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고요히,
평범한 하루 중의 하루.
연말 같지 않은 하루.

학교 갈 아이는 학교 가고
(추운데 고생많구나! 방학전 날인데도, 반에서 뮤비 찍어야 한다며 아침 일찍 교복 치마를 입고 나가고..바지 입고 찍음 안되나?)

온라인 수업 할 아이는 쪽잠 자며 5분 간격으로 알람이 울리고,
(저럴바엔 그냥 일어나고 말텐데~쯧쯧)

자는 아이는 계속 잔다.
(1월 3일부터 삼수생으로 돌입하려면 그래~많이 자둬라!!)

그리고 나.
나도 이제 돌입한다.
커피도 내렸고, 디저트도 준비했고
(남편 회사에서 직원 회식 날이 돌아오는 날이 나의 디저트 데이!!!
4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는 날이 허다하니 작년부터 아예 파바 쿠폰으로 직원들에게 회식비를 나눠주고 있었다. 착한 회사^^
그래서 파바 매장에 들러 정말 안먹어 본 메뉴 없이 신나게 쇼핑을 하게 되었는데, 어젯밤엔 파운드 케잌과 모카롤 케잌으로!!!!
둘 중 무엇부터 먹을까?고민하다가....번뜩!!!!
둘 다 먹음 되지!!!! 고민해 무엇 하나???)

분노의 독서를 시작 전 일단 당분 섭취는 필수!!!
아...
여성주의 책 읽으면, 지성과 함께 뱃살도 덤으로 얻어~
큰일이네?
모르겠다.
일단 먹자!!!!

아침이니까 간단하게 세 조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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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21-12-29 09:4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회식비로 파바 쿠폰을 주다니 넘 좋은 회사네요! 모카롤 너무 먹고 싶어요!!! 가을에 한국갔을 때는 왜 먹을 생각을 못했을까요 ㅜㅜ

단발머리 2021-12-29 09:49   좋아요 5 | URL
마침 저도 모카롤을 너무 좋아한답니다. 커피랑 먹으면 딱이겠네요.
담에 한국 오실 때, 프시케님 모카롤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책나무님도 나오시기만 한다면, 책나무님 모카롤도 제가 책임지구요!! ㅎㅎㅎㅎㅎㅎ

수이 2021-12-29 09:53   좋아요 4 | URL
모카롤에 미친 1인 여기 프시케님 두 손 덥썩 잡고 모카롤은 그야말로 사랑이지요. 아메리카노랑 먹을 때 가히 이건 천상의 조합이 아닌가! 환희에 차서 외치게 됩니다. 저기 단발머리님이 프시케님 다음에 한국 오실 때 모카롤을 책임진다 하니 그럼 저는 프시케님 옆에서 애교를 떨어도 되겠습니까?! 책나무님도 나오신다고 한다면 역시 책나무님 앞에서도 애교를 감히...... 떨어보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1-12-29 09:54   좋아요 3 | URL
프시케님 미국은 모카롤 케잌 없나요?
아님 프시케님은 직접 더 맛있게 만들어 드실 수 있으실 듯!!!ㅋㅋㅋ
프시케님 한국 나오실 때 저도 집밖으로 나가야겠네요.
단발머리님의 모카롤 얻어 먹어봐야 겠어요ㅋㅋㅋ
모카롤은 몹시 다네요♡

단발머리 2021-12-29 09:56   좋아요 3 | URL
혹시나 해서요. 제가 대접할 모카롤은 단발머리 모카롤 아니구요. 파바 모카롤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시케님이 드시고 싶은 바로 그 파바 모카롤이에요.
우리 모카롤로 대동단결했으니 프시케님만 한국 오시면 되겠네요. 연락 주세요^^

책읽는나무 2021-12-29 10:00   좋아요 4 | URL
비타님 애교를 보려면 나가야 하겠군요???
아...어딜 나가야 하나??
아...나가고 싶다!!!!ㅋㅋㅋ

수이 2021-12-29 10:07   좋아요 4 | URL
감히 말하건대 나무님, 프시케님과 단발님 앞에서 제가 떠는 애교를 보고 대체 저 아이는 어디에서 나온 아이이길래 저다지도 웃프단 말인가 오호라 하고 웃픈 웃음을 많이많이 보여드릴 자신이 이 연사 (주먹 불끈 쥐고) 감히 어마무시하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탁자 두 주먹으로 쾅! 내리치며) 나무님 입꼬리 내려가지 않게 감히 이 비타가 한몸 바쳐 웃겨드리겠습니다!!! 프시케님, 우리 어느 파바 지점에서 모이면 될까요?

책읽는나무 2021-12-29 10:14   좋아요 3 | URL
파바 직원들 놀라겠네요ㅋㅋㅋㅋ
이미 비타님 애교가 눈앞에서 보여요!!!
카페인과 당분 과다 섭취????
모든 게 행복해 보여요ㅋㅋㅋ

psyche 2021-12-29 13:02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 @ vita
제가 잠시 한잔하러 다녀오는 사이에 이렇게 저를 렬렬히 반기는 댓글이!ㅎㅎㅎㅎ
저 내년에도 한국에 갑니다. 여름에 못가면 가을에 갈 거에요. 노트에 잘 적어두겠습니다.
단발머리님 모카롤
비타님 애교
당장 달려가고 싶어요 ㅜㅜ

psyche 2021-12-29 13:05   좋아요 1 | URL
@책읽는 나무
미국에 모카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빵이 맛이 없어요. 진짜 비싸고 유명한 빵집은 맛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너무 달아서.... 요즘 미국에도 파리 바게트랑 툴레주르가 인기가 좋답니다. 샌디에고에도 파리 바게트가 두군데 툴레주르 한군데 생겼거든요. 그래도 어쩐지 한국에서 먹는 맛과는 다른 듯 해요. ㅜㅜ

단발머리 2021-12-29 09: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좋은 회사 맞네요, 회식비를 파바 쿠폰으로. 저도 파바 쿠폰 킵해놓은 게 있지요. 푸하하하하하하하. 저도 모카 먹을거에요. 오늘은 좀 어렵고, 내일쯤? 여성과 광기, 화이팅이요!!!

책읽는나무 2021-12-29 09:55   좋아요 4 | URL
여성과 광기는 너무나도 마음이 아파요~~ㅜㅜ
당분 섭취 필수!!! 그렇지 않음 읽기가 힘든???ㅜㅜ
자기 합리화 아닙니다????
뭔말인고???ㅋㅋㅋ

수이 2021-12-29 09: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모카롤 사진을 보고 오늘 모카롤을 사오지 아니한다면 그야말로 얼마나 크나큰 손해련가 하면서 그럼 저도 장 보고 돌아오는 길 빵집에 들러 모카롤을 사갖고 와 인증샷을 밤 늦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 옆에 있는 건 브라질 커피인가요? 나무님? 브라질 커피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어디에서 들었던 것도 같은데 말이죠...... 여성과 광기가 반짝반짝 빛납니다. 현기증과 더불어......

단발머리 2021-12-29 09:58   좋아요 3 | URL
근데 책나무님은 연필로 줄을 치시나 보군요. 여성과 광기, 모카롤, 브라질 커피와 연필이라니....
이 얼마나 아름답고 완벽한 장면이란 말입니꽈!!!!!!!!!!!

수이 2021-12-29 10:05   좋아요 2 | URL
또 간식과 커피와 책 인증샷 하면 우리 단발님 아니십니까. 오늘밤 올라오나요? 아니면 내일 올라올까요? (쿠키 아그작아그작 깨물면서 크크크크 소리내어 웃는 제 모습 상상하지 않아도 보이시죠? 머리는 완전 봉두난발 상태입니다 ㅋㅋㅋㅋ )

책읽는나무 2021-12-29 10:11   좋아요 3 | URL
모카롤을 보면 늘 카모메 식당 여주인이 만들던 시나몬 모카롤이 생각나곤 합니다^^
시나몬 향이 많았음 싶은데 파바는 좀 달기만 해서...정말 맛난 모카롤을 먹어 보고 싶기도 합니다.비타님은 꼭 최고의 모카롤을!!!!!ㅋㅋㅋ
브라질 커피는 아니에요.머그컵이 브라질이네요ㅋㅋㅋ
몇 년전 파스쿠치 갔을 때 나라별로 머그컵 굿즈가 똭!!! 케냐랑 브라질 두 나라껄로 사와서 카페 놀이 했는데 케냐는 깨먹고ㅜㅜ
커피는 이름이??? 아..어렵던데??
잠깐만요~읽어보고 올게요.
엘살바도르 놈브레 데 디오스 입니다.
하....어렵네요~ㅋㅋㅋ
근데 엘살바도르가 브라질 옆에 있긴 하네요.그래서 맛있나???
놈브레 데 디오스란 말이 사장님 말씀으론 ‘천사의 눈물‘이라고 연말 한시 상품이라더라구요..그래서 맛있나? 뭐 그럼서 마시고 있어요^^

책읽는나무 2021-12-29 10:21   좋아요 3 | URL
저것은 연필이 아니고 블루 색상의 색연필입니다^^
제2의 성은 온통 분홍색 색연필로 밑줄 긋다가 이번엔 다른 색상으로 바꿔봤네요.같은 것을 추구하지 않는 까멜레온 독서법!!!ㅋㅋㅋ
일단 모든 걸 갖다 붙이고 보는 아재개그!!
비타님 애교를 봐야 쎈스가 돋보일텐데...아직 걸음마 단계네요ㅜㅜ

어디 보자~
조합은
여성과 광기 모카롤 브라질 머그컵의 천사의 눈물(엘살바도르 놈브레 데 디오스) 937번 파랑 색연필.
와....글이 더 멋진 조합!!!!ㅋㅋㅋ

미미 2021-12-29 10:0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모카롤~♡♡ 😭 저도 오늘 <여성과 광기>달려야하는데 뭘 먹을지 고민되네요?ㅋㅋㅋㅋ이런 뇌 활동 이 많이 필요한 책은 뭘 먹어도 칼로리 0라고 믿고싶어요!

책읽는나무 2021-12-29 10:25   좋아요 4 | URL
미미님의 간식 기대됩니다^^
어떤 선택을 하실지????ㅋㅋㅋ
어젯밤엔 6장 정신병원에 입원한 여성편을 읽고...눈물이...ㅜㅜ
그래서 오늘 책 읽기전에 독하게 무장하려고 간식을 좀 두둑하게!!!!
근데 좀 과했네요...아침도 먹었더니 넘 배불러요ㅜㅜ
이래서 하루종일 배가 안들어가나 봐요ㅋㅋㅋ
암튼 미미님과 오늘 우리 열심히 달립시다!!!!^^

scott 2021-12-29 10:57   좋아요 5 | URL
미미님 솔트 카라멜 팝콘 추천합니다 !^^
아메리카노랑 먹으면 천국맛 ^ㅅ^

미미 2021-12-29 11:21   좋아요 5 | URL
헤헷😆 좋아하는 간식이예요!ㅋㅋㅋㅋ스콧님은 취향저격자이심요👍

페넬로페 2021-12-29 12:50   좋아요 4 | URL
이상하게 책읽다가 간식이나 커피 마실때는 언제 다 먹었나 할 정도로 금방 사라지더라고요 ㅠㅠ

미미 2021-12-29 13:09   좋아요 4 | URL
책에 집중하다보면 커피도 금새 식어버려요ㅠㅠ 타고 또 타고ㅋㅋㅋ

책읽는나무 2021-12-29 13:29   좋아요 3 | URL
저는 책 읽으면서 간식 먹다 보면 커피 식을까봐 막 급하게 먹고,마시고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책을 옆에 밀어 놓고 먹는데만 집중!!!! 그래서 사실은 먹으면서 읽기가 좀 잘 안되긴 해요ㅋㅋㅋ
오늘은 아예 먹으면서 댓글놀이에 정신 팔렸었네요ㅋㅋㅋ
덕분에 커피 다 마시고, 빵은 좀 남겼다가 점심 먹고 지금 다 처리했어요!!!!ㅜㅜ

Conan 2021-12-29 10: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희 둘째도 삼수를 했습니다.
새해에는 3학년이 되니 시간이 꽤 흐른듯 합니다. 그림 그리는 아이라 미술학원에, 수능학원에 바쁘게 지냈었는데요.
자제분도 바쁜 한해가 되겠네요~

책읽는나무 2021-12-29 10:33   좋아요 5 | URL
와~~코난님의 댓글이 무척 응원이 됩니다^^
우리 동네엔 삼수까지 공부하는 아이들이 없어서(동네가 아니겠죠? 제 주변이라고 해야겠죠?^^) 지인들에게 말 꺼내기가 좀 조심스럽던데...아이편에 서기로 결정하고 보니 좀 홀가분 하더라구요. 뭐니뭐니해도 힘든 건 본인일테구요.
미술을 전공한다던 자제분이 벌써 3학년이 되었나요?? 시간 빠르군요?
울집 막내도 갑자기 미술 하고 싶대서 고민하다가 11월부터 미술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네요.아~~이 길도 쉽지 않겠던데...갑자기 코난님 자제분이 대단해 보입니다^^

Conan 2021-12-29 10:46   좋아요 5 | URL
저희 부부랑 딸아이는 온동네 소문내고 삼수했습니다.^^
차라리 그게 나은것 같더라구요~
어차피 잘될테니까 가족분들 모두 즐겁게하시면 좋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1-12-29 10:50   좋아요 5 | URL
말씀 감사합니다.^^
가까운 지인들에겐 삼수 결정했다고 말하니 배려심 강한 지인들 모두 내 눈치를 보시고....ㅋㅋㅋ
암튼 코난님 말씀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1년을 다시 준비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거리의화가 2021-12-29 10:1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커피와 잘 어울리는 메뉴네요^^
저도 파바 자주 가는데 늘 먹던 것만 먹어요. 주로 바게트와 통밀빵 종류를 고릅니다.
여성과 광기 전 마지막 장만 남겨두고 있어요! 오늘은 못 읽을 것 같지만. 화이팅입니다!^^

책읽는나무 2021-12-29 10:36   좋아요 4 | URL
통밀빵 저도 한 번씩 사먹습니다.
바게트도 한때 자주 사먹었는데...요즘엔 공짜 쿠폰 생겼다고 이것 저것 막 사다 먹었네요.거기 아이스크림도 맛있더라구요?^^
여성과 광기!!! 거의 다 읽으셨군요??? 부럽습니다^^
저도 오늘 열심히 달려 보려구요^^

희망으로 2021-12-29 10: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흑~ 지성은 없고 뱃살만 남은 전 우짜랍니까^^ 그래도 먹을땐 맛있게 드세요~

책읽는나무 2021-12-29 10:37   좋아요 4 | URL
지성이 그 지성이 아니고, 피부 지성인 거 아시죠???ㅋㅋㅋㅋ
건성이 지성이 되려고 합니다.기름진 걸 많이 먹어서일까요??ㅋㅋㅋ

scott 2021-12-29 12:51   좋아요 2 | URL
열독 하는 순간 뇌혈류량이 급증해서 단맛이 땡긴다고 합니다 ^^

scott 2021-12-29 10: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파바 쿠폰 주는 좋은 회사!
나무님에게 이토록 달콤한 순간을 !

