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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김주영 지음 / 문이당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느낌표 선정도서를 읽어 보았다. 기적의 도서관 건립에 조금이라도 힘을 주고 싶었기 때문에...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는 사투리가 구수한 시골풍의 느낌을 주는 소설이다. 어찌보면 흔할 수도 있는 가난한 주인공이 나오는데, 읽다보니 60년대쯤 되지 않나 싶은데, 그걸 보면 가난층이 많다는 것도 이해를 할 수도 있을 듯도 하다. 미군들의 조달과 빨갱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맞는 듯도 싶다.
이 책에는 다양한 개성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데, 특히나 삼손은 소설을 해학적으로 그리는 듯 싶다. 힘은 무자게 쎄지만 일자무식의 삼손은 최씨한테 속는 장면에서는 안타까움마저 느끼게 해주지만, 나중에 최씨가 당하는 걸 보면 그또한 안타깝게 여기게 된다. 하지만 순수한 삼손을 요세 볼 수 없다는 것은 좀 안타깝긴 하다.
느낌표 책은 특징이 서민들이 읽기 쉬운책들을 주로 선정하는 듯싶다. 한동안 안 읽어보기는 했지만, 제목도 그렇고, 쉬운 책들이 주로 나오는 듯한데, 이책역시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만하고, 느낌표 책들은 꼭 읽어 봐야 할듯싶다. 그것이 기적의 도서관 건립에 조금 도움을 주는 길이고, 나의 시대의 책맹사회를 벗어나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