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yo > 재와 신발

리뷰를 가장한 잘 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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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1-28 1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못 쓴 소설 못 쓴 소설!!
아 이걸 좋아요를 누르기도 그렇고 안 누르기도 그렇고 애매하네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19-01-28 11:55   좋아요 0 | URL
강한 부정은 긍정ㅋㅋ 종이에 뽑아서 태워 재로 만들어 마시고 싶은 소설. 그러면 왠지 이 문장들이 문재들이 내 몸으로 흡수될 듯한 주술적 미신적 믿음마저 불러일으킨 문제의 글. 신발에 그 재를 뿌리면 탈취 소취 효과와 무좀 예방까지 누릴 듯한...(내 눈을 바라봐 넌 행복해지고 syo를 불러봐 넌 건강해지고...)

syo 2019-01-28 12:00   좋아요 1 | URL
요즘 저한테 왜 이러세요 ㅋㅋㅋ 이러실 것 까지는 없어보여요 ㅎㅎㅎㅎ

예방이라고 하셨지만 혹시 몰라서 말씀드리는데 무좀은 피부과.... 명동 ywca 회관 건물에 있는 피부과가 최고에요. 국민학교때부터 달고 다니던 제 20년짜리 무좀을 완치시키더라구요.
TMI네요. TTTTTMI군요.

반유행열반인 2019-01-28 12:21   좋아요 0 | URL
너무 유용한 맞춤형 정보까지...감사합니다ㅋㅋㅋ이쯤 되면 syo님의 정체?에 대해 미래에서 온 정보수집용 인공지능설에 더해 외계인설 만능 허경영설까지 붙을 기세입니다...
 
죽도록 즐기기 - 성찰없는 미디어세대를 위한 기념비적 역작
닐 포스트먼 지음, 홍윤선 옮김 / 굿인포메이션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20190127 닐 포스트먼
AMUSING OURSELVES TO DEATH


대학 때 ‘교육의 종말’을 과제 때문에 겨우 봤었는데 정신 못 차리고 그 닐 포스트만의 책을 읽기 시작했다.

1985년 내가 태어날 무렵 나온 책이고, 저자는 당시 거의 모든 분야를 압도하는 정보 전달 매체로 떠오른 텔레비전을 여러 사례를 들어 비판한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진리, 전통의 가치, 가치의 우열이 있다는 입장이고, 텔레비전은 중요한 것들과 사소한 것들을 뒤섞고 빠른 화제 전환으로 통찰의 여지를 없애고 정치, 종교, 교육 등 진지해야 할 모든 분야를 오락거리로 만드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매체는 의사소통의 방법에 영향을 미치고 정보를 받아들이는 태도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텔레비전은 그저 재밌거리를 다루는데 머물러야 함에도 다양한 분야에 침투해 많은 것들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매체에 압도되어 별다른 의식하지 못 한 채 수동적으로 즐기고, 탈맥락적으로 정보를 소비하고, 그렇게 중요한 일들이 오락거리로 전락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저자가 뭐가 문제인지 콕 찝지는 않았지만 내 생각에는 정치인들이나 자본가들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데 더 용이해지는 것 등이 가능성 있다)은 일견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다만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에, 절대 불변의 진리와 가치가 없다는 입장에 서면 저자의 말처럼 인쇄문화, 책을 통한 정보 획득과 의사소통이 텔레비전을 통한 그것보다 가치 있고 고차원적이라 말할 근거는 무엇인가 의문이 들 법하다. 또한 즐거움과 재미를 추구하는 것 또한 문제 삼을 만한 것인지 의문이다. 오히려 소위 심각한 (정치, 교육 등 공공담론이 필요한)분야에 오락적 요소를 가미하는 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고 아예 무관심해질 수 있는 상황을 완화하고 진입의 허들을 낮출 수도 있지 않나 싶다.

저자가 주장하는 매체에 대해 끊임 없이 질문 던지기,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 올바른지 가르치고 배우기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미디어 리터러시라고 하는 부분, 우리가 선택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자신도 모르게 낚이는 주의력과 구매력과 의사결정이 정말 우리 자신의 주체적 의지인지, 수많은 정보는 정말 진실에 근접한지, 누군가의 이익에 부합하게 의도적으로 재구성된 프레이밍된 것은 아닌지 끊임 없이 의심하고 돌아보고 정신차리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안 그러면 나도 모르게 디도스 공격하는 좀비 피씨 마냥 이용 당할지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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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1-28 09: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고보니 우린 동갑이었군요!! ㅎㅎ

반유행열반인 2019-01-28 09:15   좋아요 0 | URL
태어난 ‘무렵’이잖아요ㅎㅎ 저는 84년 12월생이어요. 만 나이는 동갑 맞을 듯ㅋ (그외에도 공유한 시공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93년에 피구왕 통키를 봤다거나 03-04년과 17-18년경 관악구에 있었다거나...)

syo 2019-01-28 09:30   좋아요 0 | URL
아슬아슬하게 누나시네요.

