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먹고 마시는 것들의 자연사 - 맛, 음식, 요리, 사피엔스, 그리고 진화
조너선 실버타운 지음, 노승영 옮김 / 서해문집 / 2019년 1월
평점 :
-20190514 조너선 실버타운 지음 노승영 옮김
원제 Dinner with Darwin
부제 맛, 요리, 음식, 사피엔스, 그리고 진화
처음에는 원제가 괜찮은데 한국 제목 왜 이래했다. 찾아보니 한국인 저자가 이미 다윈의 식탁이란 제목의 책을 십 여년 전 내버렸다. 원제대로 가면 짭퉁 느낌이 날까 걱정했나보다.
제목은 딱딱해졌지만 책 자체는 정말 재미있었다. 구성도 참신하고 저자의 유머감각, 번역자의 기지도 뛰어나다.
음식, 맛, 요리책을 가장한 진화생물학+유전학+고인류학 책이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먹는 여러 음식들의 기원을 살피며 인류의 진화와 요리의 발달이 다른 생물집단의 진화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이루어졌음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요리하는 인류와 동식물의 공진화랄까.
1.만찬 초청장
펜케이크의 세 재료-달걀, 밀, 우유-만으로도 진화의 산물을 접한다. 셋 모두 각 종이 후손을 먹이기 위해 고안한 이유식을 (기생충)인간이 훔쳐먹는 짓이다.
진화의 관점으로 달걀이 닭보다 먼저라 단언해서 놀랐다. 물에서 알을 낳지 않으면 마르는 양서류-양막과 그 안에 담긴 액체, 보호하는 다공성 껍질로 진화-파충류, 조류의 등장-이런 설명을 들으면 오 끄덕끄덕하게 된다.
밀 같은 씨앗 역시 아기 싹에게 먹일 영양소와 건조한 상황에서도 버틸 겉껍질을 식물이 개발한 결과다. (이전 이끼류 등 고식물의 포자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아니면 생장이 어려웠다.)
젖 역시 많은 양을 생산해 새끼동물을 키운다. 젖이 원래는 땀구멍의 일부였고 포유류로 넘어오는 중간단계 흔적이 단공류에게 남아있다. 요즘은 꼬맹이 젖을 먹이며 진화의 긴 세월을 체감한다.ㅋㅋ
2.요리하는 동물
인류의 기원 책을 먼저 본게 이 장 이해에 꽤 도움이 되었다. 인류 조상들을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부터 차례로 만찬에 초대하는 식의 전개가 재미있었다. 여러 고인류학의 발견이 과거 조상이 어떻게 동식물을 가공해 먹고 살았는지 보여준다. 치석을 가지고 먹은 것을 분석하는게 제일 신기했다. 내 이에 낀 치석을 보면 미래인들은 무얼 알아낼까.ㅋㅋ
3.조개-해변의 채집
역사시간에 선사시대 배울 때 조개무지가 대체 뭔 의미야 그냥 뭐 까먹고 버린 쓰레기장 아냐 했었다. 알고보니 조개 덕에 인류는 단백질을 제대로 섭취하면서 해안선을 따라 지구 곳곳으로 이동해 퍼져나갈 수 있었다. 나중에 봉골레 파스타나 바지락 칼국수 먹을 땐 인류의 긴 여정을 떠올려봐야겠다.
4.빵-작물화
지구상에 가장 넓은 범위에서 경작되는 작물이 밀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것도 열심히 밀을 퍼나른 인류와 너무도 다른 환경에 부단히 적응해 간 밀의 콜라보 덕이었다. 게다가 밀을 괴롭히는 병해도 계속 진화하고 거기에 대항해 밀도 진화해야 멸종하지 않는다. 러시아 과학자 니콜라이 이바노비치 바빌로프가 종자 채집을 위해 세계를 돌아다닌 여정은 정말 놀랍다. 정작 본인은 불쌍하게 스탈린 치하 감옥에서 굶어죽었다. 안타깝다.
5.수프-맛
아는 거 (MSG)나와서 좀 재미있었다. 번역자가 육수 대신 맛국물이란 말 쓴게 좋았다.
맛국물의 원리: 해조류의 글루탐산+말린 가다랑어의 이노신산 또는 버섯류의 구아닐산=감칠맛 폭탄 폭발
간단하면서도 아름다운 표현이었다.
감칠맛 등 맛의 수용체를 열쇠와 자물쇠로 비유한 부분도 좋다.
