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자신감 수업 - 내가 얼마나 위대한지 알려주고 그래서 자존감을 한껏 높여주고 직관을 깨워 잠재력을 보여주고 그 어떤 것도 실현할 수 있다는
로버트 앤서니 지음, 이호선 옮김 / 청림출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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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자신감 수업이라는 책는 미국의 심리학 박사이자 심리치료사인 로버트 앤서니 박사가 30년간 치료를 하며 만났던 유명인사나 실제 상담사례로 자신감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1979년에 쓴 책으로 개정판을 거듭하여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에 출판되었다. 이 책은 이번에 개정된 개정판이다. 나폴레온 힐을 이어 자기계발의 구루로 150만부가 넘게 판매된 이 책은 비슷비슷한 책이 많이 출간되었지만 실제로 읽어보니 정말 나를 믿고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 다시금 힘을 주게 하는 긍정적인 자신감 회복의 책으로서 도움이 되었다.

 

내가 그렇지 뭐, 나는 원래 이 모양이야 라는 자기비하를 내뱉는 딸에게나 겉으로는 활발하고 자신감이 있어 보이나 자존감이 낮아 남들을 신경쓰며, 만만한 남편을 희생양 삼아 잔소리를 넘어서는 내 맘에 맞게 바꾸고 싶어하고 늘 나의 겉모양에 신경을 쓰고 실제로는 게으른 나에게도 무척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현재의 내가 사는 이 방식이 괜찮은 것인지 잘못된 관점에서 행동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의 신념을 시험해 보고 점검해 보라는 이 현실적인 조언에 다시금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자신의 생각이 심하게 왜곡되어 있음에도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자녀에게 큰소리를 치고 후회하지는 않은가. 친구나 지인을 만나러 가서는 내 맘속의 이야기도 못 꺼내고 자기주장도 못하다가 집에서는 우울해 지지는 않는가. 독선적이고 독단적이지는 않은가 우리의 마음이 그릇된 개념이나 가치들을 받아들이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면 이는 눈 뜬 장님과 다름없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그러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잠재력과 가능성에 집중하라고 한다. 우리는 누구나 변화하고 싶어하지만 쉽지가 않다. 다른 사람이 바뀌기를 희망하며 남들을 닥달할때가 많다. 하지만 내가 변화해야 모든 것이 바뀐다. 우리가 가진 가장 큰 문제점은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떠한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전혀 모르고 있고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가 나를 정말 기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기본적인 자신을 향한 물음을 하는 것을 게을리하며 남들이 하는 대로 삶을 계획하고 따라간다는 것이다. 얼마전 고등학교 시절에 놀았지만 프랑스에서 일년을 지내 할 수 있었던 프랑스어로 대학에 겨우 들어간 젊은이가 대학에서 열심히 노력하여 삼성전자에 들어가 외국에서 홍보를 하며 잘 지냈지만 자신이 진짜 하고픈 일이 무엇인지 깨닫고 삼성전자에서 모았던 돈으로 파일럿 훈련에 돌입하여(일년반동안 일억 5천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단다) 자격증을 따고 이제 1500시간의 비행시간을 채우고 있다고 한다. 그러고 나면 희망하던 대한항공같은 항공기의 파일럿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시작점이 달라도 나의 열정과 자신감에 따라 얼마든지 인생을 수정할 수 있는데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거나 포기하거나 둘 중 하나의 선택을 할때가 많다.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의 특성을 하나하나 열거한 장이 있는데 어린 시절의 양육의 결과나 성격적인 부분, 살면서 겪은 경험으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필히 이 장을 읽어보면 아 정말 내가 그랬구나 나의 특성이 여기 모두 있네 하면서 공감하게 될 것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패턴분석도 무척 공감이 갔다. 자존감을 우선 회복하고 자신에게 자신감을 부여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나에 대한 진실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나는 이미 최선을 다한 일이 많으며 이미 일어난 현실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고 가치 판단 대신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긍정하고 남과의 비교에서 벗어난 동기부여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태도를 벗어나 자기 인생은 자신만이 책임질 수 있으며 실제로 하나하나 내 스스로 해봄으로서 자신감을 회복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것만이 진정으로 변화될 길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 올바른 '자기인식'을 하는 것, 비하와 후회 자책으로 올바른 인식을 하지 못하고 우울감과 패배감에 젖지 않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러한 하나하나의 인식을 바로잡고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지를 잘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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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사랑으로 살고 싶다 -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
