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기록을 남기고 싶은 때가 간간히 있었다.
간간히라는게 몇 년이 주기가 될줄이야~
(페이퍼 글 올리는 곳을 까먹어 얼마나 헤맸던지~
정말 오랜만이긴 한가 보다.처음 방문하는 사람처럼 버벅대다니~)

올 봄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야~를 굳게 다짐하면서 또 한 번의 이사를 했다.
어쩜~ 또 다른 곳의 정착을 위해 이 곳은 잠깐 쉬어가는 정도로 생각하고 빛의 속도로 이삿짐을 꾸렸더랬다.

헌데 이 동네가 어쩜 영원한 정착지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근처에 시립도서관이 우리가 이사를 한 그날짜에 맞춰 개관을 하였다.
(물론 버스로 6,7곳 코스를 가서 한참 걸어올라가긴 해야하지만~)
정말 엄청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그동안 시골(?)에 있으면서 쌍둥이 키운답시고 손 놓았던,
요 몇 달 새 책을 다시 잡기 시작했다는 것!^^

그냥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책을 읽긴 했는데,책을 읽고 나면 왜 자꾸 기록을 하고 싶어지는지 알 수가 없다.일종의 허영이 아닐까? 싶어도 뭐 어쩔 수 없다.기록할테다.
(그래서 서재는 개인 기록장이란 생각을 더 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아이들 아가적엔 훈육이 가미된 육아서적을 많이 읽었다면 요즘은 독서육아(?)를 더 찾게 되는 것같다.그리고 이러한 책을 읽고 있노라면 이상하게 행복하다.책이 아이의 인생과 삶을 풍요롭게 해줄 것이고,고단한 일들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란 문구는 진부하지만 이상하게 읽을수록 마음이 편안해진다.훗날 내가 아이들 곁에 없어도 나를 대신해 줄 수 있는 것은 책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더 이러한 책들을 찾게 되고,바쁘고 귀찮아 감히 행동으로 옮기진 못해도 벌써 아이들에게 책을 친구로 삼아준 것같은 느낌이 든다.
어쩌면 나자신이 이런 책을 기준으로 책으로 성장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서가를 돌다 문득 작은 이책들 시리즈가 눈에 들어왔다.
학창시절 읽고 그후론 문장들이 가물가물한 것이 '읽긴 읽었나?'란 의문이 들 정도로 날 유혹했다.그래서 잡고서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삼십 대 후반에 읽는 명작들은 또다른 감동으로 다가온다.그시절 느끼지 못했던 느낌들이 서서히 가슴을 적셔온다.요즘 학창시절 읽었던 국내외 소설들을 다시 찾아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심어 준 고마운 책들이다.(번역이 한 번씩 눈에 거슬려 이름 난 출판사책으로 다시 한 번 더 읽을까? 고민중.그래도 가볍게 설레는 기분으로 읽기엔 제격...)
















역사코너도 기웃거려 몇 권을 읽고,읽는 중.
징비록은 읽을수록 숙연해지는 역사책이다.

 유일하게 집에 있는 책 중 읽은 책?
 구입한지가 어언 몇 년 이던가?
 김훈의 책은 다른 책들은 거의 읽었는데 유독 현의 노래만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사 다 읽었다.
망해가는 대가야의 속사정들이 가슴아프게 남는다.
예전부터 가야문명에 대한 알 수 없는 동경이 있었는데 힘 있는 자들에게 정복되어 형체가 사라진다는 것은 실로 허무하다.
책을 읽고 난 느낌은 허탈함 그자체였다.
김훈의 작품들은 그시대를 너무도 진지하면서도 무심하게 그려내 되려 사라져간 역사들이 허무하고 가슴아프게 남는다. 

이번달은 국내 작가 소설류는 그리 땡기지 않아 소설책은 많이 읽지 못했다.




로알드 달의 마틸다를 읽으려 점찍어 둔지가 오랜지라 얼른 집어들고 숨가쁘게 읽었다.그만큼 로알들 달은 매력있는 작가다.

현재 아들녀석도 로알드 달에 빠져있다.예전엔 그리 읽어보라고 얘길해도 눈길 한 번 주지 않더라~
그래서 앞부분을 이틀을 걸쳐 맛뵈기로 잠자리에서 읽어주었더니 애가 달아 스스로 찾아 뒷부분을 후딱 읽고서 재.밌.다라고 말했다.
그럼 그렇지~~~
그리고 스스로 '제임스와 슈퍼복숭아'와 '찰리와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도 찾아서 읽었다. 유리 엘리베이터책은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온 것인데 '헌 책인데도 갖고 싶다'라고 말하여 역시 로알드 달은 대단하다고 인정 또 인정했다.
아이와 어른 모두를 단박에 사로잡는 대작가다.  

