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파티 드레스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이창실 옮김 / 1984Books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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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 작가의 책에서 눈에 띄던 책이었는데 북플친님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무엇때문 이었을까? 작가는 여자일 것이라 단정짓고, 책 날개를 펼쳤을 때, 혼자 많이 놀랐다.
그리고, 읽으면서 또 놀랐다.
현재의 문장을 읽고 감탄하면, 전의 문장이 바로 잊혀진다. 아까워 전의 문장을 다시 읽는다. 전진, 후진의 독서가 반복되는 얇지만, 아름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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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7-04 08: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문장들이 참 좋죠 나무님 *^^*

책읽는나무 2022-07-04 09:01   좋아요 1 | URL
문장들이 빛나네요!!
근데 또렷하게 기억 나지 않아 제대로 읽은 건가? 쉽기도 하구요.
작가에게 미안할 정도입니다ㅋㅋㅋ

후덥지근허니 덥군요!!
오후에 비 온다던데 그래서 더 더운 건지??
요즘 저 단전 깊은 곳에서 열기가 확확 올라옵니다. 갱년기 증상인가 봐요^^
뜨거운 커피 마시면서...아~~ 올 해 부터는 아이스로 바꿔서 마셔야 하나?깊은 고민을~^^
미니님도 더운 곳에서 무사히 올 여름 잘 견디시길 바랍니다. 경북에 사는 울 올케들도 늘 덥다고 그러던데ㅜㅜ...모두들 올 여름 파이팅입니다^^

mini74 2022-07-04 09:42   좋아요 0 | URL
이 더운 아침 그래도 첫 커피는 뜨뜻하게 ㅎㅎ마시고 있습니다 ~ 나무님도 파이팅 ! 입니다 *^^*

바람돌이 2022-07-04 09: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전진 후진의 독서라나 표현이 정말 안 읽을 수 없게 만드네요. 저는 딱히 관심없던 책인데 말입니다. 다음에 도서관 갈 때 챙겨봐야겠어요.

책읽는나무 2022-07-04 12:26   좋아요 2 | URL
기억력이 안 좋은 건지?
문장 읽을 때마다, 금방 감탄하며 읽었던 전 문장이 다 지워져 버리는 그 느낌이 희한 했습니다^^
시인이자 에세이스트라더니 문장들이 시 같았어요.
언뜻 며칠 전 잠자냥님 서재에서 크리스티앙 보뱅의 다른 제목의 책을 상반기 책 중 한 권으로 추천하시면서 필사하고 싶다고 하셨었던 기억이 납니다. 비타님은 소리 내어 읽었다고 한 대목들이 기억에 오래 남았었는데 읽다 보니 오오~~ 뭔지 알겠더군요^^
시적인 감각 유지 하고 싶으실 때,
추천 드립니다.ㅋㅋㅋ

수이 2022-07-06 07: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보뱅 책 또 나올걸요, 으흠 좋아요. 올해 읽은 책 중에 저는 보뱅의 저 책이 제일 좋았어요 ^^

책읽는나무 2022-07-06 09:05   좋아요 1 | URL
두 권 정도 더 있더라구요?
이 책은 동네 책방에서 샀었는데 읽고 괜찮아서 다른 책 한 권 더 어제 주문했어요.
이런 감상 또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 됩니다^^
 

지난 주,
주말엔 동네 계모임 언니들과 부산 1박 여행을 다녀왔더니,
간만의 여행 후유증이어서인지,
부산 바다가 계속 눈앞에서 일렁일렁~~
그리고 곧, 며칠동안 아빠의 치과 진료가 시작되면서 며칠
죽 끓여 드리느라 일주일이 후딱 지나갔다.
오늘 오전에도 아빠 치과 다녀오고,
비도 오고 하니 거나하게 점심으로 너구리 한 마리 잡고,
디저트로 도넛이랑 커피를 마신 후......
아....이런 내 모습 싫지만,
쿨쿨 낮잠을!!!!!
화들짝 놀라 일어나, 어쩐다?
빨리 읽자!!! 허둥지둥~
밖에 잠깐 볼일 보고 들어 오는 김에 바닐라 라떼 테이크 아웃.
촌스럽게도 나는 아직 카페에서 혼자 책 읽는 걸 잘 못한다.
아까 카페엔 그 넓은 공간에 젊은 남자 한 명만 공부?하고 있던데....공간이 좀 아까웠지만, 커피 사 들고 와 책 읽으려니...또 커피만 마시고 침대로 찾아가 졸게 될까봐, 안되겠다 싶어 빨간머리 앤 텀블러에 커피를 부어 담고 아파트 독서실에 내려 와 책을 읽었다.
역시....독서는 잠 잘 곳이 편치 않는 곳이 제일 집중 잘 되는 듯.
(책 얘기는 않고, 서론이 길다.)

