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 행동의 방아쇠를 당기는 힘
마셜 골드스미스.마크 라이터 지음, 김준수 옮김 / 다산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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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권총등의 방아쇠. 사건이나 반응을 일으키다 유발하다. 이 책에서는 리더십 구루인 골드스미스 박사에 의하면 일과 삶에서 우리를 뒤흔드는 '심리적 방아쇠'를 말한다. 이 책은 사람좋아 보이는 할아버지가 웃고 있는 띠지가 인상적이다. 세스 고딘같은 경영이나 리더쉽의 구루라고 하는데 과연 이 책의 내용은 어떨까. 일단 호기심을 가지고 펼쳐보았다. 먼저 휘리릭 둘러보았을 때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 첫장을 자세히 읽으면서 부터는 금세 가속도가 붙고 무엇보다 무척이나 이 책은 재미있게 잘 읽혔다.

 

역시 한 길을 파는 사람들은 무언가가 남다르다. 에너지나 아우라 등 말이다. 이 책 역시 그렇다. 첫장부터 나에게 주는 메세지가 있었다. 어떤 행동을 할때 내가 왜 그랬는지 어떻게 흔들렸는지 금방 고개를 끄덕이며 골드스미스가 예시로 쥐어주는 많은 이야기들에 공감하며 읽고 있었다. 특히나 예전에 비행기를 탔을때에는 책을 읽고 글을 쓰다가 내려서 무언가 수도원에 가 있는 기분을 느끼고 힐링이 되곤 했다는데 요즘엔 와이파이도 되고 영화채널이 50개가 넘어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영화를 두세편 연달아 보고는 내릴때가 되어서 후회하곤 했다는 이야기나 분명히 분별력있고 온화한 부부인데 냉소적이고 독설을 잘하는 이웃집 부부를 만나고 오는 날에는 부부의 화법이 바뀌고 엄청나게 피곤함을 느꼈다는 것에서 우리는 환경에 금방 휘둘린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우리는 우리가 변화해야 한다고 늘 이야기를 들어왔다. 하지만 환경탓도 분명히 있으며 우리는 늘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어떨때는 그냥 잠에 더 빠져 버릴때도 있고 기껏 일어나 텔레비전을 계속 볼때도 있고 아니면 여러 책을 읽으며 글을 쓰기도 하면서 충만하게 보내는 때도 있다. 어느 시간이 나에게 좋았던가 두말할 것도 없이 후자다. 하지만 우리는 늘 환경에 좌우되며 유혹되고 미혹되며 좋지 않은 선택을 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과 삶에서의 심리를 뒤흔드는 트리거들은 곳곳에 혼재한다. 그것을 알아채고 오히려 그것들을 이용하면서 지혜롭게 나의 단점을 커버하고 바른 길로 나아간다면 분명히 행동에 변화가 생기고 나는 그것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 행동들은 지속성을 띠게 되고 꾸준한 습관이 되어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재미있어서 좋았고 유익해서 좋았다. 괜히 아마존 경제경영서 1위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남편에게도 이 책을 읽고서 몇가지 이야기를 들려주니 흥미롭게 재미있게 들어주었다. 회사원이나 주부들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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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척추 이야기
도은식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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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은 허리가 안좋다. 좋지 않은 자세, 스마트폰을 하루종일 들여다 보고 컴퓨터로 일을 하고 운동은 부족하다. 그러니 자세가 안좋고 허리근육도 안 좋아지고 디스크는 자꾸 나오고.. 게다가 고령화가 지속되다보니 노년층의 허리도 안좋다. 그런데 나부터도 허리가 안 좋아도 막상 병원이 너무 많으니 어디를 가야할지 망설이게 되고 자꾸 알아보게만 된다. 특히 허리는 완전히 치료되기 어렵고 돈만 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인데.. 이럴때 정말 명의가 있고 척추에 관한 한 제일가는 병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는 쌍커풀 수술을 할때 대학병원까지 가지 않는다. 그처럼 허리가 아프다고 무턱대고 대학병원부터 가기 보다는 허리에 특화된 전문병원에 가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병원의 사정과 운영까지 조목조목 설명해 주고 있다. 조은병원에서 출발하여 더조은병원에서 특히 디스크와 노년층의 옆구리디스크로 유명한 도은식 의사가 쓴 이 책 <척추이야기>는 잘못 알고 있는 허리에 대한 상식들을 제대로 알 수 있게 해준다.