나무님 파바 롤 중에 블루베리 강추 합니돠!!^^

책읽는나무 2021-12-29 11:03   좋아요 4 | URL
롤케잌 종류 다 먹어봤어요ㅋㅋㅋ
어젠 딸기랑 녹차랑 모카 세 개만 남았더라구요.그래서 모카 업어 왔었네요. 블루베리 맛있어요.
저는 케잌도 블루베리맛이 좋더라구요^^

페넬로페 2021-12-29 11:1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책보다 모카롤 3조각에 더 눈독을 들이는 나~~
달랑 자식 하나 키우면서 힘들어 죽겠다는 나!
그것도 대학생인데~~
고요히 평범한 하루를 책과 함께 시작하시는 책나무님을 너무 존경하고 감탄하며
슬며시 저에 대한 반성모드로, ㅎㅎ

책읽는나무 2021-12-29 13:31   좋아요 2 | URL
대학생 키우기가 더 힘들겠던데요?
중고딩은 학교에 가면 점심 한 끼라도 먹고 오는데, 대학생은 비대면 수업이면....답이 없잖아요ㅜㅜ
아까 조용한 오전타임 책을 앞에만 두었지...먹고 노니라 몇 장 못읽었네요ㅋㅋㅋ
저도 반성중입니다ㅜㅜ

mini74 2021-12-29 11:4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왜 제 눈엔 빵만 보이는거죠. 그 회사 좋은 회사 ㅎㅎㅎ 여성과 광기 진짜 두껍군요. 세 조각으로 끝나지 않는다에 제 손모가지를 아주 약간만 걸지요 ㅎ해

책읽는나무 2021-12-29 13:35   좋아요 2 | URL
약간만 걸기 잘하셨어요~
손 다 날아갈뻔 하셨어요.
빵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사과도 깍아 먹고, 배 불러 빵 한 조각 남겼어요.ㅜㅜ
아침 먹은지 얼마 안되었던지라.....위장이 그리 크진 않나 봅니다ㅋㅋㅋ
책은 두껍긴한데 ‘제2의 성‘ 보다는 진도가 잘 나가는 편입니다.
다만 읽다 보면 열불이 좀 나고, 눈물도 좀 나고....살짝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는 게 흠입니다.ㅜㅜ

다락방 2021-12-29 11: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여기 모카롤 난리났네요 ㅋㅋㅋㅋㅋ 저도 오늘 모카롤 사야겠다고 결심에 결심을 하면서 뽀또를 먹고 있습니다. ㅋㅋ
그리고 미미 님이 위에 언급하신 것처럼, 분노하면서 책 읽을 때 모카롤은(그게 뭐든!)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다 소비될 거라고, 근거 없는 말씀 드립니다. ㅋㅋㅋ
여성과 광기 그리고 모카롤..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책읽는나무 2021-12-29 13:43   좋아요 2 | URL
뽀또 먹음서 모카롤 떠올리기!!!
왠지 다락방님 모습 상상이 가는데 왜 그런거죠????ㅋㅋㅋㅋ
알라딘은 이상한 곳입니다???
먹을 것, 특히 간식 사진 올리면 반응이 폭발적이네요??? 요즘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서 이상타?? 싶었는데 알고보니 간식사진!!!!!ㅋㅋㅋ
그동안 너무 무미건조하게 먹는 사진도 없이 글을 올려서 댓글이 없었나봐요ㅋㅋㅋ
여성주의 책은 특히나 간식을 불러 일으키는 책들이에요!!! 그냥 맨정신으로 읽기엔 힘든~~ㅜㅜ
엊저녁에도 힘겹게 읽고 오늘 아침엔 뭐라도 먹어 배를 채우고 읽자!! 각오하고 먹을 것을 준비한 건데 아~~배만 불러!!! 지성이는 안오고ㅜㅜ
암튼 칼로리 영향 미치지 않는다는 말씀 믿고 점심 먹고 또 먹은 간식!!! 기분좋게 먹고 배 두드려 봅니다^^

난티나무 2021-12-29 15: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간식 사진을 올려야 하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보니… 저는 여기 없어서 만들어먹었던 기억이… 으흑 슬퍼진다……

책읽는나무 2021-12-29 21:13   좋아요 1 | URL
분석을 해봤거든요~~~~답은 간식 사진이었어요!!!! 알라디너님들 간식쟁이들 이었어요ㅋㅋㅋㅋ
앞으로 간식쪽으로 연구해봐야 겠어요ㅋㅋㅋ
근데 와~~~저걸 직접 해드셨다굽쇼??? 와.👍👍
근데 롤케잌은 여기만 파는 건가봐요??^^

기억의집 2021-12-29 16: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혼자만의 시간… 인가요?? 저도 아침엔 아들애는 공익 근무하러 나가고 딸애는 오전에는 내쳐 자서 아침 시간에 읽기도 쓰기고 유튭 보거나 합니다. ㅎㅎ 저는 빵종류를 안 좋아해서.. 간혹 달달한 거 댕길 때 먹긴 하지만 잘 안 먹게 되더라구요. 지난 번 오레오는 사진 보고 먹고 싶어 당장 사서 먹었다는~
전 아들 삼수가 더 박히네요 힘들텐데.. 아들도 어려운 결정을 한 것이라 응원합니다. 나무님이 더 대단하신 듯. 하지만 어쩌겠어요. 젊으니깐 도전도 할 수 있겠죠. 오늘은 날이 많이 풀려 다닐만 하네요~

책읽는나무 2021-12-29 21:26   좋아요 2 | URL
공익근무요?? 아~벌써 그런 나이가 되었군요??
롤케잌은 사실 좀 많이 달았어요.커피랑 먹기에는 딱이었어요.쓴커피랑 달달한 롤케잌!!! 단쓴단쓴~~ㅋㅋㅋ
저도 단 거 안좋아 했었는데 이게 왜 입맛이 변하는 거죠? 옛날보다 좀 많이 먹게 되네요?습관인가 봐요!!ㅜㅜ
늘어나는 뱃살 때문에라도 내년부터는 좀 줄이려구요ㅋㅋㅋ
아들은 첨부터 2 년 재수할 거라고 하긴 하던데...설마?? 했었거든요.
근데 진짜더라구요ㅜㅜ
안그래도 수능도 딱 공부한만큼 똭 나오고..막판에 가고 싶은 과가 바뀌었는데 점수는 많이 모자라고!!!ㅋㅋㅋ
2 년이든~1 년이든~3 년이든~ 일단 본인이 더 속이 쓰리겠죠??
그냥 길게 내다본다~생각하기로 했어요.내 나이 생각하다가 아들은 이제 스무 살인 거 생각하니 지 인생은 길고 길겠구나 싶더군요....뭐든 지가 내켜야 뭐든 본격적으로 하게 되는 거니까 알아서 하라고 했어요..그래도 양심이 있음 이젠 게임도 그만할 때가 된 것 같은데 눈치가 없어서~~~좀 한심하긴 합니다ㅜㅜ
이제 며칠 안남았으니까 죽어라고 공부 하겠죠?? 죽어라고 할 거라는 건 저의 바람이긴 합니다만ㅋㅋㅋ
아...내년부터는 밥 나오는 학원으로 알아보고 등록해줬어요..울동네 학원은 밥도 안주고ㅜㅜ
부산에 있는 재수학원은 점심 저녁 다 나오더라구요??물론 밥값은 내긴 했지만요... 아~~밥만 해결해도 좀 수월할 것 같아요^^

바람돌이 2021-12-30 09: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파바가 뭐지 하다가 아래쪽 파운드케익상자 보고 아하 하네요. 저 오늘 아침에 밥 차리기 귀찮아서 바로 저 파바 파운드케익 먹고 출근했어요. ㅎㅎ
민이는 다시 재수를 하는군요. 민이도 나무님도 힘들겠지만 저는 그 용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우리집 녀석은 이번에 수능을 못쳐도 너무 못쳐서 - 모든 성적이 평소 모의고사성적보다 1단계도 아니고 2단계씩 사이좋게 내려간 ㅠ.ㅠ - 살짝 재수 의사를 타진해봤는데 딱 잘라 거절하더라구요. 수시 딱 한군데 걸린거 있는데 눈에 안차도 저는 그냥 거기 다니겠대요. 그래서 그냥 그러라 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아이구 거기라도 하나 걸려준게 어디야 감사합니다 요러고 있어요. ㅎㅎ
아이들의 인생은 정말 많이 남았고 아직 부모가 뒷배가 되어줄 때 저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아야죠. 엄마도 힘들지만 지들도 힘들겠죠. 다만 우리는 지들 힘든걸 아는데 어린 것들은 부모 힘든걸 몰라서 그건 쬐끔 섭섭하지만 어쪄겟어요. ㅠ.ㅠ 힘내요. 우리 ^^

책읽는나무 2021-12-30 09:54   좋아요 4 | URL
파바!!!ㅋㅋㅋ 전 다들 아시는 줄 알았어요^^
금방 게이샤 커피 두 나라껄로 각각 다 마셨어요.바람돌이님 떠올렸는데 이렇게 댓글을???? 우린 좀 통했나요???ㅋㅋㅋㅋ
호두맛 파운드 케잌으로 드셨다니 우와~~~영혼도 통하나 봅니다^^
이번 수능은 정말 어려웠었나봐요??
민군 왈..국어 같은 경우는 작년,올 해 2년동안 모의고사 통틀어 쳐본 결과 가장 난해했었대요!!! 민군 작년엔 문과생였었는데 진짠가??? 진짜겠지???? 그랬죠^^
올 해는 이과쪽으로 쳐본다고 국어,영어를 좀 소홀했다더니 등급이 그냥 쭉쭉 내려갔더라구요ㅋㅋ
수학은 올 한 해 해선 안될꺼라고 처음부터 2 년 수능 준비 해야 할꺼라고 큰소리 떵떵 치더니만 처음으로 언행일치!!!!!!ㅜㅜ
내신도 안좋아 녀석은 무조건 정시로 가야 하는데 수능이 저러니 뭐~답이 없잖아요?ㅋㅋㅋ
실은 작년에 대학을 입학하긴 했었는데 비대면 수업이다 보니 현타가 왔는지? 휴학하고 재수를 했기에 복학도 지금 애매하고 군대 문제도 걸려 있고..2년 하겠대서 일단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던 상태라 12월 들어서 삼수 결정 내렸어요.
저는 솔직히 재수 그만했음 싶은데..어릴 때부터 훈육이 좀 잘못된 탓일까요? 본인 싫은 건 딱잘라 절대 하지 않고, 본인 하고 싶은 것만 하려는 고집이 강해서 내버려 둬야하는 기질의 아이였더라구요.그래서 그냥 울며 겨자먹기로 알아서 하라고 했다는ㅜㅜ
이건 뭐~~제가 대단해서가 아닌 오로지 아이의 성향이 넘 평범하지 않은???? 어긋나지 않게 하려면 지말 들어줘야 겠기에^^ 아들은 이래서 좀 키우기가 힘드네요ㅜㅜ
딸들은 부모 생각해 주는 마음들이 강하던데....^^

둘째 따님 합격 축하드립니다^^
그것도 수시!!! 그거 장난 아니던데요??
저 지인 딸이 디자인과 수시 6군데 썼는데 다 떨어졌더라구요. 경쟁률이 어마어마 하더군요.깜놀했어요!!!
딸은 내신이 빵빵했었는데도...ㅜㅜ
울집 시누이네 작은 조카도 재수해서 겨우 디자인과 들어갔었구요.이쪽 길이 정말....ㅜㅜ
조카 보니까 학교 다니면서도 따로 배우는 게 많더라구요.웹쪽이었나? 따로 익히고 배워 지금 디자인 회사 다니고 있긴 해요.따님도 회화 쪽이어도 아마도 학교 들어가면 부지런히 따로 공부할 듯 합니다. 그러려면 재수 안하는 게 더 시간을 벌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도 나름 판단해서 본인이 이 길을 선택하는 게 할만 하다고 계산이 서니까 선택하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뒷짐 지고 지켜볼 수 밖에요.
정말 힘 내요..우리!!!ㅜㅜ

 

이제 곧 있음 2021 년 12 월의 달력을 걷어 낼 것이고, 미리 준비해 놓은 새 달력을 걸고 있을 것이다.

예쁜 새 달력을 벽에 걸 때 또는 탁상 달력을 얼른 올려 놓을 때가 기분 좋아 미리 달력을 걸어 두기도 했었다.하지만 이젠 새 달력을 거는 날이 좀 천천히 왔음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아직 새 날이 썩 내켜지지 않다는 건, 아마도 택배처럼 꼬박 꼬박 찾아 오는 나이 때문일 것이다. 알라딘 책이 담긴 택배라면 신이 나서 들고 들어와, 생일 선물 포장 풀 듯 할텐데...나이 택배는 반품도 안되고, 교환 불가라 가장 반갑지 않은 선물이다.

나이는 먹어 가는데 머리는 그만큼 따라 가지 못해 늘 부끄럽다.

 

이것 저것 한 해 동안 뭘 했었나? 돌이켜 보니 정말 한 게 아무 것도 없다.

아, 작년에 이어 올 한 해도 열심히 아이들 밥을 차려 준 것밖에 기억이 없다.

코로나로 인해 나의 40 대 중반의 인생은 밥, 오로지 삼 시 세끼 였던 것 같다.

처음엔 아이들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을 때, 부담스러웠지만 나름 지지고 볶으면서 이 정도면 먹을만 하군!! 하며 시간 맞춰 꼬박꼬박 챙겨 먹였더니 아이들 셋 다 몸무게도 늘고,허리둘레도 늘어 바지를 새로 사 입히면서, 나도 허리둘레 한 치수 더 큰 바지를 샀다. 나도 몸무게가 늘었지!! 나도 꼬박꼬박 삼 시 세끼에, 애들이랑 같이 간식까지 세 번씩 다 챙겨 먹었으니 결과는 뻔할 수밖에...(그때 늘어난 뱃살은 아직도 떠나가지 않아,이제 같은 길을 가기로 했다.)