이번 책은 꼭지별로 읽고, 밑줄 긋기한 순간들이 많아 아마도 여성주의 책 읽은 이후로 최고로 많은 페이퍼를 쓴 듯 하다.
그말인즉슨 이 책은 그만큼 읽을 꼭지가 많았다는 말일 것이다.

초반엔 열심히 읽고, 기록하였으나
일주일여 손 놓으니 다시 책을 잡고 펼쳐지지 않아 조금 힘들었다.
그리고 읽다 보니 결코 쉽고, 만만하게 읽을 책이 아녔음을 읽을 수록 깨닫게 되었다. 좀 더 역사적인 공부나 철학적 공부가 더 필요함을 느끼게 된다.(여성주의 책들은 늘 그랬지! 아주 일관성 있게 늘 꾸준히...더 깊은 공부를 하길 요구?해 왔었지!!😳😳)

그리고 늘 느끼는 것이지만,
여성주의 책들은 마지막 부분이 좋다.
마지막 부분을 읽고 나면 용기가 생기고, 위로도 받는 기분이다.
그럴려고 책을 읽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든다.

마지막 11편-가부장제의 창조 편이 참 좋아서 밑줄 긋기는
더 많이 하였으나,
이상하게 되려 정리하기는 쉽지 않은 듯 하다.
앞서 중복되는 말들이 많아지는 것 같은 이유도 있다.
그래서 그냥 오늘은 한 구절만 기록해 둔다.
책의 제목을 <가부장제의 창조> 라고 왜 지었을까?
늘 궁금했었다. 창조라는 긍정적인 단어를 붙인 이유가 무엇일까?
계속 의문이 들었는데 뒷편을 읽으니 실마리가 풀리는 기분이다.
가부장제의 역사 주변부에 서 있었던 여성들이 이제는 ‘회의적‘ 이며, ‘비판적‘ 사고관을 갖추어 주변인이 아닌 주체가 되어야만 가부장제의 역사를 창조하여 지배와 위계가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으로 책의 제목이 읽힌다.
노력하여 공평하고, 동등한 세상을 조금씩 만들어 나간다면
미래의 여성들이 지금 우리 여성들의 역사를 읽을 때,
지금처럼 한숨 짓거나 더이상 눈물 글썽이지 않아도 되는,
그런 미래가 되었음 하는 마음이 간절해 진다.






가부장제는 거의 2500년이라는 기간에 걸쳐 남성과 여성에 의해 형성된 역사적인 창조물이다. - P373

개혁(reform)과 법적 변화는 여성들의 상황과 여성해방 과정의 본질들을 개선시키는 반면, 가부장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는 않는다. 가부장제를 바꾸고 그래서 그것을 철폐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개혁이 거대한 문화적 혁명 안으로 통합될 필요가 있다.
가부장제 체계는 여성의 협조가 있어야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여성의 협조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수단에 의해 확보된다. 그 수단들은, 성별교의의 주입(gender indoctrination), 교육기회의 박탈, 여성의 역사에대해 알지 못하게 하는 것, 여성의 성적 행동에 따라 ‘존중받을 수 있음‘(respectability)과 ‘일탈‘ (deviance)을 규정함에 의해, 제재와 노골적강압에 의해, 경제적 자원과 정치적 권력에의 접근 차별에 의해, 그리고동조하는 여성들에게 포상으로 계급적 특전을 줌으로써 여성들을 분리하고 서로 반목하게 하는 것이다.
- P380

우리는 어떻게 남성들이 남성적 생식력(male procreativity)이라는반실제적(counterfactual) 은유를 바탕으로 신학이론들을 구축하였는지,
그리고 여성적 존재를 협소하고 성적으로 예속적인 방식으로 재정의하였는지를 보았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성별에 대한 은유 자체가 남성은 정상적으로 여성은 일탈적으로,  남성은 완전하며 강력하게 여성은 미완성이며 불완전하고 자율성이 결여된 것으로 표현하였음을 보았다. - P384

우리는 의식의 변화를 두단계에서 일어나도록 만들어야만 한다. 우리는 반드시, 최소한 당분간은 여성중심적이어야 한다. 우리는 반드시, 가능한 한 가부장적 사고를 떠나야 한다. - P396

가부장적 사고의 바깥으로 나가기가 의미하는 것은, 사고(thought)의모든 알려진 체계를 향해 회의적이 되는 것이며, 모든 가정들과 서열짓는 가치와 정의들에 대해 비판적이 되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것, 여성의 경험을 신뢰함으로써 누군가의 진술을 검증하기. 그런 경험은 대체로 하찮은 것으로 취급되거나 무시되었기 때문에그것은 우리 자신과 우리들의 지식을 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 자신 속에 깊숙이 들어앉아 있는 저항을 극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 P396