 

무조건 수술은 피해라? 허리에 있어서는 무조건 비수술적인 요법만 괜찮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제대로 된 수술이라면 적은 마취와 적은 부위에 적용해서 거의 부작용이 없는 시술과도 같은 수술을 할 수도 있고 허리에 따라서 정말 다양한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조건 운동이나 주사요법만 해서는 안되는 사람도 있고 수술이 시급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시기를 놓치면 신경을 되살릴 수 없는 장애인이 되어버리는 사례도 있다고 하니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잘 받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균형을 잡아주는 책이다. 계속해서 꼭 수술이 필요한 사례들을 보여주고 여러가지 시술과 수술을 환자 입장에서 자세하게 풀어준다. 어떤책은 무조건 체조나 운동이라고 하고 또 이렇게 수술이 필요한 허리도 제대로 알려주는 책도 필요하다. 당뇨가 있고 90세 이상의 노령이어도 성공한 비교적 안전해 보이는 수술을 소개해 주고 있어서 내가 노년이 되어 허리가 많이 퇴행이 되고 각종 질병이 온다 해도 의료기법이 다양하고 미래적으로도 계속 발전하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5개나 되는 수술방은 계속 기술을 다질 수 있는 의사가 항시 있게 된다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된달까..

 

또한 여러가지 MRI나 각종 사진을 찍어도 알 수 없는 허리병은 아무리 수술을 해달라고 졸라도 하지 않는다는 의사의 양심을 지켜가고 있다. 반대로 인터넷 등에서 혼자서 진단을 하고 치료를 결정하는 것은 병을 키울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다년간 숙련된 의사의 정확한 눈과 진단을 받아 제대로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이다. 목디스크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서 비단 허리문제뿐 아니라 목디스크로 인해서 하체가 걷기 불편해지고 신경적인 문제가 올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쨌든 혼자서 진단하지 말고 아프면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겠다. 물론 운동으로 극복이 가능한 사람은 운동치료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 카더라가 아닌 정확한 병원의 종류와 전문병원의 체계와 여러 허리병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자신의 병원을 홍보하고 자신의 업적을 약간이라도 적게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다양한 시선의 책을 읽고 여러가지 정보를 선별하고 취합하는 일은 각자의 몫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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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랩
멜라니 라베 지음, 서지희 옮김 / 북펌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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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스릴러계 소설에서 유럽 미국에서의 여성작가의 데뷔작이나 두번째 작품들이 아주 재미있고 그 약진이 대단하다. 얼마전 읽었던 <걸 온 더 트레인>이나 <인 어 다크, 다크 우드>, 그리고 <킬러딜> 모두 여성작가가 쓴 책이었다. 모두 재미있게 읽었다. 반전이랄 수 있는 마지막 결말이나 섬세한 심리 묘사 등이 정말 돋보였다. 잔인하기만 하던 남성작가의 스릴러물을 넘어서는 작품들이었다. 이번엔 멜라니 라베의 <트랩> 을 읽었다. 와우..이 책도 정말 재미있고 제목 그대로 트랩- 덫-이란 게 무엇인지 제대로 알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스웨덴 독일 노르웨이처럼 북유럽에서의 스릴러 소설이 정말 최고인데 멜라니 라베도 독일작가다. 