찾아 보곤 했다. 최근 프레이야님덕에 여성감독이 만든 영화와 남성감독이 만든 영화의 표현 방법이 다름을 새삼 깨닫게 되었는데, 이 책의 공포영화 속에 담긴, 여성을 괴물화시킬 수밖에 없는 남성들의 심리 분석의 대목들은 읽는 내내 놀라웠다. 그동안은 여성을 거세당한 남자로 보아왔다면, 책의 어떤 대목에서는 여성을 거세할 주체로 놓고 두려워 하게 만들어 공포감을 몰아간다. 공포감을 조성하려는 그 묘한 심리조차도 가부장적 권력을 휘두르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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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3-30 13: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거세할 주체로 놓고 두려워하게 만든다 ! 이 문장 넘 와닿아요 나무님 *^^* 왼독을 감축드리옵니다 ~~~

책읽는나무 2022-03-30 13:11   좋아요 2 | URL
겨우 완독했습니다.😂😂
분명 초반부터 읽기 시작했는데...중간에 슬럼프를 겪다 보니!!!!ㅜㅜ
다행히 이 책을 한 달동안 잡고 읽다 보니 조금씩 슬럼프를 극복하게 된 것 같아 기쁘네요^^
미흡한 문장, 같이 공감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3-30 13: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와 나무님 넘넘 멋진 소감입니다 같은 걸 보아도 시선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요. 공포 영화에서 이렇게나 다양하게 여성을 괴물화시켜서 표현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완독하느라 정말 고생하셨어요^^*

책읽는나무 2022-03-30 13:26   좋아요 3 | URL
고맙습니다.😹😹
그죠?? 같은 그림, 같은 책, 같은 영화를 보아도 많은 다양한 시선의 의견들이 나오고, 그 다양한 의견들도 읽고 있노라면 또다른 책을 읽는 것 같은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화가님 부지런히 올려 주신 글들도 많은 공부가 되었고, 자극이 되었어요.
거의 화가님 보조에 맞춰 읽은 듯 합니다ㅋㅋㅋ
공포 영화!!! 무서워서 볼일이 있겠냐만은 이젠 대충 봐선 안되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네요^^;;;

미미 2022-03-30 14: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완독 수고하셨어요!!🌹🌹🌹
무심코 지나쳤던 공포영화 속
‘거세공포‘가 참 신기했어요^^*
그래도 공포영화는 모든 경계를 넘어서는 가능성을 열어준것 같아 앞으로 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03-30 15:23   좋아요 2 | URL
거세공포!! 맞아요. 그것이었어요.
공포 영화!! 많은 연구와 분석이 토대가 되어 좀 더 차원이 다른 영화로 거듭나야 할 것 같습니다.
제대로 만들어진 공포 영화라면 무서움을 무릅써서라도 한 번 눈 감고 볼 의향은 있습니다만....아 눈은 뜨고 봐야겠지만요^^
정말 새로운 세계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2-03-30 14: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완독 축하합니다, 나무 님. 고생 많으셨어요! 게다가 완독후의 감상도 멋집니다. 나무님, 우리 4월달도 함께 해요. 빠샤!!

책읽는나무 2022-03-30 15:32   좋아요 2 | URL
좀 더 빨리 읽었어야 했는데 이해가 더디다 보니 계속 질질 끌었네요^^;;;
그래도 한 달, 한 달 지식이 차곡차곡 적립되는 느낌입니다.
이번 책은 공포 영화에 대한 재해석의 의미!!! 어려워도 읽고 나니 정말 큰 공부가 되었어요.
응원과 독려 늘 감사드립니다^^
4 월책도 미리 사다 놓았어요.
내일부터라도 당장 읽을 수 있지만, 이게 큰소리 뻥뻥 치는 것만큼 행동은 늘 똑같네요. 중순이 넘어가야 초조함으로 인한 집중력이 발휘되는 묘한 매력이 있군요?
그래도 다음 달, 느려도, 부지런히 공부하듯 읽어보겠습니다.
다락방님도 읽고, 정리하고, 생각하고, 말일쯤 책동무들 챙기시고 늘 고맙습니다^^

기억의집 2022-03-30 18: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완독 축하축하~ 👍👍👍👍👍👍 나무님 완독 리스트가 늘어나셨네요!!!!! 전 그냥 여성주의 책은 리베카 솔릿의 이번에 출간된 작품 읽으려고요. 어려운 책은 과학책만으로만~ 여튼 나무님 관심 분야의 책을 차곡차곡 쌓아 가는 느낌이라… 뿌듯하실 것 같어요!!!

책읽는나무 2022-03-30 20:12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ㅋㅋㅋ
완독 리스트가... 어디 보자!!!
다락방님덕에 한 6 권 정도 읽은 듯 합니다^^ 그렇다면 6개월을 읽은셈이로군요??
뿌듯하네요. 헌데 제대로 이해를 한건지는 좀 오리무중입니다ㅜㅜ
그냥 닥치는대로 막 읽어나가는 것 같아 요즘엔 문득 이렇게 읽는 게 맞는 것인가? 의문점이 들기도 하네요?^^;;;
읽다 보면 갑자기 깨닫게 되겠죠?
그래도 읽지 않았을 때보다 읽고 난 이후가 확실히 눈이 번쩍 뜨이는 것 같긴 합니다.
리베카 솔닛 예전에 에세이집을 한 권 읽었었는데 정말 글을 잘 쓰는 작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그 기억으로 저도 신간책 한 권을 구입했네요. 기억님께도 좋은 추억이 되셨음 싶어요. 책이 재밌어야 할텐데 말이죠^^
과학책 분야가 실은 더 어렵지 않은가요?? 전 과학쪽은...두렵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읽고 싶은 책 몇 권은 읽으려고 구입은 해두긴 했는데 선뜻 손이 가지도 않고, 밀린 책들이 많으니 계속 내팽겨 치고만..
이래서 완독하기 어려운 책은 함께 읽는 건가봐요?
그래서 과학 책 홀로 열심히 읽으시는 기억님이 더 존경스럽습니다^^
역사책 읽으시는 거리의 화가님도 그러하시구요.

공쟝쟝 2022-03-31 22: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포영화가 하나도 안공포스러워지는 마법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3-31 22:27   좋아요 1 | URL
공포영화도 글로 읽으니 많이 무섭진 않던데...몇 개는 끔찍해서 공포스럽더라는~ㅋㅋㅋㅋ
밤에 읽으면 안돼요~
화장실 가서 거울 보기 무섭습니다. 공포 원인은 좀 다르겠지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