것은 우리 머릿속에 있는 위대한 남성들을 없애고, 그 남성들을 우리 자신으로, 우리의 자매들로, 익명의 선대여성들로 대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부장적 전통 속에서 훈련된 사고인 우리 자신의 사고에 대해 비판적이 되기. 결국, 그것은 지적 용기, 즉 혼자 우뚝 설 수 있는 용기, 우리에게 닿는 것보다 더 멀리 뻗으려는 용기, 실패를 감수하는 용기를 발달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 P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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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2-06-30 00: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부장제를 찾조했다 했는데, 발명이라 해도 괜찮겠습니다 거기에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들어가는군요 그럴 것 같기는 합니다 여성은 그렇게 될지 몰랐겠지요 앞으로는 세상이 더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2-06-30 09:40   좋아요 0 | URL
올바른 가부장제를 건설해 나가는 것은 남성만이 아닌 여성들도 함께 해 나가야 하고, 여성들의 의식도 변화해야만 새로운 창조가 된다는 것 같았어요. 희선님의 글을 읽으니 이것은 창조가 아닌 발명이란 말도 맞는 말이란 생각이 들어요.
생각의 전환이 된셈이니 새롭게 의식이 발명된 것이나 다름 없네요^^
우리가 잘 살아서 후세의 여성들은 좀 더 살기 편한 세상이 되었음 좋겠어요.^^

다락방 2022-06-30 07: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1장 읽는게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가부장제를 유지하는데에는 여자들도 필요했다는 것도 뼈아프고요. 이제 우리가 알았다면 모르던 때랑은 좀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여성주의 책을 읽는 것은 말씀하신 것처럼 더 많은 그리고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필요로 하게 되지만, 그 공부가 또 저 자신을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해주는 것 같아서 좋아요. 물론 공부를 하는 것도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도 저의 의지가 반영되야겠지만요.

책나무 님, 한달간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7월도 고고씽!!

책읽는나무 2022-06-30 09:53   좋아요 2 | URL
가부장제 가부장제..하면서 그저 남성들이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만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녔더라구요.
늘 그렇게 믿어 왔었던 역사여서 더 이상 회의적으로, 비판적으로 생각해오지 않았었던 과거의 시간들, 교육을 시키지 않으니 당연히 공부하지 않았던 시간들, 그 시간들로 인해 여성들이 종속되어 더 고통받아 왔었던 가부장의 역사가 되었던 것이구나! 란 생각이 들었어요. 거다 러너 작가는 좀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볼 수 있는 화두를 던져 주는 사람이었어요. 가부장제에 여자도 필요함!! 생각지도 못했었던...^^
늘 한 달, 한 달...놀라움으로 한 계단씩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읽을 때는 어렵고, 제대로 이해하고 읽는 것인지? 오독하고 있을까봐 때론 읽는 것 자체가 두려울 때도 있긴 합니다만, 말일 경엔 늘 제가 한 뼘 더 성장해 있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동안 알지 못한 세계를 알게 되었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서 좀 더 괜찮은 여성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거든요^^
아직 걸음마 단계라 갈 길이 멀지만, 페미니즘 공부를 시작하길 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늘 감사해요.
매달 새롭게 눈을 뜹니다.^^

거리의화가 2022-06-30 09: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지막 11장 정말 좋았어요~ 여성들이 틀을 깨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이번 책이 여성주의 책 읽기 한 후로 손꼽히는 책이 될 것 같아요. 고대 역사라 잘 모르는 부분도 있었지만 저는 과거의 기록 속에서 여성들이 어떠한 존재였는가 예시로 들어주어서 참 좋았습니다. 다음달도 힘내요~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2-06-30 10:01   좋아요 2 | URL
화가님 말씀이 맞습니다.^^
이번 책 분명 손에 꼽히는 책이 맞는 것 같아요.
단발머리님은 제가 책을 읽던 초반에 세 손가락에 넣고 싶다고 하셨어요. 읽고 나니 그 느낌을 어렴풋하게나마 알겠더군요.
우리네 역사와 완전히 같을 순 없겠지만, 서구의 고대 역사의 순간부터 여성이 종속되어 성차별을 받고, 노예화 되어 간 과정을 알게 되니...뭔가 체계가? 잡히는 느낌이었어요.
보는 눈이 좀 커진 느낌이랄까요?
어려운 여성주의 책을 읽으면서 늘 매번 제가 성장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여성들을 바라보는 눈빛도 조금 많이 달라지게 되었구요.
이래서 책을 읽게 되는 건가 봅니다^^
다음 달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시점이죠?
우리 더워도 잘 참고, 또 읽어보자구요. 다음 달 책은 또 얼마나 우리를 성장시켜 줄까요?^^

scott 2022-07-02 15: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빠를 위해 나무님 죽도 끓여 놓는 착한 딸!!