 사랑하고 싶은 작가(?) 중 한 사람 김.영.하
그가 보고 느낀 감동이 그대로 전해지는 시칠리아 섬의 기행문이다.

내겐 이상하게 김연수와 김영하가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와 가끔씩 문체가 좀 헛갈리곤 했다.
그래서 항상 김연수와 김영하 둘 중 누가 나을까? 꼭 양다리 걸치는 사람마냥 저울질을 좀 해보곤 했던 그 몇 년전의 기억들이 떠올라 어이없는 웃음을 머금고 정말 아껴가면서 읽었다.

이책으로 어쩜 김연수보다 김영하쪽으로 더 기운 것같아 조만간 빨리 김연수 책을 찾아 읽어야겠다고 마음 다잡은 책이다.
김연수 쪽으로 기울면 다시 김영하 책을 찾고....
그래서 더욱더 김영하랑 김연수 문체가 헛갈리게 다가올는지도?
ㅎㅎ



두 달 새 2년 넘게 손 놓은 독서를 시작하여 조금 정신이 없다.
그래도 더운 여름을 책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그동안 서재인들도 어찌 살고 있는지 많이 궁금했다.
잘 살고 계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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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ji 2011-08-20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락! 이게 웬일이에요!
잘 살고 계시지요?!
쌍둥이들 많이 컷겠어요!
아무튼, 반가워서- 이런 호들갑의 인사를!

책읽는나무 2011-08-21 23:13   좋아요 0 | URL
책주문하면서 간간히 글만 읽고 바쁘게 들어왔다,나갔다를 반복만하다 나중엔 글을 남기는 것 자체도 구차하게 느껴지더라구요.그동안 마음만 참 많이 바빴던가 봅니다.이제 쌍둥이들이 조금 크니까 시간이 좀 나네요.ㅎ

잘 지내셨죠? 그리고 아가들도??
이젠 아가가 아니겠네요?
ㅋㅋ
옛날 아가들 육아 사진을 넘겨 보면서 꼭 내가 키우고 있는 듯한 착각에 내새끼같던 시간들이 자꾸 떠오르네요.^^

암튼...반갑고,고맙습니다.^^

프레이야 2011-08-21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정말 오랜만, 반가워요.^^
그동안 예쁜 둥이들이랑 민이랑 참 많이 컸겠네요.
이사하시고 그 옆에 시립도서관이 때맞춰 개관했다니 복이에요 복 ^^

책읽는나무 2011-08-21 23:09   좋아요 0 | URL
네~
어쩜 명당자리에 이사를 온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다지요.ㅋ

잘 지내시죠?
이렇게 건재하시다니~~
전 이렇게 서재관리가 소홀했었는지 꿈에도 몰랐습니다.
시간이 참 빨라요~

암튼...반갑습니다..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조선인 2011-08-21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비부비부비부비
쌍둥이들 내놔요. 민이 사진도 내놓고!!!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어요? 별 일 없으신가요? 건강하신 거죠?

책읽는나무 2011-08-21 23:27   좋아요 0 | URL
역시 다들 건강하시군요?^^
머리속에 맴돌던 분들이 다녀가셔서 더욱더 반갑습니다.
마로랑 해람이도 잘 지내죠?

울집 애들 셋도 잘 지낸답니다.
우리집도 그렇겠지만 조선인님네도 아이들 엄청 많이 컸겠어요?
간간히 사진을 보긴 했습니다만....^^

암튼...고맙네요.^^

진주 2011-08-26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글쓰기 버튼을 못 눌러서 버벅거리는 1인이예요~ㅎㅎ
아기들 많이 자랐죠?
책나무님께 바람이 있다면, 주기를 좀 줄여주세요. 좀 더 자주 자주!
저도 그럴 테니 ㅋㅋ

책읽는나무 2011-08-30 07:41   좋아요 0 | URL
님보다 글 업뎃하는 주기가 훨씬 심하죠?ㅋ
저도 요즘 왜 이런지 모르겠네요.ㅜ

잘 지내시나요?
정말...밤새도록 알라디너들 글 읽으면서 웃기도 하고,가슴 뭉클했던 시절이 참 그립네요.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네요.건강 조심하세요.^^

