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고양이
한해숙 지음 / 혜지원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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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그장소님의 소식을 듣고
믿지 못하겠더니,
오늘은 이틀동안 종종 올라 온 이웃님들 서재에서
글과 사진을 접하다 보니 진짜구나!!싶어...
이젠 고인의 명복을 빌어 드리는게 도리겠거니 싶다.

그장소님과 나와는
다른 애틋하신 분들처럼 그리 오랜시간 동안,그리고 따로 사적인 연락을 취할 정도의 친분은 아녔다.
몇 년 전 북플을 처음 로그인 하면서 서로 친구신청을 맺은 사이였었다.
그때 친구를 맺고 닉네임에 홀딱 반하여,
닉네임이 멋지다고 고백을 하면서 친분을 쌓기 시작했었다.

그러다 예전에 활동하셨던 알라디너 검은비님이 일러스트북을 출간하셨었는데,이 소식을 그장소님의 서재에서 알게 되었었다.
내가 검은비님을 기억하고 있다는 댓글에 무척 흥분하시면서 좋아해줬던 그장소님만의 발랄한 댓글이 아직도 기억난다.
그날 신이 나 둘이서 댓글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친해진?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좀더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많았을텐데도 나의 게으름으로 인해 드문드문 그장소님의 서재를 찾았고,드문드문 댓글을 남겼던 시간들이
지금 와서 많은 아쉬움과 미안함으로 다가오는 이틀이었다.
예전 물만두님의 소식을 한참후에 듣고 아쉬움이 일던 때와 비슷하여 더욱 마음이 침잠해지는 듯하다.

하릴없이 그장소님의 서재를 몇 번 들락날락 하면서 검은비님의 전시회 소식이 올라온 마지막 페이퍼 글을 읽게 되었다.
가고 싶어 열망하는 글들이 무척 아프게 읽혔다.
내겐 그장소님과 인연을 맺게 된 단상 고양이가
이젠 고인의 마지막 글이 되어 버렸다.

애도하는 마음으로 그장소님이 아꼈던 검은비님의 책을 책장에서 찾아 재독했다.
책 한 권은 그저 한 권의 책에 그치지 않는다(138쪽)
는 문장이 눈에 박힌다.
나는 감히 따라갈 수 없는 수천 권의 책을 읽어 낸, 다독가였던 그장소님은 특히나 소설을 읽을때 문득 문득 어떤 형태로(특히나 책을 읽다가 잠이 든 듯한 모습)많이 생각날 듯하다.
추리소설을 읽으면 여지없이 떠올리는 물만두님처럼..
책을 통해 만난 인연들이기에 어떤 책을 보면,혹은 어떤 책을 읽으면, 이곳 사람들을(얼굴도 모르는데)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 책 한 권은 그냥 종이가 아닌 좀 더 특별한 인연인 것 같은 존재로 다가온다.

그장소님과 나눈 마지막 답글이 줄곧 머릿속에 맴돈다.
그장소님의 아픔을 애써 외면한채
좀 더 따뜻하게 위로해 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고
죄송하다.

고인의 답글 중 ‘한 번 더 기억해 주는 것,생전 좋았던 것 하나 더 꺼내 기억해 주는 것......‘
그거면 된 거라는 그 문구를 나는 계속 떠올리고 있다.
내 방식대로 이렇게 마음 정리하는 스스로가 참 이기적이다.
삼 년 전 엄마를 보내 드리고, 애써 어떤 것에 대한 합리화를 시켜 마음 정리를 할때 스스로가 참 이기적인 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문득 그때 느낌이 되살아나는 듯하다.

아무튼,
이제는 좋은 곳에서 편히 쉴 수 있게 명복을 빌어 주는 것이 잠시나마 인연을 맺었던 자로서 해 줄 수 있는 마지막 우정이겠다.

부디 그곳에서는 아픔과 외로움 없이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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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17: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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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3 19: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9-01-13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 저는 오늘도 그장소님 생각에서 떠나질 못하고 하루를 보냈네요.
Agalma님 올려주신 글과 사진 보고 나니 마음이 그렇게 휑할 수가 없어요.
검은고양이님 한때 알라딘에서 참 많이 활동하셨던 분이라서 저도 잘 기억하고 있고 귀여운 아드님 얼굴도 생각나요. 이제는 많이 컸겠지요.

책읽는나무 2019-01-13 21:04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랬었던 어제,오늘이었습니다.
아갈마님의 서재에서 저도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이 너무 외롭고 힘들었을 것 같아 에혀....
모쪼록 그곳에선 아프지도 말고 외롭지 않길 빌 수 밖에요.
알라디너님들의 이런 빈자리는 너무 허망하네요.
이런생각,저런생각을 하다 보니 알라딘 서재에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문득 그런 생각도 들고...사진을 봤는데도 계속 믿기질 않아 계속 그장소님의 서재를 왔다 갔다 했었네요.

