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인포그래픽, 데이비드 보위 인포그래픽 5
리즈 플래벌 지음, 신영경 옮김 / 넥서스 / 2019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20201105 리즈 플래벌.

David Bowie – Space Oddity
https://youtu.be/iYYRH4apXDo

David Bowie – Life On Mars?
https://youtu.be/AZKcl4-tcuo

벨벳언더그라운드도 좋아했고, 영화 벨벳 골드마인도 신나게 봤는데 이상하게 데이빗 보위는 엄청 늦게 들었다. 아니 심지어 결혼식 신랑 입장 곡으로(내 맘대로) ‘Under pressure’를 골라놓고도 그 노래를 퀸 노래라고 생각했다.
처음 들은 앨범은 그의 마지막 앨범인 ‘Black star’였는데, 발매 소식 듣고 왠지 이제는 듣고 싶어, 하고 음원을 다 받아 듣고 있었는데 며칠 되지 않아 그가 죽었다고 했다. 팬은 아니었어서 SNS의 애도 물결을 별 생각 없이 흘려보냈다.
그러다가 어느 날엔가 갑자기 그냥 그러고 싶은 기분이 들어서 유튜브를 열고 데이빗 보위를 검색해서 수십년 된 뮤직비디오와 라이브영상을 잔뜩 보았다. 진작 들었으면 딱 내 취향이었을 퀴어한 글램록커가 우주를 노래하고 있었는데 이미 중2병이 다 나은 중년배...로 접어든 뒤라 입덕에 실패했다. 독특하고 폭발적인 개성이 있던 사람이로구나, 하고 벽돌책 펀딩할 때도 그런 걸 하는 구나, 인기 좋구나, 하고 넘겼다.
그래도 어디가서 하나도 모르는 티 내면 왠지 부끄럽잖아 하고 이 책이 보여서 읽었다. 영국애들은 어스본 어린이책 시리즈도 그렇고 인포그래픽이나 플랩북 같은 거 기가 막히다. 시각 디자인으로 정보를 압축적으로 제공하는 건 꽤 간편하고 재미있는 것 같다. 이 책 시리즈에 반고호니 프리다칼로니 화가도 있고 셜록홈즈 같은 작가도 있던데 깊이는 없어도 짧은 시간에 대충 훑어보기는 재미있겠다. 깊이는 그러고나서 파든가 말든가…

보위가 어느 인터뷰에서 나열한 단어 42개를 보면 이걸로 나중에 뭔가를 해 봐도 재미있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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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0-11-06 06: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Under pressure’라니! 완벽한 선곡이잖아욥!! ㅎㅎㅎ

반유행열반인 2020-11-06 07:37   좋아요 1 | URL
맨 앞에 당당당 다다 다당- 여기에 맞춰 들어가면 되게 셀럽 같을 것 같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 2020-11-06 1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중2병 낫는 거구나... 나 아직도 우주 많이 좋은데 ㅋㅋㅋㅋㅋ 차도가 없네요. 가엾은 내 중2병 우주에 갇혔네..

반유행열반인 2020-11-06 13:26   좋아요 1 | URL
빈집보다 넓은 데 갇혀서 괜찮아 ㅋㅋㅋㅋ중2병이지만 괜찮아 ㅋㅋㅋㅌㅋㅋ
 

왜 뭔가를 잃어버리면 마음이 아파? 왜 마음이라는 것이 있어서 이렇게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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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1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1-05 1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1-05 1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yo 2020-11-05 19: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거 그었죠. 피할 수 없는 문장이지.

반유행열반인 2020-11-05 19:56   좋아요 1 | URL
아팠던 사람은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ㅎㅎ지금은 하나도 안 아파! 이벤트 때문에 그은 거여!!! ㅋㅋㅋㅋ
 
말하기를 말하기 - 제대로 목소리를 내기 위하여
김하나 지음 / 콜라주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20201101 김하나.

