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마음산책 짧은 소설
이기호 지음, 박선경 그림 / 마음산책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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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서 소설을 이렇게 빨리 읽어내지 못하는데 다음편을 읽고 싶어 자꾸 가속도가 붙는다.읽으면서 '이렇게 후딱 읽으면 안되는거 아닌가?'생각하면서도 자꾸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작가의 힘.이건 웬만해서 아무렇지 않은게 아니지 않은가!!40개의 짧은 단편들 각각의 여운은 정신없이 휘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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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7-01-14 1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음편을 읽고싶은 마음에 가속도가 붙는다`는 이야기는 책에대한 최고의 평이 아닐까요 ㅎ 제목부터도 심상치 않고요 훗날 살펴봐야겠어요^~^ 오늘 무지 춥습니다. 감기조심하시고 즐거운 오후 되세요^~^

책읽는나무 2017-01-15 12:32   좋아요 0 | URL
이기호 작가는 이 소설집을 쓰기위해 위염등 속병을 앓았다고 서문에 적었더군요.신경 쓴만큼의 노력이 엿보일만큼 좋았어요.재치도 돋보여 읽으면서 웃음포인트가 빵 터지기도 했구요^^
사람들이 왜 좋다는지 알겠더라구요.
날씨는 오늘까지 이어질까요?
그래도 작년보담은 덜 추운 듯도 하구요.
친정에 아버지와 아구찜 같이 먹으려고 식구들 지금 친정 가는길이에요^^
해피북님도 맛난 점심식사 하세요^^
 
4월이 오면 그녀는 : 바닷마을 다이어리 6 바닷마을 다이어리 6
요시다 아키미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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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늘 동경하는 이유는 내가 바닷마을에 살지 않기 때문이다.바닷마을에 잠깐 살고 온 친구에게 들은 얘기들은 환상을 무참히 깨 주지만 이런책들을 읽으면 또다시 바닷마을에 대한 환상은 계속된다.등장인물들이 사랑스러운 이유는 바닷마을에 살기 때문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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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7-01-12 1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항상 꼭 한 번 읽어야지~~~ 하면서 미뤄지네요. 특히 이 6권은 하늘색이 너무너무 예뻐요~~~ 훔치고 싶은^^

책읽는나무 2017-01-12 19:58   좋아요 0 | URL
이쁘죠?
5권 <남빛>도 색감이 참 이쁩니다^^
꼭 어릴적 보던 TV만화 같단 생각도 들더라구요
저는 동네에 작은 도서관이 하나 생겼는데 아~~읽고싶다!!고 찜해둔 만화책들이 쫘악~~~^^
글밥책들을 바로 통과해서 매번 만화책들만 빌려오고 있어 좀 부끄러우면서 즐거워요ㅋㅋ
이제 7권만 읽음 되는데 아뿔싸!대출중이더라구요ㅜ

컨디션 2017-01-12 1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질문 하나요!(손 번쩍)
만약 이 책에서 그림이냐, 내용이냐, 하나만 선택하라면 어느쪽이세요?
...

질문이 너무 어리석은가, 아님 잔인한가?ㅎㅎ

책읽는나무 2017-01-12 20:02   좋아요 0 | URL
음~~~~너무 어려운 질문인데요????
저는 처음 1권은 그냥저냥 그럭저럭이었어요
근데 2권부터 쭉 연결해서 읽으니 음~~~~~좋음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내용이었다가 조금씩 그림쪽으로 기울었다가 다시 내용에 푹 빠지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다 읽고나면 칼라판 만화그림을 다시 들여다봤구요.그림이 더 정감이 가면서 이쁘게 보는 법이 생기더라구요!!
질문에 답하면서 절로 제맘속을 정리하는 것같네요ㅋㅋ
질문 감사드립니다^^

해피북 2017-01-13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주도 여행 다녀왔던 사람들이 한라 도서관에서 있던 일화를 이야기해줬거든요. 한라 도서관은 바다를 배경으로 지어진 도서관이라서 (아.. 기억이 맞아야 할텐데요 ㅎㅎ) 책과 바다가 어울어진 공간이라 너무 좋아다는 이야기에 한껏 부러움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 ㅎㅎ 바다라고 하면 막연한 동경이 생기는거 같아요. 하지만 책 읽는 나무님 말씀처럼 제주도에서 사시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힘들다는 말씀이 많더라고요. 특히 제주는 바람이 많이 부는데 육지에서 부는 바람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거든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17-01-13 19:36   좋아요 1 | URL
제친구는 전라도 고흥쪽 바닷가에서 몇 년을 살다가 왔는데요.그친구말이 바다를 끼고 사는 모습이 낭만적일 것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더라~~를 늘 달고 있었어요.빨래는 잘 안말라 늘 눅눅하고, 여름엔 습기가 많고,바람도 많이 불고~~어쩌고 저쩌고 그러는데 전 빨래가 잘 안마른다는 소리에 헐~~안되는데ㅜㅜ 생각했었습니다.^^
제주바다도 참 이쁜데 말이죠.안그래도 지난주말 가족여행을 다녀왔었어요^^
요 바닷마을 만화책을 가져가 읽었던지라 줄곧 제주바다가 눈에 아른거려 미치는줄 알았어요.하지만 빨래가 잘 안마르지 않느냐며 애써 마음을 달래고 있어요ㅋㅋ