도대체 그들의 피에는 뭐가 흐르고 있기에 이렇게 잘 쓸까.. 우리나라에서도 추리소설이나 스릴러 소설이 이렇게 섬세하고 너무 잔인일색이지도 않으면서 내내 흐르고 있다가 마지막에 터지는 반전이 강세인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십이년전에 여동생이 살해당했다. 여동생의 집에 들어가 여동생을 찾는 순간 바닥에 누워 있는 피를 흘리고 있는 여동생을 발견한다면 그것도 일곱번이나 찔린.. 그 트라우마가 얼마나 심할지.. 게다가 밖의 사람들은 처음 동생을 발견한 이 언니를 주용의자로 정의하려고 한다. 경찰이든 동네 주민이든..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으니.. 얼마나 억울할까. 아니 혹시 사이가 어떤 면에서는 좋지 않았던 내가 정말 범인일 것일까? 미칠지도 모를 일이다. 린다 콘라츠는 작가이며 그것도 베스트셀러를 꾸준히 내어 부자가 된 작가이다. 그 부를 이용하여 그녀는 세상과 단절된 자신만의 저택에서 살아가고 있다. 식물을 키우는 식물원을 갖추고 넓은 정원이 있는 지하와 지상이 있는 넓은 저택. 근처엔 호수가 있고.. 그 저택에서 혼자서 상상으로 세계여행을 하며 그렇게 동생을 잃은 후 혼자서 살아가고 있다. 이따금 오는 정원사와 도우미 여성과 자신의 편집자인 노베르트가 있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방송에서 자신이 언뜻 보았던 그 범인을 알아보게 된다! 그 범인은 기자이며 인터뷰를 하지 않기로 유명한 자신을 인터뷰 하게 되도록 계략을 짜기 시작하는 린다.. 그 사이의 섬세한 심리묘사가 일품이며 그 준비에 대한 이야기도 묘한 긴장감을 주게 한다. 그리고 빅토르 렌첸이 인터뷰를 하러 오기로 하고.. 그가 과연 범일인지.. 그런데 그는 사건이 있었던 기간에 아프가니스탄을 나갔다 온 사람이고 가정을 가지고 가족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눈빛이 맑은 사람이었다. 그는 범인이 아닌것인가 잠깐 스치듯 보았는데 사람을 잘못 보았을 것이다.. 소설의 중반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심리와 행동들이 정말 일품이다. 트랩이라는 요소가 정말 제대로 곳곳에서 묘미를 발휘한다. 내가 범인인지 아니면 상대가 범인인지 이것이 계략인지 내가 꾸민 일인지 도통 모르겠는 그 속에서 점점 진실이 밝혀지게 되는데.. 컬럼비아 픽쳐스에서 영화화 한다는 띠지가 그럼 당연하지 너무나 당연하다 이 소설을 영화로 하지 않으면 무슨 소설을 하겠나..독일 15주 연속 베스트셀러애 오를만 했다는 생각이 당연히 든다. 이 작가는 이 소설로 부와 명성을 거머쥐었겠구나. 아직 젊은 그녀가 부럽다. 앞으로도 그녀와 같은 스릴러소설의 여왕들이 많이 등장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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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인간관계는 시작된다 - 타인에게 맞추느라 지친 당신을 위한 관계 심리학
다카노 마사지 지음, 김현화 옮김 / 가나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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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알 것 같기도 모를 것 같기도 하다. 나에게 직접적으로 관계있는 내용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 내용도 다음날 다른 책을 읽으면 또 귀가 솔깃해진다. 요즘 미니멀라이프가 유행이고 실제로 너무 많은 자질구레한 물건에 하나를 꺼내려 할때마다 그 앞에것을 끄집어 내야 하는 그런 정리상태나 집안에 무엇이 있는지 훤히 알고 실제로 입을 옷만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다는것은 머리가 복잡하고 뭔가 홀가분해지고 싶다는 것이다. 실제로 며칠 잡동사니를 버리고 정리하고 나면 에너지가 생기고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또 며칠이 지나면 다시금 일상이 반복되고 시간은 그냥 흘러가는 것 같다. 나를 둘러 싼 생각들을 정리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했던 것이다.