말을 많이 하는 일로 먹고 산다. 그덕에 후두염을 거쳐 성대결절, 성대용종으로 섀도우창법을 구사...한 건 아니고 목소리가 쉰소리로 갈라져 결국 용종 제거 수술까지 받았다. 그러고나서야 본디 음색을 찾았지만 이전과 같이 쉬이 노래할 수 없게 된...건 아니고 노래는 원래부터 잘 못했다.
제법 많은 수의 사람 앞에서 말해야 하고, 일대일로 상담도 해야 하고, 회의도 많고, 그런데 말을 하다보면 금세 감정적이 되고 화도 잘 내고 또 직설화법을 쓰다보니 남에게 상처줄 일도 반대로 받을 일도 많았다. 그래서 한 때는 말 안 하고 살 수 있는 직업은 없나 하고 전직을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노동력 팔아 먹고 사는 주제에+근력 쓰는 육체노동을 할 처지도 못되는 체력에 그런 건 없더라. 목소리라도 팔아 먹고 살아야했다. 한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내가 말하는 걸(얼굴은 안 나오게) 잔뜩 녹화해서 유튜브에 올릴 일이 생겼다. 검토한다고(실수를 찾아봤자 재녹음은 없고 텍스트로 오류 사항을 수정해 게시할 뿐이지만…) 녹음한 걸 다시 재생해 보면서 내 말버릇 같은 걸 알게 되었다. 예전보다 말의 속도가 느려지고 소리의 높이가 약간 낮아진 건 듣기 편해진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이다. 발음이 비교적 명료하지만 가끔 끝을 흐리는 건 새로 생긴 나쁜 버릇.
처음 본 날 어떤 친구는 내가 말을 하도 잘해서 본인은 정신 없이 듣고만 있었다고 했다. 그말을 들은 나는 서로 주고받는 말하기, 대화 같은 데는 영 소질이 없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리액션과 내 차례를 찾는 법과 끼어들지 않고 참는 법 같은 걸 잘 못해서, 말을 안 할 때는 아예 안 해 버리고, 또 주도권을 잡았다 싶으면 말하고 듣는 시간을 제대로 배분하지 못하고 도취 상태로 내 말만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대화 상대에게 뒤늦게 미안함을 느낀다.

그런 내 앞에 ‘말하기를 말하기’라니, 책 제목에 끌려 읽었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에서 알게 된 김하나 작가의 책이었다. 말을 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고 하고 있는 일이지만 잘 말하는 일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없어 그걸 미리 해본 사람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성우 공부도 하고, 자신이 말한 것을 다시 들어보고, 남이 말하는 걸 주의깊게 듣고, 특히나 말 잘한다 싶은 사람들의 특징에도 주목해보고, 준비도 많이 하고, 습관에 젖는 걸 경계하고, 잘 말하기 위해서 고민할 부분이 참 많다는 걸 알았다.
팟캐스트는 들은 적 없고, 유튜브도 많이 안 보는 편인데 문득 궁금해서 유튜브를 열어보았다. 박상영 작가와 김하나 작가가 북토크 하는 영상 썸네일이 딱 보였다. 거기에서 김하나 작가가 말하는 걸 (아니 아예 생김새 자체를) 처음 보았는데, 별 예상 안했지만 그래도 뭔가 생소한 느낌이 들었다. 나새끼 유튜브 영상으로도 낯가리나 봄… 영상인데도 이런데 이제는 일로든 친목이든 새로 사람을 만나면 진짜 으아아와와아가어ㅔㅂ하고 적응 못할 것 같다.ㅋㅋ

목이 아파도 말을 해야 쌀이 나오고 돈도 나온다. 글로는 (일회적인 이벤트 당첨이나 온라인 자문이나 연구 협조, 검토 보고서 작성 같은 거 말고는) 벌어 먹을 처지가 못된다. 말로 하는 대화보다는 글자로 하는 대화가 훨씬 편한 사람이지만 대면해야 해결되는 일이 세상에는 더 많다.
그러니 기왕해야 하는 말하기라면, 조금 더 낫게 말하는 법을 고민하고, 내 말하기를 돌아보고, 남의 말도 잘 듣고 적절한 시점에 리액션도 하고, 한 마디 더 할 거 참고 상대가 한 마디 더 하도록 기다려주는 연습을 해야겠다. 일단 사람을 경계하고 의심하고 두려워하는 것부터 조금씩 나아질 방법을 찾아야 할 듯. 지나치게 친해지거나 나빠질 사이를 미리 걱정하지 말고 오면 오는 거고 가면 가는 거지 하는 거부터. 그래도 일단 내 앞에 있을 때는 친절하고 의미 있게 대하는 법부터 시작.
사랑도 미움도 시작은 말하기와 듣기인 것 같다. (글쓰기와 읽기일 때도 있지만…) 끝도 마찬가지다. 꼭 필요할 때는 불평과 비판의 말도 거침없어야겠지만, 그러지 않을 때는 조금 더 따뜻하고 다정하게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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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20-11-01 17: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지나치게 친해지거나 나빠질 사이를 미리 걱정하지 말고 오면 오는 거고 가면 가는 거지 하는 거부터.˝ 맞아, 맨날 자기한테 실망할 거면 빨리 하래 ㅋㅋㅋㅋㅋㅋ 싫거든요! 저는 어지간해서는 포기를 모르는 사람이거든요! 어떤 마음인 줄은 짐작하지만, 오래오래 있고 싶어요. 조금 더 따듯하고 다정하게 말하고 싶고요! 김하나 작가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보고 트위터 구경 좀 했는데 사려 깊은 사람인 거 같아요. 되게 말하는데 고민하고 신경써서 그런 거구나.