그러다 작년 한 해는 텔레비전을 보다가, 요리책을 보다가, 먹고 싶다!라는 느낌이 오면 바로 바로 해먹는 단계까지 갔었다. 정말 책 읽을 시간도 없이(정말?) 계속 줄기차게 음식을 해 먹었었다.

편스토랑,한국 기행,한국인의 밥상,어쩌다 사장,바퀴 달린 집,윤스테이등등..주로 음식을 하는 예능을 집중적으로 봤던 것 같다.윤스테이는 너무 재밌었는데, 구례 여행 때 촬영지까지 다녀오기도!!!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너무나도 먹는 것에 진심이었던 거다.

그러다 올해 들어 갑자기 현실자각 증상이 왔었고,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은 귀차니즘의 시대로 돌입했는데 그동안 잊고 있었던 알라딘을 그때서야 떠올렸고...슬금슬금 기어 들어와 눈치 살살 살피면서 근 2 년여 손 놓고 있었던 책을 다시 잡았다. 그게 아마도 여름쯤이었던 것같다.

눈치 보면서 나 원래 여기 이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어색하지 않은 척 했지만 혼자서 우와좌왕 많이도 헤맸다.다부장님이 누구신가?부터 숙지해야 했었고, 글쓰기를 하려고 하는데 글쓰기는 도대체 어디다 써야 하는 것인가? 한참 찾아 헤맸고, 특히 알라딘 친구님들이 무척 헷갈렸었다.

옛날부터 알아 온 닉넴인 것 같기도 하고, 새로운 닉넴인 것 같기도 하고??

북플을 주로 이용하다 보니 북플 친구 등록이 안되어서 그런가?싶어 아주 단순하게 생각하고, 초반에 친구 등록을 막 누르고 다녔다...원래 낯가림이 있는 편이어 먼저 다가가진 못한다. (아~ 북플 처음 시작했을 때 뭐가 뭔지 몰라 막 누르긴 했었구나!!) 그래서 친구 등록이 많지 않은 편이었는데, 올 해 알라딘 세상이 조금 바뀌었나? 아님 내가 좀 바뀌었나? 다른 때보다 친구를 많이 사귀었던 것같다.

 

친구가 느니까 뉴스피드에 친구들이 '읽은' 또는 '읽는' 책들이 다양하게 올라오는데 와!!!!!

알라딘 세상은 완전 다른 별세상이로다! 라는 생각을 종종 하는데....와!!!

그저 감탄사만....와!!!!!!!!

암튼, 나만의 세계에 빠져 그저 내가 좋아하는 책들만 찾아 읽던 시간들이었다면,

올 한 해는 알라딘 친구들 덕분에 좋은 책, 몰랐던 책들을 다양하게 많이 알게 되었고, 덤으로 많이 읽었던 것 같다.(고마운 사람들이다.)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그래서 올 해 읽은 책들을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분들의 올 해 읽은 책들 총평을 보면서 더욱 비교가 되는 나의 독서 이력이라 부끄럽기 그지 없어 그냥 넘어가려고 했으나...아무래도 빚을 진 기분이 들더란 말이지!!

얘기를 나누는 게 예의일 것같아 주섬주섬 올 해 읽은 책들을 살펴 보았다.

정말 일관되지 않은 나의 '읽은 책'들 중 몇 권을 골라 낸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다들 척척 책을 골라 내고, 작가를 선정해서 글을 올린다는 것도 대단한 안목이었구나!를

다시 느끼며....어쨌든 나는 '나만의 세계'이자 '나만의 시간'이었던 책들을 정리해 본다.

 

1.소설(외국 소설)

 

 

 

 

 

 

 

 

 

 

 

 

 

 

앤드루 포터의 단편소설집이다.

 단편 소설가 중에선 손에 꼽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짤막한 단편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문장들이 깔끔했던 것 같다.

제목의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이란 단편은 지금도 조금 알쏭 달쏭하긴 하다...(줄거리를 적다 보니 스포를 하는 것 같아 일단 삭제!! )

알쏭 달쏭 했지만 다 읽고 나서 생각해 볼수록,  그때 과거의 관계에 대해 훗날 돌이켜 보았을 때,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는 긍정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그 순간이 더 아름답게 빛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게 한다.

암튼, 책을 줄곧 못 읽고 있었는데 다시 책 속으로 출구를 만들어 준 책이었다.

 

 

 

 

 

 

 

 

 

 

 

 

 

 

 

 

현재 목로주점 1권만 읽었고, 2권은 읽기 전이다.

2권은 읽기 전이고, 1권만 읽었는데도 뭔가 심상치 않다.

읽는다고 했을 때부터 라로님은 시간이 오래 지났는데도 기억에 많이 남았던 책이었다고 소회를 남겨 주셨고, 미미님은 에밀 졸라의 책들을 야금야금 잘 씹어 소화를 잘 시키는 듯해 보였는데 목로주점을 읽고 그날 신열이 나 해열제를 먹었다고 한다.아~~ 소설을 어떻게 읽으면 열이 나는 것일까? 그래서 나는 미미님더러 졸라 박사님이라고 농을 걸곤 했지만, 온몸을 다 바쳐 소설을 읽으시는 분 같아 이젠 농을 삼가고, 에밀의 소설을 각잡고 읽을테다.

사실 1권만 읽어도 제르베즈의 삶에 깊이 스며들게 된다. 2권을 읽고 나도 과연 신열을 앓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시간이 지나도 강렬하게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시리즈 책으로 현재 '상'은 읽었고, '중'을 읽고 있는데 세 권을 한 권으로 묶은 합본책이 따로 있어 일단 다 같이 올렸다.나도 따로 읽다가 합본책으로 다시 읽을까 고민중이다.하지만 구간인 '상'을 읽었을 때 느꼈던 감동을 개정판을 다시 읽는다면 고스란히 느끼기에 어색하지 않을까? 안해도 될 걱정이 들었다.

그만큼 이 책도 강렬하고 아끼고 싶은 책이기 때문이다.

 

 

 

 

 

 

 

 

 

 

 

 

 

 

토니 모리슨의 '하느님 이 아이를 도우소서'

토니 모리슨의 책을 너무 늦게 읽은 듯 한데...(어디 이 책 뿐이겠느냐만!!!)

감동적인 책이었다.

성차별,인종차별 이런 단어가 언제쯤 사라질까? 아무리 노력해도 사라지지 않을 것만 같은 단어들이라 그저 두렵다.

 

2.소설 (한국 소설)

 

 

 

 

 

 

 

 

 

 

 

 

 

한국 소설을 먼저 나열 했어야 했는데 순서가 좀 뒤바뀐 듯 하다만...나에겐 효자 같은 책이다.

몇 년만에 이 책의 리뷰를 통해 적립금도 받았버렸는데..그게 최은영의 책이어서 무척 행복했었다.단아한 이미지의 작가처럼 밝은 밤은 작가의 말을 듣는 것처럼, 읽혔다.

첫 소설 '쇼코의 미소' 그 시간부터 계속 작가의 말을 더 듣고 싶고, 더 읽고 싶어지는 작가 중 다섯 손가락에 드는 작가다.

그동안 책 표지도 바뀌었구나! 뭘 해도 예쁘다. 최은영 작가라서 그런 것이다.

 

 

 

 

 

 

 

 

 

 

 

 

 

영화감독 출신이라는 강진아 작가의 소설은 처음이었는데 시간이 꽤 지난 이 시점에도 책의 줄거리가 계속 애잔하게 떠오르는 자전적인 소설이다. 나의 사적인 부분도 오롯이 떠올리게 하여 읽는 시간은 힘겨웠지만, 다 읽고 났을 때는 되려 후련한 느낌이 들었던 묵직한 소설이었다.

다음 소설을 쓴다면 어떻게 전개해 가며 쓸 것인가? 무척 호기심이 이는 작가다.

 

 

 

 

 

 

 

 

 

 

 

 

 

정용준 작가가 쓴 성장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성장 소설의 종류를 좋아한다는 것을 이 소설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읽으면서 작가의 자전적인 부분을 많이 녹였겠다 싶었는데 그렇다고 한다.

딸들과 같이 읽었던 책들이 몇 권 있었는데 이 책도 함께 읽었는데 그래서 내게 더 특별한 책으로 남게 된 것 같다.

 

3.에세이

 

 

 

 

 

 

 

 

 

 

 

 

 

 

멋있으면 언니!!!

하지만 수전 손택을 감히 어떻게 언니라고 부를 수 있단 말인가!

볼수록 반하게 되는 인물, 수전 손택이 내뱉는 말들은 그녀를 더욱 반하게 만든다.

 

 

 

 

 

 

 

 

 

 

 

 

 

 

여기 언니가 또 한 명 있다.

캐럴라인 냅의 책은 아직 이 한 권밖에 읽진 못했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캐럴라인 냅의 글은 읽는 이를 다독여 주는 힘이 있다.

읽고 정말 많은 심적 안정감을 얻었다. 어서 그녀의 다른 책들을 읽어 보고 싶어지게 만든다.

 

 

 

 

 

 

 

 

 

 

 

 

 

 

 

 

 

개인적으로 <아무튼> 시리즈를 애정하여 찾아 읽는 편이다. 대부분 어려운 책을 읽고 난 후, 휴식 취하고 싶은 마음으로 한 권씩 찾아 읽곤 했던 아무튼이다. 아무튼 시리즈는 개인의 취미 생활 보고서 같은 책인데, 취미도 보통 빠져 있는 정도가 아니라 업으로 삼고 있는 작가들의 책도 여러 권이다.이 두 권은 직접 쓴 작가가 모두 업으로 가지고 있는 일들(아무튼 클래식의 김호경 작가는 클래식 잡지 기자이고, 아무튼 서재의 김윤관 작가는 목수라고 적어 놓았는데 목공예 디자이너다.)에 대한 전문 지식과 개인의 삶에 대한 견해나 취향을 자유롭게 드러내고 있다. 읽으면서 작가들이 언급하는 전문적인 책들에 솔깃해져 보관함에 마구 담고 본다.

 

4.만화

 

 

 

 

 

 

 

 

 

 

 

 

 

 

 

나의 또다른 효자 책...

별 생각없이 쓴 리뷰였건만, 적립금을 받게 해줘서 또 애정할 수밖에 없는 만화책이다.

리뷰에는 이제부터 육류 섭취도 줄이고 환경을 생각하고,동물을 생각하겠다고 큰소리 뻥뻥 쳤는데...적립금은 받고,실천을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 내가 바로 먹튀! 그런 사람이 된 듯하다.

김장을 담근 날, 아이들이 습관처럼 수육을 먹고 싶다고 하여 고민하다 삼겹살 덩어리를 사다 수육을 해줬다.나는 안먹으면 되니까.......라고 생각하며 잘 실천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나 보다.

앞에 앉은 작은 딸이 "엄마! 왜 자꾸 고기 먹어요?".."엄마 안먹는다고 맨날 그랬으면 안먹어야 하는거 아닌가?"...............-.-;;;;; 나도 모르게 자꾸 손이 가요,손이 가!!!

힘들지만 노력중이다. 그래 노력한다는 게 어디야????

근데 나만 안먹고, 애들은 지네들끼리 먹고...이거 뭔가 좀 억울하다.

아이들은 언제쯤 엄마랑 같이 행동해 줄까?

 

 

 

 

 

 

 

 

 

 

 

 

 

 

 

 

 

 

 

 

 

 

 

 

 

 

사노 요코의 '요코씨의 말'이다.이 책은 글과 그림이 같이 만나니 사노 요코의 냉소적인 말들이 좀 따뜻하고 인자하게 읽힌다. 사노 요코의 '~ 뭐라고'란 시리즈를 읽다 보면 세상 냉철하고,자신감 있게 사는 여성이 사노 요코 작가가 아닌가?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 시절에 그렇게 살기 참 쉽지 않았을텐데...특히 일본에서 말이다.현명한 페미니스트이지 싶다.

그림이 곁들여 있어 재미있었다.

 

5.여성주의 책.

 

 

 

 

 

 

 

 

 

 

 

 

 

 

 

올 해 가장 큰 독서 수확이라면 여성주의 책, 그것도 아주 어려운 책들을 읽었다는 것이다.

물론 어려웠기에 글자가 정확하게 인쇄되었는가? 확인하 듯 읽은 책들이기도 하다만, 아마도 올 해 알라디너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절대 읽지 못했을 책들이었다.

사실 '루스 이리가레'라는 작가 이름도 실로 처음 들은 작가이다.

보부아르와 동급으로 취급될 정도로 프랑스에선 꽤나 유명한 여성학자였대서 놀랐다.

프랑스에는 도대체 왜 이렇게 지성인들이 많은 것인가? 신기하다.

그래서 수전 손택도 프랑스 파리에 수시로 날아가 공부를 했던 것인가?

암튼, 제2의 성,하나이지 않은 성 덕분에 나는 여성주의 책들을 읽는 게 조금 재미가 생겼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일 수 있겠다. 이끌어 준 친구들 덕분이다.

 

6.청소년

 

 

 

 

 

 

 

 

 

 

 

 

 

청소년 소설류도 찾아 읽으려고 노력해 보는데 마침 아이들 덕분에 좋은 책을 읽었다.

이금이 작가의 소설인데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감동적이다.

아이들 책들도 좋은 책들이 참 많다.

그래서 아이들이 참 부럽다.

 

 

 

 

 

 

 

 

 

 

 

 

 

 

 

청소년 책 분류에 들어가지 않고, 영화 희곡 분류로 속하는 것같다.

그래도 나는 청소년 아니 청소녀 얘기이니 아이들 책 분류에 넣는다.

이 책은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동시에 두 개를 접하는 것이 감동이 배가 될 것이다.

 

 

 

 

 

 

 

 

 

 

 

 

 

김학중 시인이 쓴 청소년 소설집 중 한 권이다.

선천적 저시력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장애인으로서 직접 겪은 이야기를 시로 엮었다.

동생도 같은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지금은 동생은 컴퓨터 공학 박사가 되어 있다고 한다.

동생의 학교 경험담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시를 읽으면서 흐뭇하게 감동 받기는 참 오랜만인 듯 하다.

앞으로 아이들 시집도 챙겨 읽어보고 싶게 만든 시집이다.

 

 

 

 

 

 

 

 

 

 

 

 

 

그리고 올 해 유일하게 한 권 읽었던 백희나 작가의 '이상한 엄마' 

백희나 작가라면 말해 뭘 하나!

그냥 읽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걸~~

내년에는 그림책도 많이 읽어야 겠다.

 

더 읽었어야 했고, 더 부지런을 떨었어야 했고, 더 공부를 했어야 했고, 더 생각이 깊어 말실수도 줄였어야 했고,어설픈 행동들도 고쳤어야 했을 1 년이었다.