그것보다, 03-04년 관악구 스토리까지 알려면 syo가 알라딘에 쓴 거의 최초의 글까지 다 털어야 되는 건데!! 오와.....

반유행열반인 2019-01-28 09:49   좋아요 0 | URL
막 모골이 송연하여 언팔하고 경찰에 신고하고 그러시는거 아니죠? ㅋㅋ그냥 딱 글 하나 보고 넘겨 짚고 아님 말고 하는게 제 특기에요. 워낙 건드리신? 책이 많으니 뭔 책만 검색해도 다 syo님이 남기신 글입니다....가 따라와요. 알라딘 리뷰 전체가 syo님 ppl수준?!

syo 2019-01-28 10:45   좋아요 0 | URL
ㅎㅎㅎ 써놓은 글을 뒤지기 시작한 건 제가 먼전데요.
이쪽도 역시 열반인님에 관한 상당량의 정보를 수집해 놓았답니다. 후후후.

똑바로 된 책 정보도 없는 글이 모쪼록 디지털 공해가 되지는 않았으면 하고 애쓰고 있지만, 알 수 없는 일이지요.....

반유행열반인 2019-01-28 11:05   좋아요 0 | URL
똑바로 된 책 정보 없는 syo님 목소리로 된 글 앞으로도 많이 남겨주세요. 제가 굳이 서재 동네에 기웃거리게 된 계기입니다. 출판사에서 공짜로 뿌린 책에 남긴 칭찬 일색 리뷰나 안 읽은 책 심심하니까 까러 오는 (저 같은)사람만 있는게 아니란 걸, 심지어 숨은 고수들이 은거하며 칼날을 벼리고 있다는 걸 syo님 덕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 틈새에서 뭉툭한 막대기 같은 송곳 들고 얼쩡거리는 처지가 되어 버렸네요...다 syo님 때문입니다!!!(급 남의 탓)
 
반딧불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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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6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말고는 본 소설이 없었는데 이창동 ‘버닝’이라는 영화가 나왔다는 광고를 봤고, 온라인 서점에서 ‘버닝의 원작’이라면서 이 책을 소개하는 문구를 얼핏 봤다. 그래서 사 보았다.
상실의 시대를 읽었을 때도 아니, 이게 뭐가 좋다는거야, 아, 여기 나오는 여자들 다 짜증나, 미도리는 제일 싫어, 남자 주인공도 짜증나, 그러나 이미 읽은지 십 수년이 흘러 지금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이 단편집을 읽으면서도 그냥 저냥 비슷한 느낌이었다. 묘사는 치밀하고 어떤 분위기가 있지만, 나는 이런 글을 좋아하지 않는다. 친구들이 쓴 글을 보고 이게 뭐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지, 하면서 받았던 어떤 느낌이 있는데, 이제 와서 보니 아, 저런 걸 하루키 흉내낸다고 하는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

반딧불이-친구와 친구의 여자친구와 이제 막 상경해 대학 신입생 생활을 보낸 이야기. 친구는 죽고 남은 여자친구와 내가 어쩌고 저쩌고 그러다 여자가 떠나는 이야기. 읽으면서 계속 언젠가 읽은 것 같은 기분이 자꾸 드는데 책 표지에 ‘상실의 시대’의 모티프가 된 중편이라고 한다. 음. 기억은 안나고 기분만 남았는가.
헛간을 태우다-남자와 남자의 애인 비슷한 아는 여자와 그 여자의 애인이 헛간을 태우는 이야기. 대마초도 태움.
춤추는 난쟁이-꿈 속 난쟁이의 춤, 코끼리 만드는 공장, 여자를 꼬시려 난쟁이를 몸 속에 담고 춤을 추고, 여자가 징그럽게 변하는 부분이 조금 인상적이지만 뭐 어쩌라고. 혁명 후의 이야기. 그냥 판타지.
장님 버드나무와 잠자는 여자-제목과 같은 부분은 화자의 기억에서 아주 잠깐 떠오르고 대부분은 사촌동생과 버스를 기다리고-타고-병원에 가고-과거 회상을 하고-다시 버스를 기다리다 올라타려다 끝나는 이야기이다. 주변을 둘러 보고, 옛일을 생각하고, 기시감을 느끼고 그런 묘사는 세세하다.
세 가지의 독일 환상-뭔 겨울 박물관과 섹스 타령, 괴링 요새와 그곳을 설명하는 베를린 청년, 뭔 공중정원 주인과 크로이츠베르크. 독일 지명과 장소만 주절 거리면 이국적인가. 그나저나 독일 가고 싶다.

