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내 어머니 이야기 2

내 어머니 이야기 2
김은성 지음 / 애니북스 / 2019년 1월

일제기를 거쳐 급박한 6.25전쟁을 고스란히 몸으로 겪으며 흥남부두에서 거제도로 피난 내려 온 이야기가 실려 있다.부모와의 생이별은 평생 가슴 속 한이 될터...아수라장 전쟁터지만 그래도 자식이 희망이 되었을까!?
늘 포대기로 아이를 들쳐 업은 놋새 어머니의 모습이 고단하게 눈길이 절로 간다.

[100자평] 내 어머니 이야기 1

내 어머니 이야기 1
김은성 지음 / 애니북스 / 2019년 1월

‘시이,굴푼하다,어피덩,보깁다.‘처음엔 무슨말인지 몰라 헤매다 나중엔 귀에 착착 감겼고,결국엔 ‘보깁다‘라는 단어는 듣기만 해도 애잔하다.
책이 아녔으면 도통 모르고 살았을 북녘땅 개인의 옛시절 추억들이,우리네 역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순한 사람들이 서로를 위하는 마음에 절로 감동스럽다

[100자평] 재인, 재욱, 재훈

재인, 재욱, 재훈 ㅣ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5
정세랑 지음 / 은행나무 / 2014년 12월

오랜만에 흐뭇한 마음을 가져온 책.이웃이었다면 맛난 쵸코렛을 손에 쥐어주고 싶게 만드는 예쁜 작가다.최근작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중인데,그 중 이 책은 종일 피식 웃음이 나왔다.삼남매의 기이한 모험을 맞이하는 자세가 너무 진지한 탓이었나?
그러다 나의 두 남동생들도 보고 싶어졌다.
갑자기!!

[100자평]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양장)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양장)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 / 문학사상사 / 2006년 3월

‘완벽한 문장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완벽한 절망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9쪽)
그가 그려 내는 슬픔과 허무는 더 이상의 완벽한 절망이 아님을 늘 상기시킬 일이다.그래도 자꾸만 문장에 빠져들어, 나의 스무 살 시절이 아련하게 떠오르니 이상한 일이다.이것이 바로 하루키 작가의 힘일터...

[100자평] 소설 보다 : 가을 2018

소설 보다 : 가을 2018 ㅣ 소설 보다
박상영 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11월

작은 판형의 한 권의 책에서 여러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읽을 수 있다는 것,더군다나 가격까지 저렴하니,책은 볼수록 신통방통하다.
애정하는 최은영 작가의 글을 먼저 읽으려다 처음부터 읽었다.박상영,정영수 작가들의 이름을 기억하려 애쓴다.80년생 젊은 작가들의 호흡에 귀 기울이려 노력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