이젠 깨달았으니 내년에는 실수는 그만 좀 하겠지?

라고 기대하지만 아마도 내년 이 시기에 똑같은 후회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의 천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니까!!

하지만, 변하려고 노력은 조금 더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내년에는 책을 조금 더 읽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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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1-12-28 00:1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어휴, 코로나로 고생이 많으셨군요ㅜㅜ 전 애들 밥해 먹이는 게 젤 힘들더라구요. 요리에 원래 소질도 흥미도 없기도 하고... 주말 지나고 출근할 때면 안도의 한숨이 나왔답니다. 내년에는 책을 더 많이 읽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읽은 책이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이랑 <이상한 엄마> 뿐이네요 ㅎㅎ <여성과 광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책읽는나무 2021-12-28 06:38   좋아요 3 | URL
저는 늘 독서괭님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육아에, 직장일에, 책 읽고, 쓰기에...언제 다 하나요?^^
저는 직장 안다녀도 와~~시간 금방 가서 하루종일 한 것 없이 하루가 저물 때는 정말이지 시간 아깝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아마도 나이 먹어 간다는 증거겠죠? 시간을 아까워 하는 생각이 요 몇 년간 지속적으로 드는 걸 보면요?ㅋㅋㅋ
독서괭님은 예쁜 30 대!!!!
더 예쁘고, 알차게 잘 보내셔서 저처럼 후회하지 않는 40 대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요리는 저도 정말 하기 싫은 일 중 하나이고, 아직도 서툴고, 늘 반찬거리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중인데요~아이의 나이가 엄마 나이라고, 아이가 커갈수록 나도 쑥쑥 자라다 보니 요리 실력이 조금씩 느는 것 같아요.어쩌면 아이들도 엄마의 입맛에 맞춰진 걸지도??ㅋㅋㅋ
요리는 내가 먹고 싶은 게 많아야 자꾸 하게 된다는 걸 크게 깨달았네요.코로나 이후, 내가 먹고 싶은 게 얼마나 많던지!!!!! 지금은 귀찮아서 아무 것도 안해 주니 애들이 ‘그때가 좋았어‘ 라고 합니다ㅋㅋㅋ
독서괭님의 독서 시간도 응원합니다.
함께 가봅시다^^

scott 2021-12-28 00:1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울 나무님,,,,,,
코로나로 아이들 끼니 챙겨 주면서 이토록 많은 책의 양식을 가득!!
2022년 나무님은 건강 비건식으로!
아이들은 각자 스스로 차려 먹귀 ! ㅎㅎㅎ

이 페이퍼는 담달 나무님에게 이달의 당선작으로
효자 페이퍼가 될 것 같습니다 ^ㅅ^

책읽는나무 2021-12-28 06:44   좋아요 4 | URL
안됩니다,안돼요~
적립금보다 소비를 더 많이 하게 된다구요~ㅜㅜ
내년에는 책 소비 줄일 생각입니다.(뭐 매년 이맘 때 맨날 하는 목표이긴 합니다만!!ㅋㅋ)
아~ 적립금 없어도 줄일 수 있는 목표이기도 하네요?
뭔말인지???ㅋㅋㅋ

코로나로 인해 바깥에 자주 못나가니까, 살림을 좀 덜 하니까, 요리에 시간을 예전같이 투자하기를 포기하니까, 깨끗하게 사는 걸 조금 포기하고 사니까...용케도 책 읽을 시간이 좀 났던 것 같습니다ㅋㅋㅋ
물론 마음이 먼저 였겠죠??
시간이 많았어도 책 읽지 않던 해도 많았지만, 올 해는 책 읽기에 고무되어 덕분에 알차게 보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mini74 2021-12-28 00:1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무바지 ㅠㅠ ㅎㅎ 멋있으면 언니! 맞습니다 *^^* 몇 권 겹쳐서 더 반가운 ~ 나무님 올 한해 아이들 쑥쑥 자라게 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자주 자주 봬요 *^^*

책읽는나무 2021-12-28 06:49   좋아요 4 | URL
처음엔 고무 바지라고 해서 내가 서평에 고무 바지 썼나? 뒤져 봤다는...ㅋㅋㅋ
고무 바지 입고 뱃살,옆구리살이 는거 같아요ㅜㅜ 아주 쫀쫀한 고무 바지를 입어야할 듯요!!!!
아...언제 빠질까요??? 이젠 안고 가야 하는 내 살들인 거죠???ㅜㅜ
내년엔 뱃살을 좀 빼야겠다!! 다짐해 보지만, 이 다짐도 몇 년째!! 포기했습니다^^
알라딘에도 멋진 언니들 많아요.
그중 미니님도 언니!!!ㅋㅋㅋ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미니 언니^^

희망으로 2021-12-28 00: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코로나로 최근 2년은 통째로 날아간 느낌입니다. 애들 케어하느라 고생많으셨어요. 밥차리는거 보통일 아니지요. 저도 알라딘 떠났다가 오니 다 모르겠다,입니다ㅎㅎ 눈이 나빠지니 속도도 안나고. 그래도 읽을수 있을때 많이 읽어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리해주신 글보고 몇권은 리스트업해봅니다.

책읽는나무 2021-12-28 06:55   좋아요 3 | URL
맞아요.
아이들도 늘 지들 인생에서 수학여행이 없어졌고, 신입생 시절이 없어졌고, 친구들과 놀 수 있는 학창 시절이 없어졌다고 해서 안타깝기도 하지만 우리도 마찬가지잖아요ㅜㅜ
이렇게 아까운 시간들이 인생 황금기라 할 수 있는 이 시기에 통째로 날아간 것 같아 억울하기도 합니다ㅜㅜ
그래서 계속 시간 아깝다.라는 생각을 늘 하게 되는 것 같아요.그나마 책이라도 읽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죠?^^
근데 눈이 나빠지니 이것 참!!!
암튼 희망님도 눈 건강 잘 지키시면서 책 읽으세요.함께 하는 세상, 아름다운 세상입니다ㅋㅋㅋ

햇살과함께 2021-12-28 00: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재밌는 책 이야기 많이 올려주세요^^

책읽는나무 2021-12-28 07:02   좋아요 3 | URL
재밌나요???
재밌으시다니 다행입니다ㅋㅋㅋ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12-28 00:4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헐. 한 게 아무것도 없다뇨. 365일 삼시 세끼면 1000끼가 넘습니다. 게다가 삼둥이라고라라라라~~~ 그럼 5인 식구??? 5천끼 이상을 차리신??? ㄱ
비슷한 처지로서 정말이지 상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 게 아무것도 없다 말하지 마세요. 저 책들은 다 무엇이란 말입니까. 쑥쑥 크는 나무처럼 책을 읽으셨네요. 내년에도 기대만땅!!^^

책읽는나무 2021-12-28 07:13   좋아요 3 | URL
저도 맨날 365일 곱하기 몇 끼는?? 막 계산해서 남편한테 나 이정도 하는 여자라고 큰 소리 뻥뻥 치곤 합니다ㅋㅋㅋ
근데 5 천 끼, 4 천 끼라고 하시니 정말 어마어마 하네요? 천 끼 이상 뱃속으로 들어갔다니???
행책님도 그 이상으로 식구들 음식 하실텐데...저 혼자 밥 차리는 여자인 것처럼 써놓아 조금 부끄럽습니다.
저는 귀찮으면 배달 음식도 시켜 먹고, 포장 음식도 먹고...그래서 쓰레기는 엄청 배출 시키고....ㅋㅋㅋ
아...그리고 저는 남편 밥상은 안차려 줍니다.주말 부부거든요^^
천 끼 그 정도는 빠졌겠네요. 그것만도 큰 도움이 되어요.애들 밥상 반찬하기 싫을 때는 대충 해먹어도 되니까요ㅋㅋㅋ
코로나로 인해 밖에 놀러 못나가니까 책을 좀 읽었던 것 같아요.코로나가 때론 책 읽기에 도움이 되고 있는 건가요?ㅋㅋㅋ
암튼 행책님도 늘 가정 화목하시고 닉넴처럼 행복한 책 읽기 시간 되시길요♡

페넬로페 2021-12-28 01:4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우, 판타스틱!
어찌 이리 올려주신 책 중에 한 권도 제가 읽은 책이 없을까요 ㅎㅎ
완전 신세계를 만났어요^^
아니 저랑 전혀 다른 취향인가요?
근데 하나는 겹치네요~~
집에서 열심히 밥을 하고
나이 택배는 반품이 안되는 것요.
올해도 수고 많으셨고
내년 독서에 참조하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1-12-28 07:18   좋아요 6 | URL
취향 문제겠죠??^^
그래서 이런 페이퍼 올리는 게 때론 민망할 때가 있더라구요.
나의 뇌구조를 나열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ㅋㅋㅋㅋ
저는 늘 쉬운 책을 읽기를 선호하는 편인데 그래도 독서력이 좀 늘었는지 저도 어려운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ㅋㅋㅋ
내년에도 남들처럼 어려운 책 많이 읽을 수 있겠죠??
페넬로페님의 독서 이력도 제겐 도움 많이 되고 있어요^^
내년에도 우리 친하게 잘 지내 보아요♡ㅋㅋㅋ

그레이스 2021-12-28 07:0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응원합니다~!

책읽는나무 2021-12-28 07:19   좋아요 5 | URL
앗!!! 감사드립니다^^
그레이스님도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그레이스님께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요♡

다락방 2021-12-28 09: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하핫 책나무 님. 이제 다부장이 누군지는 확실히 알고 계시겠죠? ㅋㅋㅋㅋㅋ 물론 다부장 몰라도 알라딘 서재생활 하는데 지장은 전혀 없답니다! 후훗.

여성주의 책읽기 함께 하게 되어서 너무 기뻐요, 책나무님. 내년에도 계속 함께해주세요. 모르던 작가, 이름만 들어본 작가들의 책들을 우리 함께 계속 읽어봅시다. 읽기 전의 나와는 좀 다른 내가 되어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내년에도 즐겁게 만나요, 책나무 님!

책읽는나무 2021-12-28 14:15   좋아요 5 | URL
네..확실히 알게 되었죠ㅋㅋㅋ
저는 공쟝님 서재에서 처음 읽었는데요~
재택근무 한다고 하는데 다부장님이 달리기 하라고 해서 달리기 하고 사람들도 안만나고 일만 하고,다부장님이 책 읽으라고 해서 책 읽고...한 달 지났더니 1키로가 더 쪘다!!!!! 뭐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저는 재택근무 글 때문에 진짜 회사 간부인 줄 알았네요. 아니...회사 간부가 개인적으로 책 읽으라고 하고, 달리기도 하라고???????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궁금했더랬죠ㅋㅋㅋㅋ
공쟝님 회사가 엄청 가족적인 분위기인가 보다~~생각했는데 여기 저기서 다부장~다부장~ㅋㅋㅋㅋ
이제 해가 바뀌면 부장님 승진 하시는 겁니까??? 임원직도 노려 보셔도 되시겠어요~^^

여성주의 책 도전은 올 한 해 중 가장 뜻깊은 독서시간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고작 세 권을 읽었는데(고작이라고 양적인 면에서 썼지만, 짧은 시간에 가장 거대한 책 세 권을 선택한 게 아니었나?싶어요.) 저는 이미 거대해진 느낌입니다^^
여성과 광기는 깜빡하고 책 소개를 놓쳤는데 세 권 중 가장 충격적인 보고서 같은 책이네요!!
읽으면 읽을수록 다음 달의 책이 궁금해지네요? 느낌을 일목요연하게 쓰는 것은 힘들지만(저는 쓰기에 무척 젬병인지라..^^;;)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해주는 책들을 좋아하는 편인지라, 아~~~이래서 사람들이 여성주의 책을 계속 찾게 되는구나!! 깨달았습니다. 의무적으로 읽게 되는 책들을 어떻게 저리도 잘 읽으실까? 신기했었거든요~~의무였어도 책 속에 빠지는 시간들을 다들 개인적으로 즐기고 깨닫고 있었단 걸 이제 체험합니다.
감사해요. 다락방님!!!^^
이렇게 일일이 신경 쓰며 모든 일을 다 관리하는 것 쉽지 않으실텐데...역시 부장님 직함이 빛납니다.ㅋㅋㅋ
더 승진하시길 기원합니다^^
다락방님도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어요.
내년에도 복 많이 받아 더욱 건강하시고 가족들도 무탈하고 모두 다 행복하여 그 행복하고 유쾌한 기운 많이 많이 나눠 주세요♡

공쟝쟝 2021-12-31 16:01   좋아요 1 | URL
저 이거 인제 읽고 현실 웃음 장난 아니었어요... 내 회사의 부장이 다부장인줄 알았...
나무님 저 제가 사장이구요.. (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ㅋㅋㅋ 이제 적응하셨죠?
하반기에 뿅 나타나서 저한테 채찍 맞으시면서(?) 열심히 책읽기 하시는 모습 보기 좋았어요.
읽을 수 있는 만큼만 소화할 수 있는 만큼만! 된다면 또 욕심 부려서, 내년에도 함께 읽고 이야기나누는 인연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책읽는나무 2022-01-01 21:01   좋아요 0 | URL
작년에 읽고 1 년 지나 댓글 다네요.공쟝님^^
공장쟝님이 아니고 사장님??
오우~몰라뵙고!!!ㅜㅜ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알라딘 들락 날락 하느라 늘 독서력이 늘지 않아요...그래도 공쟝님 채찍이 있어 인고의 시간을 버텨 드뎌 한 단계 올라선 것 같아요.감사해요^^
아직도 갈길이 멀어요..더 이끌어 주셔야 합니다!!! 사장님과 다부장님 지휘아래 내년에는 더욱 더 크게 자랄 수 있는 나무가 되고 싶네요!!!
또 잠수 탈일이 없어야 할텐데 말입니다ㅋㅋㅋ
열심히 하겠습니다.
우리 복 많이 많이 받읍시다!!?^^