강동우.백혜경 지음 / 레드박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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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에서 하는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나이든 부부가 많이 나온다. 짧게는 이십년에서 길게는 삼사십년을 함께 산 부부인데 하나같이 한쪽이 벽을 치고 있거나 대화가 없고 항상 어느 한쪽이 퉁박을 주고 한쪽은 아예 듣지를 않는 양상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각각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서로가 해야하는 대화의 기술이나 방법을 일러주고 매일 실천을 하게끔 하니 정말 다시는 얼굴도 볼 것 같지 않았던 부부가 서로를 보고 웃고 안아주고 손을 잡고 길을 걷기까지 한다. 어느 한쪽의 고충을 들어주고 이해하고 드디어 귀를 열어 상대방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회피하지 않았을때 가능한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부부 정신과의사이며 미국 킨제이 연구소에서 같이 연구를 하고 미국에서의 유학경험을 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부부클리닉등을 운영하고 남편은 성의학에 대한 권위자로 살아가면서 현재의 한국부부들에게 고하는 글이다. 실제 상담했던 부부들의 문제는 거의 지금 육아를 하고 있는 부부의 문제이기도 하다. 나 역시도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육아가 너무 힘들어 지금은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컸는데도 남편에 대한 불만이 하늘을 찌른다. 그래서 그런 것들이 잔소리로 표현되는것 같다. 차인표씨가 어제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면서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참은 거짓을 이길 수 없다 또 하나 남편은 아내를 이길 수 없다 라는 진리를 말했는데 정말 현명한 남편이다. 결국 남편들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해결될 수 있는 일들이 더욱 많다. 늘 한쪽귀로 흘려듣는 습관들이 아내들의 잔소리를 더 격하게 만드는 지름길인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내면의 자존감이 약한 사람들이 오히려 상대방에게서 칭찬비슷한 것을 인정을 받으려 하고 상대방을 장악하려 한다고 한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들은 남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필요없이 스스로 필요한 것들을 하며 굳이 인정받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대한민국의 대부분이 이렇게 스스로 알아서 잘 하는 사람들일리가 없다. 다들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지 않은가. 아이들이 어릴때 각방을 쓰고 힘들게 독박육아를 하는 엄마들이 정말 많다. 이러한 섹스리스 또한 부부간의 감정의 골이 생기고 큰 문제를 만든다고 한다.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한다. 부부는 이제 남매같은 존재인데 가족끼리 그러면 안되잖아요 하는 우스갯소리를 더 이상 해서는 안되며 섹스리스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미국에서 있었던 부부의 유학경험과 육아의 고충 등 본인들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다 똑같은 부부라는 점을 이해시켜서 더욱 이 책을 술술 읽을 수 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상담자의 이야기들이 다 나와 남편의 이야기같다는 점도 신기했다. 정신적으로 심한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닌 평범한 부부간의 이야기들인데 서로가 대화가 부족하고 소통을 하지 않음으로서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섹스리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서 더욱 악순환이 반복된 것이다. 남녀 각각 가장 중요한 것을 조사해 보니 여자들이 사랑을 갈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남자들도 그렇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적극적으로 아내와 이야기를 해보려 하지 않고 자신만의 동굴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것이다. 이런 책을 비단 여자들만 많이 읽는데 남편들도 읽고서 반성도 해보고 아내와 어떻게든 회복하려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나는 사랑으로 살고 싶다'는 이 시대 부부 모두가 속으로 아우성치는 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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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도 괜찮아 - 욕심 없는 부부의 개념 있는 심플 라이프
김은덕.백종민 지음 / 박하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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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을 넘긴 신혼부부 김은덕 백종민님의 이야기. 신혼은 참 아름답다. 그런데 현명하긴 힘들다.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하는 그러한 경제관념, 여행하는 기술, 둘만의 언어 등 많은 것들이 지난 삶을 돌아보면 아쉽다. 게다가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아이를 낳고 양육하고 하는 모든 것들이 지금 생각하면 꿈만 같다.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둘째를 낳고 주부로 살면서 사실은 전업주부가 맞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여튼 계획성있게 살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데 이 부부는 참 하고싶은대로 사는 것 같다. 처음부터 아이를 기르는 건 무리라는 본인의 성격이나 성향탓에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한다. 예전같으면 무조건 쯧쯧 그래도 애는 낳아야지 그래야 어른이 되지 하는데 은덕씨가 쓴 것처럼 솔직히 나 조차도 본인만 아이낳을 수 없으니 남들까지 다 엮어야만 하는 그런 한국인의 습성인 것 같기도 하다. 나 역시도 육아엔 맞지 않는 사람이다. 다시 결혼한다면 아이를 낳는 것을 좀 더 미룰 것이며 하나만 낳았을 것 같다.