해피북 2017-01-13 20:45   좋아요 1 | URL
아... 빨래가 안마르는건 정말 싫어요 ㅎㅎ 가족 여행 다녀오셨다니 즐거우셨겠어요. 더더욱 바다를 배경으로 읽는 바닷마을 다이어리란! 상상만해도 행복해집니다 ㅋ 책읽는 나무님.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햇살이 비치는 언덕길 : 바닷마을 다이어리 3 바닷마을 다이어리 3
요시다 아키미 지음, 이정원 옮김 / 애니북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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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반딧불이의 아련한 불빛처럼 어떨 때는 반짝임을 더하며 어떨 때는 꺼질 듯 희미해져 기억 속 깊은 곳에서 떠오른다.(36쪽)
어느덧 별 세 개에서 네 개로 상승될 정도로 서서히 바닷마을 다이어리에 기록된 이야기에 귀기울이게 된다.수채화 풍경 또한 아름다워 오랫동안 눈에 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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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1-07 1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주말이 금방 돌아옵니다.
이번주는 더 그런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17-01-13 19:39   좋아요 1 | URL
어??
일주일전 댓글이었네요?
그래도 벌써 주말입니다^^
서니데이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여기도 아주 잠깐이지만 눈이 왔었답니다.내리자마자 녹는 눈이었지만 아이들은 좋아라~~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찰나의 순간이었어요^^

해피북 2017-01-13 13: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기에 등장하는 마을 이름이 가마쿠라 였던가요? ㅎㅎ 일본 만화에 보면은 가마쿠라마을을 배경으로 다룬 이야기가 많아서 검색을 해보니 바다가 근접한 마을이라 일본여행하시는 분들에게 꽤나 인기있는 장소라고 하더라고요. 아마도 그런 장소를 배경으로 그리셨으니 수채화 풍경 또한 아름다워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아.. 그리고보니 가마쿠라까지 가는 패키지가 있었음 좋겠다 말씀하셨던 오로라님이 떠오르네요 ㅜㅜ 오로라님이 서재에서 못뵈니 그리워집니다 ㅜㅜ

책읽는나무 2017-01-13 19:45   좋아요 1 | URL
혹시 가마쿠라 마을이 그 슬램덩크 만화의 배경 마을인가요?지명을 외우지 못해서 헷갈리는데 일본여행 책자에서도 슬램덩크 만화책의 배경이 된 바닷마을 그리고 옆을 지나가는 기차역 풍경사진을 보고 홀딱 반한 기억이 떠오르더라구요.
부산바닷가에도 기차가 지나가는 곳이 있는데 약간 그곳이랑 비슷하기도 했구요^^
아~~배틀트립 오락프로를 한 번씩 보는데 거기 일본편에 예전에 하하가 슬램덩크 모티브가 된 그 바닷마을과 학교를 찾아가는 장면을 봤는데 멋졌어요^^

오로라님!!!
작년에 일본으로 여행 가신다더니 그러곤 연락이 없으신 듯해요?
혹시 일본에 아주 머무르시는건가??그런 생각도 했습니다.언젠간 돌아오시겠죠?
그때 또 반갑게 맞이하자구요^^

해피북 2017-01-13 20:49   좋아요 1 | URL
아. 제가 알기론 맞는거 같아요 ㅎㅎ 저는 어릴적 슬램덩크에 푹 빠져들지 못해서리 아쉽습니다. 지금 다시보려고해도 책값이 만만치 않은지라 ㅎ 무튼 일본에는 그 배경이 되는 장소를 꾸며놓았다고 하던데 함 가보고 싶어요ㅎ 그런데 배틀트립에서 그 장소를 찾았군요! 저도 그 영상 찾아봐야겠어요 ㅋ그리고 오로라님이 일본에서 오셨는데 사정이 있으셔서 서재에 잠시 쉬신댔는데 오로라님이 이 책을 무척 좋아하셨던지라 문득 떠올랐어요 ㅎ 기다리다보면 뵐수 있겠죠? 그때 책읽는 나무님 말씀처럼 반갑게 맞이해야겠어요 ㅎ
 