수이 2021-12-28 14: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여성주의 같이 읽으면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책읽는 나무님. 좋아하는 작가들 책도 많이 보이고 새로 들어본 책도 있어서 좋아요. 역시 이렇게 해서 책 친구가 짱이다 느낍니다. 내년에는 더 많이 읽으실 테니 더 자주 만나도록 해요. 아무튼, 서재_ 읽으면서 꼭 쉰에 나만의 서재를 만들겠다고 두 주먹 불끈 쥐고 다짐한 기억이 새삼 떠오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책읽는나무 2021-12-28 17:27   좋아요 3 | URL
그냥 만나는 것도 아닌 여성주의 책으로 만나서 좋다고 하니 비타님께 인정 받는 것 같아 저도 좋네요^^
저는 비타님의 책 이야기와 책에 얽힌 비타님의 이야기들이 어우러져 비타님의 리뷰나 페이퍼들은 늘 소설 읽는 듯한 몽롱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공부 관련 책들로 정신 똑바로 차리게 만들어 주시구요..일종의 채찍 같은 책이었죠!!!ㅋㅋㅋ 저는 그게 또 좋았어요.그걸 이제 고백하네요^^
쉰에 나만의 서재!!! 이제 해가 바뀌면 4 년 남았나요? 가능할 것 같네요^^
저는 40 이 되면 한옥집을 지어 살고 있을 줄 알았거든요...50으로 미뤘는데 한옥집은 고사하고, 저도 나만의 서재, 나만의 책상이나 마련해야 겠네요.
아...해 바뀌면 2 년밖에 안남았군요ㅜㅜ
애들을 어서 내보내야 할텐데....애들이 넘 많네요ㅋㅋㅋ
비타님도 새해 복 많이 받아서 더 건강한 얼굴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따님과 행복한 얘기 더 많이 들려 주세요^^

stella.K 2021-12-28 15: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재밌게 잘 읽었어요.^^
저는 나이 잊고 있다가도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ㅎㅎ
아이들 건사하면서 이 정도 읽었으면 많이 읽으신 거죠.
앤드루 포터는 몇편 읽었는데 저랑은 좀 안 맞는 것 같아
중고샵으로 보내버렸네요.
존재의 세 가지...는 요즘 부쩍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일단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책 목록에는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올해도 사느라 수고많이 하셨어요. 토닥토닥~.
내년에도 자주 뵙길 바랍니다. 남은 한 해 잘 마무리 하시구요.^^

책읽는나무 2021-12-28 17:15   좋아요 4 | URL
재밌게 읽으셨다니 길게 쓴 보람이 있네요ㅋㅋㅋ
요즘은 페이퍼 하나 쓰는데도 어찌나 힘이 들던지...ㅜㅜ
지금 다시 읽어 보니 잘못 쓴 부분들과 놓친 글들이 가득 보여 수정하려니 컴퓨터 켜서 들어갈 여력이 없어 그냥 놔둬버렸습니다ㅜㅜ
옛날에는 밤 새워 가면서 어떻게 서재질을 했었는지 모르겠어요. 이것도 다 나이 들어가는 증거겠죠???ㅋㅋㅋ
작년, 재작년 근 2 년동안 책도 안읽고 빈둥거리며 먹고 논다고 세월 보내다 보니 처음 책을 잡았을 때 읽기가 잘 안되어 당황했었던 기억이~^^
탄력받아 읽긴 했는데 그동안 안읽었던 시간들을 충당한 셈이 되겠죠ㅋㅋ
늘 읽다가 안 읽다가 반복하다 보니 독서력이 안늘구나!! 생각하다가도 어떤 날은 멈춰 생각해 보면 옛날보다 독서력이 넘 늘어 있어 깜놀합니다!!
‘제2의 성‘을 읽다니요!!!!!
암튼 올 해는 제게 아주 의미있는 해 였어요.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은 꼭 읽어 보시라 추천 드리고 싶네요.아직 상 한 권밖에 안읽어 뭐라 말씀 드리기 뭣하지만 와~~ 강렬하더라구요.

내년도 올 해처럼 무탈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는 날이 되었음 합니다.
스텔라 케이님도 그리고 님의 어머님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요♡

가필드 2021-12-28 18: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쩜그리 정리를 잘하셨을까요 한눈에 쏙 들어옵니다. 다 흥미롭지만 여성으로서 읽어야 할 여성주의 책이 제일 읽고 싶네요 책읽는나무님 덕분에 모르는 책들에 세계에 알아가게 되네요

책읽는나무 2021-12-28 19:08   좋아요 3 | URL
한눈에 들어온다니 또 다행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300 권 책을 읽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다독가이신 분께 모르는 책 분야라는 소릴 들으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재미위주의 책을 찾는 편인지라...다른 분들과 취향이 조금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도 주의 깊게 읽어 주시고, 읽고 싶으신 책이 있으셔 다행입니다.
가필드님도 이제 며칠 남지 않은 2021 년 마무리 잘하시어 내년 2022 년엔 더 행복하고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내년은 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요♡

단발머리 2021-12-29 09: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겹치는 책이 있어서 반갑고 새로 발견한 작가가 있어서 반갑네요. 특히 정용준 작가 소설은 첨 보는 거라서 완전 횡재한 기분입니다.
책나무님, 올 한해 너무 감사했어요. 꿀꿀하고 마음이 울적할 때도 책나무님 댓글 읽으면 웃게 되고 힘을 내게 되더라구요. 항상 다정하게 말 걸어 주셔서, 마음을 나눠주셔서 넘 감사해요.
내년에도 좋은 글, 좋은 이야기 나누면서 우리 행복하게 50을 준비해 보아요. 내년에도 우리는 할 이야기가 참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좋은 시간 보내세요. 모카롤이 있으니 더 이상 바랄 게 없으실 것 같기는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1-12-29 10:47   좋아요 2 | URL
겹치는 책이 많다는 말씀은 무척 다행스럽고(올바르게 읽고 있었구나!!싶어서요^^)
처음 발견한 책이 있다는 말씀은 또 조금 흥분시키네요ㅋㅋㅋ
올 한 해 단발머리님의 심정이 어땠을지?? 충분히 공감하고 있었음에도 선뜻 다가가진 못해서 좀 죄송한 마음이 들었는데 그래도 감사하다고 해주시니 단발머리님의 깊은 속마음을 헤아려볼 따름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단계까지 간 거죠???ㅋㅋㅋㅋ
내년에는 지성으로 점철된 단발머리님의 좋은 글 더 많이 읽고 자극받고 싶어요.ㅋㅋㅋ
아까 희망님께 농을 걸어 갑자기 생각 나서 웃음이 나네요. 건성 아닌 지성!!!ㅋㅋㅋㅋ
행복한 50대 맞이하기!! 내년부터 프로젝트 돌입하려구요~~비타님보다 반밖에 안남아서 맘이 급해요ㅜㅜ
일단 모카롤부터 먹고? 생각해보려 했더니 다 먹었......

희선 2021-12-30 00: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밥도 해주고 책도 많이 보셨네요 정리도 하시다니... 저는 그런 거 안 해요 안 하기보다 못하는군요 한번도 안 해보기도 했네요 책을 보기는 했지만, 그 책에 나온 것만큼 괜찮은 사람이 못 된 듯합니다

책읽는나무 님 앞으로도 책 즐겁게 만나시기 바랍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2-01-01 20:18   좋아요 0 | URL
이제 댓글을 읽었네요.
작년에 쓰신 댓글을!!!!!ㅋㅋㅋ
정리하는 해도 있고, 귀찮아서 안하는 해도 있었는데...이번엔 해보자 싶어서 해봤었는데 으으~~시간이 한참 걸려 힘들었네요ㅜㅜ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는데 전 시간이 엄청 걸려서 리뷰나 페이퍼 쓰는 게 무척 힘들더군요ㅜㅜ
읽기나 쓰기나 쉽지 않습니다.
척척 읽고, 척척 쓰시는 분들 보면 대단들 하시고 부럽네요^^
많이 배워야죠..그게 답이겠죠?^^
 

페터 한트케의 책상은 흔히 말하는 미니멀한 책상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 흔한 탁상시계나 조명 하나 없이 책과 서류, 필기류, 등 최소한의 것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다시 말하겠지만, 미니멀리즘은 세간의 오해와 달리 '모든 것의 정답'이 아니다. 하지만 또 하나의 정답인 것은 사실이다.

미스 반 데 로에 같은 20세기 초 건축가로부터 당대의 카림 라시드까지, 세계의 디자인과 문화를 주도해 온 인물들은 한결같이 미니멀리즘의 가치를 강조한다. 미니멀과 컬러의 조합을 통해 21세기 가장 중요한 디자이너로 등극한 카림 라시드는 자신이 생각하는 책상의 이상적인 모습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책상 위는 깔끔해야 한다. 깨끗해야 한다. 그리고....텅 비어야 한다.(keep your desk neat, clean and ...empty). 책상 위에는 꼭 있어야 할 것만 두라. 컴퓨터, 전화기, 전기스탠드, 펜, 종이, 그것으로 끝이다. 나머지는 치워도 된다. 파일은 서랍속에 넣고, 참고서적은 선반에 올려 놓아라. 책상을 치울수록 정신은 맑아질 것이다....책상에서 지저분하게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라"

굳이 카림 라시드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작은 책상, 작고 단정한 책상의 미덕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작고 단정한 책상은 나를 나에게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다.(40~41쪽)

 

 책을 읽다가 미니멀리즘 그리고 미니멀한 책상의 자격 요건에 대한 카림 라시드의 글을 읽고 있자니 뜨끔하다. 그래, 책상은 깨끗해야지! 싶어 읽어 내려 간 '작고 단정한 책상의 미덕' 처럼 따라해 볼까?싶다가 이내 반감이 인다. 책상위에서 책을 읽을 때 다 치워 버리고 깔끔하게 먼지까지 잘 닦은 곳에서 읽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집중하기 좋겠지만, 이내 필요한 것이 생겨 자리에서 몇 번씩이나 벌떡 벌떡 일어나야지 싶은데...산만한 나만 그러한 것인가?

이를테면 책을 읽다가 나타나는 낯선 단어들, 또는 관련된 사진이나 영상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을 때는 어김없이 핸드폰을 찾게 된다.검색해야 하므로...검색하다가 물론 삼천포로 빠져 시간을 많이 허비하기도 한다.

읽던 책을 어느 정도 시간 들여 읽었으면 잠깐 놓고, 읽다 만 다른 책을 또 들고 읽어야 하므로 나는 주로 여러 권의 책을 손 닿는 곳에 마구 쌓아 놓고 있어야 마음이 편안하다.

목이 말라 물을 찾거나, 갑자기 잠이 와 커피를 다시 타러 가기도 하고, 커피를 타 왔으니 쓴 커피를 마시려면 달달한 친구 빵이나 쿠키, 과자 종류도 같이 들고 온다. 그래서 책상 위에서 음식을 먹지 마라고 했지만 간단한 주전부리는 책상 위가 아니면 어디서 먹을 것인가?

암튼, 미니멀한 책상을 갖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나의 게으름과 나태함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어떤 경지인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미니멀한 페터 한트케의 책상은 도대체 어떤 모습인 걸까? 궁금해서 또 검색 작업에 들어갔다.페터 한트케의 책상은 따로 정보가 없고 다른 사진 몇 가지가 있는데...페터 한트케의 책상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으나...오호!! 저런 책상이라면 나도 따라하며 살고 싶은 의향은 충분하다.

더군다나 작가의 삶이 살짝 엿보이는 집의 실내 풍경(작가의 자택이 맞겠지?)에 감탄하고, 작가의 주름진 얼굴 모습에 감탄하며, 어떡하면 저렇게 늙을 수 있을 것인가? 딴생각하고 있는 나!!

 

 페터 한트케 작가의 손과 필기노트다.

사진을 봤을 때는 미니멀하고는 거리가 있어 보여 나에게는 꽤나 친근하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정경이다.그래, 이런 환경에서 작가들은 영감을 얻는 거지!!

너무 단정하고 깨끗한 책상에선 위대한 작가들도 부담스러워 작업을 못하지 싶은데...

 

 

하지만 책상에 대해 사람들이 잊고 있는 '또 하나의 정답'이 있다. 바로 온갖 물건이 놓인 크고 널찍한 책상이다. 책과 서류, 노트와 시계, 페이퍼 나이프, 잉크병과 필통, 커피가 눌어붙은 머그잔 서너 개등이 난리통처럼 쌓여 있는 크고 넓은 책상 말이다.

수많은 디자이너가 강조함에도 불구하고 멋지게 표현된 미니멀리즘을 쉽게 만날 수 없는 것은 한번도 제대로 쌓아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없애기부터 요구하는 상업의 얕은 상술 때문이다. 단칸방을 원룸으로 둔갑시켜 더 비싸게 팔아먹는 것처럼 가난을 포장해 더 비싸게 팔기 위한 상업의 얕은 상술.

 그래서 대부분의 현대 미니멀리즘은 미니멀리즘이라기보다 빈약함으로 읽히고 보인다. 채워보지 못한 사람이 비우기부터 한다는 것은 체르니도 연주하지 못하면서 피아노부터 부수는 행위예술가처럼 어색할 수밖에 없다.

 어지러움에는 어지러움의 미학이 있다. 깨끗하게 계획된 신도시의 아름다운 외에도 스스로 태어나고 성장하며 어지러이 생성된 구도시 달동네의 아름다움이 있는 것과 같다. 어지러움에는 내 행위의 자연스러움이 만들어 낸 규칙과 배열이 있다. 그것은 미니멀리즘이 보여주는 멋과 또 다른 멋이다. 크고 산만한 책상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것은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이 옳다는 것의 재확인이다. 언젠가부터 작고 단정한 것이 크고 어지러운 것에 비해 더 도덕적인 것으로 인식되도 있다. 그 도덕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실제로는 크고 어지러운 것을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다.(41~43쪽)

 

 모든 말에 다 공감할 수는 없으나,대부분의 작가의 말에 공감백배...

아~~ 그렇다면 작가의 책상은 어떨 것인가? 정말 기대가 되어 막 찾아 봤다.

목공 디자이너다 보니 개인 인스타가 있었다.

거기서 본 작가의 서재와 책상 사진...책에서는 파주 작업터 옆에 서재를 이사 시켜 따로 마련했다고 적혀 있어 사진의 서재 모습은 현재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예전 일산에서의 서재 사진이라고 적혀 있다.하지만...작가의 책상은 고급스럽고,크고,웅장하다.

헌데...어디 어지러움이 있는 것인가?

아~~ 엄청 깔끔한 성격의 작가이자 디자이너셨어!!

 

 

사진을 보다 또 친근함 발견. 버터링과 라이언!!!

 

내겐 아직 이렇다할 멋지고 웅장한 책상이 없다.

집에 있는 책상이란 건 아이들 책상 세 개!!

코로나 이후 집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뭔가 손으로 깨작깨작 하는 시간이 많아지기도 하여 깨작깨작 하려고 보니 나만의 책상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책을 읽기 위해 책상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왜 하지 못했을까?

책은 그냥 내 몸이 가는 대로 닥치는 곳에서 읽었기 때문이었나?