라로 2011-08-27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왜 저는 이 글을 못보고 지났을까요???
지금 목이 아파서 아이패드로 댓글 다느라 님과 진주님과는 다른 이유로 버벅댑니다.ㅎㅎㅎ
이제 자주 뵐 수 있을 듯한 느낌???
기대할께요~~~~^^

책읽는나무 2011-08-30 07:43   좋아요 0 | URL
목도 아프신데..친히 이곳까지?^^;;

울아들도 며칠째 목 아프다고 어찌나 징징대던지~~~
급기야 병원이라면 학을 떼던 녀석이 스스로 병원을 좀 갔다와야겠다고 해서 어젠 혼자서 다녀와보라고 시켰더니 생전처음 병원을 혼자서 다녀오더라구요.
커서 그런 것인지? 아님 너무 목이 아파서 그런 것인지?
감을 잡지 못하겠더이다.
헌데 요즘 목감기가 심하긴 심한가봐요.
조심하세요.
감기 하기 딱 좋은 날씨인 듯해요.
아침,저녁은 쌀쌀하고 한낮은 찌는 듯하네요.ㅜ

2011-12-07 18: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얼마전 학교에 입학 한 아이가 학교에서 프린트물을 들고 왔는데 추천도서목록표였다.
학기초에 50권의 교과서에 수록된 책들 위주로 빽빽하게 프린트한 용지를 들고서 집에 있는 책과 집에 없는 책으로 분류를 해보니 현재 소장하고 있는 책들이 절반도 되지 않아 약간의 충격을 받았더랬다.
헌데 이번엔 교육청에서 추천한다는 목록표를 들고 왔는데 1학년은 10권밖에 안되는데도 그중 한 권도 가지고 있는 책이 없었다.
그래도 딴엔 아파트에서(물론 집집마다 가보진 않았고,나 아는 사람들 몇집과 비교했을경우!) 가장 책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없는 책이 더 많다는 것에 조금은 난감했다.
그러고보니 아이들에게 책을 잘 사주지 않은지도 오래된 것같다.
작년부터 매달 책을 사주는 것도 좀 자제를 했던 것같다.
책을 사주는 것이 조금씩 버거워지기 시작했고,이젠 성민이도 컸다고 그림책보다는 과학 같은 다른책들을 보길 원하는 것같아 전집으로 구입하기 시작했다.그래도 간간이 마음에 드는 창작그림책들이랑 문고책을 사긴 했는데 한,두 권씩 사는게 턱없이 모자라긴 했을 것이다.

아이들 책! 정말 사대기가 힘들다.

암튼...마음을 굳게 고쳐먹고 이제부터라도 한 달에 한 두 권씩이라도 권장도서를 사야겠다고 결심했다.주변에는 도서관이 딱히 없고,학교 도서관은 아이가 자꾸 엄마랑 같이 가자고 그러고,어린 쌍둥이들을 데리고 공부하는 학교에 자꾸 들락거린다는 것도 민망하니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본다는 것이 참 어려운 동네다.더군다나 학교 도서관에는 책 종류가 그다지 많아보이지 않다.
또 성민이는 소장하고 있는 책들은 다 기억하고 있는데 대여해서 읽은 책들은 거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니까 나만 기억하고 있다는 것에 한계를 느껴 대여해서 읽는 책들을 다 믿을 수도 없는 형편이다.

권장도서를 하나씩 검색해서 살펴보니 이미 본책들도 많고,처음보는 책들도 많아 구미가 살짝 땡기긴한다.그동안 권장도서는 그닥 마음이 가질 않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니 재밌을 것같은 책들이 참 많아 지금 당장 모두다 구입해서 내가 읽고 싶어질 지경이다.