마담 보바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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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작품들은 최소한의 소재만으로 된 한 권의 책 말이다.표현이 생각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어휘는 더욱 생각에 밀착되어 자취를 감추게 되고 그리하여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이다.(512쪽)
최소한의 소재는 시대상으로 현재 놀라울 것은 없다만 보바리즘의 환상병은 시대를 초월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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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7-01-05 1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앙 참 멋진 표현이네요. ‘생활에 가까워질수록 어휘는 더욱 생활에 밀착되어 자취를 감추게되고 그리하여 더욱 아름다워 지는 것이다‘캬~~ 저도 보바리즘의 환상에 퐁당 빠져봐야겠어요^~^

책읽는나무 2017-01-05 18:28   좋아요 0 | URL
플로베르가 남긴 말 중의 인용문인데 표현이 생각에 가까워질수록 어휘가 자취를 감추면서 더욱 아름다워진다는 표현이 좀 멋졌습니다.구차한 말이 필요없다는 말이겠죠??^^
몇 시간 지났다고 또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데 플로베르는 무에 가까운 한 권의 책을 쓰고 싶다.라고도 했는데 철학적인 면모가 엿보여 역시 대작가구나!!했습니다.
보바리즘!!!
저는 뭐 늘 그런생각을 품고 살았던 것도 같고?아닌 것도 같고??ㅋㅋ

AgalmA 2017-01-18 0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 100자평은 리뷰 못지않은 무게감!

책읽는나무 2017-01-19 06:06   좋아요 1 | URL
이런 멋진 댓글을 놓칠뻔했다니!!^^

긴글을 쓸 시간이 없어 간단하게나마 기록한다고 100자평을 사용하는데 음~~이것도 힘들더라구요.몇 백 페이지의 느낌을 어떻게 한 두 문장으로 요약할지?ㅜㅜ
늘 남들은 공들여 길게 길게 쓰는데 내가 너무 가볍게 넘기고 마는가?약간의 찜찜함을 가지고 있었는데 무게감 있다고 무게를 실어 주시니 다소 안심은 됩니다^^
그래도 100자평은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의존하다시피 하니까 이젠 긴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겠는~~ㅋㅋ

AgalmA 2017-01-20 01:10   좋아요 1 | URL
기대평 등과 섞여 영양가 높은 100자 평이 잘 없죠. 책읽는 나무님 100자 평은 퀄리티가 높아요. 고민하고 신경 쓰시는 게 뚝뚝 묻어 납니다!
 
한낮에 뜬 달 : 바닷마을 다이어리 2 바닷마을 다이어리 2
요시다 아키미 지음, 이정원 옮김 / 애니북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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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라디오를 듣는데 송인서적 부도설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면서 '책'에 대한 퀴즈가 나왔다.정답이 '책'이었고,디제이와 게스트는 서로 읽고 있는 책에 대해 물었는데 게스트는 '자유론'을 디제이는 바로 이책을 읽고 있단다.갑자기 안면근육이 움직이며 입이 귀에 걸렸다.
저도 읽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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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7-01-04 13: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안면근육이 움직이는 그 느낌 ㅋㅋ 저도 완전 공감해요! 버스에서 누군가 내가 읽었던 책을 읽고 있을때, 도서관에서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보고 있을때, 서점에서 내가 읽고 싶었던 분야 앞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할때! 왠지모르게 뿌듯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그런데 송인서적 때문에 어제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 뭐.. 제가 그쪽과 아무런 관련은 없지만 송인서적 부도설을 우연히 북플에서 알게되어서 기사를 쭉 검색해보니 우리나라 2위 도매상이라서 연관된 출판사만 2000여곳이 넘고 출판사와 연관된 인쇄소나 다양한 시설들이 줄줄이 도산의 위기에 빠졌다고 하더라고요. 부도억이 20억에서 200억대를 넘어설거라는 말이 많던데... 한 회사의 부도가 아니라 출판사가, 그것도 팔릴지 팔리지 않을지도 모를 책을 출판해보겠다는 뚝심을 가지고 묵묵히 견뎠던 그 출판사들이 희망을 잃고 책을 더이상 내지 못할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부디 마무리 잘 되었음 좋겠더라고요. 어휴~~ 연말 연초까지 연이어지는 소식들이 죄다 마음이 아프고 무거운 소식뿐이네요 ㅜㅜ 밝은 소식이 들렸음 좋겠어요!

책읽는나무 2017-01-04 13:10   좋아요 2 | URL
저도 송인서적 부도설을 처음 접하고 좀 놀랐습니다.
걱정스러워 서명을 하고 오긴 했습니다만 정말 큰일이에요.
출판업계가 앞으로 어찌될지~~ㅜㅜ

아침에 라디오 디제이가 ‘바닷마을 다이어리‘시리즈 읽는다는 말에 하마트면 라디오안으로 들어갈뻔 했어요.그리고 애들한테 아침 차려주면서 막 자랑을~~^^
그나저나 초딩막내가 이 만화책을 읽고 싶다는군요.왠지 아이의 연령대가 아닌 것같아 좀 더 커서 읽으랬는데 버젓이 읽고 싶어하는 아이 옆에서 읽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