침대,쇼파,식탁,또는 도서관.(책을 읽기 위해 도서관을 주로 이용했던 듯 하다.)등에서 책을 읽었으므로 나를 위한 책상은 그닥 필요치 않았다.

나만의 방은 좀 갖고 싶었다. 하지만 주말 부부라 침실은 나 혼자 쓰고 있으니 곧 내 방이나 마찬가지여서 '나만의 방'에는 집착이 덜했을지도? 

그래서 내 침대에는 남편 대신 늘 책이 널부러져 있다.^^;;;

 

나만의 방(서재), 나만의 책상은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거나, 훗날 아이들이 성장하여 독립해줄 때 방 한 칸이 오롯이 나만의 방이 되는가 보다! 여기고 살았는데 코로나 이후로 생각이 좀 달라졌다.나만의 서재는 아직 힘들겠지만 책상은 갖고 싶은데...이왕이면 아주 크고 넓었음 싶었다.그래서 피자나 치킨을 배달 시켰을 때 오손도손 티비 보면서 즐겁게 먹어보자고 남편을 꼬드겨 재작년 여름 큰 식탁을 구입했다.거실 한 가운데를 차지한 식탁!!!

처음엔 새 식탁 좋아라 음식을 나르면서 거실 한가운데서 열심히 밥도 먹고,피자도 먹고,차도 마시고,오손도손??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시켜 주었던 공간의 식탁이 어느 순간 식사를 할 수 없는 책상 같은 용도로 바뀌어 버렸다.(책이 있으면 책상이지!!)

식구들은 불만이 많았지만 이내 적응이 되어 갔고, 주말에 한 번씩 피자를 배달 시키면 식탁 가장자리에 다섯이 달라 붙어 먹어내고는 있다. 대신 사랑이 없어졌다.

하지만 남은 건 결국 나만의 책상!!

남편은 주말에 집에 들어 오면 그 넓었던 우리 거실이 왜 이렇게 되었냐고 한탄하여,

나만의 방에 제대로 된 책상을 하나 구입해서 그쪽으로 이 책들을 옮겨 놓고 잃어버린 식구들의 사랑을 다시 찾아와 볼까?생각중이긴 하다.

하지만...집에 더이상의 짐을 늘린다는 건 염려스럽다.

집에 짐이 너무 많아!!!ㅜㅜ

다 채워봤으므로 이제 나는 비우기로 돌입해야 하는 미니멀은 이래서 필요한 것인가?

책의 구절을 이제사 깨닫는다.

 

주말에 찍어 두었던 나만의 책상 사진.

얼마 전 상위 0.2% 찍으셨다던 미미님께 책장을 보여 달라고 요구 했었다.

0.2%의 책장이 너무나 궁금하였더랬다.

헌데 책상을 살짝 공개해 주셔...오오~~ 완전 사랑스러움을 느꼈더랬지!!

이것은 일종의 미미님의 0.2% 책상 사진의 오마주???

부끄럽지만 미미님의 용기에 나도 용기 내어 <아무튼 서재>책의 내 마음을 흔든 구절을 인용하여 사진을 한 번 공개해 본다.

복잡하고 지저분해 보이겠지만 사실 저것도 얼추 치우고 정리한 모습이다.^^;;;;

나중에 나만의 진짜 책상을 사게 되면 정말 제대로 된 모습을 다시 보여 드리리라!!

이렇게 식탁이 엉망진창 책상이 된 사연...

 (누구든 따라하지 말길!! 집이 너무 지저분해 보이고 더 좁아 보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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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1-07 17:41   좋아요 5 | URL
감사합니다^^
미니님도 받으셨을 것같은데...있다가 확인하러 가겠습니다!!!🏃‍♀️🏃‍♀️🏃‍♀️
지금 또 간식사러 나와서요ㅋㅋ

mini74 2022-01-07 18:15   좋아요 5 | URL
여긴 책도 궁금하지만 간식도 궁금한 서재입니다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2-01-07 18:26   좋아요 5 | URL
애들이 베라 아이스크림 먹고 싶대서 사가지고 왔네요.
딸램들이 나중에 어른이 되면 꼭 베라 아이스크림 가게 옆에서 살꺼라고~ㅜㅜ
저렇게 비장하게 말하는데 안사줄 수가!!!!ㅜㅜ
그리고 나도 덤으로 간식 사진을 또????ㅋㅋㅋ
저는 이제 아예 이쪽 방향으로 나가볼까요? 먹는 걸 올려야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리더라구요ㅋㅋㅋ

그레이스 2022-01-07 18:5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책읽는나무 2022-01-07 19:4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그레이스님^^
좋은 저녁시간 되시길요♡

미미 2022-01-07 19:0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나무님^^♡ 지금 pc로 들어와서 보는데 이걸로 보니 더 근사해요!! 즐겨찾기했어요ㅎㅎ

책읽는나무 2022-01-07 19:45   좋아요 2 | URL
전 치부를 드러내고 적립금을 받은 것 같아요^^
저 식탁 사진은ㅜㅜ
비공개로 돌리면 적립금 못받는다니 계속 만천하에 공개가!!!!ㅜㅜ
pc로 봐서 근사하다니 일단은 치부를 계속~~~~^^
근데 즐겨찾기가 지금도 되나 보군요?
전 그 기능이 없어진 줄 알았어요.
맨날 폰으로 북플만 해서 그런가 봐요.
암튼 즐겨찾기도 고맙고, 축하해 줘서 고맙습니다♡

미미 2022-01-07 19:48   좋아요 2 | URL
핸드폰에서도 즐겨찾기 되면 좋겠어요!!ㅋㅋㅋㅋ

얄라알라 2022-01-07 19: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오레오를 얘기했던 페이퍼, 바로 책읽는나무님 페이퍼!
이번, 아니 지난 달 책읽는 나무님 좋은 글들 정말 많았는데 요 작품으로 상을 받으시네요^^ 축하드립니다

책읽는나무 2022-01-07 19:48   좋아요 4 | URL
오~오레오!!! 맞아요!!
정신없는 저의 식탁 사진!!!ㅜㅜ
좀 부끄럽네요^^;;;
저 그렇게 글을 많이 쓰질 못했었는데 다른 분들과 헷갈리셨나 봅니다ㅋㅋㅋ
암튼 감사드립니다^^
적립금이 생겼으니 듄을 질러도 괜찮을 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허벅지 안꼬집어도 되겠어요ㅋㅋㅋ

서니데이 2022-01-07 21: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책읽는나무 2022-01-08 07:56   좋아요 3 | URL
네 고맙습니다.
서니데이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2-01-08 00: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다시 읽어도 이 글 너무 좋아요. 한트케의 책상과 책나무님의 책상이 연결되는 느낌입니다.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책읽는나무 2022-01-08 07:57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좋다고 해주시니 저도 괜스레 좋네요^^
한트케의 책상과 연결시키시다니...
과분하지만, 따라하고픈 작가의 책상이긴 합니다.
제가 정리정돈이랑은 거리가 멀어서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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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가 어서 가고, 2022 년이 빨리 오길 기다렸다.
이유는 해가 바뀌어 새 마음,새 뜻으로 책을 구입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그렇게나 다른 사람 몇 분들에겐 이젠 좀 책 구입 하지 마시라, 어쩌려고 그러시나? 잔소리 해댄 나로서, 내가 책 구입을 해 버린다는 건 좀 양심에 찔리는 행동일 것이다.(아무도 신경 안쓰셨나요?^^;;;)
그렇다. 둘러 보니 아무도 나에게 신경 쓰지 않고 있고, 관심이 없다. 그러면 책 구입하는 건 너무 맘 편하지!!!
그래서 12 월엔 책을 구입하지 않고, 올 해를 마무리 하리라, 잡은 목표 가뿐하게(또 ㅇㄹㅇㄹㅂㅅㄹ님 좋아하시는 꾸밈말!) 어기고 두 번이나 주문 했더니, 이번 달은 막차를 탄 느낌으로 평소보다 책이 더 많이 쌓였다.
‘이래도 주문 안해?‘ 알라딘 측에서 주문 독려금? 3 만원 적립금도 넣어 주시니, 적립금의 배로 주문을 해버렸고(내 이럴 줄 알았지!! 나 그래서 리뷰나 페이퍼 잘 안쓰는데....앗!! 이놈의 막말은 잘 고쳐지지 않군요??ㅋㅋㅋ)
굿즈도 왕창....크리스마스 선물 미리 받았네!!!^^

다들 바쁘신데 여기서 잡담 그만하고 책 구입한 자랑질 사진 올리겠습니다.(‘내가 당신을 볼 때 당신은 누굴 보나요‘ 책은 같은 날 도착하여 살째기 집어 넣어 같이 찍었네요.어째 옆의 책 작가랑 친구분이신가 싶어서요^^)

몇 권 눈에 띄신다면 보관함에 담아 가세요.
책 취향이 안맞으시다면, 할 수 없구요.ㅜㅜ

굿즈는 무릎 담요랑
루돌프 유리컵,
박완서 금속 북마크(수집중입니다.^^)
유홍준의 문화유산 2022년 탁상 달력,
난다 출판사의 김하나 그림 탁상 달력
5가지 주문했네요.
맨 마지막 사진은 난다 달력 표지 그림입니다.
그림 제목이 ‘사직 야구장에서 한 다짐‘ 이네요.
제목 보고 그림 다시 보고 웃었네요.^^
토끼의 주황 봉지 모자!!ㅋㅋㅋ
저도 한 때 사직구장 관람 갔을 때 애들이랑 저렇게 쓰고
롯데 응원 했었는데...롯데 넘 못해!!!
내가 가서 응원했기 때문인가 봅니다.
갈 때마다 지더군요.
그래도 그 시간도 언제였었는지 아득하기만 하네요.

이제 딱 보름,
보름만 더 있음 우리는 늠름한 어른이 됩니다.
힘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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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1-12-15 19: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책 기대어두신 도서관 책도 만만치 않은 듯 한데요?? ㅎㅎ 식물과 책, 너무 잘 어울립니다~ 토끼도 귀엽고 루돌프 컵도 이쁘네요. 맥주잔으론 좀 작아보이지만 ㅋㅋ

책읽는나무 2021-12-15 19:39   좋아요 4 | URL
도서관 책들!! 저것 말고도 또 저만큼 옆에 더 있네요.도서관을 두 군데를 돌고 있거든요ㅋㅋㅋ
안그래도 책을 빨리 못읽어서 계속 들고 반납 찍고 다시 고스란히 대출해 가지고 오는 형국이에요^^;;;
화분 끄트머리 식물이 자꾸 찍히네요ㅋㅋ 왼쪽으로 땡겨서 찍음 완전 폭탄 맞은 책상이라!!! 계속 저곳에서만 찍게 되네요^^
루돌프 잔은 맥주잔으론 좀 크기가 작긴 합니다.와인잔으론 괜찮을 듯 하여!!!^^

다락방 2021-12-15 19: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루돌프 유리컵 와인잔으로 쓰면 딱이겠네요?! 😱

책읽는나무 2021-12-15 19:42   좋아요 3 | URL
곧 크리스마스니까요!!!!
와인 한 잔 해야겠기에~~이왕이면 루돌프 잔이 안성맞춤이겠죠?ㅋㅋㅋ
유리컵은 깨질까 두려워 잘 안사는데 술잔 모양으로 나오는 건 하나씩 수집해 봅니다. 술 먹을 때 기분 나나? 안 나나? 확인해 보려구요ㅋㅋㅋ

프레이야 2021-12-15 19:4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나요~ ^^ 그분과 우리는 친구.
윌리엄 모리스 패턴 무릎담요 넘 괜찮죠.
저는 모리스 책 “아름다움을 만드는 일”
보고 그 패턴들 넘 맘에 들어하거든요.
이 책도 막간에 권하고 싶은 마음요 *^^*
그래서 그만 무릎담요에 혹해선 에세이 몇 권 구매했어요. 읽고픈 책은 널려 있지만 마침 원하던 책들이라 ㅎㅎ 담요 퀄러티 별로일까 봐 모험이었는데 의외로 좋아서 하나 더 하고 싶지만 자제해 자제해 그러며 달랩니다 ㅎㅎ
화영시경까지 괌동 알흠다운 책사진이어요.
도서관에서 온 책들도 많군요.
올해가 이제 보름 남았고 보름 지나면 우린
늠름한 어른이 되네요 아하!!!

책읽는나무 2021-12-15 19:50   좋아요 4 | URL
친구 맞으시군요??ㅋㅋㅋㅋ
역시 내 눈은 예리해요ㅋㅋㅋ

무릎 담요 없음 무릎 넘 시려요~ㅜㅜ
그동안 무민 담요 색깔별로 구입해 뒀는데 애들이 죄다 학교에 가져가 버리고 넘 얇은 라이언 담요를 주던데...확실히 무릎 담요는 알라딘이 짱입니다.저는 무릎 담요는 알라딘 믿고 삽니다ㅋㅋㅋ
이쁘기도 얼마나 이쁜지!!!
두 가지 패턴 중에서 고르느라 머리털 다 빠지는 줄 알았어요.저 엄청난 결정장애 가지고 있거든요ㅋㅋㅋ
화영시경은 넘 늦게 구입했네요.
알라디너님들 평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이건 고민 없이 바로 장바구니로!!!!ㅋㅋㅋ

mini74 2021-12-15 19: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남편이 놋떼팬이라 몇 번 갔던 기억이 나요. 그 옆 홈플에서 먹을 거 사들고 차도 세우고 갔던 ㅎㅎ 쓰레기봉투 ~ 확 지르셨군요. 스트라우트 3권 저도 갖고 있어요 ㅎㅎ 반갑습니다 나무님.*^^* 12권이라니. 저는 어제 10권 받았습니다. 제가 졌습니다 나무님 이제 형님이라 부를까요 ㅎㅎㅎ 따거?! ㅎㅎㅎ 죄송해요 ㅠㅠ

책읽는나무 2021-12-15 20:03   좋아요 3 | URL
한 권은 선물 받았으니 뺀다 해도 11 권!!!! 앗!! 그래도 제가 이겼네요ㅋㅋㅋ
저는 저렇게나 많이 샀는 줄 몰랐네요??
적립금은 소비를 더 부추깁니다ㅋㅋㅋ
따거는 장국영 팬들이 장국영 오빠~~~하고 부르는 오빠? 뭐 그런 명칭이래요.
저는 여자니까 언닙니다.언니!!!ㅋㅋㅋ
이거 뭔가 멋져야 언니 할 수 있는데 책 한 권 더 샀다고 언니!!ㅋㅋㅋㅋ

근데 대구에서 롯데 응원하시러 사직구장까지 오신 거에요??
와~~남편분의 진심 롯데 사랑♡
저는 스포츠 그닥 안좋아 해서 그냥 한 번씩 따라가보긴 하는데 울 돌아가신 시아버님도 롯데, 친정 아버지도 롯데, 남편도 롯데, 아들이랑 딸들은 반? 롯데네요.
저는 롯데가 넘 못해서 저도 반만 롯데!!! ㅋㅋㅋ
근데 굳이 홈플에서 먹을 거 안사셔도 구장 안에서 간식거리 다 사먹을 수 있던데...지금은 못사먹겠군요.
안가본지가 몇 년 되어서 어찌 바뀌었는지 모르겠어요ㅋㅋㅋ

책읽는나무 2021-12-15 20:08   좋아요 2 | URL
앗!!! 따거!!! 형님 맞나요?
다시 찾아 보니 오빠는 꺼거네요!!!
이런...이런...
아...따거 하겠습니다^^;;;;

얄라알라 2021-12-15 21:02   좋아요 2 | URL
놋떼^^
요렇게 부르는군요^^

유부만두 2021-12-15 20: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의 포루투갈 뽐뿌도 한몫 했군요. ^^

책읽는나무 2021-12-15 20:04   좋아요 3 | URL
맞아요!!! 유부만두님은 저의 지름신 이십니다...책 더 많이 읽으실까봐 조마조마 합니다ㅋㅋㅋ

유부만두 2021-12-15 20:09   좋아요 3 | URL
으흐흐흐 ... 전 사악한 지름신입니다. 게다가 불사신이에요.

