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방대수 옮김 / 책만드는집 / 2001년 8월

출판사 선정의 실패작. 가끔씩 인터넷 서점 쇼핑의 실패라고 할만한 것들이 배달되어 오는데 그 중 대표적 사례. 조만간 맘에 드는 게츠비를 다시 구입할 예정. (돈생기면 ^^;;) 소위 '재즈시대'라고 불리던 1920년대 미국의 사회상과 아메리칸 드림을 가장 잘 묘사한 것으로 평가되는 작품으로 1925년에 발표되어 비평가들과 작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리딩포인트 : 게츠비를 로버트 레드포드와 오버랩 시켜 상상하며 읽을 것

삼십세

삼십세 ㅣ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0
잉게보르크 바하만 지음, 차경아 옮김 / 문예출판사 / 1995년 5월

'독일 비평가 협회상'을 받은 바흐만의 처녀 산문집. 바흐만은 서정시인으로 하이데거의 실존철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지성적 작가. <삼십세>는 29세 생일이 되는 날 부터 30세에 이르는 일년간의 의식의 갈등과 모험을 그린 책이다.
>> 리딩포인트 : 지적인 <앨리맥빌>을 '읽는다'는 기분으로 천천히 읽어볼 것.

파리대왕

파리대왕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15
윌리엄 골딩 지음, 유종호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일단 민음사의 세계문학 전집으로 매달 출간되고 있는 느낌좋은 페이퍼백에 경의를 표하고...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골딩을 처음 알게 된 책. 15소년 표류기를 너무 사랑했던 어릴적 기억 때문에 스토리라인이 비슷하단 이유만으로 구입. 그러나 너무나 잔인한 현실 때문에 찝찝해짐.
>>리딩포인트 : 개개인의 착한 인간들이 모여 사악한 사회가 된다. 어린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단순한 열정

단순한 열정
아니 에르노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6월

이제껏 읽은 어떤 작품도 이런 방식으로 사랑을 기록하진 않았다. 너무나 단순하고 누구나 공감하는 이러한 내용이 이렇게까지 신선하고 특별하게 받아들여 지는 왜일까?
>>리딩포인트: 사랑에 수반되는 열정을 경험했다면 이 책을 열렬히 사랑하게 될 것이다.

타이탄의 미녀

타이탄의 미녀
커트 보네거트 지음, 이강훈 옮김 / 금문 / 2003년 5월

이 난해한 소설의 처음 몇 장을 읽자마자 오...잘 만났다. 한번 제대로 읽어보자라는 의욕이 솟구쳤다. SF에 편입되기를 거부해오며 독특한 작가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보네거트를 처음 만난 작품. 상상해가며 읽는 재미와 도저히 기존 소설에서 볼 수 없는 비약과 은유들이 아...이런 책도 이래서 팔리는구나 하는 깨달음을 줌 ^^;;
>> 리딩포인트 : 포스트모던 문학이란 이런거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