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작가에게란 서적을 펼쳐 들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책의 질감이 좀 저렴한 느낌이었다. 뒤에 보니까 재생종이라고 써있는데 그래서 그런 듯 싶다.  

 하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책을 더욱 대중화 시킬 수 있는 페이퍼북의 활성화는 오히려 환영하는 바이다. 문제는 책의 가격이 엄청나다는 것이다. 왠만한 양장책 뺨을 사정없이 후려칠만한 가격이다. 내용은 읽어보지 않았기에 접어두고 이런 종이의 책이 이렇게 고가라는 것이 조금 난감했다. 무려 정가가 18000원.... 한권가격으로만 치면 내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으로 읽는 책들중에 지전다음으로 고가이다. 양장도 아닌 녀석이. 문제지나 전공서적 이런 것은 제껴두고 순수하게 독서를 위해 구매한 서적들중에서는 No.2를 차지했다. 내용이 그렇게 대단한 것일까? 재질로 따지면 6~7000원 정도면 적당할 것 같은데 18000원 씩이나 할 정도라면 그 내용이 엄청나게 알차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책 재질로만 보면 최근에 독서를 완료한 종이여자보다도 뒤떨어진다. 

 글을 잘쓰고 싶기도 하고 소설을 쓰고 싶은 것은 로망이기도 하지만 그것은 아직 지금의 일은 아니므로 당장은 와닿지는 않는 듯 하다. 그리고 기왕이면 양장으로 좀 고급스럽게 만들고나서  이 가격이면 나중에 읽더라도 모셔두는 기분도 날텐데 가격에 비해 책이 좀 가벼워 보여서 독서 전의 기분은 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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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려서 읽었다가 반값 할인 행사에 지르고만 의천도룡기인데 사놓고 그냥 모셔두는 것은 성미에 맞지 않아서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2월에 구매해서 대충 한달 조금 넘게 걸려서 읽었는데 신비감은 덜했다. 처음 소설을 접할때는 몰랐던 내용도 많이 나오고 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복습의 즐거움 정도라고 할 수가 있을 듯하다. 다만 8권이 반으로 갈라질 위기가 살짝 보여서 안타깝기는 하다. 김영사의 사조삼부곡의 제본상태가 개떡 같다는 말을 들어는 왔지만 정말 문제가 있는 책이 서너권 되어서 소장용으로 구입한 것이 조금 안타깝기는 하다. 하지만 내용이 중요한 것이니까......라고 위안을 삼아보려 했지만!!! 오자가 더러 보이는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더러라기보다는 딱 한자를 발견했다. 안타까웠다. 

 여전히 장무기는 무림지존이기도 하지만 우유분단의 지존임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 두번 읽으니 두배가 아니라 네배가 답답했다. 주지약이 잘해주면 주지약한테 쏠렸다가 아소를 보면 아소한테 끌렸다가 아리가 나타나면 또 아리한테 넘어갔다가. 조민이 나오면 또 조민한테 반했다가... 머 이런놈이 있나.... 싶을 정도이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조민을 선택한 것은 최강의 해피엔딩으로 생각한다. 왜냐면 내가 원했던 결말이었으니까. 하긴 자기를 위해서 목숨을 버리고, 모든 것을 팽개쳐 왔는데 마지막에 주지약한테 또 허튼 소리 했으면 성질뻗칠 뻔 했다...... 

 그건 그렇다고 치고 의천도룡기를 읽다보면 한가지 좀 오점인 듯한 내용이 있는데 그것은 명교의 고수들의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보다 보면 10년이나 20년이나 30년전에도 명교의 고수들은 양청천을 제외하고는 하나도 바뀌지가 않는다. 명교에 인물이 그렇게 없다는 것인가.... 사손도 젊을때부터 명교의 수뇌부이고 범요 양소 위일소 등 전부 수십년동안 세대교체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설정은 좀 무리가 있어보인다.  

  의천도룡기를 읽고 나니 사조영웅전과 신조협려를 읽고 싶어진다. 내용은 이미 알고 있으나 소설을 접해보지는 못했기때문인데... 문제는 반값행사가 끝났다는 것이다. 물론 반값행사가 끝나도 살 수는 있으나 사람 심정이 그렇지 못한법... 이미 반값을 봤는데 30%에 사기는 먼가 심한 손해를 보는 느낌이랄까.... 언젠가는 기회가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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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취산 은소소 다 죽고 장무기의 가장 고난의 시절을 다룬 접곡의선 전후. 3권종료.  

