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2 - 이게 사랑일까
안나 토드 지음, 강효준 옮김 / 콤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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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딘과 여전히 티격태격하지만 관계는 점점 깊어져가고, 인턴쉽이 시작되고 하딘의 제안으로 기숙사에 나와 하딘과 동거까지 하게되는데... 엄마의 반대에도 계속 깊어져가는 둘의 사랑, 그리고 가끔 의문을 갖게되는 하딘의 이랬다 저랬다하는 일관되지 않는 행동들과 태도들... 여전히 흥미진진한 2권이었다.
테사는 첫번째 사랑이 하딘은 아니었지만 워낙 노아와의 관계까 플라토닉했고, 오래 되었기에 하딘과의 사랑이 불같이 느껴졌다고 생각한다. 물론 하딘이 정말 불같은 성격이기도 했지만...
사랑을 속삭이다가도 뒤돌아서면 싸우는 위태위태한 관계가 2권내내 그려져 있었다. 테사가 이해가면서도 하딘에게 점점 빠져드는 테사가 이해 안가기도하고 읽는 동안 조금 혼란스러웠다.
나라면 이랬다 저랬다하는 하딘을 테사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싶은 장면들이 많았던것 같다. 그게 사랑일까 싶기도했던 2권은 1권은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이야기했다면 사랑을 하는 테사를 잘 그려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이 너무 충격적이었던것을 제외하면 1권보다 2권이 좀 더 빠져들어 읽었던것 같다. 2권이 끝일 줄 알았는데 3권에서 이어진다고하니 3권이 더 흥미로울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빨리 3권을 읽고 싶어졌다.
1권에서 테사와 하딘의 이야기에 충분한 매력을 느꼈다면 2권도 충분히 만족할거라 생각하며 애프터 1, 2권 모두 로맨스소설마니아에게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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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 24시 - 상
마보융 지음, 양성희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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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8개의 방이 존재하며 방마다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어  모든 것들이 망루를 지키는 무후의 시선 아래 놓여 완벽 통치가 가능한 장안
서기 744년 음력 정월 14일, 인구 백만의 수도 장안에서 원소절을 앞두고  장안을 불바다로 만들기 위해 돌궐의 정예병 잠입했다.
반란을 평정한다는 '정', 온 세상을 평안하게 한다는 '안', 서역 도적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조정에서 새로 조직한 정안사의
한 명뿐인 인재가 돌궐의 정예병 소탕하려다 실패해 살해당해 버렸고 이 위기를 극복할 인재로는 곧 참수형을 앞둔 만현년 불량 수이자 사형수 장소 경이 거론되자 정안사의 사승인 이필이 줄 소경에게 특별사면을 약속하며 장안의 운명이 달린 12시진을 그의 손에 맡기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하루를 12 시진, 한 시즌을 2시간을 뜻하는데 장안 24시는 시진마다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었다.
24시간 중 12시간!!!
촉박한 장안의 위험을 직접 체험하듯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토리 진행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절반의 스토리에서 장소 경이 사형수가 된 사연이라든지, 천재 어필과 장소 경의 캐미라던지, 돌궐인들이 말하는 궐륵곽다의 부활, 왕 출사의 인질로 잡힌 문 암과 장소 경의 이야기라든지 알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2편이 많이 기대 된다.
재미와 가독성 박진감이 가득한 장안 24시!!!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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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복
김준녕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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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소설집 번복
얇지만 얇지 않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었다.
여운이 많이 남던 이야기들

'나무가 쓰러진 자리' 아버지의 부재에도 자식들을 뒷바라지하며 애쓰던 엄마, 나즈막히 할미꽃이 되고 싶다던 어머니의 이야기, 자식을 위해 살아가던 엄마들이 생각나는 주제였고 가장 여운이 많이 남는 이야기였다.
'먹다' 먹는것에 관한 색다른 이야기, 나무들이 사람들을 잡아먹는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자연의 본능과 인간의 자유 의지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그리고 자연의 본능이 모습이 들어내면서 시작된 인간과 자연의 전쟁, 이 이야기도 진짜 소름돋게 흥미롭던 이야기였고, 한번쯤 읽어봤으면 싶은 이야기였다.
'주변인들의 주변인' 주체성, 결과적으로 모든사랑의 결절은 주체성이라고 이야기하는 황교수님을 지켜보던 주인공, 그리고 황교수님의 미모의 딸의 주변에 떠도는 소문들 주체성에 관해 다시 생각해보게된 주제였다.
 '언더' 지상 수백 킬로미터 아래 연구소에서 죽어가는 주인공, 마지막 자신의 이야기를 독백형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계속 반복하는 죽으면 된다. 죽으면 괜찮은일이라 덤덤하게 이야기하며 터놓은 본인의 이야기들, 죽음을 앞둔 사람의 주마등을 옅보는 기분으로 읽었던 독특했던 소재, 언더도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던 주제였다.
