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책은 도착했다.
읽고 싶어 주문했으나 언제 읽게 될지 기약은 없다.
욕심 부려 탐이 나니 내 품으로 끌어 안고 보는 수준이다.
읽고 사도 좋으련만...고쳐지질 않는다.
그래도 그 중 한 권은 다음 주 부터 읽게 될 것이고,
생각보다 두께감이 있는 책 두 권은 가히 나를 놀라게 했으나(평소 같았음 상자 열어 보고 바로 입틀막이었겠으나..)
더 두꺼운 제2의 성 덕택에 이 정도야 뭐~ 소화할 수 있으리라 스스로 과대평가해 본다.역시 독서는 하면 할수록 스스로를 발전? 시킨다.

하이드님의 서재에서 알게 된
<반농반X로 살아가는 법>이란 책이 무척 구미가 당긴다.
조금 있으면 아이들은 각자 독립하여 우리의 품을 떠나갈 것(억지로라도 떠나 보내야지!!!)이고 그럼 그날이 바로 독립의 날!!!이 될 것이라 무척 기대하고 있다.
50대부터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늘 고민되고,기대되어, 이런 저런 상상속 계획이 세워졌다가 허물어 지고 있다.
그 계획 중 하나가 어디 시골(너무 한갓진 곳은 불편할 것 같고,약간 그 어디쯤 경계에 있는 시골이면 좋겠다.도서관도 가까이 있고,조금 더 걸어나가면 바다도 있었으면 더 좋겠다.거제가 딱인데....^^) 단촐한 살림 몇 가지와 책만 들고 들어가 텃밭에서 일군 채소를 소처럼 먹고 사는 것이다.이게 나의 노후 계획인데 그러려면 일단 터를 알아 보는 것보다 시급한 것이 바로 농사일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농사 일굴 땅이 없으니 연습은 안될 것 같고(다행히 몇 년 전 친정 또는 친구의 주말 농장 수업은 몇 번 체험해 보긴 했었다.)
책으로나마 먼저 읽고 이론을 닦아 놓으면 좋지 않을까 잔머리를 굴려 본다.주말 농장 해봤는데 이론을 모르니까 모든 게 의문투성이인 채소농사였던지라 이것도 공부가 필요하단 걸 느꼈다.
일단 자급자족의 삶을 살아본 사람들의 경험을 공부하고,
식당도 근처에 없을테니 요리도 직접 해먹어야할 것 같아 요즘 요리책도 많이 읽고(읽는 것과 만들어 보는 것!! 차이가 크겠지만 일단은 이론은 알아야 하니까 그냥 그림책 보듯 요리책 보면서 침 흘리고 있다.) 있다.
시골의 적적한 생활을 잘 유지 하려면 취미 활동도 몇 가지 있어야겠지?? 그래서 지금 피아노나 미술학원을 다녀볼까,싶기도 하다....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나의 노후준비는 너무 끝이 없다.
그래도 일단 무엇 하나라도 시작하고 볼 일이다.

남편과 우리의 50대의 삶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나의 계획을 브리핑 해주면 남편은 뜨악한 표정이다.
그래~그래~ 말은 그리 하는데 눈빛은 흔들린다.
왜 그러느냐 이유를 말해 보라고 다그치면 우선 살 집이 있어야지!! 라고 말한다.요즘 변두리쪽 땅값도 엄청나게 올라서 시골 땅 구입하는 것도 쉽지 않다.
남편은 몇 년 전부터 너무 좋아 보인다..나중에 나이 들면 저 동네에서 살고 싶다!!라고 말했었던 그곳도 지금 너무 값이 올라 못들어 간다고 말했다.

아마도 문대통령님 사가 덕택에 완전 치솟았을지도 모른다.
내겐 친정이 인근에 있어 어릴 때부터 그곳의 중고등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라 굳이 나이 들어서 들어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는데 대통령님 오신다니 좀 솔깃해지긴 한다.근처에 살면서 수시로 사가를 기웃거려 보고 싶다.셀카도 찍어 보고 싶고 손도 한 번 잡아 보고 싶다.
친정 다녀올 때면 늘 대통령님 언제 오시려나?
생각을 해서인지...꿈에 한 번씩 나온다.

한 번은 근심에 쌓인 어두운 표정이셔서 걱정하며 바라보다 깼다.어두운 표정이란 소린 감추고 남편에게 대통령 꿈을 꿨노라 하며 꿈을 만 원에 팔았고,남편은 신나서 로또 복권 사러 달려갔는데 낙첨되었다.
얼마 전 꿈에선 식탁에 앉아 아침밥을 먹는다고 자리에 앉으려니 대통령님 우리 식탁에 똭 앉아 계셨다.밥 먹고 싶으시대는데 요즘 반찬하기 싫어 거의 김치밖에 없어 너무 부끄러워 ˝먹을 반찬이 없어요!˝라고 하니 괜찮으시대서 그냥 우리가 먹는 밥상 그대로 함께 밥을 먹었다.소박하시구나!!!!생각하며 꿈이 깼는데...또 다짜고짜 남편에게 달려가 이번엔 다르다,어디 누가 대통령과 겸상하는 꿈을 꾸냐고 계속 호객했다.만 원을 주기에 만 원은 더 내놓야지 않겠느냐고 그래도 겸상인데? 그래서 이 만 원에 팔았다.반찬이 허접했던 게 찝찝했지만 그말은 하지 않았다.대신 꽝! 이어도 이건 나완 상관 없는 일이라고...다짐 받았다.
이번엔 다를 것이라 믿은 남편은 이번에도....역시....(미안!남편!!)
이제 다시는 내게서 꿈을 사지 않겠다고 억울해 한다.
반찬이 문제였던 게야....요리책을 읽지만 말고 실습을 했어야 했을 문제다.
생각해 보니 옛날에 박근혜 대통령 재임 기간에 한 번 꿨었다.
차를 타고 가고 있는데 목소리가 귀에 익어 뒤를 돌아보니 박대통령 뒷좌석에 똭!!!!!!!!
꿈 깨고도 이상하네?? 싶다가 그래도 한 번 사봐??
용케 오 천 원 한 장 걸렸었는데...
문대통령님은 왜????
꿈팔이도 신통치 않아 못팔겠다.
.....................

삼천포로 빠진 이야기들!!!
어떻게 끝맺을까?
...........................
가을은 역시 독서의 계절~
가을도 즐기고,
독서도 즐기는 시간들이 되었음 한다.

(그래서,뜬금없이 가을 산이랑 가을 바다 풍경 한 장씩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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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1-10-13 13: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니 전 한번도 꾸어보지 못한 대통꿈을 두 번이나요. 50의 꿈 야무지게 가꾸어 나가시길 빌어요. 우체국에서 키득 웃다가 간단히 댓글 남겨요 ㅎㅎ 책탑은 언제나 진리이자 아름다운 풍경^^ 맛나게 야금야금 뜯어 드시길요

책읽는나무 2021-10-13 14:07   좋아요 1 | URL
대통령 꿈을 검색해 봤더니 복권 당첨된다는 대박 길몽이라고 하더니 그것도 아닌가 봐요???
여러 번 꾸나 한 번도 안꾸나 똑같아요ㅋㅋㅋ
대신 꿈값은 벌었네요^^
또 친정 다녀오는 길에 그쪽 동네 쳐다 보고 대통령 꿈을 꾸려구요..이번엔 삼 만 원짜리로다^^
지금 빵 뜯으면서 북플 하고 있었는데...아!! 책을 뜯으러 가야겠네요~
프레이야님도 오늘 흐리지만 좋은 가을 하십시오!!!🙏🙏🙏

다락방 2021-10-13 15: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세상에 대통령 꿈이라니요? ㅋㅋㅋㅋ
책나무님 삼만원 벌게 해드리려고 꿈에 나오셨네요. ㅋㅋㅋㅋㅋ

저도 저기 저 두꺼운 [진리의 발견] 사놓고 가지고만 있습니다. 언제 읽을지는 알 수 없어요. 휴..

책읽는나무 2021-10-13 20:14   좋아요 1 | URL
다들 대통령 꿈 한 번씩 막 꾸고 살아가는 것 아니었던가요???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대통령 꿈을 많이 꾸지 않군요???전 돌아가신 친정 엄마도 김대중 대통령이 울외갓집 마당으로 들어서는 꿈을 꿨다고 일상대화로 얘기 하기도 했어서....그냥 사람들 일생에 한 번쯤은 꾸나 보다??? 생각하고 살아왔네요??^^
저는 워낙 꿈을 스펙타클하게 (다락방님처럼?) 꾸는 편이라 대통령 꿈을 꿔도 복권은 안될줄 알았어요~~다락방님 말씀처럼 꿈값만 버는 거죠!!!ㅋㅋㅋㅋ
로또 복권 사는 게 취미인 저희집 남편을 이용해 먹는 거죠!!!
맨날 꿈 꾸고 나면 앉아봐~내가 꿈을 꿨는데 말야~~맨날 꽝인 꿈이라고 안산다고 그래놓곤 솔깃해서 사더라구요????
대통령 꿈은 완전 기대에 차서 복권 사러 가던데....꽝인 걸 보고 내가 좀 미안해서리...그래도 겸상 꿈은 만 원짜리는 안되겠나?싶었는데????
복권 1등 당첨자는 도대체 어떤 꿈을 꾸는 건지??????
에혀~~요행을 발견하길 바라선 안되는 자들은 그저 <진리의 발견>만 좋아하는 걸로 합시다ㅋㅋㅋ

페넬로페 2021-10-13 15: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래전에 클린턴 대통령과 악수하는 꿈을 꾸었는데 그때 로또를 왜 안샀을까 후회했어요
근데 저 모르게 어떤 행운이 다녀갔으리라 믿습니다.
문대통령과의 겸상도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을듯 해요**
초록을 배경으로 한 책탑은 더 멋진데요~~

책읽는나무 2021-10-13 20:03   좋아요 2 | URL
와...클린턴 대통령과 악수를 하셨어요???혹시 대화도 하셨나요??ㅋㅋㅋ
저는 외국인이 꿈에 나오면 영어로 대화를 하는지,한국말로 대화를 하는지 한 번씩 궁금해지더군요^^

행운은 이미 다녀갔을지도 모른다고 하셔서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 있긴 합니다.신랑 회사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해서 밀접 접촉자 관련해서 신랑이 코로나 검사 받으러 가는 길에 우리 식구들 죄다 같이 가자고 해서 억지로 따라 나서 코 찔리고ㅜㅜ
그때 조금 걱정 했었거든요.전날 외출할 일이 있어 밖에 나가서 지인들 만난 행적이 있어 혹시나?싶었었는데..다행히 식구들 전원 음성 나와서 와~다행이다!!! 한숨 돌렸었는데...남편 회사내에서도 그 한 사람외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와~~다행이다!!또 외쳤거든요.이게 그 꿈 덕택인가 봅니다ㅋㅋㅋ
이왕이면 로또가 당첨되면 더 좋았겠지만 무탈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것만도 감사할 일이죠^^
페넬로페님께도 대통령 꿈의 효력이 조금이라도 더 남아 있어 올 해 좋은 일 가득하시길요^^

stella.K 2021-10-13 15: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저 길리아드는 박경리 문학상 땜에 사신 것 같습니다.
오래 전 저도 한 번 읽은 기억이 나는데 전 좀 지루했는데
다시 읽으면 어떨지 모르겠어요. 근데 참 잘 생기지 않았습니까?
진리의 발견은 저도 읽고 싶은 책인데 걍 그런 것으로만...ㅋ

책읽는나무 2021-10-13 19:52   좋아요 1 | URL
아...네 맞아요^^
길리아드 며칠 전 스텔라 케이님 서재에서 박경리 문학상편에서 보고 보관함에 담아 뒀었는데 북플 친구분이 같이 읽자고 하셔서 이리도 급하게 주문해서 받았습니다^^
제 책엔 작가 사진이 없는데 잘 생겼나 보죠?오호~~ㅋㅋㅋ
아직 책 내용도 아무것도 몰라서 읽으면서 알아가려고 일부러 책 내용을 찾지 않았네요^^
암튼 땡스투를 누르고 구매한 듯 한데...기억이 가물하여 찾아 보았더니 내가 땡스투 한 상대방의 이름은 뜨질 않네요????땡스투 마크는 뜨던데~~ㅋㅋㅋ
암튼...만약 잘못 눌렀다면 지금이라도 땡스 투 스텔라 케이님 입니다^^