반유행열반인 2020-11-01 17:43   좋아요 1 | URL
하나님 책을 읽으니 다른 하나님이 댓글로 소환됨 ㅋㅋㅋ 저는 미리 걱정이 주전공이라 자꾸 겁먹고 쫄아요. 미움 받는 것도 무서워하면서 익숙해지지도 못하고 ㅋㅋㅋ 저는 말하는데 되게 고민 없던 사람이라 이제부터라도 해 봐야겠습니다. 사려 깊은 사람처럼은 안 보이더라도 가벼운 사람으로는 보이지 말아야지 ㅋㅋㅋㅋㅋㅋㅋ

하나 2020-11-01 17:50   좋아요 2 | URL
나 가벼운 것도 되게 좋아하는데 ㅋㅋㅋㅋㅋ 마음 속에만 묵직한 거 좀 있고 그럼 돼죠! 지금도 충분히 멋지십니당 🧡 김하나는 김하나대로, 열반인님은 열반인님대로! 나이들어서 새사람 만나는게 겁나는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저는 지금 열반인님 만난게 다행인 거 같아요. 저는 지금이 젤 낫거든요. 예전에는~~~ 휴... ㅋㅋ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0-11-01 17:52   좋아요 1 | URL
그런 거야? 예전 같으면 어휴 뭐 저런 애가 다 있어 이러고 서로 쌩까거나 친구 끊기 하고 막 그랬을지도 모르는 거야? 다행이네요 둘다 지금이라서 ㅋㅋㅋ 참을 수 있는 존재의 가벼움이라 또 다행이네요 ㅋㅋㅋ

하나 2020-11-01 18:07   좋아요 1 | URL
그렇지는 않았겠지만.. (좋아하니깐) ㅋㅋㅋ 아마 표현을 잘 못했을 거예요. 그리고 말하기가 더더 중요해지는 지점은 오히려 관계가 생명을 다했을 때가 아닐까 싶네요. 처음에 좋을 때는 막 내 머리 뒤로 말이 날아가도 붙들어 오고 싶잖아요. 예전엔 그럼 슬퍼서 죽을 거 같았는데 요즘엔 우리 지금 서로 지친 거 같으니 쉬었다 또 만나자~ 하면 되는 거 아닐까 싶고요. 대중적 말하기나 이런 건 좀 다르겠지만요.

반유행열반인 2020-11-01 18:14   좋아요 2 | URL
요즘엔 우리 지금 서로 지친 거 같으니 쉬었다 또 만나자~ 와 진짜 개쿨한데 정답 같아요....나도 쿨해지고 싶어요....오늘부터 쿨해져야지 ㅋㅋㅋㅋㅋ막 되지도 않을 다짐을 합니다.

2020-11-01 17: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1-01 18: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1-01 2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1-01 2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yo 2020-11-01 21: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정한 사람은 다정하게 말하기가 쉬울까요??
다정한 말하기를 하다보면 다정한 사람이 될까요??
어쨌든 둘다 탐나네요. 우리 모두 열심히 다정합시다.

반유행열반인 2020-11-01 21:57   좋아요 1 | URL
우리 모두 열심히 다정합시다 222222!!!!!!

2020-11-06 2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1-06 2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1-06 2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1-06 2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1-06 2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1-06 2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자책] 책 좀 빌려줄래? - 멈출 수 없는 책 읽기의 즐거움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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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1 그랜트 스나이더.