1984년에 나온 소설집이고,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쓴 글들을 읽는다. 그 할애비 하루키는 아직도 글을 쓴다. 꾸준히 쓰고 고치고 달리기도 한다고 주절거리는 걸 어떤 사람이 SNS에 카드뉴스로 올려 둔 것을 보았었다.

뭔가 분위기만 있는 글들을 나는 역시 좋아하지 않는다.

버닝 보고 싶다. 영화 볼 수 있는 날이...언젠간 오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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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1-26 2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루키는 호와 불호만 있는 작가 같아요. 그런데 또 의외로 호와 불호가 만나도 큰 언쟁이 벌어지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는 분위기도 연출되고..... 하여튼 희한합니다.

반유행열반인 2019-01-27 08:00   좋아요 0 | URL
남들이 좋다는 건 뒷북으로 읽어보긴 하는데 늘 좋을 수는 없나봐요 역시나 세상은 넓고 취향은 다양하고 ㅋㅋ
 
인류의 기원 - 난쟁이 인류 호빗에서 네안데르탈인까지 22가지 재미있는 인류 이야기
이상희.윤신영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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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5 이상희, 윤신영

‘왜 맛있을까’를 읽으며 번역자인 윤신영 기자(과학 분야)에 대해 찾아 보다 이 책의 공저자인 걸 알게 되었다. 과학자이면서 문재를 갖춘 번역가들을 보면 신기하다. (핑거스미스를 포함한 빅토리아 3부작 번역한 최용준도 무려 천문학자다. 관심이 생겨 그가 번역한 어슐러 르귄 책들을 몇 권 사 모아 놨지만 아직 한 권도 못 봤다...언젠간 보겠지…)

마침 예쁜 주기율표 담요가 “날 3만 얼마 주고 사면 잘 나가는 과학책을 두 권 줄게.”라고 해서 그동안 궁금했던 이 책을 소유하게 되었다.

“인간은 어디에서 왔으며 어떻게 지금의 모습으로 있게 되었는가?” 이 책의 가장 마지막 문장이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이다. 오랜만에 제목과 내용이 아주 적합하게 일치하면서도, 고인류학이라는 분야를 쉽고 흥미롭게 소개하고, 재미있는데다 유익하구나! 하는 느낌이 읽는 내내 드는 책을 찾아냈구나! 왜 이제 봤지! 싶을 만큼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학교 다닐 때 역사책에서 두어쪽 남짓으로 ‘오스트랄로피테쿠스-호모 어쩌구 저쩌구 요놈 저놈-호모 에렉투스-호모 사피엔스!!’ 이렇게 배우던 초기 인류의 역사가, 십 몇 년 전 배운 내용조차 새로운 발견과 유전자 분석 등 기술 발전으로 벌써 뒤집히고 또 뒤집히고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모든 앎이 고정된 것은 없음을, 다 변하고 항상 옳은 것도 없다는 것을 새삼 다시 확인한다.

서문은 저자에 대한 소개쯤 된다. 미국에서 고인류학 박사학위를 하고 대학에 자리 잡은 이상희 교수가 자신이 경험한 미 대륙 자동차 횡단 여행을 이야기하며 고인류학 여행에 우리를 초대한다. (사실 안 읽어도 큰 지장 없지만 나름 저자와의 아이스브레이킹, 강의 첫 시간 같은...)

책의 차례를 주욱 훑어보면 연대 순이 아닌, 흥미로운 질문과 주제로 고인류학의 주요 연구 성과와 현대의 우리의 모습을 설명할 만한 점들을 연결지어 꾸려 놓은 것을 먼저 확인할 수 있다. 책의 뒤쪽으로 가서 찾아보기 직전 페이지를 보면 간단한 연표를 볼 수 있는데,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들의 시간적 위치를 대략 파악하는데 미리 보고 가면 도움이 된다.

22개의 주제는 각각이 강의 한 시간처럼, 궁금할 만한 것들을 다뤄준다. 한 챕터의 분량은 길지 않고 핵심을 딱 추리면서도 알려줄 건 다 알려준다. 잡지와 신문 지면에 연재했던 특성이 책에도 반영된 듯 하다. 연구 성과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과 지식은 이교수의 몫, 문장의 명료함과 전달력 있게 (특정 전공 분야임에도 어린 학생들도 무리 없이 볼 만큼) 쉽게 정리된 것은 아마도 과학동아 편집장이던 윤기자의 몫이었던 것 같다. 좋은 공저자다.ㅎㅎ