이번파트는 장취산의 청룡파 사건. 다른 것 보다 이 부분이 눈에 띄는 것은 갑자기 뜬금없이 등장 하였기때문. 그래서 이것이 번역자가 의도적으로 넣은 것인지 아니면 정말 원작에 있는지 의아했던 상황. 하지만 문의 결과 원작에서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역시 중국도 본질적으로는 고구려를 한민족의 역사로 인정하고 있다는 단면을 보여주는 부분. 하지만 뜬금없는 청룡파의 등장은 도대체 무엇을 노린 것인지 알수가 없는 상황. 중원의 무공이 최고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이미 서역 무공을 앞선다는 것은 종종 나오는 바이고 중국을 제외한 문화국인 고려를 제외하고 지나가기 찝찝하기 때문이었을까.? 갑자기 나온 천건남과의 대결...정말 의천도룡기 최고의 뜬금없는 장면. 

 

 아래는 청룡파에 대한 문의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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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난해한 질물을 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의천도룡기를 읽다보니까 청룡파라는 고려문파가 등장하더군요. 이 것이 번역자가 의도적으로 넣은 것인지 아니면 원작에도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왠지 내용상 번역하면서 의도적으로 넣은 느낌인데... 그래서 여쭤봅니다. 제가 각종 매체... 만화책 영화 드라마등을 봐도 청룡파는 소설밖에 없더군요. 지나친 것일 수도 있겠지만 기억상으로는 못봤습니다. 그리고 내용상으로 봐도 동북공정을 하는 중국입장에서 고구려가 고려의 영토임을 인정하는 것을 할지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중국이 예전 부터 고구려가 우리의 영토임을 인정해 오다가 동북공정하면서 싹 바뀌었는데 원작은 동북공정 전이라서 그런것인지 ....
아무튼 번역하면서 의도적으로 만들어낸것인지 원작 자체가 그런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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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자님



<의천도룡기>에 언급된 고려의 청룡파는 원작 그대로를 번역한 것입니다.

또한, 김영사에서 의천도룡기를 출판하기 이전에

국내에 출간된 사조삼부곡(영웅문)의 경우에도

고려의 청룡파는 언급이 되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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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천도룡기를 구매하고 다시 독서에 들어갔다. 예전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은 기분까지 드럽게 만들만큼 때타고 더럽고 너덜너덜 하더니 내 책은 역시 좋다.  

 1권을 펼쳐들고 초반부를 읽고 있는데 역시 곽양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사실 이것이 정상이다. 드라마나 영화 등등 각종의 매채들은 이 중요한 이야기를 그저 회상신으로만 넣고 있다. 이부분은 전작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부분이기때문이다. 그리고 사건의 시작이라든가 하는 의미.....개인적으로는 곽양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 점때문이다. 드라마를 접했을때는 곽양이건 머건 그냥 보는 거라서 당연히 몰랐고, 만화를 접할때는 워낙 간소하게 나와서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지도 몰랐었고 그냥 곽양이란 인물을 짧막하게 만화에서 익힌후 신조협려에서 확인을 했을 뿐이다. 곽양으로 인해서 싸이코 같은 아미파가 싸이코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곽양은 실로 대단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지금 곽양과 장군보의 일화를 읽고 있고,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설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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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땅한 메뉴가 없어 프리리뷰란에 올렸으나 재탕리뷰라고 볼수 있겠다.  

 3년만인가.... 하! 그것이 3년인가? 마치 진공의 세월을 지나 온 기분이다. 그 시간이 3년이라니 말이다. 이 파피용이라는 책을 처음 읽은 것은 2008년 초반으로 기억한다. 아마 2008년 이때 쯤이 아니었나 싶다. 그당시 페이퍼북의 책으로 베르나르의 소설을 의무적으로 읽었기에 새로운 작품을 그냥 저냥 읽어보았었다. 알라딘 리뷰에도 있듯이 별 의미 없이 읽고 팔아버렸다. 재미가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그 시대가 복잡해서 책을 건성으로 읽던 시기이기도 했던 것도 한 몫을 하였다. 결과론 적으로는 그때 팔아버린 것이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잘 생기고 풍채당당한 양장이란 녀석을 만날 수가 있었으니 말이다.  

 3년이 지난 지금 그것도 재미없다고 치부해버리던 녀석이 다시 생각 난 것은 무슨 이유일까...우선 또 다른 비운의 소설 카산드라의 거울이 한몫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딱히 카산드라의 거울 때문에 보고 싶다는 것은 아니나 카산드라의 거울이 한가지 매개체는 된듯하다. 왜냐면 카산드라의 책에 파피용에 관한 내용이 나오기때문이다. 순간 파피용이 떠올랐고 2008년 시대상에 대한 추억이 맞물렸고 그러면서 건성으로 읽었던 파피용의 내용이 기억속의 미화(?)작용으로 인하여 결국 궁금증을 증폭시켰고 이렇게 다시 만나게 만들고야 말았다. 그리고 이렇게 다시 만난 작품은 결코 중고로 내놓지 않을 터이니 함께 쭉 갈것이다.  