검은비님의 책을 이렇게 연관 지어 글을 올려도 되나?싶었는데...제 개인적인 그장소님과의 추억이 깃든 책인지라...
검은비님의 아드님은 저희 아들과 동갑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맞다면 고2 올라가지 싶어요^^

2019-01-16 2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1-17 15: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올 한 해도 이제 10일 정도 남았다.

과분하게 2018년 서재 앰블럼을 받아들고,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게 된다.

앰블럼을 받을만큼 열심히 활동을 해 왔던가?

활동을 그닥 열심히 한 것은 없었던 것 같아, 서재 달인 앰블럼을 받기엔 다른 분들께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1년을 정산하는 기분으로 1년간의 독서 활동을 정산해 보았다.

 

올 초, 아이들과 남편과 나는 나름의 독서 완독 권수를 정했었다. 

연초에는 '올 한 해 100권 읽기' 목표를 잡긴 하지만...대부분 달성하진 못한다.

어떤 해는 정말 10권도 채 못읽었던 해도 있었고,

100권 넘어 읽었던 해는 고작 한 두 번이었고,

대부분 50권에서 80권 정도에 머물렀던 것 같다.

올 해는 연초에 세운 '자신이 원하는 선물을 사주자!'란 당근덕에 나름 원활하게 흐름을 탔다.

지금껏 읽은 권 수를 세어보니 현재까지 93권이다.

이제 7권만 더 읽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아..어떤 선물을 고를까?? 고민중이다.

 

읽은 책들의 통계를 들여다 보니 93권 중에 만화책이 25권이나 차지하고 있어,

선물을 당당하게 외쳐댈 수 있는 것인지 나름 내 양심을 들여다 보고 싶지만,

나는 만화책에서도 나름 감동을 얻었기에 떳떳하다.

 

 

 

 

 

 

 

 

 

 

 

 

 

 

 

 

 

 

 

 

 

 

 

 

 

 

 

 

 

 

 

 

 

 

 

 

 

 

 

 

 

 

 

 

 

 

 

 

 

 

 

 

 

 

 

 

 

 

 

 

 

 

 

 

 

 

 

 

 

 

 올 해는 다른 해와 달리 나름 의도한 듯,의도하지 않은 듯한 행위가 있어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통계가 있다.

여름부터였을까?

여성작가의 책을 부러 골라 읽어보자 싶어, 도서관에 검색해서 빌려 읽었고,

서점에서는 여성작가의 소설책을 팬심에서 구입했었다.

(알라딘에서는 마구잡이로 구입을 한편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인 권윤덕의 그림책 두 권도..^^

 

 

 

 

 

 

 

 

 

 

 

 

 

 최은영의 소설 한 권과 정유정의 소설 한 권 그리고 허수경의 산문집과 한수정의

식물도감집은 아직 읽지 않고 구입만 해놓은 상태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를 의식하지 않은 채 읽어 왔었는데 요즘은 계속 작가를 떠올리며 읽게 된다.

아무래도 에세이집을 많이 읽다 보니 그러한 습관이 되어 버린 듯 한데....

책을 읽을때 장점이 되기도 하고,단점이 되기도 한다.

애정이 가득 넘쳐 즐거운 독서 시간이 된 장점이 있다면,

작가의 면면을 어떤 매체를 통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경우라면,

특히나 소설을 접할때, 소설속 주인공들에 몰입하기 보다 자꾸 작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여

독서에 꽤나 방해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 올 해는 소설을 좀 적게 읽었다고 핑계를 대 본다.

 

어쨌거나 올 해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장속에 푹 빠져, 잘 보낸 한 해였다.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읽어 100권을 채워 넣고..

내년에도 100권 읽기에 도전하여 또 선물을 골라 봐야겠다.

그나저나 어떤 선물을 골라야 하나?

연초 생각한 비싼 사진집이 있었는데, 작가가 미투운동 관련자로 지목되어

보관함에서 바로 삭제했었다.

그래서 다시 골라봐야 한다.

 

구입해서 또는 선물을 받았어도 읽지 않은 책들은 쌓여 가는데

비싸서 엄두를 못냈었던 책들중 언제 읽을지도 모르는 책을 고르고 있는

내모습은 가끔 어이가 없긴하다.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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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1 11: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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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1 16: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8-12-21 16: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 많이 읽으셨어요! 가족끼리 이렇게 독서 계획도 세우시고 넘 멋져요.
7권밖에 안 남으셨으니 크리스마스에도 열독하셔서 목표 꼭 이루시기 바라구요.
서재의 달인 되신 것도 축하드려요~~
페란테 책이 많이 보여 무척 흐뭇한 단발머리가 특히 축하드립니다!!!