가부장제가 거의 2500년동안 지속 되어 왔다ㄴ!

나무님 주말 !
가사 일 손 놓귀!
식구들 모두 각자 도생으로~~

책읽는나무 2022-07-06 22:10   좋아요 1 | URL
늦게 댓글을 봤네요.
귀한 걸음 하셨는데 말이죠^^
죽은 그 주 아빠가 발치하시고, 임플란트 시술하시는 날, 며칠 죽 끓여 드렸는데 그러곤 아파트 갑갑하시다고 친정 집으로 쓩~ 올라가셔서 요즘엔 죽을 끓이고 있진 않아요^^
죽을 너무 대량으로 해드렸었나 봅니다.
아직도 죽이 냉장고에 많다고...ㅋㅋ
경로당 동네 어르신들도 오리죽인가? 따로 끓여 주신다고도 하시구요.
그래서 제가 그닥 별로 하는 일이 없네요^^
더운데 죽만 드시는 아빠가 고생이신데...아빠 모습 보면서 요즘 제가 완전 양치질을 얼마나 자주 하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ㅋㅋㅋ
스콧님도 이 관리 잘하세요.
나이 드신 어르신들 치아 엑스레이 사진 보니깐...ㅜㅜ
이제부터라도 단 걸 조금만 먹어야 겠더군요. 이래놓구선 덥다고 하루에 아이스크림을 몇 개나 먹고 있는 줄 모르겠습니다ㅋㅋㅋ

암튼 더운데 건강 관리 잘 하시어요^^

공쟝쟝 2022-07-07 1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페에서 혼자 책읽는 걸 못하는 나무님!🫢 날도 더운데 이번 달에 한번 해보심이 어떠세요? ㅋㅋㅋㅋ 나 너무 멋있을 거 같아요. 아바라 놓고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을 공들여 혼자 읽고 있는 중년 여성의 모습… 너무 너무 멋있다 ㅠㅠㅠ 와 ㅠㅠ 너무 멋있는데?

책읽는나무 2022-07-07 22:07   좋아요 1 | URL
아...안그래도 울 동네 넓은 매장에 에어컨 빵빵한데 빈 테이블 가득한 카페들 보면 내가 어뜨케 대신 앉아서 뭐라도 하고 있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ㅋㅋㅋ
아파트 독서실 에어컨이 영 시원찮은 것 같아 집에서 내다 보이는 카페 그곳 2층에 가볼까? 맨날 쳐다 보고 있는 중입니다. <전쟁 여자 얼굴> 책 읽기 시작하는 인증샷은 카페에서 한 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정말 카페에서 책 읽는 중년의 모습. 멋있는 거 맞는 거죠?ㅋㅋㅋ

공쟝쟝 2022-07-07 22:14   좋아요 1 | URL
당연하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난 그렇게 늙어갈테다…*
 
가부장제의 창조
거다 러너 지음, 강세영 옮김 / 당대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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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은 역사를 갖지 못했다‘. 남성들에 의해 쓰여진 대문자 역사를 듣고, 읽고, 믿었기에 여성들은 역사를 갖지 못했고, 미래의 대안도 갖출 수 없었다고 작가는 얘기한다. 열거하는 고대 문명의 성차별 문화가 자리잡은 기원은 절망스럽다. 하지만, 서문으로 돌아가 끝문장을 다시 읽으면 희망이 읽힌다. ‘시작하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알 수 없다. 과정 그 자체는 방법이며 목적이다‘. 그래 무엇이든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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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6-29 2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습니다!! 👏👏👏

책읽는나무 2022-06-29 21:37   좋아요 0 | URL
감사드립니다☺️☺️

거리의화가 2022-06-29 2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완독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어요^^

책읽는나무 2022-06-29 21:38   좋아요 0 | URL
이제서야 완독!! 🙄🙄
그래도 늘 응원해 주셔 고맙습니다.