헌데 아이책도 아이책이지만 이번엔 가져온 목록표에는 학부모 권장도서도 포함되어 있어 한 번 살펴보니 10권중에서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소설 한 권만 읽고 나머지 9권은 제목도 생소한 책들이 많다.아이책보다 내책도 읽어야할판이다.
나도 나름 책을 읽는다곤 하지만 워낙 잡식성으로 이것 저것 손에 잡히는대로 읽는 스타일이라 누가 책 좀 읽느냐고 물어보면 대답하기가 참 곤란할지경이다.진득하게 어떤 한 분야만 파고들어 읽는 것이 아니고 잡기에 관한 책들을 좋아하다보니 내성격 그대로 변덕스런 취향이 독서에도 나타나는 듯하다.
암튼....올한해는 진득하게 교육청 추천도서 목록표에 나와있는 학부모책도 읽어볼참이다.
물론 한 권을 읽고 나면 분명 잡기 관련책들을 기웃거리고 있겠지만 말이다.
잡기 관련 책을 읽고 나면 다시 문학책을 잡고, 또 잡기책을 잡고....이런식으로 왔다,갔다하면서 독서를 하는 편인데 때론 이런 스타일이 머리를 식혀주는 계기가 되는 것같다.
몇몇 좋아하는 작가들은 전작주의를 고수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한 작가의 책을 줄구창창 연속해서 읽지 못한다.그문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같아 한 편을 읽으면 꼭 다른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 머리를 식히고, 다시 앞의 작가의 책을 잡는편이다.
내가 생각해도 참 독특하게 독서를 한다싶지만 이게 변덕스런 마이 라이프 스타일이니 어쩔 수 없지~~

 
 

 

 

 

 

 

  

 

 

 

 

 

 

 

 

 

 

 

 

 

 

  

 

 

 

 

 

 

 

다는 아니지만 몇 권은 좀 구미가 땡기고 있다.
열심히 사서 읽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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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9-05-21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도서 목록은 꼭 안 사도 되지 않나 싶기도 해요. 학교 도서관에 다른 건 몰라도 추천도서는 2-3권 이상 비치하거든요. 마로는 이번 달까지 대여도서 이용하고 다음달부터는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기로 했어요. 도서관 이용을 많이 하는 아이에게 상을 주는데, 그게 탐나나 보더라구요.

책읽는나무 2009-05-23 06:27   좋아요 0 | URL
책 선택이 어려운 사람들은 추천목록이 꽤나 도움이 되겠다 싶게 좋은책들이 많더라구요.그리고 절로 사고 싶기도 하고...^^;;
민이네 학교는 도서관 시설이 꽤나 허접해서 올여름에 리모델링을 한다곤 하던데 글쎄요? 방학때도 개방을 시켜준다는 소리도 있어서 나중에 방학때 아이 손 잡고 한 번 가보고 괜찮다 싶음 도서관을 의지해볼까 싶어요.
헌데 학교 도서관 책들은 대부분 대여중인 책들이 많아서 아이가 얼마나 양질의 책을 선택할지 미지수에요.대부분 만화책을 들고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더군다나 민이는 항상 집에 있고,지가 읽은 책들을 꺼내서 읽는편이라 도서관 활용이 아직까진 영~~~

세실 2009-05-21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책은 어떤게 있을까 궁금합니다.
학부모 추천도서 괜찮네요.
요즘 서평도서 땜에 집 곳곳에 책이 한가득입니다. 아웅 질려...

책읽는나무 2009-05-23 06:23   좋아요 0 | URL
아이들 책도 꽤나 구미 땡기는 책들 많더라구요.
주로 예전에 출간된 책들 위주이지만요.^^
추천도서가 모든 것을 대신하지는 않겠지만 솔직히 눈길이 가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읽은 책들이다.
몇 권 더 있는 것같은데 기록을 제때 하질 않으니 책제목이 생각 안난다.
지난달부터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내키는대로 독서를 하는 것같다.
흥미위주의 책만 선택하는 것같다.
그래도 새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되어 나름 신선하다.
신선함도 일종의 중독이 되는지 계속 이러한 상황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읽다가 중도하차한 책들도 있다.
흥미는 정말 흥미일뿐이고~~ 를 되새긴 책.

  

 

 

 

 

 

 

아이가 "엄마, 공부는 왜 하는 거에요?"라고 물으면 정말 기똥차게 대답해줄 수 있는 말이 숨어 있을 것이라 싶어 찾아 읽었건만 삼분의 이까지 읽었다.
내가 찾는 답이 나오지 않더라는~~
그래도 나름 고개를 끄덕이는 대목도 더러 있더라는~~
만약 작가가 우리나라 사람이었고,우리나라에서 책을 출판했더라면 어떤 반응을 받을까?
사뭇 궁금해지더라는~~~ 

 

 

 

 

 

 

 