“감칠맛 수용체는 한 개가 아니라 한 쌍의 단백질로 이루어졌음이 밝혀졌는데, 한 개가 아니라 서로 다른 두 개의 열쇠를 꽂았을 때 반응이 훨씬 강하게 일어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첫 번째 열쇠는 글루탐산이지만 두 번째는 두 가지 핵산 중 어느 것이든 괜찮다. 구아닐산은 익힌 채소와 진균에 많이 들어 있으며 이노신산은 동물성 성분에 들어 있다. 이런 재료를 익히거나 분해하거나 발효해 세포가 부서지면 핵산이 빠져나온다. 글루탐산에 핵산이 결합하면 글루탐산 하나일 때보다 식품의 영양학적 성질을 더 정확히 알려준다.”
“좋은 맛인 단맛, 짠맛, 감칠맛에게는 쓴맛과 신맛이라는 못생긴 자매가 있다. 쓴맛은 나도 모르게 얼굴이 찡그려지는 맛으로, 식물로 만든 음식에서만 난다.”
“신기한 점은 쓴맛이라는 단 하나의 감각을 수없이 많은 화합물이 자극한다는 것이다. 단맛을 내는 분자는 몇십 개에 불과하고 감칠맛을 내는 분자는 몇 개밖에 안 되지만, 쓴맛을 감지하는 분자는 수천 개에 이른다. 그것은 식물 대부분이 독으로 스스로를 방어하므로 식물을 먹는 동물이 감지 능력을 진화시켰기 때문이다.
열쇠와 자물쇠 비유를 다시 쓰자면, 쓴맛 세포에는 쓴맛을 자극하는 스물다섯 가지 자물쇠가 있으며 이 중 어느 하나라도 활성화되면 쓴맛 경보가 뇌로 전달된다.”
6.생선-향미
생선 비린내 안 좋아해서 잘 안 먹는데 이 장을 읽고 나면 생선의 향과 식감의 복잡미묘함에 대해 궁금해져 생선 먹는 걸 다시 시도해 봐야 하나 싶다.
“단맛, 쓴맛, 신맛, 짠맛, 감칠맛의 다섯 가지 기본 맛으로는 생선 향미의 다양한 단계를 온전히 설명할 수 없다. 이는 향미가 다섯 가지 기본 맛에 냄새, 촉감(식감), 장면, 소리, 기억이 결합해 무한한 가능성을 선사하는 다중 감각적 경험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고추를 베어 물 때처럼 입안의 통각 수용체조차도 향미에 한몫한다....
하지만 냄새는 인간 감각의 신데렐라여서 아리스토텔레스 이래로 많은 이들에게 과소평가되고 비난받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2000년도 더 전에 이렇게 썼다. “우리의 후각은 나머지 모든 생물보다 열등하며 우리의 나머지 모든 감각보다도 열등하다.” “
“쓴맛 수용체가 서른다섯 개 있어도 우리는 이 수용체들을 자극하는 다양한 화학 물질을 모두 같은 맛(쓴맛)으로 지각한다. 모든 쓴맛 수용체 세포는 하나의 선으로 뇌에 연결되어 ‘퉤퉤’라는 단 하나의 메시지만 전달하기 때문이다. 후각 수용체 세포는 이런 식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400개의 수용체 각각이 전용선을 따라 뇌에 연결된다. 이것은 전화선 서른다섯 개가 모두 소방서에 연결되어 ‘불이야!’라는 메시지만 전달하는 것과 전화선 400개가 400명의 친구들에게 연결되어 각각의 선이 각각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진화의 관점에서 경보 시스템은 하나의 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타당하다. 하지만 후각은 음식과 섹스에 대해 훨씬 미묘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므로 더 풍부한 전달 체계가 필요하다.”
7.고기-육식
길들임 증후군domestication syndrome-관련 도서
더글러스 애덤스Douglas Adams의 소설 《우주 가장자리에 세워진 레스토랑The Restaurant at the End of the Universe》
은여우 길들이기
8.채소-다양성
“야생에서 식물과 천적의 진화적 관계는 군비 경쟁과 같다. 한쪽에서는 식물이 끊임없는 선택을 통해 방어 수단을 개선하고 다른 쪽에서는 적진의 곤충, 진균, 기타 초식 생물이 자연선택을 통해 식물의 방어 수단을 무력화한다. ...