책읽는나무 2018-12-21 16:30   좋아요 0 | URL
빨리 읽어야 하는데 생각해보니 하루에 한 권꼴로 읽어야 겠더군요.가능할까?고민은 잠시 제쳐두고 선물은 뭘로?그고민이 더 크네요^^
가족중엔 아마도 저만 선물을 받을지도??ㅋㅋ
100권을 채운다면..그 두꺼운 벽돌책 빽래시를 주문할까?고민 살짝 하고 있습니다ㅋㅋ

올해는 나폴리 시리즈와 함께한 즐거운 한 해였습니다.후반부 지금은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시리즈 막바지에 도달중이구요!!!
한 해 읽은 책들을 뒤돌아 보니 좋은 책들을 많이 읽어 즐거웠던 시간들이 떠올라 절로 즐겁네요^^
그시간속 단발머리님도 함께 해서 즐거웠구요.늘 감사합니다^^

단발머리 2018-12-21 16:34   좋아요 1 | URL
선물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선물 받게 되신다면 <여성주의 책 같이 읽기> 1월의 도서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도 추천드립니다! 책나무님과 같이 읽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감사는 제 영역입니다.
올 한 해 감사했어요, 책나무님*^^*

책읽는나무 2018-12-21 16:49   좋아요 0 | URL
일단 장바구니에 두 권을 담아 두었습니다.
이젠 선물 받기 위한 막바지 독서가 관건입니다.
크리스마스다,연말파티?다 하면서 분위기 휩쓸리지 않아야 될텐데 말이죠.ㅋㅋ
암튼 두주먹 불끈입니다.
안되면 시집이나 또 만화책으루다가..^^

프레이야 2019-01-01 1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 한 해도 열심히 즐거이 읽고 이야기 나누는 좋은 인연이길 바라요. 늘 고맙습니다 님^^

책읽는나무 2019-01-01 13:17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도 새해 복 많이 많이 받고 계신거죠??^^
올 한 해도 열심히 얘기 나눠 보아요~늘 건강하시구요^^
 

책을 읽다가 너무 잠이 쏟아져, 믹스커피 들고 앉았더니,
음~~이런 우연이!!!!
(우연의 일치는 기록을 남겨야 하지, 암만!!)

한 문장 읽고,
머그잔을 한 번 보고,
또 한 문장 읽고,
또 도라에몽 미소 쳐다 보고....

도라에몽이 69년생이면,
벌써 50대구나!!
스토리 없는 캐릭터는 사라진다는데
도라에몽의 생명력은 반세기를 거쳐온 셈이라
실로 대단하구나!
우리나라의 캐릭터는 뭐가 있나?생각해 보다가
도라에몽,키티,토토로,포켓몬등을 능가하는
캐릭터가 다양하지 않은 것 같긴하다.
뽀로로,둘리........요즘 유행하는 카카오 캐릭터들을 떠올려도 일본 캐릭터들의 아성을 넘기에는???

모든 연령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좀 더 쎈 스토리를 겸비한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카카오 캐릭터 중에서 라이언을 좋아하는데 라이언 캐릭터가 알라딘 굿즈로 다양하게 활용된다면 나는 또 기꺼이 사들일 수도 있을텐데~~생각해 본다.)

국가적 행사에 등장할 정도로 캐릭터들의 존재감은 크지만, 그 존재의 시작은 한 사람 혹은 작은 조직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합니다. 캐릭터의 캐릭터를 정의하고, 캐릭터를 바탕으로 스토리를 만들어내며, 스토리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일은 큰 기업 또는 정부 조직이 아니더라도 상상력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세상의 무수한 캐릭터 중에 누군가의 머리에서 나오지 않은 캐릭터는 없고, 앞으로 탄생할 수많은 캐릭터 중에 누군가의 머리에서 나오지 않을 캐릭터도 없습니다.
(291쪽)

도라에몽 애니메이션을 제대로 본적 없어
도라에몽이 로봇인줄은 처음 알았다.
(알고보면 스토리 잘.알.못)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 직후 홍보 마스코트로
도라에몽을 내세운다고 하니....
캐릭터 산업을 부흥시키는 전략 또한 아이디어적인면에서 고수인 듯!!