1장 원시인은 식인종? : 인류 일부가 특정 공간 특정 시점에서 식인 행위나 풍습을 가졌던 것은 사실이나, 극한의 위기나 상징적, 문화적 행위(적에 대한 복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애도)로 실시했을 뿐 ‘식인종’이라 할 만한 주식으로서의 식인은 없었다.
2장 짝짓기가 낳은 ‘아버지’ : 일대일 파트너가 아닌 유인원에게 ‘어머니’개념은 있지만 ‘아버지’개념은 없다. (알 수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인간 수컷은 다른 종보존 전략(다수에게 씨를 뿌린다든가…)보다도 한 암컷을 지키고 그녀가 낳은 아이를 함께 키우는 것이 종보존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에 “그렇게 아버지가 되었다.”
3장 최초의 인류는 누구? : 응, 아직 몰라. 아마 계속 모를 수도. 고인류학이야 말로 귀납적 가설이 뒤집히고 뒤집히는 반전의 드라마를 보여주는 학문 같다. 이전의 가설을 뒤집을 만한 화석이 발굴되면 그동안 정설로 알려진 것이 후다닥 뒤집히고. 그 덕인지 저자는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 절대적인 것은 없다고 유연성을 기르게 된 것 같다.
4장 머리 큰 아기, 엄마는 괴로워 : 인류가 진화할 수록 머리는 점차 커졌는데, 직립보행을 선택하면서 골반과 산도는 좁아질 수 밖에 없었다. 유인원은 혼자 셀프로 제 새끼를 받는게 되지만 인간은 누군가 아기를 받아 줘야 하고-그리하여 사회적 인간의 탄생!
5장 아이 러브 고기 : 원시인 여럿이 석기를 들고 매머드를 때려 잡고 만화 고기 뜯는 이미지는 사실 엄청 최근의 모습이고, 육식 시작 초창기에는 겨우 1미터 남짓의 불쌍한 꼬마 같은 인류가 다른 육식 동물이 뜯어먹고 남은 사체의 뼈와 두개골을 돌로 죽어라 부숴서 골수 빨아 먹으며 연명했다. (상상하니 너무 불쌍하다.) 그런데 골수는 지방 듬뿍이라 먹다보니 애들이 에너지도 많이 섭취하고 뇌도 똑똑해지고 덩치도 커져서 나중에는 진짜 매머드도 때려잡게 되었다. 그치, 시작부터 창대한 것은 없다.
6장 우유 마시는 사람은 ‘어른 아이’ : 유당 불내증은 질환이 아니다. 락타아제는 모유 먹던 아기만 형성하다 젖 떼면서 사라지는게 일반적이었는데 돌연변이 일부가 성인 되서도 젖을 소화할 수 있게 된 것 뿐이다. 유목이 먼저냐 돌연변이가 먼저냐(DNA분석결과 목축 낙농업이 먼저다. 문화가 진화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미쿡애들이 우유 마시는게 쿨한 것처럼 광고해서 우유 못 마시면 촌스럽고 덜떨어진 거 마냥 여기게 됐지만 사실 우유 마시는 어른은 엄청 인공적인(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일이다!!
7장 백설공주의 유전자를 찾을 수 있을까? : 피부색과 멜라닌. 털 달린 사자 같은 육식동물과의 경쟁을 피하려고-걔들 낮잠자는 무더운 한낮에 사냥-더우니 털 없는게 낫지-털 없으니 피부암 위험!!-멜라닌 색소 형성으로 검은 피부(초기 인류는 검다)-고위도로 이동하며 검은 피부가 비타민 디 형성 방해!-다시 하얘집니다…(흰 피부는 5000년 정도 밖에 안 됐댄다…)-참고로 유럽 애들이랑 동아시아 애들이랑 피부가 밝게 만드는 유전자가 다르댄다...각자 다른 경로로 하얘진거다...
8장 할머니는 아티스트 : 인류의 수명 증가, 노년층은 정보 전달자이자 예술이 꽃필 수 있는 기반+손주 돌보는데 힘을 보태어 자손의 번성도 도움
9장 농사는 인류를 부자로 만들었을까? : ‘사피엔스’에도 나오는데 수렵 채집 시절의 인류보다 농업 시대 인류가 죽도록 일하고도 기아에 시달리기도 함. 골고루 아무거나 처먹고 적당히 생존하던 인류가 농사 망하면 다 죽음...ㅠㅠ영양 섭취도 불균형해짐…
10장 베이징인과 야쿠자의 추억 : 베이징 원인의 화석은 (다행히도 정교히 복제된) 모형만 남기고 실종, 이교수에게 왠 일본인이 야쿠자 행사에 그 실종된 화석이 등장할 예정이라는 첩보를 주며 같이 잠입하자! 했는데 이교수의 지도교수가 위험하다고 절대 안 된다고 해서 포기.