 

그런 와중에 이 책 <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은 또 다른 생각과 관점을 갖게 한 책이다. 역시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참고 내가 넓은 마음으로 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는 것 그것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또 그것만은 아니었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태도만 고집하는 것은 또 다른 단절과 고집을 가져오는 것이라는 것을.. 예컨대 긍정적으로 몰아치듯이 사는 남편을 향해 건강에 대한 염려 등으로 "오늘도 늦었네.." 라고 말을 꺼냈는데 남편이 벌컥 화를 내면서 내가 놀다가 늦는거냐고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라고! 라고 역정을 내며 내일이 되면 또 잊어버린다면 부하직원들도 아내도 지칠 것이라는 것이다. 때때로 외롭다고 느끼고 뭔가 고립이 되는 것 같아도 이내 이를 깊게 생각하지 않고 사소한 일들로 치부하며 실패했다고 끙끙대지 말고 기분을 얼른 전환하자! 라든가, 사소한 일 하나하나 신경 쓰지 말고 잊어버리자 라면서 매일 스스로만 으쌰 으쌰 하는 것도 좋지많은 않다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이 나를 억압하고 부정적인 감정들도 흘러가도록 해야 하는데 억누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한계를 넘어버려 회복할 수 없는 정신적인 데미지를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오늘 김미경씨의 티비 강연을 들으면서 그녀가 어느 날 브라운관에서 사라지고 강연을 못하게 되고 슬럼프를 겪으며 열심히 열심히 살았던 강사로서의 자신만을 기억하고 살았다면 아마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내 참인간인 탄생 그 자체로서의 나의 본성을 깨닫고 나를 아껴주고 괜찮아, 진심으로 어루만져 주었기에 그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어쩌면 더 좋은 계기로 삼게 되었다는 강연을 듣고 나도 모르게 계속 눈물이 나오는 것이었다. 어쩌면 위에서 예를 든 남자는 나같은 사람인 것이다. 내가 여자라는 점이 다르다. 나 역시 가족 누군가가 우울증이 심해서 어려움을 겪어도 어떻게든 되겠지 우린 잘 해나갈거야 하면서 억지로 억지로 나를 이끌어 왔다. 엄청나게 울어대면 내가 못 일어날까봐 심하게 울지도 않았다. 나를 진심으로 위로하지 못했다는 것은 언제라도 터질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다행히도 가족은 많이 좋아졌지만..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지금 당장 꼭 필요한 것이다. 그 점에서 이 책은 차근차근 하나하나 도움이 되는 내용이 너무 많았다.

 