‘파워 오브 도그‘가 요즘 저의 애독서였습니다만? 이번 주문에는 까먹으셨...?
(도망간다 =3 =3)

책읽는나무 2021-12-15 20:15   좋아요 1 | URL
앗!! 안 본 눈 삽니다!!!!!!
‘파워 오브 도그‘ 절대 안봤어욧!!!
하아.......ㅜㅜ

미미 2021-12-15 20: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따거!!ㅋㅋㅋ 아니 나무님! <여성과 광기>받으셨네요🤭
저는 엘지팬이예요 크리스마스 선물 멋져요. 달력 졸고있는 토끼 깜찍하군요 어떤 책 먼저 읽으실지 기대됩니다ㅋㅋㅋ

유부만두 2021-12-15 20:08   좋아요 4 | URL
아, 이런 비운의 엘지 팬님 ... 반갑습니다? ㅜ ㅜ 올해의 그 망할 (죽 쒀서 곰돌이 준) 플레이오프에 속병이 든 만두 여기 있습니다. 에잇! 에잇! 이제 정말 야구 끊을거에요.

미미 2021-12-15 20:10   좋아요 4 | URL
아앗!!ㅋㅋㅋㅋ저는 포기한지 오래예요ㅋㅋㅋ
기대를 안해서인지 그냥저냥 편합니다. 그래도 유니폼은 아직 버리지않았어요😆

책읽는나무 2021-12-15 20:13   좋아요 2 | URL
따거,따거....ㅋㅋㅋ
아까 장국영 꺼거랑 잠깐 혼동하여!!!
중국어도 배워야 할까봐요~^^
오늘 유튭 봤거든요. 장수하시는 일본 106세 할아버지 찾아갔는데 비결이 운동이랑 외국어 섭렵!!!
70세 때 스페인어 좀 공부했어~
80세 때 중국어도 좀 공부했지~
뭐 그런 수준으로 인터뷰 하고 있어 깜놀 했어요.
<여성과 광기> 먼저 읽지 않겠어요?
벌써 15일이잖아요ㅜㅜ
책이 두꺼워서 다 읽을 수 있을지??
벌써 쫄립니다.ㅜㅜ

책읽는나무 2021-12-15 20:21   좋아요 2 | URL
엘지팬들 몇 분 계시던뎅~ㅋㅋㅋ
저는 곰돌이 야구 선수들이 내 앞을 지나가는 걸 보고 홀딱 반한 적 있어 곰돌이편 살짝 응원 했다가 엘지편 살짝 응원 했다가 신랑 따라 사직구장 몇 번 들락거렸더니 그게 또 울집 똥강아지 같은 기분이 들어서 요즘엔 그냥 롯데...나라도 응원 해주자!! 맘만 먹어 주고...실제로는 관심도 안가져 주는 팬이네요ㅋㅋㅋ

미미 2021-12-15 20:22   좋아요 2 | URL
어머, 지금 외국어 공부하면 굉장히 빠른거네요?!!ㅋㅋㅋㅋ 희망을 주셔서 감사해요 나무님 ~♡♡ 저는 러시아어도 욕심나고 영어도 해야하고 일어도, 독어도...😂

책읽는나무 2021-12-15 20:25   좋아요 4 | URL
미미님 우리 안늦었어요ㅋㅋㅋ
그 일본 할아버지 한 5개 국어 하는 것 같던데요? 90세 때도 또 어떤 외국어 시작 했다고..ㅋㅋㅋ
그에 비하면 40 대는 뭐~ 애기죠.애기!!!!
10 년 주기로 나라 하나씩 정복하는 거죠ㅋㅋㅋ 치매예방용 외국어 학습!!ㅋㅋㅋ

얄라알라 2021-12-15 21:04   좋아요 4 | URL
미미님과 책읽는 나무님의 공부 열기...
전 알고 있던 언어라도
한자 1800자 중 18분의 1이라도 증발 안시키기만 목표^^

새 언어 담으시는 두분, 계획 응원합니다!!

미미 2021-12-15 21:17   좋아요 3 | URL
아 한자도 있었죠!!😆 사자성어도 재밌는데~우리 여유있게 하고 싶은 공부 다 해요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1-12-16 06:24   좋아요 2 | URL
사자성어!!! 저 그런 거 좋아하는뎅~ㅋㅋㅋ
암기가 안되는 게 문제죠!!ㅜㅜ
사자성어 책 읽어도 재밌더군요.
100 살까지 시간적 여유가 넘 많아요~

어제 댓글 달고,읽고 졸다가...
하!! 새벽에 눈 떴더니 댓글들이???
지금부터 각 잡고 대댓글!!!👩‍🎓👩‍🎓👩‍🎓

scott 2021-12-15 21: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집에 나무처럼 자라는 책탑들이 가득!ㅎㅎ

내일부터 코로나 강력한 거리 두기 시행 되니
이렇게 쟁여 두시고 안전 하게 독서를 !!ㅣ
책읽는 모습을 보며 자라는 아이들! 공부도 잘하고 뭐든 잘 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토끼 굿즈는 💖이네요 ^^

책읽는나무 2021-12-16 06:31   좋아요 3 | URL
화분 잘 못키우는데 쟤들은 잘 자라네요?
알로카시아는 내 키도 따라잡아 버리더라는..거대한 화분은 별로던데??ㅋㅋㅋ

책은 1 년치는 쟁여둔 것 같은데...언제 읽을지?? 책 미리 사두고 계속 언제 읽을까? 쳐다 보는 것도 때론 스트레스가 될 때도 있고,흐뭇할 때도 있고 참...반전,반전입니다ㅋㅋㅋ
울집에서 책은 저만 읽는 듯 합니다ㅜㅜ
딸들만 간혹 읽구요..아들과 아버지는 뭐~~책이랑 담 쌓고 사는 듯해요!!
애들은 부디 엄마의 게으른 면은 닮지 말고 책의 진리만 보고 배웠음 싶네요ㅋㅋㅋ
토끼 그림 이쁘죠???^^
굿즈를 더 많이 기대하고 기다렸었는데 만족합니다!!^^

잠자냥 2021-12-15 21: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서 문학책 왕창 빌리셨네요! 난다 달력 이쁘죠?! 전 하나 더 받고 싶네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1-12-16 06:35   좋아요 2 | URL
문학책 왕창 빌리고 왕창 고대로 반납했다가 또 왕창!!!
이건 뭐 매번 책 운반사도 아니고...ㅜㅜ
연체도 밥 먹듯 하고...도서관을 잠깐 끊어볼까?싶기도 하고..그래놓고 달려가 또 막 담아 와!!!!
도서관 가방을 작은 걸로 바꿔야겠어요^^
난다 달력 이뽀요~이뽀!!!
놋떼 응원하는 토끼라니!!ㅋㅋㅋ
저는 그게 좀 웃기더라구요~
작가가 놋떼 팬인가? 생각했죠^^

독서괭 2021-12-15 22: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마지막 토끼… 넘 귀엽네요.. 최근 갑자기 와인이 땡겨서 샀는데, 와인잔으로 쓸 만한 저 유리컵도 탐나고.. 하지만 전 이미 오늘 12월 구매를 마쳐서 지금 오고 있습니다. 굿즈는 피너츠 독서등!! 기대만발!!
사신 책 중 3권 갖고 있네요 ㅎㅎ

잠자냥 2021-12-15 22:18   좋아요 4 | URL
그 토끼가 제가 말했던 난다 책 사면 주는 굿즈 달력이에요.

독서괭 2021-12-15 23:26   좋아요 4 | URL
그런 것 같았어요. 잠자냥님이 사진 올려주셨음 그것도 주문했을지도 모르겠네요 ㅋㅋ 저 댓글 달고 나서 보니 택배가 와있지 뭐예요! 잠자냥님 뽐뿌로 독서등 구매!

책읽는나무 2021-12-16 06:43   좋아요 3 | URL
피넛 독서등!!!!!!!
아....그거 엄청 탐났거든요~~
근데 밤에 독서등 켜놓고 책 읽을 기회가 있을까? 싶어서....포기 했었는데...스누피 덕후라 포기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ㅜㅜ
다시 책을 구입해서라도 독서등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ㅋㅋㅋ 다시 구매각을!!!!^^

이번에 제게 온 와인잔이랑 탁상달력 무릎담요 등 꽤나 실용적이고 유용한 것들이라 대체적으로 만족 합니다~^^
독서괭님 세 권이나 중복 된다니 반갑네요~~저는 워낙 신간책에 무뎌,대체적으로 평이 좋은 책들 위주로 고른다고 골랐는데 세 권이나 중복되니 저의 수고가 아깝지 않아 좋으네요~^^;;

페넬로페 2021-12-15 22: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책도 좋지만 책탑의 배경도 멋지네요^^
이곳은 누구나 다 책을 많이 사기때문에 이웃님들 책 많이 사는건 당연하게 여길듯 해요^^

책읽는나무 2021-12-16 06:46   좋아요 4 | URL
그죠???ㅋㅋ
책 안 산다는 건..나 조만간 책 살껀데 대신 조금만 살거야!! 뭐 그정도의 애교처럼 들리죠?ㅋㅋㅋ
근데 이번엔 제가 생각해도 좀 많이 샀네요..올 해 하나 더 생각하고 있는 책 한 번만 더 사고, 내년부터는 알뜰한 소비를 하고 싶습니다^^

희선 2021-12-16 02: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만날 책이 많아서 좋으시겠습니다 십이월 반이 다 가다니... 반이나 남았다고 생각하면 더 좋을지... 토끼가 주황봉지를 쓴 모습이었군요 야구장에 가서 야구를 보셨는데 응원하는 팀이 져서 마음이 안 좋았겠습니다 이겼다면 더 좋았을 텐데... 졌다 해도 그곳에 갔다는 것만으로도 좋았을 것 같네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1-12-16 06:49   좋아요 4 | URL
저는 롯데 열성팬이 아니라 졌다고 해도 원통하진 않는데 속은 좀 쓰리더라구요. 그게 막상 가서 보면 은근 승부근성이 살아나는 묘한 심리가 발동하더군요!!^^
예전에 갔을 때 그곳은 거의 먹방 장소였네요.애들도 어릴 때라 지겨워 할까봐...계속 먹였던 것 같아요ㅋㅋㅋ
이제 반 남은 2021 년...희선님께도 더 좋은 날 되시길 바랍니다♡

희망으로 2021-12-16 23: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많이 읽으시네요. 책을 끊었다가?ㅋㅋ 읽으려니 초반에 집중이 안되면 잘 못읽겠어요.

책읽는나무 2021-12-17 13:51   좋아요 0 | URL
저도 많이 읽진 못하고 있어요.
그저 막 사다 놓고, 막 펼쳐서 이것 저것 닥치는 대로 읽는데....초반 집중을 여러 권을 벌려 놓았다가 서서히 중반 넘어간 책들만 끝까지 잡고 완독 수준입니다.
그래서 지금 읽고 있어요! 책만 해도 60 권이 넘네요ㅋㅋㅋ
확실히 나이 들수록 책 초반부 집중이 좀 힘들어 지네요.그래도 치매 예방?용으로 열심히 읽어 보려고 노력중입니다ㅋㅋㅋ
 

읽어야 할 책들 더미에서 일단 먼저 빼든 이 책은
작가의 미모 만큼 우아하고, 고급스러우며,
작가의 마음 만큼 은근하고 푸근하다.
내가 구해야 할 책이었으나,
냉큼 받아 든 나는 늘 빚을 진 기분이다.
그래서,
더욱 아껴 읽어야 할 책인 것이다.

며칠 전 백신 2차를 맞은 딸들은
어제 아침엔 동생은 약간 골골 거리는 듯
언니는 상당히 괜찮다고 하여, 팔은 안아프냐고 물으니,
팔도 상당히 괜찮다고 팔을 번쩍 번쩍 들어 올리며 자랑하더니,
오후엔 급기야 반대가 되어 언니가 드러눕고, 동생은 살아났다.

오늘은 같이 산책하는 동행인이 산책 취소 카톡이 왔길래
자~ 엄마와 같이 산책할 수 있는 특권을 주겠노라~
아무리 외쳐도 딸들은 계속 못들은 척한다.
동생이 딱 나랑 눈이 마주쳤길래, ‘바로 너!!!!‘
동생을 끌고 나갔다.

읽은 책 몇 권을 도서관에 반납하고, 또 몇 권을 주워 담고
<여성과 광기>가 눈에 밟히는데 대출할까,말까 망설이다
책이 두꺼워 구입해서 읽어야겠지?싶어 내려 놓고 왔다.
산책을 내켜하지 않는 딸을 데리고
본격적인 산책을 시작하려는데 녀석은 백신 후유증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한다.
괜히 데리고 다녀 덧나게 만드나? 집으로 데리고 들어갈까?
고민하고 있자니...사실은 꾀병이라고 자백한다.
나를 닮은 듯? 안 닮은 듯? 성격이 나와 잘 안맞는 막내라
늘 아슬아슬 줄다리기 하는 사춘기 딸.
며칠 전에도 나와 입씨름 하다 며칠 냉전을 벌였는데
백신 맞는 딸이 가여워 먼저 화해를 요청했더니
막내는 그날부터 완전 똥강아지가 되어 내게 달라붙어
꼬리 흔드느라 정신 없다.
지딴에도 심적으로 힘들었나 보다.