 

우리 세대만 해도 남들이 이렇게 사니 뭐 우리도 이때쯤 결혼하고 애를 낳아야지 하는 것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 부부는 불과 십여년 나이 차이가 날 뿐인데 우리때보다 직장을 가지기 힘들고 집을 구하는 어려움이 더욱 크다. 글만 쓰고 살기에는 힘든 것이다. 그렇지만 자유를 얻기 위해서 번듯한 집보다는 자신들의 경제규모에 맞는 작은 집을 구해서 미니멀하게 살아가는 모습들이 어찌보면 홀가분해 보이며 후련해 보인다. 돈이 떨어져 갈때는 읽는 나도 모르게 안타까워지며 어떻게 잘 헤쳐나가길 바라는 모습이 되는데 이 부부는 잘 헤쳐나갈 것 같다. 본인들이 원하는 해외에서 한달에 한 도시에 살기도 무리없이 잘 진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만 너무 폐쇄적인 삶 보다는 어느 정도는 사회적이고 맞춰가는 삶도 필요하다. 지금은 내가 젊어서 고고하게 살아갈 수 있지만 나이들면 어디 그런가. 어딘가 초라해 보이고 궁색해 보일 수 있다. 그런 남은 삶에 대한 방책도 마련해 두어야 할 것이다.

 

없어도 괜찮아.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 라이프와도 일맥상통하는 내용들도 많고 무엇보다 젊음이 주는 자유를 느낄 수 있다. 차가 없어도 걸어다니면 되고 알람시계가 없어도 일어날 수 있는 삶. 얼마나 홀가분한가. 자신의 수면시간을 알고 그것을 잘 지키고 사는 것도 부럽다. 일찌감치 자고 일곱시에 일어나는 것이 얼마나 복되는가. 그리고 무엇보다 확고한 자신의 삶에 대한 자세가 있다는 것이 부럽다. 그냥 남들이 다하니 나도 해야하는 삶이 아닌..젊은 사람들이 참 현명하다. 남들 눈에 보이는 삶은 어딘가 지치게 마련이고 부부간 화를 불어일으키고 남들보다 부족해 보이는 삶이 되는데 이 부부처럼 없어도 괜찮아 라는 홀가분하고 충만한 삶의 자세를 나이가 더 많지만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젊은 신혼부부의 삶을 지켜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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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취인 : 자본주의, 마르크스가 보낸 편지 비행청소년 12
강신준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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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도서의 청소년 시리즈는 훌륭한 내용이 많아서 믿고 보는 시리즈들이다. 이 책의 저자인 강신준씨는 고려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노동운동과 관련된 주제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노동운동가들과의 교류와 노동운동을 현장에서 지켜보는, 마르크스를 강의하는 교수로 유명하다고 하니 이 책을 쓰는데 정말 적합한 인물이 아닌가 싶다. 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수취인 자본주의인 마르크스가 보낸 편지는 어떤 내용으로 펼쳐질까. 일단 경제학 교수답게 인류의 경제생활에 대한 기초부터 들려준다. 나무에서 내려온 원숭이부터 공동체 사회의 발견으로 말이다. 경제생활의 원조에서도 공산사회의 진화를 엿볼 수 있으며 이후 고대 국가의 찬란한 문명과 경제를 들려준다.

 

노예제 생산의 몰락으로 고대 국가는 어떻게 몰락해 갔는지 왜 어두운 중세 시대로 들어섰는지 장원경제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보병에서 기병으로 바뀌면서 오랜 시간 말을 타는 것을 연마하는 귀족들은 전투에만 전념하고 평민들은 농사에 전념하여 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형태로 분업이 이루어졌고 평민들은 과거 전투원으로서 공동체로부터 받았던 토지를 귀족에게 바치고 그 대신 안전을 보장받게 되었는데 이로서 귀족은 영주가 되고 농민은 농노가 되는 봉건제 사회가 되었다. 처음에는 좋은 취지였으나 귀족들이 만행과 전횡을 저지른다면 평민은 이중고만 겪게 될 가능성이 생기지 않을까. 나중에는 전쟁에도 끌려갔던 것 같은데..참 역사가 발전할수록 아이러니는 수없이 생기는 것 같다.

 