11장 아프리카의 아성에 도전하는 아시아의 인류 : 모든 인류의 시작은 아프리카 기원론(완전 대체론)이 대세이다 최근 비슷한 오래된 시기의 아시아 화석이 발견되어 다지역 연계론(인류는 각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전해 온 것이다!!)도 힘을 얻고 있다.
12장 ‘너’와 ‘나’를 잇는 끈, 협력 : 네안데르탈인 조차 다쳐서 홀로 살 수 없는 사람을 동료들이 먹여 살리며 노년까지 부양한 흔적이 화석에 남아 있다. 인간은 약하니까 서로 도왔겠지. 이기적 유전자설. 그러나 저자는 단순 생물학적 이익이 아닌, 더 넓게 남을 생각하는 협력과 이타심을 인류가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심한 근시안인 자신이 그 먼 시절 태어났더래도 살아남았을거라며. 훈훈.) 
13장 ‘킹콩’이 살아 있다면 : 거족, 거인에 대한 원형으로 추정되는 기간토피테쿠스(대형 유인원, 아마도 인간과 경쟁하다 사라짐. 사라진 그들이 남긴 뼈를 현생인류가 용뼈라며 소비 중…...미안해…) 
14장 문명 업은 인류, 등골이 휘었다? : 이족 보행으로 얻은 이익과 요통, 관절통. 두뇌가 먼저 커졌다는 설에서 연구 결과 아무래도 다리가 먼저 발달했다 쪽으로 기울게 되었다.
15장 가장 ‘사람다운’ 얼굴 찾아 반세기 : 고인류학자 리키 집안(부부-그의 아들-아들의 부인과 딸)의 인간다운 고인류 화석 찾기 반세기. 퀴리 집안도 생각나는 한 분야 파기 가업
16장 ‘머리가 굳는다’는 새빨간 거짓말! : 인간의 큰 두뇌. 일부만 사용한다는 건 거짓말. 아이 때 형성되고 땡이라는 것도 거짓말. 넓은 사회성과 큰 두뇌의 연관성(그렇다면 히키고모리 내 뇌는 점점 쪼그라 들고 있을 수도…)
17장 너는 네안데르탈인이야! : 네안데르탈인은 현생 인류의 조상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사피엔스 종이랑 싸우다 네안데르탈인이 멸족했다는…) 최근 유전학 발전과 함께 아닌데? 현생 인류에도 네안데르탈인 유전자 몇 퍼센트 남아 있는데? 하면서 흔들리고 있다.
18장 미토콘드리아 시계가 흔들리다 : 돌연변이에 일정 주기(걸리는 기간)가 있다고 믿고 그에 따라 연대 추정을 했었는데 (중립 이론) 알고보니 그 딴 것 없고 불확실성의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러니 그 동안 일정하다고 여기고 계산한 것 다 엉터리일지도…) + 쓰잘데 없다고 믿었던 수많은 비암호화 DNA도 삶에 영향을 준다. 미토콘드리아 DNA도 핵 밖에 있지만 역시 인간 삶과 번식에 영향을 준다.
19장 아시아인 뿌리 밝힐 제3의 인류 데니소바인 : DNA분석 기술이 발달하면서 물리적인 증거인 화석이 충분히 발견되지 않아도, 조그만 뼈조각 하나로도 고인류종의 존재 증거가 된다. (그 중 한 예가 데니소바인. DNA로만 존재 증명한 고인류종)
20장 난쟁이 인류, ‘호빗’을 찾아서 : 인도네시아 플로렌스 섬에서 발견된 작은 인류 플로렌스인. 다양한 초기 인류 출발 지점의 가능성
21장 70억 인류는 정말 한 가족일까? : 인종 개념의 허구, 아프리카 기원론의 문제점, 비슷한 이유로 반대 주장인 다지역 연계론도 지닌 문제점(어쩌라고…) 
22장 인류는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 식생활 문제나 질병 이야기하는 주장들을 보면 현대 인류의 생활패턴은 바뀌었지만 신체는 여전히 석기 시대 인류와 같아서 어쩌구...하는 걸 별 의심 없이 받아들였었는데 어, 그게 아니랜다. 문화와 문명도 진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하긴 요즘 애들이 우리 때보다 키 엄청 커짐…)인구 증가, 인류 집단 간 교류, 의학 발달, 인류 다양성 그 자체로 인한 지역성 증가가 진화를 촉진하는 요인이라고 저자는 예를 들어 설명한다. (인류가 워낙 많아지고 여기저기 방방곡곡 살다보니-고산 지대 살다가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고산병에 적응하는 유전자가 생겨났다 뭐 이런…)
진화 라는 말 자체만 보면 뭔가 더 나아지고 위대해지고 이럴 것 같지만, 과학에서 진화란 철저하게 중립적인 의미이고 그저 변화, 적응과 관계된 것이라고 저자는 부록에서도 거푸 강조한다.