이젠 소설책을 좀 읽고 싶단 생각이 문득 들긴 하는데
애들 키우면서 흐름이 끊겨도 무난하게 집중할 수 있는 책이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또 살짝 흥미위주의 소설책을 하나 골랐는데....
예전 드라마를 두 세 편 살짝 보았던 것이 기억에 남아 읽고 싶었다.
"그린다는 것은 무엇이냐?"
"그린다는것은 그리워하는 것입니다. 그리움은 그림이 되고, 그림은 그리움을 부르지요."
이러한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았는데 책의 앞부분에 나왔다.
그럼 내가 본 장면이 드라마의 시작부분이었단 말이지~~ 라면서 읽으니 참 새롭더라~ 
역시 영화나 드라마는 책을 읽고 보는 것보다 후에 책을 읽는 것이 훨 낫다.
'달콤한 나의 도시'를 보고서 살짝 실망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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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읽은 책은 이게 다!
올한 해는 책 많이 읽어보리라 다짐했건만..그래도...
하지만 아직 시간은 더 많이 남았으니 분발하자.
  

    

 

 

 

 

 

 

 

 

 

 

 

 

 

 

2월도 현재까지 네 권을 읽었다.
요즘 책이 넘 안읽혀 주로 쉽게 읽을 수 있는책으로 잡다보니 완전 중구난방이다.
그래도 나름 맛있고 멋있었던 책은 이병률의 '끌림'이었다.
개인적으로 여행서적을 좋아하는데 멋진 사진들도 많아 눈이 즐겁다.
이외수의 '하악하악'도 괜찮았다.
나의 본명이 이외수와 비슷하여 본명을 말하면 열에 한 두 명은 "혹시 이외수 작가와 친척이에요?"라고......쩝~
처음엔 그질문이 별로더니 이젠 영광으로 생각하려 애쓴다.
이외수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선물하면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올들어 읽은 육아관련 두 권의 책은 꽤 심도있고,난해하여 요즘 머릿속이 좀 혼란스럽다.내가 지탱해온 방식들이 허사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좀 허탈하달까?
그래도 나름 많은 도움은 되지 싶다.도움이 되었다고 믿어야지~~ 암~~

얼른 책 읽기에 박차를 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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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19 16: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름전 성민이 앞으로 아기다리고기다리의 그 취학통지서가 날아왔다.
주변에 입학시킨 1학년 학부모들이 꽤 있는지라 그들의 취학통지서를 받아든 설레임과 흥분을 고스란히 지켜보았고,1년동안 1학년의 학부모가 되었을때의 고충을 지켜보았는지라 나는 이미 성민이를 학교에 입학시킨 듯한 기분에 들떠 1년을 보냈던 것같다.
너무 일찍 맛봐버린 그느낌때문인지 나는 정작 취학통지서를 받아들고서 아무 반응이 없었다.
되려 실망했다고나할까!
봉투에 넣어서도 아닌 그냥 작은 종이쪼가리 한 장이랑 홍역접종을 하라는 A4용지 두 장이 달랑이었다.아파트 관리실에서 그걸 받아들면서 더 되물었다."이게 단가요?".......

무튼...예비소집일이 바로 담달 13일이란 것에 놀랐고,3월달이 이제 두 달 남짓 남지 않았단 것에 놀랐을뿐....진짜..진짜..그닥 떨리는 기분이 들지 않아 무척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마음의 준비는 해야겠기에...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고 떠오른 책이 바로 이책!
미설님의 소개로 몇 달 전에 구입하여 읽으면서 한결 마음의 여유를 찾았던 책이었었다.
그리고 인성을 교육시켜야겠다라는 다짐아래 더 민이를 채찍질(?)하기도 했었다.ㅋ
입학시키기 전 한 번 더 읽고 마음을 다잡으며 한 번 더 채찍질을 할까? 싶다.
덧붙이자면 계속 책을 읽으면서 성민이도 강백향선생님같은 담임선생님을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으로 만나면 얼마나 좋을까? 바람을 가져보지만..글쎄~


 

 

 

 

 

 

 앞의 책이 너무 마음에 들어 강백향이란 글쓴이를 따라 검색하면서 또 구입한 책이었었다.
한 번씩 정말 독서만이 모든 공부의 밑바탕이 될까? 의구심이 일곤한다.
성민이를 보면 그럴 것이다라고 믿음을 생기기도 하고,또 한 번씩 성민이의 말하는 것을 듣고 있자면 책을 읽어주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나? 회의가 느껴진다.