남의 집에 가면 꽂혀 있는 책을 하염없이 보게 된다. 대체로 그럴 만큼 책이 많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빼곡히 꽂힌 책 중 내가 읽었거나, 읽고 싶거나, 들어봤거나, 읽어본 작가이거나, 읽은 책의 시리즈이거나,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라면, 그것만으로도 마냥 친밀감을 느낀다. 아니 거기에 책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 집에 책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쯤이면 책변태 인정?ㅋㅋㅋ
만화책으로 책에 대한 사랑과 글쓰기에 대한 열망을 풀어놓은 점이 참신했다. 그림체가 그닥 귀엽지 않지만 깨알 같은 디테일이 있었다. 너무 깨알이라 한 번에 보자면 대충 휘리릭 넘기게 되니 월리를 찾아라처럼 가끔 펼치고 뭐 이 정도까지 이렇게...하고 피식하는 편이 덜 피곤하겠다. (그렇지만 나 또한 빌려봤다...사지 않아서 기쁘다…ㅋㅋㅋ) 다양한 비유나 그림 유희, 글쓰는 사람에 대한 자조 같은 게 제법 공감 갔다.
책에 대해 풀어 놓은 책 중 창의력과 귀염력(이런 거 없다 내가 만든 말…)이 독보적인 책은 요스타케 신스케의 ‘있으려나 서점’이었다. 이걸 넘는 책은 아직 보지 못했다.
그리고 책 좀 빌려줄래? 하려면 차라리 빌려 빼고 말해ㅋ
책 좀 줄래?
대개 빌려준 책은 돌려받지 못했다…

-당신의 독서 유형은 무엇?
-무니까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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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2020-10-31 12: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시인 만지기 체험 - ˝무니까 조심해!˝ 귀염력 터지네요. 저는 야행형은 확실하고 탐독형과 방치형을 왔다리갔다리 하는 것 같네요. 옛날엔 은둔형이었는데 그것이 책 읽기에는 제일이라... ㅋㅋㅋ 저도 남의집 서가 구경 좋아해요. 책 좋아하는 사람은 다 비슷한 거 같은게 예전에 외할아버지 저희집 놀러오셔서 고전 연애소설 발견하시고 되게 좋아하시던 거 생각나네요. ㅋㅋㅋㅋㅋ 우리 할아버지 훈장님이셨는데 운영전 좋아해.... 마음만은 맹자 말고 연애소설... (요스타케 신스케 좋아하는데! 있으려나 서점 읽어봐야지~)

반유행열반인 2020-10-31 12:30   좋아요 2 | URL
있으려나 서점은 그 작가 책 중 최애에요 ㅋㅋㅋ 할아버지가 낭만 터지시네요. 울할아버지들은 다 그냥 농꾼 아님 노가다 십장 무지렁이들이었어 ㅋㅋㅋ 저는 탐식형과 은둔형 언저리... 나름 하나님이랑 겹친다?! ㅋㅋㅋ

하나 2020-10-31 12:3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열반인님 그럴 거 같았어요. 재밌네요. 여기 댓글로 다 자기 무슨형인지 달아주시면 재밌겠다. 저희 할아버지 그때 “책장을 보고 널 판단할거야” 하셨는지, 손때 묻은 연애소설 다섯 권 곱게 포장해서 남겨주셔서 폭풍 오열함... 그날 선택됨... 근데 책이 주인 잃으니까 되게 금방 낡아요! 그러니까 오래오래 삽시다~ 할아버지 보다 더 오래 살아야지~

반유행열반인 2020-10-31 12:43   좋아요 2 | URL
아 난 적당히 살라고 ㅋㅋ최대 75살 보는데 벌써 절반 넘었다?!

하나 2020-10-31 12:4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 나 예전에 막 한 육십까지만 살아야지 했는데 되게 금방일 거 같아가지고 안 정함... 건강하고 재밌게 책 읽으면서 삽시다! 아흔까지 책 재밌어 한 양반도 있는데 ㅋㅋ

반유행열반인 2020-10-31 12:48   좋아요 2 | URL
으아니 댓글 엉뚱한 데다 바꿔 담 ㅋㅋㅋㅋ

han22598 2020-10-31 12: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패데믹 전에는 방치형이였는데, 지금은 은둔형이 되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안 바뀐 것이 없지만 독서유형을 제대로 바꾸어 버린 우리 코형님 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0-10-31 14:46   좋아요 1 | URL
강제 은둔형 가신 분들 올해는 은근 많을 거 같아요 ㅋㅋㅋ저는 원래부터 워너비 은둔 ㅋㅋㅋㅋㅋ

라로 2020-10-31 13: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반열 님 책임지세요! 저 이 책 좋아하는데 요스타케 신스케의 <있으려나 서점>이 더 좋다고 해서 이북으로 있나 해서 찾아보니 없어요. 어떻게해요 너무 읽고 싶잖아요!! 엉엉엉 😭😭😭

