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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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7일
2.진우맘님께 선물 받은 책
3.작년 나는 신랑한테 생일선물로 은희경작가의 <새의 선물>을 받았었다.
아~~ 물론 신랑이 그책을 사서 선물을 해준게 아니라 서점에 직접 가 내가 골라들고 계산
을 하라고 던져 줬던 뭐 그런식의 엎드려 절받기식의 선물이라고 해야할 것이다..ㅡ.ㅡ;;
암튼.....나는 그책을 읽고서 은희경이란 작가의 매력에 흠뻑 빠졌더랬다.
그래서 그녀가 내놓은 소설집을 다 읽어버리리라~~~ 작정을 하고 덤볐건만...흠~~
여적 한 권도 못 읽었네!...ㅡ.ㅡ;;
그러다 작년께 진우맘님께 어떻게 해서 내가 이책을 선물 받았는지는 알수 없으나...
(아마도 내가 다른 님의 서재에서 징징 거리고 있는 것이 진우맘님의 눈에 적발되어 그래~~ 그래~~
울지마라~~ 내가 가지고 있으니 내가 선물해줄께~~~ 뭐 그런 식으로 어리광을 부려 겨우 받아낸 듯한
책선물이지 싶은데..^^)
줄곧 책꽂이에 꽂아만 두고 있다가 몇 주 전부터 펼쳐 읽기 시작했다.
중간 중간 다른 책들에 밀려 접어 두었다가 또 읽고 접었다가 또 읽고...그래서 겨우 겨우 읽을 수 있었다는 여곡절이 담긴 책이다..ㅡ.ㅡ;;
은희경 작가는 분명 매력 있는 작가다.
헌데 그매력이란 것이 처음엔 신선하여 눈길을 확 잡아 끌긴 하는데...그 신선함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약점이 있다..은희경 작가도 좀 그러한 듯!...ㅠ.ㅠ
이책 분명 재밌긴 한데....약간 식상한 듯한 느낌을 애써 감출 수가 없었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줄은 알겠으나 그렇게 가슴 속 깊이 다가오지는 않는다.
요즘 내가 좀 많이 거만해진 탓 일까?
불과 몇 달 전만해도 "모든 책이 다 좋아요~~..넘 멋져요~~" 이런 식의 리뷰와 페이퍼를 써 제꼈는데..
요즘은 모든 것이 삐딱하게 봐지고..색안경을 끼면서 보아지니...허~~~
암튼.....내가 거만해진 탓인지?
아님 정말로 식상해진 것인지?
좀처럼 감을 잡을 수 없는 아리까리한 상황에 나는 이책을 읽기 다 읽었다.
그리고 처음 만수산 4인방들의 학창시절 얘기를 읽는 동안 나는 줄곧 그 <말죽거리 잔혹사> 영화를 떠올렸다...진우맘님은 이책을 읽을 당시 <친구>라는 영화를 보았던 시절이라 줄곧 <친구>영화를 떠올렸다고 한다...나는 몇 달 전에 비디오로 <말죽거리 잔혹사>를 보았는데...거기에 나오는 권상우가 한가인을 좋아하면서도 차마 좋아한다는 표현을 하지 못하고...멀리서 지켜만 볼 뿐 이정재와 함께하는 한가인을 보고서 애타하는 장면이 이책의 주인공과 비슷해 보인다.
심지어 소희와 두환이는 가출까지 시도하는데...이정재와 한가인도 가출을 했다..^^
오늘도 역시나 왔다리 갔다리 두서없는 페이퍼로구나!
그래서 요즘은 리뷰보다 페이퍼가 더 편하다.
스스럼 없이 그냥 내뱉을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