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신
김숨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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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은 삶의 파국의 끝이 아니라, 서로의 상처가 아물수 있게 한 발 물러서는 것이다. 마주할수록 상처가 깊어진다면, 차라리 한 발 물러서는 삶을 택하는 것이 남은 여생을 더 의미있게 살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늘 하곤 한다.
김숨은 좋아하는 작가지만, 소설은 늘 아픈 한숨이 새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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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8-08-16 2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엄청 쓰리죠? <이혼>이라는 단편.
읽고 나서, 도대체 이 마음을 어떡해야 되나 한참을 뒤숭숭헀던 기억입니다....

책읽는나무 2018-08-17 14:41   좋아요 0 | URL
김숨 작가의 작품들은 늘 심란했었던 것같아요.
이 작품들도 참 힘겨웠던 것같습니다.이혼사유가 폭력을 기반하고 있어 더욱 참담했달까요?
폭력은 사라져야 할터인데~~
많은 생각을 던져 주는 작품이었어요.
그래서 김숨 작가의 이름만큼이나 좋네요^^

단발머리 2018-08-20 1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 동네 근처 도서관에서 김숨 작가 강연회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김숨 작가 책을 한 권도 안 읽어서 어째야할지 모르겠어요.
<당신의 신>도 제목만 들어보았지 아직 못 읽어봤거든요.

책읽는나무 2018-08-20 20:38   좋아요 0 | URL
오호~그래요?
김숨 작가님이 오시다니!!!!^^
저도 아직 다 찾아 읽진 못했는데 작가의 이름이 독특해 입에 착 감겨 호기심에 찾아 읽다가 훅 빠지게 된 것같아요.
작년 이맘쯤이었나?
<한 명>을 읽고 며칠동안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지인에게 <살인자의 건강법>,<82년생 김지영>,<한 명> 이렇게 세 권을 빌려줬었는데 <한 명>은 못읽겠다고 포기를 하더라구요ㅜ
이해는 가지만 그 책은 많은 사람들이 읽었음 좋겠던데~~최근 위안부 할머님 얘기의 또다른 책 세 권이 더 나온걸 봤었어요.
찾아 읽어야겠단 생각을 하기만 하고~~읽어내는 속도가 영 안따라주고 있습니다ㅋㅋ

저는 만약 김숨 작가의 책을 읽으신다면 <한 명>을 추천해 드립니다^^

책읽는나무 2018-08-20 22:23   좋아요 0 | URL
<살인자의 건강법>ㅋㅋㅋㅋ
어쩜~~~의의제기 해주지 않으셨다면 또 실수할뻔 했습니다ㅋㅋ
제가 자꾸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을 <살인자의 건강법>이라고 나도 모르게 헷갈려서 적곤 하거든요~~예리하십니다ㅋㅋ
아주 오래전에 아멜리 노통의 <살인자의 건강법>을 읽었는데 제목이 맨날 헷갈린다는~~저의 취약점?입니다ㅜ
(살인자의 건강법 내용도 기억못하면서 제목만 기억하는~ㅋㅋ)
단발머리님 말씀처럼 요즘 운동,건강에 너무 심취해 있었나 봅니다.
다시 기억법이 건강법으로 바꿔 적기 시작했으니 이놈의 기억법은 어디로 날아가고 있는걸까요?^^

그리고,
<한 명>은 아마도 단발머리님이 읽으신다면 아주 멋지게 리뷰를 쓰실 수 있을 것같은 예감이 듭니다^^
제 지인중 유일하게 책을 읽는 분이신데~~독서취향이 저와 좀 달라서 감히 책 권해드리지 못했는데(물론 저도 지인이 빌려주신 책들을 읽기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만ㅋㅋ) 얼마전 고민들이 많아 잠을 못이룬다길래 잠깐 신경을 끊어 보라는 뜻으로 아주 신중하게 골라 드렸어요
그중 김지영 책 좋았다더군요~느끼는게 많았다고^^
더 빌려주고 싶은 책들 많지만 그냥 자제하는 편입니다.지인들과 나와의 취향이 완전 다르다는걸 새삼 느껴 부담을 주는 것같아 보여 되도록 책 얘기는 안하는 편이에요.
내가 좀 너무 심각하고 예민하다고 해서요ㅜㅜ
그럴땐 알라딘에 와서 마구 풀죠!!!!ㅋㅋ
아~~전 가끔 알라딘이 없었음 마음 한구석이 답답해서 어찌 살았을까?뭐 그런생각을 문득문득 합니다.
고마워요~알라딘에 계속 있어줘서요!!(뜬금고백후 얼굴상기!!)