공부를 더 잘했음 하는 바람으로 아이에게 책을 읽혀준 의도도 아주 없다고 말한다면 속보이는 거짓말이겠지만...그래도 한 편으론 녀석의 인생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믿음하에 열심히 책을 읽어주긴 했는데.....모르겠다.
이렇게 책 읽는 습관을 공들여 들여주면 앞으로 자라면서 혼자서 책을 선별하여 그책에 감명받고 혼자서 사색하는 그런날을 꿈꾸면서 읽어주곤 있는데.....언제 그런날이 올까? 싶기도하다.

사실 이웃에서들의 눈총이 많이 부담스럽다.
나는 후자의 목적으로 책을 읽힌적이 더 많은데...그들은 어렸을적부터 책을 읽혔으니 학교들어가면 공부를 잘하려나? 테스트하려는 눈빛들이다.그래서 만약 성민이가 영 아니올씨다의 성적표를 받아온다면 그들의 반응은 어떠할것인가? 아~ 부담백배다.다시 이사가고 싶다.

 

 

 

 

 

 

 
그녀의 신간!
이러다 이선생님의 전작주의가 되는 것은 아닌지?
읽는내내 대리만족을 얻었던 책이다.
정말 저렇게 열심히 책을 읽히면 아이들이 사춘기를 무난히 넘기게 되고,
엄마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소통을 하게 된다는 그장면들!
내가 꿈에 그리는 그장면들이 실생활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니~~~

그래서 한 며칠 많이 피곤해도 열심히 눈에 힘주면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었다.
이게 며칠 갈지는 모르겠지만...^^;;

성민인 아직도 엄마한테 책을 읽어달라고 요구한다.독립적인 독서를 시작하긴 했지만..그것은 자기가 정말 정말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몇 권끼고(그것도 창작류가 아닌 학습만화책이나 과학그림책정도?) 읽는 것이 전부고 무조건 엄마 읽어주세요~ 라고 요구한다.
또 덧붙이길.."엄마가 읽어주는 것이 더 재밌어요~"라고 하니 니가 좀 읽어보란 말을 절대 못하게 만들어버린다.요즘은 읽어줘도 조금이라도 글이 길면 듣는 것이 지루해서 몸을 비비꼬면서도 읽어달라고 하니 많이 헛갈린다.엄마가 읽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것인지,지겨워하는 것인지...

그래도 읽어달라고 할때가 얼마남지 않았다라는 생각을 품고 열심히 읽어줄생각이다.
이런책들....느슨해질때 강하게 조여주는 힘이 있다.
더군다나...아이에게 책을 읽히면 소통의 끈이 된다고 하지 않는가!


암튼..오늘 갑자기 이웃집 아이들 생일선물로 책선물을 하려고 서재 들어왔다가 또 밀린청소를 대충 하고 간다.여기 저기 기웃거리다보니 지르고 싶은 책들은 어찌나 또 많은지?
성민이의 몇 달간의 성화에 못이겨 'why?"책 시리즈를 구입해주기로 약속을 해버려 더이상의 책을 당분간 자제를 해야될 지경인데 아니 그동안 눈에 잘 띄지도 않던 '개똥이네 놀이터'는 왜 또 눈에 띄어서 이벤트에 혹하게 만들고,고 뜯어붙이는 것들은 왜 그리 또 혹하게 만들어주시는지...참~
더군다나 오늘은 또 웅진에서 팀장이 왔다갔는데 한 달에 책을 다섯 권을 29000원의 가격에 받아볼 수 있다나 뭐라나....처음엔 흥~ 콧방귀 뀌다가 팜플렛에 있는 책 목록을 보는 순간 구미가 확 땅기는데....쩝~
그럼 지금 보고 있는 아이북00는 끊어야하나? 어쩌지?
저녁부터 계속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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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4 09: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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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5 20: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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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4 09: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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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5 21: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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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5 22: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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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4 14: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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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5 21: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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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9-01-08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 오늘 택배 도착했어요. 고맙게 잘 입히겠습니다!! 물론 바람돌이님네 아이들 옷도 물려 입으면 좋죠~ 셋째는 앞으로 옷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
-저고리 중에는 이제 작을 법한 것들도 있던데-연우도 벌써 석달째로 접어들었으니- 좀 더 일찍 얻어 입힐 걸 그랬어요. 그동안 네 벌 가지고 버텼거든요. (^^);

2009-01-08 19: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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