여튼,
겨울을 재촉하는 겨울비 소리 들어가며,
도라에몽 머그잔의 커피 마셔가며,
책을 읽으니..........
절로 눈이 절로 감기려는데
글을 다 적고 나니 비가 그쳐 간다.
해가 곧 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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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6 10: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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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6 1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8-12-06 14: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만남은 완전 반가울것 같아요.
저도 알라딘 컵 좀 있는 사람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예쁜 도라에몽 컵은 없네요. 도라에몽 북마크는 있지만요~~~~~~~~~~
(느닷없이 북마크 자랑^^)

책읽는나무 2018-12-06 19:54   좋아요 0 | URL
그러려고 그런건 아닌데 저는 온통 도라에몽 굿즈 파티중입니다.
도라에몽 북앤드에,얼마전엔 도라에몽 담요에....
북마크도 당연 있구요(아까워서 애들한테도 못주고 있어요ㅋㅋ)
도라에몽 머그컵도 두 개 모두 구비중입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다가 저 대목이 나오니 눈이 번쩍!!!
뭔가 덕후 느낌이 나서 쬐끔 뜨끔했구요ㅋㅋ
나는 덕후가 아닌 평범한 인간이라 자처하지만,알라딘 굿즈 덕후이지 싶어요.
지금은 오매불망 무민 스노우볼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단발머리님께서 원숭이도 이해한다고 어찌나 유혹을 하시던지~정말??? 하면서 주문했거든요ㅋㅋ)

stella.K 2018-12-08 14: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도라에몽이 그렇게 오래됐나요?
전 최근 7,8년 전에 알기 시작한 것 같은데...

왜 밤을 새셨습니까?
저는 졸리면 바로잡니다.
나이드니 잠도 좀 준 것 같아 커피도 줄였습니다.
아주 특별하지 않으면 하루 두 잔만 마시죠.
예전엔 머리가 땅에만 닿아도 바로 잤는데,ㅠㅠ

책읽는나무 2018-12-09 21:11   좋아요 1 | URL
주말 김치 담느라 댓글이 늦었습니다^^

저날 밤을 샌게 아니라 아침에 겨울비가 내렸거든요!비가 그치니 바로 해가 뜨는 것 같더라구요^^
요즘 밤 새우는 일은 잘 못합니다ㅜ
예전엔 서재질 하느라 밤도 좀 새보고 그랬는데~이젠 후유증이 며칠이나 지속되어 밤 새는 일은 겁이 덜컥 나더라구요.
그런데도 며칠에 한 번씩은 잠이 잘 오지 않는 밤도 더러 있긴해요.그래서 저도 커피를 아주 많이 줄였어요ㅜ
오전에 한 잔,오후에 한 잔만요!카페인이 요샌 좀 안받는 듯한 느낌도 들어 양도 많이 줄였는데~~~이 모든게 노화현상인가?싶어 좀 서글퍼지는 때입니다.
근데 저 도라에몽은 저보다 나이가 더 많아 깜짝 놀랐네요ㅋㅋ
저도 저녀석 알게 된지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헬로 키티도 생각보다 나이가 많더군요.그래서 일본의 캐릭터 산업은 참 대단하다란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쟤들은 늙지도 않아 쬐끔 부럽습니다ㅋㅋ
 
허허 동의보감 1 : 죽을래 살래? 허영만 허허 동의보감 1
허영만 지음, 박석준.오수석.황인태 감수 / 시루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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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은 그저 그간의 의학서적을 정리한 책이 아니다.나아가 ‘동의보감‘은 단순한 의학서적도 아니다.‘동의보감‘은 내 몸을 다시 돌아보게 하고 내가 먹는 것, 내가 입는 것, 내가 움직이는 것은 물론 내 마음까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400년이 지났지만 ‘동의보감‘은 오늘 우리의 모든 것을 돌아보게 하는 진정한 거울이다.(11쪽)

얼마전 ‘마흔에 읽는 동의보감‘을 읽고 살짝쿵 깨닫는 바가 있어 정신수양이 시급하단걸 느꼈다.
그래서 한 번씩 집앞에 흐르고 있는 하천?을 바라보며, 저렇게 내마음도 고요히 물처럼 흐르길 소원중이다.
가슴에 작은 호수가 있어 금붕어 같은 예쁜 물고기를 키우고 있다고 생각하란다.
분노조절,감정조절을 하지 못해 엎치락 뒷치락 호수의 물길을 조절 못한다면 내가슴속에는 물고기가 절대 살지 못할 것이리라!!
어허~~~생각할수록 심오한 뜻이렷다.
햇빛에 반짝이며 흐르는 하천은 또 바라볼수록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그 전만해도 그냥 저냥 물은 물이고,산은 산이로다!방관했었는데 역시 아는 만큼?
절로 보이는 것이구나!싶더라.
딸들과 산책길에 ‘저 물을 보거라....금붕어를 키우려면.....호숫물이........어쩌고 저쩌고.......‘
아무리 얘길해도 ‘나는 누구랑 얘기하고 있니?응?‘
몇 번을 되물어야할 정도로 아는? 것이 없는 딸들은 내말을 아주 건성건성 듣고 잘근잘근 씹어 주시더라.
‘엄마! 알았으니까 우리 빨리 집에 가요!다리 아파요!‘
그래! 너희들은 이제 더이상의 핑크 공주가 아닌,
이마에 여드름이 가득하여 춘기와 교제중인 딸들인 것이지!!엄마가 미안해!!ㅜ