독서괭 2022-06-29 2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책읽는나무 2022-06-29 21:40   좋아요 1 | URL
그르게요..이번 달은 30일밖에 없었더라구요.
괭님도 얼른 얼른...🤗🤗
 

8장- 가부장들 편에서는
함부라비법보다 더 치명적이고, 가슴 아픈 히브리 사회의 유대법은 유대교 여성들의 삶이 눈에 밟혀,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다.
가족 내 세습재산을 지키기 위해,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남자형제나 다른 남자 친척이 그녀를 통제하거나, 그녀와 결혼하는 수혼관습으로 인해, 여성들은 죽을 때까지 그 집을 벗어나지 못하고 이용당하는 삶을 살았어야 했다.
아, 벗어나는 방법이 있긴 하다.
아들을 낳는데 실패한 것으로 해석되는 불임은 그녀의 치욕이자, 이혼사유가 되었다고 하니, 불임을 한다면 벗어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가장 어처구니 없는 유대법은 강간한 남성은 그가 강간한 여성과 강제로 결혼하도록 하였고, 그녀와 이혼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한다.


강제성 있는 법이 사람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람을 말려 죽이는 것이다.
법을 만드는 자들이 누구인가?
법을 만드는 자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지는 것이 법이다.
그래서 법을 만드는 사람을 잘 앉혀 놓아야 하는 것이 우선인데,
그 자리에 앉는 사람을 또 자기들에게 유리한 자를 찾아서 앉히고...
아....답답하고,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
답답한 역사를 읽으면서,
지금의 세상을 비춰 보자니,
과연 세상은 얼마나 달라져 있는 것인가?
답답함은 왜 여전한 것인가?
도통 알 수가 없다.

씨족의 지대한 중요성은 재산 소유구조에 의해 강화되었다. 정착기이후, 토지소유의 지배적 형태는 가족에 의한 소유였다. 
가족의 토지는엄격한 경계선에 의해 정의되었고 대체로 조상의 묘지를 포함하고 있었다. 이 세습재산의 유지와 보존 책임은 가족의 우두머리인 가부장에게 있었다. 토지는 씨족에게 속해 있었고 누구에게도 양도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되었으며, 아무에게도 팔 수 없고 오로지 상속에 의해서만 양도될 수 있었다. 상속은 보통 장자에게로 갔다. 만일 아들이 없으면, 딸들에게 상속될 수 있었다. 그러나 딸들은 자기 부족 내에서 결혼해야 했고,
그래서 그들의 지분은 외부로 양도되지 않을 수 있었다(민수기 27: 7~8,36:6~9). 만일 소유주가 자손 없이 죽으면, 상속은 그의 남형제, 삼촌 혹은 가장 가까운 씨족 남성에게 주어졌다. 이는 수혼법의 토대가 되었으며 한 남성이 죽은 사람에게 상속자를 제공하고, 가족 재산이 다른 사람에게 양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녀 없이 과부가 된 자신의 처형과 결혼하도록 해놓았다. 
이러한 토지소유 형태의 영향은 씨족의 단합을 튼튼히 하고 가부장적 부족조직을 여러 세대에 걸쳐 크게 안정화시켰다. 씨족 재산에 대한 가부장적 통제와 그것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사회조직에 구조화된 방식은 여성의 지위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 P296

모든 이스라엘 여성들은 당연히 결혼해야 했었고, 그에 따라 아버지(그리고 남자형제)의 통제를 받다가 남편과 시아버지의 통제를 받았다.
부인이 죽기 전에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남자형제나 또는 다른 남자친척이 그녀를 통제하거나 그녀와 결혼하였다. 이같은 수혼관습은 흔히 과부를 위한 ‘보호‘수단으로 해석되었지만, 실제로는 가족 내 세습재산을 보전하기 위한 남성들의 관심사를 가장 강력히 대변하는 것이다. 메소포타미아 사회들에서 그랬듯이, 히브리 남성들은 결혼 안과 밖에서 완전한 성적 자유를 즐겼다. 성서학자 루이스 M. 엡스테인은 초기에 남편은 그의 첩들과 노예여성들을 성적으로 자유롭게 사용하였다고 말한다. "만일 노예부인들이 그의 첫째 부인이 그에게 준 경우가 아닌 그의 소유라면, 남편이 그들에게 진력이 나면... 그들을 가족 중 다른 사람에게 선물로 줄 수 있었다." 가부장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었던 일부다처 - P297