하이드 2021-10-13 16: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거창하게 농사 아니라도 됩니다. 상추, 고추, 깻잎, 양배추, 파, 방울토마토, 감자, 고구마, 무우 이런 것들 잘 자라구요. 저 책에서는 막 벼농사 짓고 그러는데, 그런 거창한건 못하죠. 근데 직접 키워서 먹는 맛이 굉장해서 재미들이면, 막 이것저것 시도하기는 하더라구요. 저는 지금 베란다에서 잎채소들을 키워서 따 먹고 있습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1-10-13 19:45   좋아요 1 | URL
벼농사도 나오나요???
진짜 반농인의 삶이로군요???
예전에 친구가 주말농장 분양 받아서 상추랑 고추, 깻잎, 가지,호박,부추 등을 심을 때 같이 가자고 해서 도와 준 일이 있었거든요.밭을 일구는 것부터 심는 방법과 순서 이 모든 걸 친구는 꽤 농사꾼처럼 잘 알고 있더라구요.정말 깜놀!! 그때 좀 뭔가를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네요...나이 들면 직접 키워 먹어야 겠다!!!하구요^^

베란다에서 채소들이 잘 자라나 보죠?
아파트라 그런지 저는 그닥 재미를 못봐서요ㅜㅜ
올 해는 워낙 금파 시기다 보니 파는 키워서 몇 개 뜯어 먹긴 했네요.
베란다 채소들도 햇빛 많이 볼 수 있는 주택이어야 가능한가 보다~생각했어요.
근데 베란다 채소도 키우는 사람의 역량의 차이인가 보군요^^
암튼 현재 하이드님의 생활들이 딱 제가 바라는 이상향의 삶을 미리 하고 계신 듯 합니다.그래서 눈여겨 보고 있어요ㅋㅋㅋ

하이드 2021-10-13 16: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진리의 발견은 저도 사두고 앞부분만 읽었는데, 이번에 오리지널 마인드 북피티 했던 분과 함께 읽게 되어서 한 달 안에는 완독 합니다. (비장)

책읽는나무 2021-10-13 19:35   좋아요 1 | URL
오호....한 달안에 완독 하시나요???
책이 두꺼워서 깜놀 했네요.
예전에 유부만두님 서재에서도 책 좋다고 평 올리신 걸 본 기억이 있네요.
그러다 하이드님 서재에서도 또 보게 되었고%~^^
어쨌거나 완독 응원 합니다^^
오리지널 마인드 책 괜찮아 보여 저는 일단 도서관에서 빌려 놓긴 했네요.책이 자꾸 많이 밀려 앞에 서문만 읽고....다시 재대출 하러 가야할 듯 하네요ㅜㅜ
읽을 책들이 너무 많네요.
그래도 다른 분들도 열심히 읽으시니 저도 요즘 공부하 듯 책을 읽게 되더라구요~좋은 현상인 것 같아요^^

scott 2021-10-13 17: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대박 스러운 꿈꾸고 주변에 떠들고 다니면서 꿈장사 하고
자잘한 경품운은 제가 전부 싹쓸이를 ㅎㅎㅎㅎ

나무님 왠지 올해 마무리는 대! 박 행운이 쏟아 질것 같습니다.

하늘 색을 품은 바다!!
창문 열면 이런 풍경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나무님, 책탑과 함께
든든 ^ㅅ^

책읽는나무 2021-10-13 19:31   좋아요 2 | URL
와...스콧님은 꿈의 기운을 받으셨군요?경품을 싹쓸이???^^
저는 그날 문대통령님 꿈을 팔지 말고 내가 복권을 살걸 그랬나 싶더라구요.ㅋㅋㅋㅋ
대박 행운이 쏟아질까요?과연????
올 해가 가기 전에 잊지 않고 그 행운이 꼭 왔다 갔으면 좋겠네요ㅋㅋㅋ
그러고 보니 며칠 전에 스콧님 서재에서 1등 하고 꽃다발 받아 행운 1개를 이미 썼습니다ㅋㅋㅋ

사진의 장소는 거제도의 지심도란 섬이었어요.동백섬으로 유명한 섬이라는데 아직 더워서 섬에는 동백꽃이 한 개도 안피었더라구요.
12월은 되어야 겠더군요ㅜㅜ

저는 저렇게 집 뒤에는 걸어서 산책할만한 좀 야트막한 산이 있고 집 앞에는 좀 내려가면 바다 구경도 할 수 있는 아님 창문을 열거나,옥상에라도 올라가면 바다를 볼 수 있는 그런 곳에 집을 자그만하게 똭!!! 지어서 살고 싶네요.
텃밭 일궈서 채소 따 먹고,옆에는 꽃도 좀 심고,과일 나무 한 그루씩 심어 계절마다 따 먹고 살면 크게 돈 들일이 없을 듯 하여 노후 한 40 년은 잘살 수 있지 않을까?싶은데....아!! 좀 큰 도서관도 꼭 있어야 합니다.그럼 책값도 좀 덜 들테고^^
너무 욕심이 과하고 현실감이 없어 보이죠??ㅋㅋㅋ
저는 이런 상상만 해도 넘 좋아서요ㅋㅋㅋ

붕붕툐툐 2021-10-13 22: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읽는 나무님 노후 꿈꾸는 삶이 저랑 너무 똑같아서 깜놀했어요!! 거제 너무 좋죠? 여행으로 한 번 갔는데도 반하고 왔어요!
<진리의 발견>은 많이들 읽으시기에 도서관에서 찾아보다 너무 벽돌책이라 놀라서 포기했고-제2의 성보다 더 두껍게 느낀 건 왜일까요?- <길리아드>는 친언니 추천으로 읽다가.. 포기한 책입니다! 나머지 두 권도 꼭 읽으려 하던 책이라 책까지 통했습니다! 헤헷~😍

책읽는나무 2021-10-14 06:30   좋아요 0 | URL
아..정말요????^^
마음이 통하는 친구였네요?
친구하길 잘했어요~잘했네ㅋㅋㅋ
나중에 같은 동네에 살고 싶네요^^...적적하고 무료할 것 같은 삶이 이어질 것 같아 친구 한 두 명도 곁에 있었음 좋겠다!!! 그런 생각도 해봤거든요ㅋㅋㅋ
진리의 발견...저도 저렇게 두꺼운 책인줄 몰랐습니다.입틀막 실은 했었어요ㅜㅜ 읽을 수 있을까?언제쯤?? 그렇게 쳐다 보고 안읽은 책장에 모셔 뒀습니다^^
길리아드 포기하셨다구요?아~재미가 없나?어제 스텔라 케이님도 그저 그랬었다고 하시던데...그래도 일단 다음 주부터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읽고 말씀 드릴게요^^
나머지 책 페미니즘 투쟁은 11월 부터 읽기로 한 책 맞으시죠?ㅋㅋㅋ
반농 책도 읽으시려던 책이시라니???
이번엔 너무 많이 통했네요~~친구는 닮아간다고 알라딘 친구들 시간이 흐를수록 취향이 비슷해 지면서 닮아가는 것 같아요!!
오늘도 어김없이 해가 떠오르고 있네요.일출이 시작 됩니다.
오늘도 힘찬 하루 보내시길 기운 드립니다^^

바람돌이 2021-10-14 0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 꿈에는 어떤 대통령도 나타나지 않던데요. 아 저도 로또 사고싶은데 말이죠. 아 그리고 오늘 직장동료와 밥먹다가 들은건데 농사는 유튜브랍니다. 저는 관심이 없어서 모르는데ㅜ그분이 유튜브 보고 농사짓는데 다 된다고 하네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1-10-14 06:20   좋아요 0 | URL
저는 오히려 대통령 꿈 꾸지 않았을 때 5 만 원이 된 적 있었어요ㅋㅋㅋ
처음인지라 넘 좋아서 신랑한테 나 당첨되었다고 자랑질 했더니 혹시 1등이냐고 묻더군요.뭔소리야?물으니 내가 샀던 편의점에서 당첨자가 나왔다고????
그때 1등인지,2등인지 암튼 나왔었는데...아!!!!! 아쉬웠습니다.
5 만 원도 좋아 날아갈 것 같더니 당첨자 나왔단 플랭카드 보니 왜 허탈해 지던지?????ㅋㅋㅋㅋ
욕심이란 게....어떤 상황에 닥치게 되니 본심이 바로 드러나더군요ㅋㅋㅋ
대통령 꿈을 꾸는 방법은요~ 애인 생각하 듯,계속 생각하는 겁니다!!!!걱정도 하고,괜찮으신 건가?뭐 그런 생각 조금이라도 하니까 바로 꿈에 나오던데요?ㅋㅋㅋㅋ
대신 그렇게 꾼 꿈은 로또 절대 당첨되지 않습니다ㅜㅜ
농사는 유튜브군요????
아....맞아요.그 방법이 있겠어요ㅋㅋㅋ
나중에 진짜 텃밭 딸린 땅을 사게 되면 유튜브로 바로 실전 들어가야 겠어요^^

희선 2021-10-14 0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마 뒤 삶을 꿈꾸시는군요 그런 걸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듯합니다 대통령이 나온 꿈을 남편분한테 팔다니, 그 이야기 재미있네요 잘 안 되다니... 두번째는 좀 나았는데 왜 그랬을까요 아쉬웠겠습니다

읽고 싶은 책 사셔서 기분 좋으시겠네요 즐겁게 읽기만 남았습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1-10-14 06:10   좋아요 1 | URL
욕심을 과하게 부리니 행운이 달아나 버린 게 아닐까요?^
제게 있어 대통령 꿈이란 건~~그냥 평범한 꿈인 것 같습니다.
노후준비를 지금부터라도 슬슬 준비해야지 않을까,싶어서요.
이제 몇 년 더 있음 50 대인데...맘이 좀 남달라 지네요.그래서 이런 저런 계획도 세워보고 이전의 삶과는 좀 다른 삶을 살아보고 싶기도 하구요.상상 그 자체가 즐거움이 되더라구요^^

icaru 2021-10-14 15: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아우아 어그제 올린 따끈한 페이퍼네요! 반농반X로 살아가는 법에서 X는 왜 숨기셨을까 했는데 ㅋㅋㅋㅋ 실제로 제목에 X가 나오네요. X는 뭘까요? ㅎㅎ 우리가 또래라서 정말 비슷한 생각을 하면 사는구만요! 저는 어그제 건축탐구집을 보면서 꿈 속을 헤맸어요~~ 무등산국립공원 근처에 근사하게 집 짓고, 책을 이만오천권쯤 소장하고 사시는 분이 나왔걸랑요 ㅎㅎ;; 저게 가능해 싶었어요! 또한분은 58세 남자분이셨는데, 정말 소규모의 농사를 짓고 사시는데 주변에서 농사가 체질이라고 한대요~

책읽는나무 2021-10-14 15:18   좋아요 0 | URL
앗!! 조만간이 이리 빛의 속도가 될줄이야...ㅋㅋㅋㅋㅋ
저도 책 제목에서 저 X가 뭔지 궁금하더라구요.사람을 가리키는 것도 같고???ㅋㅋㅋ 아님 곱하기의 개념인 건지??암튼 읽어보면 알겠죠???^^
건축탐구 집....아~한때 완전 빠져서 몰아보기 했었어요.한국기행 몇 년 치도 몰아보다 슬슬 지겨울때 건축탐구집으로 넘어갔지 싶은데....와!!! 그거 보고 50대 이후의 삶을 꿈꿨죠ㅋㅋㅋ
저는 하동 지리산 아래 젊은 부부가 예쁘게 집 짓고 서재 보였는데 와~~~~너무 이쁜 거에요.하동쪽이 섬진강도 있어 조용하고 풍경도 이쁜데 통유리 풍경 보면서 책 읽기!!!!
근데 무등산쪽도 멋있겠습니다^^
저는 뒤는 낮은 산,앞은 바다나 강!!
즉 배산임수가 되나요??? 여튼 그런 곳을 일단 물색중입니다.찾았다 싶음 몇 억의 빚을 내서라도!!!!아~~문대통령님은 대출을 막아 놓으셔서리~ㅜㅜ
암튼 그러고 살고 싶네요^^
농사는 좀 솔직히 아직 자신은 없긴 한데 자급자족하고 살려면 밭농사는 해야할 것 같긴 합니다^^

icaru 2021-10-14 15: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수잔 손택의 글도 굉장하네요! 여흥, 위로와 휴식도 공감이지만, 작은 자살이라.........아!

책읽는나무 2021-10-14 15:21   좋아요 0 | URL
역시!!!!!👍👍👍
왜 수전 손택 얘기는 아무도 말씀 안하시나??했어요ㅋㅋㅋㅋ
저도 자살이란 단어가 강력하게 남더라구요.독서는 그런 마음으로 해야 하나봐요?아주 전투적인 자세로???
 