단발머리 2018-08-20 22:32   좋아요 0 | URL
저... 진짜 놀랐어요. <살인자의 건강법>이라는 책이 정말 있군요.
그렇다면 책읽는나무님이 지시하신 책이 그 책일수도 있었는데...
저는 <살인자의 기억법>밖에 몰라서 혹시 헷갈리셨나 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책 권하는 건 정말 힘든일인것 같아요. 저도 알라딘에서 다른 분들 서재에서
이 책도, 이 책도! 읽어야겠다!! 생각할 때가 많지만 막상 딱 대놓고 추천을 받으면
웬지 뒤로 물러나게 되는 이 이상한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이들한테도 웬만하면 책 추천을 안 하려고 해요.
권하는 책을 싫어하게 되는 놀라운 마법.
책이야기, 작가이야기를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할 수 있는 알라딘이 저도 좋아요.
책읽는나무님! 우리 오래오래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어요^^

2018-08-20 2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8-08-20 22:26   좋아요 0 | URL
이런~~~~
저의 긴 댓글이 다른 곳에 달렸군요??!!!!!
똑똑한 척 하려해도 매번 허점을 남깁니다.
이거 아무도 눈치 못채고 있는데 단발머리님께 두 번의 실수로 인해 조금씩 저의 허당끼를 노출시켜 버린 듯한ㅜㅜ
암튼 수정하자니 귀찮아서 저의 정신 건강법에 의거해 똑똑하신 단발머리님께서 알아서 읽어 주시옵소서!!^^
 
거리를 바꾸는 작은 가게 - 교토 게이분샤에서 발견한 소비와 유통의 미래
호리베 아쓰시 지음, 정문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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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이 목적이 아닌 '개인'을 존중하면서 느리게 운영하는 가게들이 모인 교토의 골목.이런 가게들이 모인 거리를 걷게 된다면 아마도 신기한 마음에 테마파크를 둘러보는 기분이겠지?(실제로 그런 관광객들이 많다고),하지만 현지인으로서 이런 서점과 가게들을 이용한다면 그건 복 받은 것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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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할 걸 그랬어
김소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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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들의 로망이 책방을 차려 카운트 자리에서 책 읽으며 돈을 세면서 하루를 보내는 것일꺼라 여겼다면, 이 책은 '그런 생각따위 잊어 주세요'라고 말한다.
일본 책방답사편에서 서점의 고풍스런 광경과 서점주인들의 면밀함과 당당함이 엿보였는데,아마 당인리 책발전소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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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18: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8-08-02 22:44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나무꾼님^^
봄엔 늘 시름시름 골골거리다 보니 어느새 더운 여름이 왔더라구요.
더운데 애들 방학이라고 끼고 있으니 더 덥네요^^
나무꾼님도 잘지내시죠?
올여름도 건강하게 잘 이겨냅시다.

라로 2018-08-02 01: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00권을 이미 다 읽으셔서 이렇게 뜸하신 거죠??? 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18-08-02 22:48   좋아요 0 | URL
앗!! 100권!!
깜빡하고 있었네요ㅋㅋ
봄이나 가을 환절기만 되면 눈 알레르기에 안구 건조증이 심해져서 안과를 다니곤 했는데 올봄엔 일자목의 통증 때문에 한동안 책을 못읽었어요ㅜㅜ
라로님이 상기시켜주신 100권 목표달성에 다시 박차를 가해야겠군요~^^
계신곳도 많이 덥죠?
여름 건강하게 잘나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이름의 이야기 나폴리 4부작 2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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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느낀 감정과는 사뭇 다른 2권의 이야기는 약간의 충격과 혼돈으로 마음이 흔들렸다.읽다가 멈추기를 반복했지만 완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나도 모르게 작가의 다음 말들이 궁금했기 때문이다.상황에 처한 인물의 내면 심리묘사는 무심한 듯 하면서, 인간의 밑바닥까지 꿰뚫는 칼날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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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3 2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8-03-05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부가 더 좋았어요?
전 지금 두부만두님께도 댓글 남겼지만 처음 부분을 좀 읽다가 잠깐 소강상태가 되었어요.
릴라의 인생이 좀 불만이 생겨서일까요??
1부에선 멋있었고 2부에선 용기있다고 생각했는데 3부에선 좀 지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끝까지 완독해야죠.
인생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무척 궁금해요.
그리고,
이거 빨리 읽고 랩걸 읽고 싶어요^^

2018-03-05 1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8-03-05 20:3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맞아요...단발머리님께 댓글 달았는데 저런 모냥새가 되었군요...ㅜ
그래도 센스있게 찾아서 읽어주신 단발머리님!!^^
아니었다면 공중에다 대고 저 혼자 대화하고 있었을뻔 했어요ㅋㅋ

레누는 정말 똑똑하고 더 성공적인 삶을 개척할 수 있는데....맞아요.넘 매달리는게 저도 한숨 나왔어요.레누는 외모도 한 미모 하는 듯해 보이던데 말이죠!!
안그래도 2권에 끝말미에 니노가 등장해서 엇??했어요.니노도 우리한테 욕 좀 얻어 먹어야 해요ㅋㅋ
지가 꼬드겨 놓구선 그렇게 도망을 가버리다니!!!
근데 짝사랑이 이루어졌다면???설마 니노는 아닌거죠!!!!

자꾸 얘길하다 보니 3권 빨리 읽고 싶어지네요^^
 
[세트] 기사단장 죽이기 - 전2권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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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작가들을 고운 시선으로 볼 수 없는 요즘, 하루키 마저도 곱게 볼 수 없었던가?흥미롭게 읽어 놓고선 별은 셋!
그의 작품을 죄다 찾아 읽지 않은 탓인지,소설의 전개방식이 내겐 좀 인상적이었다.기사단장을 무로 돌려 보낸 희생은 결국 소중한 사람들을 더 사랑할 수 있는 시간으로 보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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