두 저자의 맺음말을 읽고, 부록1에서 진화에 대한 간단 속성 정리(여기서도 재차 언급되는 것을 보니 빠른 시일 내에 ‘종의 기원’을 보긴 봐야 겠다는 생각…이러고 또 몇 년 묵힐 듯), 부록2에서 이 책에서 다룬 고인류의 계보를 역시 초간단하게 (추정)시간 순으로 다룬다. (사실 이렇게 압축적이니 더 어렵다…)

아, 뭔가 유익했다, 뿌듯하다, 하면서 나중에라도 생각나라고 나름 대강대강 정리해 봤는데...아마 나중에 이 글만 봐서는 뭐라 하는지 하나도 모를 것 같다. 이 책은 두고두고 나중에도 읽어 보고 싶다. 딸아이(만7세)에게도 야 너 크면 읽어 봐 재밌다 아주. 이러고 있다. 끝.

P.S. 고인류학 분야에서도 성별 편향성이 존재하고, 이를 인식한 저자는 개선을 위해 책 속에 동봉된 이 엽서(알라딘은 모바일에서는 사진이 안 들어가네...인류 진화의 모습을 여성으로 그려 둠)를 인근 박물관에 보내 보자, 고 제안한다. 내용도 좀 예시로 자세하게 써주시면 보냈을텐데...”인류 진화사에서 지워진 주인공을 되찾아 주세요-“ 이건 너무 모호하잖아. “왜 박물관에 원시인 중에 열심히 매머드 때려 잡는 남자들만 잔뜩 그려놨어? 여자 어디갔어? 응? 공평하게 그려 좀!” 뭐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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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쇼 - 2판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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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190120 김영하
0. 길고 잡스러운 과거회상 주의...
1. 퀴즈쇼
장학퀴즈에 나가봤다. 고2 여름이었다. 내가 뭐 수재도 아니었고 장학퀴즈, 하면 떠오르는 전형의 출전은 아니었다. 그 때 프로그램 포맷이 좀 특이하게 바뀌고 얼마 안 되었을 때였는데, 세 학교 각 20명 총 60명이 성가대마냥 우르르 나와서 학교 응원도 펼치고, 그 중 문제를 먼저 맞춘 서 너명이 선발되어 2차전을 치르고, 최종 승자가 지난 주 우승자와 3차전을 겨뤄 이긴 사람이 다음 주에 또다시 출연하는 식이었다.
학교 대표 20명에 (기준은 모르겠고 아마 담임이 추천해서) 선발되었고, 방송국에서 미리 준 키워드들을 나누어 받았다. 20명은 키워드를 적당히 나눠서 각자 인터넷이나 백과사전에서 발췌한 내용을 정리, 복사해서 공유했다.
우리학교, 춘천여고, 용산고 대표 학생들이 스튜디오에 모였다. 어설픈 학교 응원도 펼치고, 퀴즈가 시작되었다.
실전은 얼마나 많이 알고 답을 잘 떠올리고 그런게 문제가 아니었다. 모두들 자기 버튼이 고장난 것 같다고 했다. 60명이 동시에 버튼을 두들겨대니 그 중에 벨이 먼저 울리고 답을 할 기회를 얻는 것조차 엄청난 운이 따라야 했다. 초반부터 2차전 진출권 대부분을 용산고 남학생들이 독차지하고 있었다. 자칫하면 두 학교는 뻘쭘하게 들러리를 서다 돌아갈 처지였다. 문제를 끝까지 듣고 남들이 모르는 문제를 침착하게 풀려는 전략은 통하지 않았다. 초반에 적당히 듣고 눈치껏 도박을 해야 했다.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보다 강하게, 어, 그냥 눌러봤는데 내 자리에 불이 들어왔다, 엉겁결에 말한게 맞았댄다. 2차전에 진출했다. 응원을 제일 열심히 한 춘천여고는 2차전 진출에 실패해 녹화 끝까지 심드렁하게 앉아들 있었다.
자리를 옮기기 전 파운데이션 수준이나마 메이크업도 받고, 사회자 아저씨가 특기를 묻고 노래를 시켜서 또 시키는대로 불렀다.(그게 또 편집을 안 해서 방송에 나와 밤새 이불킥 했다. What’s going on? And I say hey, hey, hey eh eh-)
촬영 과정은 우리가 보는 편집본과는 사뭇 달랐다. 사회자는 원종배와 류시현이었는데 원종배 아저씨가 거의 리드하다시피 진행했고 피디는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진행이 꼬이면 같은 문제를 다시 가기도 하고 애매한 경우 사회자가 누구에게 기회를 줄지 즉흥적으로 밀고 가기도 했다.
나도 문제를 하나 맞췄다. 답이 비비안 리였다. 영어 듣기 같은 것이었는데 사회자가 어떻게 맞췄냐고 물어서 허리 사이즈에 대한 부분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했다.
그러자 사회자는 대뜸 “00학생도 허리가 그 못 지 않은데요?” 뻘 소리를 해댔다. 잘못 들었나 싶어 귀를 의심했다.
‘지금 공개적으로 성희롱 하신거에요?’하고 그 땐 말하지 못 했다. 아마 어색하고 당황한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제작진은 그나마 제정신이었는지 그 부분은 편집되었고 그래서 더더욱 그런 질문을 받았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 아무리 옛날 분이라도 그 때 참 큰일날 질문을 하셨었네요...건강하시죠? 원씨 아저씨?
다른 학생이 틀린 직후 버튼을 눌러 또 한 번 기회가 왔다 싶었다. ‘답은 불가사리! 불가사리!’ 두근대는 마음으로 차례를 기다렸는데 원씨 아저씨가 그림이 안 좋다 싶었는지 문제를 다시 읽으려 했다. 류시현씨가 ‘00학생 답할 차례인데-‘했지만 가뿐히 씹혔다. 문제가 다시 나가고 두 번째 기회는 내게 오지 않아 다음 단계 진출은 실패했다. 방청석으로 내려오면서도 여전히 흥분이 가시지 않았고 아쉬운 마음도 컸다.
민수가 퀴즈쇼에 나가고 퀴즈 ‘회사’에서 결투를 벌이는 동안 그런 일들이 있었지, 하고 떠올랐다. 책의 퀴즈쇼 부분은 방송국의 분위기, 긴장감, 통제되고 연출된 환경, 순간의 실수나 행운, 그런 것들을 나름 잘 살린 것 같았다.