제2의 성 동서문화사 월드북 108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이희영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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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에 집착하는 성향은 사도마조히즘(가학 기피증)의 한 형태이다.이 병적인 괴벽의 특징은 자신이 원치 않는 것을 스스로 원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소극성,불결,악을 소유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편집광적인 주부는 혐오스러운 환경에 스스로 달려들어 먼지와 맹렬하게 싸운다.
온갖 생명의 움직임 뒤에 남은 쓰레기를 통하여 그녀는 인생 자체를 비난한다.
살아 있는 사람이 그녀의 영역으로 침입하면, 그녀의 눈은 곧 흉악한 불꽃으로 일렁인다.
˝신발을 닦아라. 모든 것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지 마라. 거기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 그녀는 곁에 있는 사람이 숨도 쉬지 않기를 바란다.바람만 살짝 불어도 큰 소란을 떤다.모든 사건이 이제까지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든다.
아이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잔손이 가야 한다. 살아가면서 붕괴의 전조, 무한한 노력의 요구만을 보아 온 주부는 사는 기쁨을 완전히 잃어버린다.............
이런 침울한 악덕을, 젊었을 때부터 선택한 여자는 그렇게 많지 않다.삶을 충분히 사랑하는 여자는 남을 증오하는 일이 없다.
(584~585쪽)

살림에의 집착은 하나의 세계를 지배하고 싶은 병적인 욕망과 과도한 생활의욕, 목표 없이 헛도는 지배욕의 결과이다. 이것은 또한 시간과 공간, 인생, 남자들,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도전이다.(586쪽)

가사일은 확실히 여자에게 자기로부터 한없이 멀리 도피하는 것을 허락한다.샤르돈은 정확히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한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자질구레하고 무질서한 일이다. 집 안에서 여자는 자기가 남을 기쁘게 해 준다고 확신하면서도 급격하게 기력과 체력을 소진하여 방심상태, 자신의 존재를 말살하는 정신적 공허 상태에 이르게 된다.(587쪽)


제2의 성을 근 두 달동안 얼추 절반 정도 읽었다.
남은 페이지 수를 완독하려면 또 한 두 달이 걸리지 않을까,어림잡아 본다.이 달 안에 완독할 목표를 가지고 있긴 하나, 이 한 권으로 인해 다른 책들에게 전혀 손을 못대고 있으니 착찹해 진다.
소설 책 너무 읽고 싶다.심지어 만화책,어린이 책, 모든 책을 읽고 싶다.(넷플릭스 영화도 보고 싶다)
나는 내 자신이 책을 이렇게나 갈구하며 읽고 싶어 한다는 걸 처음 깨달았다.역시....사람은 다급해져 봐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더니...

서문을 읽을 당시에는 찌르르~~ 심장이 벌렁거릴 정도로 무척 흥분하며 읽은 기억이 있다.내가 시몬느 드 보부아르 라는 위대한 사상가의 책을 감히 책장을 넘겨 가며 읽게 되다니!!!
알라디너들의 여성주의 책들 소감문을 읽으며 더욱 더 우러러 보게 된 계기도 컸던 듯 하다.‘이제 나도 읽는다.‘에 대한 긍지가 더 컸을지도....
‘운명‘과 ‘역사‘편에서는 꽤나 흥미롭고 신선했었다.밑줄은 많이 그었으나 시간이 지나니 확실히 감흥은 좀 떨어졌다.
‘신화‘편으로 들어서니 차츰 읽는 속도가 조금씩 처지기 시작했다.조금씩 일이 생겨 읽지 않고 넘기는 날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솔직히 뒤로 가면 갈수록 이해되지 않는 남성들의 시선속에 담겨 있는 여성이란 존재의 하찮음이 화를 돋구어 책을 덮게 하는 날이 많아 졌을 수도 있다.
그리고 제2부 현대 여성의 삶부분으로 들어가 제1편 형성의 유년기편부터는 아....얼굴이 절로 붉어지는 진짜 성에 대한 진실과 오해들이 아주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다.읽으면서 아..사춘기때 느낀 몸에 대한 생각들 정말 이렇게 해석될 수 있구나!! 그래서 그랬구나!!! 동의 여러 번 반면, ‘정말?????‘, ‘설마 뭘 그렇게까지???‘ 비동의도 여러 번....그렇게 사투를 벌이며 몇 달 째 독서대에서 결코 내려오지 않는 제2의 성이었다.이 책처럼 이렇게 오랜 시간 집중하고 인내하며 읽었던 책이 있었나?헤아려봐도 내 기억엔 없다.
그래서 통틀어 제일 기억에 많이 남을 책일 것이다.
책 내용이 기억에 다 남는다면 더 좋으련만.....

아무튼,
인용문을 옮겨 써놓고 지금 다른 소리만 주절대는구나!
중간 정도 읽었으니 중간 보고서 한 번 올려야 될텐데...
생각하던 차,
오늘 읽은 구절들은 졸음에 겨웠던 내 눈꺼풀이 다시 떠지는 대목이었다.주부다 보니 또는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다 보니 좀 각별히 더 크게 다가오는 문구들이 많은데 오늘은 가사노동, 살림에 관한 정의?가 완전 생각의 발상을 전환 시켜주는 듯 하다.

주변에 살림 야무지게 하는 사람들이 많아 늘 나는 그 속에서 주눅들곤 한다.심지어 돌아가신 시어머님과 친정 어머니도 늘 쓸고 닦고 쓸고 닦고 정리 정돈이 철저하신 분들이셔서 게으름 피우며 가만히 누워 있는 게 눈치 보일 정도 였었다.주변에 죄다 쓸고 닦는 사람들 그래서 살림살이가 늘 빛이 나고, 먼지 하나 없고, 냉장고 문을 열면 도서관 책장 같은 느낌으로 반찬통들이 일렬로 정리 정돈 되어 있고, 바닥은 반딱반딱 윤기가 흐르고, 행주와 걸레는 하얗게 면손수건 같은 느낌으로 삶아져 있고,욕실의 타월에선 쿰쿰한 냄새 하나 없이 깨끗하게 삶겨져 있어 쾌적한....원더우먼 같은 살림꾼들 속에서 아...나는 왜 이렇게 게으를까?반성하며 나도 쓸고 닦고 치우고 정리를 해보긴 하는데 지쳐 오래가질 못한다.그리고 한 번 정리해서 가지런하게 해놓았는데 식구들이 아무렇게나 물건을 던져 놓았을 때 갑자기 울분이 치솟아 잔소리 폭격을 가하게 된다.‘그녀의 눈은 흉악한 불꽃으로 일렁인다.....‘그때 그 순간의 나다.나는 입에서도 불이 품어져 나와 용이 되어 승천했을지도 모른다.
‘남을 기쁘게 해 준다고 확신하면서도 급격하게 기력과 체력 소진 방심상태,자신의 존재를 말살하는 정신적 공허 상태‘
이것도 나네?? 나야 나!!!!
여자에게 가사일이란 여자에게 자기로부터 한없이 멀리 도피하는 것을 허락한다고 하는데...글쎄? 나는 가사일로부터 한없이 도피하고 싶은 사람이라서....공감키는 어려우나,
‘삶을 충분히 사랑하는 여자는 남을 증오하는 일이 없다‘라는 문구는 크게 와닿고 가슴에 새기고픈 문장이다.
고된 가사일로 인해 짜증이 증폭되어 자신을 증오하고 식구들을 증오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그러려면 살림을 깔끔하게 유지 못해도 괜찮은 거다.그것은 죄가 아니고,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살림꾼들이 바라 보는 그 눈빛들에 결코 주눅 들지도 말 것이며,
살림꾼들의 반짝반짝 빛이 나는 집들을 더 이상 부러워하지 말자!
나는 내 가족들을 증오하지 않으련다!!!!!
적고 보니 이거 나의 게으름에 대한 자기 합리화식 보고서가 되었구나!!!!
암튼, 보부아르의 책은 읽을 수록 내가 지니고 있었던 보수적인 생각들의 틀을 많이 깨부숴 주고, 계속 괜찮다고 용기를 심어 주는 것 같은 착각이 인다.(어쩌면 내가 원했던 그런 부분들만 골라서 읽고 있을 수도 있다.)
좀 더 배울 수 있는 시간이 아직 반이나 더 남아 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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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1-10-12 16:0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먼저 587쪽에 존경을 표합니다. 저는 2권부터 읽고 있는데 아하…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살림에 대한 이야기 너무 공감됩니다. 저도 워낙 살림에 젬병이라 항상 마음에 꺼름직하고 그랬는데 인용하신 구절들을 보고 이 모든 것은 ‘정신적 공허 상태’에 빠지지 않기 위한 나의 무의식적 노력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잘 읽고 갑니다^^

책읽는나무 2021-10-12 20:45   좋아요 1 | URL
존경이라니요????
아...존경이라고 에둘러 표현하심은? 쓰담쓰담 백 번인 거죠????^^
단발머리님도 처음 읽는 게 아니시니 금방 저를 따라잡으실까봐 얼른 얼른 읽고 있어요.그래도 따라잡더라도 응원 합니다^^
다부장님 이하 임원님들도 빨리 안읽어 지신다니 좀 위로가 됩니다ㅋㅋㅋ

살림....크윽!!!!
자기 합리화이긴 한데...아!!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겠구나!!!
뭐 그런 야무진 생각을 할 수 있는 것도 페미니즘이 가능할까요??ㅋㅋㅋ
어디서 돌 맞을까봐 겁나네요ㅜㅜ
암튼 미천한 글 읽어 주셔 감사 드립니다^^ 근데 그닥 웃기진 않죠???웃기는 글 쓰기는 실패했어요ㅜㅜ
그리고 정말 몇 년만에 긴 글 리뷰를 썼는데 글이 안올라가서 아까 정말 손 벌벌 떨었네요...글이 날아가는 줄 알았어요ㅜㅜ

공쟝쟝 2021-10-25 12:52   좋아요 0 | URL
아... 살림이여... ㅜ_ㅜ 고전 중의 고전입니다. 다들 저마다 다른 부분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그런 책이라. 함께 읽는 게 더 뿌듯하고 그렇네요. 책과 함께 이웃님들의 이런저런 단상들을 읽는 거 너무 즐거워요! 그래서 오늘은 25일이네요? (챠락~ 채찍요정 등장)

책읽는나무 2021-10-25 14:09   좋아요 1 | URL
살림에 관한 이야기가 그땐 엄청 크게 다가왔네요ㅋㅋㅋ
바깥에서 여자들은 커리어 쌓느라 고전하고 집안의 여자들은 먼지와 싸운다고 기운 다 뺀다는 내용에 어쩜 그리 정곡을 콕 찔린 느낌이던지~ㅋㅋㅋ
요즘은 집에 먼지를 보고서도 난 마조히즘 아니야~~~애써 외면하려고 노력한다죠?ㅋㅋㅋ

벌써 25일인가요??????
아....그란데....그란데....어디 있나요??
그란데...그란데.....내겐 그란데가 없어!!!!ㅜㅜ
아....10월의 마지막 날의 낭만을 느끼려면 이번 주 완독해야 될텐데요!!!
이젠 북플 로그아웃하고 제2의 성...읽으러 가야겠어요.
충성!!!!!

다락방 2021-10-12 17: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절반 오셨군요 절반. 저는 언제쯤 절반 갈까요.

제가 지금 읽는 부분에서는 생리에 대한 언급이 계속해서 나왔는데 정말이지 보부아르는 여자로 태어나서 살아가는 것의 모든 면을 다 다룬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을 읽어도 저 부분을 읽어도 할 말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책읽는나무 2021-10-12 20:38   좋아요 1 | URL
맞아요.읽다 보면 그저 감탄스런 부분 부분들 빼곡했습니다.
1부 1편부터 심오하게 다루는 주제부터 시작해 모든 것들을 섬세하고 집요하게 그리고 작가들의 작품도 다 읽어 본 건지....문장마다 열거하며 반박하고...저는 그저 공감하기에 앞서 감탄하기 바빴습니다.
다른 철학가나 사상가들의 인문학 책을 주의깊게 읽어 보질 못해 보부아르만큼 광범위하게 쓴 사람이 있나?싶더라구요.
아...버락 오바마 자서전의 두께가 두껍다고 하시니 광범위에 속하나요??ㅋㅋㅋㅋ
암튼 여자들의 생리에 관한 보부아르의 견해에도 ‘그럴 수 있겠다!‘계속 끄덕였었네요.