제는 나중에는 왕가를 제외하고는 매우 드물어졌으며 일부일처아이상이자 규칙이 되었다.
결혼할 신부는 성경험이 없는 처녀여야 했고, 부인은 남편에게 결혼기간 내내 절대적으로 정절을 지키도록 되어 있었다. 간통은 간통한 쌍방 모두의 죽음으로 처벌되었지만(레위기 20:10), 유대인 부인은 메소포타미아 여성의 경우보다 간통했다는 부당한 고발로부터 덜 보호받았다.
남편은 경제적인 불이익을 안고 이혼을 얻어낼 수 있었지만, 부인은 결코 이혼할 수 없었다. 이런 점에서 유대법은 함무라비법보다 부인에게더 치명적이었다. 강간과 관련된 법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메소포타미아의 법이 유대법보다 여성을 더 많이 보호하고 있다. 유대법은 강간한 남성이 그가 강간한 여성과 강제로 결혼하도록 하였고, 그녀와 이혼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암묵적으로 이 규정은 한 여성이 그녀를 강간한 자와 해소할 수 없는 결혼을 하도록 강제하고 있다(신명기 22:28~29).
결혼한 여성은 자녀, 즉 아들들을 낳도록 요구되었다. 아들들을 낳는데 실패한 것으로 해석되는 여성의 불임은 그녀에게는 치욕이었으며, 이혼사유가 되었다.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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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여신들 편은 조금 큰 줄기는 파악되지만, 세부적인 잔가지들의 내용을 파악하기에는 조금 난해하고 어렵다.
일단, 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읽고 정리하려 해도 계속 갸웃거리고 있지만, 대충 나열해 본다면,

고대 유물이나 기도문등을 통해서 여성은(여신, 여사제) 종교적 관점에서 추앙받았다.(추앙은 여기서도^^)
박물관의 고대 유물들을 살펴보면 출산하는 여성의 모습 또는 남녀의 성기 묘사등 노골적인 형상들의 토우를 본 기억이 강렬하였다. 이런 유물들이 결국 ˝다산과 생식력 상징하는 여성들의 종교적 관점에서 좀 더 여신들의 권력을 찬양하는 후대의 신화적,문화적 자료들과 일치(264쪽)˝하고 있었다는 것에 새로운 시선을 가지게 되었다.

창조설화들은 더 이전 시기에 있었던 여성의 다산성에 대한 숭배에서 나온 개념들을 표출하고 있다. 자연의 원초적 힘은 새 생명을 창조하기 위해 열리는 바다, 물, 알의 신비이다.
뱀-여신, 바다-여신, 처녀-여신, 그리고 진흙으로 인간을 빚는 여신-신비를 푸는 열쇠를 쥔 것은 바로 여신이다(265쪽)

신화를 접할 때, 긍정적인 개념은 남신, 부정적인 개념 또는 2인자에 속하고, 남신을 도와주는 개념에 속하는 것이 여신이라고 생각해 왔었던 나의 사고관을 다시 재정립하게 되었다.
새 생명을 창조시키는 막강한 힘을 가진 이는 여신이었다.

그리고, 창조적 개념에 대해 중요하게 언급이 되는데, 창조는 여성의 다산성이 가진 신비한 힘의 단순한 발휘라는 의미에서 종종 양성의 신적 존재들이 개입할 행위로 변화하였다고 한다. 창조될 것의 ‘관념‘, ‘개념‘, ‘이름‘ 속에 표현된 의식의 이 요소는 사회에서 일어난 중요한 변화 때문에 바뀐 인간의 의식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
‘이름‘과 ‘개념‘ 속에 표출될 수 있는 상징적 창조력을 개념화하는 것은 더 높은 수준의 사고(269쪽) 라고 한다.

왕권과 군사적 리더십을 강조한 사회가 도래하여 역사적 변화는 결국 남성들로 하여금 새로이 실현된 상징적 창조성이란 원리를 하나의 남성신 상징이 구현하도록 만들었으며, 국가를 통치하는 강력한 왕권이 일찌감치 확립됨으로써 창조신화들 속에 있는 남성신들이 권력과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고, 시간이 갈수록 새로운 형태의 세속의 왕과 점점 더 닮아가는 한 남성신에게 자리를 내어 주게 된(270쪽) 것이라고 한다.

강력했었던 여신들의 자리는 결국 남신들에게 넘어가버린 형국으로 묘사되어 버린 신화나, 설화는 이제부터
남성신이 더 우세한 것 같은 신화만 읽으며 굳어버린 머리속에 여사제들의 권력과 신비로움은 사제들의 것만큼이나 막강한 존재였었다는(281쪽) 구절을 다시 새겨 넣어야 할 것이다.




창조는 여성의 다산성이 가진 신비한 힘의 단순한 발휘라는 의미에서, 종종 양성의 신적 존재들이 개입하는 의식적 행위로 변화하였다.  창조될 것의 ‘관념‘ ‘개념‘ ‘이름‘ 속에 표현된 의식의 이 요소 - P268