반유행열반인 2020-10-31 14:45   좋아요 1 | URL
제가 매일 사진이라도 한장씩 찍어 메일로라도 보내드리고 싶네요 ㅋㅋ

라로 2020-10-31 17:45   좋아요 2 | URL
겨우 한장씩? ㅎㅎㅎㅎ 좀 크게 써봐요. 한 열장? 🤣

반유행열반인 2020-10-31 17:57   좋아요 1 | URL
그래야 왕래가 더 잦아지지요 ㅋㅋㅋㅋ잦아야 정도 더 깊어짐 ㅋㅋㅋㅋ세헤라쟈데가 왜 천일동안 쪼개 이야기 한 건데유...(살라고 ㅋㅋㅋ)

라로 2020-11-03 12:20   좋아요 2 | URL
앗! 여기서 천일야화를 꺼내 반격을 하실 줄은!! 졌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럼 이제 이메일 주소만 드리면 되는 거에요?ㅎㅎㅎㅎ (농담!) ㅋ

반유행열반인 2020-11-03 13:17   좋아요 1 | URL
주시면 매일은 아니어도 생각나는대로 보내드릴게요 ㅋㅋㅋ

라로 2020-11-03 13:34   좋아요 2 | URL
진짜 농담이에요!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

2020-10-31 1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0-31 14: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0-31 14: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scott 2020-10-31 16: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책 좋다고 팬들이 줄줄이 열반이님 포스터에 커밍 아웃 선언을 저는 이북으로 갖고 있는데 정말 윌리만 찾아볼것 같은 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0-10-31 16:21   좋아요 2 | URL
아니 의외로 이 책 까는 분들 많더라구요 ㅋㅋ온전히 독서에 관한 책이 아니라 읽고-쓰는 고충을 담은 거라 취향이 갈리나 봐요. 이북은 좀 작더라구요. 엄청 크게 월리를 찾아라처럼 애들 커다란 그림책 만하면 더 볼만할 거 같아요.

붕붕툐툐 2021-02-03 17: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 너무 귀엽다 생각했는데 이걸 뛰어넘는 책이 있다니, 읽고 싶은 책장에 넣어야겠어용!!ㅎㅎ

반유행열반인 2021-02-03 17:14   좋아요 0 | URL
네 있으려나 서점 넘나 귀여워요 ㅎㅎㅎ
 
[전자책]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2020 - 소유의 문법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최윤 외 지음 / 생각정거장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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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최윤 김금희 박민정 박상영 신주희 최진영 장은진.

전에 읽어본 작가가 넷, 처음 읽는 작가 셋이었다. 읽는 동안 잘 쓴다는 건 뭘까 생각했다. 특별히 끌리거나 이거 재밌다 하는 소설은 못 찾았다. 각자 개성이 달라서 자기 색을 갖는 건 참 좋겠구나 하고도 생각했다.

-소유의 문법-최윤
제법 연세가 있으신 작가인데 그래서 그런가 수상작과 자선작 모두 옛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애가 있는 자녀와 단둘이 옛 은사의 집이 있는 산골집에 살며 겪는 마을 사람들 이야기. 집안에서 보는 아름다운 풍경. 그런 풍경이 보이는 집의 소유를 둘러싼 다툼.

-손수건-최윤
이상한 전화와 택배로 흔들리다 심지어 연인이 사라져버리는 상황. 자선작인데 수상작에 비하면 많이 아쉬웠다.

-기괴의 탄생-김금희
내가 좋아하는 김금희인데! 이건 문장도 비유도 표현도 요상해서 제일 안 좋아하는 김금희 소설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은사의 망한 결혼과 연애, 은사를 향한 애정?애증? 리애씨에게 털어놓는 속마음, 은사와 리애의 조우, 고궁에서 열리는 행사...조금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었다.

-신세이다이 가옥-박민정
여자 아이들이라서 입양보내져버린 사촌을 만나며 떠올리는 옛 후암동 할머나집 살이. 남의 집 살이와 가족 또는 혈연이지만 맞지 않는, 폭력적인 사람들과 사는 일의 고통,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기억들.

-동경 너머 하와이-박상영
아빠가 50억 빚지고 쫓겨다니는 건 조금 과장이 있겠지만...작가가 이전 작품에서 주로 화자와 엄마 관계를 많이 그렸던 것에 비하면 아빠와의 관계에 연인과의 관계를 엮는 건 처음 보는 것 같다. 에세이 읽은 뒤라 그런가, 이상하게 이게 제일 자전적일 것 같다는 기분...야 그냥 소설이야 소설이라고.