안그래도 읽고 나면 늘 책을 덮어서 가름끈으로 읽은 양을 확인해 봅니다.
절반 딱 절반 정도가 맞아요.절반까지 오는데도 꽤 오랜 인고의 시간이 있었습니다.앞으로의 절반은 과연????
다락방님은 세 번째 읽으시고 계시니 아마도 좀 빨리 읽어나가시리라 여겨집니다....화이팅입니다^^
앗!!근데 이게 뭔가요??
제가 왜 다락방님과 단발머리님을 응원하고 있는 건가요????
바뀌었어요..바뀌었어....그래서 어색 합니다ㅜㅜ

2021-10-12 2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0-13 0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붕붕툐툐 2021-10-12 23: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반이나 더 남았다니 이 긍정 마인드 너무 멋지셔요!!! 인용문이 500페이지 대여서 쭈굴하며 읽었습니나. 저도 깔끔함 살림은 늘 저 세상 일인데 혼자니 티가 안나네요! 게으른 저를 수용하기로 했어요! 하핫!!

책읽는나무 2021-10-13 09:47   좋아요 0 | URL
긍정하지 않으면 중간에 포기할 것 같아서요ㅋㅋㅋ일종의 세뇌죠?^^
500페이지까지 오는데도 엄청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ㅜㅜ
허벅지 찔러 가면서 빨리 읽자!!! 채찍질 엄청 했네요^^
제 주변엔 깔끔한 살림쟁이들밖에 없는 건지?? 그 집들을 다녀 오면 와~~우리집 왜 그렇게 지저분해 보이는지??...그리고 우리집을 다녀가시는 지인들이 나 엄청 게으른 사람이라고 욕할까봐...눈치 보이고 좀 그렇던데....요즘 코로나가 저를 살렸습니다!!! 본의 아닌 외부인 출입금지!!! 안보여 주고 사니까 넘 좋네요ㅋㅋㅋ
살림할 시간 절반 줄여 책 읽으면서 공부하고 싶네요..더 늙기전에요^^
붕붕툐툐님 갈길이 멉니다..전 오늘 페미니즘 투쟁 책도 배달되어 온대요^^

바람돌이 2021-10-13 0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반 넘게 읽으셧는데요. 저는 이제 시작할건데 말입니다. ㅎㅎ
진짜 벽돌책 게다가 어렵기까지 해서 진도 안나가는 벽돌책 읽다보면 읽고 싶은 재밌어 보이는 책이 얼마나 많은지 확 집어치우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지죠. ㅎㅎ
오늘 설겆이를 끝내고 갑자기 내가 퇴근하고 집에 와서 하는 가사 노동시간이 얼마쯤 되지 하고 생각해봤어요. 진짜 최소 2시간, 여기에 뭔가 반찬이라도 하나 더 하고 하면 3시간은 기본이더라구요. 물론 아이들 어릴때 하고는 비교도 안되지만 그래도 너무 길잖아요. 집안일 정말 안하고 싶어요. ㅠ.ㅠ 물론 저는 칼같이 정리 이런거 못하고 뭐 어질러지면 어질러진대로 대충 사는데도 이러니.... 가사노동은 줄일 수 있는 한 무조건 줄이는게 제 목표랍니다. ^^

책읽는나무 2021-10-13 09:54   좋아요 0 | URL
저도 마찬가지에요.전업주부라고 해서 하루종일 가사일에 몸 바치고 살자니 책도 읽을 수 없고,뭔가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빼기가 쉽지 않아요.일을 하지 않으니 집안일을 게을리 하면 더 욕 먹을 일이 되어 버리구요~ㅜㅜ
해도 해도 끝이 없고 안하면 또 너무 표시가 많이 나고.....ㅜㅜ
딜레마에 빠져 인생을 허비하고 사나??그런 생각 한 번씩 들곤 하던데....아!! 이 책!!! 그동안 품어 왔던 생각들을 과감하게 행동으로 옮겨볼 수 있게 해줘서 좋더라구요^^
직장일도 하고 가사노동도 하시고 커리어우먼들은 정말 원더우먼이세요!! 저는 죽었다 깨어 나도 두 가지는 못해낼....^^
그래도 힘 내세요.요령을 피우고 죄책감 싹 날리고 대신 건전한 정신은 가족들과 함께 나누며 살아도 모자랄 인생인 것 같아요^^

icaru 2021-10-14 15: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녀의 눈은 흉악한 불꽃으로 일렁인다! ㅋㅋㅋ 아이고 공감대박 ㅋㅋ
저희집은 물을 끓여서 먹거든요....! (그럴수밖에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푸핫) 오늘 아침에 어제밤 주전자에 끓여놓은 물을 유리병에 옮겨 놓으면서 살림의 시작은 끓인 물 병에 옮겨넣기 인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 결론은 쓰신 글 구비구비 저의 일상과 생각의 단초와 맥락이 안 닿는 게 없네요!! 글귀마다 밑줄 긋고 행간주 달 수 있을 정도예요 ㅋㅋ 그나저나 제2의 성은 나도 도전해볼까 불끈하게 되어요... 뭐 1부까지 만이라도 말이죠!

책읽는나무 2021-10-14 18:12   좋아요 0 | URL
물 끓여 먹기!!!! 지금은 여름이 아녀서 좀 나으시겠어요^^
애들은 정수기 물보다 확실히 보리차 같은 끓인 물 정말 좋아라 하더군요.저도 끓인 물 맛있더라구요.식당 가서 그런 물 나오면 와~~하고 벌컥벌컥!!!ㅋㅋㅋ
제가 하려니까 얼매나 부지런해야 하던지......ㅜㅜ
정수기가 없었음 가사 노동은 더 늘어났겠죠ㅋㅋㅋ
그래도 사정이 있으셔서 끓여 드시겠지만....식혀서 담아 놓음 금방 없어지고,또 끓이고 식히고 담고...이카루님의 노고 덕택에 식구들의 입은 시원하고 맛있겠어요^^
제2의 성은 실은 이번 달 여성주의 책 읽기 모임?(다락방님 이하 여러 알라디너님들 3 년동안 책읽기 해오고 계셨잖아요?)의 선정된 책이었더라구요.
저는 얼떨결에 한 번 읽어 볼까? 사서 앞부분 먼저 읽고 있었는데 여성주의 책 읽고 계신 분들과 또 얼떨결에 합류하게 되었어요ㅋㅋㅋㅋ 반가워서 ‘저도 읽고 있는데요?‘하다가....이렇게 리뷰까지 올리게 된 거죠!!!!! 전 무조건 바쁜 현대인의 삶에 발 맞추느라 짧은 100자평만 디립다 쓰고 로그아웃!!!! 일삼다가....긴 글 리뷰 못써서 어쩌나??그러고 있었는데 단발머리님과 다락방님께서 괜찮다~괜찮다~격려해주신 덕에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저는 홀로 먼저 시작했던터라 동서 합본책으로 읽었는데 이 책은 출간된지 좀 오래되었더라구요.1권이랑 2권 분리된 책이 좀 최근 번역이구요~을유출판사에서 완전 신상 책이 나왔어요.모임의 회원님들은 다들 을유책으로 두 번째 읽으신대요^^
이카루님도 따끈한 을유책으로 읽으세요..평들이 번역이 좀 나은가 보더라구요.헌데 단점이 글이 넘 작대요ㅜㅜ 행간도 좁아서 노안 오신 분들 돋보기 써야 하는 거 아니냐고ㅋㅋㅋㅋ
저는 동서꺼도 글이 빽빽하다고 생각했는데(이거 읽다가 다른 책 보면 행간이 엄청 넓어서 금방 읽어질 것 같은 착시현상!!!!)을유는 좀 각오하시고 읽어야 하실 듯 합니다.그래도 번역이 더 훌륭하다면??^^

두서없이 못난 글 공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과연 이것이 리뷰에 합류할 수 있는 것인가???좀 걱정했어요.그래도 저는 저의 입장에서 읽은 느낌을 쓰는 거니까 오로지 주부의 입장으로서만^^ㅋㅋㅋㅋ
퇴근하시어 저녁 준비 하셔야 겠군요?
주부의 일은 언제나 끝날까요????
저도 저녁밥 앉히고 댓글 씁니다!!
끝없는 주부의 삶...페미니즘 정신 좀 융합시켜 더 발전된 삶을 살아 보도록 합시다...불끈!!! 확실히 책을 읽으니까 불끈 불끈 해지더라구요^^
 

제1편..형성

이 부분을 읽다 보니 갑자기 떠오른 나의 경험담!
일단 기록해 보자!!!

내가 젊은 처녀였을 때?...어감이 좀 안좋네.
결혼 전이었을 때로 고쳐 쓰겠다.
결혼 전의 나는 멋을 부려보질 못했었다.
무슨 말인고 하니...멋을 부릴 센스도 그닥 없었지만,
몸에 붙는 옷을 입거나,미니 스커트를 입거나,
옷의 앞섶이 많이 파인 옷,비침이 심하거나,
심지어 옷감 재질이 너무 얇은 옷마저도 피하는 등
엄청 새심하게 옷을 고르다 보니 선택되어지는 옷들은
죄다 무채색 계열의 남자 같은 옷들이 대부분 이었다.
입다 보니 편해서 입고 다닌 면들도 분명 있었으나...
타인의 시선을 받고 싶지 않았었던 것 같다.
특히 남성들의 시선...특히 노골적인 시선이 너무 부담스럽고
싫었었는데 나는 그게 나의 큰 단점이라고 여겼었다.
아마도 너무 소심하여 남의 눈을 너무 의식하고 살다 보니 자존감이 무너진 탓이라고 여기며 나는 성격이 왜 이럴까?
스스로 책망하며 20 대를 보냈었다.
지금의 남편...그때는 남자 친구였을 때 내가 옷 입는 것에 불만이 많았다.자신과 데이트 하러 나온 여친이 맨날 여동생..아니 남동생 같은 복장으로 걸어 오니 한 번씩 자기 만나러 올 때 치마를 입고 오면 안되겠냐고 했었다.
나는 내가 입고 싶은 대로 옷을 입고 싶다고...명령하지 말라고 자존심을 내세우고 나서 속으로는 나 왜 이럴까? 뭐 그런 딜레마에 빠져 허우적 댔었다.
헌데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의식했었던 그때 그 타인의 시선들의 모호함에 혼자 고민했었던 감정들이 ‘수치심 본연의 심원한 감각‘이라며....그래서 당연히 느낄 수 있는 그때 그나이의 자연스런 감정들이었단 걸 깨닫게 되면서 좀 헛살았었구나!!! 뭐 그런 생각이 잠깐 들었었다.

지금은 그때 못입어 봤던 치마를 입고 싶어 치마도 사서 입어 보고,짧은 반바지도 입고 집앞에 막 싸돌아 다녀 보기도 한다.이젠 아줌마니까 누가 보겠어?또 보면 어쩔 것이야?싶기도 하고....(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20대 그 시절에도 나를 보는 사람은 없었을 듯!!! 스스로 지레 수치심에 빠져 허우적 댔었던 시절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남편은 또 이런 나를 보고 바람 났냐고 그런다.
예전엔 입기 싫다더니 요즘 왜 그래?....
여전히 나는 지금도 내가 입고 싶으니까 입는 것이라고 우겨 보는데....실은 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다.
내가 잘 몰랐었던 나의 변덕스러운 마음 또는 의문이 들던 어떤 부분들이 책을 읽으면서 아...그래서 그런 마음이 들었던 건가?합리화 시켜 본다.

지금은 길거리 지나다 젊은이들 또는 교복을 수선해서 입고 다니는 학생들을 보면 처음엔 헙~~눈을 어디다 둬야 하나?? 어색하다가도 또 한 편으로는 본인이 입고 싶은 취향대로 옷을 입는 그 젊음과 패기가 부러워 보이기도 한다.
과거의 나처럼 바보같이 시선을 의식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읽고 좀 다르게 해석한 면도 없진 않은데
순간 떠오른 오늘 내 생각은 이렇다.
내일이 되면 생각이 또 달라질지도 모를테지만...

