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한 말씀 기도문 40일
이대희 지음 / 북스원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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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동안 성경공부와 성경교육 전문사역자로서 인생을 살아온 신학대 교수이자 신앙 양육 프로그램 전문가로서 늘 공부하고 기도했을 저자의 마음이 잘 드러난 책이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종교에 귀의하게 된다고 하지요. 유치원, 초등학교 젊은 엄마로서 좌충우돌 살림하랴 육아하랴 정신이 없이 살다가 신앙생활에서 멀어지곤 하지요. 드라마나 쉬운 소설이나 보면서요, 스마트폰 열풍에 매일 중독되기도 하면서요. 그러다 아이들이 사춘기가 오면서 정신이 번쩍 들게 됩니다. 생애 처음 겪게 되는 시련인 양 하루하루가 가슴이 아프고 제정신으로서 살기 힘든 그런 상황이 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대를 했던 아이에게 실망도 하고 공부에 대한 기대도 내려놓게 되면서 종교 생활에 몰두하게 된다는 우스개소리도 있지요.

 

나 역시도 그랬습니다. 하나님 다 아시지요 하면서 주말에만 예배를 드리는 날라리 신자였다가 어느 샌가는 예배도 안 드리게 되었어요. 그 죄를 다 받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자 주 예수를 찬양하자 라는 마음이 절로 생깁니다. 이러한 때 자녀를 위한 기도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자녀를 위한 기도를 할 때에 늘 같은 말만 나오고 늘 정해진 말들만 나옵니다. 막힌 둑이 뚫리는 경험을 하기 전에는 어떤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럴때 많은 목회자들이 내놓은 자녀를 위한 기도집이 도움이 됩니다. 이 책 자녀를 위한 말씀 기도문 40일은 특히 더 와닿았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면서 안하던 짓을 하게 됩니다. 사고 싶은 것을 말만 하면 협상을 통해서 사 줄수도 있는데 그게 싫고 자신이 없어서 부모의 돈을 훔치기도 하고 잘 하던 공부를 스스로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기력증에 시달리는 자녀를 볼때 정말 피눈물이 납니다. 어떻게 해야 원래의 그 착하고 순수했던 그 아이로 돌아가게 될까 걱정이 되고 공황증세마저 느껴지게 됩니다. 답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무장해제되면서 통곡에 가까운 눈물을 흘리면서 주 앞에 지난날의 죄를 고백하고 후회하고 회개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음을 스스로 알게됩니다.

 

정직하고 아름다운 영혼이 되기 위해서는

늘 하나님과 교제하며

마음에 하나님을 느껴야 하겠습니다.

타락한 세상 문화에 이끌리지 말고

하나님 말씀을 지키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아무리 힘든 상황이 오더라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언제든지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자신을 의지하지 않게 하시고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소서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책속의 기도문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어디를 펼쳐보아도 현실적으로 정말 필요한 기도문입니다. 우선 소리를 내어 따라해 보고 눈을 감고 기도를 시작해 보면 더욱 기도가 쉬워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란 자녀앞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이 아닌 말씀을 읽고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진정으로 변화를 하게 될 수 있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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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6일간
기타무라 가오루 지음, 민경욱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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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나니 기타무라 가오루의 다른책들도 읽고 싶어졌다. 예전에 일본만화인 '산'이란 작품을 읽은 적이 있다. 일본의 유명한 산맥인 북알프스에서 조난객 구조를 맡은 한 산사나이의 이야기인데 각종 사연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과 그들을 구조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눈물날 정도로 감동적이고 또 구조하는 모습이 멋져서 푹 빠져서 읽은 만화였다. 이 책을 읽으니 그때 읽었던 그 만화의 북알프스의 모습이 겹쳐져서 더욱 재미있게 눈에 그리는 듯이 읽을 수 있었다. 우리는 왜 산을 찾을까. 그 이유와 해답이 이 책을 읽으면 저절로 떠오른달까.

 