2. 씨버 러버(?)
장학퀴즈 출연 소식은 내가 그 즈음 죽치고 놀던 피씨통신 에듀넷 락동호회에 알려졌다. 화면에 비친 촌년 같은 검은 피부와 커다란 이빨에 나는 괜히 동호회에 알렸지 하고 후회했다. 새천년에 고등학생이 되어 처음 접한 피씨통신은 이미 끝물이었고 내가 접했던 그 공간도 고3이 되면서 서비스가 종료 되었다. 그 짧은 기간 동안 나도 민수와 벽 속의 요정 마냥 글자로 반하고 글자로 차이고 글자로 된 꿈을 꾸고 모니터나 휴대전화 흑백 액정 속 문자를 보며 눈물 짓는 연애사를 경험했다. 그 당시 쓴 일기는 온통 그 날 대화를 나눈 아이디들이 이름 대신 적혀 있었다.
피씨 통신으로 시작된 우리 시대의 새로운 인간관계는 싸이월드로, MSN이나 네이트온 메신저로, 다시 카카오톡으로 이어지거나 사라졌다.
내 사이버 러브(?)는 대부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 하고 짝사랑으로 마감되었지만 십 수 년 간 한 번도 만난 적 없거나 단 한 번 만난 그 시절 인연들 중 아직도 연락을 하고 도움을 주고 받는 친구들이 있다. 대항해시대에서 배를 만들어주던 친구는 변호사가 되어 법률 자문을 해주고, 미노루 카페에서 만난 친구는 사진사가 되어 웨딩촬영을 해주고, 락동호회에서 만난 문창과 지망생은 소설가가 되어 자기 소설을 보내주고, 뭐 그런 식이다.
민수가 폐인 같은 나날을 보내던 퀴즈방 사이트는 사실 피씨통신 시절의 모습에 더 가깝다. 피씨통신은 약간의 폐쇄성과 고정성 지속성이 있었지만 인터넷 채팅 사이트들은 왠걸, 전부 순간 스치듯 사람을 대하고 목적도 천편일률 뻔해서 그다지 깊은 인연들을 맺은 적이 없다.

3.김영하
68년생 작가가 80년생의 시점으로 이 책을 썼다. 앞 부분은 시공이 오그라드는 느낌이었다. 내가 거쳐온, 내 세대의 이야기를 썼는데도 그랬다. 단편만 보면 얄밉게 잘 쓴다...했었는데 이 책 작가 이름 가리고 보라고 했으면 과연 끝까지 참고 볼 수 있었을까 의문이었다.
나름 폼 안 잡고 거품 걷어내고 쓰려 애쓴 것 같지만, 이렇게 시대와 세대 꼭 집어서 이야기 할 때 작위적이지 않고 공감하도록 쓰는 건 참 어려운 일이구나 싶었다.
작가는 책이 나올 당시의 (2007) 이십대들에게 나름 애정을 가지고 그들의 고충을 대신 말해주고 싶었나 본데...기꺼이 ‘무리수가 아니었을까요.’라고 말하고 싶다.
민수의 심리묘사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건 호감이나 공감이 가기 전에 ‘난 저 정도는 아니야!’하고 부인하고 싶을 만큼 과장된 부분이 많았다. 뭐랄까 삼십대가 이십대를 바라보며 인식하는 프로토 타입? 오리엔탈리즘? 하여간 인물 자체도 좀 청소년 소설 주인공마냥 작위적이었다.
전체 구성이나 소재도 갸우뚱했다. 전반부는 민수의 고난과 퀴즈방에서 만난 벽 속의 요정과의 연애소설에 가깝다. 본격적인 퀴즈 인생은 300페이지쯤 참고 보면 나오는데 그 부분은 뭔가 SF도 아니고 미스테리도 아니고 이게 대체 뭔가 싶었다. 뭐 이종격투기 도박도 있는데 퀴즈로 싸우는 콜로세움과 도박장도 없을건 뭐야! 하고 야심차게 그렸겠지만, 글쎄, 글쎄였다.
다 읽고 나니 연애소설 한권과 퀴즈쇼 미스터리 한권을 억지로 합쳐 놓은 기분이었다. 게다가 440쪽의 (재앙같은) 분량..참고 읽은 내가 대견했다.
물론 도시의 밤이 찾아오는 묘사나 벽속 요정과 만나기 전과 후의 감정 차이, 휴대전화를 보며 연락을 기다리느라 안절부절하는 부분, 민수와 요정의 좋은 밤 묘사, 마티니 팀내 갈등 표현은 애썼네, 싶기도 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좋은 표현조차 유치해ㅠㅠ작위적이야ㅠㅠ으 오글오글ㅠㅠ이런 마음에 압도되어버렸다.