남성의눈길은 그녀에게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상처를 입힌다. 그녀는 자기가 보이고싶은 한도내에서만 남이 보아 주기를 원한다. 그녀의 두 눈은 언제나 지나치게날카롭다. 이런 일관성 없는 태도가 남자들을 곤란하게 한다. 즉 그녀는 자기어깨나 가슴 또는 다리를 노출하면서도, 남자들이 자기를 쳐다보면 곧 얼굴을붉히며 화를 낸다. 그녀는 남자를 도발하면서 즐거워하지만, 자기가 남성에게욕망을 일으켰다고 깨달으면 혐오감을 느끼고 곧 뒤로 물러선다. 남성의 욕망은 칭찬인 동시에 모욕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기 매력에 책임을 느끼고 그매력을 자유로이 발산한다고 생각하는 동안은 승리감에 도취된다. 그러나 자기의 용모·태도 육체가 남에게 알려져 인정받게 되면, 그녀는 자기의 이런 것들을 탐내는 타인의 무례한 자유로부터 감추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수치심본연의 심원한 감각이다. 이 수치심은 놀랍게도 아주 대담한 교태에도 따른다.
처녀는 평소에 자신의 자주성이 수동적인 상태라는 점을 깨닫지 못해, 놀라운 대담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녀는 그 사실을 깨닫게 되면 곧 불쾌하게여기고 화를 낸다. 시선보다 더 모호한 것은 없다. 시선은 멀리 떨어져 있으면그 거리 때문에 아주 점잖게 보인다. 그러나 시선은 바라본 모습을 음험하게독점한다. 아직 미숙한 여성은 이런 함정에 걸려 몸부림친다.  - P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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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10-04 21: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오은영 쌤하고 상담하는데 가수 에일리가 나와서 사람들의 어떤 기준에 자기를 맞춰야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살쪘다 그래서 살 빼면 너무 말랐다 그러고 그래서 살 찌면 또 너무 살쪘다 그러고. 자신이 자꾸 여기저기 휘둘린다고. 오늘 인용하신 문장 보니 에일리의 그 힘들었던 상황과 마음이 떠올랐어요.

책읽는나무 2021-10-04 21:48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의 팁을 전수 받아 수행평가 치르 듯 한 번 시도해 본다고 밑줄 긋기 사진만 찍고 내용을 어떻게 쓸까??생각하다.....집중 못하고 금방 공쟝쟝님 서재에 잔소리 댓글 길게 쓰느라 그새 이걸 올린 것도 까먹었네요.오지랖 오지랖~~~ㅜㅜ
다락방님 댓글 보고 아~~~그렇지???? 후다닥 뛰어 왔어요ㅋㅋㅋㅋ
나 또 거기서 계속 놀고 있을 뻔ㅜㅜ

에일리 가수의 그 얘기는 저도 들었던 것 같아요.연예인들의 몸매에 관한 구설수는 남자 보다도 여자 연예인들에게 화살로 꽂혀 상처를 주게 되는 상황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독 여자 연예인들이 혹독하게 다이어트 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안타깝더라구요.
에일리 가수는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유지해 줬음 좋겠어요...가수니까 노래만 잘 부르면 되니까요^^
아....아주 오래 전에 울동네 축제 때 에일리가 왔었거든요.노래 잘 부르던 모습 아직도 생생 합니다ㅋㅋㅋ

바람돌이 2021-10-05 00: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찌찌뽕!
저랑 똑같음요. ㅎㅎ 그래서 요즘은 살랑 살랑 원피스도 입고 싶어 막입고 그래요. 근데 살쪄서 짧은 치마는 여전히 못입어요. ㅠ.ㅠ

책읽는나무 2021-10-05 07:55   좋아요 1 | URL
ㅋㅋㅋ
찌찌뽕!!! 반가운 찌찌뽕이어요^^
나이를 거꾸로 먹나 봐요~ㅋㅋㅋ
저도 짧은 치마는 흉해 보일까봐 못입겠고...샤랄라 원피스랑 치마 입고 싶었어요.아가씨때는 그런 옷들 쳐다도 안봐 치마가 없었었는데...ㅜㅜ
여름에 넘 더워서 짧은 반바지도 사서 입어 봤는데...이것도 지금은 좀 흉해 보이긴 하더군요ㅜㅜ
이런 것도 타인의 시선이 두려운 수치감일까요?ㅋㅋㅋ
암튼 지금이라도 더 늙기 전에 못입어 봤었던 옷들 다 입어 보자구요^^
출근하셨겠어요?
오늘도 힘찬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공쟝쟝 2021-10-06 16: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이가 들면서 어떤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그러나 또 아쉽기도 한 것. 그 시선은 억압이었을까요? 딱 맞는 말을 찾을 수는 없지만 그 복잡한 시선에 대한 심경을 적는 것. 우리들에게 아주 많은 말이 남아있다는 걸 알게 하는 독서.. 독후감! 더 많이 들려주세요😌

책읽는나무 2023-10-04 15:09   좋아요 1 | URL
이 글이 옛날 글이라고 날아와 옛 기억 되살리느라 클릭해 봤더니 쟝 님 댓글이 언제 이렇게 달려 있었던 걸까요?ㅋㅋㅋ

두서 없이 책 읽다가 문득 문득 떠오른 사념들 막 휘뚜루마뚜루 갈겨 썼는데...이런 휘뚜루마뚜루 독후감일지라도 더 들려달라는 눈 감은 달아이의 얼굴이 예뻐 한참 들여다 보았네요^^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이제 기지개를 켜고 일어나야 하는데 왜 더 찌뿌둥둥한지...2년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쟝 님은 2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팔팔해 보이는데....ㅋㅋㅋ
올 해도 100일이 채 안남았답니다.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읽고, 잘 살아봅시다^^
 

책 구입.

첫 번째.
재난 지원금으로 책을 살 생각을 못했다.
받자마자 아이들 학원비로 사용했고,나머지는 추석 전에 소상공인 도와 드리느라? 맛난 걸 사먹으며 탕진하다 다락방님의 서재에서 재난 지원금으로 책을 구입하시는 걸 보구서 아차...남은 금액을 찾아 보니 몇 만 원 남지 않았었다.
이거라도...싶어 딸과 함께 동네 서점에 가서 각자 원하는 책 세 권만 사자!! 아들과 남편은 책 안읽을테니 사주지 말자!!(실은 다섯 권을 살만큼의 여유도 없었다.)

그래서 딸아이들이 원하는 김초엽의 신간 ‘지구 끝의 온실‘
이찬혁(악동 뮤지션의 수현이의 오빠.)의 ‘물 만난 물고기‘
내가 원했던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이 없어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사고 계산하니 재난 지원금 0원.
아....쉽게 들어온 돈은 이렇게 순식간에 떠나간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떠나간 돈을 잡을 수 없다면
책이라도 잡자!!!!

두 번째,
하루키의 소설을 읽으면서 열심히 리스트의 음악을 유튜브로 검색해서 들었었다.이래서 하루키의 소설은 좀 불편하다.
늘 음악을 검색해서 들어야 하니까!
하지만 음악을 찾아 듣다 보면 어느새 책을 내팽겨 치게 되고,
음악 소리에 몰두하게 된다.
처음엔 다자키에 빙의되어 보리라...생각하다
늘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에게 생각이 머무른다.
음악을 선곡하고 듣고 감상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작가의 서재는 책 보다 레코드 가게의 진열된 모습처럼 음반이 빽빽하게 꽂혀 있겠지?구경하고 싶다...뭐 그런 잡생각은 필수다.
그래서 나는 제대로 된 음악 감상을 하긴 글렀다만,
리스트의 ‘순례의 해‘를 찾아 듣다 라자르 베르만 연주로 아예 구입했다.

그리고,
요즘 꼭 챙겨 읽어 보고 있는 스콧님의 서재 코너 속의 ‘1일 1클래식 1기쁨‘책 관련 페이퍼는 나의 무지를 많이 일깨워 주는 좋은 곳이다.음악 애호가들이라면 찾아 읽어봄직하다.
애호가가 아니어도 댓글 5위안에 흔적을 남긴다면 스콧님께 명랑 쾌활한 이모티콘 선물을 받을 수 있다.야행성이 힘든 나에겐 아직 1등의 이모티콘을 못받아 봤지만 최근에 3등도 했으니 1등의 고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아....이 얘기가 아니고, 스콧님이 올려 주시는 음악 영상들을 찾아 듣다가 순간 하트 뿅뿅한 연주가 있어 계속 듣고 싶어 주문한 음반이 두 개 더 있다.자끄 루시에 트리오의 재즈 피아노 곡집인데 자끄 루시에의 80세 생일을 기념해 음반을 다시 발매한다고 소개된 이 음반은 골드 라인은 바흐곡만 실버 라인은 바흐를 제외한 비발디,헨델,라벨,드뷔시,베토벤,모짜르트,쇼팽등의 클래식 음악을 재즈 피아노 곡으로 편곡한 음반이다.
재즈 음악 그루브를 좋아하는 편인데 스콧님이 올려주신 g선상의 아리아 편을 보고 취향 저격 당했었다.
이 음반덕에 일주일이나 넘게 기다려 겨우 택배를 받을 수 있었는데 음반을 들어 보면 흥이 절로 난다.
좋다.
2차 백신 맞고 항체 싸움 시작된 남편은 눈을 감고 쇼파에 앉아 있길래...기대하고 어때? 물었더니 정신이 없단다..ㅜㅜ
일주일 뒤 주말에 집에 오면 다시 앉혀 놓고 들려줘야 겠다.

그리고,
현악기 중에선 첼로 소리와 기타소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검색하다 보니 클래식 기타 음반이 눈에 띄어 같이 구매했다.
이 가을에 참 듣기 좋다.

그리고,
책도 살며시 끼워 넣어야 겠기에 재밌다고 소문이 자자했던 ‘나는 고백한다‘ 신청해 보았다.내 친구 서재인들은 죄다 읽었는데 나만 안읽은 듯 해,(뭐 이 책 뿐이겠냐만...) 안읽었다고 고백하기 보다 읽었다고 고백하고 싶어 구입.
전 권을 다 사려다 어차피 사 놓고 언제 읽을지 모르니 1권만 먼저 구입했다.읽게 된다면 시리즈를 모두 구입하겠지 싶어....

세 번째,
북플 검색하다 오거서님의 서재에서 4개의 음반을 1개 값으로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얼른 주문하게 된 바로크 명곡집이다.
음악 듣기 시작한 이참에 바로크 음악 제대로 들어봐?싶어 주문했더니 다음 날 바로 배달.와~~빠르다!!!!!
얼마만의 빠름이던가???
언제부터인가 알라딘 택배 배송에 문제가 생긴 건지
배송 지연이 잦아지고 있는 듯 하다.
암튼 cd 1장씩 차례로 계속 반복해서 듣고 있다.
오거서님 덕에 이름을 알게 된 카페 침머만 연주를 집중해서 들었는데 듣다가 어디서 많이 들어 봤는데 싶어 제목 찾아 보면 거의 바흐 아니면 비발디 곡들이 많다.
나의 취향이 바흐 였던가? 생각하고 으쓱했지만,
워낙 유명한 음악가이고 끝없이 연주도 많이 되고 있으니 귀에 많이 익었던 것 뿐이겠거니....그러니 잡생각 접고 그냥 듣는다.
가을이라 그런지....요즘따라 클래식 음악 듣기가 더 좋은 듯 하다.