“자, ‘여기’에서는, 보다시피, 계속 같은 곳에 있으려면 쉬지 않고 힘껏 달려야 해.” 진화생물학에서 붉은 왕비 가설은 생물과 천적 사이의 진화적 군비 경쟁 때문에 양쪽 다 끊임없이 진화하지 않으면 멸종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9.양념-자극
향신료(스파이스)를 다 양념으로 표기해놔서 낯설었다. 스파이스 로드=양념길. 맞는 말인데 어색해ㅋ 이 책 읽을 수록 대항해시대 게임 교역품 고증이 진짜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한 고기의 맛을 좋게 하려고 양념을 쓴다는 이론의 문제점은 양념이 이 용도로 그다지 쓸모가 없으며 강한 맛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게다가 염장, 건조, 훈연, 발효 등이 식품 보존에 훨씬 나은 방법일 뿐 아니라 널리 쓰이고 있다. 기후와 양념 소비의 상관관계에 대해 마크 트웨인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과학에는 매혹적인 면이 있으니, 사실을 눈곱만큼 투자하여 추측을 도매금으로 돌려받는다는 것이다.” 이 상관관계는 단순히 양념의 지리적 분포로 설명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양념의 원산지는 대체로 열대지역이니 말이다.”
“페퍼민트향과 스피어민트향의 차이는 효소 하나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단 하나에서 비롯하지만, 그 효과는 철도 선로전환기 손잡이를 당겨 선로를 전환하는 것과 같다. 한 대립유전자는 페퍼민트향이 나도록 모노테르펜을 조합하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다른 대립유전자는 스피어민트향이 나도록 조합하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박하 같은 허브가 이토록 다양한 방어용 화합물을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근본적 이유는 자연선택이 기존 메커니즘을 매만져 점진적으로 개량하기 때문이다. ...
두 번째 이유는 천적들이 모두 진화하는 상황에서 이들 모두를 맞닥뜨려야 할 때 여러 방어 수단을 가지고 융통성 있는 전략을 짜야 유리하기 때문이다. ...
또 다른 이유는 저마다 다른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혐오스러운 화학 물질이 어떻게 해서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았을까? 독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는 수용체는 위험을 막는 방어 체계의 제일선에 불과하다. 그 화학 물질에 독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 우리는 그 자극을 회피하기보다는 즐기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이것이 유익하고 자연선택에 의해 선호되는 이유는 “나한테 독 있어. 먹지 마!”라는 식물의 허풍에 속지 않으면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양이다. 작은 곤충이 독성 식물을 많이 먹으면 우리 같은 대형 동물이 같은 식물을 조금 먹는 것에 비해 몸무게당 더 많은 단위 독성에 노출된다. 그러므로 타임 잎을 먹는 곤충에게 해로운 것이 우리에게는 — 음식에 소량 넣었을 때 — 향미로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육두구 같은 양념은 과용하면 독이 되기도 한다.”
10.후식-탐닉
달고 기름진 맛=탄수화물+지방=생명의 맛
그러니 디저트류를 안 좋아할 수가 없다.
“자연의 시장에서 당질 수액을 ‘운반하거나 훔치거나 예금하거나 쓸 수 있는 액체 화폐’라고 한다면 지방은 은행에 예금한 즉, 몸 안에 고이 간직해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돈이다. 버터의 지방은 당에 비해 무게당 두 배의 열량을 낸다. 지방은 대다수 음식에 재료로 들어간다. 맛있는 후식의 요리법에 지방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 지방은 그 자체로 맛있을 뿐 아니라, 많은 향미 분자가 지용성이어서 이것들이 후각 수용체에 전달되려면 지방이 필요하다.”
“과일은 식물의 유전자라는 귀중한 짐을 감싼 일회용 포장지다. 과일의 영양소는 택시비이고, 택시비를 챙기는 새와 박쥐와 영장류는 택시이며, (식물의 관점에서) 목적지는 미래 세대를 위한 확실한 장소다.”
“식품 섭취는 총체적 요인들이 세부 사항에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과학적 현상이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메뉴와 식기의 디자인, 음식 이름, 접시 색깔, 유리잔 모양, 배경 음악, 실내조명 등 식당의 여러 요소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런 영향은 실제 음식의 냄새를 맡거나 맛을 보기도 전에 작용한다”
11.치즈-낙농
치즈 엄청 좋아하는데 매우 다양한 미생물들이 공헌한 인공적 결과물이라는 게 새삼 놀라웠다.