'번복' 매사 모든일을 걱정하며 살았던 선우, 그가 형사 앞에서 진술서를 작성하고있다. 나아가기위한 방법으로 선택한 범죄라고 이야기하던 그가 추가 진술한 내용하나, 형사에게도 주어진 선택지 형사는 번복할 것인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을것인가... 
'서쪽으로 가려던 남자는 동쪽으로 갔다네' 
명언집을 보고 외우는게 일과였던 아버지, 모든걸 주의자라고 붙이는걸 좋아하며 동시에 모든 걸 두려워하던 그녀, 그 주위에 있던 아버지와 그녀처럼 명상집을 외우기도 모든걸 주의자라고 나누기도 했다가 모든걸 나누는것에 지친 주인공은 그녀가 떠난 서쪽으로 가려하는데...
짦은 단편집이었으나 깊이있는 주제들이 가득했다.
한편한편 읽으며 생각이 많아지던 이야기들, 작가님이 말하려는 의도를 찾기보다 읽고난 후 감상을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다. 
곧 작가님을 다시 만나길 바라며 작가님 이름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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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똥 이야기
서은하 지음 / 카노푸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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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야기라니 솔직히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읽고난 후 잔향(?)을 안겨준 소설이었던것 같다.
민주는 아는 언니의 소개로 직장에 재취업하게 되었다.
너무나 평범해 보이는 직장업무, 근데 너무 평범한 나머지 그외에 동료들의 행동들이 조금 독특하다고 느껴지는데... 고약한 물약을 꼭 보약처럼 먹어대는 (민주제외) 모든 사람들, 일보다 물약 전파하는데 힘쓰는것 같은 회사 업무들, 뭐 그것까지는 월급이 꼬박꼬박나오니 조금 독특하다고 생각하고 참고 넘길 수 있었으나, 매일 드나드는 회사 건물 내 위치한 화장실에 참을 수 없는 고약한 냄새가 문제였다. 상상하기 힘든 (대변)냄새의 주인공을 찾던 도중 세상을 보는 눈을 뜰수 있는곳이라며 가게 된 똥냄새 사이비 아지트의 방문기! 충격적인 광경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어쩌다 찍은 영상들이 인터넷에 퍼지며 똥냄새사이비에 대한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는데...
냄새나는 이야기가 이 뒤로도 2편이 더 등장한다.
세상에서 맡아본적 없은 똥냄새를 추구하는 똥냄새 사이비단체,
그들과 엮인 우주외계인들...
진짜 독특한 소재였다.
읽는 내내 코를 부여잡고 읽었던건 나만 그런건가 아직까지도 궁금하다.
작가님 이름은 절대 잊지 못할듯 싶다.
작가님의 다음 소설이 무척 기대 되는것도 나만 그런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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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빌라
이한나 지음 / 카노푸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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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의 단편집으로 구성된 나의빌라는 공포, SF, 코미디 여러 장르들로 구성되어있는 단편소설집이다.
'원룸요정'은 집세와 먹는걸 걱정하며 하루 힘겹게 버티며 살아가는 주인공을 만날 수 있었는데, 어느날 집에 요정이 나타나는데 현실을 탈출할만한 요정의 능력을 확인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사라지다'는 여자화장실에 화장지가 계속 사라지자 관리사무소에서 일하는 주인공이 범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화장실 몰카이야기와 의외의 반전이 있는 공포물이었다.
'완벽한 혼자'는 스트레스가 인간의 고독감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험으로 가상세계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시작되는데 생각보다 현실적인 SF스토리였다.
'100층'은 나 혼자 꾸민 완벽한 공간에 침입하려는 괴물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오싹하면서도 독특했던 느낌의 이야기였다.
'나의빌라'는 성인이되면 나무가되는 독특한 유전자를 가진 주인공이 자신의 보금자리를 찾는 이야기였는데 신중하게 자신의 보금자리를 선택하는 모습과 나무가 된 후 엄마처럼 자신도 이세계에서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에 대한 주인공의 두려움, 호기심이 담겨져 있었다.
소재가 독특한 소설을 좋아하는데 이번 소설은 내 취향에 100% 부합해서 읽고 난 후 만족도가 높았다. 모든 소재들이 요즘 시대 젊은이라면 공감할 현실을 반영했고, 한편으로는 꿈보다 더 꿈꾸는 비현실적소망이 가득 담겨있다 생각이 들었다.
요정을 만나거나 CCTV를 발견하거나 답답한 현실이 아닌 가상현실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지내거나, 가상현실속에서 완벽한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지내거나 한번 자리잡으면 옮기지 못하는 나무처럼 나만의 보금자리를 찾아가는 스토리!
꿈꾸는 청년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은 소설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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