그리고 곁들여 주문한 책은
서점에 없어서 따로 알라딘에서 주문한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
역시 알라딘엔 없는 책이 없는 듯...늘 돌고 돌아 알라딘에서 주문하게 된다.
목로주점의 책 제목을 듣게 되면 내겐 늘 친구의 얼굴도 함께 떠오른다.내 주변에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그닥 없는 편인데 유일하게 책을 좋아했었고 나보다 더 많이 읽었었던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그 친구다.
한 날 그 친구가 본인의 선배 한 명이 호프집이었나?암튼 술집을 오픈 했다던데 그 상호가 목로주점이더라고 알려 줬었다.
나는 그저 어린 나이에 가게를 오픈 한다는 것이 신기해 그래? 놀라워 했었는데 그 친구는 그 다음의 말을 기대했었던 것 같다.
그 사람은 에밀 졸라 책을 읽었나봐?뭐 그런 말을???
당연 졸라 책 읽지 않았던 나는 친구랑 둘이서 눈만 똥글똥글 굴리며 몇 초간 아이 컨택트 했었고,포기 한 친구는 목로주점이 실은 책 제목인데...@%♡_*;-^....구구절절 설명해 줬었던 기억이 있다.그 후로 길 지나가다 몇 번을 목로주점 간판을 읽게 된 적 있었는데 그럼 나는 늘 친구를 떠올리고,또 그 상황이 웃겨서 혼자 웃곤 했다.그러면서 늘 목로주점 읽어야지..생각만 했지 계속 읽지 않았다.
지금 그 친구는 내 곁에서 멀어진지가 10 년이 넘어선 듯 하다.
어제 대학 동기와 우연히 통화가 되어 얘길 하다 목로주점 그 친구 얘기를 꺼냈었고,장례식 다녀온지도 벌써 10 년이 지났다고 시간이 참 많이도 지났다고 서로 얘길 했고,동기도 아내와 사별한지가 벌써 4 년이 넘어섰다고 했다.혼자서 사춘기 딸과 초4 아들을 고군분투 키우는 얘기를 듣다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대견하기도 했다.엄마가 아파서 헤어지다 보니 아빠의 건강에 너무 민감해 하는 아이들 때문에 주말엔 늘 등산을 하고 있다고 했다.목로주점 친구의 남편도 같은 동기라 그 오빠는 혼자서 딸 둘을 어떻게 키워내고 있나?궁금해 지기도 했다.
시간은 이렇게 흘러 철 없던 20살에 만나 맨날 놀기 바빴었던 우리는 각자 자리에서 애들을 키우는 중년들이 되었다.
나의 큰 아들이 올 해로 20살이 되었으니...세월이란 게....
목로주점 일깨워 준 친구는 내겐 여전히 팽팽한 30대 후반의 모습으로 남아 있어 주름 진 얼굴을 가히 상상하기 어렵다.
목로주점 책을 볼때 친구의 20대 적,30대 적 얼굴 같아 내겐 좀 각별하고 애틋하다.
그래서 많이 늦었지만 이젠 정말 읽어보려고, 이번 음반 속에 살며시 끼워 넣어 주문한 에밀 졸라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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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1-10-04 10: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재난지원 알차게 받으셨네요!ㅎ 코로나시대에 즐거운 집콕하기에 좋은 아이템들인듯요!ㅎ 즐건 독서와 음악감상 하시구요!ㅎ

책읽는나무 2021-10-04 11:28   좋아요 4 | URL
재난 지원금 완전 알차게 죄다 써버렸네요.다섯 식구다 보니 제법 받았는데도 순식간에....없어졌어요ㅜㅜ
그래도 책 세 권도 남았고,여분의 돈으로 음반도 구입해서 좀 뿌듯 합니다.
그래서 덕분에 눈과 귀가 너무나 바쁜 하루,하루 입니다.
막시무스님도 좋은 계절 알차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제2의 성과 함께도요^^

오거서 2021-10-04 11: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빛의 속도로 떠나간 돈을 잡을 수 없다면 책이라도… 무릎을 탁 칩니다! ^^
사진 속 음반들이 저한테도 있어서 반가웁네요.
리스트 순례의해, 라자르 베르만 연주는 최곱니다!
카바티나 선율에 빠져서 무한반복 해서 들었던 때도 있었는데…
책읽는나무님 즐독하시고 또 즐감하시길! ^^

책읽는나무 2021-10-04 14:40   좋아요 2 | URL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작가 첫 장편 소설 제목 패러디 해봤습니다.눈치 채셨죠?ㅋㅋㅋ
안그래도 구입한 음반들 오거서님 다 들어보시지 않았을까?생각 했었습니다.
제게 있어 오거서님과 스콧님은 음악 매니아 1,2위 다투시는 분들이니까요^^
하루키 소설에서 주인공은 리스트 음악을 라자르 연주로 감상을 하다가 핀란드로 친구를 찾아 갔는데 이 친구가 리스트의 순례의 해를 다른 연주가가 연주하는 리스트 음악을 같이 듣는 장면이 있었어요.그 연주가 이름은 어느새 다 까먹었는데...저는 그게 늘 궁금해 지더라구요.같은 음악인데 누가 연주한 것인지 듣기 평가에서 금방 맞추는 귀를 가진 자가 정말 많을까?말이죠.
그것은 능력이 주어진 자들만이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닌가?싶은데 하루키는 매번 소설에서 주인공들이 ˝이것은 0000의 0000이 연주한 것이로군!!!˝...˝000의 연주는 이러한데 저 0000의 연주는 이러하군!!˝뭐 그런 식의 대화를 읽으면 허~~~~합니다.
하루키의 귀가 그러하단 거겠죠?^^
혹시 오거서님께서도 그런 경지에 오르신 건지??궁금합니다ㅋㅋㅋ

오거서 2021-10-04 15:06   좋아요 3 | URL
저는 그런 경지에 한참 못 미칩니다.
책읽는나무님의 글을 읽으면서 제가 클래식에 입문해서 이해하기 힘든 것들이 많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런 경험을 하시는 것 같아요.
저처럼 막귀는 분간하지 못하지만, 일반인도 목소리를 타고 나지만 사투리를 쓰거나 말할 때 버릇 같은 것이 있는 것처럼 연주가마다 좋아하는 템포 또는 고유한 버릇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점을 파악하게 되면 특정 연주가에 대해서는 누구 연주다!라고 금방 맞추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글쎄요, 하루키의 귀가 아는 것인지 정보력에 의한 것인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자주 많이 듣다 보면 미묘한 차이 같은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은 있더군요.
제 경험이지만 베토벤 교향곡 5번은 워낙 유명하니까 연주도 무수히 많은데 그 중에서도 4악장까지 전체 연주시간이 전설적인 지휘자 토스카니니는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데 칼 뵘은 40분이 넘어요. 둘의 연주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고 싶어서 동시에 플레이 시켜 들어본 적이 있는데 그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더라구요. 들어보면 알지만 토스카니니는 정말 평소 성격이 급했다고 하는데 연주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 같아요.
좋은 책을 고르는 기준과 마찬가지로 음악을 듣는 이유도 음악의 기쁨도 감동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드는 음악을 즐겨 들으면서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면 그렇게 귀가 호강하면 최곱니다! ^^

책읽는나무 2021-10-04 15:19   좋아요 2 | URL
제 생각이 맞네요.
경지에 오르셨네요ㅋㅋㅋ
토스카니니....칼 뵘!!!
또 덕분에 지식을 1 추가하였습니다.
동시에 플레이 해야 차이를 알 수 있다!! 그 방법이 정답인 듯 합니다.
하나를 듣고 다시 다른 cd를 끼워서 들어도 차이점을 잘 모르겠는 거에요.cd를 교체하는 동안 기억이 사라져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하나를 한 달 동안 반복해서 듣고 다른 하나를 한 달 동안 들어 귀에 익혀서 차이점을 찾아내는 것인가?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이리 되면 cd플레이어를 하나 더 사야 하는 건가요?ㅋㅋㅋ
암튼 클래식 입문 새싹단계라 궁금증이 괜히 많아졌네요?^^
참 바로크 명반 한글 번역 목차는 정말 감사합니다.오거서님의 수고로움으로 인해 저는 정말 편하게 손으로 짚어가면서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더 감사 드립니다^^

오거서 2021-10-04 15:34   좋아요 3 | URL
저는 막귀라서 그랬다는 것일뿐 ㅋㅋㅋ
한글 표기 작업은 힘들었지만 책읽는나무님께서 도움이 된다고 말씀해주시니까 보람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

단발머리 2021-10-04 12: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었다고 고백하고 싶어 구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그 고백 들려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1-10-04 14:42   좋아요 1 | URL
부끄럽지만 훗날 저의 고백을 꼬~~옥 받아 주셔야 합니다!!!!
🥰💖💗😍😍😍

stella.K 2021-10-04 12: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재난지원금 못 받아요.
건보료로 기준을 정하는데 상한선 보다 더 낸다고.
뭐 정말 1억을 100원처럼 쓰는 사람에게야 휴지값도 안 되겠지만
저도 돈 귀한 줄 아는데 왜 못 받느냐고요오...ㅠㅠ

나는 고백한다 저도 아직 안 읽었는데.
이젠 책나무님을 끝으로 같이 안 읽은 사람은 없나 봅니다. 아, 외로워라...ㅠ

스콧님은 지금 알라딘에서 가장 핫한 서재인 3위 안에 드시는 분이잖아요.
뭐 말이 좋아 3이지 1이라고 하면 부담스러워 하실 거 아니예요?ㅋㅋㅋ
알라딘에서 가장 인터뷰 해 보고 싶은 분이죠.
저도 은근 캐고 있는데 이 분이 은근 신비주의라서 말이죠.ㅎ
암튼 벌써 몇 달째 지치지 않은 열정으로 음악적 지식을 나눠주셔서 리스펙트하면서도
나는 뭐하나 싶기도 하고. 알라딘에 지식 결사대 같은 거 만들어서 함께 공유해 보는 것도
좋을 텐데 싶어요. 알라딘 본부에선 스콧님한테 표창도 좀 해 주고 그러면 좋을 텐데 말져.ㅋㅋ

책읽는나무 2021-10-04 15:01   좋아요 2 | URL
그럼 스텔라님 상위 20%?????
여기도 계셨었네요ㅋㅋㅋ
제 이웃의 지인인 언니네도 받으려고 준비 중였는데 못받는다고 해서 언니 완전 멘붕~~~!!!!! 아니 왜?????
한참 저랑 둘이서 의논?했었네요.
의료보험 기준에서 딱 걸렸는데 실제로 상위 20%의 삶도 아니라고 이웃집 언니도 억울해 했어요.ㅜㅜ
수입이 그 정도선이 아니어도 재산이 잡혀 있으면 또 못받은 사람들도 있고....ㅜㅜ
에혀...암튼 스텔라님도 조금 억울하신 면이 있으시겠습니다.

고백 책은 우리가 끝인가요?ㅜㅜ
저는 지금 밀린 책들이 너무 많아 사실 고백 책을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네요.그때까지는 스텔라님 외롭지 않으실 거에요.힘 내세요!!
그리고 평들이 자자하니 보통 책이 아닌 것 같으니 스텔라님도 얼른 준비해 놓으시구요^^

스콧님이 3위이면 1,2위는 누구시래요?ㅋㅋㅋ
목소리가 쉬어 힘드실 터인데 스콧님의 열정은 본받을만 합니다.
누군가를 가르치시는 분이신가 보다~~그 생각만 막연히 하고 있었어요.그렇지 않고선 방대한 지식을 섭렵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고,그리고 그런 지식을 스콧님 혼자만 알고 있다는 것도 너무 아깝고 반칙이란 생각도 들잖아요?ㅋㅋㅋ
안읽으신 책,안 보신 영화도 없는 것 같으시고 정말 다방면 이셔서 저는 그저 머리를 조아릴 따름입니다ㅋㅋㅋ
언젠간 댓글 1위 고지 탈환을 노리고 있기도 하구요.
암튼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어요.
알라딘엔 고수들이 너무 많아서 우와~~~정신이 하나 없습니다.
찾아가서 글을 읽다 보면 감탄 감탄~~어쩔 때는 책 몇 권 사서 읽는 것보다 알라디너분들 리뷰나 페이퍼 읽는 게 더 알차서 책을 10 권 정도 읽은 느낌 들때가 많습니다.
물론 스텔라님도 포함이시구요ㅋㅋㅋ

stella.K 2021-10-04 15:21   좋아요 2 | URL
아유, 전 아니어요. 무슨...
근데 그런 건 있더라구요. 알라딘 서재가 거의 20년 됐잖아요.
저는 갈수록 서재 활동하시는 분은 줄어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지금은 한 3기 정도 됐다고 보는데 매 기수마다 굵직굵직한 알라디너들이
계셨죠. 물론 지금 거의 대부분은 활동을 안하지만.
요근래에 활동하시는 분들 보면 굉장히 적극적이고 활발하시더라구요.
책도 장난 아니게 많이 읽으시고. 저는 그렇게 못 읽거든요. 물론 덕분에
자극은 많이 받죠. 모쪼록 지금의 알라디너분들은 좀 오래오래 활동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처럼 알라딘에 오는 게 즐거운 때도 얼마만인지 모르겠어요.
옛날에 진짜 끝내줬는데.ㅋ

책읽는나무 2021-10-04 15:41   좋아요 2 | URL
아...지금이 즐거운 때인가요?
많이 즐겨야 겠군요ㅋㅋㅋ
확실히 그런 건 있더군요.
서로 책 읽자고 독려하는 분위기!!
그러니 혼자 외롭게 읽고 있는 느낌이 아닌 도서관에서 같이 읽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못따라가서 망정이지....서로 의지가 되어 좋은 것 같아요.
시간이 흐르면서 세대도 교체 되고 그래서 좋은 것은 서로 배울 수 있고...좋은 것 같아요.
저도 게으름 피우다 요근래 자극 많이 받고 있어요.스텔라님 같이 즐깁시다.^^

프레이야 2021-10-04 14: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민이가 스무 살이라구요 와우 세상에나. 세월이 그렇게 흘렀네요. 목로주점 구매한 이후 째려보고만 있어요.