 다른 내용보다 왠지 모르게 태초에~~라는 말이 나오는 두 테마가 왠지 추억의 내용으로 남는다. 강렬했나보다. 아마 설렘에 넘긴 첫 둘.. 페이지들이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보지만 딱히 설명할 길은 없지만 왠지 모를 추억의 초반이었다. 책도 좋아졌지만 새로 만나는 내용은 당시 보다 더 알차진 내용이다. 이쯤에서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같은 내용이나 받아들이기 나름이라는 진리를.... 물론 지금도 환상적으로 다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지루하게 건성으로 읽지는 않았으니 예전과는 다른 독서였다. 기억으로는 1세대들의 내용이 상당히 짧고, 그 후의 세대들이 매우 길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기억은 지루함에 비례했었나 보다. 그래도 초반이라서 집중력이 그나마 있는 상태에서 읽을때는 빠르게 가서 짧게 느끼고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축~~늘어져서 엄청 길게 느낀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지금 읽으니 후손들의 이야기가 기억과는 다르게 상당히 짧았다. 오히려 1세대의 내용이 기억과는 다르게 상당히 길었다. 내용상으로도 여전히 썩 좋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상당히 괜찮은 내용임을 알았다. 적어도 2008년보다 상당히 소설의 질이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즐거웠다. 역시 지루하지 않은 독서는 즐거운 듯하다. 역시 외부의 압력이 좀 덜하고 심적으로 조금 안정적일때 독서를 하는 것이 좋은 듯하다. 내용은 어느정도 스케치 되있었던 것과는 다르지는 않았기 때문에 내용에 관해서는 별반 다르지는 않고 받아들인 것만 차이가 날뿐이어서 내용에 관해서는 별반 할 얘기는 없는 듯하다. 아무튼 양장책 멋지다. 나무도 양장으로 하고 싶긴 한데 나무는 페이퍼북이 추억의 소재라서 바꾸기가 망설여진다.  

 

 아! 그리고 책에서 정말 기억에 남는 문구가 있었는데 왜 예전에는 못봤지...라는 생각이든다.  우리가 밤보다 낮에 더 잘 본다는 착각을 한다는 대목인데, 내가 해석한 내용은 이러하다.  우리가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진실을 치워버리면 더 멀리 있는 진실을 볼 수 있다라는 쪽으로 해석을 했다. 실제로 어린시절은 낮에는 별이 있다는 것을 상상도 못했으니 말이다. 또 실례로도 그러한 사실들이 얼마나 많던가. 천동설 지동설, 우주론 등등...  어쩌면 우리앞의 너무 강렬해서 마치 시야를 수십킬로를 확대해서 먼산을 깔끔하게 볼 수 있도록 해줘서 완벽한 진실이라고 믿는 진실이 눈앞에서 사라지면 수억광년마저 볼 수 있는 시야를 띄워주는 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왠지 모르게 이 책에서 가슴에 와닿았다. 3년전에 비해 그 쪽의 시야가 넓어졌나보다. 역시 독서에서 받아들이는 것은 외부 상황과 내부 상황에 따라 많이 다른가보다.  

 

*그리고 이것은 혹시나 하는 추신글: 의외로 파피용을 읽은 사람들을 보면 이 이야기가 현재 우리 지구의 이야기이고 미래에 탈출을 한다고 보는 사람이 많은 듯해서 노파심의 추신으로 혹시나 모를 1명을 위해 남기자면 이 파피용의 내용은 미래가 아닌 아~~~주 까마득하게 먼 과거에(아마 그래서 태초라는 단어를 썼는갑다.) 북두칠성 근처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 사람들이 그곳을 탈출했고 현 지구로 온 이야기이다. 근거는 큰곰자리가 등장하고 우리의 과거 이야기라고 나오기 때문이다.(큰곰자리는 정확한데 과거이야기라고 한 것은 확실히 모르겠다. 인터넷서 본것인지 책에서 본것인지..하여간 보긴 봤다.) 그리고 우주선이 도착할때 달이라던지가 현 지구의 모습을 보여주고, 무엇보다 큰곰자리를 탈출할때 마지막 행성이 해왕성이 아니었다라는 점이다. 

 아무튼 파피용은 아득히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아득히 먼 과거의 이야기라는 점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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