“진화는 운명이 아니라 가능성이다.
...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가 점진적 과정이며 자연은 도약하지 않고 작은 단계를 누적해 매우 오랜 기간에 걸쳐 거대한 변화를 이룬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는 점진성이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의 본질이라고 생각했으며 이를 자기 이론의 시금석으로 여겼다. “만약 현존하는 복잡한 기관이 무수히 연속적이고 미세한 변형에 의해 만들어질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된다면 내 이론은 완전히 무너질 것이다.””
12.맥주와 포도-양조
미생물과 식물의 합작, 거기에 알코올에 중독되게 진화한 인간까지. 이 부분은 술 취한 식물학자 책에서 실컷 읽었다.
“헤로인 중독자는 양귀비·털애벌레 전쟁의 민간인 사상자다.”
13.잔치-사회
왜 나눠 먹는가? 남에게 음식을 왜 접대하는가?
엄마가 그렇게나 밥 먹어라! 소리치는 이유와 손님 오시면 상다리가 휘어지고 부러지는 이유를 과학으로 풀면 그럭저럭 이해가 된다.
음식을 나눠먹으면(차려주면) 주고 받는 쪽 모두 혈중 옥시토신 양이 증가한다. 식구, 밥은 사랑입니다.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 양의 되먹임이 되어 밖으로 확장되는 나선마냥 증폭된다는데, 이것은 좋은 평판(명예)를 얻기 위함이라 설명한다. 이 부분레 포틀래치까지 들먹이지만 사실 여기는 거의 유일하게 납득 안 되는 부분이었다.
고기 속에 마트료시카처럼 또 고기 있는 음식을 고고기기, 칠면오닭리조 라고 번역한게 진짜 빵 터졌다.
14.미래의 식량
거창한 제목과 달리 뭔 퓨쳐리즘 터지는 분자요리나 인공고기 같은 건 안나온다. 식량 문제에 대한 현재 거의 유일한 답은 GMO같다. 저자의 GMO옹호에 동의한다. 모든 생명은 GMO다 같은 얄팍한 책 한 권 만으로 설명될 만큼 간단하다. 과학이다. 그런데도 아직도 팽배하는 불신, 환경과 건강 파괴, 생태계 교란 우려. 한 번 굳어진 신념들은 참 되돌리기가 어려운 것 같다.
“GM 식품은 아무에게도 해를 입히지 않았지만 비합리적 반대론이 해악을 끼친 것은 거의 분명하다. ...
개발도상국의 가난한 농부들은 병충해에 저항력이 있는 GM 품종을 접할 기회를 차단당했다.
과학적 증거를 무시하는 것은 사람들의 삶과 환경에 피해를 입히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중요한 환경적 대의를 주창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표적을 겨냥한 선의의 캠페인으로 스스로 신뢰를 깎아내리고 있다. 과학적 증거를 무시하는 사람과 조직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 ...
GM 작물의 문제는 네 가지 측면에서 진화와 관계가 있다. 첫째, 현재는 반대에 직면해 있지만 유전자 변형은 작물의 미래 진화를 좌우할 것이다. 식량의 진화는 이 방식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다른 반대론자들이 라이너스만 한 도덕적 용기를 발휘해 자신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인정할지는 두고 보아야겠지만, 우리가 수천 년 동안 길들이면서 유전적으로 변형한 동식물과 뚜렷이 구별되도록 GMO를 정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대론의 열기가 식어갈 것이다.28 그 이유는 GM이 진화적 문제인 두 번째 측면으로 연결된다. 자연은 그 자체로 원조 유전 공학자다...
GM이 진화적 사안인 세 번째 이유는 자연선택이 대부분의 기술을 이미 진화시키고 검증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GM 기술을 쓰는 것은 자연을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 따르는 것이다. ..
GM 기술은 자연적이고 검증되었지만, 그 막강한 힘에 안주하거나 이 기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리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GM이 진화적 사안인 네 번째 이유로 이어진다. 해충은 자신을 구제하려고 설계된 GM 기술에 저항성을 진화시킬 수 있다.
...
GM을 비롯한 모든 형태의 동식물 육종에서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생길 수 있다. 이것은 GM이 여느 육종 기술보다 본질적으로 더 위험하기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것에는 언제나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저자의 늙는다는 건 우주의 일도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