책읽는나무 2021-10-04 15:11   좋아요 2 | URL
어머나 프레이야님!!!!!
너무 오랜만 입니다^^
요즘 바쁘셨나 봅니다???
안그래도 몇 분들 왜 요즘 뜸하시지?기다리고 있었는데 프레이야님도 한 분이셨어요.^^

네...시간은 어느새~~흑흑흑!!!
그러고 보면 알라디너 2세들 다들 20대가 되어 대학생이 되었거나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 초년생들이 되었거나....그렇더라구요.
아000님의 아0이도 사회 초년생이 되었단 소식을 다른 분께 전해 듣고 어머나~~~했었습니다.
프레이야님의 두 따님들도 어엿한 직장인들이 되었겠습니다.^^
큰 따님 직장인이란 소식 들은 지도 벌써 몇 해 전인지????
시간이 너무 빨라요.
목로주점은 저는 근 20 년을 넘게 읽어야지~읽어야지~벼르던 책이었는데...또 언제 읽게 될지??ㅋㅋㅋ
저는 목로주점은 나만 안읽었나 보다!! 생각했었는데 프레이야님도?? 큰 위로가 됩니다ㅋㅋㅋ
건강 잘 챙기시구요...종종 봬어요^^

바람돌이 2021-10-04 15:39   좋아요 3 | URL
앗 프레이야님이닷!!!! ^^

책읽는나무 2021-10-04 15:43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귀한 발걸음 해주신 프레이야님이셔요ㅋㅋㅋ

프레이야 2021-10-04 16:18   좋아요 2 | URL
ㅋㅋ 바람돌이 님 방가워요

프레이야 2021-10-04 16:20   좋아요 2 | URL
우리 딸들도 많이 컸지요. 바람돌이 님 두 공주도 그렇고 둥이랑 민이도 그렇고 왠지 우리 알라디너들 공동으로 키운 느낌 드는 건 뭐죠 ㅎㅎ 이모들이네요. 한번 애들 근황 페이퍼 써야겠어요 ^^

바람돌이 2021-10-04 15: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을에 음악과 함께 하는 나무님
딱 분위기 떠오르는데요. 어울려요. ㅎㅎ
에밀 졸라는 최근에 나온 <패주>읽고 거하게 뒤통수를 맞아서 당분간은 근처도 안가지 싶어요. ㅎㅎ
정말 장황하고 스펙트클하게 망한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거든요. ㅠ.ㅠ
아이들은 정말 잘 크죠. 지금 오후에 알바가는 큰 딸 보면서도 그렇네요. 첫월급 타면 치킨 사준답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1-10-04 16:14   좋아요 2 | URL
가을 여자 컨셉 잡아 볼까요?ㅋㅋㅋ
에밀 졸라..패주라면 그 유명한 코브라 표지 말씀 하시는 거죠?ㅋㅋㅋ
음....패주는 좀 그런 느낌인가 보군요?음...얼마전에 다락방님 서재에서 졸라책 <행복한 희망 백화점> 리뷰 읽었었는데 이 책은 재밌나 보더라구요.
저는 목로주점 읽으면 백화점 책 읽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예쁜 예린이 벌써 알바까지?????
그림책 읽던 알라딘 2세들이 이렇게 다 커서 제몫을 해내고 있군요^^
울아들은 언제 돈 벌어 올지??
ㅋㅋㅋ
예린이 첫 월급 타는 날엔 바람돌이님 댁은 치맥 파티 하는 날이겠군요^^
부럽습니다~~^^
울집 아들은 지금 휴학하고 재수하고 있거든요..다음 달 수능 끝나면 알바하라고 계속 압력 넣고 있어요..저도 자식 벌어오는 돈으로 맛난 거 얻어 먹고 싶네요ㅋㅋㅋ

바람돌이 2021-10-04 20:55   좋아요 2 | URL
에고 민이가 고생이겠네요. 휴학하고 재수하는거 더 힘들듯요. 모쪼록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저희 집은 둘째가 올해 고3이에요. 공부가 적성에 안맞아서 진짜 고생하고 신세한탄만 한가득입니다. 그놈의 내 인생은 왜 이럴까 시리즈예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1-10-04 21:54   좋아요 2 | URL
해아도 벌써 고3 이었어요??
어머나...같이 수능 치겠네요ㅋㅋㅋ
코로나 수능 2세대!!!!
해아 귀여워요ㅋㅋㅋ....
암튼 해아 화이팅 입니다^^

붕붕툐툐 2021-10-11 23:1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어머~ 여기는 알라딘 서재 시조새님들의 대화? 동화책 읽던 2세들이 다 컸다니 왠지 감동의 물결이 쓰나미 치네요? 괜히 발도장 찍고 싶어서 댓글 남깁니다. 여긴 성지니까요!ㅎㅎ

프레이야 2021-10-11 23:30   좋아요 4 | URL
붕붕님 넘 재미나서 빵 터졌어요.
저도 시조새에 낄 거 같아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1-10-11 23:52   좋아요 3 | URL
시조새라뇨???ㅋㅋㅋ
아...그러고 보니 프레이야님은 시조새 맞으세요.진정한 시조새님!!!
로그인하고 알라딘 서재가 뭔지 몰라 헤매다 애들 그림책이나 주문해 볼까?검색하다 프레이야님의 리뷰 하나 하나 읽다가 우와!!! 이 분은 누구????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친구 맺었던 서재인들이 모두 다 인정했었던 알라디너들의 알라디너분이셨던 걸로 기억합니다ㅋㅋㅋ

저는 그냥 어줍잖케 아...그래요? 아...그랬어요???하다가 친구 맺었던 사이였는데 바람돌이님 서재에서 넘 과찬을 해주셔서 아~~~~하면서 먼 산 잠깐 바라봤습니다^^
툐툐님!!
암튼 서로 좋은 인연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잘 부탁드립니다^^

책읽는나무 2021-10-11 23:53   좋아요 3 | URL
프레이야님!!!
실은 붕붕툐툐님과 제가 오늘 친구 맺은 1일이에요ㅋㅋㅋ
너무 늦게 알게 되신 분이셔서 제가 몸둘바를....^^

붕붕툐툐 2021-10-12 00:06   좋아요 2 | URL
오모나~ 프레이야님이 그런 존재셨군요! 앞으로 잘 받들어 모셔야겠어용!!😍😍

프레이야 2021-10-12 00:26   좋아요 4 | URL
ㅎㅎ 노인석 느낌이 확! 울책나무님이랑은 그런그런 사이라죠. 붕붕님 에너지 받아 붕붕카 타고 날으는 기분으로다가 ^^ 고맙습니다.
친구1일에서 주욱~
 

화요일 맞은 화이자 2차 덕에 오랜만에 몸살을 앓고 오늘은 약 없이도 좀 가뿐해져 기분이 좋다.

약을 먹어도 뭔가 말로 표현키 힘든 미세한 통증이 느껴져 이런 느낌 오랜만이구나!

생각하며, 그동안 내가 건강관리를 잘해오고 있었던 것인가?칭찬 하는 높은 단계까지 올랐다.

코로나 전에는 늘 골골거리고 아팠던 적이 많았었던 것 같은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9월의 마지막 날!

무언가를 마무리 하고 10월을 맞이해야 할 것 같은 기분!

한 달 읽은 책이나 마무리 해 보련다.

 

-소설, 8 권

 

 

 

 

 

 

 

 

 

 

 

 

 

 

 

 

 

 

 

 

 

 

 

 

 

 

 

 

 

 

 

 

 

 

 

 

 

 

 

 

 

 

 

 

-에세이, 3 권

 

 

 

 

 

 

 

 

 

 

 

 

 

 

 

-요리책, 3 권

 

 

 

 

 

 

 

 

 

 

 

 

-어린이 책, 6 권

 

 

 

 

 

 

 

 

 

 

 

 

 

 

 

 

 

 

 

 

 

 

 

 

 

 

 

-어린이 외서, 4 권

 

 

 

 

 

 

 

 

 

 

 

 

 

 

 

 

 

 

 

 

 

 

올 봄 갑자기 미니멀 라이프 하고자 손에 잡히는 대로 옷이랑 살림도구를 내다 버리면서 아이들 어린 시절 읽던 동화책들을 정말 며칠을 고민하다 아깝지만 내다 버렸다.

예전에는 동네 도서관에 기증도 하고,조카에게 그림책을 몇 박스씩 싸서 선물?로 주기도 했었다.

기증과 선물은 내가 원해서 주는 것이었지만 품을 벗어나는 그림책들은 내가 읽던 책을 떠나 보내는 것과는 다르게 마음이 아프고 아깝고 섭섭했었다.

아마도 그림책들은 아이들과의 추억이 서려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 문득 아이들이 읽지도 않는 책을 싸 짊어지고 사는 내 모습이 한심해 보여 버리자!!!

(그러면서 내가 읽지 않고 있는 책들은 그대로 싸 짊어지고 산다.나는 왜? 나는 언젠가는 읽을 테니까!!!! 색이 바래졌어도 나는 읽을 테니까....정말?)

순간 마음 먹었을 때 행동으로 옮겨야 겠다 싶어 조금만 남기고 미친 듯이 버렸다.

기증,선물 이런 것도 다 손이 많이 가 귀찮아 그냥 노끈으로 대충 싸서 버렸다.

 

그런데....봄이 지나 여름부터 다시 물건들이 각각 빈 곳에 다 채워지기 시작한다.다시 복잡해진 집구석을 보면서.....그래...내 주제에 무슨 미니멀 라이프???

그러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집에 있는 아이들 책 외서가 눈에 띄어 읽기 시작했다.버리니까 숨어 있던 책들이 눈에 띤 것이다.

처음엔 해리 포터를 읽다가 앗!!! 너무 어렵다???!!!!!

단계를 낮춰보자! 그래서 마법의 시간 여행 시리즈와 프래니 시리즈로 옮겨 읽어 보았다.재미는 있는데 원서 번역본 책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해 확인하고 싶어진 거다.

그래서 지금은 버렸던 책들을 찾아 도서관에서 대여해 읽는다.

아이들이 대출할 것이라 생각하면 미안해서 나름 급하게 읽고 반납하려고 하니 아~ 바쁘다.

왜 버렸지!!!!!! 외치면서 열심히 아이들과 경쟁하 듯 빌리고 반납 중이다.

마법의 시간 여행이랑 프래니는 시리즈물이라 대여 권 수 목차를 보니 어떤 아이들이랑 나랑 읽는 속도가 비슷해 보인다.그래서 빨리 반납하려 노력하는데 다른 책들이 밀린 게 많으니...

하~~미안하다.얘들아!!! 

이모가 나이 들어 너희들 책을 읽으려니 좀 힘겹구나!

그래도 같이 읽자!!^^

그니깐 니네도 좀 빨리 읽고 반납 좀 해주길 바라!!!!!!!!!!!!!!!!!

 

이렇게 본의 아니게 영어 공부를 하는 모냥새가 되었다.

어린이 책이라고 얕보았던가?

모르는 단어가 수도 없이 많다.

찾고 찾고 또 찾고.....심지어 같은 단어를 해가 뜨면 새롭고 낯선 단어라 그새 또 찾고 있다.

원서를 읽으시는 분들은 도대체 어떠한 능력으로 읽으시는지??

나는 어린이 외서를 읽으면서 치매 검사를 해볼까?혼자 심각해질 때가 여러 번이다.

그래도 책은 재미는 있으니까 그 결론 하나로 그냥 무작정 읽어 볼 것이다.(찾아 보니 마법 책은 59 권까지 있네...끙~) 마법 책을 끝내면 나의 소원이었던 해리 포터를 읽을 수 있을지????

몇 년은 걸리겠지..아마도...집에서 잠자고 있는 해리 포터를 얼른 깨워야 하는데....

 

그리고 지난 달부터 쭉 읽어 오고 있는 책 두 권도 더 있다.

 

 

 

 

 

 

 

 

 

 

 

 

 

 

불안의 서는 보는 사람이 없으니 그냥 저냥 내키는 대로 꾸준히 읽기는 하는데(힘겹게 읽히는 에세이라 읽는 속도가 더디다.두 달 넘게 읽고 있다.) 제2의 성은 아~~~ 10월 여성주의 책이란다.

여성주의 회원님들은 을유출판사나 동서 1,2권으로 분리된 책을 읽으시는 것 같아 내가 읽고 있는 책과는 좀 다른 판형이긴 한데,얼마 전 다락방님 서재에서 이 책을 본 순간 넘 반가워 저도 읽고 있다구욧!! 자랑질을 해버려 얼떨결에 여성주의 책 10월 도서를 합류?해서 읽고 있다.