그래!!
다 때가 되면 너희들도 알게 될 것이다!!
며 이 책을 읽는데 갑자기 툭!!!!!
무언가가 떨어진다.(참고로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고 있는 책이었다.)
뭐지?
‘버거킹이 드리는 특별한 혜택‘
?????!!!!!!
햄버거 세트 실사 사진이 가득한 무료쿠폰.
갑자기 그 뭐냐?
하늘에서 음식이 떨어진다면?인가 하는 책 제목이 생각나는 시점에 좀 뜬금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의 62화에 생활 습관 양생법에 보면 분명 기름진 음식을 먹지 마라고 적혀 있건만......
앞서 읽으신 분은 이 책을 읽으시면서 쿠폰을 들고 쫓아가 햄버거 세트를 아주 맛나게 드셨나 보다.
쿠폰이 딱 한 장만 없어진걸 보면??
분명 대도시까지 가서 먹은 것임에 틀림없다.
우리동네엔 버거킹 가게가 없었는데 곧 이달 중순경 오픈할 것이기 때문이다.(나는 10월 25일 이날만을 기다리는 중이다.)

무릇 사람은 늘 자기 자신과의 싸움의 연속이겠지!!
나는 충분히 이해한다.
행동이 바뀌지 않는 독서!!
책을 왜 읽는 것인가?
늘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반성도 하지만,
책이란,
늘 읽고 나서 돌아서면 내용을 쉽게 잊어 버린다.
등장인물들도 어렴풋하게 기억날 듯 말 듯한데...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면 책 제목도 잊고,내용도 잊고,잊고,잊고.....다 잊게 된다.
잊으려고 다른 책을 또 접하고,또 잊고 또 접하다 보니,어디 나의 행동이 바뀔 시간이 있어야 말이지?!
시간이? 없는 것이다.시간이!!!!

그래서 ‘동의보감‘의 좋은 말씀 실천은 나중에 시간 날때 하고...내가 좋아하는 버거킹 햄버거를 값싼 가격에 10월 25일 이용할 수 있을까? 노안경을 끼고 정확하게 살펴보니 이런~~기간은 9월 30일에 이미 끝났던 무용지물인 쿠폰!! 묘한 배신감!!!
그러니까 책 읽다가 대충 책갈피용으로 사용한 것이구나!! 허무한 실망감!!!
에라이~~~
저만치 던져 놓고 잊어먹고 있었는데
이 쿠폰을 발견한 딸들!!!
우와~~~탄성소리와 함께
지네들 가슴속 호숫가에 물결은 파도가 친다.
그러다 곧,
호숫가는 잠잠해 진다.
오늘 아침엔 고딩아들녀석도 아무말 없이 쿠폰을 집어든다.(아들은 춘기터널을 잘못 지나왔는지 아주 과묵해졌다.당최 감정표현이 없다.)
하지만 말은 없어도 내 귀엔 들린다.
너의 가슴속 물길도 살짝 출렁였었다.분명히!!!

학교 보내고 좌탁에 앉으니 풉!!!
무용지물인 쿠폰을 어디다 쓸꺼라고?
‘와퍼 주니어2+텐더킹 2조각‘칸을 잘라 놓았다.
분명 쌍둥이 짓이리라!!

그래,조금만 기다려라!
그날, 엄마가 쏜다.
오늘도 하천 반짝이는 물결을 바라보며 수양중이다.
버거킹 햄버거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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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4 1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8-10-04 19:57   좋아요 0 | URL
마음 다스림이 주된 덕목도 있고...금기시 하는 나쁜생활 습관도 많고..지켜야할 몸에 좋은 습관도 많은데...그것들은 알고 있으되,실천키가 쉽지 않아요.지키려고 할때 이게 더 스트레스가 되는 것도 같고ㅜㅜ
요즘 건강검진 받을때마다 병이 하나씩 하나씩 늘어나는 것같아 어떤 대책 비슷한 예방을 시작해야할 듯하여 도서관 갈때 눈에 띄는 책들중 한 번씩 찾아 읽곤 하는데 이런 종류의 책들도 읽고 돌아서면 까맣게 잊게 되니~~건강관련책도 너무 재미위주로 읽고 있나?그런 생각도 들곤 하네요ㅋㅋ

유레카님 말씀처럼 스트레스 받지 않고,생각을 좀 줄이고 살아도 건강의 절반을 지키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암튼....모두 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건강하게 살아갑시다^^

후애(厚愛) 2018-10-05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버거킹 좋아하는데 소화가 잘 안 되어서 이제는 잘 먹지를 않아요..ㅠㅠ
병원에서도 밀가루 음식을 못 먹게 하고요.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 행복한 불금 되세요.^^