는 사회에서 일어난 중요한 변화 때문에 바뀐 인간의 의식을 반영하는것일 수도 있다.
이 개념들이 처음으로 나타난 시대는 서법이 ‘발명‘되고, 서법과 함께 역사가 발명된 시대다.  기록으로 남기기와 상징체계의 정교화는 추상작용(abstraction)의 권력을 보여준다. 기록된 이름은 역사 속으로 들어가고, 불변의 것이 된다. 이것은 당시 사람들에게 마술처럼 보였을 것임에 틀림없다. 쓰기, 기록하기, 수학적 사고, 그리고 여러 가지 상징체계의 정교회는 시간 및 공간과 자신들의 관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어놓았다. 사람들의 의식 속에서의 이러한 변화를 종교적 신화들이 반영하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더라도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가부장적 성별 상징들의 발달과 제도화에 초점을 맞춘 본 연구의 관점에서 볼 때, 이름짓기라는 개념 속에서처럼,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의 상징화는 창조력의 유일한 원리인 어머니-여신으로부터의 이탈을 단순화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 P269

그러나 추상성을 만들어내고 추상적 개념들을 대신하는 상징들을 창조하는 능력에서의 일보전진은 분명 일신주의로 향한 중요한 전제조건이다.
사람들이 그런 ‘창조적 정신‘을 체화한 추상적이고 보이지 않고 알 수 없는 힘을 상상할 수 있게 된 후에야 비로소 자신들의 의인화되고, 다투기를 좋아하는 수많은 남신들과 여신들을 유일한 하느님 (One God)으로축소시킬 수 있었다.  - P269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생명을 창조하는 것은 누구인가" "신에게 말하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위대한 철학적 질문들은 여전히 대답될 수 있었다. 그 대답은 인간존재들, 즉 남성들과 여성들이었다.
여성들의 재생산 및 성적 권력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가치가 절하되고 상품화되었든지간에 그들의 본질적 평등성은 여신들이 살아 있고 인간의 생활을 관장한다고 믿어지는 한 생각과 감정에서 사라질 수 없었다.
여성들은 남성들이 남신들 속에서 찾았던 것처럼 여신들 속에서 그들과 닮은 점을 찾아냈음이 틀림없다. 여사제들의 권력과 신비로움은 사제들의 것만큼이나 막강했다. 여성들이 사회에서 남성들과 다른 기능 및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을지는 몰라도, 여성들이 인간과 초자연적 존재 사이를 여전히 중재하는 한 인간존재로서 이들의 본질적 평등함은 침범될 수 없는 것으로 남아 있었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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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2-06-17 07: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넘나 부지런하십니다!! 책나무님이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참 좋네요. 같이 읽기는 인용문 비교하면서 읽기도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같으면 같은대로 다르면 다른대로 비교하면서 읽을 수 있으니까요.
오늘도 열일하십시오, 책나무님! 저는 일단 고요한 요가의 시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6-17 11:24   좋아요 0 | URL
요가를 하시군요?
고요하고 평온한 시간이셨겠어요^^
전...어젯밤 하루치 분량 급하게 읽고, 12시 전에 독보적 들어가 급하게 밑줄 긋기하고 정리하느라, 완전 생각이 뒤죽박죽이었어요.
그러니까, 글도 늘 시간에 쫓겨 적다 보니 적긴 적되, 뭔말인지?? 모를 말들을 쏟아낸 그런 나날들입니다ㅋㅋ
아침에 다시 읽어 보면 내가 과연 무엇을 읽었고, 정리해 놓은 건지?? 알쏭달쏭 합니다.
같으면 같은대로~ 다르면 다른대로~
아...그렇게 가는 건가요? ㅋㅋㅋ
전 늘 나의 이해력과 독해력에 의심이 많아서, 제대로 읽고 있는 건가? 긴가민가? 하면서 읽게 되더라구요.
일단 나는 나대로 해석해 보겠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6-17 09: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와 속도 업업하셔서 이제 곧 다 읽으실 수 있겠네요~ㅎㅎ
어렵지만 이 책 흥미롭지 않나요? 여신 인안나도 언급됐던걸로 기억나네요^^ㅎㅎ 마지막까지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2-06-17 11:31   좋아요 1 | URL
그저께는 빼먹고, 주말엔 약속이 있어 진도 못뺄 것 같고, 다음 주엔 또 볼일들이??? 시간 분배가 안될 것 같아 월초부터 조금씩 진도를 미리 뽑아 놓는다고 부지런히 읽어도 아직 반밖에 못읽었네요?
생각보다 이 책이 진도가 빨리 빠지는 책이 아닌 걸, 읽을수록 깨닫게 됩니다. 저만 그런가요??
그래도 화가님 보고 따라갑니다ㅋㅋ
여신들 이름 잘 몰라서 신화 조금 읽은 부분의 여신들만 알겠더군요. 인안나~ 책엔 나오던데 정확히 누군지 잘 몰라서..아는 척을 못하겠습니다ㅋㅋㅋ
전 대여신을 찬양하는 글을 발견했는데 대여신이 과연 누구길래? 이렇게나? 어제 잠깐 생각하다가, 신화,설화 책도 따로 읽어야 하나?싶더라구요.
특히 길가메시 서사시!!!!
계속 언급되더군요...그 책도???
어휴~읽어야 할 책들이 왜 자꾸???
그래서인지, 배경지식이 부족하니 뼛 속 깊은 공감이 어려워 아쉽네요ㅋㅋㅋ