마흔을 앞둔 잡지 부편집장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어느새 마흔이 넘고 편집장이 되는 여주인공의 모습이 전업주부가 되어버린 나에게는 참 멋지게 느껴졌고 육아스트레스도 남편스트레스도 없어서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그렇지만 또 혼자 사는 사람의 외로움과 사정은 또 각자 다른 것이다. 우연히 직장동료의 조언으로 산을 타게 되었다가 9월의 5일간, 2월의 3일간, 10월의 5일간, 5월의 3일간, 8월의 6일간 이런 식으로 혼자 짐을 싸서 며칠씩 산을 타게 되는 험난한 산 여행기이다. 그렇지만 늘 완전히 혼자는 아니다. 산장이나 여관과 같은 산을 등반하는 도중의 숙소에서 만나게 되는 산을 타는 사람들과의 인연과 그럼에도 또 분연히 일어나 혼자 새벽부터 산을 타러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쳐 나가 떨어질 듯 해서 자는 잠을 언제 자보았을까. 여기에 나오는 산을 타는 사람들은 그렇게 자다가 또 일어나 산을 탄다. 그리고 마지막 여정에는 온천에서 몸을 푼다. 정말 개운해 보인다. 망설이지말고 남겨진 것들을 걱정하지 말고 산을 타는 사람들의 홀가분함을 부러워하면서도 실제로 실행하지 못할 것인 나의 생활에 작은 한숨이 나온다.

 

예전에 동거까지 하던 연인과 헤어지고 그가 다른 사람의 남편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그리고 직장에서의 일들이 힘들때, 다시 일어서기 위한 동기가 필요할때 이 책의 골드미스는 일어나 떠난다. 그리고 점점 강해진다. 산에 대한 리얼한 설명과 내리막길에서의 아찔한 경험, 그리고 해가 지려고 할때 길을 잃는 다는 두려움, 저자가 산을 타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확실해 보인다. 다 상상일리는 없다. 직접 경험해 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리얼함이 있다. 암튼 북알프스의 산을 타는 대리만족을 경험할 수도 있고 군데군데 등장하는 문장들이 정말 명언인.. 또 하나의 멋진 일본소설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감동도 있고 아기자기한 책들을 한국에서도 읽고 싶은데 참 만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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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LIFE - Kume Mari의 생활을 디자인하는 DIY 셀프 인테리어
쿠메 마리 글.사진, 설혜원 옮김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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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된 오래된 집이 변신한 모습을 보면 정말 놀랍다. 그런데 이것이 인테리어 전문가도 아닌 일반인이었던 한 새댁이 이루어 낸 것이라니. 책으로까지 나온 집 답게 하나하나 놀라운 발상과 디자인과 노력이 들어간 집인데 나중에 집을 나와야 하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다 철거가능한 인테리어라니 더욱 흥미가 생긴다. 도대체 저런 사고와 부지런함은 타고나야 하는 것인가. 아이를 하나 키우는 일도 어려운데 수많은 인테리어 작업을 하고 매일 아침을 맛있게 이쁘게 차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집 전체가 작은 화분같은 가드닝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이다. 원래 화분 하나만 와도 쉽게 죽여버리는 마이너스의 손인지라 이 점이 너무나 놀라웠다. 침대 머리맡에도 발치에도 책장같은 시스템 가구를 제작하고 어김없이 작은 가드닝이 생기는 것이 참 부럽고 놀라웠다. 사실 이렇게 소품이 많으면 그 먼지제거나 청소할때 걸치적 거리기 마련인데 저자가 워낙 부지런하다보니 먼지도 없이 잘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단 한가지 걱정되고 궁금한 점은 도대체 24시간이 모자랄 이런 환경에 육아는 제대로 할까 싶은 것이다. 아이가 뭐 좀 물어보거나 놀아달라고 할때 과연 즉각 반응할 시간이 있을까. 4살도 안된 아이들은 늘 가까이서 보살펴야 하는데 말이다. 참 오지랖이다. 어린이집에 보낼수도 있고 뭐 알아서 잘 키우겠지. 여튼 나 같으면 도저히 피곤하고 힘들어서 이렇게 유지하고 보수하고 또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서 뭔가를 만들고 한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어쨌건 소소한 팁을 무지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주방을 정리하는 법이나 쓸데없는 물품은 줄이고 정말 필요하고 가려지기만 하는 것에 정성을 쏟는것보다 드러내놓고 꾸밀 수 있는 것에 힘을 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저자의 소품들을 보면 커피잔이 쓸데없이 많지 않다. 딱 부부가 늘 마시는 컵과 컵받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 같은 경우는 숨겨진 주방 천장안에 커피잔만 쓸데없이 즐비하다. 사실 이쁘게 세트로 있는 것도 아니고 가끔 충동구매한 컵들이 나열되 있는 것이다. 다 버리고 딱 4개만 남겨두고 싶지만 아직은 아깝다. 그리고 역시 가드닝. 비싼 화분을 사지 않아도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이 있어서 따라해 보고 싶다. 실내 공기를 정화해주고 가습을 해줄 것 같다. 낡은 다다미위에 접착식 바닥재를 붙이고 직접 회반죽을 해서 벽에 바르고 아일랜드 식탁겸용이 되는 주방을 가려주는 역할을 하는 큰 아이랜드식 수납장은 정말 탐이 났다. 