책읽는나무 2018-10-05 18:12   좋아요 0 | URL
맞아요.
밀가루 음식은 정말 조심해서 먹어야함이 맞습니다.
저도 이제 슬슬 밀가루 음식이 소화가 좀ㅜㅜ
애들은 좋아라 하는데 저도 이따금씩 사주곤 해요.나도 같이 먹으려면 나의 컨디션이 중요하니까요ㅋㅋ
여기 이곳은 낮보다 바람이 더 거세지고 비도 옵니다.
태풍 피해 없는 주말 되시길요^^

2018-10-05 15: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0-05 18: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0-10 1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0-10 15: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aru 2018-10-24 14: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아 둥이들 넘 귀엽잖아요! ㅎㅎ
아 6학년... 언제 이렇게 컸죠? 우리 아이들~

책읽는나무 2018-10-26 09:01   좋아요 0 | URL
몇 주전엔 수학여행을 다녀온다고 몇 달째 설레발을 치더니 며칠전엔 졸업앨범용 사진을 찍는다고 이마에 난 여드름을 걱정하는걸 보면서 문득 둥이들도 이젠 내자식이 아닌 것이야??하면서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나?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카루님의 아드님들도 장성하셨겠습니다....곧 졸업하여 중학교를 보낸다고 몸과 마음이 바빠질날이 오겠군요.
첫 애때는 그냥 졸업과 입학이 생소하여 어리둥절 했었는데 둘째들은 좀 아깝단 시원섭섭함이 드네요ㅋㅋ
이젠 초딩맘도 올해로 끝이라 완전 늙어진 것 같아요.

icaru 2018-11-07 09:51   좋아요 0 | URL
으아!!! 둘째들은 졸업과 입학이 시원섭섭해지는거군요~ 다정하고 사랑스럽던 아이들이라 한해한해 커가는 것이 더 그럴 것 같아요... 사실 저도 둘째가 크는 걸 보면... 저 예쁜 순간을 붙잡아 두고 싶다는...ㅋㅋ(아.. 첫째가 안 이쁘다는 것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이런 식으로 ㅋㅋ) 늙다뇨... 성숙해지신겁니다. 진실로!!
 

이렇게나 두꺼운 책을 손목이 아파 몇 번을 내려놓다가,들었다가,엎드렸다가 반복하며 읽었다.
재미는 있는데 자꾸만 읽다 멈추기를 반복중이었다.
눈이 자꾸 침침하고 시려 노안안경까지 맞췄다.
그래야 두꺼운 책을 잘? 읽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읽다가 멈추기를 반복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따로 있었음을 다 읽고나니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어본 사람들만이 공감하리라고 본다.
살짝 이해되지 않는 이탈리아 정서와 문화들,
그럼에도 예나 지금이나 먼 그곳에서도 여자들이 겪어야 하는 똑같은 수모와 차별들.
그리고, 아이들이나 남편이 옆에 앉아 있는데 때마침 읽고 있는 페이지가 꽤나 정밀하면서 농도 깊은 성묘사 장면들이어서 이거 원...좀 뭐랄까,,,야동 보다가 들킬 것같은?(좀 너무 갔나?) 여튼 그런 느낌이 들어 우아하게? 책을 덮었다.눈이 아픈척 하면서.....
답답해서 책을 덮게 되고,화가 나서 책을 덮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 때론 이걸 4권까지 읽어야 하는 것인가?고민하면서 읽기도 했었다.

그런데,
후반부 갑자기 주인공 레누의 현명하지 못한 결단을 실행하며, 마지막 문장 ‘드높은 창공에서 두 발을 디딜 수 있는 유일한 표면인 비행기 바닥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도 같았다‘를 읽는데 한숨이 새어 나오며 마음이 아픈 것이다.
레누의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그동안 삶의 불안감과 공허함이 이렇게 한 순간에 한 남자로 인해 무너지게 된다.하지만 이 선택이 행복한 선택이 아니란 것을 본인도 온몸으로 비행기 안에서 체감하고 있었던 것이다.(4권에선 또 갑자기 막 행복해지나?아니겠지?이래서 시리즈물은 손을 놓을 수없는 것이로구나!)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인생길의 한가운데에서 밝은 길을 잃고 어두운 숲속을 헤매고 있었다는 단테의 말처럼 중년은 빛나는 청춘의 끝자락을 즐길 틈도 없이 어느덧 성큼 우리 앞으로 다가온다.중년은 멀리 비쳐오는 한줄기 빛을 향해 한눈팔 틈 없이 정신없이 달려오다 막상 쏟아지는 햇볕 아래 서면 나아갈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시기다.많은 것을 이룬 것 같기도 하고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 같기도 한 성취감과 허무함이 공존하는 시기다.걸어온 길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고민해야 할 나이다.(605쪽)