다락방 2022-06-17 0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생각하는 완벽하고도 완전한 독서의 처음과 끝이 여기에 있네요, 책나무 님. 크-
어려운 책이지만 읽고 그 내용이 난해하게 느껴지만 어디 한 번 내가 읽은 걸 정리해볼까, 하는 것까지. 너무나 완벽합니다, 책나무 님.
지금은 설사 갸웃 거리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아 그 때 그게 그거였구나! 하게 되는 시간이 올겁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계속 읽고 써야 합니다.
책나무님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2-06-17 11:48   좋아요 1 | URL
헉...이런 과분한 칭찬의 말씀!!
완벽하고 완전한 독서의 처음과 끝!!
누가 볼까, 두렵습니다ㅋㅋㅋ
전 지금 내가 제대로 이해하고 읽는 건지? 그게 아주 헷갈리고 있어서 말이죠...그래서 조금 부끄럽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 그거였구나! 그 말씀!!
요즘 제가 그걸 새삼 느끼고 있어요.
특히 이 책을 읽고( 굳이 이 책이 아녔을 수도 있겠죠? 그동안 읽었던 책들, 읽으면서 느꼈던 것들이 쌓였던 덕택이었겠죠^^) 요사이 단발머리님이랑 다락방님이 줄곧 얘기하고 읊어 왔었던 내용들이 조금씩 와 닿고 눈에 더 잘 읽힌다는 생각이 부쩍 들곤 있어요.
그동안도 읽긴 읽었지만, 아무래도 배경지식이 짧아서 머리에 오래 기억되질 않았던 거구나! 이제 깨닫습니다ㅋㅋㅋ
누누히 얘기하시는 읽고, 써야 한다는 그 말씀도 명언이란 걸 이제 깨닫구요. 오독했을까? 두려워 기록하기를 무척 꺼렸고, 주저 했었는데 읽고, 기록하지 않으니 책을 읽었어도, 돌아서니 다 까먹고, 책을 읽지 않은 상태로 돌아가버린 나를 수없이 발견했었네요. 뭐...기록하지 않는 저의 습관도 무섭습니다만!!^^
암튼 요즘 어떤 공부를 시작하면서 나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까? 또 의심하고, 암기가 안되어 짜증나고, 포기할까? 수없이 고민하고 있던 차, 아까 다락방님의 <페미니즘 공부법> 작가의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은 이야기를 들려 주시니 아..맞어! 나도 그 책 읽고, 부러워 했었지! 생각했었어요.
덕분에 다시 독서실 책상에 앉아 공부 조금 더 했네요ㅋㅋ
다락방님도 한계를 넘어서는 모습 꼭 보여주셨음 싶어요...영어논문 읽어봤는데~~하면서 리뷰 올라오길 기대합니다ㅋㅋㅋ
암튼 공부하는 중년 여성들 파이팅입니다^^

바람돌이 2022-06-17 15: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주와 다음주는 계속 매일 매일 병원행. 무슨 검사한다고 또 입원도 2박3일 해야 하고....
나무님이랑 진도 맞춰서 읽고 싶은데 아무래도 힘들겠어요. ㅎㅎ 저보다 조금 앞서가시면서 항상 먼저 정리해주셔서 제가 따라 읽기 너무 좋아요. ^^

책읽는나무 2022-06-17 16:52   좋아요 0 | URL
제가 똑바로 정리를 하고 있는지는 좀 의문입니다.
참고만 하세요ㅋㅋㅋ
계속 병원 다니시는군요?ㅜㅜ
이참에 확실하게 건강 잡으셔야죠!!
저도 이번주말엔 약속도 있고, 다음 주엔 아빠 치과 치료 스타트 하시면 같이 동행하면서 돌봐드릴 예정인지라...이번 주에 무리?해서 진도를 좀 많이 빼뒀습니다.
그래도 책 절반 페이지 정도네요?
책이 생각보다 진도가 빨리 안나가지네요...역사관련이라 천천히 읽어야 되는 책인가 봅니다.
역사는 천천히 흐르기 때문??
아...아닌가??ㅋㅋㅋ
암튼 운동 열심히 하시고, 잘 챙겨 드셔서 빨리 씩씩해 지시길 바랍니다.
병원 다녀와서 피곤 하시면 푹 쉬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