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권
![](http://image.aladin.co.kr/coveretc/book/coversum/8973814559_1.jpg)
1.3월 5~6일
2.도서관
3.이책은 서점에 갈때마다 눈에 띄었던 책으로 구입을 할까? 몇 번을 망설였던 책이었다.
그리고 작년 이벤트때 명란님께 책선물을 했던 책이었기도 하다.
내가 살까? 말까? 많이 망설였던 책이었으므로 명란님이 요청하신 책이 이책이다 보니 어찌 잊을수가 있으랴!..^^
며칠전에 도서관에서 눈에 띄어 얼른 책을 뽑았는데...헉~~ 이책은 도대체 몇명이나 빌려갔기에 이리도 책이 지저분하단 말씀인가!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그냥 저냥 그렀네!..ㅡ.ㅡ;;
기대가 컸던 탓이리라!
에쿠니 가오리의 큰 특징인 담백한 맛이 느껴진다.
그리고 정적인 느낌!
정적이면서도 맑고 투명하단 생각을 여러번 하곤 하는데...이책도 그러한 느낌을 가지게 한다.
알콜 중독자 그리고 약간의 정신병을 앓는 아내와 호모인 남편과의 사랑!
끝없이 삐걱거리고 평탄하지 않은 삶의 연속일터인데 그들은 또 그들 나름대로 서로 위로하며 사랑하며 살아간다.
평범한 사람들도 살아내기 힘든 결혼생활이라 이혼이 잦은데...어찌?
소설로 끝날 내용이 아니라 어쩌면 실제로 저러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허다할 것같단 생각을 해본다.
에쿠니 가오리는 강한 호기심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잔잔하면서도 은근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작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책 표지띠에 새겨진 그녀의 옆모습은 많이 사랑스럽다.
<냉정과 열정 사이>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이 딱 자신의 모습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여러번 한다.
그리고 좀 생뚱맞겠지만...
이책의 제목을 보면 항상 생각나는 것은 그 어릴때 매번 연습장에 그리면서 놀았던 그유희가 생각난다.
"반짝 반짝 빛나는 백화점에 갔더니 무엇을 살까? 안경을 살까? 구슬을 살까? 귀걸이를 살까? 동그라미를 살까? 돈이 없어서 집으로 휑~~~~" 하면서 사람얼굴을 그리며 놀았던 기억이 난다.
이건 직접 시범을 보여줘야 이해할 것인데....ㅋㅋㅋ
암튼....책 내용과는 완전 별개인 내머리속에 떠오르는 느낌!
이느낌은 도대체 어디까지 갈것인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