레누의 선택에 대한 아쉬움에 가슴이 찌르르 했는데,뒷장옮긴이의 첫 문단에 갑자기 울컥해졌다.
방황하는 중년의 시기.
아직은 아니다.라고 고개 돌렸지만 거부할 수 없는,
이미 몸이 증명해 주고 있는 중년의 시기.
중년의 시기에도 방황을 하는 것이구나!
요즘따라 공허한 마음이 드는 것은 갑자기 가을이 찾아와서가 아닌,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중년의 방황기‘라고 애써 이유를 달 수가 있구나!
그러면 레누도 지금 방황하는 중년기를 거쳐가는 자연스런 현상일지도 모르겠구나?
1,2권에서는 릴라에 빠졌었다면 3권에서는 레누의 심경에 몰입하게 된다.
이제 다시 손목이 절로 아픈 시기가 다가온다.
4권.....이번엔 손목 보호대라도 사서 읽어볼까?
아~~~방황하는 중년기가 되니 갖춰야 할 것이 왜 이렇게 많아지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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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8-09-30 14: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너무 두꺼워서 3,4권은 크레마로 읽었어요. 출퇴근 길에 읽기에 무겁더라고요. 전자책을 조심스레 추천드려 봅니다..

책읽는나무 2018-09-30 16:36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가끔씩 크레마에 관한 얘기들을 살펴보곤 하는데요~~읽기에 눈이 부담스럽지 않나요?
핸드폰의 화면과는 다른 느낌인가요?
저는 늘 그게 궁금했거든요.
요즘 눈이 갈수록 침침하고 부시는 듯한 느낌이 들어 노안이 더 빨리 진행될까,두려워 하고 있습니다.그래서 며칠 전 노안용이랄까요?암튼 독서 전용으로 사용할겸 노안경을 하나 장만해서 책을 읽으니 좀 많이 편하네요ㅋㅋ
4권은 결국 도서관에서 대출을 해오긴 했습니다만.....크레마가 여행다닐때 아주 간편해 보일 듯해 보여 눈여겨 보고 있어요.
눈만 피로하지 않다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다락방 2018-09-30 17:37   좋아요 1 | URL
눈 피로도는 확실히 스맛폰이나 아이폰에 비해서 덜해요. 확실히 그렇습니다. 음, 일단 구매하시기 전에 알라딘 중고매장에 가면 실물을 직접 볼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각기 다른 종류의 크레마를 한 번 보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제 친구는 매장가서 손에 쥐어보고 크레마 사운드로 사서 꽤 만족도가 크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스맛폰 화면과는 확실히 달라요. 종이책의 질감을 비슷하게 살려냈어요.

책읽는나무 2018-09-30 20:51   좋아요 0 | URL
오호~~그래요?
부산을 나갈일이 있을때 알라딘 중고매장에 가서 한 번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락방님^^

단발머리 2018-10-01 08: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전에 아이패드로 이북을 읽었던터라 크레마가 조금 늦다, 이런 생각이 초반에 있었거든요.
근데 이 시리즈 1권을 크레마 사운드로 읽으면서 정이 들었습니다.
눈이 편안한건 확실하고요. 가볍고요, 많은 책을 넣을 수 있는 것도 좋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앗! 알라딘 이북 이벤트 매일 접속하면 ㅋㅋㅋㅋㅋㅋ 한 달에 6,000이상 적립금 받을 수도 있어요.

이상, 나폴리 시리즈 1권의 흡입력으로 크레마 적응에 성공한 단발머리였습니다^^

책읽는나무 2018-10-01 08:59   좋아요 0 | URL
그래요???
안그래도 책 넘어가는 사운드가 난다는 소리에 살짝 흥분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에 많은 책을 넣을 수 있다!!!! 가볍다!!!!!
팔랑귀가 또 팔랑팔랑~~ㅋㅋ
부산을 한 번 나가봐야겠네요.
촌구석에서 언제 시내를 나가려나??ㅋㅋ
이벤트 접속시 6000원의 적립금은 완전 눈이 커지는 대박 정보네요?^^

종이책과의 상반된 전자책의 적응력에 반신반의 하고 있었는데 한 번 시도를 해봐야겠습니다.
살뜰한 정보 감사합니다ㅋㅋ

다락방 2018-10-02 13:33   좋아요 1 | URL
??? 제가 가지고 있는게 크레마 사운드인데.. 책 넘어가는 소리????가 난다는 말은 처음 들어보는데요????????

책읽는나무 2018-10-02 14:30   좋아요 0 | URL
앗!!!
크레마 사운드!!!!
사운드가 그 사운드가 아닌가요????
근데 왜 내가 책장 넘어가는 소리라고 생각한거지??
위의 댓글을 다시 읽어보니 종이책의 질감과 비슷하다는 대목에서 완전 잘못 이해했었나 봅니다.
종이책의 느낌을....사운드 그 소리도 함께 살려낸줄?????ㅋㅋㅋ
이거 완전 ‘차간거리 유지‘를 ‘치킨거리 유치‘로 헛읽고 혼자 흥분한 상황과 또 똑같은ㅜㅜㅜ
정말 혼자서 저만치 앞서가는~~~~ㅜㅜ

그러면 여기서 질문이요!!
사운드는 무슨 사운드가 나는건가요?