책에 따르면 노예제 생산의 경제적 목표는 잉여를 얻는 것에 있었는데 도적들이 들끓으며 인적이 뜸한 영토들 사이에서 잉여가 아닌 '자급'하는 고립된 마을에서 어쩔 수 없이 행해져야만 하는 어두운 암흑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한다. 이를 '장원'이라 하여 잉여보다는 자급을 하게 되는데 유럽의 토지는 매우 척박하여 이도 어려웠다고 한다. 결국 농노들은 또 농노를 낳아서 이를 유지해야 귀족들이 살 수 있었기에 종교의 이름을 빌린 신분제도가 도입이 되었고 모든 직업은 하느님이 그 태생을 통해 미리 결정해 두었다는 잘못된 신앙을 협박처럼 농민들에게 심어놓았다. 어떻게 신분제 사회가 되었는지 어째서 농노들이 벗어날 수 없었는지 인과관계를 따라 서술된 책을 읽다 보면 아하 하고 이해가 되었다. 자기들의 신분을 유지하고 자신의 배만 불리려는 일부 지도자라는 인간들의 행태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이래서 없는 자식들은 공부라도 열심히 해서 소위 강남으로 입성하고 전문직이 되려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중세시대로부터 절대왕정 시대를 지나 자본주의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2장부터 본격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수공업이 어떻게 발달하게 되었는지 산업혁명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앞서의 인과관계를 잘 설명하는 이 책의 정신대로 아주 잘 설명해 주고 있어서 자본주의와 마르크스주의에 대해서 정말 잘 알 수 있었다. 이후 마르크스는 끝났다! 라는 말은 왜 나왔는지 자본주의를 지배하는 자연법칙은 무엇인지 현대사회로 넘어오면서도 왜 우리는 마르크스주의를 완전히 잊고 살아서는 안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 북유럽의 나라들은 이제 노동시간에 있어서 노동시간을 점점 줄여가고 있으며 자본주의하에서 착취당하는 개인들이 적어지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나라도 무조건 마르크스주의가 공산주의다 라는 이중적인 잣대에서 벗어나 배울 것은 배우고 선진사회의 경제상황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벤치마킹을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풀핓의 청소년 도서를 읽으면서 어렵게만 느껴지는 마르크스주의와 자본주의를 배울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고 자녀들에게도 읽어보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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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것만으로 마음을 얻는다 - 35년 연구로 증명한 기적의 소통법
마이클 니콜스 지음, 이은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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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가이자 저명한 상담치료사로 35년간 활동한 저자는 35년간의 연구를 통해 듣는 것만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소통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다년간의 경험들을 연구와 함께 이 책으로 버무려 냈다. 그러므로 책은 쉽게 읽히면서도 소통에 관한 심리적 정신분석학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고 가족관의 불화로 어려움을 겪거나 듣기를 잘 못해서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인간은 누구나 부모에게서 분리되는 분리개별화 즉 '심리적 탄생'을 겪게 되는데 태어나면서 아동기 발달상황에 따라 아기들도 어떻게 듣기를 하고 소통하는지 그 과정도 흥미롭게 밝혀주고 있으며 듣기를 잘하는 부모에게서 자란 아이들이 어떻게 자존감이 강했고 또 반대의 경우 자존감이 낮아졌는지 밝혀주고 있어서 반성을 많이 하게 함과 동시에 아직 부모가 되지 못한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었다. 분리개별화란 아이가 부모에게서 어떻게 독립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연결될 것인가를 배우는 것이며 관계 안에서 자기 자신을 남들에게 어떻게 이해시키는가가 중요한 관건이라고 한다.

 

우리는 어른이 될수록 '이해받지 못한다는 고통'을 상상외로 겪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부부간의 불화나 직장상사와의 불화 나이든 부모님과의 불화등 얼마든지 갈등상황을 겪으며 스스로 고립되고 우울해질 수 있다. 책에서는 어떤 의미가 있는 생각이나 감정을 '공유'하고 싶을때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이해받고 제대로 인정받는 것이라고 한다. 이를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너무나 간과하고 있을때가 많다. 어려서부터의 이러한 경험들은 사춘기를 거쳐 어른이 되어서도 인정받고 싶어하고 이해받고 싶어하며 때로는 똑같이 힘든 남편에게만 갈구하게 되는것 같다.

 

또한 책에서는 대화가 안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우리는 마음의 문을 닫게 되는데 이는 사춘기의 자녀들이 하는 행동과도 같다. 내 이야기에 흥미와 반응을 보이는 사람, 즉 좋은 청자와 함께 있을때 우리는 기운이 나고 생기가 넘친다는데 백프로 맞는 말이다. 이래서 선진국에서는 카운슬러에게 돈을 내면서까지 그러한 시간을 갖나보다. 현실에서는 내 말을 그렇게 잘 들어주는 사람은 없으므로. 나 역시도 흥미가 가는 어떤 사람에게만 귀를 귀울이고 마음을 열며 자녀에게조차도 흘려듣거나 다른 가족의 말도 흘려들을 수 있는 것 같다. 즉 내가 남의 말을 들어주었을때 그 사람이 좋아했던 것처럼 나도 나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하는 것인데 이 책을 읽을수록 내가 먼저 변화하고 내가 마음의 문을 열어 남의 말을 잘 들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샘솟는다.

 

저자는 적절한 예시를 통해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경청의 어려움을 알려주지만 결국에는 여러 사실들을 나열함으로서 내가 결국은 잘 들어주는 사람으로 거듭나려는 결심을 하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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