-햄의 기원-신주희
닫은 동물원, 예술 타령하다 말의 피를 수혈하고 죽은 햄, 눈이 사라지고 있다는 화 씨, 그림을 그리다 보험 판매원이 된 화자. 조금 오그라들기는 하는데 인상 깊기도 했다.

-유진-최진영
유진과 유진. 베네치아와 유진의 지하방. 외로웠던 대학생활과 아르바이트 경험 회고담. 부고를 듣고서 회상하는 형식은 조금 흔한 것 같다. 죽어야만 떠오르는 옛 사람들이란.

-가벼운 점심-장은진
장은진 작가 소설은 두 번째 읽는데 이승우 소설에서 아버지가 사라진 이야기도 잠시 생각났다. 소설집 내내 밑줄 치고 싶은 건 없었는데 기수상작가 소설에서만 밑줄많이 쳤다 ㅋㅋㅋ사라졌다 돌아온 아버지를 너무 쉽게 용서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왜 많은 아버지들은 달려라 하고 도망가거나 남아 있으면 술처먹고 애들이나 배우자를 패는 걸까. 착한 아버지도 있긴 있겠지. 나는 갖지 못한 그것.

+밑줄 긋기
-“예전에는 이런 봄꽃들이 밉고 싫었어.”

아버지가 작고 부드러운 꽃잎 한 장을 손끝으로 지그시 매만지며 말했다.

“사람을 밖으로 불러내는 꽃들이.”

“왜요?”

“나만 방에 틀어박혀 있는 것 같았거든.”

“아버지도 나가면 됐잖아요.”

“우울증이 도졌어. 봄만 되면.”

아버지의 말끝에 힘이 없었다.

“식욕도 떨어지고.”

“그래서 좋아해서 좋아하지 않게 된 거예요?”

“봄이 되면, 특히 벚꽃이 필 시기가 되면 비가 오게 해달라고 빌었어.”

-아무도 없고, 아무도 다가갈 수 없는 어두운 곳에 갇혀 혼자 밥을 먹고 잠을 자며 지내는 ‘한 점’ 사람의 외로움. 사람은 시작부터가 외롭구나. 절대 고독과 암흑 속에서 살아가는 거구나. 그러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고 윤주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래야 만날 수 있어, 라고 말해 주었다. 윤주의 말대로 녀석이 그걸 견디며 자라는 중이란 생각이 들었을 때는 눈물이 웃음으로 바뀌었다. 녀석은 거친 바다와 우주를 제 영역으로 만들어 가며 나와의 거리를 조금씩 좁히고 있는 것이었다. 모두가 그렇게 생겨나는 것이고, 그렇게 생겨났던 것이다.
-“난 내 삶을 살고 싶다. 그때로 다시 돌아가더라도 똑같은 선택을 할 거야. 아무리 비난해도. 사는 것 같거든. 밥도 맛있고 물도 맛있는 삶이면 된 거 아니겠니. 잠을 잘 자면 좋은 인생 아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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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0-10-30 22: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혹시 최윤 작가는 ‘하나코는 없다‘ 라는 작품쓰셨던 분 인가요? 장은진 작가님 작품이 기수상인걸로보면 문학상 심사위원들 고인물들 이라서 ㅎㅎ 전에는 수상작들 꼬박은 아니지만 챙겨 읽었는데 요즘은 구성 전개들이 밋밋 순한맛들 ^ㅎ^

반유행열반인 2020-10-30 23:01   좋아요 2 | URL
저는 이효석 문학상은 처음 읽는데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ㅋㅋㅋ순한맛 맞네요 독한 걸 원해...최윤 작가는 유명하신 분 같은데 저만 처음 들어봄 ㅋㅋㅋ엄마가 저기 소리 없이 한점 꽃잎이 지고 몰라? 이러고 놀라워 함...언제 말은 해 줬나...저의 취향은 아닌 듯한...

2020-10-31 11: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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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1 12: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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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1 12: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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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1 12: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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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1 12: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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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1 12: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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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1 12: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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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1 12: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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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1 14: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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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20-10-31 14: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별로였죠? 아직 다 읽질 못하고 있는데, 실은 별로라서 안 읽는 중....

반유행열반인 2020-10-31 14:43   좋아요 0 | URL
그냥저냥 읽을 만은 한데 신나게 읽히지는 않았어요 ㅎㅎㅎ 뒷부분 모르는 소설가들은 처음이라 궁금한 마음에 그나마 더 잘 읽히고 앞에 아는 작가들은 그저그러네 해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