다락방 2018-10-02 15:20   좋아요 1 | URL
음. 아마 오디오북 이용이 가능해서 그런 것 같아요. 다른 크레마는 이 기능이 되는지 안되는지 모르겠는데, 크레마 사운드에 이어폰을 꽂고 책을 읽어주게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이 기능은 딱히 좋진 않은 것 같아요. 이건 아마도 다른 분들 후기도 참고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제 경우엔 이어폰으로 들어볼라 했더니, 인문학 서적이라 그랬는지 별로여서 그 뒤로 안듣고 있거든요.

크레마 사운드가 다른 크레마랑 다른 점은 ‘책장 넘기는 버튼‘이 있다는 데 있어요. 화면 터치해도 넘어가지만, 오른쪽 왼쪽의 버튼을 눌러도 책장이 넘어가서 되게 편해요! 음. 역시 직접 가서 보시고 만져보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18-10-02 21:32   좋아요 0 | URL
아~~
사운드가 그 사운드였군요?ㅋㅋㅋ
책장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면 정말 황홀할텐데~~잠깐 상상만 했네요!!

오디오북은 저도 아직 습관이 안되어서 그런지 책 읽어주는 비슷한 코너에서 들어 보면 좀 집중이 안되긴 했어요.아마도 연습이 많이 필요한 기능이지 싶어요.
바쁘실터인데 이렇게 일일이 댓글을 달아 주시다니!!
다락방님은 정말 ‘다정한 당신‘입니다^^

양철나무꾼 2018-10-02 1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넘어가는 소리라니, 전자책에 혹 하게 되는 1인 추가입니다~^^

전자책이 여의치 않으실땐 독서대 추천드립니다.
손에 쥐지 않아도 되고,
앉아서 읽게 되면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되고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책읽는나무 2018-10-02 14:36   좋아요 1 | URL
나무꾼님!!!!
책 넘어가는 소리는 나지 않는답니다.
제가 또 오독을~~ㅜㅜ
크레마를 실제로 손에 들고 사용해봐야 감을 잡겠어요.
그러지 않고선 혼자서 상상중이라~ㅋㅋ

독서대도 사용해봤는데 저는 왜 그렇게나 정자세 똑바른 올바른 자세가 편하지 않을까요?ㅜㅜ
어느순간 독서대에서 책을 떼내어 바닥에 놓거나 손에 들고 있더라구요ㅋㅋ
그래서 한 두 시간 책 읽고 나면 어깨,목,눈이 다 아프고 쉬이 피곤해 지는데 습관이 잘 안고쳐 집니다ㅜ
독서대에 책을 놔두고 예쁜 자세로 책 읽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겠어요^^

양철나무꾼 2018-10-02 16:59   좋아요 1 | URL
전자책이 그랬었군요.
전 전자 책을 종이 책이 절판되어 딱 한 권 읽었었는데,
뭐 드라마틱한 반전을 꾀할만큼 좋지 않았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이 페이지를 넘겨도 끝을 가늠할 수 없어서 읽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글자 크기를 어느 정도 확대할 수 있어서 눈이 좀 편할 것도 같고 말이죠~.

그러셨군요.
님께 편한 자세를 잘 케치해 내셔서 잘 활용해 보세요.
우리 같이 잼난 책 많이 읽으며 나이들어 갑시다~ㅅ!^^

책읽는나무 2018-10-02 21:41   좋아요 0 | URL
e북을 핸드폰에 다운받아 한 번 읽어 본적 있었는데 종이책보다 집중이 안된적 있어서 읽다가 중도포기한적 있었어요.
크레마는 좀 느낌이 다를까?기대중이긴 합니다.
어디 여행 다닐땐 종이책이 좀 불편할때가 있긴 했어요.가방 자리 차지도 불편한데, 책이 망가질까봐 신경도 쓰이고~ㅜ

서로 서로 건강 안부 물어가며 같이 책 읽자고 독려하는 분위기는 아마도 알라딘밖에 없을꺼에요.그래서 좋네요^^
오늘도 가을하늘 만끽하느라 혼자서 너무 걸어 지금 허벅지랑 엉덩이까지 욱씬욱씬중 입니다ㅜㅜ
너무 운동을 안하고 살았던지라 지금 몸이 고생을 하네요~~^^
나무꾼님도 건강관리 잘하셔서(알아서 더 잘하시겠지만ㅋㅋ) 더 재미난 책도 읽고,재미난 일들도 많이 만들어 가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