이렇게 투덜댈걸 뭘 이리 길게 썼나 모르겠다. 소설 덕분에 오랜만에 다시 찾은 음악들을 들으며, 묻어두고 싶지만 잠재의식 아래 가라앉아 있다 물 위로 불쑥 튀어오른 흑과거ㅠㅠ들을 음미하며 그 땐 그나마 그거라도 있어 버티고 살았구나, 그런 과거의 어둠이라도 나의 일부겠지 하며 책을 덮고…이런 봉인을 해제하고 몹쓸 것들을 소환한 김영하를..아니 이 책을 산 나를..욕하고 자야겠다.

Muse - Unintended
https://youtu.be/i9LOFXwPwC4
The Doors - Light my fire
https://youtu.be/deB_u-to-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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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1-21 10: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 열반인님은 까는 리뷰(?)에 능하실 거라는 생각과, 그래도 좋아하시는 김영하니까 이 정도 하고 봐 주신 것 같다는 생각과, ‘추억담 리뷰‘의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는 생각과.....

반유행열반인 2019-01-21 11:18   좋아요 2 | URL
추억담 리뷰의 최강자는 역시 syo 님이시죠...사실 까는 리뷰의 정석은 아주 짧고 성의 없게 별 하나와 함께 쓰는건데...왠지 참고 읽은 게 아까워서 보상심리로 긴 글이 나온 것 같아요. 이러면 길고 재미 없는 소설을 길고 재미 없는 리뷰로 상쇄해서 세상의 균형을 맞추고 덜 억울한 듯한...(뉴스피드로 안 본 눈 사고 싶은 분들께는 또 죄송하지만...복수는 이래서 끝이 없는거야...)

syo 2019-01-21 1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똑같은 포스트가 두 개 올라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반유행열반인 2019-01-21 11:13   좋아요 1 | URL
오 분노의 더블 터치?를 했나보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는 지웠어요.

cyrus 2019-01-21 19: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회자의 생각없는 발언이 퀴즈 도전자들의 심리를 흔들리게 하는 돌발 변수가 될 수 있겠군요. 저도 그런 상황이었으면 마음이 흥분해서 다음에 나올 퀴즈가 귀에 들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반유행열반인 2019-01-21 19:50   좋아요 0 | URL
네 그런데 제가 떨어진 건 심리적 위축보다 그냥 준비도 실력도 부족해서 였던 것 같습니다ㅎㅎ

scott 2019-01-21 19: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퀴즈쇼 연재 당시 읽고 영화로도 받는데 반유행열반인 글을 읽으니 새롭네요
많이 투덜거려주세요 더 잘근 잘근 씹어도 됩니다. ^.~

반유행열반인 2019-01-21 19:48   좋아요 2 | URL
왠지 그럴수록 엄한 작가들한테 열폭하거나 안티 같아서 부끄럽긴 한데 어차피 작가님들이 안 볼거...더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ㅎㅎ

syo 2019-01-22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후후. 열반인님이 인싸로의 걸음을 뚜벅뚜벅 걷고 계시는군요.
올해 12월에는 상전벽해가 일어나겠죠.

이 댓글은 성지가 됩니다......

반유행열반인 2019-01-22 14:26   좋아요 0 | URL
자꾸 그렇게 놀리시면 저 책도 끊고 서평도 끊고 어디로 사라질지도 몰라요...태생적 아싸에 방 구석 여포라 손가락으로만 떠드는 중인데 (될 리도 없지만)제 게시물이나 그 댓글이 성지 흉내라도 내게 되면 공황장애 같은게 생길지도 몰라요ㅋㅋㅋ

syo 2019-01-22 16:49   좋아요 2 | URL
주머니 속의 송곳이 언젠가 튀어나오는 건 다 송곳 탓입니다ㅎㅎㅎㅎㅎ 전 그냥 언제 터지나 주머니를 뚫어져라 바라볼 뿐.....