약간 쫓기는 마음으로 읽고는 있는데, 읽으면서 한 번씩 괜히 읽고 있다고 자랑질을 했구나!

후회가 된다.서평까지 쓰라니 아~ 부담 팍팍!!

단발머리님께서 글도 쓰라고 압박을 가하실때까진 100자평을 어떤 말로 써야 한단 말이지?

생각했는데 어제 다락방님의 글을 읽으면서 글의 제목을 표기한 양식을 보니 이거 장난 아닌걸?

여성주의 책 모임 회원님들은 한 달안에 정해진 책을 읽고 리뷰까지 꼬박꼬박 올리신 것은 보통의 노력과 성실성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시간들...그것은 장난 아닌 시간이었던 것이다.

아~~다 읽을 수 있을까? 쓸 수 있을까? 초조하다.

말일쯤 어케 100자평은 안되겠냐고 물어봐야겠다.

헌데 이런 명저를 100자평으로 쓰기도 힘들 것 같다.어떻게 1000페이지가 넘는 인문학서를 10분의 1로 줄여 어쭙잖은 글로 평가할 수 있을까?

그저 내 스타일대로 써봐야 겠다라고 다짐은 하건만,

책을 읽을 수록 보부아르 사상의 폭넓은 깊이감에 난감해진다.

그저 내 입이 방정이었지!!!!

일단 속도를 맞추려면 쭉쭉 읽어 나가야만 한다.

 

그리고 나의 변덕을 알려 주는 북플에 걸어 놓은 읽고 있어요! 의 무수한 책들!!

이 책 읽다가 저 책 뒤적거리고 저 책 읽다가 또 다른 책 넘기고를 무수히 반복하고 있는 어수선한 나의 독서행각을 알려 주고 있는 것 같아 많이 부끄럽다.

'좋아요'를 눌러 주시는 분들의 수고를 생각해서라도 읽고 있다고 한 책들의 수를 줄여 나가는 것!

언젠간 1 권으로 축약되는 그 날까지....열심히 읽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10월 나의 목표다.

한 달안에 모두 달성하겠냐만 일단 목표를 세워야 반은 성공하는 것 자체가 큰 이득일 것이라 생각해 본다.

다시 한 번 더,

불안의 서,제2의 성,도서관에서 어린이들과 경쟁하고 있는 책들,북플에 걸어 놓은 '읽고 있어요'에 있는 책들을 빨리 읽는 것.....10월 내가 열심히 읽어야 할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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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9-30 12: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책나무님, 완독과 글쓰기에 부담 갖지 마셔요. 못쓰시겠으면 안쓰셔도 됩니다. 형식도 안지키셔도 되고요, 백자평이어도 다 좋아요. 밑줄긋기만 올리셔도 되고요. 이 부분에서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 읽고나니 이랬다 정도의 느낌이어도 완전 충분해요. 약간의 압박감은 완독에 도움이 되겠지만 너무 부담스러우면 읽기 싫어지잖아요. 완독할 수 있을 정도의 압박감만 가져가세요.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1-09-30 13:37   좋아요 1 | URL
앗!! 정말요??^^
백자평,밑줄긋기 다 가능한 건가요??
얏호~~^^
역시 다부장님 이십니다.
온화한 카리스마!!!!
이리 친절하게 배려해 주시니 더 믿고 따를 수밖에요~이래서 회원님들이 쭉쭉 장수 회원님들이 되시는 거였군요?^^
압박감은 좀 있어야 모종의 책임감으로 완독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엊저녁에 몸이 좀 괜찮은 것 같아 제2의 성 또 읽고 잤네요.마침 어제 읽었던 부분은 무척 흥미로웠던 부분이었어요.이정도 텐션이면 내가 회원님들보다 가장 빨리 완독할 수도 있겠구나!!!! 뭐 그런 자만심을 품기도 했었네요ㅋㅋㅋ
암튼 신경써주셔 감사합니다.
직장일 하시랴...회원님들 챙기시랴...책 읽으시랴...글도 쓰시랴...넘 바쁘고 정신 없으실텐데...저의 투정 또한 다 받아 주시니~~따뜻한 배려심에 마음이 몽글몽글 하네요^^
암튼 힘 내서 읽어 보겠습니다!!
완독 화이팅!!^^

보슬비 2021-09-30 15: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프신데도 이렇게 정성스러운 페이퍼를 올리시다니 장하세요~~ 저도 영어책은 그림책을 시작으로 챕터북으로 넘어가면서 제 취향과 수준이 잘 맞아서 끝까지 영어책을 읽게 된것 같아요. 단어 자주 찾기 귀찮아서 그냥 문맥으로 이해하고(잘못이해할수도....ㅋㅋㅋㅋ) 넘어가면서 완독을 한것 같아요. 다 읽고 나면 ‘이게 이해되네..‘라는 생각이 들고... 진짜 영어책 읽기는 영어잘하는것보다 책읽기를 좋아하는사람이 더 잘 읽는것 같아요.^^ 오늘도 푹 쉬시고, 아프지 마세요~

책읽는나무 2021-09-30 17:02   좋아요 1 | URL
오늘은 자고 일어났더니 한결 낫네요.오후 되니까 또 더 낫구요!!
걱정해주셔 고마워요 보슬비님^^
보슬비님도 백신 맞으셨나요?
조리 잘하고 가시고 맞고 와서도 그날 밤과 다음 날은 휴식 취하셔야 할 듯 합니다.아....열감기 몸살 심하게 앓는 듯한 느낌이더라구요ㅜㅜ
근데 하루가 넘어가니 괜찮네요~거짓말처럼요ㅋㅋ

얼른 얼른 실력 쌓아서 보슬비님께 받은 영어책을 읽을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마법책을 다 떼고 해리 포터까지 떼면 읽을 수 있지 않을까?생각중입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더 잘 읽는다는 보슬비님 말씀 전적으로 믿고 있어요.영문과 나온 제 친구에게 매번 영어 공부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면 얘는 자꾸 학생 공부 시키듯 문법책을 보라고 해요.애들 가르치는 선생이다 보니 그럴 수도 있는데...나는 해리 포터책을 읽어야 한다고 그러면 책은 좀 뒤에 읽고 일단 문법책을 중1부터 보라고 해서....쩝~~ 얘는 영어 원어민샘이랑도 샬라 샬라~~매일 수업도 잘 하더라구요.또 물어보면 문법이랑 회화!!!!
나는 영어 원서를 읽어야 한다 그러고~~~ㅋㅋㅋㅋ 둘이 대화가 안통해요.그러다 내가 져서 결국 중1문법책 펼쳐서 책 읽듯 읽고 있어요.외워지질 않아 제대로 하고 있는 게 맞는 건지???
지겨워서 마법 챕터북 같이 읽어 나가고 있죠~^^
마법 책 읽는 게 문법책 보는 것보다 훨씬 재밌네요ㅋㅋㅋ
단어 찾아 해석 되니 신기해요^^
프래니는 과학 용어가 많더군요? 마법책 보다는 좀 난이도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그래도 한 권 한 권 읽어나가니 제 자신이 뿌듯합니다.
거북이 걸음이지만 언젠간 완독했을 모습을 기대하면서 고군분투중입니다.
고마워요.보슬비님~
보슬비님 덕분에 늦게나마 영어 공부 시작하게 되었군요^^

서니데이 2021-10-01 15: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차까지 접종 완료하셨군요.
화이자는 2차가 조금 더 힘들다고 하는데 불편없이 잘 지나가면 좋겠어요.
책읽는나무님 좋은하루되세요^^

책읽는나무 2021-10-01 16:16   좋아요 2 | URL
1차 때보다는 확실히 후유증이 있네요.다 나았는가 보다~싶었는데 뭔가 찜찜하게 피로가 지속되는 느낌이에요.
장을 좀 본다고 마트 다녀왔는데 평소보다 더 피로감이 확 몰려오는 것 같네요.시간이 지나면 차차 괜찮아 지리라 생각합니다.^^
서니데이님은 백신 다 맞으셨나요?
맞기 전에 미리 컨디션 관리 잘 하셔서 백신 후유증 없이 잘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scott 2021-10-01 16: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2차 접종 후유증 피로감 얼릉 사라지길 바랍니다 2차 접종 앞당기라는 문자 받았는데 전 이제 겨우 회복하고 목소리가 정상으로 돌아 오고 있는 중인뎅 ㅠ.ㅠ

책읽는나무 2021-10-01 19:36   좋아요 1 | URL
집 나간 목소리 돌아왔나요???
다행입니다^^
근데 또 2차가 기다리고 있으니 걱정이 되시겠어요ㅜㅜ
저는 2주 정도 더 뒤에 맞았어야 했는데 저도 잔여백신 미리 맞을 수 있다고..주변 지인들이 죄다 1차 맞고 3주 정도 지나니까 잔여 백신 신청해서 맞더라구요.날더러 뭐하냐고???빨리 맞으라고 해서 앞당겨 맞았습니다.
맞고 나니 속은 편합니다^^
맞은 날 밤부터 다음 날 하루 주사 맞은 24시간 지날 때까지는 꼬박 근육통이랑 열감이 있네요.그 다음 날부터 좀 괜찮은 듯 합니다.저는 아침형 인간에 속하는지라 새벽에 좀 일찍 깨는 편이거든요.그래서 피로한 것인지?백신 후유증 탓인지?요즘 책 읽는다고 피곤한 탓인지?안하던 영어 공부 한다고 설치는 탓인지? 좀 갈피를 잡긴 힘든데요...여튼 결론은 백신 맞기 전부터 몸관리 잘해 두고 주사 맞고 이후 타이레놀 드신 후 휴식을 많이 취하면 무난히 넘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전 타이레놀 5알 먹었네요ㅜㅜ
스콧님은 말수를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목소리를 좀 더 안정적으로 돌아오도록 만드셔야지 싶어요.몸보신 많이 하시고 목관리 잘하셔서 2차 후유증 없이 무탈하게 넘어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단발머리 2021-10-04 16: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몸은 다 회복되셨지요? 다락방님 말씀처럼 완독과 글쓰기 부담은 갖지 않으셔도 되요. 혹 제가 부담드렀을까 걱정되네요 ㅠㅠ 혼자 읽기 어려운 두꺼운 책이니 같이 읽으면서 서로 힘을 내자 하는… 그런 취지니까요. 부담 갖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1-10-04 15:3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제가 괜스레 페이퍼에다 흰소리를 해서 두 분께 신경 쓰이게 해드렸네요.
장난도 조금 곁들여 있으니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다락방님과 단발머리님께서 다정하게 이끌어 주시니 어찌 또 농땡이를 칠 수 있겠어요ㅋㅋㅋ
지금 허벅지 꼬집어 가면서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다고 읽어 왔지만...요즘처럼 이렇게 각잡고 긴장하며 독서한 적 있었던가?뭐 그런 생각도 들어 아주 신선합니다.^^
지금 읽고 있는 부분은 475쪽 형성편이에요.에~ 또~ 칭찬받고 싶어 부러 알림하고 있네요ㅋㅋㅋ
근데 읽으면서 앞부분 죄다 까먹은 것 같더라구요!!ㅜㅜ
다른 분들 인용문 읽어 보면 눈을 다시 비비고 읽어 봅니다...분명 내가 읽고 넘어 왔던 부분들인데도 너무나도 새로운 인용문이던데요?심지어 출판사가 달라서??? 좌절하지 않으려고 뭐 그런 자기 합리화 중이긴 합니다만....이래서 여러분들이 재독,삼독 하는 것인가?깊은 뜻 헤아려 봅니다.
1번 읽은 것으로는 읽었다고 할 수 없겠어요.ㅜㅜ
그래도 뭐~~읽겠다고 내뱉었으니 끝까지 가보려구요~다 읽음 단발머리님 제 머리 백 번을 쓰담쓰담 해주셔야 합니다^^

단발머리 2021-10-04 16:08   좋아요 0 | URL
저도 읽은 책 다시 읽지만 너무 새로워서 매일 @@ 이렇게 놀라고 있습니다. 책나무님의 독서력이라면 충분히 읽으실 수 있을 거 같아요!! 벌써 형성편이시라니 부럽습니다!! 많이 읽으셨네요. 저는 신화편 읽고 있는데 앞부분 빼먹은데가 있어서 다시 앞으로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2021-10-04 16: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0-04 1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0-04 16: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0-04 16:5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