딸과 단둘이 동네를 걸었고,
내가 좋아하는 옛 건물을 개조하여 차린 단팥죽 카페에
데리고 갔더니 딸은 레트로풍 분위기의 카페라 좋아 넘어간다.
토스트와 크로와상 빵과 커피를 시켜 배혜경 작가의 책을
읽을 것이라 꺼내 놓고선 사진만 찍었고,수다를 떨었고,
빵이랑 커피와 자스민 차만 마셨고,음악만 듣다
책은 한 장도 못읽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책을 읽고 온 듯 하여 마음이 든든하다.
너무 배부르게 먹은 탓인가 보다.
딸과의 추억을 만들었으니 단팥죽이랑 배혜경 작가의 책을
볼적엔 막내딸과의 오붓한 시간이 절로 떠오를 것 같다.

그 시간,
딸이 신나서 자기 핸드폰으로 찍어 준
작가의 책과 브런치 사진을 보내 주길래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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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1-12-08 16:1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위의 두 사진은 딸이 건네 준 사진이고,
아래 사진 한 장과
카페를 나왔더니 바로 앞 텃밭에 저렇게 거대한 배추가 똭 눈앞에!!!
배추 사진은 내가 찍은 사진이다.^^

stella.K 2021-12-08 17:54   좋아요 4 | URL
역시 책나무님은 생활인이십니다.ㅎㅎ
근데 어딘지 엄청 좋은 동네에서 사시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저도 저런 동네에서 살고 싶어졌습니다.ㅠ

책읽는나무 2021-12-08 19:28   좋아요 2 | URL
김치를 담기 시작해서 부터일까요??
이젠 길 지나다가도 남의 텃밭에 심은 배추나 무나 파등등 예사롭지 않아 보여 멈춰 서서 한참 들여다 보게 되더라구요ㅋㅋㅋ
저 텃밭은 누구네 텃밭인지?규모가 장난 아니던데요?? 텃밭 수준을 좀 벗어난 듯도 하구요??
저기 멀리 경운기를 가져다 놓고 밭에서 일하시는 걸 보면 이건 밭농사일 것 같아요.
저 동네는 집에서 좀 많이 걸어가야 하는 곳이긴 합니다만...주변에 죄다 아파트 촌인데 저곳만 옛 주택가들이 모여 있는 오래된 동네에요.특히 저기 산 바로 아래 집들은 완전 경사진 동네구요...저동네도 땅값이 많이 올라서 글쎄요????ㅋㅋㅋㅋ

다락방 2021-12-08 16: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사진 엄청 근사하네요!!

책읽는나무 2021-12-08 16:22   좋아요 3 | URL
배추 사진에 꽂히신 건 아니죠??ㅋㅋㅋ
책이 고급스러우니까 옛 복고풍 카페 같은 느낌의 분위기와 잘 어울려 깜짝 놀랐네요??
저 책을 읽고 나면 이제 이유경 작가의 책을 읽어야 합니다.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scott 2021-12-08 16: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옆 동네로 이사 가야 겠습니다
서울은 저리 큰 크로와상
이제 크기가 확 줄여서 줍니다

제가 사릉하는 스콘이
이제는 마카롱 크기로 궈서 주능 ㅋㅋㅋ
씩씩한 쌍둥이 따님 백신 주사 별탈 없이 지나가서 다행입니다
나무님 저얼대 심심하지 않을 것 같네요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1-12-08 19:42   좋아요 2 | URL
아니....경치가 좋아서 옆 동네로 이사오신다는 게 아니라...크..크로와상 크..큰 것 때문이라굽쇼??ㅋㅋㅋ
하긴 팥죽 조금이랑 크로와상이랑 커피 세트 저렇게 6,500 원이면 좀 싸긴 하죠??^^
저도 맨날 팥죽만 먹다가 브런치 세트 시켜보고 좀 놀랐네요ㅋㅋㅋ
지방 소도시에는 좀 저렴하면서 빵은 큼지막하게 먹는 재미라도 있어야 살맛 나지 않겠습니까!!!ㅋㅋㅋㅋ
근데요...신도시쪽 신상 카페들은요 또 얼매나 빵이랑 커피가 비싼지!!! 맞아요~크로와상 저거 반만하게 구워서 주는 곳들도 있긴 했어요.

근데 스콘이 마카롱 모냥이 되다니???
참을 수 없잖습니까!!!!ㅜㅜ
밀가루 값이 올랐나요?? 왜 빵값이 자꾸 오를까요?? 빵순이로선 참 슬픕니다!!
이젠 빵도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하는 건가요?? 내가 원하는 크기루요??ㅋㅋㅋㅋ

딸들은 어제까진 엄살이 상당했었습니다.
언니는 번쩍 번쩍 팔 들어올리더니만 어젯밤부터는 겨드랑이가 좀 아프다 하고,동생은 원래 엄살 심해서 오른쪽 팔은 좀만 건드려도 기절해서 쓰러질려고 하구요..헐리웃 액션이 완전!!!!ㅜㅜ

프레이야 2021-12-08 16: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고 귀여운 둥이랑 알콩달콩 티격태격 사랑스러운 장면을 상상하며 웃음이 ㅎㅎ 둥이 사진 완전 잘 찍네요. 소질 보여요. 지금 몇 학년이에요? 근래 사진 보고 싶네요. 백신 다행이에요.
단팥죽 레트로카페 앞에 배추밭 환상의 콤비입니다 ㅎㅎ 배추값이 금값이라던데 암튼 배추가 실하네요. 카페 이름 살짝 공개해 주세요. 담에 가보게요.

책읽는나무 2021-12-08 19:58   좋아요 3 | URL
알콩달콩은 아니어요.
살벌합니다ㅋㅋㅋ
헌데 어제 프레야님 책을 읽고서 제가 쿵~~ 깨달은 게 있었어요.
저는 딸과 화해를 하면서도 내가 ‘마음이 넓어 너를 용서하노라‘라고 생각 했었거든요.
‘자식은 끊임없이 부모를 용서하며 커 간다‘는 님의 말이 완전 뒷통수를 타격하더라구요! 며칠 딸의 하는 행동들을 살펴 보면서 정말 내가 용서한 게 아니라 저가 나를 용서했구나? 좀 깨닫기도 했구요^^
이래서 사람은 책을 읽어야 하는 거로구나!! 또 깨달았구요~^^
이런 문구는 페이퍼 본문에 실었어야 했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급하게 쫓기듯 써서 올렸네요ㅜㅜ
암튼 프레야님의 책 덕분에 모녀지간 좀 다정한 컨셉 잡아서 감사했습니다~^^

안그래도 아까 둥이에게 근래 사진을 원하시는 분이 계시다고 사진을 좀 올려도 되겠냐고 했더니 여드름 때문에 컴플렉스가 심해서인지 안된다고 화들짝 놀래더라구요ㅜㅜ
중 2는 지나 중 3인데도 아직 사춘기는 끝나지 않은 듯 합니다ㅋㅋ
나중에 여드름 낳아 자신감 뿜뿜해지는 날 사진을??? 헌데 얼굴이 완전 다른 얼굴들로 변해버려 프레야님 깜짝 놀라실껍니다.저도 한 번씩 보면서 깜놀 합니다.너무 못나서요ㅋㅋㅋㅋ

단팥죽 집은 ‘생활의 달인‘에 나온 단팥죽 달인이라고 간판 걸어놨더군요? 그래서인지 단팥죽이나 팥빙수 맛있긴 합니다. 시골 풍경 속에 들어 앉은 카페라 예쁜 풍경은 그닥 없고 좀 촌스런 곳이긴 합니다만...단팥죽은 맛난 곳이긴 합니다^^

2021-12-08 2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1-12-08 2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프레이야님이 보내주셔서 한 권 가지고 있어요.
요즘 날씨가 차가워도 초록색 배추를 보니 많이 춥지 않은 느낌입니다.
여긴 밖에 나오면 나무에 잎도 거의 없고, 초록색이 별로 없어요.^^
이제 12월이니까요.
잘읽었습니다.
책읽는나무님,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책읽는나무 2021-12-08 20:09   좋아요 3 | URL
오늘 저곳까지 걸어갔는데 더워 죽는 줄....ㅜㅜ
오늘 기온이 많이 높았나 봐요???
아님 우리 동네만 따뜻했던 건가요??
추운 줄 알고 껴입고 나간 탓인지 딸은 땀 난다고 난리ㅜㅜ
저곳은 아마도 서니데이님이랑 식사한 곳에서도 한참 더 땀나게 걸어가야 하는 곳이죠ㅋㅋㅋ
참 그리고 그때 그 사찰 음식점 업종 바뀌었더라구요?? 한옥카페로요??
다른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저도 몇 년만에 그곳 근처에 갔다가 깜짝 놀랐어요.주인분들은 연세가 있어 보여 바뀌지 않으신 듯 하던데...한식 준비하시다가 스파게티랑 커피 준비하시니까 좀 이상하더라구요!!
모든 곳들이 밥집이 사라지고 카페로 바뀌어 가는 추세네요!!!
밥 먹으러 갈 곳이 마땅치 않아집니다.
아마도 코로나의 영향이지 싶기도 하구요~장사가 안되니까요ㅜㅜ

희선 2021-12-09 0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따님하고 산책하고 카페에서 함께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와 함께 걸어서 더 즐거웠겠네요 카페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희선

책읽는나무 2021-12-09 08:23   좋아요 1 | URL
늘 혼자 걷다가 올 해는 아파트 앞동 사는 오랜지기인 동네 언니랑 함께 걷기 시작했어요...함께 걷는 게 습관 되다 보니 확실히 혼자 걷는 건 너무 심심하고, 외롭더라구요. 그래서 학교 안가는 딸 중에 한 명을 데리고 나섰네요.^^
카페에 혼자 가는 것도 잘 못하는데 둘이 가니 또 덜 뻘쭘했었구요^^

psyche 2021-12-09 03: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딸과의 데이트! 넘 좋아보여요. 같이 걷고 커피 마시고 사진도 찍고. 그 시간이 너무 귀할 거 같아요. 저도 둘째가 집에 와 있는데 같이 데이트 한 번 하자고 해야겠어요.

책읽는나무 2021-12-09 08:27   좋아요 0 | URL
프시케님의 따님들이야!!!
어휴~~더 멋진 데이트 하실 것 같은데요?^^
엄마를 위해서 bts 콘서트 티켓도 당첨 시켜 주고....말해 뭐하겠어요?
아..콘서트 잘 다녀오셨어요?^^

둘째 따님 집에 와 있군요?
좋은 시간 많이 많이 보내시길요♡

mini74 2021-12-09 08: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꾀병 ㅎㅎㅎㅎ 예전 아랫목에 불이 얼마나 뜨겁던지 온 몸이 빨개진 상태로 일어났는데 엄마가 아프냐고 놀라시고. 저 은근히 즐기며 아픈거 같다고 학교땡땡이 쳤던 초딩때 기억납니다. 뭔가 엄마랑 둘이만 있던 그 날 오후가 특별했던 ㅎㅎ막내는 엄마를 가장 늦게 만나서 가장 빨리 헤어지기에 더 애정을 갈구한다고 포장해봅니다 ㅎㅎ저도 막내거든요. 그것도 오남매에 ㅠㅠ 사진도 멋집니다. 배추보니까 나희덕작가님의 배추의 마음이 생각나요 조선배추는 또 저렇게 생기질 않았더라고요. ~

책읽는나무 2021-12-09 08:41   좋아요 1 | URL
배추가 그죠???? 좀 이상타~했어요!!
너무 거대하고 커서요!!!
저는 밭주인이 엄청나게 농사를 잘 지었나?그러고 한참 쳐다 봤었네요.
정말 배추가 컸어요!!ㅋㅋㅋ
근데 밭주인의 성격이 깔끔하고 부지런한가 봐요.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완전 줄 맞춰 채소들 가지런히 자라 있는데 저는 그 모습에 감탄 감탄!! 옆에 풀 한 포기 없어요.
그래서 카페 사진에다 뜬금없는 배추밭 사진을~ㅋㅋㅋㅋㅋ 배작가님께 실례를!!!ㅋㅋㅋㅋ

꾀병이라고 하시니 저도 어릴 때 꾀병 부렸던 기억이 나네요.엄마가 어떤 심부름을 시켰던 것 같았는데 제가 갑자기 팔 다리가 쑤신다고 했더니 엄마가 몸살 난 줄 알고 쉬어라고 너무 다정하게 대해 주시는 거에요.저는 드러누울 정도는 아녔었고,아마도 낮에 너무 심하게 뛰어 놀아 쑤셨던 것 같은데..엄마가 너무 잘해 주시니까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그런 혜택이 좋아서 헤벌레~~그 뒤로 몇 번씩 더 써먹었더랬죠ㅋㅋㅋㅋ
미니님 막내 딸이시군요?^^
오남매의 막내 딸이라면 부모님께서 엄청 예뻐하셨을 것 같아요.
울집 딸들은 쌍둥이 딸이에요.2분 차이의 동생이지만 울집에선 막내딸이니까 제가 그렇게 부르거든요~^^
2분 차이지만 언니는 큰딸처럼 행동하고,동생은 진짜 막내처럼 행동하더라구요.그래서 때론 막내라 더 이쁠 때도 있어요.
그래서 누군가 막내 딸이라고 하면 혼자 아!!! 합니다ㅋㅋㅋ
그러고 보니 제 이웃집 친한 언니들 세 분이 죄다 막내 딸들이네요?
제가 맏딸이어서 막내들을 좋아하는가?그런 생각을 종종하곤 하네요~^^

mini74 2021-12-09 08:49   좋아요 1 | URL
2분 막내군요 ㅎㅎㅎㅎ 넘 웃겨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맞나봐요. 저 아는 분 귀농하셨는데 줄자로 간격 맞춰서 농작물 심으십니다. 성격은 못 버리니봐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1-12-09 09:16   좋아요 1 | URL
줄자!!!ㅋㅋㅋㅋ
맞아요.줄자를 사용 안하면 더 넓은 땅에 간격 맞추기 힘들 것 같은데요??
ㅋㅋㅋ
아..몇 년 전 제친구가 주말농장 한다고 해서 따라갔었는데 그때 비닐을 씌웠던가?씨를 뿌렸던가? 여튼 친구는 계속 왔다 갔다 분주하고 나는 한 곳에 서서 줄이 맞나?안맞나? 계속 봐달래서 인간 줄자가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
그 친구도 못말리는 철두철미한 친구였던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