상대를 제대로 보라는.. 커뮤니케이션에서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에 대한 이야기나 어떻게 하면 나 자신과 잘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이나 나의 마음이라는 것이 상대의 이미지를 어떻게 왜곡하는지 때론 무리한 신념이라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즉 모든 면에서 억지로 긍정적으로 행동하고 신념대로 살면서 나 자신을 무시하는 것들은 나중에 큰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내면에 존재하는 '편안한' 느낌에 익숙해지는 것. 책에서 써 준 이 내용은 정말 중요한 것이다. 타인에게 맞추느라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내용들이다. 스치듯 지나치는 사람들에게도 지나치게 눈치를 보고 내가 좋은 타인으로 비춰지길 원했던 것..다 부질없는 짓이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지 마라 무리하지 마라 라는 메세지를 전해주는 책은 많지 않다. 왜 일본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알 것 같다. 나를 관찰하고 작은 변화에도 나를 감지하고 나를 보는 것...오늘은 오랜만에 나를 보는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나 자신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편히 쉬고 나를 릴렉스 하고 나만을 오롯이 보는 그런 하루를 보내보면 어떨까. 또 다음날 일어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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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인재들의 집중력 훈련법 - 구글, 애플, 하버드, 옥스퍼드, 페이스북이 실천하는 마인드풀니스의 모든 것
오기노 준야.보쿠라 샤페 기미코.요시다 덴세 지음, 장은주 옮김 / 가나출판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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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있다는 구글, 가끔 다큐에서 보면 구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참 좋겠다 행복하겠다 싶을 정도로 웰빙에 관심이 많은 회사였다. 회사일을 하다가 유기농 야채샐러드같은 좋은 음식들도 맘껏 먹고 헬스장같은 곳에서 운동도 하고.. 사실 이 책을 읽다보니 구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명상이라는 것을 알았다.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를 강조하고 이미 2007년에 내면검색(Search Inside Yourself:SIY) 이라는 제목의 마인드풀니스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으며 구글에서 가장 인기 놓은 연수 프로그램이 되었다는 사실과 스티브 잡스도 선 수행자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 책이었는데 스마트폰과 노트북 그리고 세상의 빠르게 돌아가는 정세와 기후와 지진같은 자연재해의 복잡성 앞에서 그리고 카톡과 이메일 앞에서 무력해지는 직장인들과 주부들 학생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이었다. 나부터도 이 책을 읽고 변화가 되는 삶을 살고 싶었다. 그만큼 이 책을 읽고 난 소감은 나도 빨리 마인드풀니스를 매일 실천하고 싶다였다.

 

구글뿐 아니라 미국의 여러 기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마인드풀니스는 바로 지금 나에게 일어나는 일이 무엇인지 내 신체와 정신을 자각하고 호흡을 하며 명상을 하면서 다시금 흐트러진 삶을 재정비하고 주의력과 집중력을 기르는 그 무엇이었다. 종교적으로나 우주적으로 거창하게 말하고 싶지 않다.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을 생각하며 하면 될 것 같고 불교인들은 워낙 참선에 가까우니 더욱 하기 쉬울 것이고.. 자세한 호흡법과 자세와 매일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아주 작은 팁부터 알려주고 있어서 당장 마인드풀니스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4장부터 읽으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을 왜 해야하는지 의욕을 불태우려면 처음부터 읽는 것이 낫다. 일단 늘 흘러가듯이 보내버리는 매일이라는 시간과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살아버리는 매일의 습관 사이에서 다시금 어떤 붙잡음, 자각이 생길 것이고 그것은 내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스트레스 상황을 완화해주며 발상의 전환을 주고 화나는 상황이나 공포스런 상황에서도 차분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주고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크게 생각하여 내 생명줄을 짧게 만들던 생각들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변화는 뇌를 변화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당장 실천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도 얼마전 지진을 겪었다. 경주에서 일어난 내륙에서 일어난 지진이었다. 여진도 300차례 이상 있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너무나도 더웠다. 세계가 모두 더웠다. 지구온난화와 급변하는 기후변화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기술의 발전등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고 힘들게 만든다. 하지만 세상은 늘 누군가는 정신을 차리고 급변하는 세상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은 늘 있어왔다. 모두가 우왕좌왕 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나도 그러한 사람이 될 수는 없는 것인가. 이제 우리는 사냥을 해서 먹고 살아야만 하는 원시인은 아닌데 그때의 뇌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근시안적인 삶이 아닌 평온하면서도 주의력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삶을 살아야만 오히려 급변하는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이 책은 또 한번 강조한다. 1971년에 말했다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허버트 사이먼의 말은 이랬다. "정보의 풍요로움은 주의력의 빈곤을 만들어낸다." 그로부터 40년이 흘렀다. 어떤가? 이미 40년전에 했던 이 말은 지금의 이 시대에 딱 들어맞는다. 아마도 1971년 이후로 늘 그래왔을 것이다. 마인드풀니스 혹은 내면검색 혹은 명상 혹은 호흡은 바쁜 이 시대에서 잠시 5분이라도 짬을 내어 꼭 해야만 하는 일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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