거기에 역시 꼭 필요한 접시들만 가지고 있지 우리네 주부들처럼 온갖 형태의 접시들을 이고지고 하지 않는 것이 좋아보였다. 그리고 들어와서 딱 보이는 어떤 방들을 가려주는 신발장 제작이라던지 주방과 집안 전체 컨셉이 마치 작업실과 북카페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서 굳이 커피숍에 가서 커피를 마시지 않아도 향기로운 커피향과 함께 하루를 집에서 책도 읽고 커피도 마시고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게 보였다. 많지 않은 수납을 위해 철이 아닌 이불과 요를 접어서 자루같은 천안에 집어넣어 소파로 만들어 낮은 아이용 소파로 활용하는 것도 정말 팁이었다. 다만 옷은 어디에 수납할지 옷도 딱 필요한 옷으로 이옷저옷 어울리게 아이템만 가지고 있을 것 같아서 일단은 집안정리를 시작하는 것으로 시작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만들고 정리하는 인테리어. 당장 따라해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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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7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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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어본 최고의 추리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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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지금 해야 10억 번다 (2017 개정판) - 경쟁자 넘치는 G마켓 대신 3억 명 회원 아마존을 잡아라
장진원 지음 / 라온북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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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나 고속터미널상가, 남대문상가앞에서 어쩔 줄 몰라하며 무력해지는 나로서는 온라인 주문이 가장 편했고 그러다보니 아이들 옷도 짐보리 같은 미국브랜드의 옷이 이쁘기도 하고 세일도 자주 하고 특이한 옷이 많아서 직구를 하게 되었다. 처음엔 짐보리가 한국으로 직배송을 해주었는데 배송비만 45불이 넘을때가 생기게 되었고 더 이상 직배송보다는 배송대행지를 통해서 직구를 하게 되었는데 아마존같은 곳은 한국으로 무료배송을 해주는 경우도 있어서 아마존을 이용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이 책은 지마켓등에서도 매출이 감소하는 온라인셀러들에게 획기적인 책이다.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도 정말 눈이 번쩍 뜨일 수 있는 책이다. 영어도 잘하는 요즘 젊은이들은 아마 금방 적응할 것이다. 저자의 10년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있어서 돈이 정산되는 페이오니아를 개설하고 아마존에 계정을 개설하고 관리하고 상품을 올리는 것까지 컴퓨터 화면 하나하나를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치킨집도 일년이면 열개중에 한개 살아남을까 말까이고 3~4년 하기도 힘든다니 초기비용도 많이 까먹고 은퇴자금을 야금야금 날리게 되는 가장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우리도 은퇴후에 삶이 걱정되는데 이런 아마존이라는 거대한 국제시장을 알게 된 것이 행운인 것 같다. 어떤 기술도 없어서 지금은 책을 엿보는 수준이지만 막상 다가오면 우리나라만의 기술력과 꼼꼼함을 갖춘 어떤 물건을 나도 아마존에서 팔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그런면에서 아마존에서 살아남기 위한 셀러로서의 자세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아마존은 고객의 물음에 성의있게 빨리 답변하고 고객과의 클레임에서 어떻게 유연하게 잘 대처하는지 다 점수화 되어 있어서 대단한 곳이다. 미국은 반품을 쿨하게 받아주어야 하는데 아마존도 무려 30일까지 반품이 된다니 어떻게 보면 그것을 악용하는 고객들도 있을 수 있지만 사실 그런 블랙컨슈머들은 많지 않다는 것을 알고 일반적인 고객을 상대하는 것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을 이 책을 꼼꼼히 읽자마자 하게 되었다.

 

쉬핑 즉 배송을 하는 방법 DHL이니 UPS니 아마존이 선호하는 배송업체를 알 수 있었고 며칠 이내에 배송을 해야하고 반품은 어떤 식으로 해야하고 최대한 실사에 가까운 사진을 많이 넣어서 고객이 실물을 보고 실망하고 클레임을 걸고 반품하지 않도록 셀러로서 기본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아마존 지금 해야 10억을 벌 수 있다는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셀러들도 많아지고 아마존의 생존방식도 어떻게 달라질지 모르고 고객의 마음이 항상 변덕스럽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핸드폰 케이스라던가 자신만의 일러스트 다이어리라던가 특출난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당장 아마존의 문을 두드려 보는게 어떨까. 이 책에 처음부터 끝까지 계정을 열고 관리하고 고객과 컨택하고 아마존 싸이트의 용어 하나하나 다 풀이되어 있고 관리하는 방법이 모두 하나하나 잘 나와 있으니 이 책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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