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lyn Manson - The High End Of Low [딜럭스 2CD]
마릴린 맨슨 (Marilyn Manson)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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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바람이 무섭다고, 라스트투어온디어스 이후로 헐리우드, (골든에이지오브그로테스크는 건너뛰고) 레스트위포겟(베스트), 잇미드링미, 그리고 이번 앨범까지 다섯개의 맨슨 앨범을 사 모았다. 내한도 두번 다 가고..(ETP도 패스..)나름 오랜팬의 입장에서 맨슨 새 앨범을 들었다 

일단 맨슨에 대한 평은...나보다 더 오랜(안티크라이스트수퍼스타나 메카니컬애니멀스 때부터 열광한 락키드들) 팬들은 좀 더 대중 구미에 맞게 말랑해진 맨슨을 욕하고 더 이상 듣지 않고, 이외의 사람들은 오히려 빡센 시절의 (뻑프랭키나 뽀른스타가 되고 싶다고 울부짖던 시절? 아니면 십자가 불태우던? 안전요원 성희롱하고 뒤늦게 찔찔대던 시절?-_-;몰라) 음악이나 괴기스런 이미지로 그 이름만으로도 듣지 않겠다고 외면하는게 주변의 반응이다 

암튼 그런 반응들은 다 무시하고, 내가 느끼는 맨슨은 여전히 감각적이고 치밀하면서도 더 극적이고 감정적이다 타이틀 아마-갓뎀머더뻐킹-겟돈은 락이즈데드를 떠오르게 하는 시니컬함, Pretty as a 딸러, Leave a scar 등의 예전 같은 헤비한 사운드, WOW같은 감각적인 테크노사운드도 있다  

이번 앨범 큰 특징이라면 유독 더 심플해지고 어쿠스틱 사운드도 많이 살렸다는 점이다 running to the edge of the world같은 노래는 솔직히 전주만 들어서야 이게 맨슨이라고 누가생각할런지..더 이상 맨슨이 인더스트리얼 대부라고 말할 수 없어졌을지도 모르지만 난 이런 말랑한 맨슨이 싫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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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 살림지식총서 291
서정복 지음 / 살림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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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세계사에 프랑스혁명 단원이 나오는데 역사 전공자가 아닌지라 많이 아는 바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책을 찾게 되었다  

그냥, 빨리 간단하게 프랑스 혁명의 배경, 원인, 영향, 관련 인물을 훑어 볼 수 있는 책이다. 프랑스 혁명에 대해 개략적으로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듯하고, 중학생들이 보더라도 무리는 없을 것 같고, 깊이 있게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그냥 팜플렛 수준이다. 프랑스 혁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읽어봐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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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렛 2집 - Beautiful Violet
뷰렛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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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뷰렛의 새 앨범을 받았어요~ 여성 보컬이 있는 밴드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팀이라 늘 즐겨 듣다 새 앨범이 나왔다는 말에 곡도 안 들어보고 주저 없이 주문했지요-  

앨범 자켓은 몇 년전부터 대세(?)가 되어버린 코팅 종이로 된 케이스와 자켓이 일체형으로 된 형태구요. 뷰렛의 색깔인 보라색과 멤버 혜원 교원 재현의 사진이 예쁘게 장식되어 있어요. 

앨범을 받아듣고 그냥 첫번에 딱 든 제 느낌들을 써볼게요...그냥 느낌 비슷한 노래들끼리 묶어서 감상을 적어봅니다. 그냥 개인적인 느낌이니 이런 느낌 받는 인간도 있군 이러고 그냥 넘어가주세요~ 

타이틀은 Dreams come true 라는 노래입니다. 다소 진부한 제목일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보통 사람 누구나 소망하는 거겠죠. 파워풀하고 귀에 박히는 멜로디가 듣기 좋아요. 가사도 힘이 되는 친구나 애인 같은 가사에요.  

타이틀곡 외 다른 노래는...
하루는, 이나 행복해, 같은 이지리스닝 록발라드도 있는데...제가 좋아하는 뷰렛의 어두운 보라 느낌이 나는 조금은 처절한 눈물과 고통과 무기력의 시간이라든가 그레텔이나 잠자는숲속의공주 같은 노래가 전 좀 더 마음에 드네요...  
뉴파운드글로리나 노페인노게인에서도 이번 앨범 타이틀 네임대로 다시한번 희망을 다지는 기분입니다. 
아이캔낫스탑러빙유는 거짓말+슈팅스타(느린버전?ㅋ)의 연장선에 있는 듯-제가 듣기엔 비슷한 느낌이 드는 노래입니다 조금 올드한 록큰롤 느낌의 노래네요   
이프아이해브나 다이아몬드 같은 샤방한 노래는 인디 여성보컬씬에서 대세(?)인 치유의 음악같은 편안한 노래들입니다. 앨범이 차분하게 마무리 되는 느낌이라 좋긴 했습니다. 
앨범을 듣고 난 총평이랄까?전체적인 느낌은...제가 좋아하고 기대하던 뷰렛의 색깔이 많이 죽고 좀 더 듣기 좋아진 음악이되었다-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멤버들의 개인사야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지독하게 아프고 처절한 느낌을 강렬하게 울부짖는(?) 가사와 멜로디와 연주...약간은 예쁜 광년이 같은 문혜원씨와 뷰렛을 좋아했는데(누르면 아픈 보랏빛 멍이랄까-_-)(마마 플라이마이보이스 위다웃츄 도어즈 등을 좋아했지요...)
이번 앨범은 그냥 억지 위로와 억지 희망이랄까...조금 더 듣다보면 그냥 편하게 듣고 좋아할 수 있을 것은 같은데 아무튼 그냥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오히려 이 편이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을 거란 느낌은 들지만요. 
그래도 조금 아쉬워도 계속 그들의 새로운 음악을 기대하고 열심히 들으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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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생명체 2009-03-15 0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뷰렛 새음반 주문하려고 알라딘에 들어왔는데 이 음반평을 보고나니까 사고싶은 마음이 좀 오그라드는군요.
'웃지 않는 공주' 같은 곡은 없는 겁니까?
말랑말랑해진 뷰렛... 인가요?
아무래도 어둠의 경로로 엠피삼을 먼저 구해서 들어본 후에 음반을 살지 말지 결정해야겠습니다. ㅠ.ㅠ
1집은 정말 괜찮았는데...

