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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굳바이 콩글리시 - 전2권 - 한국인들이 자주 혼동하는 영어!
송현이.이희종 지음, EBS 미디어 / learning.365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굳바이 콩글리시 세트는 EBS잉글리시에서 나온 책이니 믿음이 가는 책이었다. 어휘와 표현의 저자분이 각각 다르지만 한권의 세트로 구성이 되어 더욱 풍성한 책이었다. 가끔 EBS잉글리시 방송을 보면 실생활에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살아있는 영어방송들이 나와서 재미있게 시청했던 기억이 나서 펼쳐본 책이었는데 역시나 내용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쉽게 콩글리시로 나와버리곤 했던 표현들이 등장해서 도움이 많이 된 책이다.
우선 표현편을 먼저 살펴보니 영어란 어휘가 반은 차지하는 언어인데 이 어휘를 적절하게 쓰지 않아서 생기는 콩글리시와 잘못된 영어표현을 써서 콩글리시가 되는 상황들을 일목요연하게 짧은 문장을 통해서 머리속에 콕콕 박히게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다. 특히 듣는다는 표현에 있어서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은 hear를 써야할지 listen을 써야할지 모를때가 많은데 그 부분을 정리한 부분을 읽으면서 아하 역시 이게 어색하지 않구나 느껴졌다. 요즘 우리 가요에도 영어가사가 많이 등장해서 확실히 알게 된 put your hands up!~ raise your hands~ 같은 표현을 이미 알고 있기에 Raise your arm over your head.가 rise가 아닌 raise를 쓰는 것임을 알기는 알겠는데 왜 인지는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서 확실히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a little이냐 a few이냐 할 때 가산명사와 불가산명사같은 문법을 자연스레 다시금 습득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영어는 역시나 자주 쓰이는 표현이나 어휘를 외워서 자꾸 써먹어야 입에 붙어서 나올 수 있는 언어이다. 우리말과 어순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더욱 노력해야 할 언어이고 말이다. 하지만 아이들과 집안일을 챙기다 보면 어려운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 그럴때 이렇게 단순한 문장들로도 충분히 콩글리시를 극복할 수 있다는 그 명확한 차이를 챙겨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쉽다면 쉬운 문장을 단 두개씩 보여주면서 위와 아래의 문장에서 어느 것이 콩글리시임을 당장 알 수 있도록 책을 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그 아래에 작은 글씨로 부연설명을 해 놓은 부분이 군더더기가 별로 없어서 이 세트면 정말 회화를 어느 정도 시도해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든다.
어휘편은 더 재미있다. 가운이냐 bathrobe이냐 콘센트냐 outlet이냐 멘트냐 코멘트냐에서 콘센트가 아닌 outlet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플러그를 일렉트릭 outlet에 꼽는 것이 맞는 어휘인 것이다. 또한 free size는 콩글리시로 one size가 맞다는 사실. '네일 리무버' 는 손톱을 없애버린다는 의미가 되어버리므로 nail polish remover가 맞는 어휘라는 것도 기억해 둔다. 또한 레포츠라는 건 없다는 사실. 레저 스포츠라고 해야한단다. 또 골덴이 아닌 코듀로이가 맞다는 사실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긴 하지만 이런 것들도 다시금 확인사살하는 센스. 또한 suncap이 아닌 sun visor가 맞는 어휘란 사실. 또한 마인드 콘트롤이란 표현으로 쓰이는 어휘는 self-control 이라는 것 등 수많은 어휘들을 되짚어 주고 있다. 읽다보면 계속 읽게 되고 계속 깨우치게 되는 재미있는 영어책이다. 이 세트로 회화에도 자신감이 붙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