반유행열반인 2009-03-15 13:47   좋아요 0 | URL
1집은 저도 참 좋아했어요 2집은 한 번 듣고 쓴거라 조금 성급한 걸수도 있으니 좀 더 들어보려구요. 제 미천한 리뷰에 오그라들지 마시고; 직접 듣고 느껴주세요~

rageatm 2009-03-15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쨋건 이제 '아마도 알거야'는 다시 듣기 힘든 곡이 되는 느낌이네요

반유행열반인 2009-03-18 21:11   좋아요 0 | URL
아마도 알거야는 많이 미숙했지만 그래도 처절한 느낌이 있었죠ㅋ카피도 했었다는;ㅋㅋ
 
장기하와 얼굴들 - 1집 별일 없이 산다
장기하와 얼굴들 노래 / 붕가붕가 레코드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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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4개를 제외하면 공연이나 방송에서 들을 수 있던 곡들입니다. 어느 곡 하나 버릴게 없어요-!  구성지면서 리듬감 있는 장기하의 타령같은 포크록은 언제 들어도 매력적이에요. 싱글곡 세 개도 고스란히 새 앨범에 수록되어서 싱글도 산 저는 배가 아프지만 그래도 레어템이잖아!수공업품이라고! 하면서 위안 삼고 있습니다...공장제 대량음반인 1집도 대박예감! 2월 27일 음반 발매와 함께 발매기념 공연도 한답니다. 공연도 앨범도 모두 기대중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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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갔다 오고 앨범 받아보고서 추가합니다. 앨범 타이틀 겸 발매기념 공연명 겸 신곡으로 들어간 '별일없이 산다'가 정말 대박입니다. 공연 때 사람들 다 뿅 가서 광란이었고...이 노래 정말 한참 들을 것 같습니다. 신나고 독특함은 여전히 보여주는 임팩트 있는 노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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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 제1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8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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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새내기 교사다. 임용 공부할 때 부터 청소년 문학을 즐겨 읽었다. 가볍게 읽기 좋고 (재미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느낌과 입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완득이'도 아이들이 읽는 걸보고 관심 가던 터에- 나도 재미있게 읽었다.
딱 10년 전에 중학교2학년이었던 내가 지금 가르치는 중학교2학년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고 엉뚱한 행동을 이해하거나 감싸주지 못할 때가 많은 것 같다. 나름대로의 고민과 선생님에 대한 이유 없는 반항심(?)과 분노가 그 만할 때의 나한테도 있었을텐데^^

이 책 속에도 선생님이 밉다 못해 하나님한테 제발 죽여달라고 교회에 나가는 완득이가 나온다. 똥주(선생님)는 늘 자존심 긁고 애들 가르치는 것도 건성이고 생활보호 수급자로 지정해 놓고는 수급물품 (흑미 햇반ㄷㄷ)빼앗아가고 밤마다 옥탑에서 소리지르다 욕만 먹게 하고 생각지도 않았던 엄마를 만나게 해준다고 난리치고 ...처음에는 온통 완득이 속을 뒤집어 놓는 못된 선생님 같았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온통 자기 안에만 갇혀 있던 완득이가 자기 꿈을 찾아가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똥주 자신이 먼저 쳐들어가면서;) 도와주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완득이는 옥탑방에 사는 가난, 아버지의 남다름(장애라 부르기도 뭣한), 어머니는 외국인 노동자... 한국에서 살아가기엔 온갖 퍽퍽한 조건은 다 갖춘 아이지만, 그 모든 걸 파악하고 열심히 들쑤셔 주는 똥주와 티격태격하면서 점점 자라날 수 있었던 것 같다.

똥주처럼 아이들에게는 한없이 귀찮고 죽었으면 싶은 교사가 되는건 참 슬프겠지만; 아이들의 깊은 상처와 웅크림까지 이해하고 세상과 부딪히게 할 수 있는 교사가 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고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 외에는 답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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